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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대표

‘북중미 간다’ 홍명보호, ‘10명’ 이라크에 2-0 승…11회 연속 월드컵 본선행 확정

한국 축구가 11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을 확정했다.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6일(한국시간) 이라크 바스라 국제경기장에서 열린 이라크와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B조 9차전 원정 경기에서 2-0으로 이겼다.5승 4무를 거둔 한국(승점 19)은 B조 선두를 지키며 1~2위까지 주어지는 월드컵 직행 티켓을 손에 넣었다. 오는 1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릴 쿠웨이트와 최종 10차전 결과는 월드컵 본선행에 영향이 없다.이로써 한국 축구는 1986년 멕시코 대회부터 11회 연속이자 통산 12번째 월드컵 본선 무대에 오르게 됐다. 이날 홍명보호는 수적 우위에도 전반을 득점 없이 마쳤지만, 후반에 투입된 김진규(전북), 오현규(헹크)가 골망을 흔들며 승전고를 울렸다.홍명보 감독은 발 부상 여파가 있는 ‘캡틴’ 손흥민(토트넘)을 명단에서 제외했다. 이재성(마인츠)이 손흥민 대신 주장 완장을 차고 피치를 누볐다. 오세훈(마치다)이 최전방에 섰고, 이재성과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황희찬(울버햄프턴)이 2선에서 뛰었다.중원에서는 황인범(페예노르트)과 박용우(알아인)가 호흡을 맞췄고, 포백 라인은 설영우(즈베즈다), 조유민(샤르자), 권경원(코르파칸), 이태석(포항)으로 구성됐다. 골문은 조현우(울산)가 지켰다. 이렇다 할 기회를 잡지 못하던 홍명보호는 전반 26분 잉글랜드 입스위치 타운 소속의 이라크 최전방 공격수 알리 알하마디가 퇴장당하며 수적 우위를 점했다.알하마디는 조유민과 공중볼 경합을 하다가 발을 높이 드는 플레이를 펼쳤고, 주심은 온필드리뷰 이후 옐로카드를 레드카드로 바꿨다.1명이 모자란 이라크는 후방에 힘을 줬고, 한국은 파상공세를 퍼부었다.전반 31분 코너킥 상황에서 황인범의 낮은 크로스에 이은 황희찬의 논스톱 슈팅이 골대 오른쪽으로 빠졌다.5분 뒤에는 이강인이 왼쪽에서 처리한 프리킥을 이재성이 머리에 맞혔는데, 크로스바를 때렸다. 전반 49분에도 이강인이 왼발로 감아 찬 슈팅이 골대 모서리를 강타하며 아쉬움을 삼켰다. 홍명보 감독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박용우를 빼고 김진규를 투입했다.기대에 부응했다. 김진규가 후반 18분 0의 균형을 깼다.문선민이 왼쪽에서 올린 크로스를 설영우가 어렵게 잡아 안쪽으로 내줬고, 이강인이 골 지역 오른쪽에서 옆으로 밀어준 볼을 김진규가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해 골망을 흔들었다.3년 만에 대표팀에 승선한 김진규는 2022년 1월 벌인 몰도바와 친선전 이후 1232일 만에 태극 마크를 달고 골 맛을 봤다.추가골을 노리던 한국은 후반 29분 이재성 대신 전진우(전북)를 넣었다.A매치 데뷔전에 나선 전진우는 후반 37분 오현규의 득점을 도왔다. 황인범이 중앙선 위에서 찌른 볼의 흐름을 살린 전진우는 오른쪽 측면에서 곧장 중앙으로 낮은 크로스를 내줬고, 문전으로 쇄도하던 오현규가 밀어 넣었다. 과거 수원 삼성에서 한솥밥을 먹었던 둘의 합작이었다. 오현규는 곧장 전진우에게 달려가 무릎을 꿇은 뒤 축구화를 닦아주는 세리머니를 펼쳤다.남은 시간 홍명보호는 이라크를 거듭 몰아붙였지만, 골문을 열진 못했다.김희웅 기자 2025.06.06 05:18
국가대표

