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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비일상의틈byU+, 갤Z플립·폴드6 방탈출 게임 팝업 전시

LG유플러스는 MZ세대 취향 커뮤니티 '일상비일상의틈byU+'(이하 틈)에서 오는 24일까지 '갤럭시Z 플립·폴드6' 팝업 전시 '캐치 미 이프 유 캔'을 진행한다고 12일 밝혔다.이번 전시의 콘셉트는 '방탈출 게임'이다. 고객이 형사가 돼 갤럭시Z 플립·폴드6와 '갤럭시 버즈3'로 단서와 증거를 찾고, 단계적으로 방을 탈출하며 사라진 작가를 찾는 방식이다.고객은 방탈출 과정에서 통화 중 실시간 음성 통·번역과 화면 번역을 제공하는 '실시간 통역', 생성형 AI(인공지능)가 단순한 스케치를 정교한 이미지로 완성하는 '스케치 변환', 사진을 빠르게 전송하는 '퀵 쉐어' 등 갤럭시 AI 기능을 체험할 수 있다.LG유플러스는 틈에서 체험을 완료한 고객을 대상으로 '갤럭시 핏3', '크로우캐년', '켈슨 피터래빗 데니스 버터쿠키 세트' 등 경품을 증정한다. 지하 1층에는 갤럭시Z 플립6 256GB 모델 기반 네이버웹툰 컬래버레이션 한정판 버전인 '웹툰 화산귀환 에디션' 체험 공간을 마련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4.07.12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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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장 날개' 네이버웹툰, "디즈니 딱 기다려" 외치며 꺼낸 신무기는

국내 대표 웹툰 플랫폼 네이버웹툰이 미국 증시 상장을 발판 삼아 '포스트 디즈니' 비전 실현에 박차를 가한다. 웹툰은 일찌감치 글로벌 톱 지위를 확보했고, 영상화 프로젝트는 넷플릭스 등에서 흥행 성과를 냈다. 이제는 불모지로 여겨지는 애니메이션까지 영토를 확대해 전 세계인의 콘텐츠 왕국으로 자리매김하겠다는 포부다.네이버 첫 미 상장 계열사 금자탑26일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웹툰의 북미 법인인 웹툰엔터테인먼트(이하 웹툰엔터)는 공모가를 확정한 뒤 27일(현지시간) 미국 나스닥 시장에 상장해 보통주 1500만주를 발행한 뒤 3000억~4000억원 수준의 재원을 확보하는 것이 목표다.새로운 성장 동력으로는 자체 IP(지식재산권)를 녹인 애니메이션을 전면에 내세운 모습이다.김준구 웹툰엔터 CEO(최고경영자)는 SEC(미 증권거래위원회)에 제출한 보고서에서 "이번 IPO(기업공개)는 지난 20년간의 노력의 정점인 동시에 여러 면에서 새로운 시작이기도 하다"며 "우리가 다음에 어떤 이야기를 쓸지 빨리 알고 싶다"고 말했다.김 CEO는 작년 초 진행한 미국 진출 성과 설명회에서 "아시아에서 시작한 포스트 디즈니가 될 것"이라는 청사진을 공유하기도 했다. 웹툰엔터는 네이버 계열사 첫 미국 증시 상장 금자탑을 쌓았다.네이버의 서치플랫폼과 커머스 사업이 해외 빅테크와의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 애쓰는 것과 달리, 콘텐츠 사업 핵심 축인 웹툰은 디지털 만화 생태계를 선도하며 계속해서 몸집을 키우고 있다.선구자인 웹툰엔터의 글로벌 입지는 탄탄하다.앱 분석 서비스 데이터에이아이의 통계에서 웹툰엔터는 북미 시장에서 올해 1월부터 이달 3일까지 매출 기준으로 유일하게 절반 이상(53.85%)의 점유율을 차지했다.경쟁사 카카오엔터테인먼트의 타파스가 23.70%로 뒤를 쫓았고, 현지에서 히어로물로 잘 알려진 마블·DC코믹스의 앱은 3%대에 불과했다.지난달에는 일본 자회사 라인디지털프론티어가 운영하는 라인망가가 4년 만에 카카오픽코마를 제치고 현지 1위를 탈환하기도 했다.