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gma2024 ×
검색결과49건
예능

이번엔 뉴진스 하니‧한강…’SNL 코리아’ 고질적 ‘조롱’ 논란 또 터졌다 [줌인]

쿠팡플레이 ‘SNL코리아’가 ‘풍자 코미디쇼’가 아닌 ‘조롱 코미디쇼’로 또 다시 도마 위에 올랐다. 거듭되는 논란에 ‘SNL코리아’가 자극적인 소재에만 단순히 편승해 프로그램의 정체성을 잃은 것 아니냐는 지적이 계속되고 있다. ‘SNL코리아’는 최근 그룹 뉴진스 멤버 하니의 국정감사 출석 당시와 한국인 최초이자 아시아 여성 최초로 노벨문학상을 받은 한강 작가의 과거 인터뷰 모습을 모사하면서 또 다시 논란에 휩싸였다. 지난 19일 공개된 ‘SNL 코리아’ 시즌6에서 배우 지예은은 “제가 직장 내 괴롭힘을 당해서 출석하게 됐다”며 베트남계 호주 국적인 하니의 어눌하고 서툰 말투를 따라했다. 지예은은 하니가 실제 눈물을 흘렸던 모습을 흉내냈는데, 국회의원으로 분장한 출연자가 화장실 휴지를 건네기도 했다. 또 같은 날 한강 작가의 외모와 말투는 과장돼 희화됐다. 배우 김아영이 한강 작가의 의상과 헤어스타일을 따라한 채 노벨상 수상 후 전한 소감을 인터뷰하는 형식이었는데, 한강 작가가 실눈을 뜬 채 다소 움츠러든 자세를 하는 모습이 모사됐다. 출연자들이 하니와 한강 작가를 따라하는 내내, 제작진은 방청객의 웃음소리를 효과음으로 넣으며 호응을 이끌어냈다. 이에 대해 ‘SNL코리아’가 어떤 웃음을 의도한 것인지에 대한 의문과 도를 넘은 조롱 아니냐는 지적이 쏟아졌다. ‘SNL코리아’를 향한 이 같은 지적은 어제 오늘 일이 아니다. ‘SNL코리아’는 ‘파격적인 웃음, 과감한 풍자로 대한민국 트렌드를 이끄는 코미디쇼’라고 프로그램을 소개하고 있지만 ‘풍자’는 실종됐다는 비판을 받은 지 오래다. ‘풍자’는 힘이 있는 대상을 향해야 빛을 발하지만 ‘SNL코리아’는 오히려 그 대상이 사회적 약자 또는 평범한 사람들을 향한다는 지적이다. 불과 몇 개월 전에는 배우 전종서가 어느 특정 문화를 애호하거나 일반적이지 않은 의상을 선호하는 것을 두고 조롱했다는 비판이 나왔다. 또 연애 프로그램의 비연예인 출연자들을 흉내내 비하 논란에 휩싸였고, ‘SNL코리아’ 대표 인기 코너 ‘MZ 오피스’는 MZ세대를 비꼬는 기성 세대의 시선이 담겼다는 비판도 있었다. 여기에 배우 황정음이 출연해 전 남편을 저격한 회차 등은 연예인 속풀이쇼로 전락한 것 아니냐는 지적을 받았다. 이 같은 ‘SNL코리아’의 행보는 단순히 이슈만을 쫓아 말초 신경을 자극한다는 분석이다. 물론 대선 등 정치 이벤트에서 후보들의 의혹을 패러디하는 콩트 등은 박수를 받았으나, 계속되는 조롱 논란은 그 의미마저 퇴색시킨다는 의견이다. 패러디는 ‘공감’이 전제돼야 하는데 오히려 고개를 갸우뚱하게 만드는 이야기들이 이어지는 데다 이슈 자체만을 단순히 병렬적으로 재현하고 나열하는 데만 그치면서 어떠한 메시지를 주지 못한다는 것이다. 자칫 약자 또는 피해자의 상황을 또다시 보여줌으로써 2차 가해를 할 위험성이 높다는 평가가 나온다. 더구나 이 같은 ‘SNL코리아’의 행태는 지금의 미디어 환경 속 시청자들에게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의견도 있다. 그동안 ‘SNL코리아’의 구성 등은 유튜브 환경에 최적합돼 있다는 평가를 받아 왔고 실제 유튜브에서 높은 조회수를 기록하기도 했다. 그만큼 특정 사안에 대한 ‘SNL코리아’의 접근법은 시청자들의 인식에 크나큰 영향을 주기 쉽다는 것이다.김성수 대중문화평론가는 “지금의 ‘SNL코리아’는 특정 선입견을 사회적 약자 또는 소수를 공격하는 방식으로 보여주고 있는데 사회 전반적으로 쉽게 도사리는 차별의 문제를 더 고착시킬 위험이 크다. 특히 웃음거리로 전락하는 이들 대상이 쉽게 문제제기 또는 반항할 수 없는 터라 비겁하다는 평가를 받을 수도 있다”며 “이러한 문제점이 계속된다면 불쾌감을 더 높여 시청자들에게 외면 받을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4.10.22 05:39
스타

