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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2023 신인 드래프트 ‘빅2’의 훈훈한 신인왕 경쟁

올 시즌 프로농구 신인왕 유력 후보로 꼽히는 주인공은 울산 현대모비스 가드 박무빈(22·1m84㎝)이다. 그는 평균 28분을 소화하면서 11.2점을 기록, 주전으로 자리매김했다. 하지만 박무빈은 “아직 배우는 과정”이라면서 몸을 낮춘 뒤, 그의 ‘절친’이자 신인 드래프트 전체 1순위 수원 KT 문정현(22·1m94㎝)의 선전을 기원했다.박무빈은 지난해 9월 열린 2023 KBL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2순위로 현대모비스 유니폼을 입었다. 고려대 시절 과감한 돌파 능력을 뽐내 에이스를 맡는 등 기대를 모았고, 현대모비스는 그를 지명하며 백코트 강화를 노렸다. 데뷔전은 오른 발목 인대 부상으로 미뤄졌지만, 12월부터 평균 28분 이상 소화하며 현대모비스의 사령관 자리를 꿰찼다. 그는 첫 10경기서 평균 11.2득점 5.1어시스트 1.1스틸 야투 성공률 40.2%를 기록했다. 지난달 31일 현대모비스와의 농구영신 매치를 앞둔 강혁 대구 한국가스공사 감독대행은 “(박무빈은) 벌써 프로 무대에 적응한 것 같다”고 평가했다.박무빈은 자신의 첫 번째 농구영신 매치에서 인상적인 경기력을 뽐냈다. 1쿼터 만에 5득점 3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이후에는 슛이 빗나가고, 4쿼터 초반 4번째 개인 파울을 범해 흔들리기도 했다. 하지만 마지막까지 5번째 파울을 범하지 않는 안정적인 플레이로 팀의 승리를 함께했다. 이날 경기 성적은 10득점 3리바운드 6어시스트였다. 특히 팽팽한 흐름이 이어진 4쿼터 중반, 승기를 잡는 이우석의 3점슛 2방을 모두 어시스트했다. 조동현 현대모비스 감독은 박무빈의 신인왕 가능성에 대해 “주신다면 감사히 받겠다”라고 미소 지었다. 이어 “건강하게 성장시키고 싶다. 인성적인 부분에서도 뛰어난 선수로 말이다”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박무빈은 신인상에 대해 “수상과 기록에 대한 욕심을 부리면 스스로도, 팀적으로도 좋지 않다는 걸 많이 느꼈다. 팀이 좋은 성적을 거둔다면 성적과 수상 모두 따라올 것”이라고 강조했다.눈길을 끈 건 다음 대목이었다. 박무빈은 대학교 시절 합을 맞춘 문정현에게 응원을 보냈다. 문정현은 박무빈에 앞서 전체 1순위로 KT 유니폼을 입은 포워드다. 지난여름 국가대표로도 발탁돼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AG)에 나서는 등 다재다능함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았다. 하지만 이미 국가대표급 전력을 갖춘 KT에선 좀처럼 출전 시간을 받지 못하고 있다.문정현은 올 시즌 첫 25경기에서 평균 13분 50초 3.1득점 2.8리바운드 야투성공률 37%에 그쳤다. 하지만 박무빈은 “얼마 전까지만 해도 (문)정현 선수와 대학교에서 자주 만났다. 사실 KT에 갔으면 누구라도 경쟁이 치열하니 힘들었을 것이다”면서 “1순위라는 부담감도 있겠지만, 친구로서 언제나 잘했으면 좋겠다. 30일 경기(부산 KCC전 10득점)처럼 그의 장기인 여유 있는 플레이를 보여줬으면 좋겠다”라고 응원했다. 절친의 응원 덕분일까. 문정현은 지난 1일 열린 KCC전에서 4쿼터 7분여를 남겨놓고 동점 상황을 깨는 3점슛으로 70-67 리드를 만들었다. 팀은 다시 한번 KCC를 꺾었다. 대구=김우중 기자 2024.01.02 07:30
스포츠일반