U-22 축구대표팀, 이민성 감독 데뷔전서 호주와 0-0 무승부

22세 이하(U-22) 축구대표팀이 이민성 신임 감독의 데뷔전으로 열린 호주와 평가전에서 득점 없이 비겼다.이민성 감독이 지휘한 대표팀은 5일 경기도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린 호주 U-22 대표팀과 평가전에서 0-0 무승부를 거뒀다. 이날 경기는 이민성 감독의 데뷔전으로, U-22 대표팀은 9일 경기도 시흥으로 자리를 옮겨 호주와 비공개로 한 차례 더 맞붙는다.지난달 27일 이민성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U-22 대표팀은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을 준비하는 팀이다.이민성 감독은 배준호(스토크 시티)를 제외한 선발 라인업을 모두 K리그 선수로 꾸렸다. 기대를 모았던 조진호(라드니츠키)와 김용학(포르티모넨스) 등 유럽파들은 벤치에서 시작했다.A대표팀에서 주로 윙어로 기용됐던 배준호는 이민성호에서는 최전방 공격수 아래에 위치해 공격 전 과정에 관여하는 역할을 받았다.배준호는 전반 여러 차례 날카로운 슈팅으로 호주의 골문을 두드렸으나 득점포를 가동하지는 못했다.전반 21분 코너킥 상황에서 오른 측면에서 넘어온 패스를 논스톱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했으나 이번에도 골대 옆으로 빗가나 아쉬움을 삼켰다.배준호는 7분 뒤에도 절호의 득점 기회를 잡았다.채현우(안양)이 문전으로 띄워 올려준 크로스가 수비수들을 따돌리고 침투에 성공한 배준호에게 정확히 배달됐다.그러나 너무 깊은 지역까지 쇄도하다가 역동작에 걸려버린 배준호의 후속 슈팅이 정확하지 못했다. 배준호의 논스톱 슈팅이 이번에는 크로스바를 넘겼다.전반 득점이 나오지 않았지만 이민성 감독은 후반 시작과 함께 배준호를 벤치로 불러들이고, 이준규(대전)를 투입하는 변화를 줬다.이어 후반 13분에는 2002 한일 월드컵 4강 주역인 이을용 경남FC 감독의 차남 이승준(코르파칸)과 김용학까지 차례로 출격시키며 공격력 강화를 꾀했으나 호주의 골문은 열리지 않았다.오히려 후반 중반부터 호주가 공 점유율을 끌어올리며 공세로 전환하자, 공격 기회가 줄어들었고, 결국 경기 종료 휘슬이 울릴 때까지 골망을 흔들지 못해 0-0 무승부를 받아들여야 했다.안희수 기자 2025.06.05 21:13
프로축구

확 달라진 축구 인생…전진우의 대반전, 득점 선두에 첫 성인 대표팀까지 보인다

“녹색 팀(전북 현대)에 와서 정말 감사한 기억밖에 없다.”전진우(26)의 축구 인생이 전북 이적 뒤 달라졌다. ‘만년 유망주’ 꼬리표를 떼고 리그 정상급 공격수로 발돋움했다. 이제 축구대표팀 승선도 꿈이 아니다.전진우는 지난 17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5 14라운드 홈 경기에서 멀티골을 작성하며 FC안양전 2-0 완승을 이끌었다.경기 시작 11분 만에 0의 균형이 깨졌다. 전진우가 역습 상황에서 골 지역 오른쪽으로 파고든 송민규에게 볼을 찔렀고, 골문 정면으로 쇄도하며 되돌아오는 볼을 오른발 논스톱 슈팅으로 마무리했다. 영리한 움직임과 침착한 마무리가 돋보인 장면이었다.1-0으로 앞선 전반 35분에는 골 지역 오른쪽에서 김진규가 밀어준 볼을 전진우가 왼발로 감아 차 안양 골문 왼쪽 상단에 꽂았다. 상대 수문장 김다솔이 도저히 손 쓸 수 없는 위치로 볼이 빨려 들어갔다. 9·10호골을 넣은 전진우는 18일 기준 주민규(대전하나시티즌·8골)를 제치고 득점 단독 선두로 우뚝 섰다. 전진우는 올해 K리그1·2를 통틀어 처음으로 ‘10골’ 고지를 밟은 선수가 됐다.수원 삼성 시절 전진우를 떠올리면, 그야말로 대반전이다. 유년 시절부터 이름을 알린 전진우는 프로에서 오랜 시간 고초를 겪었다. 2022년에는 부진을 털기 위해 전세진에서 전진우로 개명까지 했다. 수원에서는 끝내 잠재력을 꽃피우지 못했으나 전북 이적 후 거스 포옛 감독을 만나면서 커리어 하이를 작성했다.과거에는 현재 강점인 골 결정력이 전진우의 발목을 잡았다. 실제 2018시즌부터 수원에서 뛴 전진우는 전북 이적 전인 2024시즌 전반기까지 K리그1·2 통산 10골을 기록했다. 한 시즌 만에 본인이 6시즌 반 동안 세운 득점 기록을 갈아치운 것이다.전진우는 올해 맹활약에 관해 “어떻게 하면 득점할 수 있을지 연구했고, 최대한 상대 박스로 들어가려고 한다. 이렇게 많이 하다 보니 찬스가 자주 나오는 것 같다”고 짚었다. 올 시즌 준비를 위해 동계 훈련도 착실히 했고, 그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고 자부했다. 이제 태극마크도 못 이룰 꿈이 아니다. 마침 전진우가 두 골을 넣은 안양전을 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이 현장에 방문해 지켜봤다. 대표팀 내 2선 경쟁이 매우 치열하지만, 전진우가 K리그 내 적수가 없을 만큼의 압도적인 활약을 펼치는 만큼 내달 대표팀 승선을 기대할 수 있는 분위기다. 오는 7월 경기도 용인에서 열리는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풋볼 챔피언십’은 국내파 중심으로 명단이 꾸려지는 터라 현재로서 전진우 발탁 가능성이 커 보인다.수원 시절 ‘차세대 유망주’로 평가받은 전진우는 17세·20세·23세 이하 대표팀을 두루 거쳤다. 성인 무대에서는 좀체 기를 펴지 못하다가 이제야 이름값을 톡톡히 하고 있다.김희웅 기자 2025.05.19 06:25
프로축구

