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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일반

[경정] 시즌 초반 희비 엇갈린 강자들

올 시즌 초반 경정에서 눈길을 끄는 점은 기존 강자들이 힘을 쓰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지난 시즌 그랑프리까지 제패하며 최정상급 강자로 올라선 김민준(13기·A1)과 '전통의 강호' 심상철(7기·A1)은 5회차까지 나란히 7승을 거두며 다승 부문 선두에 올랐지만, 이들을 제외한 다른 강자들은 예상보다 힘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 대표적인 선수가 김완석(10기·A1)이다. 지난 시즌 40승을 거두며 김민준에 이어 다승 부문 2위에 오른 선수다. 2024시즌 초반에는 부진하다. 지난 5회차 수요 17경주에서 첫 우승을 해내며 분위기 바꾸는 듯 보였지만, 목요 경주에서 전복으로 부상을 당하기도 했다. 최고참급 강자 김종민(2기·A1)과 김효년(2기·A1)도 만족할 만한 출발은 아니다. 두 선수는 지난 시즌 각각 34승과 28승을 거두며 준수한 활약을 펼쳤다. 올 시즌 5회차까지 김종민은 3승, 김효년은 2승에 그쳤다. 연대율(1·2위로 골인한 횟수를 전체 출전 횟수로 나누어 백분율로 나타낸 수치)은 두 선수 모두 50%를 기록하며 나쁘지 않지만, 명성에 비해 평범한 성적이다. 지난 시즌 32승을 거두며 데뷔 이후 최고의 활약을 펼쳤던 서휘(11기·A1)도 시즌 초반, 특유의 스타트 능력을 발휘하지 못했다. 승률과 연대율 모두 25%에 그쳤다. 예상 밖으로 선전하고 있는 선수들도 있다. 배혜민(7기·A1) 박종덕(5기·A1) 정주현(8기·A2) 박진서(11기·A1)가 꼽힌다. 꾸준히 좋은 기량을 보여주고 있는 배혜민은 이미 6승을 거두며 김민준과 심상철의 뒤를 바짝 쫓고 있다. 박종덕과 정주현은 강력한 스타트를 앞세워 올 시즌 5승을 거뒀다.박진서는 5회차까지 총 12회 출전, 우승 4회·준우승 4회를 해내며 연대율 66.7%를 기록했다. 여기에 노장급이라 할 수 있는 장영태·한진·정민수(이상 1기)와 김민천·최광성(이상 2기)도 60%가 훌쩍 넘는 입상률을 기록하며, 제2의 전성기를 만들고 있다. 여성 선수들은 상대적으로 부진하다. 박설희·문안나(이상 3기·A2) 안지민(6기·A1)이 꾸준하게 입상하고 있지만, 1위로 결승선에 통과하기보다는 2착 입상 비중이 더 높은 상황이다. 여성 선수들이 상대적으로 강점을 보이는 온라인 스타트가 겨울철에는 수면 상태로 인해 열리지 않고 있다. 온라인 스타트가 열리면, 여성 선수들의 성적도 올라갈 것으로 예상된다.전문가들은 "원래 시즌 초반은 대체로 젊고 패기 넘치는 신인급 선수나 복병급 선수들이 활약을 펼치는 경우가 많다. 특이하게도 이번 시즌은 고참급 선수들이 초반 분위기를 주도하고 있다”라며 “이러한 고참급 선수들의 활약을 고려했을 때, 이변을 노리는 전략보다는 안정적인 전략을 취하는 것이 경주 분석에 유리하겠다”라고 조언했다. \안희수 기자 2024.02.14 13:10
스포츠일반

