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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그마저도 인턴·계약직…네카오, 채용문 닫았다

네이버와 카카오가 실적 한파로 비용 감축에 나서면서 채용문을 굳게 닫았다. 공채는 물론 경력직 자리도 찾아보기 힘들다.3일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는 올 하반기 공채를 하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 네이버 관계자는 "공채 계획은 없지만 필요한 인력은 상시로 뽑을 계획"이고 말했다.상반기와는 사뭇 다른 모습이다. 지난 3~4월 네이버를 비롯해 네이버클라우드·네이버파이낸셜·웍스모바일·스노우·네이버랩스 등 6개 법인이 모든 직군에서 인재를 모집한 바 있다.네이버는 올해 2분기 최대 실적 달성이 유력하지만 미래 불확실성에 대비해 안정적인 비용 구조를 가져가는 것으로 풀이된다.지난 2일 기준 올라온 채용 공고는 11건인데 이 중 4건은 계약직이거나 인턴십이다. 마케팅센터 데이터 분석가와 네이버랩스·네이버파이낸셜 개발자를 뽑고 있다.서비스 분야에서는 네이버파이낸셜은 결제 인프라, 네이버 자회사 스노우는 콘텐츠 기획 담당자의 지원서를 기다리고 있다. 디자인 부문은 공석이 없다.카카오는 상반기에 이어 하반기도 공채를 건너뛸 것으로 보인다. 카카오 관계자는 "아직 정해진 바 없다"고 했다.19건의 공고가 올라왔지만 13건이 어시스턴트다. 아르바이트와 인턴 사이 개념이다. 취업을 앞둔 대학생들에게 적합하다.디자인 부문은 전부 어시스턴트다. 서비스 부문도 카카오쇼핑라이브 경력직을 빼면 모두 어시스턴트다.데이터센터 엔지니어와 위험 관리 책임자를 채용하는 것이 눈에 띄는데, 작년 발생한 서비스 장애 재발 방지를 위한 충원으로 풀이된다.업계 관계자는 "2021~2022년에는 중견 스타트업들도 좋은 조건으로 인력들을 많이 품었다. 개발자에 대한 인식이 좋을 때라 대기업으로도 많이 갔다"며 "작년 말부터 올해는 사실 뽑는 곳이 많지 않다"고 말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3.08.04 07:00
금융·보험·재테크

네이버파이낸셜 박상진, 금융위원장 정보보호 유공자 표창

네이버파이낸셜은 박상진 대표가 정보보호 인식 및 역량 제고에 기여한 공로로 금융위원장 표창을 수상했다고 19일 밝혔다.박상진 대표는 이날 금융보안원의 주최로 열린 '2023 정보보호의 날 기념 금융회사 최고경영자 초청 세미나'에서 김주현 금융위원장으로부터 정보보호 유공자 표창을 받았다. 박상진 대표는 정보보호 원칙 준수와 내부통제 체계를 모범적으로 개발‧운영해 네이버페이 등의 지급 결제 서비스 및 금융 플랫폼 서비스가 안정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한 점을 높이 평가받았다.네이버페이는 2015년 국내 핀테크 최초 정보보안 및 개인정보보호 관련 SOC2·SOC3 인증을 취득한 이래 8년 연속 유지하고 있다.대안신용평가시스템을 기반으로 한 소상공인 대출과 소액 후불결제, 삼성페이 도입 과정에서도 서비스 안정성을 보장했다. 독자적인 기술을 활용한 AML(자금세탁방지) 및 FDS(부정거래탐지) 기술도 적용했다.박상진 대표는 "앞으로도 서비스 및 사용자에 대한 정보보호를 준수하고 금융보안원 등의 유관 기관과 협력해 모범 사례를 지속 만들어가겠다"고 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3.07.19 12:12
IT

