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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순재, 갑작스런 허리 부상 딛고 사건 해결…김용건도 안도 (‘개소리’)

이순재가 파란만장한 행보로 안방극장의 시선을 장악했다.지난 17일 오후 방송된 KBS2 수목드라마 ‘개소리’ 8회에서는 끔찍한 사망 사건과 협박에 시달리는 김용건을 위해 또 한 번 사건 해결에 나선 이순재의 활약이 그려졌다. 8회 시청률은 4.3%(전국 가구 기준, 닐슨 코리아 제공)를 기록하며 유일무이 힐링 드라마로 입지를 단단히 굳혔다.먼저 드라마 촬영장에서 대기 중이던 김용건이 의자에 앉은 채 끔찍한 사고를 당하는 장면이 안방극장에 충격을 안겼다. 갑작스런 비보에 이순재와 예수정, 임채무, 송옥숙 등 동료들도 경악을 금치 못했지만 뒤이어 반전이 드러났다. 김용건이 차에서 눈을 붙이던 사이 그를 대신해 대기 중이던 대역 배우가 살해당했던 것. 가까스로 목숨을 건진 김용건은 얼마 전 자신의 차량에 남겨져 있던 ‘죽어’라는 협박 메시지를 떠올렸고, 정체를 알 수 없는 범인과의 추격전이 막을 올렸다. 한편 이순재는 갑작스러운 허리 부상으로 병원을 찾았고, 협박의 충격으로 노이로제에 시달리던 김용건도 동반 입원하며 한 병실에서 좌충우돌 동거(?)가 또 시작됐다. 김용건의 딸 김세경(이수경)은 아버지가 걱정돼 부리나케 거제도로 내려와 간병하기 시작했고, 마찬가지로 아버지 이순재를 찾아온 이기동(박성웅)이 김세경을 발견하고 도망치며 극적인 재회가 코앞으로 다가왔다. 이후 자신과 김세경, 홍은하(김지영)가 주연이 된 막장 드라마 같은 소재로 상상의 나래를 펼치는 이기동의 모습은 폭소를 유발하기도 했다.고통의 시간을 보내던 이기동은 해변에 앉아 하염없이 술을 들이키던 중 바람에 날아간 손수건을 되찾기 위해 바다에 뛰어들었다가 파도에 휩쓸렸다. 이때 주변을 지나던 순경 홍초원(연우 분)이 극적으로 그를 구해냈다. 이기동이 친아버지인 줄 꿈에도 모르는 홍초원은 그가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오해해 진심 어린 격려의 메시지를 전달했고, 이에 괴로워하던 이기동의 마음 또한 순식간에 녹아내렸다. 멋지게 성장한 딸을 보고 감동 받아 “도망가는 곳에 천국은 없어. 부딪혀 보자”고 다짐하는 이기동의 모습은 잔뜩 꼬였던 세 사람의 관계가 곧 풀릴 것임을 암시했다.대역 배우를 살해하고 김용건을 협박한 진범의 정체를 밝히는 데에는 견공 소피의 활약이 한몫했다. 이순재는 극심한 공포에 시달리다 급기야 미국으로 떠날 준비를 하는 김용건을 위해 사건 해결에 발벗고 나섰고, 소피는 당일 현장에 있었던 개와 고양이 한 마리씩을 데려와 진술을 통역했다.알고 보니 그날 일어난 끔찍한 일은 살인 사건이 아니라 비극적인 사고였다. 바닥에 떨어진 음식을 차지하려 격렬히 싸우던 개와 고양이가 실수로 강풍기를 켰고, 촬영장 곳곳에 널부러져 있던 대못이 날개에 부딪혀 날아가며 피해자에게 치명상을 입혔던 것이다. 분식 트럭 블랙박스를 확보한 홍초원의 활약으로 또 하나의 사건이 해결됐고, 김용건의 차에 쓰여 있던 협박 메시지 역시 어린아이가 남긴 단순 낙서였음이 밝혀지며 시니어들의 가슴을 쓸어내리게 했다.이렇듯 매주 새로운 사건 발생으로 흥미를 더하는 ‘개소리’는 등장인물들의 풍부한 관계성까지 함께 보여주고 있다. 매회 다채로운 에피소드와 더불어 발전해가는 이순재와 소피 탐정 듀오의 활약이 짜릿한 카타르시스를 선사한다. 또한 문제 상황에 직면하기로 한 이기동의 선택으로 인해 상황이 어떻게 달라질지 궁금증을 유발, 앞으로 전개될 스토리에도 이목이 집중된다.한편 ‘개소리’는 매주 수, 목요일 오후 9시 50분에 방송된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4.10.18 07:43
연예일반

[왓IS] 피해자는 있고 가해자는 없다…‘렉카연합’ 유튜버들, 쯔양 협박 줄줄이 ‘부인’