경정, 2년 만에 등급 조정 진행

최근 코로나19 여파로 진행되지 못했던 경정 등급 조정이 이뤄졌다. 작년 1월 1일부터 올해 7월 15일까지 총 21회차의 성적(평균득점, 사고점, 출주횟수)을 토대로 등급이 조정됐다. 햇수로 2년만의 등급 조정이라 새롭게 느껴진다. 총 81명의 선수가 새롭게 등급이 바뀌었는데 그중 41명의 선수는 승급을, 40명의 선수는 강급됐다. 최고의 등급이라 할 수 있는 A1급에는 총 23명의 선수가 배정됐다. 심상철·김민천·김종민·조성인 등 이름만 들어도 누구나 고개를 끄덕일만한 강자들이 포함됐다. 그중에서 주목할 만한 선수는 16기 신인 나종호다. 지난 시즌 초 신인 레이스 이후 B2급으로 시작해 화려하지는 않았지만 착실하게 점수를 쌓아 올리며 바로 A1급으로 수직 상승에 성공했다. 동기생 대부분이 B2~B1급에 머물러 있다는 점을 고려한다면 16기 최대 유망주다운 모습을 유감없이 발휘한 셈이다. B2급에서 A1급으로 수직 상승한 선수로는 이미나·김동민·김민준이 있다. 이 중에서도이미나의 경우 매년 B1~B2급을 오가다 오랜만에 A1급으로 올라서며 제2의 전성기를 맞았다. 여기에 박석문·정용진·김세원 등 최근 하락세를 보였던 노장급 선수들도 A1급 입성에는 실패했지만 B2급에서 A2급까지 올라오는 저력을 발휘했다. 등급 상승을 이룬 선수가 있다면, 아쉽게 등급이 하락한 선수들도 있다. 특히 오랜 기간 휴장과 재개장을 반복하며 들쑥날쑥한 출전 기간으로 인해 최하위급인 B2급으로 수직하락 한 선수들이 제법 많은 편이다. 박설희·반혜진·안지민·어선규·김현철 같은 쟁쟁한 강자들이 사고점 0.8점 이상을 기록하며 성적에 상관없이 자동으로 B2급으로 떨어졌다. A1급 단골 진출자였던 이주영도 부상과 부진을 극복하지 못하며 A1에서 B1급으로 강급됐고, 어느 정도 강자로 인정받았던 서화모·손지영·길현태·김효년(이상 A2에서 B1급으로 강급)이나구현구·장수영·이응석(이상 A2에서 B2로 강급)도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등급을 받았다. 이번 등급 조정으로 인해 주선 보류를 받게 된 선수들이 유독 많았다. 이번 등급 조정은 많지 않은 출전 기회 속에서 점수 관리를 상대적으로 잘했던 선수들이 높은 등급을 받게 된 경우가 많기 때문에 후반기도 점수 관리가 상당히 중요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김두용 기자 kim.duyong@joongang.co.kr 2021.07.28 07:00
생활/문화

지역 대표하는 경륜 강자, '수도권 천하'에 충청권·경상권 판도 변화

각 지역을 대표하는 경륜 강자들은 누구일까. 정종진은 자타공인 수도권 일인자다. 그는 지난해 연말 경륜 역사상 최초로 그랑프리 대상경주 4연패를 달성했다. 정종진은 김포팀 소속으로 수도권을 대표한다. 슈퍼특선(SS)급인 정하늘과 신은섭, 2020년 상반기까지 슈퍼특선급이었던 황승호가 팀은 다르지만 같은 수도권 선수들로 정종진과 협공을 펼칠 수 있는 든든한 아군 세력들이다. 여기에 정종진의 단짝인 김형완과 슈퍼급 수준의 선행력을 보유한 전원규와 정해민, 직선 주로에서 날카로운 정재완과 곽현명 모두 한방이 있는 선수들이라 지역 간 대결에서 정종진에게 힘을 보탤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벨로드롬의 성난 황소’ 황인혁은 충청권을 대표한다. 과거 수적 우위를 점한 경상권 선수들에 맞서기 위해 수도권 선수들과 공생관계를 맺어온 충청권이다. 그렇지만 시간이 갈수록 수도권 선수들의 평균적인 기량이 올라가고 세대교체에 실패한 경상권 선수들의 기량이 내려가면서 수도권 천하가 됐다. 결국 과거의 전략적인 협공보다는 너도나도 한번 해보자고 강공 승부수를 띄울 수도 있는 흐름이고, 그 중심에는 황인혁이 있다. 경상권의 유일한 슈퍼특선(SS)급 선수인 성낙송은 한동안 외로운 싸움을 해오고 있다. 많은 결승전 경주에서 다수의 수도권 선수들과 상대하게 됐고 집요한 견제 속에서 제 기량을 발휘하기 힘들었다. 하지만 임채빈이라는 거물급 신인이 등장하며 경상권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임채빈은 정종진의 아성에 도전하고 있다. 여기에 노련한 이현구와 몸싸움에 능한 박용범, 윤민우까지 잘 어우러진다면 수도권 천하를 깨트릴 수 있는 강력한 라인이 만들어질 수 있다. 신인들의 수혈이 절실한 호남권은 최래선 혼자 고군분투하는 형국이다. 두 바퀴 선행하던 철각 이명현은 과거의 기량에 머물러 있고, 불사조 김민철은 이제 노장급 대열에 있다. 최래선과 팀 연대가 가능한 이으뜸이 운영 능력을 어느 정도 갖춘다면 또 다른 변수가 될 수 있다. 경륜뱅크의 배재국 예상팀장은 “강팀으로 성장한 세종팀을 중심으로 한 충청권 선수들의 득세는 특선급 판도에 큰 영향을 주고 있다. 또 임채빈의 등장으로 지각변동을 예고한 경상권 선수들의 비약과 일격필살을 각오한 호남권 선수들의 역공에 의한 혼전 구도는 더욱 심화될 것으로 보이는 만큼 변수에 관심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김두용 기자 kim.duyong@joongang.co.kr 2020.09.11 07:00
스포츠일반