"대학생·초보 사장님도 가능" 대출 문턱 낮추기 앞서간 네이버·카카오, 추격하는 통신사

대학생과 주부, 이제 막 창업한 자영업자 등 금융 이력이 부족한 '씬 파일러'의 대출 문턱이 조금씩 낮아지고 있다. 통신료 납부 내역이나 온라인 상품 구매 이력, 이커머스 매출 현황 등 비금융 데이터를 접목한 신용평가모델이 확산하고 있어서다. 네이버와 카카오의 금융 플랫폼이 이를 바탕으로 한 중금리 대출을 선제적으로 내놓은 데 이어 더 광범위한 데이터를 보유한 이동통신사가 본격적으로 추격에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29일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파이낸셜은 소상공인, 카카오뱅크는 개인 신용대출에 일찌감치 자체 신용평가모델을 도입해 운영 중이다. 두 플랫폼 모두 금융 거래 이력 외 데이터를 활용한 것이 특징이다.네이버파이낸셜은 IBK기업은행, 신용보증기금과 손잡고 지난 27일 업계 최초로 온라인 소상공인 보증부 대출 '이커머스 소상공인 성공 보증부 대출'을 출시했다.사업 성장이 기대되지만 매장이 없고 업력이 짧은 소상공인들을 위해 매출·재구매율·반품률 등 스마트스토어의 비금융 데이터를 보증 심사에 활용했다.회사가 지난 2020년 미래에셋캐피탈과 협업해 선보인 유사 상품은 보증이 필요 없는 신용 대출이었다. 이번에는 신용보증기금이 네이버의 비금융 데이터에 기반을 두고 보증하기 때문에 소상공인들이 기업은행으로부터 보다 유리한 조건에 대출을 받을 수 있게 됐다.네이버파이낸셜 관계자는 "보증부 대출은 상생 서비스라 수수료 수익을 얻기는 하지만 규모가 크지 않다"며 "개인 대출 확대 계획은 아직 없다"고 말했다.카카오뱅크는 작년 말 독자 대안신용평가모델인 '카카오뱅크 스코어'를 대출 심사에 적용했다. 롯데멤버스·교보문고 등 11개사의 유통 정보·도서 구매 ·자동이체 정보와 같은 가명 결합 데이터 약 3700만건으로 상환 능력을 판단한다. 금융 이력이 부족한 연령대인 25세 미만의 경우, 신용평가사(CB)의 신용 점수 대비 약 30% 이상 변별력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카카오뱅크 관계자는 "원래라면 금융 이력이 없어 승인 거절을 당했을 고객이 카카오뱅크 스코어 덕분에 대출을 받을 수 있게 된 것"이라고 했다. 이처럼 네이버·카카오 금융 플랫폼이 자체 신용평가모델을 서비스와 연계하며 고객층을 확대하는 가운데, 이통 3사도 금융권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데이터 활용도를 높이는 방안을 적극 모색하고 있다.SK ICT 패밀리 3사(SKT·SKB·11번가)는 지난달 하나은행·하나증권·하나카드 등 하나금융그룹 3사와 통신·금융·미디어·유통 데이터 결합 신사업 추진 협약을 맺었다.업종 간 가명 데이터로 차세대 신용평가모델을 만들고, 이를 기반으로 새로운 상품을 만드는 것이 골자다. 사회 초년생·주부·은퇴자 맞춤형 중금리 대출이 확대될 것으로 회사는 기대하고 있다.SK텔레콤 관계자는 "이제 막 협약을 발표한 단계라 정확한 상품 출시 일정은 아직 알 수 없다"고 했다.이와 별개로 이통 3사는 코리아크레딧뷰, 서울보증보험과 합작법인을 만들고 통신 정보를 활용한 신용평가시스템 구축 사업을 진행 중이다. B2B(기업 간 거래) 솔루션이 될 가능성이 크다.공정거래위원회는 지난 3월 합작법인 설립을 승인할 당시 "금융 정보 위주의 독과점적 개인신용평가 시장에 통신 정보에 특화한 전문 개인신용평가사의 등장으로 신용정보업 전반에 새로운 경쟁이 촉진될 수 있는 점을 고려했다"고 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3.06.30 16:35
금융·보험·재테크

네이버파이낸셜, 업력 짧아도 성장성 보는 소상공인 보증부 대출 출시

네이버파이낸셜은 IBK기업은행, 신용보증기금과 손잡고 온라인 소상공인을 위한 보증부 대출인 '이커머스 소상공인 성공 보증부 대출'을 출시했다고 27일 밝혔다.이 상품은 스마트스토어의 다양한 비금융 데이터를 신용 평가에 활용하고 대출 전 과정을 비대면으로 진행해 성장성은 뛰어나지만 매장이 없고 업력이 짧아 보증 대출 문턱이 높았던 온라인 소상공인들의 어려움을 보완했다.기존 사업자 대출보다 업력과 매출 기준 등 신청 요건을 대폭 완화했다. 네이버 스마트스토어에 입점한 지 6개월이 지나고 영업활동 중인 사업자라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재무 정보나 금융 이력이 부족한 사업자도 대출을 받을 수 있다. 사업자에게 보다 유리한 한도·금리를 제공하기 위해 비금융 정보로 사업 성장 가능성을 평가한다.기업은행과 신용보증기금 모두 매출과 재구매율, 반품률 등 스마트스토어에서 발생한 비금융 정보를 대출 및 보증 심사에 적용해 모든 사업자에게 최소 1%에서 최대 1.5%까지 우대 금리를 제공하고 최대 0.3%포인트까지 보증료율을 차감한다.한도는 최대 1억원이다. 상환 만기는 5년에 거치기간 3년을 포함한 최대 8년까지 확대했다.네이버파이낸셜 관계자는 "앞으로도 데이터와 IT 기술을 바탕으로 금융 분야의 어려움을 해소할 수 있는 혁신적인 서비스를 선보이겠다"고 말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3.06.27 15:41
금융·보험·재테크

