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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직

어반자카파, 수지 초특급 지원사격 속 4년 만에 컴백 “무조건 잘 되어야” [종합]

보컬그룹 어반자카파가 4년 만에 새 EP로 돌아왔다. 3일 오후 서울 청담동 일지아트홀에서 어반자카파 새 EP ‘스테이’ 발매 쇼케이스가 열렸다. 이번 앨범은 어반자카파가 4년 만에 발표하는 신보다. 멤버 권순일은 “굉장히 오랜만이라 설레고 긴장도 된다”고 첫 인사를 건넸고, 개인적 이슈로 어려움을 겪었던 박용인은 “많이 긴장된다. 오랜만에 나오는 앨범이라 어떻게 들어주실지 궁금하다. 여러 마음이 교차한다”고 소회를 밝혔다. 현 소속사 앤드류컴퍼니 설립 후 내놓는 첫 앨범에 대해 조현아는 “제가 CO-프로듀서로 앨범을 진행하면서 내가 중심을 잃으면 안되겠단 생각을 했다. 열심히 해주는 실무진을 보며 이번 앨범은 무조건 잘 되어야 한다는 마음이 가장 컸다. 저를 믿고 같이 해주시니 잘 해내야 한다는 마음이 컸다”고 말했다. 앨범은 팝, 알앤비, 발라드, 모던록 등 다양한 장르를 정교하게 융합해 하나의 서사적 흐름을 담아냈다. 앨범에는 타이틀곡 ‘스테이’를 비롯해 ‘우리의 겨울’, ‘디 원’, ‘나약’, ‘열손가락’, ‘안녕’, ‘순간’ 등 총 7곡이 수록됐다. 이중 ‘열손가락’과 ‘안녕’은 지난해 발매했던 싱글이다. 멤버 권순일이 전 곡 작사·작곡 전반에 참여했다. 타이틀곡 뮤직비디오는 배우 수지와 이도현이 출연해 일찌감치 화제가 됐다. 조현아는 “여운이 남는 뮤직비디오가 됐으면 했고, 여운을 줄 수 있는 두 배우가 나왔으면 했다”며 “수지는 여운을 남기는 배우이면서도 나의 절친한 친구이기도 하다. 정말 도와주고 싶었는지, 마음을 열고 출연 결정을 해줬다”고 말했다. 또 “이도현은 최근 들어 배우들의 작품을 볼 때, 가장 매력적인 남자 배우라고 생각해왔는데 전역 하고 같이 작업할수 있게 돼 영광이었다. 이도현과 수지의 얼굴 합이 너무 좋지 않았나 싶었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두 사람 모두 노개런티로 출연했는데, 특히 수지는 그 자체로 어반자카파의 뮤즈가 됐다고. 권순일은 “곡이 먼저 나온 게 아니라 수지의 뮤직비디오 출연이 결정된 뒤에 멜로디를 쓰기 시작했다. 아름답고 서정적이어야 한다, 너무 슬프거나 우는 감정이 아니라 음악도 뮤직비디오도 아름다워야 한다는 마음으로 그걸 중점적으로 썼다. 이유는, 조현아가 수지의 뮤직비디오를 결정해서였다”면서 “지금까지 어반자카파 음악 역사상 곡 수정을 가장 많이 했다”고 귀띔했다. 특히 권순일은 “이건 두 번 다시 올 수 없는 기회니까 수지의 얼굴과 어울리는 곡을 써야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솔직하게 말했고, 조현아는 “누군가를 모델링해서 곡을 쓴 건 처음이었다. 우리의 엄청난 뮤즈가 되어 줬다”며 수지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어반자카파만의 음악색을 유지하기 위한 노력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조현아는 “아티스트가 계속해서 같은 장르의 곡을 하다 보면 자기복제를 하게도 되는데, 계속 신경쓰다 보면 자기복제를 할 수 없게 된다. 비슷하지 않은 곡을 만들어내려는 노력으로 비슷한 곡을 만들어내는 방법을 쓰고 있다. 결국 내가 느끼는 감정을 속일 수는 없는 거고, 내가 느끼는 감정을 거짓말로 할 순 없는 거니까, 그 사람의 말투, 사고방식이 노래에 묻어나는데, 그 안에 비슷한 건 감정의 비슷함은 허용하되, 기술적인 비슷함은 허용하지 않고 있다. 그런 부분은 유념해서 작업하는 편”이라고 말했다. 스스로 생각하는 롱런 비결, 어반자카파 음악의 정체성에 대해 조현아는 “누구나 가진 자신만의 이야기가 있지 않나. 우리의 노래는 모두의 이야기라 생각한다. 너무 어렵지 않은, 복잡하지 않은 대화로 이루어진 음악이다. 이야기꾼이 우리의 정체성이 아닌가 한다”고 말했다. 어반자카파는 이날 오후 6시 각종 음원 사이트를 통해 ‘스테이’를 발표하고 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며 전국투어로도 팬들을 만난다. 투어는 광주(11월 22일) 공연을 시작으로 서울(11월 29~30일), 부산(12월 6일), 성남(12월 13일) 등지로 이어진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5.11.03 15:05
뮤직