경륜, 추운 날씨는 복병들에게 기회

경륜에서 복병은 큰 인기를 모으지 못하는 선수들을 일컫는 말이다. 최근 이런 복병급 선수들이 활개를 치기 시작하면서 이변이 지속적으로 연출됐다.일반적으로 축의 몸 상태가 정상이 아닐 경우 복병급 선수들에게 덜미를 잡히는 경우가 많다. 그리고 강자가 다수인 편성에서 강자들의 맞대결로 복병급 선수에게 기회가 주어질 때도 있다. 날씨의 영향도 받는다. 쌀쌀한 날씨 탓에 선수들의 훈련량이 조금씩 줄어들고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동계 훈련 기간이 다가오기 시작하면서 그랑프리 대상경륜과 거리가 먼 선수들은 일찌감치 동계 훈련을 시작하는 선수들도 있다. 이런 부분이 작용하기 시작하면서 서서히 선수들의 최대 시속이 떨어지는 것을 느낄 수 있다. 지난 회를 봐도 선발·우수·특선 모두 200m 랩타임이 0.5∼0.8초가량 떨어졌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특히 전반적 선행 시속이 급격이 떨어지면서 머리급 선수가 선행을 나설 경우 복병급 선수에게 덜미를 잡히는 기이한 현상이 일어나기 시작했다. 지난달 24일 부산 8경주를 보면 알 수 있다. 조봉희가 축으로 인정받는 상황으로 복승 축 역할을 충분히 해 줄 수 있을 것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었다. 하지만 그 전 경주부터 불안한 모습을 보이더니 결국 뒷심 부족을 보이면서 착외로 완전 빠지는 대이변을 만들고 말았다. 인기 순위 2위던 김치권이 젖히기 반격에 나섰고 인기 순위 7위던 박태호가 김치권 뒤에서 추입력을 발휘하면서 쌍승 499.8배의 초고배당이 연출됐다.이뿐이 아니라 지난 11월 24일 창원 선발 8경주에서 노성현이 강자로 나서는 상황이었지만 노성현의 선행 시속이 워낙 밋밋해 기대 이하의 성적을 냈다. 당시 복병 김영규에게 역전 추입을 허용하면서 1위 김영규, 2위 노성현으로 쌍승 45.3배의 고배당을 만들어 냈다. 지금보다 날씨가 더욱 쌀쌀해진다면 위에 언급했던 부분이 더욱 심화될 공산이 크다는 전문가들의 의견이 많다. 또 체력적으로 한계를 드러내는 노장급 선수들이 연말 막바지에 체력이 바닥나 고전하는 경우가 많다는 점을 염두에 두는 것이 좋다. 장학순 마지막 한바퀴 예상팀장은 "기온이 내려갈수록 선수들의 전반적 평균 시속이 지속적으로 떨어질 공산이 크다"며 "노장급 선수들이 체력적으로 한계를 느낄 수 있는 시기인 만큼 선수들의 몸 상태에 문제가 있다고 판단된다면 무조건적으로 믿기보다 빠질 경우를 염두에 두고 전략을 세우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최용재 기자 2018.12.07 06:00
연예