네이버페이 현장결제 포인트 뽑기 월 50회로 확대

네이버페이는 현장결제를 할 때마다 제공하는 포인트 뽑기 횟수를 월 최대 50회로 늘렸다고 9일 밝혔다.네이버파이낸셜 관계자는 "네이버페이 현장결제에 삼성페이 기능이 도입된 후 결제 건수가 급증하면서 기존 월 30회 뽑기 혜택이 소진되는 속도가 빨라졌다"고 했다.포인트 뽑기 혜택은 전국 300만개 삼성페이 결제처와 편의점, 카페 등 네이버페이 QR결제 가맹점에서 네이버페이 현장결제를 이용할 때마다 준다. 결제 완료 후 포인트 뽑기 클릭 시 금액에 따라 최소 1원부터 최대 2만원까지 랜덤으로 지급한다.네이버페이 앱에서 현장결제를 이용하면 포인트 뽑기 혜택을 한 번 더 줘 한 달간 최대 100회의 포인트 뽑기 혜택을 받아볼 수 있다.지난 5월 한 달간 사용자들이 참여한 포인트 뽑기 횟수는 삼성페이 기능 도입 이전 대비 175% 증가한 약 1600만건에 달한다.네이버파이낸셜 관계자는 "추후 네이버 앱에서 네이버페이 현장결제를 해도 삼성페이 기능을 이용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3.06.09 14:43
프로야구

[SMSA] 'KBO 흥행단장' 유희관의 바람 "야구팬에 먼저 다가서자"