이처럼 주요 시장을 하나씩 점령한 웹툰엔터는 150개 이상 국가에서 서비스하고 월간 활성 이용자 수(MAU)가 1억6900만명에 달하는 거대 웹툰 플랫폼으로 부상했다.2400만여 명의 창작자가 약 5500만개의 작품을 만들어내고 있으며, 한국·미국·일본 이용자들은 하루에 26~39분을 할애하고 있다. 이런 웹툰엔터에게도 고민이 있다.매출의 대부분이 유료 구매 화폐인 '쿠키'에 기반을 둔 콘텐츠 거래에서 발생하는데, 최근 성장세가 정체된 양상을 띠고 있어서다. 코로나19 확산 당시 고공행진하던 분기 거래액이 지난 2022년 이후 4000억원대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미 투자 전문 사이트 시킹알파는 "재무적으로 웹툰엔터는 성장보다 운영 수익성을 중심으로 관리되는 것으로 보인다"며 인상적이지 않다는 평가를 내렸다.이에 웹툰엔터가 강조하고 나선 것이 IP다. 독자들의 사랑을 받은 작품의 IP로 2차 창작물을 제작하고, 굿즈와 브랜드 협업 등을 펼쳐 추가 수익을 노릴 수 있다.웹툰엔터는 지난해 연간 12억8275만 달러(약 1조7821억원)의 매출을 올렸는데, 역시나 유료 콘텐츠가 80.2%의 압도적 비중을 차지했다.IP 연계 수익은 광고 수익에 살짝 미치지 못한 1억834만 달러(약 1505억원)로 전년 대비 31.4% 늘었다. 아직 금액 수준을 비교할 정도는 아니지만 유료 콘텐츠의 성장세(20.8%)를 웃돌며 기대주로 떠올랐다.네이버웹툰이 보유한 자체 스튜디오인 스튜디오N이 웹툰 원작 IP의 영상 콘텐츠인 '스위트홈 시즌2'와 '비질란테', '이두나!' 등을 직접 제작한 덕이다. 제2의 '슬램덩크' 키운다이제 웹툰엔터는 스튜디오N을 앞세워 IP 생태계를 애니메이션으로 넓힌다. 제2의 '슬램덩크', '드래곤볼' 신화를 써 마블, 디즈니와 어깨를 나란히 하겠다는 전략이다.올해 4월 네이버웹툰 대작 '유미의 세포들' 3D 애니메이션이 극장 개봉으로 예열을 마쳤고, 신작들이 출격 대기를 하고 있다.먼저 글로벌 누적 조회수 64억뷰를 찍은 '여신강림' 애니메이션이 연내 공개될 예정이다. 메이크업으로 자신감을 얻은 여고생이 사랑과 꿈을 찾는 과정을 그린 로맨스다.드라마로도 나왔는데, 방영 4년이 다 돼가는데도 칠레와 페루 등 일부 남미 국가에서는 인기 TV 쇼 10위 안에 든다. 친구들과의 우정을 아름다운 작화로 담아내 독자들의 호응을 얻은 '연의 편지', 인간형 안드로이드 로봇을 소재로 한 판타지 '나노리스트'도 스튜디오N이 제작을 주도해 조만간 선보일 계획이다.이처럼 애니메이션은 웹툰과 결이 비슷해 원작을 더 수월하게 살릴 수 있고, 상황에 따라서는 막대한 배우 출연료 등 제작비를 아낄 수 있다.IP 발굴부터 제작 역량까지 모두 갖추면 완성된 작품을 플랫폼에 통으로 넘겨 단번에 큰 수익을 얻을 수도 있다.네이버웹툰 관계자는 "영화의 경우 개봉 수익이 있는 것처럼 계약마다 형태가 달라 매출 형태를 명확하게 구분할 수 없지만, 인기 웹툰의 애니메이션을 직접 제작하는 것은 IP를 활용해 수익 모델을 다변화하는 과정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4.06.27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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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시리즈에서 '나루토' 전권 무료로 본다