유튜버 쯔양을 협박한 것으로 알려진 ‘렉카 연합’ 유튜버들이 줄줄이 혐의를 부인하고 나섰다. 유튜버 크로커다일(신 남자훈련소)은 11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쯔양에게 돈을 뜯어냈다는 의혹을 반박하며 “그런 미친 짓을 하지 않았다. 제가 쯔양 사건이랑 연관 있고 뒤에서 지시를 내렸으면 돈을 구제역이 홀랑 다 먹냐. 물론 어디서 돈을 요구하거나 그런 미친 짓도 하지 않는다”고 말했다.이어 함께 언급되고 있는 유튜버 구제역에 대해 “뒤통수가 얼얼하다”며 “구제역은 저한테 이야기를 제대로 하지 않는다. 중요한 이야기는 다 빠트리고 전달하고 뒤에서 뭔 짓을 하고 돌아다니는지 알 수가 없다. 이제 구제역 이름만 들어도 노이로제 온다”고 불쾌감을 드러냈다. 논란의 중심에 선 ‘렉카 연합’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크로커다일은 “그냥 어쩌다 만나서 술 한잔하다 지은 이름이다. 일 년에 한 번 정도 만나서 밥 먹은 게 다”라고 선을 그으며 “녹취가 있다는데 틀어봐야 구제역에 쌍욕 박은 거밖에 없을 거다. 욕설을 너무 심하게 해서 문제가 될 수는 있을 거”라고 자신했다. 앞서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는 10일 유튜버 황철순, 구제역, 크로커다일, 간고, 카라큘라, 엄태웅 등이 소속된 일명 ‘렉카 연합’ 유튜버들이 과거사를 빌미로 쯔양과 그 측근들을 협박, 수천만원의 돈을 뜯어냈다며 관련 녹취 음성을 공개했다. 해당 녹취에서 이들은 “이번 거는 터뜨리면 쯔양 은퇴해야 한다”, “금전적 이득을 취하는 게 낫다”, “쯔양이 입막음 비용으로 예전에 같이 일했던 여성들에게 매달 600만원씩 주는 걸로 알고 있다”, “쯔양을 건드리는 걸로 해서 한 10억원을 받으면 된다” 등의 대화를 나눴다.이후 쯔양은 11일 새벽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서 라이브 방송을 진행, 전 남자 친구이자 소속사 대표 A씨에게 오랜 시간 리벤지 포르노로 협박을 받았다고 털어놨다. 아울러 A씨가 해당 일을 주변 유튜버들에게 과장해서 말하고 다녔다고 밝히며 “직원들이 제 앞에서는 (‘렉카 연합’에게 협박받은 것에 대해) 최대한 얘기를 안 꺼내서 잘 알지 못했다”고 부연했다.이후 논란이 커지자 구제역은 “하늘에 맹세코 부끄러운 일 하지 않았으며 쯔양 곁에서 잊혀질 권리를 지켜드리기 위해 최선을 다해 노력했다”고 반박하며 “현재 피해자들 관련자들 인터뷰 완료했으며 늦어지더라도 내일 오전까지 모든 내용 말씀드리겠다”는 입장을 전했다.카라큘라 역시 “제 두 아들을 걸고 유튜버로서 살며 누군가에게 부정한 돈을 받아먹은 사실이 없다”며 “지금부터 정규 콘텐츠는 잠시 중단하고 반박 자료와 해명 영상을 빠르게 만들어 올리도록 하겠다”고 관련 사실을 전면 부인했다.한편 검찰은 ‘렉카 연합’ 유튜버에 대한 고발 사건을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부장검사 최순호)에 배당했다. 검찰은 이들이 실제 쯔양에게 수억 원을 뜯어낼 계획을 세웠는지, 실제로 돈을 챙겼는지부터 수천만원 계약 체결 전후 사정 등까지 들여다볼 것으로 알려졌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4.07.11 1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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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덕현의 요즘 뭐 봐?]‘마당이 있는 집’, 귀신보다 무서운 사람, 아니 이들의 신들린 연기

세상이 더 웃겨서 코미디가 설 자리가 없다는 우스갯소리처럼, 사람이 더 무서워 귀신 이야기가 설 자리가 없다는 이야기가 나올 법한 현실이다. 실제로 신문 사회면을 보면 ‘저게 과연 사람이 한 짓일까’ 싶은 그런 충격적인 사건들을 종종 접한다. 그래서 ‘손 the guest’나 최근 방영되고 있는 ‘악귀’ 같은 오컬트 드라마들은 실제로 귀신이 빙의해 범죄를 저지른다는 설정을 내놓기도 했다. 한 마디로 사람이 귀신보다 무서워진 세상이다. 지니TV ‘마당이 있는 집’은 바로 이 사람이 주는 공포를 그린다. 넓은 마당이 있는 전원주택에 살고 있는 문주란(김태희)은 마당에서 올라오는 악취 때문에 노이로제가 걸린다. 시체가 묻혀 있지 않나 하는 의심은 점점 커져 급기야 그 마당을 파보게 되고 마치 의심이 실체가 되어 나타나듯 여성으로 보이는 손이 흙 사이로 비어져 나온다. 도대체 이 평온해 보이고 심지어 답답한 도시의 좁은 아파트에서 사는 이들에게는 로망마저 느끼게 하는 마당이 있는 집에서는 어떤 일이 벌어진 걸까.‘마당이 있는 집’은 이 평화롭게 보이는 공간 이면에 놓여 있는 비밀들을 하나씩 꺼내놓음으로써 시청자들을 그 스릴러의 세계로 인도한다. 