어반자카파 “수지·이도현 MV 노개런티 출연, 얼굴합 최고”

보컬그룹 어반자카파가 수지, 이도현의 뮤직비디오 자원사격에 대해 고마워했다. 3일 오후 서울 청담동 일지아트홀에서 어반자카파 새 EP ‘스테이’ 발매 음감회가 열렸다. 어반자카파 EP ‘스테이’는 팝, 알앤비, 발라드, 모던록 등 다양한 장르를 정교하게 융합해 하나의 서사적 흐름을 담아냈다. 앨범에는 타이틀곡 ‘스테이’를 비롯해 ‘우리의 겨울’, ‘디 원’, ‘나약’, ‘열손가락’, ‘안녕’, ‘순간’ 등 총 7곡이 수록됐다. 이중 ‘열손가락’과 ‘안녕’은 지난해 발매했던 싱글이다. 멤버 권순일이 전 곡 작사·작곡 전반에 참여했다.타이틀곡 뮤직비디오는 배우 수지와 이도현이 출연했다. 이에 대해 조현아는 “여운이 남는 뮤직비디오가 됐으면 했고, 여운을 줄 수 있는 두 배우가 나왔으면 했다”며 “수지는 여운을 남기는 배우이면서도 나의 절친한 친구이기도 하다. 정말 도와주고 싶었는지, 마음을 열고 출연 결정을 해줬다”고 말했다.이어 “이도현은 최근 들어 배우들의 작품을 볼 때, 가장 매력적인 남자 배우라고 생각해왔는데 전역 하고 같이 작업할수 있게 돼 영광이었다. 이도현과 수지의 얼굴 합이 너무 좋지 않았나 싶었다”고 말했다. 두 사람 모두 노개런티로 출연했다. 특히 조현아는 “수지는 컷 모니터를 다 했다. 좀 더 좋아할 수 있을만한 컷으로 끝까지 신경써서 했다”고 고마워했다. 어반자카파는 이날 오후 6시 각종 음원 사이트를 통해 ‘스테이’를 발표하고 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며 저국투어로도 팬들을 만난다. 투어는 광주(11월 22일) 공연을 시작으로 서울(11월 29~30일), 부산(12월 6일), 성남(12월 13일) 등지로 이어진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5.11.03 14:34
영화

이번엔 강하늘X남대중…극장가 ‘믿보’ 조합 또 온다 [IS포커스]