네이버시리즈는 전 세계적으로 사랑을 받은 소년 만화 '나루토' 단행본 전권을 무료로 볼 수 있는 이벤트를 단독 진행한다고 11일 밝혔다.네이버시리즈는 나루토 완결 10주년을 맞아 이날부터 오는 24일까지 2주간 단행본 전권(72권)을 무료로 감상할 수 있는 대여권을 지급한다.대여권은 총 72장이 한 번에 제공되고, 다운로드 후 24시간만 사용 가능하다. 소장을 원하는 독자들은 5월 10일까지 단행본 세트를 30% 할인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다.전권 세트 구매 시 네이버웹툰과 시리즈에서 유료 콘텐츠를 볼 수 있는 쿠키 100개를 제공한다.나루토는 드래곤볼, 슬램덩크 등을 키운 일본 만화 출판사인 슈에이샤의 '소년점프'에서 1999년 연재를 시작해 지난 2014년에 완결했다.문제아였던 주인공 '나루토'가 나뭇잎 마을의 수장인 '호카케'를 목표로 시련을 극복하며 성장하는 이야기를 담았다.일본 쇼가쿠칸과 슈에이샤 작품의 한국어 판권을 보유한 DCW의 김민수 본부장은 "이번 이벤트로 독자들이 나루토의 재미와 감동을 다시 한번 경험하길 기대한다"고 했다.이정근 네이버웹툰 한국 웹툰 리더는 "네이버시리즈가 DCW와 협력해 선보이는 파격적인 혜택으로 나루토의 오랜 팬들뿐 아니라 새로운 독자로 팬층이 확대되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4.04.11 14:54
e스포츠(게임)

[권오용의 G플레이] MMORPG가 아니어도 돼

MMORPG(다중접속온라인역할수행게임)는 진입 장벽이 높은 하드코어 게임으로 분류되지만 국내에서는 대세 장르다. 대작급 MMORPG가 나왔다 하면 인기와 매출 두 마리 토끼를 잡고 있다. 그러다보니 해외에서는 인기있는 수집형·스포츠·액션 등 가벼운 게임들이 국내에서는 MMORPG에 밀려 힘을 못쓰는 경우가 적지 않다. 하지만 폭염이 기승인 이번 여름에는 가벼운 게임들도 선전하고 있다. 인기만 높은 게 아니라 돈도 벌고 있다. 가벼운 게임이라고 가볍게 볼 일이 아니다. MMORPG 초강세 속 수집형 ‘신의탑’ 선전 8일 업계에 따르면 MMORPG들이 주요 모바일 앱마켓의 매출 상위권을 장악했다. 이날 구글 앱마켓의 최고 매출 톱10 중 8개가 MMORPG다. 엔씨소프트의 ‘리니지M’ 형제들(리니지W·리니지2M)과 카카오게임즈의 ‘오딘: 발할라 라이징’ 등 기존 강자들이 여전히 강세를 보이고 있다. 여기에 올해 출시된 신작들이 합세했다. ‘나이트 크로우’ ‘아레스: 라이즈 오브 가디언즈’ ‘아키에이지 워’ ‘데블M’ 등이다. 위메이드의 나이트 크로우는 지난 4월 출시돼 기존 강자들을 차례로 밀어내며 현재 매출 2위까지 올랐다. 이 게임은 언리얼엔진5 기반의 극사실적인 그래픽을 바탕으로 한 대규모 전투의 재미가 특징이다. 지난달말 선보인 카카오게임즈의 아레스도 매출 4위에 안착했다. 중세가 아닌 광활한 우주 배경, 전투를 위한 슈트 탈부착 등 국내 MMORPG 유저에게 익숙하지 않은 점들이 흥행에 발목을 잡지 않을까 하는 전망도 있었으나 보란 듯 인기가도를 달리고 있다. 게임업계 관계자는 “MMORPG 시장이 포화 상태라고 봤는데, 신작들도 잘 되는 것 보면 꼭 그렇지 않은 것 같다”며 “자신만의 개성을 제대로 갖췄다면 플레이할 유저는 얼마든지 있어 보인다”고 말했다. 이처럼 MMORPG가 그야말로 초강세를 보이고 있는 상황에서 넷마블 신작인 ‘신의 탑: 새로운 세계’의 행보가 주목된다. 신의 탑은 수집형 RPG(역할수행게임)으로 지난 7월말 출시돼 현재 구글 앱마켓의 최고 매출 8위를 달리고 있다. 신의 탑은 MMORPG가 아니지만 출시 직후 인기 순위에서 1위를 찍은 데 이어 매출 순위도 4위까지 오르기도 했다. 업계는 대형 MMORPG들의 경쟁이 치열한 상황에서 캐릭터 수집형 게임인 신의 탑이 제 힘을 발휘할 수 있을지 의문을 보였다. 하지만 현재까지 성공적으로 서비스되고 있다. 신의 탑은 조회 수 60억회를 돌파한 네이버웹툰 ‘신의 탑’을 기반으로 한 수집형 애니메이션 RPG이다. 원작을 한 편의 애니메이션처럼 즐길 수 있다는 점과 쉽고 간편한 게임성이 특징이다. 특히 복잡하고 어려운 MMORPG와 달리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도록 신경을 썼다. 캐릭터를 배치해 슬롯을 성장시키는 신수링크 시스템 등으로 게임 진행은 심플하게 하면서도 다양한 캐릭터들을 활용한 전투에 집중하도록 했다. 또 휴식 보상 시스템을 적용해 게임을 켜놓고 반복 사냥하는 수고로움을 덜었다. 