박혜원, 한강 노벨상 덕에 빛본 예명… “자랑스러워”

가수 박혜원(HYNN, 흰)이 신곡 홍보 활동에 나서며 최근 큰 화제를 불러모은 예명 탄생의 비화를 밝혀 눈길을 끌었다.박혜원은 18일 KBS 쿨FM ‘이은지의 가요광장’ (이하 ‘가요광장’)에 게스트로 출연했다.이날 DJ 이은지는 박혜원의 예명이 최근 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 수상 소식 이후 크게 화제가 된 것을 언급했다. 박혜원은 데뷔 이후 여러 매체를 통해 한강의 소설 ‘흰’을 읽고 큰 감명과 울림을 느껴 예명을 지었다고 밝힌 바 있다.박혜원은 “최근 자랑스러운 이름이 됐다”면서 “데뷔 전 활동명이 고민거리였다. 그때 당시 대표님께서 추천해 주신 한강 작가의 ‘흰’이라는 소설을 읽고 ‘내가 더렵혀지더라도 흰 것만을 건넬게’라는 문장에서 ‘이런 가수가 되어야겠다. 흰 것만을 건네는 그런 순수한 음악을 하는 가수가 되어야겠다’고 해서 흰이라는 이름을 따왔다”고 설명했다.이어 박혜원은 지난 13일 발매 이후 뜨거운 사랑을 받고 있는 신곡 ‘오늘 노을이 예뻐서’에 대해 “풋풋한 사랑을 했던 잊고 있던 나의 예쁜 모습들, 이제는 지나간 미운 너지만 그래도 함께 했을 때 너무 행복했던 그런 순간들을 다시금 떠올리게 하는 곡”이라고 소개했다.감상 포인트로는 “우선 제목에 노을이 들어가 있으니 노을을 기다리며 들어도 좋고, 노을을 바라보며 들어도 좋고, 요즘 러닝이 유행인데 운동하면서 잔잔하게 들어도 좋을 것 같다”고 했다. 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4.10.19 10:47
경제일반

SSG닷컴, 한강 노벨문학상 수상 기념 '가을 책방' 기획전 진행

SSG닷컴(쓱닷컴)은 소설가 한강의 노벨문학상 수상을 기념해 '안녕 가을 책방' 기획전을 한다고 16일 밝혔다.기획전에서는 '채식주의자', '소년이 온다' 등 한강의 대표 작품을 예약 판매한다.독서대와 데스크 용품, 필사용 문구류 등 연관 상품도 특가에 선보인다. '쓱1데이배송'을 통해 오후 11시까지 주문하면 다음 날 받아볼 수 있다.책을 읽으면서 즐기기 좋은 다과류도 준비했다. 드립스틱, 스틱커피, 차, 쿠키, 비스킷 등이 있다.SSG닷컴 관계자는 "한국 작가의 첫 노벨문학상 수상을 기념하며 독서의 계절을 한층 특별하게 즐길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4.10.16 13:26
경제일반