문주란이 느끼는 공포는 단란한 가족의 평화가 언제든 깨질 것 같은 위태로움 속에 놓여 있다는 걸 계속 암시하는 데서 생겨난다. 집에서 끔찍한 사체로 발견된 언니를 눈앞에서 봤던 그였다. 그 순간 세상이 깨져버리는 걸 경험했던 문주란은 이 전원주택으로 이사 와서도 불안에서 벗어나지 못한다. 남편과 아들은 그를 걱정하고, 집에서 난다는 소리와 마당에서 나는 악취가 모두 그의 노이로제에 의한 착각일 뿐이라고 부인한다. 하지만 누르면 누를수록 더 터져 나오려는 압력은 커지기 마련일까. 모두가 자신의 착각이라 여겼던 문주란은 그것이 모두 사실이라는 걸 알게 되면서, 자신이 불안해했던 이 집의 비밀을 마주하게 된다. 문주란의 공포가 평화롭게 보였던 가족의 풍경이 모두 깨져버리고, 그들이 가면을 쓰고 있었다는 걸 마주하게 되는 데서 생겨난 거라면, 추상은(임지연)의 공포는 폭력에서 생겨난다. 좁고 낡은 아파트에서 살아가는 추상은은 임신한 상황에서도 상습적인 폭행을 일삼는 남편 때문에 하루하루를 공포 속에 살아간다. 하지만 그 공포가 임계점에 오르자 추상은 역시 가만히 있지 않는다. 결국 남편에게 수면제를 먹인 후 그가 탄 차를 저수지에 밀어 넣어 버리지만, 그것으로 공포에서 벗어나지는 못한다. 그간 한 번도 누리지 못한 것들에 대한 갈증이 한꺼번에 밀려들고, 남편이 사라졌다는 해방감을 느끼지만 동시에 살인을 저지른 것에 대한 죄의식이 고개를 든다. 무엇보다 뱃속의 아기가 마음에 걸린다. 아기는 엄마랑 같은 감정을 느끼고 그래서 지금 엄마가 어떤지를 다 안다는 의사의 말에 그는 “목격자 같은 거네요”라고 말한다. 공포에서 벗어나기 위해 또 살기 위해 남편을 죽인 것이지만, 그는 한 인간을 그것도 아기의 아빠를 죽인 것이기도 하다. 그는 죄가 들통날 수도 있다는 불안감과 더불어 죄책감도 느낀다.문주란과 추상은은 사는 공간처럼 삶 자체가 다르지만, 그들이 마주하고 있는 공포는 닮은 구석이 있다. 그건 은폐된 진실이 밝혀졌을 때 마주하게 될 어떤 파탄의 현실에 대한 공포다. 문주란은 남편이 자신을 속이고 있다는 사실을 믿고 싶지 않고, 추상은은 자신이 숨긴 진실이 드러나지 않기를 바란다. 하지만 어디 꾹꾹 눌러 놓는다고 드러날 진실이 숨겨질까. 결국 이들은 모두 그 진실을 마주하고 충격에 빠진다. 오랜만에 보는 스릴러 수작이다. 마치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이 가진 공간 연출에 ‘마더’가 가진 심리묘사가 더해진 듯한 작품이다. 워낙 대본과 연출이 뛰어난 작품이어서인지, 그걸 실감나게 표현해내는 연기자들의 연기가 압권이다. ‘더 글로리’에 이어 임지연은 한마디로 신들린 연기를 보여주고 있고, 김태희는 전보다 훨씬 깊어진 연기를 꺼내놓았다. 여기에 김성오의 미친 연기력이 더해져 만들어내는 소름 돋는 공포는 이 여름의 더위를 충분히 식혀줄 거라 생각된다. 사람이 귀신보다 무섭다는 게 실감나는 그 공포를 이들의 신들린 연기가 몇 배는 증폭시켜 놓았으니 말이다.정덕현 대중문화평론가 2023.07.10 0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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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스' 노제 "'스우파'로 CF만 10여개, 광고료 70배 UP"

Mnet '스트릿 우먼 파이터'(이하 '스우파')가 낳은 스타 노제가 '라디오스타'에 첫 출격해 댄스 외길 댄서의 인생 역전 성공 스토리를 들려준다. 오늘(1일) 오후 10시 30분에 방송될 고품격 토크쇼 MBC '라디오스타'에는 박소현, 홍현희, 노제, 아누팜과 함께하는 '버티면 뜬다!' 특집으로 꾸며진다. 노제는 '스우파'에 출연해 대세 반열에 오른 댄서다. 화려한 비주얼과 트렌디한 춤 선으로 눈도장을 찍었고, 직접 창작한 '헤이 마마(Hey Mama)' 안무로 열풍을 일으켰다. "TV로만 보던 '라디오스타'에 나올 때, 인기를 실감한다"라며 첫 출연한 설렘을 들려준다. 이어 "광고료가 70배 올랐다. CF 10여 개를 찍었다"라며 '스우파' 효과를 귀띔한다. '스우파'로 스타에 등극했지만, 어려서부터 될성부른 떡잎이었던 사실이 드러난다. 노제는 학창 시절부터 "왜 아이돌을 하지 않느냐?"라는 질문을 많이 받았다며 이에 대한 솔직한 심정을 꺼내고, 댄서를 꿈꾸며 부모님 앞에서 무릎까지 꿇었던 과거를 소환한다. 