‘전진우 득점 단독 선두’ 전북, 안양에 2-0 완승…10G 무패→1위 대전과 승점 동률(종합)

프로축구 K리그1 전북 현대가 10경기 무패(7승 3무)를 질주했다.거스 포옛 감독이 지휘하는 전북은 17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5 14라운드 홈 경기에서 FC안양에 2-0으로 이겼다.전북(승점 28)은 1위 대전하나시티즌과 승점이 같지만, 다득점에서 밀려 2위를 유지했다.전북은 코리아컵 2승까지 더하면 공식전 12경기 무패(9승 3무)를 달리고 있다.이날 2골을 넣은 전진우가 전북에 승리를 안겼다. 선발 출전해 88분을 뛴 그는 리그 9·10호골을 넣으며 주민규(대전·8골)를 제치고 득점 단독 선두로 뛰어올랐다.4경기 무승(2무 2패) 늪에 빠진 안양(승점 17)은 8위에 머물렀다. 0의 균형은 경기 시작 11분 만에 깨졌다.역습 상황에서 전진우가 골 지역 오른쪽으로 파고든 송민규에게 볼을 찔렀고, 골문 정면으로 쇄도하며 되돌아 오는 볼을 오른발 논스톱 슈팅으로 마무리했다.전진우는 전반 35분 골 지역 오른쪽에서 김진규가 밀어준 볼을 왼발로 감아 차 안양 골문 왼쪽 상단에 꽂으며 멀티골을 작성했다. 울산 HD는 춘천송암스포츠타움에서 열린 강원FC와 원정경기에서 1-1로 비겼다.최근 리그 4경기 무패(2승 2무)인 울산(승점 25)은 3위를 유지했고, 강원(승점 18)은 7위로 한 계단 도약했다.울산은 후반 19분 정우영이 오른쪽에서 올린 코너킥을 서명관이 문전으로 쇄도하며 머리로 받아 넣어 먼저 앞서나갔다.하지만 후반 47분 조진혁에게 실점하며 다잡은 승리를 놓쳤다. 김천종합운동장에서도 김천 상무와 제주 SK가 1-1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김천은 후반 13분 이동경이 왼발 슈팅으로 선제골을 넣으며 앞서갔다. 하지만 후반 43분 페널티킥을 내주며 아쉬움을 삼켰다. 이탈로가 김천 홍욱현에게 공중볼 경합 과정에서 반칙을 당해 페널티킥을 얻었고, 유리 조나탄이 키커로 나서서 매조졌다.김천(승점 24)은 4위를 유지했고, 제주(승점 12)는 최근 4연패 늪에서 벗어나며 10위에 자리했다.김희웅 기자 2025.05.17 22:47
뮤직