이번엔 배우 강하늘과 남대중 감독이다. 극장가 ‘믿보’ 조합이 또 한 편의 흥행작 탄생을 예고했다. 강하늘과 남대중 감독은 오는 29일 신작 ‘퍼스트 라이드’를 선보인다. ‘퍼스트 라이드’는 뭉치면 더 웃긴 24년 지기 친구들이 첫 해외여행을 떠나면서 시작되는 코미디물이다. ◇“남은 작품 너만 있어도”…‘30일’ 영광 잇는다 ‘퍼스트 라이드’는 남 감독과 강하늘이 영화 ‘30일’(2023) 이후 다시 한번 의기투합한 작품이다. ‘30일’은 개봉 당시 쟁쟁한 경쟁작들에 밀렸지만, 점차 입소문을 타며 개싸라기 흥행에 성공했다. 그 결과, 영화는 총 216만명의 관객을 모으며 손익분기점(160만명)을 35% 초과 달성했다.이 같은 성과에는 남 감독과 강하늘의 합이 크게 작용했다. 남 감독은 데뷔작 ‘위대한 소원’부터 엉뚱하고 기발한 설정과 이를 유머로 풀어내는 탁월한 감각으로 주목받았다. 코믹과 정극 연기에 모두 능한 강하늘은 이런 남 감독의 재기 발랄한 색을 유지하되, 그 안에서 보편적 감정선을 쌓아가며, 웃음과 공감을 함께 끌어냈다.실제 남 감독은 강하늘을 두고 “내가 쓰고 연출하는 작품을 가장 맛깔나게 표현할 수 있는 배우”라며 “‘30일’을 찍으면서 그걸 느꼈고, 이번에도 역시나 그랬다. 앞으로 내가 할, 남아 있는 나의 모든 작품을 강하늘과만 해도 좋을 정도”라고 치켜세웠다.강하늘 역시 “이렇게 짧은 시간에 다시 만난 감독님은 (남 감독이) 처음”이라며 “다시 만나니까 훨씬 좋았다. 나도 감독님도 서로가 어떤 스타일인지 아니까 (촬영할 때) 별로 긴 이야기가 필요하지 않았다. 그래서 편하고 훨씬 더 재밌었다”고 재회 소감을 전했다. ◇‘믿보’ 조합, 흥행도 이끈다극장가 ‘믿보’ 조합은 올 하반기 영화계 키워드이기도 하다. 지난달 24일 개봉한 ‘어쩔수가없다’는 박찬욱 감독과 이병헌이 조우한 작품이다. ‘공동경비구역 JSA’(2000)로 첫 작업을 시작한 두 사람은 옴니버스 영화 ‘쓰리, 몬스터’(2004) 후 21년 만에 ‘어쩔수가없다’로 재회했다. 개봉 전부터 뜨거운 관심을 모은 이 영화는 8일 만에 손익분기점(130만명)을 넘어서며 일찍이 수익 창출을 시작했다.이에 앞서 연상호 감독은 박정민과 손잡고 ‘얼굴’을 선보였다. 연 감독과 박정민의 세 번째 작품으로, 두 사람은 영화 ‘염력’(2018)과 넷플릭스 시리즈 ‘지옥’(2021)을 함께했다. 박정민의 ‘노개런티’로 화제를 모은 ‘얼굴’은 2억원의 저예산으로 제작돼 90억원 이상의 극장 수입을 내며 한국 영화계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했다.17일에는 변성현 감독 연출, 설경구 주연의 넷플릭스 영화 ‘굿뉴스’가 베일을 벗었다. 변 감독은 그간 설경구와 영화 ‘불한당: 나쁜 놈들의 세상’, ‘킹메이커’, ‘길복순’에서 호흡을 맞추며 팬덤을 키웠다. 팬들의 뜨거운 관심 속 베일을 벗은 ‘굿뉴스’는 평단과 시청자들의 호평을 독차지하며, 단숨에 ‘오늘 대한민국 톱10 영화’ 정상을 꿰찼다.윤성은 영화평론가는 “배우들 간 케미가 있듯 감독, 배우 사이에도 잘 맞는 관계가 있다. 우리가 흔히 말하는 페르소나 같은 것”이라며 “이미 성공 경험이 있기 때문에 투자도 수월하다”고 말했다. 또 이것이 영화 흥행에도 긍정적 영향을 준다고 짚으며 “재회 자체로 홍보 효과가 있고, 관객 역시 전작을 떠올리다 보니 기대감을 갖게 된다”고 부연했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10.20 06:00
영화