쿠팡, 한강 작품 18종 예약판매

쿠팡은 한국 작가 최초로 노벨문학상을 받은 소설가 한강의 작품 18종을 예약 판매한다고 16일 밝혔다.쿠팡은 앞서 노벨상 수상 발표 직후 관련 작품의 재고가 모두 소진되자 8종을 예약 판매한 바 있는데 이번에 종수를 18종으로 늘렸다.구매 예약이 가능한 작품은 '소년이 온다' '채식주의자' '작별하지 않는다' '흰' '희랍어 시간' '디 에센셜 한강' '검은 사슴' '눈물 상자' '서랍에 저녁을 넣어 두었다' 등이다.와우회원은 1권만 구매해도 배송비가 무료이며, 구매 도서당 최대 5%의 쿠팡 캐시를 적립 받을 수 있다. 배송 기한은 오는 23일이다.쿠팡 관계자는 "독서에 대한 관심이 이어질 수 있도록 도서 기획전도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4.10.16 09:37
영화

‘노벨상’ 한강 소설 원작 영화, 극장서 본다…‘채식주의자’ ‘흉터’ 특별 상영

소설가 한강이 한국 최초로 노벨문학상을 받은 가운데 그의 소설을 원작으로 한 영화들이 다시 극장에 걸린다.CGV는 한강 소설을 원작으로 한 두 편의 영화 ‘채식주의자’, ‘흉터’를 오는 17일부터 단독 상영한다고 밝혔다. 용산아이파크몰 등 전국 45개 CGV에서 볼 수 있으며, 티켓 가격은 ‘채식주의자’ 1만원, ‘흉터’ 6000원이다. ‘채식주의자’는 지난 2010년 개봉한 영화로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다. 평범한 삶을 살아오던 여성이 어느 날 갑자기 육식을 거부하고, 채식주의를 선언하며 펼쳐지는 이야기다. 부산국제영화제 ‘한국 영화의 오늘-파노라마’ 부문과 선댄스영화제 월드시네마 드라마 경쟁 부문에 초청받은 바 있다.‘흉터’는 2011년 작품으로 한강의 소설집 ‘내 여자의 열매’에 수록된 ‘아기부처’를 원작으로 한다. 엄격하게 자라면서 감정이 메마른 여자와 지울 수 없는 상처로 완벽주의에 집착하는 남자의 외롭고 위태로운 결혼 생활을 보여준다.전정현 CGV 콘텐츠편성팀장은 “한강의 노벨문학상 수상을 축하하며 그의 소설을 원작으로 한 영화에 대한 관객들의 뜨거운 관심에 부응하는 차원에서 이번 상영을 준비했다”며 “가을이 깊어가는 10월 문학을 기반으로 한 두 편의 영화를 극장에서 즐기는 시간 가지셨으면 한다”고 말했다.한편 특별 상영과 관련한 자세한 내용은 CGV 모바일 앱 및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4.10.15 13:49
영화

‘전,란’ 박정민 “한강 노벨상 수상, 예상했지만…” 출판사 대표의 고민 [인터뷰③]

배우 박정민이 출판사 ‘무제’의 대표로서 한강 작가 노벨문학상 수상을 축하했다.14일 오전 서울 종로구 한 카페에서는 영화 ‘전,란’에 출연한 박정민의 인터뷰가 진행됐다.이날 박정민은 “한강 작가님을 정말 좋아한다. 과거 제가 책방 운영했을 때도 한 파트가 있었을 만큼이다. 보면서 울었던 책도 있다”라며 “사실 (노벨상을) 받을 수 있을 거라고 예상했다. 다들 중국 작가님에 집중하고 있을 때 저는 한강 작가님이 맨부커상도 수상했기에 충분히 외국에서도 받아들여질 수 있는 글이라고 생각을 했지만, 올해인 건 놀랐다. 기쁘고 감사하다”라고 축하했다.한강 작가의 ‘흰’과 ‘소년이 온다’를 좋아한다고 밝힌 박정민은 “딱 받는 순간 그 생각도 들었다. 우리 출판사에서 얼마 전 신간이 나왔는데, 어떤 계획으로 나가야 할지 머리가 복잡해지더라”라고 고민을 털어놨다.출판사 ‘무제’를 운영하는 까닭에 대해 박정민은 “내가 쓰지 않아도 되니까 재밌다. 기본적으로 만들어서 소개하는 걸 좋아하는구나 최근 깨달았다”라며 “영화를 만들자니 돈이 많이 들고 다른 것을 하자니 내가 아는게 없었다. 그나마 내가 운용할 수 있는 금액에서 만들 수 있는 게 책이라고 생각했다. 재미를 붙였다”라고 설명했다.출판사 운영 방침에 대해서는 “많은 사람들이 이 악물고 쳐다보려하지 않는 영역들이 있다고 생각한다. 너무 작은 부분이라서 크게 배려할 수 없는 부분, 구석구석 소외된 것들이 많다”라며 “그런 것들을 지키고자 하는 사람들이나 관심 있는 사람들이, 누군가에게는 싫은 의견일 수도 있고 듣고 싶지 않은 의견일 수 있지만, 옳다고 굳게 믿는 사람이 있다면 옳다고 말할 기회 정도는 줄 수 있지 않나하는 취지로 운영하고 있다”라고 했다.한편 지난 11일 공개된 ‘전,란’은 왜란이 일어난 혼란의 시대, 함께 자란 무신 집안의 아들 종려(박정민)와 그의 몸종 천영(강동원)이 선조(차승원)의 최측근 무관과 의병으로 적이 되어 다시 만나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4.10.14 12:13
스타