제2의 인생을 걷고 있는 유희관(37)이 또 다른 도전에 나섰다. 생애 처음으로 강연을 위해 청중 앞에 섰다. 야구로 받은 사랑에 보답하기 위해 하루하루 바쁘게 사는 그는 이 자리에서 어수선한 KBO리그를 향해 애정 어린 당부를 남겼다. 유희관은 지난 8일 서울 중구 순화동 KG타워 지하 1층 하모니홀에서 열린 ‘2023 IS 스포츠마케팅 써밋 아카데미’ 강연자로 나섰다. 예능 프로그램 ‘최강야구’에서 함께 호흡하는 김성근 감독에 이어 야구계 셀럽으로는 두 번째로 단상에 섰다. 선수 시절부터 재치 있는 입담과 화끈한 퍼포먼스로 유쾌한 모습을 보여준 유희관은 현재 전문 분야(야구) 해설위원과 각종 방송 활동 그리고 크리에이터로 활동하고 있다. 대표 스포테이너 중 한 명이다. 그런 유희관도 강연을 앞두고 긴장했다. 스포츠마케팅에 관심이 있는 각 분야 인원이 자리를 채우고 있었다. 그는 “강연 경험은 비대면으로 진행한 한 번이 전부”라며 “내가 있어도 되는 자리인 지 모르겠다. 식은 땀이 난다”라고 했다. 막상 단상에 서자 대중이 아는 모습으로 돌아왔다. 유희관은 “(선수 시절) 선발진에선 4·5번째였지만, 미디어데이 등 카메라 앞에서 서는 행사에선 1선발로 나섰다”, “나는 두산 베어스 원클럽맨이었지만 어린 시절엔 사실 LG팬이었다”라는 말로 수강생들에게 웃음을 안겼다. 이어 그는 “저보다 나이가 많으신 분들이 대부분이다. 그저 유쾌한 시간이 되셨으면 좋겠다”라고 강연에 임하는 자세를 전했다. 유희관은 선수 시절 시속 130㎞/h 느린 공을 던지면서도 리그 대표 투수로 올라섰다. 두산 프랜차이즈 좌완 투수 최초로 통산 100승을 달성하기도 했다. 유희관은 이날 ‘나만의 매력 만들기’라는 주제로 야구 선수로서 살아온 경험과 배움을 전했다. 고교 졸업을 앞두고 열린 신인 드래프트에서 지명받지 못한 뒤 겪은 좌절감, 강점인 제구력을 가다듬어 한 단계 성장한 대학 시절, 프로 무대에 입성한 뒤 더 크게 느낀 현실의 벽, 그리고 벼랑 끝에 서 있는 심정으로 공을 뿌리며 1군에 안착한 과정을 돌아봤다. 유희관은 “주축 선발 투수가 된 뒤에도 공이 느리다는 이유로 ‘오래가지 못할 것’이라는 의구심을 받았다. 그래서 더 꾸준하게 잘 던지고 싶었다”라며 “나는 기량에 비해 좋은 성적을 거둔 선수는 맞지만, '느린 공으로도 프로 무대에서 통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는 자부심은 있다”라고 했다. 유희관은 현재 'KBO 흥행 단장’을 자처하고 있다. 개인 동영상 SNS(소셜미디어) 채널을 통해, 다양한 야구 콘텐츠를 제작해 공개하고 있다. 유희관은 “야구로 받은 사랑에 보답하기 위해 여러 활동을 하고 있다. 두산 선수였던 내가 SSG 랜더스 유니폼을 판매하는 이벤트를 진행했는데, 완판이 되기도 했다. 여러 야구장을 찾아 관람기를 전해 야구팬에 대리 만족을 드리는 콘텐츠도 있다. 야구가 더 많은 관심을 받기 위해 틀을 깨려고 한다”라며 웃었다. 최근 프로야구는 어수선하다. 국제대회(월드베이스볼클래식)에 출전한 선수 일부가 늦은 시간까지 술자리를 가져 물의를 빚었다. 그라운드 밖에서 야구 흥행을 위해 뛰고 있는 유희관은 “요즘 야구장을 찾는 분들이 다시 많아졌지만, 한창 인기가 많을 때 정도는 아니다. 최근 안 좋은 일들도 많았다. 팬이 없는 스포츠는 존재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 야구인 모두 책임감을 가져야 한다”라며 현장을 향한 당부를 전했다. 이어 유희관은 “요즘 선수들은 팬 서비스에 적극적이고, 구단도 여러 가지 활동을 하며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팬에게 먼저 다가서는 선수들이 많아졌으면 좋겠다”라는 바람도 전했다. 한편 유희관에 앞서 진행된 분야별 전문 강사 시간에는 강규범 네이버파이낸셜 매니저가 ‘스포츠 마케팅의 넥트스 제너레이션’이라는 주제로 강연에 나섰다. 강규범 매니저는 스포츠 콘텐츠에 대한 10~20대 젊은 세대의 관심을 불러일으키기 위해 시도한 참여형 서비스의 성공 사례를 전했고, 글로벌 시장 공략 전략, 잠재 스포츠팬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는 기술에 대해 소개했다. IS 스포츠 마케팅 써밋 아카데미는 오는 7월 13일까지 매주 화·목요일 오후 6시부터 8시까지 매회 2강좌씩 한 달 반 동안 진행된다. 스포츠 마케팅 실무 전문 강사진과 레전드 스포츠 스타들이 강연자로 나선다.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3.06.09 11:00
금융·보험·재테크

