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23건
메이저리그

김하성, 3타점 적시타+159㎞/h 강속구 공략...딜런 시즈 노히트 노런 지원 사격

김하성(29·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12경기 만에 멀티히트를 기록하며 팀 동료 딜런 시즈의 대기록 달성을 지원했다. 김하성은 26일(한국시간) 미국 워싱턴 내셔널스파크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MLB)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경기에서 6번 타자·유격수로 선발 출전, 4타수 2안타 3타점을 기록하며 맹활약했다. 소속팀 샌디에이고의 3-0 승리를 이끄는 결승타를 쳤고, 개인 타율은 종전 0.223에서 0.226으로 높였다. 샌디에이고는 1회 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도노반 솔라노, 젠더 보가츠가 각각 안타와 볼넷으로 출루하며 기회를 열었다. 4번 타자 매니 마차도가 직선타로 물러났지만, 제이크 크로엔워스가 볼넷을 골라내 만루를 만들었다. 김하성은 비로 경기가 중단된 뒤 1시간 16분 만에 재개된 상황에서 첫 타자로 타석에 나섰고, 상대 투수 패트릭 코빈과의 9구 승부 끝에 좌중간 안타를 치며 주자 3명을 모두 홈으로 불러들였다. 워싱턴 좌익수 제임스 우드가 몸을 날려 포구를 시도했지만 실패했고, 그의 글러브에 맞고 공이 굴절된 사이 1루 주자까지 홈을 밟았다. 김하성이 초반 기세 싸움을 이끄는 안타를 쳤다. 이후 침묵했던 김하성은 9회 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투수 호세 페레의 159.6㎞/h 강속구를 공략해 좌전 2루타를 치며 다시 기세를 올렸다. 3안타를 친 지난 7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 이후 12경기 만에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샌디에이고 선발 투수 시즈는 9이닝 동안 안타 없이 볼넷만 3개를 기록, 노히트 노런을 달성했다. 올 시즌 MLB 2호, 샌디에이고 구단 역사엔 2021년 조 머스그로브 이후 두 번째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7.26 08:59
프로야구

7회까지 완벽했는데, '빅게임 피처' 앞두고 결승 홈런에 고개 떨군 엘리아스

SSG 랜더스 외국인 투수 로에니스 엘리아스가 무실점 호투 중이던 8회 대타 김성욱에게 2점 홈런을 맞고 고개를 떨궜다. 엘리아스는 22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정규시즌 4위 NC 다이노스와 준플레이오프(준PO) 1차전에서 8이닝 4피안타 2실점으로 호투했다. 그러나 타선 침묵 속에 SSG가 3-4로 졌다. 엘리아스는 이날 패전 투수로 남았지만 마운드에서 제 몫을 다했다. 8이닝 투구하는 동안 투구 수도 88개에 불과했다. 피안타 4개, 탈삼진은 6개였다. 유일한 옥에 티는 '8회 홈런'이었다. 엘리아스는 올 시즌 총 22경기에서 8승 6패 평균자책점 3.70을 기록했다. 어깨 부상으로 단 한 경기도 등판하지 못한 애니 로메로의 교체 선수로 지난 5월 영입됐다. 엘리아스는 정규시즌에서 '에이스' 로메로의 공백을 메우기엔 다소 아쉬움을 남겼다. 제구력은 나쁘진 않았지만 피안타율이 높고, 마운드에서 위력적인 모습은 아니었다. 엘리아스는 최근 '빅게임 피처'의 면모를 과시했다. 지난 16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전 선발 투수로 낙점됐다. 당시 로테이션상 엘리아스와 김광현 모두 등판이 가능했는데, 김원형 감독의 선택은 엘리아스였다. SSG는 NC에 0.5경기 차 뒤진 4위였다. 엘리아스는 이날 7이닝 4피안타 1실점으로 팀의 3-2 승리를 이끌었다. 같은 날 NC는 KIA에 2-4로 져 SSG가 3위로 올라섰다. 엘리아스는 SSG가 올 정규시즌을 3위로 마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정규시즌 3위로 와일드카드 결정전 통과 팀을 기다린 김원형 감독의 선택은 이번에도 엘리아스였다. 엘리아스는 준PO 1차전 7회까지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4회 1사까지 노히트 투구를 이어간 그는 1사 후 박민우와 박건우에게 연속 안타를 맞고 득점권 위기에 몰렸다. 그러나 4~5번 제이슨 마틴과 권희동을 아웃 처리했다. 이후 5회, 6회, 7회까지 연속 삼자범퇴 처리했다.엘리아스는 0-0으로 맞선 8회 초 선두 타자 서호철에게 내야 안타를 허용했다. 후속 김형준의 희생 번트가 자신의 정면으로 향하자 공을 집어 정확한 2루 송구로 선행 주자를 아웃 처리하고 분위기를 바꿨다. 그러나 대타 김형준에게 던진 시속 139km 체인지업을 통타당해 2점 홈런을 맞고 아쉬워했다. SSG는 정규시즌 막판 내복사근 부상으로 빠진 커크 맥카티가 준PO에선 불펜 투수로 준비한다. 김광현은 2차전 선발 투수로 출격한다. 무거운 중책을 안고 1차전에 등판한 엘리아스는 8회 통한의 피홈런 한방으로 무너졌다. 인천=이형석 기자 2023.10.22 19:01
프로야구