노제는 '스우파' 출연 전부터 K-팝 팬들 사이에서 유명인사였다고 고백한다. 노제는 엑소 카이의 '음(Mmmh)' 무대에 백업 댄서로 서며 SNS 화제의 인물에 등극한 것. 이에 "인기가 급상승하자 오히려 위축됐었다"라고 전한다. 댄스 외길 인생 끝에 '스우파' 출연으로 '슈스'에 등극한 노제. "처음에 '스우파' 출연 제의를 거절했었다"라고 고백한다. 과연 어떤 이유일지 궁금증을 끌어올린다. 이외에도 노제는 댄스 외에 새로운 분야인 연기에 도전한 스토리를 들려준다. 노제는 "뮤직비디오 촬영 당시, 상대 역할인 옹성우의 애드리브에 입을 틀어막고 울었다"라고 털어놔 내막을 궁금하게 한다. 무엇보다 노제와 '스우파'를 패러디한 유튜브 콘텐츠 '스트릿 개그우먼 파이터(스개파)'에서 노제를 따라한 '노이로제' 홍현희의 만남이 성사돼 방송 전부터 관심이 뜨거운 상황. 홍현희는 "노제를 따라 하며 예뻐졌다"며 노제와의 투샷으로 이를 인증(?)해 웃음을 안긴다. 노제는 자신을 패러디한 홍현희의 표정을 복사 붙여넣기 하며 꿀 케미스트리를 자랑한다. 두 사람의 컬래버 무대도 만나볼 수 있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oongang.co.kr 2021.12.01 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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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방타운' 장윤정, 홍현희와 함께 젊음을 찾아 나선 시간

입주자들이 소중한 해방 시간을 사랑하는 이들과 나누며 의미 있는 하루를 만들었다. 19일 방송된 JTBC '내가 나로 돌아가는 곳-해방타운'에서는 장윤정이 홍현희와 홍대 데이트를 펼치며 한층 가까워졌고 최영재가 새신랑 이진봉을 위한 해방 데이트를 선물하며 감동과 웃음을 남겼다. 홍대에서 홍현희와 데이트를 즐기게 된 장윤정은 30세 이상만 출입 가능한 해산물 식당에서 만나 만찬과 만담을 나눴다. 두 사람은 낙지와 모둠 해산물에 행복해하며 남편과 에피소드는 물론 공통 관심사를 공유하며 훈훈함을 더했다. 특히 술 한 잔을 기울이던 장윤정은 '해방타운' 덕분에 안주 광고까지 들어왔다고 밝혀 놀라움을 안겼다. 파티를 끝낸 장윤정은 2차 코스로 과거 해방브로 허재·이종혁이 들렀던 사주 집에서 생애 첫 사주를 봤다. 과거 방송에서 20년 대운이라는 말을 들었던 장윤정은 이곳에서도 "앞으로 40년 대운"이라는 풀이를 들었다. 역술인은 "(장윤정에게) 없는 게 뭐냐"고 묻는 홍현희의 부러움 섞인 투정에 이혼수도 없다고 답해 폭소를 유발했다. 또 앨범 발매 시기와 관련한 타로 상담, 홍현희와 평생 같이 간다는 궁합 결과까지 받으며 완벽한 힐링 타임을 가졌다. 장윤정의 해방타운에 처음 방문한 홍현희는 '혼술(혼자 마시는 술)' 아이템부터 햄버거·감자튀김세트 돗자리로 집에 활력을 선사했다. 또 두 사람은 '노이로제' 춤이 걸린 고스톱 대결을 벌였고 결국 게임에서 진 홍현희가 요즘 가장 핫한 화제의 춤 '헤이 마마(Hey Mama)'로 기선을 제압했다. 장윤정 역시 곧바로 춤을 배우며 완벽한 안무로 스튜디오를 놀라게 했다. 한껏 탄력 받은 홍현희는 동영상 숏폼에 올리기 위한 댄스 챌린지에 도전, 허니윤정과 노이로제로 해방데이를 마무리 했다. 방송은 매주 금요일 오후 10시 30분. 김진석 기자 kim.jinseok1@jtbc.co.kr 2021.11.20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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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방타운' 장윤정, 인생 첫 사주 풀이 결과에 화들짝