경륜, 강급자들 '맹신'은 금물

하반기 등급조정이 발표된지 2주가 지났다. 우수급의 김희준(22기)과 선발급의 임지춘(12기)은 각각 6연승과 3연승을 내달리며 강급자의 위용을 떨쳤지만 상당수 강급자들은 기대치에 못미치는 성적을 내고 있어 주의가 요망된다. 특히 자력승부 능력이 부족한 노장 마크추입형들과 경기운영이 단순한 선행형들은 입상실패를 반복하고 있는 중이다.세월의 흐름 앞에 불혹을 훌쩍 넘겨 강급된 박정식(41·10기) 신영극(46·4기) 박석기(43·8기) 권문석(41·10기) 박훈재(40·11기) 등은 단 한차례의 우승없이 강급 첫회차 경기를 마감했다. 특히 박정식은 2주전 창원 금, 토경주에서 각각 우승을 차지한 박광제, 임지춘을 마크하고도 무딘 추입으로 3착에 그치더니 턱걸이로 올라간 결승에서는 무기력한 후위주행으로 꼴찌에 그쳤다. 신영극도 지난주 금, 토경주 모두 인기순위 1위를 기록했으나 금요일 이주하, 박희운에게 당하며 3착에 그친 후 다음날에도 본인 앞에서 젖힌 정언열을 잡지못하면서 2착에 그쳤다.또 다른 마크추입형 강급자들인 지성환(45·6기) 김종모(44·8기) 신양우(46·1기) 등도 한차례씩 우승을 경험하긴 했으나 결승전 성적에 아쉬움을 남기며 각각 기존 선발급 선수들인 김우병·강병석·허은회에게 우승을 넘겨줬다.특선급에서 강급 후 6경기씩을 소화한 변무림(20기) 장인석(11기) 김우현(14기) 등의 선수들도 우수급 강축으로 활약할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변무림은 1착 3회·2착 1회·착외 2회, 장인석은 1착 3회·2착 2회·착외 1회, 김우현은 1착 4회, 착외 2회의 성적에 그치며 한차례씩 대박의 빌미를 제공했다. 변무림은 7일 토요 6경주에서 평소 안하던 마크추입 승부를 펼치다가 이진국에게 젖히기를 맞고 4착에 그치며 쌍승 136.3배, 삼쌍승 1197.0배의 단초를 제공했다. 장인석도 강급 후 첫 경기였던 6일 부산 16경주에서 신예 김준일의 깜짝 선행에 당하며 쌍승 170.4배, 삼쌍승 661.9배의 대박 희생양이 됐다. 6월 특별강급으로 변무림, 장인석 보다 우수급으로 먼저 떨어진 김우현도 지난달 30일 부산 토요경주에서 내선에서 진로가 막히며 6착, 쌍승 83.3배, 삼쌍승 612.6배의 대박 빌미를 제공하더니 15일 광명 결승에서도 평범한 내선주행에 그치며 5착에 머물렀다.예상지 '경륜박사'의 박진수 팀장은 "젊은 선수들의 대거 유입으로 촘촘한 경기가 많아지면서 승부거리가 짧은 노장급 마크추입형 강급자들과 단순히 힘으로 윽박지르는 선행형 강급자들이 이변의 빌미를 제공하는 경우가 자주 발생하고 있다"며 "특히 결승전에서는 강급자들도 자리잡기부터 배제되는 경우가 많다"고 최근 달라진 경륜장 분위기를 설명했다. 최용재 기자 2018.07.20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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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정] 2017시즌 경정 결산…4개의 키워드