롯데 팀 노히트노런에서 빼놓을 수 없는 역할, 대타 이정훈

롯데 자이언츠 이정훈이 이틀 연속 대타 작전에 성공했다. KBO리그 역대 세 번째 '팀 노히트노런'의 발판도 만들었다. 롯데는 지난 6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SSG 랜더스와의 홈 경기에서 단 하나의 안타도 허용하지 않고 1-0으로 승리했다.KBO리그 역대 세 번째로 '팀 노히트노런'이라는 보기 드문 진기록을 작성했다. 애런 윌커슨(7이닝)-구승민(1이닝)-김원중(1이닝)이 9회까지 이어 던지면서 안타와 득점을 전혀 허용하지 않았다. 롯데는 3연패를 탈출했고, 스포트라이트는 윌커슨과 마운드에 집중됐다. 이정훈의 활약을 빼놓을 수 없다. 롯데는 이날 마운드의 호투에도 불구, 타선이 침묵하며 8회 초까지 0-0으로 맞섰다.래리 서튼 롯데 감독은 8회 말 왼손 투수 커크 맥카티(7이닝 3피안타 9탈삼진 무실점)가 내려가고 오른손 불펜 문승원이 등판하자, 오른손 타자 한동희의 타석에서 왼손 대타 이정훈을 투입했다. 이정훈은 바뀐 투수 문승원과의 승부에서 3구째 시속 129km 포크볼을 잡아당겨 우전 안타로 출루했다. 곧바로 대주자 안권수로 교체되며 이날 활약을 마감했다. 고승민의 희생 번트에 이은 1사 2루에서 윤동희의 선제 2루타가 터졌고, 롯데는 9회 한 점을 끝까지 지켜 1-0으로 이겼다. 롯데는 '팀 노히트노런'을 작성하며 3연패에서 탈출했다. 이날 8회 득점하지 못했다면 승리를 장담할 수 없었다. 또한 팽팽한 0의 균형이 계속 이어져 마운드 싸움이 계속 이어졌다면 '팀 노히트노런' 기록 작성도 어려울 수 있었다. 이정훈의 8회 선두 대타 안타가 3연패 탈출과 '팀 노히트노런' 달성의 발판을 놓은 것이다. 이정훈은 지난 시즌 종료 후 KIA 타이거즈에서 방출됐다. 주 포지션은 포수였다. 타격 기량은 높은 점수를 받았지만, 수비력이 받쳐주지 않아 출전 기회가 적었다. 그가 KIA에서 방출 통보를 받자 몇몇 팀이 관심을 보이기도 했다. 이정훈은 롯데 입단 후 퓨처스(2군)리그에서 꾸준하게 경기에 출전했다. 올스타 휴식기 직전 롯데 유니폼을 입고 처음 1군에 콜업됐다. 올 시즌 13경기에 출장해 타율 0.370(27타수 10안타)을 기록하고 있다. 표본은 적지만 OPS(출루율+장타율)도 0.952로 높다. 오른손 투수와 사이드암 투수 상대로 대타로 나설 경우도 많다. 4번 타자로 선발 출장하기도 했다.대타 타율도 0.429로 높은 편이다. 롯데 유니폼을 입고 첫선을 보인 지난달 11일 NC 다이노스전에서는 대타로 나와 솔로 홈런을 뽑아 화려한 신고식을 치렀다. 또한 5일 SSG전 연장 10회 말 대타 안타에 이어 이틀 연속 대타 작전을 성공시켰다. 이정훈의 적은 기회 속에서 자신의 진가를 발휘하고 있다. 이형석 기자 2023.08.07 07:37
프로야구