[라이즈 컴백 D-3] 11개월 기다렸다…데뷔 첫 정규앨범 ‘오디세이’ 기대 포인트 3 ①

라이즈가 오는 19일 새 앨범 ‘오디세이’로 돌아온다. 지난해 6월 발표한 첫 미니 앨범 ‘라이징’ 이후 11개월 만의 첫 정규 컴백이다. ‘오디세이’는 지난해 6월 발표한 첫 미니 앨범 ‘라이징’과 첫 팬콘 투어 ‘라이징 데이’로 대표되는 지난 챕터를 성공적으로 마친 라이즈가 새롭게 선보이는, 일종의 ‘챕터3’다. 데뷔 2주년에 걸맞은 도약을 위해 또 다시 달리고 있는 라이즈의 ‘논스톱 성장사’가 담긴 정규 앨범으로, 새로운 챕터의 시작을 마주한 멤버들의 마음가짐을 알리는 ‘오디세이’를 시작으로 타이틀곡 ‘플라이 업’을 비롯한 10트랙이 담긴다.◇‘라이징’과 차별화된 프로모션 “기나긴 여행을 떠나기로 했다. 답을 찾아서. 그림자는 언제나 우리의 뒤에 있고, 이 길의 끝에서 우린 스스로 빛날 거야. 다녀올게.” 14일 공개된 프리미어 영상 인트로 속 은석의 멘트처럼, ‘오디세이’는 데뷔 후 빛나는 1년을 보낸 라이즈가 청춘의 한복판에서 평범한 듯 특별한 일상을 이어가며 한층 성장하면서 또 다른 답을 찾아가는 여정을 새로운 음악과 퍼포먼스로 담아낸 앨범이다. 첫 미니 앨범 당시엔 발매 두 달 전부터 ‘임파서블’을 비롯해 타이틀곡 제외 전 수록곡을 디지털 싱글 형태로 미리 공개하는 형태의 프로모션을 취했다면, ‘오디세이’의 경우 전략을 달리 했다. 전작에 비해 선공개 음원 콘텐츠를 현저히 줄인 대신, 발매 나흘 전 프리미어 시사 형태로 원하는 팬들에겐 다 보여줬다. 공백은 길었지만, 그들의 현재형 성장 서사를 응축해 담아내 한 번에 터뜨리는 전략적 선택은 탁월했다. 신보에 대한 브리즈(팬덤명)의 궁금증과 호기심을 단번에 충족시킨 동시에, 공개 직후 X(구 트위터) 등 SNS를 타고 번진 호평 일색의 반응에 타 팬덤은 물론 이들의 신곡을 기다리는 대중의 기대감도 최고조로 끌어 올렸다. ◇깊고 넓고 정교해진 이모셔널 팝 첫 정규 앨범 ‘오디세이’에는 숨 가쁘게 달려온 지난 11개월 여정을 통해 한층 성장한 라이즈의 퍼포먼스와 성숙해진 내면이 고스란히 담겼다. SM 위저드 프로덕션 김형국·이상민 총괄 디렉터는 이번 앨범에 대해 “라이즈는 여전히 ‘성장과 실현’의 팀이다. 이들의 성장사를 녹인 첫 정규 앨범은 데뷔 이후 진정한 아티스트로서 거듭난 라이즈의 정체성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라이즈만의 독자 장르인 이모셔널 팝은 보다 깊고 넓고 정교해졌다. 한때 SM의 음악이 ‘보는 음악’으로 대표된 시절도 있었지만 실험적이면서도 시대를 관통한 음악색으로 ‘보고 듣는 음악’의 시대를 확고하게 열어 젖힌 라이즈답게, 시종일관 눈과 귀를 즐겁게 하는 음악과 퍼포먼스 향연을 담아냈다. 강렬한 분위기의 ‘백 배드 백’과 ‘잉걸’로 이어진 초반 트랙을 지나 ‘모든 하루의 끝’과 마지막 트랙 ‘어나더 라이프’까지 전 곡이 SM의 과거와 현재를 잇는 동시에 미래지향적 분위기까지 엿보게 한다.타이틀곡 ‘플라이 업’은 1950년대 로큰롤 스타일을 연상시키는 댄스곡으로, 에너제틱한 리듬과 규모감 있는 콰이어가 조화를 이룬다. 가사에는 여섯 멤버가 음악과 춤을 매개체로 보다 넓은 세상 속 여러 사람들과 편견이나 경계 없이 점차 가까워지고 함께 즐기는 모습을 그렸다.등장부터 큰 사랑을 받은 데뷔곡 ‘겟 어 기타’의 플롯을 떠올리게 하는 분위기의 사운드에 “다른 게 뭐 어때”라며 자유롭게 춤 추고 노래하는 라이즈의 모습이 어우러진 영상에선 청춘의 한복판에 선 이들의 에너지가 고스란히 느껴진다. 원테이크 기법으로 촬영된 구간과 감각적이면서도 흥미로운 연출 기법도 보는 재미를 더했다. ◇외적 성장 넘어 내면 성숙 담아낸 서사2023년 9월 데뷔곡 ‘겟 어 기타’를 시작으로 실패를 모르는 여정을 달려온 가요계 ‘톱 티어’ 라이즈는 2025년 첫 컴백작이자 데뷔 첫 정규앨범인 ‘오디세이’를 통해 또 한 번 성장을 예고했다. 프로덕션에 따르면 라이즈의 ‘오디세이’는 앨범 기획, 음악 제작, 영상 구성 등 완전한 작업물을 선보이기까지 1년 가량 소요됐다. 라이즈의 지난 1년간의 성장이 ‘리얼타임’으로 담긴 셈이다. 실제로 프리미어 영상에서 멤버들은 “올해 진짜 바쁜 것 같다. 뮤직비디오를 8개 찍었나”라며 쉴 틈 없이 달려온 지난 시간을 돌아보는가 하면, “이제 달리기 할 준비를 마쳤고, 또 달려야지”라며 파이팅을 다짐했다. 위저드 프로덕션 내부 직원뿐 아니라 7곳의 외부 프로덕션과 협업을 이어왔고, 감독 및 출연진 포함 400명 이상의 스태프 군단과 함께해 완성도를 높였다는 게 소속사의 설명이다. 또 이들은 “데뷔가 챕터1이라면 팬콘 투어가 챕터2였고, 첫 정규앨범이 챕터3다. 데뷔 전처럼 걱정과 긴장, 설렘이 다 느껴지는데 그 때와는 뭔가 다르다. 사람들이 어떻게 반응할지도 너무 궁금하다”고 솔직한 속내도 털어놨는데, 라이즈의 외적인 부분뿐 아니라 내면의 성장도 담아냈다는 점이 첫 정규 앨범 ‘오디세이’의 핵심이다. 팀의 정체성에 대한 고민과 성찰, 그리고 보이지 않은 곳에서 흘린 더 많은 땀과 눈물은 오롯이 ‘오디세이’에 고스란히 담기며 음악과 무대 그리고 팬들에 대한 진심을 엿보게 한 것은 물론, ‘오디세이’ 서사의 진정성을 높였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5.05.16 05:50
뮤직