네카오에서 터치 몇 번으로 대출 갈아타기…어디가 유리할까

영업점을 방문하지 않고도 스마트폰으로 유리한 조건의 대출로 갈아타는 시대가 왔다. 양대 플랫폼이 동시에 대환대출 서비스를 내놨는데, 제휴 현황과 혜택이 달라 꼼꼼히 살펴봐야 한다.네이버파이낸셜과 카카오페이는 금융 당국이 주도하는 온라인·원스톱 대환대출 서비스(대출 갈아타기)를 지난달 31일 개시했다.대환대출은 B금융회사에서 대출을 받아 A금융회사의 부채를 갚는 금융 거래를 의미한다. 더 나은 금리나 한도의 대출로 넘어갈 수 있다.지금까지는 은행에 직접 찾아가 상담을 받고 문서를 작성하는 등 절차가 번거로웠지만, 이제 앱으로 간편하게 금리를 비교하고 대출을 바꿀 수 있게 됐다.네이버페이의 대출 갈아타기 서비스에는 하나은행·우리은행·SC제일은행 등 1금융권 3개사를 포함해 총 13개 금융사가 들어왔으며, 18개 저축은행 모두 입점할 예정이다.네이버파이낸셜은 2금융권 대출 차주들이 갈아타기 유리하도록 특화했다. 이를 위해 저축은행중앙회와 지난 4월 단독으로 업무협약을 맺었다. 금융사가 플랫폼에 지급하는 수수료를 낮춘 만큼 금리를 인하했다. 업계 최저 수준의 금리를 제공한다는 설명이다.네이버파이낸셜 관계자는 "시중은행이 많이 들어오는 것도 중요하지만 2금융권 이용자의 높은 금리를 조금이라도 더 낮추는 게 효용성이 높을 것으로 판단했다"며 "플랫폼의 역할을 넘어 고객이 잘 상환하도록 돕는 프로모션도 지원한다"고 말했다.이에 네이버파이낸셜은 올해 말까지 대출 갈아타기나 상품 비교 서비스로 대출을 받은 고객이 이자를 연체하지 않고 2회차까지 납부하면 네이버페이 포인트를 1만~5만원씩 최대 10만원을 지급한다. 카카오페이는 최대한 많은 금융사를 확보해 고객 선택권을 넓히는 데 주력했다.카카오페이의 대환대출 서비스는 업계에서 유일하게 시중 5대 은행(KB국민은행·NH농협은행·신한은행·우리은행·하나은행)과 제휴를 맺었다. 1금융권 8개사와 2금융권 8개사 등 총 16개 금융사가 입점했다. 1금융권 2개사와 2금융권 6개사가 추가로 들어올 예정이다.카카오페이 관계자는 "시중 5대 은행을 모두 품은 것이 강점"이라며 "고객들이 실질적인 혜택을 얻을 수 있는 여러 이벤트를 계획 중이다. 프로모션 시기가 임박하면 구체적인 내용을 공개할 것"이라고 했다.양대 플랫폼은 대환대출 절차를 대폭 간소화했다. 네이버 앱에서 '대출 갈아타기'를 검색하거나 네이버페이 앱 상세 메뉴에서 '신용대출 비교'를 누른 뒤 휴대전화 인증과 주민등록번호 입력 등 절차를 거치면 현재 이용 중인 상품을 확인할 수 있다.대환대출을 원하는 신용대출이나 마이너스 통장을 선택하고 나서 직장 정보와 연 소득, 의료보험 가입 구분, 주거 소유 형태, 차 번호를 넣으면 최저 금리와 최대 한도의 상품을 추천한다. 이처럼 조회만 해도 네이버페이 포인트 1000원을 준다.카카오페이의 경우 앱 하단 전체 메뉴에서 조금 내려가면 대출 갈아타기 기능이 있다. 직장과 소득 정보 등을 넣는 화면은 네이버페이와 비슷하다. 상품 조회부터 추천까지 5분이 채 걸리지 않는다.하나은행에서 받은 대출을 네이버페이와 카카오페이에서 조회한 결과 현재는 부합하는 상품이 없었다.대출 갈아타기 서비스를 이용할 때 고객이 별도로 부담하는 비용은 없다. 영업점을 들를 필요는 없지만 금융사 정책에 따라 상담원 통화 등은 이뤄질 수 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3.06.01 07:00
금융·보험·재테크

