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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문화

방역패스 이틀째 또 네이버 QR 장애…원인은 과부하

방역패스 본격 시행 이틀째인 14일 점심시간 네이버 QR체크인에 접속 장애가 발생한 모습. 연합뉴스 '방역패스'(백신접종증명서·음성확인서) 본격 시행 이틀째에도 네이버 QR체크인에 오류가 발생해 전국 이용자가 혼란에 빠졌다. 인증·발급 요청 급증에 따른 시스템 과부하가 원인이었다. 14일 네이버 관계자는 본지에 "오전 11시 40분경 장애가 발생해 오후 12시 17분에 복구를 완료했다. 접종증명서를 불러오는 과정에서 응답 지연이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며 "보다 자세한 원인은 당국과 파악 중이다"고 말했다. 이날 영업점에 사람이 몰리는 점심시간에 네이버 앱 QR체크인을 실행하면 '데이터를 불러오지 못했다'는 메시지가 떴다. 다른 앱은 시간이 걸렸지만 정상적으로 QR코드를 불러왔다. 이에 질병관리청(이하 질병청)은 곧바로 네이버를 제외한 쿠브(전자예방접종증명)·카카오·토스·패스 앱을 이용할 것을 안내했다. 질병청에 따르면 방역패스를 그동안 사용하지 않았던 이용자들이 접종증명서 발급에 필요한 인증 절차를 동시다발적으로 수행하면서 서비스에 무리가 갔다. 최초 발급받기 단계가 아닌 QR코드 생성 과정은 트래픽을 유발하지 않기 때문에 장애를 피할 수 있다. 편한 시간에 네이버·카카오 등에서 접종증명서를 미리 발급받을 것을 권장하는 이유다. 방역패스 시행 첫날인 지난 13일에도 QR코드 생성이 원활하지 않아 많은 이용자가 불편을 겪었다. 네이버뿐 아니라 카카오 등에서도 QR체크인이 먹통이 됐다. 질병청은 긴급 조치로 야간에 서버 증설 및 서비스 최적화 작업을 수행했다. 이에 따라 원활하게 접종증명서가 발급될 것으로 기대했지만, 또다시 문제가 나타난 것이다. 정부는 서버 장애로 인해 방역패스를 확인하지 못한 경우에는 과태료와 같은 벌칙을 부과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다만 QR코드를 스크린샷으로 보관했다가 제시하는 것은 허용하지 않는다. 방역패스 대상 시설은 식당·카페·학원·영화관·공연장 등이다. 위반 사항이 적발되면 이용자는 10만원, 사업자는 1차 적발 시 150만원의 과태료를 물어야 한다. 정길준 기자 jeong.kiljhun@joongang.co.kr 2021.12.15 07:00
생활/문화

본인확인 시장 장악한 이통 3사, 진짜 목적은 금융 영토 확장?