2017시즌 경정도 단 한 회만을 남겨 놓고 있다. 2017시즌은 경주 운영 면에서 많은 변화가 있었지만 선수와 팬들이 빠르게 적응하면서 전반적으로 안정적인 흐름을 보였다. 2017시즌의 경정을 정리하면 키워드는 '네 가지'다. 심상철의 독주지난 시즌에 이어 올 시즌도 심상철(35·7기·A1등급)이 다승, 상금, 성적 등 모든 부문에서 선두를 달리며 명실상부한 경정 최강의 선수로 자리를 잡았다.현재 45승으로 한 시즌 50승 달성이라는 대기록에는 실패했지만 지난 시즌 자신이 거뒀던 41승의 기록은 훌쩍 넘어섰다. 이뿐 아니다. 올 시즌 수상 실적도 화려하다. 국민체육진흥공단이사장배 우승·스포츠경향배 우승·쿠리하라배 우승·문화체육관광부장관배 그랑프리경정 준우승 등 각종 대회를 싹슬이하며 상금 부문에서도 타의 추종을 불허할 정도다. 신흥 강자들의 출현심상철의 독주 속에 신흥 강자들의 활약도 도드라졌다.지난주 쟁쟁한 선배 강자들을 물리치고 그랑프리 경정에서 당당히 우승을 차지한 11기 김응선(32·A1등급)의 활약이 인상적이다. 2015시즌(16승) 2016시즌(13승)에서는 강자라고 부르기에 다소 밋밋한 성적을 거뒀지만 올 시즌엔 현재까지 29승을 거두며 다승 부문 4위에 올라 있다. 특히 정상급 수준의 스타트 능력이 인상적인 강자다.지난 시즌부터 조금씩 두각을 나타낸 4기 민영건(41·A1등급)도 올 시즌 최고의 전성기를 구가하며 강자로 확실하게 자리를 잡았다. 현재까지 28승으로, 데뷔 이후 최고 성적을 내고 있다.이들뿐 아니라 노장급이지만 현재까지 27승을 거둔 최광성(43·2기·A1등급)도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여기에 신진급 12기 유석현(30승) 13기 김민준(26승) 등도 세대교체 바람을 일으키고 있는 선수들이다. 온라인스타트 경주 확대와 삼쌍승식 도입올 시즌은 경주 운영 면에서 많은 시도가 있었다. 지난 시즌 첫 도입된 온라인스타트 방식이 점차 확대되며 현재 총 16경주 중 6경주가 시행되고 있다.또한 지난 2일 열린 45회 차부터 삼쌍승식이라는 새로운 승식이 도입됐다. 삼쌍승식이란 1위부터 3위까지 선수를 순서대로 맞히는 방식인데 적중 난이도는 까다로운 편이지만 배당이 높기 때문에 팬들에게 좋은 반응을 이끌어 내고 있다. 이 밖에 상반기 다양한 이벤트 경주를 도입해 많은 볼거리를 제공하는 한편 최근에는 사전 스타트 연습을 도입하면서 정보 제공에도 한층 신경을 쓰고 있다. 발전이 기대되는 14기 신인 등장올 시즌은 14기 신인들의 활약도 인상적인 장면으로 꼽힌다.총 12명의 선수가 처음으로 실전에 투입됐다. 아직 경험이나 기량 면에서 기존 선수들에 비해 한참 부족한 모습이지만 신인왕전에서 우승을 차지한 박원규(15승), 과감한 스타트 능력으로 최근 매 회마다 승 수를 쌓아 가고 있는 이휘동(10승) 등은 앞으로 경험과 자신감만 더 쌓는다면 신흥 강자로 올라설 수 있는 잠재력을 보였다. 이들은 큰 관심을 가지고 지켜볼 만한 유망주로 평가받고 있다. 최용재 기자 2017.12.27 06:00
연예