신의 탑 개발총괄인 넷마블엔투 정언산 PD는 “전체 콘텐츠를 즐기는데 하루 30분에서 1시간 정도만 해도 무리가 없도록 하는데 주안점을 뒀다”며 “빠르고 편하게 전투 본질을 즐기는 게 핵심”이라고 말했다. 더울 땐 쉽고 간단한 게임이지 컴투스의 신작 캐주얼 게임들도 인기를 얻고 있다. 캐주얼 게임은 간단한 조작으로 짧은 시간에 즐길 수 있는 게임을 총칭하는데, 퍼즐·카드·액션·스포츠 등의 장르 게임이 포함된다. 컴투스의 레포츠 게임 ‘낚시의 신: 크루’는 지난 7월 20일 글로벌 출시 직후 하루 만에 국내 양대 앱마켓 스포츠 게임 인기 1위에 올랐다. 또 미국을 비롯해 6개 지역의 구글 앱마켓, 5개 지역의 애플 앱마켓 스포츠 게임에서 각각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낚시의 신: 크루는 글로벌 7000만 다운로드를 기록한 '낚시의 신' IP(지식재산권)를 기반으로 한 레포츠 게임으로, 낚시 게임 본연의 재미뿐만 아니라 RPG나 수집형, 경영 시뮬레이션 장르를 선호하는 사람들도 쉽게 빠져들 수 있을 만큼 다양한 콘텐츠를 갖춘 것이 특징이다. 실제로 낚시대를 던지고 릴을 감아올리는 과정에서 느낄 수 있는 손맛을 스마트폰의 햅틱 반응을 이용해 구현했다. 여기에 세계 각지의 유명한 낚시 명소와 관광지 등을 게임에 담았고, 이를 수중뷰로 탐험할 수 있게 했다. 컴투스가 지난달말 170여 개 지역에 선보인 ‘미니게임천국’도 4일 글로벌 누적 다운로드 100만건을 넘어서며 인기를 얻고 있다. 론칭 직후 한국 애플 앱마켓에서는 단숨에 인기 1위에 올랐고, 나흘째에는 구글에서도 1위를 차지하며 양대 앱마켓에서 인기 정상을 올랐다. 8일 현재도 구글 2위, 애플 3위를 유지하고 있다. 미니게임천국은 2005년 첫 타이틀 발매를 시작으로 총 5편의 시리즈 누적 1900만 다운로드를 기록한 컴투스의 빅히트 IP다. 이번 신작은 터치 한 번으로 플레이할 수 있는 13종 미니게임의 쉽고 단순한 조작감과 귀엽고 아기자기한 캐릭터를 수집하는 재미로 호평받고 있다. 컴투스 관계자는 “연일 폭염으로 지치는 요즘 어려운 게임보다는 간단히 즐길 수 있는 게임을 찾는 유저가 많다”며 “그런 점에서 낚시의 신이나 미니게임천국은 여름에 아무 생각없이 가볍게 즐기기 제격인 게임”이라고 말했다. 크래프톤도 비MMORPG인 ‘디펜스 더비’를 지난 3일 전 세계에 선보였다. 독립 스튜디오 라이징윙스가 개발한 디펜스 더비는 실시간 전략 디펜스 모바일 게임으로, 타워 디펜스 장르에 치열한 심리전과 4인 PvP 배틀을 더해 차별화했다. 특히 베팅을 통해 유닛을 스카우팅하고 배틀하는 독특한 게임 요소로 ‘베팅로얄’이라는 새로운 장르를 제시했다. 중견 게임사 데브시스터즈는 오는 24일 샌드박스 시티빌딩 게임인 ‘브릭시티’, 내달 1일 트레이딩 카드 게임(TCG)인 ‘쿠키런: 브레이버스’를 각각 출시, MMOPRG에 지친 유저를 공략한다. 브릭시티는 데브시스터즈가 신규 IP 기반으로 선보이는 모바일 신작으로, 건물을 짓고 도시를 설계하며 창작의 즐거움을 느낄 수 있는 점이 특징이다.유명 캐주얼 게임인 ‘쿠키런’을 원작으로 한 쿠키런: 브레이버스는 강력한 쿠키와 아이템으로 구성된 나만의 덱을 만들어 상대방과 전략적인 매치를 벌이고 실물 카드를 수집하는 콜렉팅의 재미까지 충족시킬 수 있다. 인기만 있다고? 수입도 짭짤 가벼운 게임들은 반짝 인기에 금방 사라지는 경우가 많았다. 하지만 요즘은 다르다. 롱런에 돈도 버는 게임들이 적지 않다. 실제로 중견 게임사 넵튠은 모바일 캐주얼 게임 삼총사로 적자 탈출에 성공했다. 넵튠은 올해 2분기 매출 303억7800만원, 영업이익 1억5200만원을 기록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매출은 작년 2분기(61억8900만원) 대비 5배 가까이 늘어난 것이고, 영업이익은 2016년 12월 코스닥 시장에 상장된 이후 처음으로 흑자를 기록했다. 이 같은 호실적을 견인한 것은 모바일 캐주얼 게임 삼총사 '무한의계단' '고양이스낵바' '우르르용병단'이다. 