이동통신 3사가 지난해 업계 추산 700억원대에 불과한 규모의 전자인증 시장에 공을 들이고 있다. 표면적으로는 비대면 추세에 맞춘 온라인 접근성 강화가 목적이라지만, 속을 들여다보면 '진짜 돈'이 되는 금융 서비스와의 시너지를 노린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지난달 31일 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은 경쟁사 중 가장 적극적으로 본인인증 앱 '패스(PASS)'의 금융 연계 기능을 확장하고 있다. 패스는 이통 3사가 함께 만든 공동 브랜드이지만, 앱의 기획과 운영은 각 사가 자체적으로 수행한다. 통신사별로 패스가 제공하는 서비스가 상이한 이유다. SK텔레콤은 유일하게 '패스 머니' '패스 페이' 서비스를 올해 1월부터 운영 중이다. 패스 머니는 인증과 서비스 가입 등으로 적립할 수 있는 포인트다. 본인 명의의 은행 계좌로 이체할 수 있다. 패스 페이는 010페이와 제휴해 세틀뱅크가 제공하는 간편결제 서비스다. 현재 골프 장비를 구매할 수 있는 골프 쇼핑몰 '골핑'과 이비카드 교통 충전에 쓸 수 있으며, 가맹점은 점차 늘려나갈 계획이다. 네이버와 카카오가 선점한 온·오프라인 간편결제 시장에 발을 들인 것이다. 또 KT와 LG유플러스에는 없는 '신용지키미'를 도입했다. 금융 앱 토스처럼 자신의 신용 등급을 확인한 뒤 이에 맞는 대출 한도와 중금리 상품을 소개받을 수 있다. 추천 신용카드를 발급하면 10만원 이상 지원금을 주는 프로모션도 있다. SK텔레콤은 패스의 이런 신규 기능에 대해 별도로 홍보하지 않는 등 신중한 모습이다. 업계 관계자는 "본인인증을 넘어 금융 플랫폼으로 진화하는 방향성을 잡은 것 같다"며 "수수료 기반의 다양한 비즈니스 모델을 고민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인터넷전문은행 케이뱅크를 보유한 KT도 패스에서 가능성을 보고 있다. 조만간 금융 연계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KT 관계자는 "기존 업무가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전환하고, 금융 서비스 수요가 계속 높아지는 상황"이라며 "가입 편의성과 강력한 보안, 온·오프라인 고객 채널을 보유한 것이 경쟁력이다"고 말했다. 전자인증 시장 초기에는 네이버와 카카오 양대 포털이 이통 3사를 압도하는 모습을 보였다. 국세청 홈택스·정부24 등 공공 사이트 간편 로그인을 시작으로 코로나19 백신 예약, QR체크인 등 편의 기능을 앞세웠다. 카카오 인증서 이용자는 2000만명을 넘어섰다. 그러다 패스가 작년 6월 편의점에서 주류를 구매할 때 신분증 대신 성인임을 증명할 수 있는 '모바일 운전면허 확인 서비스'를 내놓으며 호응을 얻었다. 지난달 가입자가 3500만명을 돌파했다. 패스는 포털 인증 앱보다 확장성이 무한하다. 이통 3사가 '본인인증'은 물론 포털에 없는 '본인확인'까지 뒷받침하는 본인확인기관이기 때문이다. 방송통신위원회는 2013년 휴대전화번호를 주민등록번호 대체 수단으로 지정한 바 있다. 본인인증은 자신이 한 행위에 대해 전자서명으로 확인하는 것이라면, 본인확인은 나 자신임을 증명하는 한 단계 높은 보안 행위다. 예를 들어 은행에서 처음 계좌를 등록할 때는 본인확인을 필히 거쳐야 하지만, 그다음부터는 앱으로 본인인증을 해 빠르게 송금 등을 할 수 있다. 올해 초 네이버와 카카오는 본인확인기관 등록 신청을 했지만, 이용자 동일성 여부를 제대로 식별할 수 없다는 이유로 떨어졌다. 토스가 지난달 25일 12가지 개선 조건 아래 신규 편입했지만, 국민 대다수의 정보를 보유한 이통 3사에 대적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이처럼 신분증 없이 온라인에서 금융과 엮을 수 있는 유일한 플랫폼으로 진화하면서 패스가 이통 3사의 새로운 먹거리로 부상했다. 본인확인 대행으로 건당 수수료를 가져가는 것을 넘어 여러 금융사와 제휴 프로모션을 기획해 서로에게 이득이 되는 선순환 체계를 만들 계획이다. 김두현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전 국민을 잠재고객으로 삼는 비즈니스이기 때문에 사업모델 확장 가능성이 무궁무진하다"며 "전자인증 시장 선점을 위한 민간사업자들의 경쟁적 유입 기조는 향후에도 지속할 전망이다"고 내다봤다. 정길준 기자 jeong.kiljhun@joongang.co.kr 2021.09.01 07:00
생활/문화

카톡·네이버 앱서 예방 접종 인증 가능

이제 카카오톡과 네이버앱에서 간편하게 코로나19 백신 예방 접종을 증명할 수 있게 됐다. 카카오는 질병관리청과 협력해 오는 12일부터 카카오톡에서 백신 접종 인증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8일 밝혔다. 백신 접종을 완료한 이용자는 카카오톡 QR체크인으로 인증할 수 있다. QR체크인 화면에서 '접종 정보 불러오기'를 누르고 동의 절차를 거치면, QR코드에 백신 접종 정보도 함께 담긴다. QR코드 업그레이드와 동시에 예방접종증명서도 발급돼 카카오톡 지갑에 보관된다. 이용자는 백신 접종 인증이 필요할 때 카카오톡 QR체크인이나 예방접종증명서로 간단하게 인증할 수 있다. 예방접종증명서에는 접종 차수와 백신명, 접종일 등의 정보가 표시된다. 네이버도 네이버앱 QR체크인 화면에서 백신 접종 증명 서비스를 제공한다. 네이버앱 QR체크인 화면 하단부에 접종 정보가 표시된다. 네이버앱 첫 화면에서 휴대폰 '흔들기' 기능을 설정하면 개인화 서비스 'Na.' 또는 QR체크인을 바로 이용할 수 있다. 미접종·접종 여부 확인은 물론, 세부적인 예방 백신 정보도 뒷받침한다. 2차 이상 접종이 필요한 백신을 1차만 접종한 경우 '1차 접종', 백신 접종 완료 후 14일이 지나지 않은 경우 '접종 완료(14일 이전)'로 표시한다. 정길준 기자 jeong.kiljhun@joongang.co.kr 2021.07.08 16:48
연예