[경륜] ‘슈퍼급’ 영남권 지고 호남권 뜬다

2012년 하반기 등급조정이 발표됐다. 이번 등급조정에서는 49명의 선수가 승급의 기쁨을 누렸고 75명의 선수가 강급의 쓴맛을 봤다. 그리고 관심이 모아졌던 슈퍼특선급에서는 규정대로 총 8명의 선수가 승강급을 했는데 김우현(14기)·조봉철(14기)·박병하(13기)·이수원(12기)이 일반특선급으로 강급했고 이현구(16기)·김배영(11기)·인치환(17기)·유태복(17기)이 새롭게 슈퍼급으로 진급했다. 이명현의 부상으로 인해 난전분위기가 예상되는 슈퍼급을 비롯해 각 등급의 하반기 전망을 예상지 마지막한바퀴의 도움으로 분석했다. ▲슈퍼특선급=이명현의 부상이 변수 이번 등급조정에서 일반 특선급으로 내려간 선수는 진주팀의 김우현, 조봉철, 김해팀의 박병하, 대구팀의 이수원이다. 공교롭게도 모두 영남권 선수들이다. 상반기 등급조정 당시 가장 많은 인원이 포진을 하면서 영남권의 약진이 기대되었지만 결국 일당백의 이명현을 넘지 못했다. 4명의 누수 현상을 보인 영남권에 비해 호남권은 김배영이 제 등극에 성공을 하면서 더욱 강력해진 라인업을 구성하게 됐다. 하지만 문제는 이명현의 부상이다. 이명현을 괴롭히는 기흉은 일반인들에게는 큰 영향을 미치지 않지만 순간적으로 엄청난 폐활량을 요하는 경륜 경기의 특성상 이명현이 재기에 성공할지는 미지수다. ▲특선급=영남·충청의 투쟁특선급은 슈퍼급에서 내려온 선수들이 즐비한 영남권과 네티즌 배에서 1·2위를 싹쓸이 하면서 상승세를 타고 있는 충청권의 경합 양상이다. 김우현·조봉철·이수원·박병하가 강급했지만 일반 특선급에서는 충분히 통할 수 있는 기량이라는 점에서 영남권이 인지도면에서는 우세할 것이란 분석이다. 하지만 전성기 때의 기량을 회복했다는 홍석한과 이번 네티즌 배의 히어로 전영규. 그리고 새롭게 부상하고 있는 박성현과 선행의 대명사 장보규가 포진하고 있는 충청권도 만만치 않은 전력으로 평가 받고 있다.▲우수급=강급자들의 세상우수급은 특선급에서 강급되어 내려온 선수들이 독주 체제를 형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총 32명이 우수급으로 강급됐는데 기존의 우수급 선수들로서는 대적하기가 어렵다는 것이 일반적인 견해다. 결국 우수급은 강급 선수들끼리 경합을 벌이는 구조 속에서 누가 먼저 특별승급할 것이냐가 관심사다. ▲선발급=모 아니면 도선발급은 우수급보다 더 많은 43명이 강급 선수로 채워졌다. 따라서 선발급도 강급 선수들이 중심이 될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우수급과 다른 점은 쇠퇴기에 접어든 노장급 선수들이 다수 포진되어 있다는 점이다. 노련미를 앞세워 선전을 펼쳐나갈 수도 있겠지만 체력의 한계를 보이고 있는 선수들이 많다는 점에서 여차하면 인지도 만큼의 실력발휘가 어려울 수도 있다는 의견도 많다.채준 기자 doorian@joongang.co.kr 2012.07.06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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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륜] 슈퍼특선급, 계양팀엔 확실한 강자 없다