고양이스낵바는 올해 초 출시된 타이쿤(경영시뮬레이션) 모바일 게임이다. 특유의 힐링 감성과 게임 플레이 재미가 입소문이 나면서 론칭 3개월 만에 글로벌 누적 다운로드 1000만건, 누적 매출 90억원을 돌파했다. 해외 매출 비중은 80%를 넘어선다. 캐주얼 게임치고는 눈부신 성과다. 우르르용병단은 3월 초 출시된 어드벤처 RPG다. 한 손으로 조작 가능한 세로 배치형 게임이라는 점이 특징이다. 현재까지 누적 다운로드 수는 450만건를 돌파했고, 누적 매출은 100억원을 훌쩍 넘어섰다. 해외 매출 비중은 65%다. 무한의계단은 2015년 1월 출시돼 현재까지 누적 다운로드 수 2200만건이 넘고, 일일 평균 2만명의 신규 유저 유입이 이뤄지고 있는 장수 캐주얼 게임이다. 무한으로 이어지는 계단을 방향 전환과 전진 버튼 단 두 개만으로 계속 올라가는 지극히 단순한 게임이지만, 친구와 간단한 내기를 하거나 심심풀이용 게임으로 8년 넘게 사랑받고 있다. 넵튠 관계자는 “모바일 캐주얼 게임 삼총사의 선전이 2분기 흑자 전환에 많은 기여를 했다”며 “캐주얼 게임은 상대적으로 무거운 게임에 피로감을 느끼는 게이머 뿐 아니라 남녀노소 누구나 어렵지 않게 즐길 수 있다는 점에서 경쟁력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권오용 기자 bandy@edaily.co.kr 2023.08.09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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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앱마켓 가격 기습 인상…"국내 이용자 3500억원 추가 부담"

애플이 자사 앱스토어 내 결제 요금을 기습 인상하면서 국내 모바일 이용자들에 비용 부담이 고스란히 전가될 것으로 보인다. 애플은 5일부터 앱 가격과 앱 내 결제 요금을 25%가량 순차적으로 올린다. 애플은 지난달 19일 자사 홈페이지에 "칠레·이집트·일본·대한민국·베트남 및 유로화를 사용하는 모든 지역의 앱스토어에서 앱 및 앱 내 구입(자동 갱신 구독 제외) 가격을 인상한다"고 공지했다. 따로 이유는 밝히지 않았다. 우리나라의 경우 결제하는 금액에 따라 87개로 구간을 나눴는데, 0.99달러에 해당하는 1티어는 1200원에서 1500원으로 올렸다. 네이버웹툰의 결제 수단인 '쿠키'는 1개당 120원으로, 10개를 1티어에 구매할 수 있었다. 현재 개당 가격을 유지하면서 묶음 단위를 수정하는 방향을 검토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실제 요금을 올린 사례도 있다. 카카오톡 이모티콘은 애플 인앱결제로 구매하면 단품 가격이 2500원에서 오는 6일부터 3000원으로 인상된다. 멜론은 30일 스트리밍 이용권 가격을 1000원(9%) 올리기로 했다. 기간 한정 상품은 구독 서비스와 달리 애플의 가격 인상 대상이라 불가피한 결정이라는 입장이다. 이날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양정숙 의원은 새로운 가격 정책을 적용하면 국내 애플 이용자가 연간 최대 3500억원을 더 부담해야 한다는 주장을 제기했다. 음악 콘텐츠 1848억원·OTT(온라인 동영상 서비스) 1107억원·웹툰 및 웹소설 506억원의 순으로 부담이 늘어날 것으로 추산했다. 양 의원은 "정부가 국내 앱 마켓 시장을 지배하고 있는 구글과 애플을 견제할 수 있도록 앱마켓 시장 경쟁을 활성화하고, 이번 애플의 가격 인상 조치에 대해서도 시장 지배력 남용 여부를 면밀히 조사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2.10.05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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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웹툰, 결국 이용권 가격 인상…구글 갑질 탓