‘얼굴’ 연상호 감독 “2억원 들여 ‘재밌는 영화’ 본질 찾았죠” [IS인터뷰]

“이번엔 대중성이 없을 수 있단 감안은 했는데 생각보다 반응이 와서요. ‘내가 대중성이 있는 사람인가?’하는 생각을 요즘 조금 하게 되네요. (웃음).”독창적인 판타지와 뾰족한 문제의식으로 자신만의 세계관 ‘연니버스’를 만든 연상호 감독이 본질에 집중한 초저예산 영화 ‘얼굴’의 흥행에 이 같은 소감을 밝혔다.최근 일간스포츠와 만난 그는 제작비 2억 원을 들여 20명의 소수 정예 제작진과 13회차의 촬영으로 만든 이번 작업에 대해 “중독될 것 같았다. 영원히 상업 영화로 못 돌아갈 것 같을 정도”라며 “배우, 스태프들과 동아리 활동하는 것처럼 우리끼리 만들어 내는 과정이 재밌었다”고 떠올렸다.지난 11일 개봉한 ‘얼굴’은 앞을 못 보지만 전각 분야의 장인으로 거듭난 임영규(권해효)와 살아가던 아들 임동환(박정민)이 40년간 묻혀 있던 어머니 정영희(신현빈)의 죽음에 대한 미스터리를 파헤치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지난 21일까지 70만 관객을 돌파하며 흥행 순항 중이다.연 감독의 첫 상업영화이자 천만 영예를 안긴 ‘부산행’보다도 먼저 구상된 작품이지만, 투자 과정이 녹록지 않아 지난 2018년 그래픽 노벨로 먼저 출간됐다. 연 감독은 “‘내가 하고 싶은 이야기는 이렇다’는 느낌으로 작업하고 그쳤던 작품인데 어느 날 비슷한 에피소드를 다룬 ‘그것이 알고싶다’를 아내와 보게 됐다”며 “이것처럼 ‘꼭 돈이 없어도 만들 수 있지 않을까’ 하면서 다소 충동적으로 도전했는데 하길 잘한 것 같다”고 말했다.당초 막연히 1억 원이면 충분할 거라 생각했으나, 예산 산정으로 도출된 최소 금액이 2억 원이었다고 했다. 이는 여느 독립예술 영화 제작비보다도 적은 액수다. ‘노개런티’를 결정한 박정민은 물론, 모든 배우와 제작진이 업계 일반 수준을 충족하는 최저임금에 일정 지분을 나눠 갖는 러닝 개런티 형식으로 인건비를 받았다. 연 감독은 “사실 영화 예산의 가장 큰 부분은 인건비 보다 회차”라며 2~3일에 불과한 13회차로 압축해 진행했다고 강조했다.“저예산으로 만든 가장 큰 계기는 ‘재밌는 영화를 만든다는 건 무엇인가’였어요. 유튜브나 재연 드라마는 적은 예산으로 만들어도 충분히 재밌잖아요. 그들과 경쟁하는 콘텐츠 창작자로서 한번 창피함이나 두려움을 각오하고 해보자는 게 최초 동기였어요.” 그래픽 노벨과 달리 박정민이 시각장애 예술인인 젊은 임영규와 그의 아들 임동환을 1인 2역으로 표현하며 깊이를 더했다. 또 ‘1970년대 경제 고도 발전에서 잊혀진 것’이라는 메시지를 품어 ‘얼굴’이 등장하지 않는 인물, 정영희도 실험적인 촬영으로 담아내 차별화를 만들었다.연 감독은 “(특히)정영희는 누구의 얼굴도 아닌 어딘가 존재할 것 같은 얼굴이길 바랐다. ‘그래서 어떤 얼굴인데’라는 질문도 많이 받았다”며 “연출적으로도 정영희의 얼굴이 등장하지 않는 시선각을 고민했고 신현빈 배우도 손, 어깨, 목소리를 사용해 컨셉추얼하게 접근했다”고 설명했다.“투자배급사들이 ‘우리도 해보고 싶다’며 이런 형태에 관심을 가질 수 있을 정도의 성과가 났으면 해요.”‘얼굴’은 적은 예산에도 메시지와 연출, 배우들의 호연까지 삼박자를 갖춘 완성도로 호평받고 있다. 제50회 토론토국제영화제에 초청돼 현지 영화 팬들과 평단의 뜨거운 반응을 빚었고, 개봉 전 해외 157개국에 선 판매됐다. 제작비가 낮다 보니 개봉 전 이미 순제작비를 넘겼다는 설명이다.“사실 모든 영화를 적은 회차로 촬영할 순 없죠. 그래도 한국 영화가 다른 형태로 진화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이 모델이 정답이 될 수 없어도 가능성 정도는 줄 수 있다면 좋겠습니다.” 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09.23 06:05
영화

