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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구에 진심인 르브론 제임스, 압둘 자바 넘고 NBA 새 역사 주인공 [IS 피플]

LA 레이커스와 오클라호마 시티 썬더의 2022~23시즌 미국프로농구(NBA) 정규리그 경기가 열린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크립토닷컴 아레나. 3쿼터 종료 10.9초를 남기고 레이커스 포워드 르브론 제임스(39·2m6㎝)가 페이드어웨이 슛에 성공했다. 이날 득점을 36점으로 늘린 르브론은 두 팔을 번쩍 들어 올린 뒤 코트를 가로지르며 환호했다. NBA 통산 득점 새 역사가 세워진 순간이었다.르브론은 이날 경기(130-133 패)에서 38점을 기록해 개인 통산 득점 기록이 3만 8390점이 됐다. 1989년 은퇴한 카림 압둘 자바(76)의 NBA 통산 최다득점 기록(3만 8387점)을 34년 만에 경신했다. NBA 새 역사를 기념하기 위해 신기록 수립 순간 경기는 잠시 중단됐다. 경기장을 찾은 압둘 자바는 코트 가운데에서 르브론과 포옹하며 기록 경신을 축하했다. 르브론은 환히 웃으면서도 한 손으로 눈물을 닦았다.압둘 자바로부터 통산 최다 득점 기록 경신구를 건네받은 르브론은 “압둘 자바와 같은 위대한 전설 앞에 설 수 있다는 건 나에게 큰 의미가 있다. 매우 겸허해진다”라며 “(2003년 데뷔 이후) 지난 20년 동안 나와 함께 NBA 경기에 참여했던 모든 사람에게 정말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 여러분이 없었다면 (지금의) 나는 없었을 것이기 때문”이라고 했다.르브론은 탱크 같은 돌파와 정교한 중거리 슛 능력으로 새 역사를 세웠다. 마음먹고 달려오는 르브론을 당해낼 선수는 많지 않았다. 8일 경기에서도 2쿼터 중반 유로 스텝으로 연속 2개 레이업 슛에 성공하자 경기장에 환호가 터졌다. 3점 슛도 4개 기록했다. 2m18㎝의 장신에 양손을 자유자재로 사용하는 ‘스카이 훅슛’으로 NBA를 지배한 압둘 자바와는 정반대 스타일이다.대기록 달성에 르브론의 꾸준한 자기 관리도 주목받고 있다. 비시즌 르브론은 몸 관리를 위해 약 17억원 정도를 투자한다. 개인 트레이너를 고용해 꾸준히 스킬 트레이닝을 한다. 코어 근육 강화 등 웨이트는 물론이고 필라테스, 플라잉요가 등 부상 방지를 위한 운동에도 전념한다. 덕분에 르브론은 2003~04시즌 데뷔 이후 매 시즌 평균 20점 이상을 기록하고 있다.불혹을 앞뒀어도 여전한 기량을 펼치는 르브론은 올 시즌 레코드 브레이커다. 르브론은 지난 1월 LA 클리퍼스를 만나 46득점을 기록했다. 이는 NBA 내 30개 구단을 상대로 모두 40점 이상을 기록한 최초의 대기록이었다. 지난 1일에는 통산 1만 338개의 어시스트를 기록해 스티브 내쉬(1만 335개)를 제치고 통산 어시스트 순위에서 4위가 됐다.르브론의 연이은 기록 경신에 ‘농구 황제’ 마이클 조던(60)과 비교하는 농구계 GOAT(Greatest of All Time·역사상 최고의 선수) 논쟁이 다시 불거졌다. 르브론은 자신이 최고라고 믿는다. 그는 최근 인터뷰에서 “지금까지 NBA를 뛰었던 선수 중에서 나는 내가 최고의 선수라고 생각한다. 그건 내가 가진 자신감이다. 통산 최다 득점 기록은 GOAT에 더 다가서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영서 기자 zerostop@edaily.co.kr 2023.02.09 05:30
연예