네이버웹툰이 구글 앱마켓 갑질에 결국 상품권 가격을 인상했다. 네이버웹툰은 11일 공지사항에 "구글 인앱결제(자체 결제시스템) 정책 및 시장 상황의 변화 등에 따라 상기 서비스들의 안드로이드 앱 내 결제 수단과 전용상품권에 변경사항이 있다"고 밝혔다. 먼저 네이버웹툰·시리즈 및 시리즈온 서비스의 안드로이드 앱에서 전용상품권(쿠키·캐시)을 구매할 때 '네이버페이' 외 '구글 플레이 결제'가 추가된다. 네이버웹툰 쿠키의 가격은 1개당 100원에서 120원으로 바뀐다. 다만 PC나 모바일 웹에서 결제하면 기존과 동일하게 1개당 100원만 내면 된다. 시리즈온의 안드로이드 앱 내 캐시 충전 가격도 100캐시당 100원에서 110원으로 오른다. 마찬가지로 웹 환경에서 구매하면 예전처럼 100원에 살 수 있다. 네이버웹툰은 이 내용을 오는 13일까지 공고하고 이용자에게 순차적으로 메일을 보낼 방침이다. 바뀐 정책의 시행 일자는 이달 23일이다. 구글은 자사 앱마켓을 이용하는 사업자가 수수료 부과를 위한 인앱결제를 도입하지 않으면 내달 앱을 삭제하겠다고 발표했다. 보다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는 아웃링크(PC·모바일 웹)도 안내해서는 안 된다. 최근 OTT(온라인 동영상 서비스) 등 앱 사업자들은 전에 없던 인앱결제 수수료(최대 30%) 부담을 떠안게 돼 잇달아 가격 인상을 확정하거나 예고하고 있다. 정길준 기자 jeong.kiljhun@joongang.co.kr 2022.05.11 16:01
생활/문화

"단행본과 맞먹네" 소비자들, 카카오 고가 웹툰에 불만

지난해 택시 호출비를 기습 인상하려다 뭇매를 맞은 카카오가 이번에는 고가의 웹툰 가격 정책으로 불만을 사고 있다. 온라인 소장 가격이 서점 단행본의 가치와 맞먹는 것으로 나타났다. 단행본 만큼이나 몸값 올라간 '온라인 소장권' 15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카카오웹툰 가격이 너무 높은 것 같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단행본을 사는 것보다 부담스럽다는 것이다. 이 글을 접한 네티즌들은 "전자데이터가 실제 책보다 비싼 건 선을 넘었다" "연재를 늘리기 위해 쓸데없이 끼워 넣는 장면도 많은데 돈이 아깝다는 생각이 든다"는 반응을 보였다. 카카오웹툰에서 인기를 얻은 작품 위주로 살펴봤는데, 실제 온라인 가격이 오프라인과 비슷한 수준이다. 2021년 12월 완결한 '나 혼자만 레벨업'(이하 나혼렙)은 웹소설이 원작으로, 북미·일본·중화권 등에서 흥행했다. 웹툰·웹소설 글로벌 누적 조회 수 142억회를 기록했다. 이 작품을 카카오웹툰 플랫폼에서 '한 번에 구매하기(175장)'로 소장하려면 7만9000캐시를 지불해야 한다. 1만 캐시 충전에 1만원이 든다. 다시 말해 7만9000원을 내야 하는 것이다. 캐시 자동 충전을 설정하면 금액에 따라 최대 10%까지 돌려받을 수 있다. 단행본은 아직 완결하지 않았으며, 현재 5권까지(총 1572쪽) 출간됐다. 예스24에서 전권을 6만5250원에 살 수 있으며, 중고나라에서 일반판은 1권당 1만원 이하에 거래되고 있다. 소장용 웹툰이 예스24 전권(5권)보다 1만3750원 비싼 셈이다. 카카오웹툰을 운영하는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나혼렙의 단행본이 전부 나왔다고 가정했을 때 온라인 소장권과 3만원가량 금액 격차가 있을 것으로 예측했다. 웹툰의 회차를 기준으로 동일한 분량의 단행본과 비교해야 합당하다는 입장이다. 카카오엔터 관계자는 본지에 "나혼렙은 현재 5권의 단행본을 판매 중이며 이는 권당 1만4500원으로 총 7만2500원이다. 