‘얼굴’ 박정민 “연상호 감독의 그로테스크함에 끌려” [IS인터뷰]

“연상호 감독님 작품의 그로테스크하고 어떤 일그러진 표정들을 좋아하는데 그런 것들이 여지없이 들어가 있더라고요.”배우 박정민은 영화 ‘얼굴’ 출연을 결심한 이유와 작품에 끌린 이유에 대해 이렇게 설명했다. 박정민은 최근 일간스포츠와 인터뷰에서 “‘돼지의 왕’, ‘사이비’ 등 이전부터 감독님 애니메이션을 되게 좋아했다”며 “감독님과 이 작품을 정말 잘하실 거라는 생각이 있었고 저 역시 배울 점이 많을 거라고 생각했다”고 밝혔다.지난 11일 개봉한 ‘얼굴’은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도장을 만드는 장인 임영규(권해효)와 그의 아들 임동환(박정민)이 40년 전에 실종된 임영규의 아내, 임동환의 어머니의 백골 사체를 마주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박정민은 작품에서 임동환 역과 함께 젊은 임영규 역도 맡아 1인 2역을 소화했다.‘얼굴’은 제작비 2억 원, 단 13회차 만에 완성된 초저예산 작품. 박정민은 노개런티로 ‘얼굴’에 참여해 화제를 모았다. 이에 대해 박정민은 “노개런티라는 건 캐스팅되고 나서 알았다”고 농담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러면서도 “(감독님은)얼마를 준다고 하셨는데 회식에 쓰시라고 하고 한 푼도 안 받았다”며 “잘 되면 나눠 갖자는 좋은 마인드로 출연했다. (영화가 잘 돼서) 모두가 조금이나마 가져가는 게 있으면 의미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박정민의 바람처럼 ‘얼굴’은 극장가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17일까지 40만명을 돌파하며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 중이다. 또 ‘얼굴’은 제50회 토론토국제영화제에 공식 초청돼 현지에서도 호평을 이끌어냈다. 이에 대해 박정민은 “작은 영화라서 큰 기대없이 참여했는데 너무 행복하다”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얼굴’은 굉장히 한국적인 이야기라는 생각이 들어서 북미 관객들이 과연 받아 들일 수 있을까 우려도 있었어요. 토론토에 갔을 때 관객들이 어떻게 보시나 지켜봤는데 초중반이 넘어가면서 되게 집중해서 보시더라고요. 우리만의 이야기가 아닐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그게 가장 좋았죠.”‘얼굴’에서 박정민은 임영규의 젊은 시절을 연기하면서 시각 장애인 연기를 소화해 이목을 끌었다. 실제 아버지가 시각장애인임을 고백한 바 있는 박정민은 이번 작품을 연기하면서 아버지를 떠올리기도 했다며 “기본적으로 시각장애인이 지팡이를 쓰는 방식이나 움직임, 걷는 속도 등을 영상을 통해서 배웠다. 그리고 옆에서 아버지의 모습을 많이 지켜보기도 했고, 그런 것들을 연기에 활용했다”고 전했다. 다만 박정민이 중요하게 생각한 것은 외적인 모습보다는 인물의 감정이었다. 그는 “시각 장애 연기에 집중하지는 않았다. 그보다는 인물의 뒤틀린 내면과 감정을 표현하는 게 더 중요하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올해 ‘배우 안식년’을 선언하고 출판사 운영에 집중해 화제가 되기도 했던 박정민은 ‘새로 깨달은 바가 있냐’는 질문에는 “제가 연기를 하고 싶어 한다는 걸, 촬영장이 좋구나라는 걸 깨달았다. 배우는 연기만 하면 되지 않나”라고 털어놔 웃음을 안겼다.“출판사를 운영하면서 너무 바빴거든요. 그러다 보니 요즘에는 영화를 가지고 뭔가를 하는 걸 좋아하는구나라는 걸 깨닫게 됐어요. 후회하지는 않지만 촬영하는 게 훨씬 나아요.(웃음)”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5.09.18 06:00
영화