'뭉쳐야 쏜다' 허재-허웅-허훈, 이것이 바로 농구 명가의 클래스

허가네 삼부자가 상암불낙스를 상대로 완승, 농구 명가의 클래스를 입증했다. 7일 방송된 JTBC '뭉쳐야 쏜다'는 시청률 7.1%(이하 닐슨코리아 수도권 유료가구 기준)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방송(6.1%)보다 1.0% 포인트 상승한 수치로 시청자들의 뜨거운 관심을 증명한 것. 이날 방송에는 허재 감독의 두 아들이자 농구 간판스타 허웅과 허훈이 스페셜 현역 코치로 등장해 알짜배기 속성 코칭과 박진감 넘치는 경기로 시청자들 손에 땀을 쥐게 만들었다. 프로농구 올스타 팬 투표 1, 2위를 달리는 농구 선수 허웅과 허훈은 이날 스테판 커리 100초 챌린지에 도전하며 시작부터 안방을 후끈하게 달궜다. 100초 동안 20개 위치에서 슛을 성공시켜야 했다. 현재 농구계에 매우 핫한 챌린지로 주목받고 있는 상황. 먼저 도전한 허웅은 15-16시즌 평균 자유투 성공률 88.46%에 빛나는 슛 도사답게 거침없이 골인 행렬을 이어갔다. 마지막 하프라인 20번 위치에서 연이은 실패가 있었지만 차분하게 숨을 내쉬며 버저비터로 성공, 더없는 짜릿한 쾌감을 선사했다. 이어진 동생 허훈 차례 역시 끝까지 알 수 없는 상황 속 시원하게 쏘아 올린 20번 위치의 골이 버저비터로 한 방에 들어가면서 명불허전 농구 명가의 명성을 다시 한번 보여줬다. 전설들은 스페셜 현역 코치 허훈의 주특기인 지그재그로 스텝을 옮기며 수비수를 따돌리는 유로스텝과 허재 감독이 강조해온 미트 아웃도 전수받았다. 스텝조차 꼬이는 전설들의 어설픈 몸짓과 에이스 이동국의 스펀지 같은 흡수력은 보는 재미를 배가했다. 상암불낙스는 허재, 허웅, 허훈이 뭉친 허가네 삼부자와 3대 5 농구 대결을 펼쳤다. 수적으로는 상암불낙스가 우세했지만 허가네 삼부자 팀은 농구계 신구 전설들이 합친 드림팀이나 다름없기에 같은 유니폼을 입은 모습만으로도 농구팬들의 설렘 지수를 높였다. 경기가 시작되자 허가네 삼부자는 화려한 플레이를 펼치며 상암불낙스를 압도했다. 백발백중 3점 슛과 허점을 파고드는 드리블이 전설들의 혼을 쏙 빼놓았다. 특히 두 아들에게 집중해있는 수비수들을 유인해 골 밑에서 결정적인 순간 허웅에게 패스, 3점 슛을 이끈 허재의 어시스트는 '농구 대통령'의 위엄을 실감케 했다. 하지만 아들들과 달리 체력적인 한계를 느끼며 전반전에 턴오버 4개를 만드는 팀의 구멍으로 전락하기도 해 웃음을 더했다. 전설들도 한층 향상된 기량을 떨쳤다. 이동국은 배운 유로스텝을 경기에 적용하며 에이스다운 활약을 펼쳤고, 이형택과 김동현, 윤동식이 예상 밖 선전으로 득점을 해냈다. 일일 상암불낙스 감독이 된 코치 현주엽도 작전타임마다 열혈 코칭을 하며 전설들의 사기를 끌어올렸다. 전설들은 그동안 배운 속공과 유로스텝들로 한 골 한 골 점수를 올렸으나 허웅, 허훈 형제의 속도를 따라잡을 순 없었다. 현란한 드리블과 빠른 패스 그리고 깔끔한 슈팅 능력은 두 팀의 점수 차를 점점 더 벌어지게 해 결국 36대 62로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허웅, 허훈 형제와 함께 한 상암불낙스는 비록 26점 차로 패배하긴 했지만 한층 높아진 실력을 보여줬다. 프로 선수들의 벽을 실감하면서도 배운 기술을 습득해 나가는 모습은 더 좋은 결과를 이룰 다음 경기에 대한 기대감마저 심어줬다. '뭉쳐야 쏜다' 다음 방송에는 농구 대잔치 시절 또 다른 주역들인 '람보 슈터' 문경은과 '국보 센터' 전희철이 허재와 현주엽의 자리를 노리는 스페셜 코치로 등장해 2대 2 코치진 대결을 펼친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2021.03.08 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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