[금융 IS리포트] 대출금리 하락? 모르겠고… '갈아타기' 한다

"대출금리가 떨어진다는데 남 얘기 같다."1년 전 결혼하면서 집을 구매한 30대 A 씨는 최근 하락세라는 대출금리가 와 닿지 않는다. 그는 "대출금리는 예금금리보다 기준금리에 예민하게 움직이는 것 같지 않다"며 "차라리 대환대출을 알아보는 게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2억원의 대출을 끼고 있는 B 씨도 "6개월 변동금리로 대출 이자가 움직이는 상품인데, 이번 5월에 변동 시기라 보고 남은 기간이라도 갈아탈지 봐야할 것 같다"고 했다.최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3년 3월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에 따르면 예금은행의 신규취급액 기준 대출금리는 3월에 연 5.17%를 기록해 전월보다 0.15%p 떨어졌다. 지난해 11월 연 5.64%까지 오른 뒤 12월 5.57%, 올해 1월 5.46%, 2월 5.23%, 3월 5.17% 등으로 4개월 연속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이 기간 가계대출 금리도 0.26% 떨어지며 연 4.96%를 기록했다. 가계대출 중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0.16%p 내린 것으로 파악됐다.하지만 대출을 받은 차주들은 자신의 금리에 큰 차이가 없다고 느끼는 분위기다. 오히려 금리 부담을 조금이라도 줄여보고자 '대출 갈아타기'를 고려하고 있다는 볼멘소리도 나온다.늘어나는 '갈아타기족'2일 대출중개 플랫폼 핀다에 따르면 지난해 대환대출 실행 금액은 1조65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약 67.8%가 증가했다. 대환대출을 진행한 이들은 평균 4.59%p의 금리를 낮춰 갈아탔다.지난해 말부터 대출금리가 내림세로 바뀌면서 매달 평균 6% 대출을 갈아타는 금융소비자도 늘고 있다.실제로 KB국민은행이 지난 3월 27일 출시한 대환대출 상품 '희망대출'의 누적 신청자는 한 달도 채 안 돼 9100명에 달했다. 국민은행은 일반적으로 은행권 대출이 불가능한 다중채무자에게도 심사 결과에 따라 대출을 해주는 등 기준을 완화하면서 인기몰이를 했다. 현재 '갈아타기 시장'에서 가장 뚜렷한 성과를 보이고 있는 곳은 카카오뱅크다. 강점은 역시 '금리'다.은행연합회에 따르면 카카오뱅크가 지난 3월 중 취급한 주택담보대출(주담대)의 평균금리는 4.04%로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 등 5대 시중은행(4.48~5.23%)을 포함한 국내은행에서 가장 낮았다. 신용대출의 평균금리도 5.11%로 5대 은행(5.57~6.00%)을 포함한 1금융권 전체에서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최근에만 봐도 5대 시중은행의 주담대 고정형(혼합형) 금리는 연 3.76~5.86%다. 변동금리는 연 4.09~5.81%로 형성돼 있다.카카오뱅크 주담대 금리를 보면 고정금리 연 3.544~6.173%, 변동금리 연 3.778~6.668%로 시중은행보다 하단이 낮다. 0.1% 금리만 낮아도 움직이는 금융소비자 특성상 카카오뱅크 주담대의 메리트는 확실하다.카카오뱅크는 올 1분기에만 약 1조4000억원 규모의 주담대를 실행하며, 지난해 동기(470억원) 대비 30배 이상 급증한 실적을 기록했다. 무엇보다 전체 신규 고객 중 대환대출 고객의 비중은 57%로 지난 12월 말(25%)에 비해 2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 점유율은 0.8%에서 8.6%까지 뛰었다.케이뱅크의 주담대 고정금리는 연 3.91~4.95%, 변동금리는 연 4.09~5.82%로 5대 은행 평균값보다는 높게 형성돼 있다. 하지만 올해 1분기 대환대출 건수가 전년 동기 대비 약 18배 증가했다. 취급액은 약 22배 올랐다.인터넷은행이 금리 경쟁력을 가질 수 있는 이유는 모든 구간 '비대면'으로 이뤄져 인력 등 비용을 절감했다는 데 있다. 챗봇으로 상담하고 모집인이나 중개사 제휴 수수료 등도 들지 않기 때문에 이를 금리 인하로 소비자에게 돌려준다는 것이다.은행 관계자는 "주담대나 신용대출 금리는 연 8%대까지 올라갔다가 지금 낮게는 3%대까지 낮아졌다"며 "당시에 대출을 받았던 차주라면 현시점의 낮은 대출금리를 찾아 갈아타기를 시도하는 것이 당연하다"고 말했다. 대환대출 더 쉬워진다앞으로는 대환대출이 쉽고 간편해지면서 더욱 활발해질 전망이다. 이달 말부터 온라인에서 신용대출 상품을 비교한 뒤 금리가 더 낮은 상품으로 바로 갈아탈 수 있게 된다.금융당국은 온라인에서 대출 갈아타기를 손쉽게 할 수 있도록 '대환대출 인프라'를 구축한다고 밝혔다. 이달 31일 플랫폼이 시작되면, 여러 금융회사 대출을 비교한 뒤 한 번에 갈아탈 수 있게 된다. 오프라인 지점을 방문하는 번거로움은 없애고 대출금리 인하 경쟁을 촉발시키겠다는 게 당국의 의도다.기존 대출 원리금 정보뿐만 아니라 중도상환수수료와 상환 가능 여부까지 대환대출 인프라에서 보여주도록 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대환대출 인프라를 통해 다수 대출상품을 조회하더라도 소비자 신용점수가 떨어지지 않게 한다.대출을 갈아타는 횟수는 중도상환수수료 유무에 따라 달라진다. 대출 실행 후 6개월이 지난 ‘숙성된 대출’만 대출 갈아타기를 허용한다는 얘기다. 너무 잦은 대출 이동이 금융시장 불안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를 감안한 조치다. 중도상환수수료가 있는 대출은 ‘6개월 경과규정’ 없이 바로 갈아탈 수 있다. 이 서비스는 카카오페이·토스·네이버파이낸셜·핀다 등 4개 핀테크 플랫폼에서 가능해진다. 금융사에서는 은행 19곳, 저축은행 18곳, 카드 7곳, 캐피탈 9곳 등 53곳이 참여한다. 업계에 따르면 해당 4개사는 이미 대환대출 플랫폼 구축의 막바지에 다다랐다.이들은 제휴 금융사를 늘려가고 있다. 현재 가장 많은 은행과 제휴한 곳은 카카오페이로 13개다. 이어 토스 12개, 네이버파이낸셜 9개, 핀다 7개 등이 뒤를 이었다. 은행들도 잇달아 대환대출 서비스를 내놓고 있다. BNK부산은행은 국민은행과 비슷한 2금융권 대환대출 상품을 출시할 계획이고, 우리은행 등도 서민을 위한 추가 상생금융 상품 출시를 검토하고 있다. 핀테크 업계 관계자는 "대출금리에 따른 각 금융사별 상품 정보를 한 눈에 볼 수 있게 되면 더 많은 소비자들이 시도할 것으로 보고 있다"며 "플랫폼에서 대출까지 비대면으로 원스톱 제공해 편의성을 높이면, 대환대출은 가파르게 늘 것"이라고 내다봤다.대부분의 금융소비자가 매달 납부하는 이자를 절감하기 위해 대환대출을 고려하지만, 대출 만기가 다가오거나 상환기간을 늘리고 싶거나 대출 건수와 월상환금액을 줄이고 싶은 상황 등에도 대환대출을 고민해볼 수 있다.하지만 자신에게 맞는 조건이 메리트가 있는지 반드시 따져봐야 한다. 대환대출은 자격조건이 까다롭고, 갖고 있는 부채에 따라 생각했던 금리보다 높게 책정될 수도 있다. 원하는 한도 만큼 대출 금액이 충분한지, 금리가 갈아탈 만큼 낮은지도 계산은 필수다. 또 기존 상품을 상환하게 되면 중도상환수수료가 발생할 수 있어, 갈아탈 시 드는 제반비용도 따져볼 필요가 있다.은행 관계자는 "금리 비교는 당연하고 한도나 3년 이내 상환시라면 중도상환수수료가 발생하지 않는지, 신용등급에 영향을 미치지는 않는지 등도 알아봐야 한다"며 "주담대의 경우에는 LTV 한도도 따져야 한다"고 말했다.권지예 기자 kwonjiye@edaily.co.kr 2023.05.03 07:01
금융·보험·재테크