가수 장윤정이 인생 첫 사주 풀이 결과에 놀라움을 금치 못한다. 내일(19일) 오후 10시 30분에 방송될 JTBC '내가 나로 돌아가는 곳-해방타운'(이하 '해방타운') 25회에는 장윤정이 절친한 후배 홍현희와 함께 홍대 데이트에 나선 모습이 그려진다. 해방데이를 맞은 장윤정은 절친 홍현희와 함께 핫플레이스 홍대 거리를 찾는다. '윤정바라기'로 알려진 홍현희는 장윤정을 만나자마자 거침없는 애정 표현과 끝없는 집착(?) 본능을 숨기지 않는다. 이어 두 사람은 해산물 모둠 3종 코스에 술까지 시키며 본격적인 식사에 돌입한다. 평소 산 낙지를 통으로 즐겨 먹는 홍현희는 사장님께 "산 낙지를 머리, 다리로만 줄 수 있냐"라는 다소 기괴(?)한 주문으로 장윤정을 놀라게 한다. 이날 홍현희는 멍게 껍질에 이어 생새우 뿔까지 통째로 흡입하는 신개념 먹방을 자랑한다. VCR영상으로 이 모습을 지켜보던 이종혁은 홍현희의 튼튼한 이에 감탄하며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안긴다. 장윤정은 "가고 싶은 곳이 있다"라며 홍현희를 다음 장소로 이끈다. 두 사람이 도착한 곳은 앞서 허재와 이종혁도 찾아갔던 점집. 장윤정은 "직접 사주를 보러온 건 인생 처음"이라며 사뭇 긴장된 모습을 보인다. 장윤정의 사주를 본 역술인은 "40년 대운이 들어왔다"라는 깜짝 발언으로 스튜디오를 술렁이게 한다. 또 "장윤정에게 없는 것이 있다"라며 입을 떼 호기심을 자극한다. 역술인은 내친김에 장윤정의 두 자녀인 '도 남매' 연우와 하영이의 사주까지 푼다. "일찍이 두 번째 롤모델은 하영이다"라고 선언했던 홍현희는 '도 남매'의 사주 풀이에 뒷목을 잡는다. 장윤정의 인생 첫 사주 풀이 현장은 본 방송에서 공개된다. 사주를 본 두 사람은 해방타운으로 돌아온다. 신이 난 홍현희는 화제의 프로그램인 Mnet '스트릿 우먼 파이터'의 '헤이 마마' 댄스를 펼친다. 화제의 춤을 직관한 장윤정은 즉석에서 춤을 배우고, 노이로제를 '부캐'로 내세운 홍현희에 이어 허니윤정으로 변신한다. 왕년의 댄스 가수 장윤정이 빠른 속도로 동작을 배워나가자 홍현희는 한껏 견제한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oongang.co.kr 2021.11.18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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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혼산' 경수진, 신당동 떡볶이 첫 영접에 노이로제 극복

배우 경수진이 신당동의 시그니처인 신당동 떡볶이를 첫 영접한 후 떡볶이 노이로제를 극복한다. 오늘(25일) 오후 11시 10분에 방송될 MBC '나 혼자 산다'에는 이사한 동네를 접수(?)하기 위해 나선 '경반장' 경수진의 모습이 그려진다. 경수진은 아직은 낯선 동네의 지리를 익히기 위해 비를 뚫고 본격적인 동네 투어에 나선다. 반려묘 호두에게 필요한 애견용품을 사기 위해 헤매던 중 경수진은 부동산에서 애견용품을 구매한다. 인심 가득한 부동산 사장님에게 우산을 빌리는가 하면 추천받은 반찬 가게에 들리는 등 본격적인 동네 접수(?)에 나선다. 특히 경수진에게 꼭 필요한 철물점까지 뚫으며 알차게 동네 구경을 한다. 마지막으로 신당동의 시그니처인 신당동 떡볶이를 포장해 집으로 돌아온 경수진은 떡볶이 재료들을 챙겨 테라스로 향한다. 캠핑 아이템들과 시원한 맥주까지 준비한 경수진은 신당동 떡볶이 맛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낸다. 경수진은 신당동에 이사한 후 떡볶이 노이로제가 생겼다고 토로한다. 신당동 떡볶이를 처음 맛본 경수진은 "이래서 유명하구나?"라며 만족함을 표한다. 급기야 "나 혼자 안 살고 싶다"라며 솔로 탈출 욕구를 불러일으킨다. 맥주와 함께 떡볶이로 배를 채운 경수진은 다 마신 맥주 캔에 구멍을 뚫기 시작한다. 구멍을 뚫어 글귀를 새겨 넣은 경수진은 집안 분위기를 확 바꾸는 펀칭 조명을 완성한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2021.06.25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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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IS] '어쩌다 사장', 두 사장과의 의외의 친분 "박인비가 왜 거기서 나와"