[IS 잠실] '이재학 쾌투' NC, 2191일 만에 LG 잠실 3연전 싹쓸이

NC 다이노스가 잠실 3연전을 싹쓸이했다.NC는 4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 원정 경기를 3-1로 승리했다. 3연전 중 1·2차전에 모두 승리했던 NC는 시리즈 스윕과 동시에 3연승에 성공, 시즌 26승 23패로 리그 4위를 유지했다. NC가 잠실 LG 3연전을 싹쓸이한 건 2017년 6월 2~4일 이후 무려 2191일 만이다. 이날 KIA 타이거즈에 덜미가 잡힌 3위 롯데 자이언츠(29승 19패)와 게임 차를 3.5경기로 좁혔다. 반면 3연패에 빠진 2위 LG는 32승 1무 20패를 기록하게 됐다.NC는 2회 초 첫 득점을 올렸다. 선두타자 제이슨 마틴의 좌전 안타, 2사 후 박세혁의 볼넷으로 1·2루. 김주원 타석에서 상대 폭투로 주자가 진루했고 김주원의 2타점 좌전 적시타로 2-0 리드를 잡았다. NC는 3회 초 손아섭의 볼넷과 도루, 서호철의 안타로 만든 무사 1·3루에서 추가 득점했다. 1사 후 타석에 들어선 마틴이 좌전 적시타로 3루 주자 손아섭을 불러들였다. NC는 선발 이재학이 5회까지 LG 타선을 노히트 노런으로 막았다.LG는 6회 말 선두타자 허도환이 중전 안타로 팀의 첫 안타를 기록했다. 이어 폭투와 신민재의 번트 안타로 무사 1·3루. 하지만 박해민의 1루수 직선타 때 리드 폭이 길었던 신민재가 함께 아웃된 게 결정적이었다. 이어 2사 3루에선 문성주가 중견수 플라이로 물러나 무득점에 그쳤다. LG는 7회 말 긴 침묵을 깼다. 선두타자 홍창기의 볼넷, 후속 오스틴의 몸에 맞는 공으로 이재학을 마운드에서 내렸다. 1사 1·2루 김현수 타석에서 포일로 주자들이 진루했고 김현수가 2루 땅볼로 3루 주자 홍창기의 득점을 도왔다. 하지만 계속된 2사 3루에서 오지환이 루킹 삼진으로 아웃돼 추가 득점은 없었다.이후 두 팀은 공방을 거듭했지만 2점 차가 유지됐다. LG는 9회 말 1사 1·2루에서 무득점에 그쳐 마지막 찬스에서 고개를 숙였다.NC는 이재학이 6이닝 2피안타 2사사구 3탈삼진 1실점(비자책) 쾌투로 시즌 첫 승을 따냈다. 7회 무사 1·2루에서 등판한 김영규가 2이닝 1피안타 무실점으로 승리 가교 역할을 했다. 타선에선 2번 서호철(3타수 2안타)과 4번 마틴(4타수 2안타 1타점)이 각각 멀티히트. 8번 김주원이 결승타 포함 2타점을 책임졌다. 불펜 데이로 경기를 치른 LG는 선발 이지강(2이닝 2실점) 이후 불펜 7명을 투입했다. 타선에선 5번 문보경(3타수 무안타) 6번 김현수(4타수 무안타) 7번 오지환(4타수 무안타)이 도합 11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 팀의 세 번째 투수로 나선 함덕주(1과 3분의 1이닝 무실점)가 팔꿈치 통증 탓에 마운드를 내려간 것도 뼈아팠다.잠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3.06.04 20:25
메이저리그