[IS포커스] 보넥도→라이즈. ‘폼 좋은’ 소년들이 온다

현재 가요계에서 가장 ‘폼 좋은’ 보이그룹 두 팀이 나란히 5월 가요계에 출격한다. 보이넥스트도어는 13일 미니 4집 ‘노 장르’를 발매한다. 올해 초 발표한 디지털 싱글 ‘오늘만 아이 러브 유’ 이후 약 4개월 만의 신곡 컴백이다. 6일 뒤인 오는 19일엔 라이즈가 데뷔 첫 정규 앨범 ‘오디세이’를 발매, 올해 첫 컴백 활동에 나선다. 보이넥스트도어와 라이즈 모두 2023년 데뷔한 뒤 현재 국내외에서 최고의 주가를 달리고 있는 대세 그룹인 만큼 이들의 동시기 컴백으로 K팝 시장은 후끈 달아오를 전망이다. 두 팀 모두 팬덤 넘어 대중의 큰 사랑을 받은 음원 강자이기도 해 음원차트 역시 요동칠 것으로 보인다. ◇ ‘노 장르’ 보넥도, 고점 아직 멀었다보이넥스트도어는 지난해 9월 발표한 미니 3집 ‘19.99’를 기점으로 상승세에 탄력이 붙은 상태다. 특히 1월 6일 발표한 ‘오늘만 아이 러브 유’가 발매 4개월이 지난 현재까지도 음원차트 상위권에서 롱런하며 데뷔 2년 만에 팬덤과 대중 두 마리 토끼를 잡는 데 완벽하게 성공했다. ‘오늘만 아이 러브 유’가 연간 차트에서도 높은 순위를 기록할 것으로 관측되는 가운데, 이들이 신보에서 보여줄 또 다른 모습에 대한 기대가 뜨겁다. 미니 4집 ‘노 장르’는 장르라는 틀에 갇히지 않고 자신들이 하고 싶은 음악을 하겠다는 포부를 녹여낸 앨범. 이들은 타이틀곡 ‘아이 필 굿’을 통해 어떤 스타일에도 구애받지 않는 그들만의 당당한 태도를 노래한다. 명재현, 태산, 운학이 곡 작업에 참여했고 지코와 팝타임 등이 프로듀싱을 맡았다.앨범에는 타이틀곡 외에도 1960년대 팝 소울 사운드가 낭만적인 ‘123-78’, 시티팝 분위기가 매력적인 ‘스텝 바이 스텝’, 펑키한 리듬의 ‘장난쳐?’, 하우스 장르 기반의 팝 곡 ‘넥스트 미스테이크’ 등 총 7개 트랙이 담긴다. 데뷔 초부터 자신들의 가치관을 녹여낸 음악으로 진정성을 더한 보이넥스트도어의 다음 스텝이 대중에게 통할지 주목된다. 이미 직전 앨범 타이틀곡과 수록곡 줄세우기에 성공한 전적이 있고, ‘오늘만 아이 러브 유’의 대히트로 음악적 신뢰를 얻은 만큼 이번 컴백 전망도 밝다. ◇ 라이즈, ‘논스톱 성장사’ 잇는다 라이즈는 2023년 9월 데뷔곡 ‘겟 어 기타’를 시작으로 실패를 모르는 여정을 달려온 명실상부 현 가요계 ‘톱 티어’다. 지난해 ‘러브 119’, ‘임파서블’, ‘사이렌’, ‘붐 붐 베이스’ 등 다수의 곡으로 독자 장르인 이모셔널 팝의 넓은 스펙트럼을 보여준 이들은 2025년 첫 컴백이자 데뷔 첫 정규 앨범인 ‘오디세이’를 통해 다시 한 번 명성에 걸맞은 걸작을 내놓는다는 각오다. ‘오디세이’는 지난해 6월 발표한 첫 미니앨범 ‘라이징’과 첫 팬콘 투어 ‘라이징 데이’로 대표되는 지난 챕터를 성공적으로 마친 라이즈가 약 11개월 만에 발표하는 신보다. 