부산을 달군 농구 열기, 사직도 매진시킨 농구영신의 힘

예외는 없었다. '농구영신'의 힘은 부산에서도 통했다. 통산 네 번째 '농구영신'이 지난해 12월 31일, 부산 사직실내체육관에서 열렸다. 2016년 12월 31일 처음 시작된 이후 기대 이상의 흥행 성적을 거두면서 한국프로농구(KBL) 비장의 카드로 자리매김한 농구영신은 이번에도 어김없이 '대박'을 쳤다. 2018년 마지막 날 창원에서 맞붙었던 '낙동강 더비' 주인공 창원 LG를 안방으로 불러들인 부산 kt는 역대 농구영신 최다 관중 달성과 함께 84-66 승리를 거머쥐었다. 단순한 승리가 아니다. kt는 이날 경기 전까지 허훈(24)의 부상 공백을 이기지 못하고 5연패의 늪에 빠져 허우적댔다. 그러나 오랜만에 사직을 꽉 채운 만원 관중 앞에서 연패의 사슬을 끊고 2020년을 희망 차게 시작하는 경기가 됐다. 서동철(51) kt 감독도 "정말 많은 관중분들이 오셨기에 좋은 경기력을 보여드리고 싶었다. 전반 졸전을 펼쳐 죄송했다. 그래도 큰 이벤트 경기에서 승리해 연패를 끊었다는 점이 의미 있다"고 자평했다. 서 감독의 말대로 이날 밤 사직은 최근 몇 년 간 찾아볼 수 없었던 뜨거운 농구 열기로 후끈 달아올랐다. '구도' 부산이라는 말이 있을 만큼 야구 도시로 유명한 부산이지만 농구의 인기는 결코 나쁘지 않았다. 그러나 성적 부진과 스타 부재 등의 이유가 겹치면서 1만 4000여 석에 달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사직실내체육관은 꽉 찬 모습을 보기 힘들어졌다. 2015~2016시즌부터 통천을 설치해 관중석 규모를 6000석으로 축소 운영했지만 이 좌석이 모두 팔린 적은 없었다. 하지만 농구영신의 힘은 사직에서도 위력을 발휘했다. 고양 오리온과 서울 SK의 첫 번째 농구영신 당시 고양체육관에는 6083명의 관중이 모였다. 이들의 리턴 매치로 치러진 두 번째 농구영신 때도 잠실학생체육관이 5865명의 관중으로 꽉 찼다. 연이은 두 번의 성공에 고무된 KBL이 수도권 아닌 지방으로 농구영신 개최지를 옮겼을 때 많은 이들이 우려했지만 , 7511명의 관중으로 가득 찬 창원실내체육관의 풍경은 이런 걱정을 깔끔하게 해소시켰다. 그 어느 종목에도 없고 그 어느 나라에도 없는, 농구영신이라는 특별한 이벤트 경기가 갖는 매력이 한국프로농구에 제대로 자리잡았다는 걸 직감하게 해준 성공이었다. 이번 네 번째 농구영신을 앞두고 kt는 물론 KBL에서도 '오랜만에 사직이 매진되는 것 아니냐'고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던 배경이다. 한 해의 마지막 밤에 사직을 찾은 7833명의 관중은 역대 농구영신 최다 관중이자 올 시즌 최다 관중이기도 하다. 오랜만에 만원 관중 앞에서 뛴 kt 선수들은 상기된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플레이 하나 하나에 함성이 터지는 짜릿함을 오랜만에 만끽한 김영환(36·kt)은 "오랜만에 많은 팬들이 찾아주셔서 함성 소리에 흥분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네 차례의 경기를 거치며 KBL만의 히트상품으로 자리매김한 농구영신의 다음 개최지는 당연하게도 미정이다. KBL은 다음 시즌 일정을 논의하는 과정에서 희망 구단의 신청을 받아 개최지와 개최 구단을 정한다는 방침이다. 그러나 앞서 치른 네 번의 농구영신으로 흥행이 보장된 상황에서도 선뜻 신청에 나설 구단은 생각보다 많지 않다. 12월 31일부터 1월 1일까지 '1박2일'로 개최해야하는 경기다보니 선수단 운영과 체육관 대관, 관중 안전과 귀가 문제 등 고려해야 할 부분이 많기 때문이다. 부산=김희선 기자 kim.heeseon@joongang.co.kr 2020.01.02 06:00
스포츠일반