‘얼굴’ 박정민 “노개런티? 캐스팅되고 나서 알아” [인터뷰①]

배우 박정민이 노개런티에도 ‘얼굴’ 출연을 결심한 이유를 밝혔다.15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 한 카페에서 연상호 감독 ‘얼굴’의 배우 박정민과 인터뷰를 가졌다. ‘얼굴’은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도장을 만드는 장인 임영규(권해효)와 그의 아들 임동환(박정민)이 40년 전에 실종된 임영규의 아내, 임동환의 어머니의 백골 사체를 마주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이날 박정민은 “노개런티인 건, (출연료를) 조금 줄 거라는 건 캐스팅되고 나서 알았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는 “얼마를 준다고 하셨는데 회식에 쓰시라고 하고 한 푼도 안 받았다”며 “잘 되면 나눠 갖자는 좋은 마인드로 출연했다. (영화가 잘 돼서) 모두가 조금이나마 가져가는 게 있으면 의미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얼굴’은 전국 극장에서 절찬 상영 중이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5.09.15 14:55
영화

‘얼굴’ 박정민 “노개런티 출연, 화끈하게 열정으로 갔다”

배우 박정민이 노개런티 출연 이유를 밝혔다.22일 오전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는 영화 ‘얼굴’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연상호 감독과 배우 박정민, 권해효, 신현빈, 임성재, 한지현이 참석했다.이날 박정민은 “(연상호 감독의 장난 때문에) 노개런티로 진행한 걸 이 자리에서 후회하고 있다”고 농을 던지며 “좋은 영화, 좋은 이야기에 힘을 보탤 수 있는 것이 가장 의미 있는 일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이어 “내가 (연상호) 감독님을 평소에 사모하기도 한다. 같이 있으면 편하고 좋다”며 “감독님께 이런 계획과 프로젝트가 있다고 해서 도와드릴 게 있으면 도와드리고 싶었다”고 털어놨다.박정민은 또 “제작비가 적다고 하는데 내가 몇 푼 달라고 하는 것도 좀 그랬다. 속된 말로 짜치는 느낌이었다. 그래서 화끈하게 열정, 의리로 가겠다고 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이에 연상호 감독은 “사실 저희가 (박정민 출연료로) 준비한 금액이 있었는데 약소하다 보니까 화난 줄 알았다. 지분을 더 달라는 건가 하고 저희끼리 술렁술렁거렸다”고 덧붙여 웃음을 안겼다.‘얼굴’은 연상호 감독의 신작으로, 앞을 못 보지만 전각 분야의 장인으로 거듭난 임영규와 살아가던 아들 임동환이 40년간 묻혀 있던 어머니의 죽음에 대한 미스터리를 파헤치는 이야기를 그린다. 오는 9월 11일 개봉.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08.22 12:34
뮤직