2012년 시즌 상반기 등급 조정이 발표됐다. 이번 등급 조정에서는 슈퍼 특선급 승급자를 포함해 총 40명이 승급했고 86명의 선수들이 강급의 아픔을 겪었다. 일간스포츠가 예상지 '마지막한바퀴'의 도움을 받아 각 등급의 판도 변화를 예측했다. ▲슈퍼특선급, 계양팀 위축, 영남·충청권 약진! 이번 등급조정에서 일반 특선급으로 내려간 선수는 호남권의 김민철·김배영과 계양팀의 김치범·양희천이다. 수적으로는 같지만 피부로 느끼는 차이는 다르다. 호남팀은 여전히 최정예인 이명현을 비롯, 노태경·송경방이 버티고 있지만 확실한 강자가 없는 계양팀 입장에서는 김치범·양희천의 강급은 전력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반면 영남권에서는 김해팀의 박병하·황순철·김종력·김우현을 축으로 우호 세력인 진주 조봉철·대구 이수원이 새롭게 가세하면서 수적으로 최강 전력을 갖췄다. 특히 일취월장하고 있는 선행형 조봉철의 합류는 영남권 전력에 큰 보탬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슈퍼급을 한 명도 보유하지 못하고 있던 충청권은 김현경과 김원정이 승급했다. ▲특선급, 예측불허 난전 특선급은 슈퍼급에서 강급 된 4명과 우수급에서 올라온 11명이 변수다. 관심사는 슈퍼급에서 내려온 김민철·김배영·양희천·김치범이 얼마나 제 역할을 할 수 있느냐다. 분명 이들의 인지도가 높은 것은 사실이지만 새롭게 부상하고 있는 젊은 선수들의 기세가 워낙 좋아 낙관을 하기는 어렵다는 것이 일반적인 견해다. 기존의 인치환과 이현구·미원팀의 쌍두마차 전영규·홍현기 등은 슈퍼급 선수들과도 견줄 수 있는 강자다. ▲우수급, 강급자 세상 특선급에서 30명이나 내려온 우수급은 그야말로 강급자 세상이다. 선발급에서 승급해 올라온 25명 안에도 능력 있는 선수들이 다수 포함되어 있지만 강급 선수들의 기세를 꺾기에는 역부족이다. 결국 우수급은 강급되어 내려온 선수들 중에서 몇 명이나 특별승급으로 제 자리를 찾아갈지에 관심을 가져볼만 하다. ▲선발급, 모 아니면 도 선발급은 총 52명이 우수급에서 내려왔다. 따라서 우수급보다 더한 강급자 세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 문제는 대부분의 선수들이 체력적인 한계에 도달해 있는 노장급 선수라는 점이다. 따라서 선발급은 언제든지 이변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 채준 기자 [doorian@joongang.co.kr] 2012.01.06 15:56
생활/문화

[경륜] 훈련지 리포트 2. 미원팀, ‘전영규·홍현기·곽훈신 기대’

충청북도 청원군에 터를 잡은 미원팀은 작년까지만 해도 경륜계의 변방이었다. 1세대인 우일용(42·1기), 신양우(39·1기)가 ‘탱크’ 와 ‘칼날 추입’이라는 별명을 얻으며 경륜 초창기 명성을 날리기는 했지만 그 뒤를 이어줄 만한 선수가 나타나지 않아 근 10년 이상을 팬들의 주목을 받지 못했다.그러나 올해 미원팀이 새롭게 주목받고 있다.(도움말=마지막한바퀴) 경륜선수들이 결승선을 앞두고 전력을 다해 페달을 밟고 있다. (국민체육진흥공단) ▲10년간 부진미원팀이 약체로 평가받는 것은 팀의 평균 성적은 물론 팀 간판 선수가 없었기 때문이다. 1기 쌍두마차인 우일용과 신양우의 체력이 떨어진 후 미원팀은 잊혀졌다. 특선급의 강자는 전무하고 대부분의 선수들이 선발·우수급에 머물러 있었고 그 또한 강자와는 거리가 먼 복병급으로만 평가받았다. 초창기 멤버들이 40줄에 접어들면서 김명래(29·14기)·곽훈신 (28·15기)·최근식(29·16기)등이 새롭게 팀에 합류했지만 어려운 훈련 여건과 노장들의 비율이 높다보니 기량을 끌어올리기도 어려운 실정이었다. 미원팀은 '강팀' 이라는 단어와는 거리가 먼 평범한 팀이었다. ▲17기의 합류, 분위기 반전두각을 나타내지 못하던 미원팀은 17기 신예 전영규(26)·홍현기(25)라는 대어가 팀에 합류하면서 활력을 찾기 시작했다. 전영규·홍현기는 17기 수석 졸업생인 인치환을 추월하며 일찌감치 특선급에 적응, 강자로 발돋움 하며 특선급 판도에 영향을 미치는 위치까지 올라섰다. 이들의 파급효과는 컸다. 개인 위주로 해오던 훈련 방식이 팀 훈련으로 변모했고 훈련 강도도 높아졌다. 자연스럽게 구성원들의 기량이 상향 조정되면서 두각을 나타내는 선수들도 많아졌다. ▲최근 기세 및 전망미원팀에는 올해 상반기까지만 해도 선발급 선수들이 가장 많았다. 하지만 17기 새내기들의 시너지 효과가 나타나면서 하반기 등급 조정이후 우수급 선수의 비율이 크게 높아졌다. 피라미드 구조에서 다이아몬드 형태로 발전한 것이다. 그야말로 미원팀 창설이래 최고의 전성기를 구가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한 가지 아쉬움이라면 부익부 빈익빈 현상이 크다는 점이다. 전영규, 홍현기를 위시한 20대의 젊은 선수들은 하루가 다르게 기량 향상을 보이고 있는 반면 체력적인 한계에 도달한 노장급 선수들이 선발급에서 조차 성적을 내지 못하면서 퇴출 위기에까지 몰려있는 상황이다. ○기대주미원팀의 기대주는 당연히 전영규(26·17기)·홍현기(25·17기)가 꼽힌다. 하지만 두 선수는 이미 많이 알려져 있는 상황이고 그 외 팀원들의 기대를 받고 있는 선수로는 곽훈신(28·15기)이 지목되고 있다. 지부장인 이충희는 “힘에서는 특선급의 전영규, 홍현기에 밀리지 않을 정도로 기량이 향상됐다”며 “운영능력만 좀 더 보강한다면 특선급까지 진출 할 수 있을 것이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고 있다. 곽훈신도 팀원들의 기대에 보답하듯 최근 4회차 성적에서 연대율 50%, 삼연대율 75%라는 좋은 성적을 보여주고 있다. 채준 기자 [doorian@joongang.co.kr] 2011.08.19 15:35
스포츠일반