19일부터 식당 출입명부에 전번 대신 ‘개인안심번호’ 적으세요

19일부터 코로나19 방역을 위한 수기 출입명부에 휴대전화 번호 대신 개인정보 유출 위험을 줄인 '개인안심번호'를 적게 된다. 개인정보보호위원회와 중앙방역대책본부는 국민들이 식당·카페 등 다중이용시설을 방문할 때 안심하고 수기명부를 작성할 수 있도록 이날부터 휴대전화번호를 대체하는 개인안심번호를 도입해 시행한다고 18일 밝혔다. 개인안심번호는 수기명부 특성상 휴대전화번호가 유출돼 방역이 아닌 사적 목적으로 오·남용되는 사례가 생기자 이를 막기 위해 도입됐다. 개인안심번호는 '12가34나'처럼 숫자 4자리와 문자 2자리 등 모두 6자리로 구성된다. 휴대전화번호를 무작위로 변환한 문자열로 개인안심번호만 가지고는 개인에게 따로 연락할 수 없다. 개인안심번호를 사용하려면 네이버·카카오·패스의 QR체크인 화면을 띄워 6자리 번호를 확인하면 된다. 네이버를 쓰다가 카카오를 사용하는 등 발급기관이 달라져도 개인안심번호는 동일하며 한번 발급받으면 코로나19 종식 때까지 계속 사용할 수 있다. 발급받은 개인안심번호를 외우거나 따로 기록해두면 매번 QR체크인 화면을 확인할 필요 없이 계속 쓸 수 있다. 개인안심번호 발급이 어려운 경우 이전처럼 휴대전화번호를 기재하면 된다. 개인안심번호는 정부와 시민 개발자들의 협업으로 만들어졌다. 시빅해킹(시민 개발자들이 정보통신기술 등을 활용해 사회문제를 창의적으로 해결하려는 활동) 모임인 '코드포코리아'에서 한글과 숫자 조합으로 구성된 6자리 문자열을 만드는 아이디어를 냈다. 권오용 기자 kwon.ohyong@joongang.co.kr 2021.02.18 15:56
생활/문화

네이버·카카오 QR체크인 시 개인정보 동의 1회만…28일부터

다중이용시설 등을 방문할 때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필요한 QR체크인(전자출입명부) 기능이 간소화된다. 네이버와 카카오는 QR체크인 사용 시 매번 거쳐야 했던 개인정보 수집 및 제공 동의 절차를 최초 이용 시 1회만 하도록 변경한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업데이트는 신속하고 정확한 방역과 사용자의 편의성을 모두 고려한 개인정보보호위원회와 중앙사고수습본부의 결정에 따른 것이다. 28일부터 시설 방문 또는 이용 시 적용된다. 시설을 운영하는 사업자들은 앱스토어에서 KI-패스 앱을 설치 후 사업자 등록 절차를 거치면 간편하게 전자출입명부를 도입할 수 있다. 네이버는 사용자가 QR체크인 시 사용한 QR코드는 암호화한 뒤 사회보장정보원과 분산해 저장하게 돼 있다. 역학조사가 필요할 때만 방역당국이 두 정보를 합쳐 활용하고, 저장된 정보는 4주 후 자동 폐기된다. 권오용 기자 kwon.ohyong@joongang.co.kr 2020.09.27 15:23
생활/문화

네이버·패스 이어 카카오톡도 전자출입명부 QR 체크인 가능

카카오가 1일 카카오톡에서 코로나19 고위험 시설에 도입된 QR기반 전자출입명부의 QR 체크인 서비스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중앙사고수습본부는 지난 10일 클럽, 노래방, 유흥주점 등 코로나19 고위험 시설에 전자출입명부도입을 의무화했다. 카카오는 보건복지부와 협의를 거쳐 1일부터 모든 카카오톡 이용자들이 QR 체크인을 이용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마련했다. 사용방법은 카카오톡 실행 후 하단의 #탭(세 번째 탭)에서 맨 앞의 ‘코로나19’ 특별페이지에 위치한 QR체크인 버튼을 누르면 된다. 이후 개인정보 동의를 거치면 QR코드가 생성된다. 최초 이용 시 전화번호 확인 인증이 필요하며 전화번호 확인 인증은 한 달간 유효하다. 카카오는 개인정보보호를 최우선 순위로 고려해 카카오톡 유저 정보와 출입기록이 분리되어 관리될 수 있도록 했다고 밝혔다. 발급된 QR코드는 암호화를 거쳐 사회보장정보원과 분산해 저장된다. 역학조사가 필요할 때만 방역당국이 두 정보를 합쳐 이용자를 식별하며, 정보는 4주 후 자동 폐기된다. 카카오톡에는 이용자가 방문한 장소가 기록되지 않고, QR코드를 사용해 입장한 시설은 사용자의 인적사항을 확인할 수 없어 개인의 프라이버시를 지킬 수 있도록 설계했다고 카카오 측은 설명했다. 카카오 측은 “보안성을 확보하기 위해 서버를 분리해 해당 정보를 엄격하게 관리감독하고 장애 대응 시스템을 이중삼중으로 구성해 서비스 제공의 안정성을 높일 계획이다”고 말했다. QR 체크인는 네이버와 이동통신 3사의 패스 앱으로도 가능하다. 권오용 기자 kwon.ohyong@joongang.co.kr 2020.07.01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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