쉼 없는 활동을 이어왔으나 신곡 활동으로는 결코 짧지 않은 공백을 딛고 돌아오는 만큼 팬들 역시 오랜 기다림에 마침표를 찍을 준비 중이다. 지난 활동으로 쌓인 팬덤 화력은 가히 압도적인 분위기다. 앨범에는 타이틀곡 ‘플라이 업’을 비롯해 ‘백 배드 백’, ‘잉걸’ 등 총 10트랙이 수록된다. 멤버 앤톤의 아버지인 가수 겸 프로듀서 윤상이 참여한 ‘패시지’와 데뷔 2주년을 앞둔 라이즈의 다짐을 담은 ‘어나더 라이프’ 등도 주목받는 트랙이다. 기존 SM엔터테인먼트 보이그룹의 색채와 차별화된 이모셔널 팝으로 승부하고 있는 라이즈의 논스톱 성장사를 관통하는 음악은 물론, 쉼 없이 달려온 이들의 내면의 고민 등도 담길 예정이다. 2023~24년 데뷔한 5세대 K팝 보이그룹들이 가요계 중심에서 맹활약하며 팬덤과 대중성 모두 잡아가고 있는 가운데, 친근하고 자유분방하면서도 개성이 뚜렷한 보이넥스트도어와 라이즈가 이번 활동을 통해 2년간 쌓아온 내공을 본격적으로 터뜨리고 또 한 번의 성장을 이뤄낼지 지켜볼 일이다. 하재근 대중문화 평론가는 “보이넥스트도어는 차근차근 쌓아온 내공이 올해 들어 본격적으로 빛을 발하는 모습이고, 라이즈는 데뷔 초부터 대중과 팬덤의 지지를 탄탄하게 확보하고 2년차를 보낸 만큼 각각 이번 활동을 통해 스노우볼 이펙트를 기대해볼 만하다”고 전망했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5.05.13 05:45
연예일반

‘컴백’ 라이즈, 마지막 트랙은 ‘어나더 라이프’... “철학적 가사”

그룹 라이즈가 신곡 ‘어나더 라이프’를 마지막 트랙으로 배치했다. ‘어나더 라이프’는 감성적인 피아노 선율에 임팩트 있는 드럼, 화려한 일렉 기타 연주가 더해져 반전 매력을 선사하는 팝 곡이다. 연습생이던 과거와 데뷔 후 활동 중인 현재를 지나, 미래에 대한 라이즈의 포부와 매 순간 후회 없이 최선을 다하겠다는 다짐을 가사에 녹였다.라이즈는 “지금과는 다른 길을 갔을 때 저희의 모습을 상상하고 한번 더 생각하게 만드는 철학적인 가사가 마음에 든다”며 “‘나의 모든 순간들이 다 완벽할 순 없지만 후회는 없게’라는 가사가 앞으로의 라이즈를 더 기대하실 수 있는 포인트”라고 소개했다. 라이즈 첫 정규 앨범 ‘오디세이’는 라이즈의 정체성을 확고하게 정의하는 앨범으로, 총 10개 트랙의 라이즈 독자적 장르 ‘이모셔널 팝’을 통해 2025년 데뷔 2주년에 걸맞는 도약을 위해 달리고 있는 멤버들의 ‘논스톱 성장사’를 오롯이 담아냈다. 오는 19일 발매된다.한편, 라이즈는 앨범 발매 전 모든 트랙을 영상화해 선보이는 최초·최고·최대 스케일의 프리미어를 준비했으며, 5월 14일 오후 8시 위버스 라이즈 커뮤니티 가입자를 대상으로 한 온라인 최초 공개에 이어, 15일부터 한국·중국·일본·태국 4개국 27개관에서 오프라인 극장 상영도 진행한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5.05.09 10:10
해외축구