'김하성 쐐기 적시타'...라이벌에 완패했던 SD, 5연패 탈출 성공

라이벌과 맞대결에서 완패를 당했던 메이저리그(MLB) 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완벽한 경기력을 되찾고 5연패에서 탈출하는 데 성공했다. 김하성(28)도 승리에 쐐기를 박는 깔끔한 적시타로 연패 탈출에 힘을 보탰다.김하성은 16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파크에서 열린 캔자스시티 로열스와 홈 경기에 7번 타자·2루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를 쳤다. 시즌 타율은 0.230을 유지했다.샌디에이고는 이날 전까지 5연패에 빠져 있었다. 특히 지구 라이벌 LA 다저스를 상대로 시리즈 스윕을 포함해 5연패에 빠졌다. 지구 우승은 물론 월드시리즈 우승까지 조준하며 야심차게 시작한 시즌. 치명적인 연패를 빨리 극복해야 했다.다저스를 상대로 적시타와 홈런 등을 기록했던 김하성도 이날은 캔자스시티 선발 투수였던 오른손 브래드 켈러를 상대로 고전했다. 그는 켈러의 주 무기 슬라이더를 섣불리 공략하다 2회와 3회 연타석 우익수 뜬공을 기록하고 물러났다.이어 5회 세 번째 타석 때는 3볼 2스트라이크에서 오른손 투수 맥스 카스티요의 스트라이크존 바깥쪽 낮게 꽉 찬 빠른 볼에 루킹 삼진을 당했다.김하성은 초반 침묵했으나 샌디에이고 타선은 연패 탈출을 위해 분전했다. 샌디에이고는 1회 켈러의 폭투를 틈타 선취점을 냈고, 2회 1사 1·2루 상황 때는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가 우전 적시타를, 매니 마차도가 밀어내기 사구를 기록해 3-0까지 달아났다.다만 스타급 타선의 이름값에 맞는 타격 폭발은 이날 경기에서도 이뤄내지 못했다. 캔자스시티 선발 켈러가 8볼넷을 기록했는데도 빅 이닝을 만들지 못했다.3-0 고착 상황에서 김하성이 한 방을 더했다. 그는 7회 무사 1·2루 상황에서 조쉬 스타먼트가 던진 아래로 떨어지는 커브를 무릎을 꿇고 치는 기술적 타격으로 대응했다. 타구는 중견수 앞으로 굴러가는 안타가 됐고, 2루 주자였던 잰더 보가츠가 홈을 밟으면서 샌디에이고의 리드는 넉 점이 됐다.한편 이날 경기 전까지 득점권 타율 1할대로 고전한 샌디에이고는 이날도 타티스 주니어와 김하성을 제외하면 적시타가 나오지 않았다. 잔루가 무려 11개에 달했다.샌디에이고 선발 투수 마이클 와카는 개인 1경기 최다 탈삼진 신기록(11개)을 경신하며 시즌 첫 승을 따냈다. 7회까지 볼넷 단 1개만 주고 노히트 행진을 벌였지만, 8회 캔자스시티의 선두 타자 마이클 매시에게 첫 안타를 내줬다. 도전을 마친 와카는 관중의 기립 박수를 받고 마운드를 내려갔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3.05.16 17:07
야구