차태현, 조인성의 오랜 절친 박인비 부부가 화천군에 찾아왔다. 15일 방송된 tvN 예능 '어쩌다 사장'에는 세계 최정상급 프로골퍼 박인비와 그의 코치이자 남편인 남기협 프로, 동생 박인아까지 '박인비 가족'이 총출동했다. 박인비 가족은 짐을 한 가득 짊어지고 모습을 드러냈다. 독도 꽃새우부터 전복과 대게 등 귀하다는 음식들을 직접 공수해 온 것. 조인성은 한시름 놓은 표정으로 "인비야, 잘왔다"며 그들을 반겼다. 조인성과 박인비 가족의 친분은 놀라울 정도로 두터웠다. 한눈에 봐도 오랜 기간 깊은 관계를 맺어 왔다는 것을 알 수 있을 만큼, 주고 받는 말들이 거침 없었다. 조인성이 박인비의 여동생 박인아에게 "너 뭐할 수 있는데"라고 시크하게 묻자 박인아는 "내가 못 하는 게 어디 있어"라며 애교스러운 말투로 받아쳤다. 이에 조인성이 "내가 제일 싫어하는 표정 나왔다"라고 농담하며 절친의 모습을 드러냈다. 박인아가 가져온 독도 꽃새우를 가게의 새 메뉴로 론칭했다. 가격을 생각하며 고뇌에 찬 차태현의 표정은 사뭇 진지해 깨알 웃음을 줬다. 9000원이란 역대 최고 가격으로 책정, 본격적으로 요리를 시작했다. 손질을 어려워 하는 박인비 자매에게 조인성은 "저리 비켜"라며 퉁명스럽게 말했고 자매는 "오빠도 아마 못할 거다"라며 티격태격 했다. 우여곡절 끝에 완성된 꽃새우 요리는 손님들에게 큰 칭찬을 받았다. 한 손님은 "꽃새우를 이 가격에 팔면 손해"라며 두 사장을 기쁘게 했다. 손님들이 맛에 흡족하는 모습을 보고 박인비는 "내가 맛있게 먹는 것보다 더 기분 좋다"라고 말했다. 그 말을 들은 조인성이 흐뭇한 표정으로 "그런 모습을 보는 맛이 있더라"며 가게 사장의 마음으로 공감했다. 남편 남기협의 박인비 사랑도 대단했다. 남기협은 박인비를 위해 새우를 계속 무한리필해 주는가하며, 박인비의 "대게 먹고싶다"는 한마디에 한걸음에 대게를 찌러 갔다. 차태현은 둘의 알콩달콩 스킨십을 보고 당혹스러워 하기도 했다. 박인비는 남기협의 프러포즈를 떠올리며 "사투리를 쓰는데 표준말로 편지를 읽어서 너무 웃겼다"고 말해 풋풋한 연애시절을 떠올렸다. 조인성과 박인비의 사연도 공개됐다. 박인비는 어린 시절 미국에서부터 조인성이 출연했던 시트콤 '뉴 논스톱'의 팬이었다. 둘은 한 시사회장에서 우연히 마주친 뒤 친분을 쌓았다. 그때 알게 된 프로골퍼 남기협이 조인성과 동갑내기 친구로 성격이 잘 맞아서 미국을 방문할 정도로 절친이 됐다. 조인성은 미국을 놀러갔을 때 동생 박인아와 어색한 사이였다. 조인성은 "시차적응을 못해 일찍 일어났는데, 괜히 큰 소리로 '인아야' 부르면서 깨웠다"라며 친해지기 위해 장난쳤던 일화를 들려줬다. 이에 박인아는 "노이로제 걸리는 줄 알았다. 불편한 사이라 일어나 줬다"고 지금은 절친이 된 조인성에게 장난쳤다. 박인비 자매는 조인성을 향해 "그동안 힘들었냐"며 "눈빛이 약간 죽었어"라고 농담했다. 이에 조인성이 "조용, 조용, 조용!"이라고 호통쳐 큰 웃음을 자아냈다. 오랜 동창생이나 고향 친구들을 만난 것처럼 편하게 장난치며 지내는 모습이 소소한 웃음 포인트였다. '어쩌다 사장'은 차태현, 조인성이 강원도 화천군의 한적한 시골을 배경으로 구멍가게의 사장을 체험해 보는 신개념 예능이다. 매주 목요일 오후 8시 40분 방송. 박상우 기자 park.sangwoo1@jtbc.co.kr 2021.04.16 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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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참3' 만날 때만 최선, 이외 연락두절…곽정은 "회피형 애착관계"

사랑을 행동으로 말하는 남자와 말로 표현해 주길 원하는 여자의 사연이 공개돼 눈길을 끌었다. 14일 방송된 KBS Joy 예능프로그램 '연애의 참견 시즌3' 28회에는 서로 다른 언어로 사랑을 표현하는 고민녀 커플의 사연이 찾아왔다. 고민녀의 남자친구는 만났을 땐 엄청난 사랑꾼이지만, 데이트가 끝나고 집에 가면 연락이 되지 않았다. 심지어 남자친구는 고민녀가 큰 상을 수상해 수많은 사람들에게 축하를 받을 때조차 연락이 되지 않아 고민녀를 서운하게 만들었다. 서장훈은 "나는 내가 연락 못 할 일이 생기면 상대에게 미리 알려준다"라며 남자친구를 이해하지 못했고, 한혜진 역시 "나는 카톡 하나 오면 답장을 30개 한다"라는 자신의 연락 스타일을 털어놓으며 서장훈의 말에 동의했다. 김숙은 "나는 휴대전화를 잘 안 본다. '콜 포비아'라 전화 오는 게 두렵다"라며 고민녀의 남자친구와 비슷한 성향임을 밝혔고, 주우재는 "나도 진동 노이로제가 있어서 무음으로 해놓는다. 그래도 연인이 있을 땐 다르다. 아무리 휴대전화를 안 하는 사람이라도 연인에게 귀가 인사 정도는 해야 한다"라며 남자친구의 행동을 지적했다. 