KBS, 오늘(13일) ‘한강 노벨문학상 수상 특집’ 긴급편성

KBS가 한국인 최초 노벨문학상의 영예를 안은 한강 작가와 그의 작품 세계를 조명하는 ‘한강 노벨문학상 수상 특집’을 긴급편성했다. 13일 KBS에 따르면 ‘한강 노벨문학상 수상 특집’이 이날 오후 7시 10분 KBS1을 통해 방송된다. ‘한강 노벨문학상 수상 특집’에는 국내외 문학평론가와 출판계가 본 한강 작품의 가치, 독자들이 생각하는 작품의 매력을 살펴본다. 또 작가 개인의 삶이 작품에 어떻게 투영됐는지, 그것이 어떤 방식으로 번역돼 세계 시장을 사로잡았는지 조명한다. 아울러 베르나르 베르베르 등 유명 작가들의 인터뷰를 통해 해외 각국으로 관심의 지평을 넓히고 있는 한국 문학 작품의 현주소와 앞으로의 가능성을 알아본다.앞서 스웨덴 한림원은 지난 10일(현지시간) 한강 작가가 노벨 문학상을 수상자로 선정됐다고 발표했다. 한국인이 노벨상을 수상한 것은 지난 2000년 평화상을 탄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에 이어 두번째다.한강 작가는 지난 11일 출판사 문학동네를 통해 서면으로 “수상 소식을 알리는 연락을 처음 받고는 놀랐고 전화를 끊고 나자 천천히 현실감과 감동이 느껴졌다”며 “수상자로 선정해 주신 것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하루 동안 거대한 파도처럼 따뜻한 축하의 마음들이 전해져온 것도 저를 놀라게 했다”면서 “마음 깊이 감사드린다”고 재차 감사 인사를 전했다.한편 노벨문학상 시상식은 오는 12월 10일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열린다.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4.10.13 16:29
문화

한강 “거대한 파도처럼 따뜻한 마음 감사” 노벨문학상 소감 전해…기자회견은 고사

한국 최초로 노벨문학상을 받은 소설가 한강이 서면으로 수상 소감을 전했다.한강 작가는 11일 오후 출판사 문학동네를 통해 “수상 소식을 알리는 연락을 처음 받고는 놀랐고 전화를 끊고 나자 천천히 현실감과 감동이 느껴졌다”며 “수상자로 선정해 주신 것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이어 “하루 동안 거대한 파도처럼 따뜻한 축하의 마음들이 전해져온 것도 저를 놀라게 했다”면서 “마음 깊이 감사드린다”고 재차 감사 인사를 전했다.노벨문학상 수상 관련, 한강 작가의 국내 기자회견은 진행되지 않을 예정이다. 당초 한 작가의 작품들을 출간한 출판사 문학동네, 창비, 문학과지성사는 국내 합동 기자회견 개최를 조율해 왔으나 작가가 극구 고사하면서 회견을 하지 않기로 최종 결정했다.문학동네 측은 “기자회견은 진행하지 않는 것으로 확정됐다”며 “보다 자세한 소감은 노벨상 시상식에서 낭독되는 수락 연설문을 통해 공개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노벨문학상 시상식은 오는 12월 10일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열린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4.10.12 13:46
문화