단행본과 동일 분량을 소장권으로 산출하면 소장권 1장당 500원에 81화로 총 4만500원이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따라서 소장권이 단행본 대비 3만원 이상 단가가 저렴하다"며 "일반적으로 단행본(종이책)은 제작 원가에 대비해 비용이 책정되기 때문에 소장권보다 비싼 가격으로 책정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경쟁 플랫폼 역시 유사한 기준으로 가격 정책을 가져간다고도 했다. 네이버웹툰은 다음 에피소드를 미리 만나보는 유료 모델을 적용했다. 결제수단인 '쿠키'가 대여할 때는 2~3개, 소장할 때는 4~5개가 필요하다. 쿠키 1개는 100원이다. "유료 모델 덕에 웹툰 생태계 발전" 하지만 인쇄와 유통 등 절차를 거쳐 소비자에 도달하는 단행본은 웹툰과 동일한 콘텐트를 담고도 추가 비용이 투입될 수밖에 없다. 그런데도 가격에 있어 큰 차별점이 느껴지지 않아 선뜻 결제하기 망설여진다는 이용자들이 대부분이다. 작품마다 무료 제공 회차 등 가격에 영향을 주는 요인은 천차만별이라 가격이 일정한 단행본과 달리 온라인 소장권은 가치를 가늠할 수도 없다. 물론 직접 소장하지 않고 온라인에서 대여하는 방식으로 가격을 낮출 수는 있다. 나혼렙은 전체 에피소드를 3만1600원에 빌릴 수 있는데, 대여권 구매 시점으로부터 3일 동안만 감상할 수 있다. 기간이 만료되면 다시 구매해야 한다. 이밖에 70회 이상 100회 미만 연재 중 웹툰 소장가는 3만~4만원 사이로 형성됐다. 앱 매출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는 대만 서비스의 가격도 우리나라와 큰 차이가 없다. 카카오엔터 관계자는 "웹툰이 무료 비즈니스 모델을 고수했다면 지금처럼 유망 콘텐트 사업으로 부상할 수 없었을 것"이라며 "도서정가제(최대 10%만 할인)를 준수하고 있으며 ISBN(국제표준도서번호)도 발급받고 있다. 단행본과 비교해 절대 더 비싸거나 하지 않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기다리면 무료'(이하 기다무)처럼 이용자 편익을 위한 기능도 선제적으로 도입했다고 덧붙였다. 기다무는 작품별로 특정 시간이 지나면 자동으로 무료 이용권을 발급하는 서비스다. 정길준 기자 jeong.kiljhun@joongang.co.kr 2022.02.16 07:00
생활/문화

구글, 모든 앱·콘텐트 30% 수수료 공식화…기존 앱 내년 10월부터

구글이 자사 앱마켓에서 팔리는 모든 앱과 콘텐트의 결제 금액에 30% 수수료를 적용하는 방안을 내년에 시행한다. 구글은 29일 개발자 공식 블로그에 사미르 사마트 안드로이드·구글플레이 제품 관리 부문 부사장이 올린 글을 통해 이를 공식화했다. 구글은 구글플레이를 통해 배포되는 앱 중 디지털 재화에 대한 인앱결제(IAP)를 제공하는 앱은 구글플레이 결제 시스템을 사용해야 한다며 “결제 시스템을 적용하기 위해 기술적인 작업이 필요한 개발사를 위해 2021년 9월 30일까지 약 1년간 필요한 기간을 충분히 제공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구글플레이에 새로 등록되는 앱은 내년 1월 20일부터, 기존 앱은 내년 10월부터 구글플레이 인앱결제가 의무 적용된다. 이는 구글플레이에서 결제되는 사실상 모든 금액에 30% 수수료가 적용된다는 것이다. 구글은 현재 게임에서만 인앱결제를 강제 적용하고 다른 앱에서는 자체 결제 수단을 일부 허용해주고 있다. 하지만 내년부터는 다른 수단으로 할 수 없게 된다. 구글은 “이 정책은 구글플레이 앱 개발자 중 디지털 재화의 구매가 발생하는 3% 미만에 대해서만 관련이 있다”며 “구글플레이는 개발자가 이용자에게 유료 다운로드를 청구하거나 앱 내에서 디지털 상품을 판매하는 경우에만 수수료를 청구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구글플레이는 이 정책이 공정하다고 생각한다”며 “이는 지속적인 플랫폼 투자를 가능케하며 이러한 비즈니스 모델을 통해 구글플레이와 개발자의 동반성장을 추구한다”고 했다. 