마티니·손아섭·박건우, 셋 합쳐 33타수 2안타…NC의 현실

NC 다이노스의 타선 침체가 생각보다 심각하다. NC는 5일 창원 NC파크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 홈 경기를 1-5로 완패했다. 선발 신민혁이 6이닝 9피안타 2실점 하며 퀄리티 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에 성공했지만, 팀 타선이 2안타에 그쳤다. NC는 지난 주말 개막 2연전에서 팀 타율 0.082(61타수 5안타)를 기록했다. 2일 열린 SSG 랜더스와 시즌 개막전에선 프로야구 사상 첫 ‘9이닝 퍼펙트’를 헌납하며 무기력하게 0-4 완봉패했다. 3일 경기에서도 5안타 1득점에 그쳐 1-4로 무릎 꿇었다. 주전 포수 양의지와 내야수 노진혁이코로나19 관련 문제로 1군 제외됐고, 지난해 방역 지침 위반 문제로 징계 처분된 4명(박민우·박석민·이명기·권희동)의 공백이 뼈아팠다. 5일 롯데전에선 NC의 현주소가 명확하게 드러났다. NC는 3회까지 삼진 5개를 쏟아내며 롯데 선발 김진욱(7이닝 2피안타 10탈삼진 1실점)에게 노히트로 끌려갔다. 4회 선두타자 박준영이 이날 경기 첫 번째 안타를 홈런으로 만들었지만 추가 타가 없었다. 5회 2사 후 터진 박대온의 2루타가 김진욱에게 뽑아낸 피안타 2개 중 하나였다. NC는 7회 말 삼진 2개를 추가해 김진욱에게 데뷔 첫 한 경기 두 자릿수 탈삼진 기록을 헌납했다. 총체적 난국이다. 외국인 타자 마티니는 시즌 첫 3경기에서 12타수 1안타(타율 0.083)로 부진하다. 오프시즌 영입한 FA(자유계약선수) 듀오 손아섭과 박건우도 맥없이 물러났다. 손아섭은 10타수 무안타, 박건우는 11타수 1안타로 침묵 중이다. 타선의 중심을 잡아줘야 하는 세 선수가 휘청거리니 하위 타선도 속수무책이다. 개막 3경기째 멀티 히트를 때려낸 타자가 없다. NC의 냉혹한 현실이다. 창원=배중현 기자 bae.junghyune@joongang.co.kr 2022.04.05 21:59
야구

'김진욱 7이닝 10K 1실점' 롯데, 창원 원정 완승…NC 개막 3연패

롯데 자이언츠가 시즌 2승째를 따냈다. 롯데는 5일 창원 NC파크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 원정 경기를 5-1로 승리했다. 지난 주말 키움 히어로즈와 개막 2연전을 1승 1패로 마쳤던 롯데는 관심이 쏠린 '지역 라이벌' NC와 시즌 첫 맞대결에서 기선을 제압했다. 반면 타선이 침묵한 NC는 개막 3연패 늪에 빠졌다. 롯데는 1회 초 득점했다. 선두타자 박승욱과 2번 안치홍의 연속 안타로 무사 1,3루 찬스를 잡은 뒤 3번 전준우의 희생플라이로 1-0 리드를 잡았다. 롯데 선발 김진욱에 3회까지 노히트로 끌려가던 NC는 4회 말 선두타자 박준영의 홈런으로 동점에 성공했다. 박준영은 호투하던 김진욱의 초구 시속 143㎞ 직구를 받아쳐 왼쪽 펜스를 넘겼다. 롯데는 홈런으로 응수했다. 5회 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외국인 타자 피터스가 마수걸이 KBO리그 첫 번째 홈런을 쏘아 올렸다. NC 선발 신민혁의 초구 시속 134㎞ 슬라이더를 통타, 팀에 2-1 리드를 안겼다. 롯데는 8회 초 쐐기를 박았다. 안타 1개와 사사구 2개를 묶어 무사 만루 찬스를 잡은 뒤 대타 지시완이 2타점 적시타를 터트렸다. 계속된 무사 1, 2루에서 박승욱의 희생번트로 1사 2, 3루. 안치홍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이닝 3점째를 뽑았다. 이날 롯데는 선발 김진욱이 7이닝 2피안타(1피홈런) 10탈삼진 1실점 승리 투수가 됐다. 개인 한 경기 최다 이닝과 탈삼진 기록을 모두 갈아치우며 지난해 데뷔 후 최고의 모습을 보여줬다. 타선에선 4번 피터스가 4타수 2안타(1홈런) 1타점, 7번 한동희가 3타수 2안타 1득점으로 활약했다. 네 명의 타자(피터스·이대호·정훈·한동희)가 멀티 히트를 기록할 정도로 타선이 고르게 터졌다. NC는 선발 신민혁이 6이닝 9피안타 2실점으로 비교적 호투했다. 하지만 팀 타선이 2안타 빈타에 허덕여 무릎을 꿇었다. 창원=배중현 기자 bae.junghyune@joongang.co.kr 2022.04.05 21:27
야구