‘비교 플랫폼’ 힘 주는 카카오페이…정체성 찾는다

카카오페이가 '비교 플랫폼'에 힘을 주고 있다. 금융과 관련된 모든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카카오페이가 금융소비자의 수요에 맞춰 정체성을 찾아가고 있는 모양새다.24일 카카오페이에 따르면 이달부터 자동차를 구매할 때 캐시백 혜택을 한눈에 비교할 수 있는 ‘자동차 카드결제 비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대부분 카드사가 자동차 구매 대금을 일시불로 결제하면 ‘오토 캐시백’을 제공하는데, 차 값에 따라 수십~수백만원에 달하는 캐시백을 어느 카드사에서 더 많이 적립할 수 있는지 알려주는 것이다.예를 들어 구매 예정 차량 가격이 6000만원이라고 가정하면, 카카오페이 앱 ‘대출’ 탭에서 ‘자동차 카드’ 비교 탭을 선택한다. 구매가인 6000만원을 입력하면 포인트 적립률이 높은 카드를 순서대로 추천해주는 식이다. 현재 제휴 카드사는 신한·국민·우리·하나·롯데카드다. 앞서 지난달에는 주택담보대출 비교 서비스도 내놨다. 아직 제휴 금융사는 SC제일은행과 교보생명 등 2곳의 상품만 중개하고 있어 제휴처를 넓혀 가야하는 상황이지만, 네이버파이낸셜보다 한 발 앞서 서비스를 내놓으며 시장 선점에 나섰다.카카오페이는 63개 금융사와 제휴한 신용대출과 카드대출, 보험사 약관대출, 전세대출에 이어 주담대까지 각종 대출 비교 서비스와 97개 금융사의 600여 개 정기예금·적금 상품의 금리를 한눈에 비교할 수 있는 것은 물론, 카드 추천과 결제 혜택 비교까지 금융소비자가 필요로 하는 정보를 가공해 제공하는 데 힘을 주면서 본래의 정체성을 굳혀가는 모습이다. 연말부터는 여러 보험회사의 온라인 보험상품을 한눈에 비교하고 가장 적합한 상품을 추천 받아 가입할 수 있는 서비스도 가능해진다. 금융위원회가 ‘플랫폼의 보험 상품 취급 시범운영 방안’을 마련하면서, 정보 제공이 가능해졌기 때문이다. 카카오페이는 또 5대 가상자산 거래소의 정보를 한 곳에서 볼 수 있을 전망이다. 카카오페이는 지난해 당기순이익 275억원으로 첫 연간 흑자전환하는 등 유의미한 성적표를 받은 바 있다. 하지만 2021년 상장하며 큰 자금이 유입됐음에도 주식 관련 잡음과 본업 경쟁력에서 이렇다 할 모습을 보이지 못했다. 이에 신원근 카카오페이 대표는 “수익성과 성장성을 확실하게 개선하는 모습을 보여주겠다”며 핵심사업 확대에 초점을 맞췄다. 핵심사업은 버티컬 플레이어(한 분야에 집중하는 사람들)이 갖고 있는 상품을 모아 최적의 정보로 가공해 이용자들에게 제공하는 것이다.이는 신 대표가 지난 2월 컨퍼런스콜 당시 “핑계대지 않고 사업의 본질과 혁신 방안에 대해 성찰하겠다”고 말한 것과 무관하지 않다는 분석이다. 권지예 기자 kwonjiye@edaily.co.kr 2023.04.25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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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통장' 나왔는데…삼성·네이버 통장 길 열릴까