이에 따라 국내 앱·콘텐트 가격 인상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그간 모바일 앱 개발·서비스 업체가 플랫폼 업체에 내는 수수료 부담을 소비자 가격에 반영해왔다. 네이버웹툰 이용권(쿠키) 1개의 값은 구글플레이에선 100원이지만, 수수료 부담이 있는 애플 앱스토어에선 120원이다. 한국모바일산업연합회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구글플레이 결제 금액은 5조9996억원으로, 시장 점유율은 63.4%에 달한다. 국내 인터넷·콘텐트 업계와 스타트업 등은 구글의 수수료 정책 변경에 강력히 반발하고 있다. 지난 23일 온라인으로 개최된 한국인터넷기업협회 주최의 ‘인앱결제 강요로 사라지는 모든 것들’ 간담회에서 전문가들은 구글의 인앱결제 강요가 불공정함은 물론이고, 생태계 부작용을 일으킬 것이라고 주장했다. 정찬모 인하대 교수는 "위드 코로나 시대에 구글의 독점적 지위 남용에 대해서는 더 심각하게 받아들일 필요가 있으며, 가장 많은 피해는 진입장벽이 높아진 스타트업들"이라고 말했다. 법무법인 린의 구태언 변호사는 "인앱결제 강요는 독점력을 발휘해서 완장을 차는 행위"라고 앱 생태계에 악영향을 미칠 것을 우려했다. 안진걸 민생경제연구소 소장은 "수수료가 인상되는 부분은 소비자에게 가격으로 전가 될 것이다"며 산업계 뿐만 아니라 일반적인 이용자의 피해가 우려된다고 했다. 권오용 기자 kwon.ohyong@joongang.co.kr 2020.09.29 09:48
생활/문화

네이버, 6월부터 유료 회원제 운영…월 4900원

검색포털 네이버가 오는 6월부터 유료 회원제를 도입한다. 네이버가 오는 6월 1일 ‘네이버플러스 멤버십’을 오픈 특가인 월 4900원(VAT포함)으로 정식 출시한다고 29일 밝혔다. 멤버십 가입은 1일 오후 3시부터 가능하며, 멤버십 회원을 대상으로 ‘1개월 무료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네이버 멤버십은 이용자가 네이버의 다양한 서비스를 누리며 추가 혜택을 받을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네이버 측은 “멤버십 프로그램이 이용자의 구매 전환율을 높여 많은 소상공인의 성장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가 마련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멤버십 회원은 쇼핑, 예약 등 네이버 서비스에서 네이버페이로 결제 시 월간 구매금액에 따라 최대 5%적립(기본구매적립 1%포함)이 가능하다. 디지털콘텐트 혜택으로 ▲네이버웹툰/시리즈 쿠키 20개 ▲VIBE 음원 300회 듣기 ▲시리즈On 영화/방송 감상용 캐시 3300원 ▲네이버클라우드 100GB 추가 이용권 ▲오디오북 대여 할인 쿠폰 중 4가지를 선택해 이용할 수 있다. 또 월 이용요금에 일정 금액을 추가로 지불하면 선택한 디지털콘텐트 혜택을 업그레이드할 수도 있다. ‘VIBE 음원 300회 듣기’ 혜택을 선택한 회원이 월 3850원을 추가 지불하면 ‘월간 스트리밍 무제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고, 네이버클라우드 이용권을 선택한 이용자는 2200원이나 7700원을 더해 각각 200GB, 2TB로 추가 용량을 변경할 수 있다. 네이버 한재영 리더는 “네이버플러스 멤버십이 이용자에게 다양한 혜택 제공과 동시에 중소상공인들의 매출 성장을 견인하는 마중물로써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권오용 기자 kwon.ohyong@joongang.co.kr 2020.05.29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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