리드오프로 데뷔한 슈퍼 유망주 켈닉 '데뷔전은 4타수 무안타'

미국 메이저리그(MLB) 시애틀의 외야수 유망주 재러드 켈닉이 팀 리드오프로 MLB 데뷔전을 치렀다. 시애틀은 14일(한국시간)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 T-모바일 파크에서 열린 클리블랜드전에서 2-4로 패배했다. 경기는 패배했지만 홈팬들이 경기장을 가득 메웠다. 팀의 미래로 기대되는 두 선수가 이날 데뷔전을 치렀기 때문이다. 시애틀은 이날 경기 전 “우완 투수 로건 길버트, 외야수 재러드 켈닉, 우완 투수 폴 제발트를 메이저리그로 승격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길버트와 켈닉은 이날 워싱턴주 시애틀 T-모바일 파크에서 열리는 클리블랜드전에서 함께 데뷔전을 치렀다. 길버트는 선발 투수로, 켈닉은 1번 타자 좌익수로 출전했다. 켈닉과 길버트는 시애틀의 최고 핵심 유망주로 꼽히는 선수다. 시즌 전 MLB.com이 선정한 전체 유망주 랭킹에서 각각 4위와 33위에 선정됐다. 100위 안에 드는 유망주가 동시에 데뷔전을 치르는 것은 MLB.com이 유망주 랭킹을 매긴 2004년 이후 3번째 있는 일이다. 2013년 마이애미가 크리스티안 옐리치(당시 13위)와 제이크 마리스닉(당시 70위)을, 2016년 샌디에이고가 마누엘 마고(당시 45위)와 헌터 렌프로(당시 92위)를 올린 바 있다. 켈닉은 시애틀이 타선의 미래로 키워온 선수다. 57세이브를 거둔 구원왕 에드윈 디아즈를 2019년 뉴욕 메츠로 보내고 영입한 후 시애틀 팜에서 괄목상대할 성장을 거뒀다. 2019년 마이너리그에서 타율 0.291 OPS 0.904를 기록한 데 이어 올해는 타율 0.370 OPS 1.043으로 폭격하면서 메이저리그 승격 준비를 마쳤다. MLB.com은 켈닉의 데뷔를 앞두고 “컨택에 강점이 있는 깔끔한 스윙의 좌타자다”라며 “가장 먼저 떠오르는 이름은 필라델피아의 슈퍼스타 체이스 어틀리이며 시애틀 출신인 그래디 사이즈모어, 파워는 아직 부족하지만 브라이스 하퍼도 연상시킨다”라고 그에 대한 높은 기대치를 드러냈다. 켈닉의 1번 타순 데뷔는 21살의 나이인 것을 고려하면 이례적이다. MLB.com의 사라 랭스 기자는 “1901년 이후 오직 두 선수만이 21세 이하의 나이에 리드오프 데뷔전 홈런을 치렀다”라며 “1901년 데비 존스(21세 77일), 1990년 호세 오퍼맨(21세 284일, 리드오프 홈런)뿐이다”라고 전했다. 켈닉이 역사상 3번째 기록의 주인공이 될 수 있다는 뜻을 담고 있다. 그러나 켈닉은 역사상 3번째 기록을 쓰지는 못했다. 이날 1번 타자로 출장해 4타수 무안타 삼진 1개를 당하며 침묵했다. 켈닉을 비롯해 시애틀 타자들은 클리블랜드 선발투수 잭 플레삭의 노히트 도전에 꽁꽁 묶였다. 8회 말 J.P. 크로포드의 안타와 딜런 무어의 홈런으로 노히트를 깨는데 성공했지만 켈닉의 방망이는 경기가 끝날 때까지 터지지 못했다. 차승윤 인턴기자 2021.05.14 15:12
야구