인터 밀란, 뮌헨 이어 바르셀로나까지 격침…역대급 명승부→통산 4번째 UCL 우승 도전

이탈리아 세리에 A 인터 밀란이 FC바르셀로나(스페인)까지 꺾고 유럽 무대 제패를 눈앞에 뒀다.인터 밀란은 7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의 산시로에서 열린 2024~25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4강 2차전에서 연장 혈투 끝에 바르셀로나를 4-3으로 격파했다.앞선 1차전에서 3-3으로 비긴 인터 밀란은 합산 7-6으로 이기며 결승에 선착했다.8강에서 독일 최강 바이에른 뮌헨을 꺾은 인터 밀란은 준결승에서도 ‘언더독’이었지만, 바르셀로나까지 누르면서 또 다른 리그의 팀들과 마지막 대결을 앞뒀다.인터 밀란은 오는 6월 1일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아스널-파리 생제르맹 준결승 승자와 단판으로 챔피언을 가린다. 2년 전 맨체스터 시티(잉글랜드)에 패해 준우승을 거둔 인터 밀란은 2009~10시즌 이후 15년 만의 정상 등극을 노린다. 이 대회 통산 네 번째 우승을 겨냥한다.현재 리그 3경기를 남겨두고 선두 나폴리에 승점 3 뒤진 인터 밀란은 ‘더블(2관왕)’을 일굴 가능성도 있다.반면 바르셀로나는 ‘트레블(3관왕)’ 도전이 좌절됐다. 이미 코파 델 레이(국왕컵) 우승을 차지한 바르셀로나는 스페인 라리가 선두를 질주 중이다. UCL까지 세 대회 제패를 노렸으나 물거품이 됐다. 이날 인터 밀란은 볼 점유율 29%로 열세였고, 슈팅도 연장전까지 13개를 때렸다. 슈팅 22개를 쏟아낸 바르셀로나보다 기록 상 밀렸다. 빅찬스도 바르셀로나가 6개, 인터 밀란이 4개였다. 인터 밀란 수문장 얀 조머는 바르셀로나 골키퍼 보이치에흐 슈체스니보다 두 배 이상 많은 선방 7개를 기록했다.인터 밀란은 전반 21분 라우타로 마르티네스와 전반 46분 하칸 찰하노을루의 페널티킥 골로 2-0으로 앞선 채 후반에 돌입했다.하지만 후반 들어 바르셀로나의 반격이 시작됐다. 후반 9분 공격에 가담한 수비수 에릭 가르시아가 왼쪽에서 넘어온 크로스를 오른발만 갖다대 골망을 흔들었다. 불과 6분 뒤에는 다니 올모의 헤더 골까지 터지며 2-2 균형을 맞췄다.후반 43분에는 하피냐가 해결사를 자처했다. 페드리에게 전진 패스를 받은 하피냐는 골 지역 왼쪽에서 날린 왼발 슈팅이 상대 골키퍼 조머에게 막혔고, 튀어 나온 볼을 오른발로 다시 차 넣었다. 다시 바르셀로나 쪽으로 승세가 기운 듯했다.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었다. 인터 밀란은 후반 48분 덴젤 둠프리스가 오른쪽 측면에서 넘긴 낮은 크로스를 프란체스코 아체르비가 오른발 논스톱 슈팅으로 골대에 넣었다. 아체르비는 유니폼 상의를 벗어 던지고 기쁨을 누렸다.연장 전반전에 양 팀 희비가 엇갈렸다.인터 밀란은 연장 전반 9분 골 지역 오른쪽에서 메흐디 타레미가 뒤로 내준 볼을 다비드 프라테시가 슈팅 타이밍을 재다가 왼발로 때려 넣으며 승부를 뒤집었다. 프라테시는 슈팅 전 왼발로 차는 척하며 슈체스니 골키퍼를 완벽히 속였다. 슈체스니는 슈팅 당시 완전히 얼어 붙어 있었다. 남은 시간 인터 밀란은 두 줄 수비로 바르셀로나의 공세를 막았다. 인터 밀란 골키퍼 조머의 선방쇼가 여러 차례 팀을 위기에서 건져냈다.김희웅 기자 2025.05.07 08:22
해외축구