고민녀는 남자친구에게 기대를 버리고 연애를 이어갔지만, 얼굴을 볼 때만 자신을 궁금해하는 남자친구의 모습에 폭발했다. 그러나 남자친구는 고민녀가 자신을 믿지 못해 불안해하는 것 아니냐며 오히려 고민녀를 탓하면서 두 사람의 갈등은 커져갔다. 남자친구의 모습을 보며 곽정은은 "회피형 애착으로 보인다. 연인 관계가 되어도 자기감정을 다 보여줘야 하는 걸 두려워하는 것"이라고 판단했고, 한혜진은 "누군가를 사귀면서 연락을 하는 건 상대방이 궁금하고 늘 같이 있는 것 같은 느낌을 갖기 위해서다"라며 고민녀의 마음을 헤아렸다. 서장훈은 "내가 평소에도 신원 불분명한 사람과 만나지 말라고 말했지 않나. 사귀는 사람이지만 그 사람이 뭘 하고 있는지를 모른다는 건 신원이 불분명한 사람과 같다"라는 의견을 전했다. 마지막으로 곽정은은 "고민녀는 자신의 생각이 정상 아니냐고 할 수 있겠지만, 남자친구에겐 남자친구의 방식이 기본값이다. 자신이 원하는 연애의 모습을 남자친구와 함께 말해보는 시간을 가져라"라고 조언했다. 김숙 역시 "'연애의 참견'을 남자친구와 함께 보고 터놓고 얘기해 봐라"라며 함께 이야기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연애의 참견 시즌3'는 매주 화요일 오후 10시 50분에 방송된다. KBS Joy는 Skylife 1번, SK Btv 80번, LG U+tv 1번, KT olleh tv 41번 그리고 KBS 모바일 앱 'my K'에서 시청할 수 있으며, 지역별 케이블 채널 번호는 KBS N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연애의 참견 시즌3'의 더 많은 영상은 주요 온라인 채널(유튜브, 페이스북) 및 포털 사이트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2020.07.15 0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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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llo, 헬스] 기침 노이로제에 상상 코로나까지…커지는 불안, 대처법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들었다. 정부는 23일 감염병 위기 경보를 최고 단계인 ‘심각’으로 격상하고 총력 대응에 나섰다. 신천지발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지역사회로의 확산이 현실화됐기 때문이다. 이제는 코로나19 사태가 일부 지역에서 일어나는 남의 일이 아니게 되면서 시민들의 불안이 고조되고 있다. 기침 소리에 화들짝 놀라고 기침한 사람은 죄인이 되는 분위기다. 혹시 내가 걸린 게 아닌가 하는 ‘상상 코로나’ 증상을 보이는 경우도 많다. 전문가들은 이럴 때일수록 질환에 대해 정확히 알고 대응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입을 모은다. 기침·미열에 화들짝…혹시 나도 코로나19가 전국적으로 확산되면서 시민들이 대표적인 증상인 기침과 발열에 대해 극도로 예민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특히 버스나 전철 등 대중교통에서 기침하면 주변에서 따가운 시선이 날아든다. 직장인 김모(41)씨는 “최근 전철에서 마른기침을 여러 차례 했다가 사람들이 일제히 쳐다봐 굉장히 난처했다”며 “마스크를 하고 있었지만 눈치가 보여 목적지까지 기침을 참느라 애를 먹었다”고 말했다. 주부 이모(45)씨는 초등학생 자녀가 3주째 기침을 하고 있어 걱정이다. 그는 “아이가 감기를 앓은 이후 잔기침이 떨어지지 않고 있다”며 “외출 시 마스크를 쓰긴 하지만 아이가 기침하면 사람들이 쳐다봐 곤혹스럽다. 아이를 데리고 다시 병원에 가봐야 할 것 같은데 무섭다”고 말했다. 직장인 정모(39)씨는 전철에서 기침했더니 주변 사람들이 다른 칸으로 피하는 걸 경험했다. 그는 “코로나19에 걸린 사람 취급당하는 느낌이어서 기분이 좋지 않았지만 이해는 됐다”며 “감기도 아닌데 기침이 자꾸 나서 병원을 가야 하나 고민이다”고 했다. 기침 때문에 눈치가 보이는 것 말고도 혹시 코로나19에 감염된 것이 아닌가 하는 불안감을 느끼는 경우도 많다. 이른바 ‘상상 코로나’ 증상을 보이는 것이다. 