[경륜] 잊혀져 가던 노장들의 반격

잊혀져 가던 노장들이 반격에 나섰다.2009 경륜 시즌은 20대가 리그를 장악했다. 이번시즌 20대는 &#39마왕&#39 이욱동을 필두로 13기 선수들이 상위권에 랭크 됐고 신인인 16기 선수들이 합류하면서 20대 전성기를 구축했다. 그러나 최근 30대 중·후반의 노장들이 발군의 기량을 펼쳐 보이고 있다. 노장들이 활약하자 경륜팬들은 환호하고 있다. 노장들의 선전으로 예상외의 고배당이 펑펑 터지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6일(47회) 경주만봐도 최근 노장들의 기세를 알 수 있다. 첫 경주에서는 불혹을 넘긴 김선재(41)가 2위를하며 쌍승 25.4배의 배당을 만들더니 2경주에서는 박석채(37)가 선행으로 우승을 차지하며 쌍승 208배의 대박을 끌어냈다. 4경주에서는 김정수(39)가 막판 역전 우승을 일궈내며 무려 412.6배의 주인공이 됐다. 11월 20일 창원 경주에서 1위를 마크 80.8배의 고배당을 만들어낸 이효승도 43세의 노장이다. 특히 이효승은 10월까지의 연대율이 20%에 못 미쳤지만 최근 6경주에서는 승율 50% 연대율 66%까지 끌어올리며 선발급 강자로 올라섰다.선발급만이 아니다. 우수급에서는 임권빈(40), 김용대(42)의 선전이 두드러졌다. 강자들이 즐비한 특선급에서도 노장들의 선전은 이어졌다. 윤진철(39)은 최근 4연속 3위를 기록중이다. 주광일(38)은 47회차에서 특선급 강자 공민우를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고 여민호(37)는 최근 10경주에서 삼복승율을 70%까지 끌어올리며 제 2의 전성기를 이루고 있다.노장들은 나이에 따른 체력저하로 우승권을 유지하고 있지는 못하지만 노련미와 꾸준한 자기 관리를 통해 복승·삼복승에서는 무시할 수 없는 선수들로 자리를 잡았다. 송종국 경륜 챔피언 전문위원은 "장기 레이스에서 체력안배에 실패한 젊은 선수들이 시즌 막판 기복을 보이는 것과는 달리 경주 경험이 많은 노장급 선수들은 꾸준하게 자신의 페이스를 유지하고 있다는 것이 최근 선전의 비결"이라고 분석했다. 채준 기자 2009.12.10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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