황인범, 6개월 만에 ‘골’ 터졌다…페예노르트는 리그 7연승→3위 도약→UCL 진출 보인다

국가대표 미드필더 황인범(페예노르트)이 6개월 만에 골 맛을 봤다.황인범은 4일(한국시간) 네덜란드 알멜로의 아시토 슈타디온에서 열린 헤라클레스 알멜로와의 2024~25 에레디비시 31라운드 원정에서 2-0으로 앞선 전반 추가시간에 골망을 흔들었다.지난해 11월 10일 알메러와 정규리그 12라운드에서 시즌 2호골을 넣었던 황인범은 올 시즌 3골 2도움을 기록 중이다. 모두 정규리그에서 쌓은 공격포인트다.4-1 완승을 거둔 페예노르트는 리그 7연승 행진을 달리며 리그 3위로 도약했다. 페예노르트는 현재 순위를 유지하면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 진출할 수 있다. 이날 황인범은 전반 초반부터 번뜩였다. 전반 10분 터진 아니스 하지 무사의 득점에 시발점 역할을 했다.황인범이 중앙에서 전방으로 내준 패스가 팀 동료를 거쳐 오른쪽 측면으로 뛰던 무사에게 연결됐고, 무사가 골 지역 오른쪽으로 침투해 골망을 흔들었다.무사가 멀티골을 작성해 페예노르트가 2-0으로 앞선 전반 추가시간, 황인범이 왼발 슈팅으로 득점에 성공했다. 황인범이 페널티 지역 오른쪽에서 상대 수비수 맞고 흐른 볼을 감각적인 왼발 논스톱 슈팅으로 연결해 골대 왼쪽 구석에 볼을 보냈다. 황인범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라미즈 제루키와 교체돼 벤치로 갔다. 페예노르트는 후반 28분 한 골을 내줬지만, 후반 33분 지바이로 리드의 득점으로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김희웅 기자 2025.05.04 12:28
스포츠일반

남자 아이스하키, 세계선수권 크로아티아전서 역전승

한국 남자 아이스하키 대표팀이 세계선수권대회 첫판에서 크로아티아를 제압했다.김우재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27일(한국시간) 에스토니아 탈린에서 열린 2025 국제아이스하키연맹(IIHF) 세계선수권 디비전1 그룹B(3부 리그) 크로아티아와의 경기에서 5-2로 이겼다.이번 대회에서 한국(세계 22위)은 크로아티아(32위)와 중국(26위), 스페인(30위), 에스토니아(28위), 리투아니아(25위)를 상대로 세계선수권 3부 리그에서 디비전1 그룹A(2부 리그) 승격을 노린다.이 대회에서 우승하면 2부 리그로 승격한다. 최하위에 그치면 디비전2 그룹A(4부 리그)로 강등되는 구조다. 한국은 지난해 디비전1 그룹A 세계선수권에서 최하위로 강등된 바 있다.한국은 1피리어드에서 슈팅을 21개(체코 3개)나 기록했으나, 카를로 마린코비치에게 선제골을 얻어맞았다.전열을 정비한 한국은 2피리어드 2분 29초 만에 이윤석이 퍽을 띄워 골망을 흔들었다. 종료 5분 정도를 남기고는 안진휘의 샷을 남희두가 방향만 바꿔 추가 골을 터뜨렸다.한국은 3피리어드 중반 패트릭 도브리치에게 원타이머(논스톱) 골을 얻어맞고 2-2 동점을 허용했다.하지만 종료 4분을 남기고 김상엽의 강력한 리스트샷에 이은 김건우의 밀어 넣기 득점으로 리드를 되찾았다. 가볍게 밀어 넣어 3-2로 앞서는 결승 골을 터트렸다.크로아티아는 골대를 비우고 총공세를 벌이는 ‘엠티넷’ 작전을 들고나왔고, 한국은 빈틈을 놓치지 않고 이민재와 김상욱이 연달아 골을 터트려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한국은 오는 28일 중국과 대회 2차전을 벌인다.이후 스페인(29일), 에스토니아(5월 1일), 리투아니아(5월 2일)를 차례대로 만난다.김우중 기자 2025.04.27 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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