KBS이어 EBS도... 한강 노벨상 수상 기념 특집 방송 [공식]

KBS와 EBS가 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 수상을 기념해 특별 방송을 편성한다.KBS는 한강 작가와 그의 작품 세계를 조명하는 특집 다큐멘터리를 오는 13일 방송한다. EBS 특집 방송 ‘문학기행’과 ‘문학산책’을 편성했다고 11일 밝혔다.‘문학기행’에서 한강 작가는 여수항, 진남관, 돌산도 등 여수 곳곳을 다니며 책 ‘여수의 사랑’을 어떻게 쓰게 됐는 지에 대해 이야기한다. ‘문한삭책’에서는 한강 작가의 ‘아기 부처’를 드라마화하고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눈다. 특히 소설의 핵심 장면들을 드라마로 재구성해 작품의 감동을 더욱 생생하게 전한다.오는 14일부터 18일까지 방송되는 EBS 라디오 프로그램 ‘윤고은의 북카페’에서도 한강 작가의 작품과 삶에 대해 심도 있게 다룰 예정이다. 아울러 EBS는 11일부터 내달 31일까지 한강 작가와 관련한 EBS 콘텐츠를 무료로 제공한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4.10.11 18:45
산업

한강 작가 도서 '매출 폭주'...마케팅 봇물, 들썩이는 유통가

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 수상 소식에 유통가도 분주해졌다. 11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쿠팡과 G마켓, 11번가 등 전자상거래 플랫폼에서는 '채식주의자'를 비롯한 한강의 저서가 베스트셀러에 오르며 매출이 폭주하고 있다. 쿠팡의 주문 다음 날 로켓 배송되는 직매입 상품은 모두 동났다. 이에 쿠팡은 '채식주의자'와 '소년이 온다' '작별하지 않는다' 등 한강의 대표작 8개에 대한 사전 예약을 받고 있다. 사전 예약한 책은 다음 달 1일까지 수령할 수 있다.G마켓에서도 한강 작가의 도서가 베스트셀러에 줄줄이 이름을 올리고 있다. 특히 '채식주의자' 매출은 전주 동기보다 800% 이상 신장하며 현재까지 2억원에 가까운 매출고를 기록하고 있다.현재 대부분 상품은 품절로 일부 판매자는 사전 예약 형태로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11번가와 SSG닷컴(쓱닷컴) 등 역시 재고가 거의 바닥난 상태다.한강 작가의 인기가 치솟으면서 유통업계는 발 빠르게 각종 마케팅 행사도 펼치고 있다. 현대백화점은 해설, 낭독회 등의 문화센터 강좌를 기획하고 있다.더현대 서울에선 다음 달에 이현우 강사의 '채식주의자 외 기존 문학 작품 소개 및 해설' 강좌가 진행된다. 이 강좌는 더현대 서울 이후 압구정본점, 무역센터점 등 4개 점포에서 순차적으로 열릴 예정이다.문학평론가와 함께하는 '채식주의자 영화 함께 감상하기'와 한강 작가의 도서를 읽어주는 '작품 낭독회' 등의 강좌도 연내 개설을 목표로 준비 중이다. 부산 커넥트현대 4층 페이퍼라운지에서는 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 수상을 기념해 핸드드립 커피와 케이크 세트를 10% 할인해주는 행사를 진행한다.페이퍼라운지는 책과 베이커리(빵)를 동시에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오는 16일 한강의 책이 신규 입고될 예정이다.롯데백화점도 겨울학기에 한강 작가의 책 다시 읽기 독서 모임, 국내 소설 작가를 테마로 한 북토크 등의 강좌를 선보일 계획이다.또 예스24, 교보문고와 한강 작가의 대표 작품을 한데 모아 소개하는 기획전을 각각 열고 카드사 10% 할인, T멤버십 할인 등의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4.10.11 17:43
브랜드미디어
모아보기
이코노미스트
이데일리
마켓in
팜이데일리
행사&비즈니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