[단독] 체리필터, 대학 축제 재공연 무대 노개런티 출연…역시 낭만밴드

역시 낭만 밴드답다. 밴드 체리필터가 대학교 축제 재공연 무대에 노개런티로 올라 뜨거운 열정을 선사했다.체리필터는 지난 23일 서울 성동구 한양대학교 축제 무대에 올랐다. 지난 21일 공연에 이어 두 번째로, 앞선 공연의 행사 타임 테이블과 진행 상황에 차질이 생기면서 이들이 준비한 모든 곡을 소화하지 못해 학우들의 아쉬움이 이어지자 이틀 뒤인 이날 전격 무대에 다시 올라 히트곡 ‘낭만 고양이’를 비롯한 모든 무대를 재공연했다. 관계자에 따르면 체리필터는 이날 재공연에 노개런티로 참여한 것으로 드러났다. 주최 측 진행 미숙으로 애초 공연에 준비했던 무대를 모두 선보이지 못한 아쉬움은 학우들은 물론, 당사자인 체리필터도 마찬가지였는데 이들은 재공연을 진행한 것은 물론, 개런티를 받지 않고 뜨거운 무대를 선사하며 훈훈함을 안겼다. 특히 체리필터 공연 당시 비가 내렸음에도 열정적으로 공연을 선보여 현장을 누구보다 뜨겁게 달궜다는 후문이다. 앞서 체리필터는 한양대 축제에 크러쉬, 넬, 실리카겔 등 가수들과 함께 참여했지만 행사가 딜레이되면서 예정했던 것보다 공연을 축소해 선보였다. 특히 이들은 히트곡 ‘낭만고양이’를 앵콜로 준비했으나 부르지 못한 채 퇴장했는데, 이에 대한 항의가 총학생회 측으로 빗발쳤다. 당시 상황에 대해 보컬 조유진은 자신의 SNS를 통해 “언제나 행사를 할 땐 진행에 차질이 생기고 의사 소통이 미흡한 점도 매우 빈번히 생긴다”라며 “진행이 조금씩 딜레이가 되면서 계획한 시간에 오차가 많이 발생하면 진행팀은 조정하게 되고 그 과정에서 조금 미스가 난 거라 흔쾌히 앵콜을 하지 않았다”고 경위를 설명했다.그는 “우리도 무지막지하게 안타깝게 생각했다”면서도, “딱히 누구의 잘못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오늘 무대는 정말 열정적이고 행복함 그 자체였다. 조금 더 함께하지 못해서 아쉬웠다. 멋진 분들, 조만간 또 만나길 바란다”고 바람을 덧붙였고, 이들의 무대를 원하는 학생들을 위해 이틀 뒤 같은 무대에 다시 올라 열정을 불살랐다. 체리필터는 2001년 가요계 데뷔해 히트곡 ‘낭만 고양이’, ‘오리 날다’, ‘내게로 와’ 등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다수의 무대에서 활약 중인 이들은 롤링홀 30주년을 기념해 오는 9월 13, 14일 인천 파라다이트시티에서 진행되는 ‘사운드플래닛페스티벌’ 출연도 예정돼 있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5.05.25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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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건호음악회’ 성료… 송기헌 의원, 뒤풀이 깜짝 방문