[류현진 등판] 토론토 비셋, 선제 솔로홈런 폭발…팀 노히트 침묵 깼다

토론토 보 비셋(23)이 류현진에게 득점을 지원했다. 비셋은 21일(한국시간) 미국 매사추세츠주 펜웨이파크에서 열린 보스턴 원정경기에 2번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4회 홈런포를 가동했다. 0-0으로 맞선 4회 초 선두타자로 나와 상대 선발 에두아르도 로드리게스의 초구 시속 87마일(140㎞) 컷 패스트볼을 공략해 좌측 펜스를 넘겼다. 맞는 순간 홈런임을 직감할 수 있는 큼지막한 타구였다. 토론토 타선은 3회까지 로드리게스에게 '노히트'로 끌려갔지만 비셋의 홈런으로 선제 득점을 올렸다. 한편 류현진은 이날 3회까지 보스턴 강타선을 2피안타 무실점으로 막아내고 있다. 배중현 기자 bae.junghyune@joongang.co.kr 2021.04.21 09:02
야구

머스그로브 13K ‘커리어하이는 진행 중’

메이저리그(MLB) 샌디에이고의 조 머스그로브(29)가 노히트노런 이후에도 호투를 이어가고 있다. 머스그로브는 20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파크에서 열리는 밀워키와의 경기에서 선발투수로 등판해 7이닝 4피안타(2피홈런) 1사사구 13탈삼진 2실점으로 호투했다. 머스그로브의 호투에도 불구하고 샌디에이고는 1-3으로 패배했다. 타선 지원이 부족해 승리를 따내지는 못했지만 올 시즌 압도적인 모습은 이어갔다. 이날 머스그로브는 솔로 홈런 2개를 맞아 2실점 했을 뿐 탈삼진 13개를 잡으며 구위로 밀워키 타자들을 윽박질렀다. 시즌 평균자책점도 소폭 오른 1.04 수준에 불과하다. 탈삼진 13개는 머스그로브의 커리어 최다 기록이다. ‘샌디에이고 유니언 트리뷴’의 담당 기자 케빈 에이시는 “머스그로브의 커리어 하이가 13탈삼진이 되었다”라며 “그는 첫 81경기 동안 두 자릿수 탈삼진 경기가 없었지만 최근 6경기 중 4경기에서는 해내고 있다”라고 그의 달라진 모습을 전했다. 샌디에이고에도 뜻깊은 기록이다. 미국 '디 애슬레틱'의 샌디에이고 담당 기자 데니스 린에 따르면 샌디에이고 투수가 마지막으로 13개 이상의 탈삼진을 기록한 것은 2007년 4월 25일이다. 당시 샌디에이고의 에이스 제이크 피비가 애리조나를 상대로 16개를 기록했다. 당시 피비는머스그로브의 현재 등 번호와 같은 44번을 사용했다. 머스그로브의 호투에도 불구하고 샌디에이고는 이날 타선이 침묵하며 패배했다. 밀워키 선발 우드러프에게 6이닝 동안 단 1안타 1득점만 성공하며 힘을 쓰지 못했다. 머스그로브 다음 순서로 등판한 필승조포머란츠도 피홈런을 허용해 1실점 했다. 차승윤 인턴기자 2021.04.20 15:43
브랜드미디어
모아보기
이코노미스트
이데일리
마켓in
팜이데일리
행사&비즈니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