직장인 김모(49)씨는 “얼마 전에 기침에 콧물까지 나와 코로나19 증상이 아닌가 하는 불안감이 들었다”며 “너무 걱정돼서 대학병원 선별진료소에 가서 폐 사진까지 찍었는데 이상이 없다는 진단이 나와 안도했다”고 말했다. 서울 중구에서 미디어 회사에 다니는 최모(47)씨는 고객사 관계자와 식당에서 밥을 먹다가 갑자기 기침에 미열이 나자 덜컥 겁이 났다. 그는 “혹시 몰라서 고객사 관계자에게 양해를 구하고 중국이나 대구를 갔다 온 적이 있는지 물었다”며 “코로나19 확진자가 전국적으로 나오고 있어서 일상적인 증상에도 예민하다”고 말했다. 기침 난다고 코로나?…원인 다양 기침은 ‘혹시 나도’ 하는 의심이 될 정도로 코로나19의 대표 증상이다. 그렇다고 기침이 난다고 해서 무조건 보건소나 선별진료소를 가는 것도 문제다. 실제 확진 환자나 의심 환자와 접촉할 수 있어서다. 그래서 기침이 왜 나는지에 대해 정확히 아는 것이 필요하다. 기침은 후두를 포함한 기도의 자극에 의해 반사적으로 생기는 것이 대부분이지만, 기도에 염증이 있을 때도 나타난다. 기침은 시기에 따라 2주 이내는 급성기침, 3주 이상 8주 이내는 아급성 기침, 8주 이상 계속되면 만성기침으로 구분한다. 급성기침 원인은 급성 편도염, 급성 비인두염, 후두염, 부비동염 등 감기가 가장 흔하다. 급성 기관지염, 급성 폐렴과 같은 하기도 감염도 급성기침을 유발한다. 3주 이상 이어지는 아급성 기침은 감기를 앓고 난 후 생기는 감염 후 기침이 많다. 감기 이후 일과성의 기도 과민증이 발생해 기침이 좀 더 이어진다. 8주 이상 만성기침은 흡연, 기관지확장증, 폐결핵, 폐암 등이 연관성이 크다. 또 기침 증세만 있는 천식, 코 분비물이 목 뒤로 넘어가는 후비루, 위식도 역류질환, 알레르기 비염, 심장질환도 만성기침을 유발할 수 있다. 노원을지대학교병원 호흡기알레르기내과의 이병훈 교수는 “기침을 3주 이상 8주 이내로 하는 아급성 기침은 ‘감염 후 기침’이 가장 흔한 원인이다. 통상 8주 이내 저절로 호전된다”고 말했다. 이 교수는 “8주 이상 이어지는 만성기침이 있다면 상기도 기침 증후군 및 천식 등은 아닌지 감별해야 한다”고 했다. 이처럼 여러 요인으로 기침이 나는 만큼 기침 하나로 무조건 코로나19를 의심해 병원으로 달려갈 필요는 없다. 다만 기침 등 호흡기 증상에 37.5도 이상의 고열이 나는 경우에는 병역당국의 행동 지침을 따를 것을 전문가들은 권한다. 한림대학교 감염내과 이재갑 교수는 “호흡기 질환이 있는 경우 외출을 자제하고 집에서도 가족들과 있을 때는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며 “2~3일 지나도 증상이 호전되지 않으면 질병관리본부의 1339나 보건소에 연락하라”고 말했다. 이 교수는 또 “코로나19의 위험 사인은 호흡 곤란이 오거나 고열이 2~3일 연속으로 나는 것”이라며 “이런 경우 반드시 병원을 가야 한다. 이때에도 1339에 먼저 연락해달라”고 했다 코로나19 예방 대처법은 정부가 감염병 위기를 최고 단계로 올리면서 국민들에게 권고한 것은 최대 고비라고 할 수 있는 2주간은 이동과 사람 간의 접촉을 최대한 자제하라는 것이다. 특히 발열과 기침 등 호흡기 증상이 있으면 등교와 출근을 자제해 달라고 권고했다. 의료기관을 방문할 경우에는 반드시 마스크 착용 및 자차 이용을 요청했다. 또 방문 전에는 1339와 보건소에 연락해 선별진료소를 안내받는 등 지시대로 따라달라고 했다. 기모란 국립암센터 국제암대학원대학교 교수(대한예방의학회 코로나19 위원장)는 “응급실이 잇따라 폐쇄되면 응급치료가 필요한 환자들이 추가 위험에 처할 수 있어 지역 건강에 큰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며 “의심 증상이 나타난다고 종합병원 응급실로 달려가지 말고 마스크를 쓰고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검사를 받아줄 것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기 교수는 또 “코로나19가 확산이 빠르긴 하지만 치명률이 높지 않기에 지나치게 큰 공포를 가질 필요가 없다”며 “다만 기저질환이 있는 노약자는 마스크를 꼭 쓰고 외출을 최대한 줄여야 한다”고 했다. 권오용 기자 kwon.ohyong@joongang.co.kr 2020.02.25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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