제1회 박건호 음악회가 지난달 29일 원주 치악체육관에서 관객 2900명과 함께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남진, 나훈아, 조용필 등 국내 최고의 가수들과 협력하며 한국 대중음악의 황금기를 이끈 고 박건호를 추모하기 위한 자리로 이날 행사에는 송기헌 국회의원과 원강수 원주시장, 조용기 원주시의장, 김진명 작가 등이 자리를 빛냈다.가수 송가인을 비롯하여 설운도, 전영록, 안성훈, 김수희, 심신, 남궁옥분, 임수정, 나태주, 정다경, 복지은 등 가수들이 노개런티로 출연해 감동의 무대를 선사했다. 문화 혜택을 누리기 어려운 저소득층과 소외계층, 시민을 위해 일하는 환경미화원, 지역에 선한 영향력을 펼친 인물 등에게 티켓이 우선 배정돼 행사는 소통과 나눔의 장으로 의미를 더했다. 행사를 주관한 박건호기념사업회 김종태 이사장은 “아낌없는 애정과 배려로 이 행사를 준비하는 데 많은 도움이 있었다”며 “함께 수고한 이사 등 감사하다. 원주시 발전과 시민이 행복할 때까지 함께 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송기헌 의원은 “박건호 선생을 가슴에 깊이 새기면서 원주의 자랑으로 만드는데 같이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원강수 원주시장은 “예술과 음악을 통해 더욱 풍요로운 원주시를 만들겠다”고 강조했으며 조용기 원주시의장은 “모든 이들이 음악으로 화합해 하나 되는 자리가 됐다”고 했다.특히 특히 송기헌 의원은 묵묵히 이번 공연을 준비한 스태프들을 위해 뒤풀이에 깜짝 방문하기도 했다. 송 의원은 “여러분들의 노고 덕분에 행사가 성황리에 마쳤다. 덕분에 서울에서 내려온 스태프들로부터 원주의 인정과 품격에 찬사를 받았다”라고 말했다. 한편 박건호는 ‘단발머리’, ‘모나리자’, ‘잊혀진 계절’, ‘모닥불’, ‘당신도 울고 있네요’, ‘빙글빙글’, ‘아! 대한민국’ 등 수많은 명곡을 남겼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4.12.02 1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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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박건호 음악회’, 오늘(29일) 개최…김종태 이사장 “그의 노랫말, 아직도 울림줘”

작사가 고(故) 박건호(1949~2007년)를 기리는 ‘박건호 음악회’가 29일 열린다.이번 음악회는 고인의 고향인 강원 원주에 설립된 사단법인 박건호 기념사업회(이사장 김종태)가 원주시의 후원을 받아 주최하고 박건호의 업적을 기념하고자 기획됐다. 그는 조용필의 ‘단발머리’, ‘모나리자’, 나미의 ‘빙글빙글’, 정수라의 ‘아, 대한민국’, 소방차의 ‘그녀에게 전해주오’, 최혜영의 ‘그것은 인생’ 등 수많은 명곡들이 탄생시켰다.원주시의 후원과 함께 원주 시민들에게는 무료 관람으로 진행되는 이번 음악회는 송가인을 비롯해 설운도, 전영록, 안성훈, 김수희, 심신, 나태주, 정다경, 복지은 등이 출연, 지역사회와 소외된 이웃들을 위한, 소통과 나눔의 장으로의 의미를 살려 노개런티로 참여한다.‘박건호 음악회’를 주관하고 있는 김종태 박건호기념사업회 이사장은 한 인터뷰를 통해 “이번 음악회는 박 작사가를 기념하기 위한 특별한 자리다. 특히 그가 원주 출신임에도 불구하고 많은 원주시민이 잘 모른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 음악회는 단순한 기념행사가 아닌, 그의 음악과 노랫말이 여전히 사람들의 마음에 울려 퍼지고 있다는 것을 확인하는 소중한 시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제1회 고 박건호 음악회'는 이날 오후 6시 30분 치악체육관에서 열린다.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4.11.29 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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