미국에서 '애플통장'이 나오면서 '네이버통장' '삼성통장' 등도 탄생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하지만 금융업계는 국내 환경이 미국과는 크게 다르다고 입을 모은다. 23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애플이 골드만삭스와 손잡고 지난 17일 연 4.15%의 이자를 지급하는 '애플 카드 저축계좌'를 내놨다. 이 계좌는 '월렛' 앱에서 개설할 수 있어 아이폰 이용자라면 어렵지 않게 접근이 가능하다. 애플 계좌는 개설에 따른 수수료나 최저 예금 요건도 없다. 맡길 수 있는 최대 금액은 미국의 예금자 보호 한도인 25만 달러(약 3억3000만원)이며, 애플카드로 결제하면 최대 3% 캐시백 혜택도 제공한다.업계는 애플이 자체적인 금융 생태계를 만들고 있다고 해석한다. 2014년 간편결제 서비스인 '애플페이'를 출시한 이후 송금서비스인 '애플캐시'를, 이어 지난 2019년에는 애플카드를 내놨다.또 지난달 28일에는 후불 결제 서비스 ‘애플페이 레이터’를 출시했다. 애플페이 레이터는 이용자당 최대 1000달러까지, 최장 6주에 걸쳐 구매 대금을 4번에 나눠 결제할 수 있는 서비스로 단기 대출과 유사하다.특히 업계는 애플페이 레이터를 위해 서비스 신청과 신용 평가, 대출 등 일련의 절차를 애플이 자체적으로 수행하도록 시스템을 구축해 주목했다. 이로써 애플이 미국에서 제공하는 금융 서비스는 총 5가지로 확대된 것이다. 국내에서는 대표적으로 네이버가 IT기업 중 '네이버페이 머니 하나 통장'을 갖고 있다. 하나은행과 제휴해 지난해 11월 출시한 서비스다.일명 '네이버통장'은 결제액의 최대 3%가 포인트로 쌓이고 최대 금리 연 4%로 혜택이 적지 않지만, 제약이 많다. 금융위원회의 혁신금융 서비스 대상이기 때문이다.이에 현재 최대 50만좌까지 계좌 개설이 가능하고 통장 최대 한도는 100만원이며, 금융위 재허가 없이는 사업이 내년 11월 2일 종료되는 시한부 서비스다. 현재까지 네이버통장은 49만2000개 계좌가 개설된 것으로 알려졌다. 네이버파이낸셜과 하나은행 측은 신설할 수 있는 계좌 수를 늘려달라고 당국에 요청한다는 계획이다.애플의 경쟁자인 삼성전자가 '삼성통장'을 자체적으로 내놓기는 더욱 어렵다. 네이버처럼 혁신금융 서비스로 지정돼야 하는데, 이마저도 '은산 분리' 훼손 논란을 넘어야 한다. 금융업계 관계자는 "애플페이가 국내에 들어온 게 출시 후 9년이라는데, IT기업이 직접 금융 사업을 하는 건 더 시간이 오래 걸리거나 안될 가능성이 크다고 본다"며 "특히 은산 분리 문제를 넘어야 한다는 점도 숙제다"고 말했다.그는 '애플통장'의 한국 시장 진출 가능성에 대해서도 "국내 IT기업에도 열어주지 않는 문이어서 진출이 쉽지는 않아 보인다"며 "기존 은행들의 반발에도 부딪힐 것"이라고 했다. 권지예 기자 kwonjiye@edaily.co.kr 2023.04.24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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