[현장에서] '사직 채운 7833명' 4년 연속 매진 행렬, 이것이 '농구영신'의 힘

예외는 없었다. 네 번째 ‘농구영신’도 어김없이 매진을 기록했다.부산 kt가 31일 부산 사직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창원 LG와 ‘농구영신’ 경기에서 매진을 기록했다. kt는 “KBL 등록 기준 6000석이 매진됐고 1층 통천을 제거해 비지정석에 초과 관중을 수용, 총 7833명이 입장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농구영신은 첫 해부터 올해까지 열린 네 번의 경기에서 모두 매진을 기록하며 KBL 최고의 흥행 카드로 자리를 굳혔다. kt는 이날 경기 84-66 승리를 거두며 5연패 탈출의 기쁨도 함께 안았다.시작은 2016년 12월 31일, 고양체육관에서 처음 열린 고양 오리온과 서울 SK의 첫 번째 농구영신이었다. 한 해의 마지막 날 농구장에서 새해를 맞으려는 관중이 얼마나 있겠냐는 우려 속에서 치러진 첫 번째 농구영신은 6083명의 관중을 불러 모으며 흥행에 성공했다.첫 시도에 '대박'을 터뜨린 농구영신의 흥행 열기는 이듬해에도 이어졌다. 2017~2018시즌에는 첫 번째 농구영신의 주인공이었던 SK와 오리온이 경기장만 바꿔 다시 맞붙었다. 새벽에 끝나는 경기 특성상 원정팀 팬들은 상대적으로 경기장을 찾기 어려운 점을 고려해 '리턴매치'가 성사됐다. 그렇게 SK 홈경기로 서울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두 번째 농구영신 역시 5865명의 관중을 동원하며 성공리에 끝났다.연이은 농구영신의 흥행에 KBL과 구단들의 의욕도 탄력을 받았다. 한시적 이벤트에 그칠 수도 있었던 농구영신은 3회째를 맞아 수도권을 벗어나 지방인 창원으로 옮겨갔다. 프로스포츠의 관중 동원력이 대부분 수도권 지방에 집중되는 점을 생각하면 대담한 시도였다.하지만 농구 열기가 뜨거운 창원에서, LG와 kt의 '낙동강 더비'로 치러진 세 번째 농구영신은 7511명의 관중을 불러들이며 어김없이 '대박'을 냈다. 심지어 세 번째 농구영신은 LG 측의 적극적인 의지로 밤 11시에 시작, 하프타임에 새해 카운트다운이 이뤄지는 프로농구 사상 첫 '1박2일' 매치로 진행돼 또 하나의 역사를 썼다.네 번째 농구영신을 치러야 하는 kt 입장에선 부담도 있었다. 2010~2011시즌 플레이오프 때 1만2693명의 관중을 채웠으나 당시에는 1만4000석으로 운영하던 터라 매진이 아니었고, 통천을 두고 축소운영을 한 2015~2016시즌 이후에도 만원 관중을 기록하지 못했다.이처럼 매진과 거리가 먼 시즌을 이어온 부산에서, 가장 마지막으로 사직실내체육관이 꽉 찼던 건 2017년 올스타전 때였다. 하지만 농구영신의 힘은 부산에도 어김없이 매진 열풍을 불러왔고 축소 운영 이후 최초의 매진 달성 기록, 그리고 7833명의 관중과 함께 짜릿한 승리로 2019년의 마지막을 장식했다.부산=김희선 기자 kim.heeseon@joongang.co.kr 2019.12.31 23:55
스포츠일반

네 번째 농구영신, 사직에 다시 한 번 매진 바람 일으킬까

이번엔 사직이다. 한국 프로농구 흥행 보장 카드로 자리매김한 '농구영신'이 네 번째 송년의 밤을 맞이한다. KBL이 2019~2020시즌 현대모비스 프로농구의 12월 마지막 경기인 농구영신 매치 일정을 확정지었다. 2016~2017시즌 시작돼 올해로 네 번째를 맞이하는 농구영신은 부산 kt와 창원 LG의 '리턴매치'로 치러지며, kt의 안방인 부산사직체육관에서 31일 밤 9시 50분 시작된다. 농구영신은 프로농구는 물론, 한국 프로스포츠 사상 가장 늦은 시간 시작되는 경기로 시작과 동시에 최고의 흥행 상품으로 자리잡았다. 사실 농구영신을 처음 시작할 때만 해도 우려의 목소리가 분명히 존재했다. 한 해의 마지막을 농구장에서 보내려는 사람이 그렇게 많겠냐는 비관적인 예측에 선수들 컨디션 관리는 어떻게 할 것이냐는 문제 지적, 그리고 새벽에 경기가 끝나면 팬들은 어떻게 집에 가라는 얘기냐는 현실적인 걱정까지 줄을 이었다. 하지만 2016년 12월 31일, 고양체육관에서 처음 열린 고양 오리온과 서울 SK의 첫 번째 농구영신은 6083명의 관중을 불러 모으며 우려를 불식시키고 흥행에 성공했다. 첫 시도에 '대박'을 터뜨린 농구영신의 흥행 열기는 이듬해에도 이어졌다. 2017~2018시즌에는 첫 번째 농구영신의 주인공이었던 SK와 오리온이 경기장만 바꿔 다시 맞붙었다. 새벽에 끝나는 경기 특성상 원정팀 팬들은 상대적으로 경기장을 찾기 어려운 점을 고려해 '리턴매치'가 성사됐다. 그렇게 SK 홈경기로 서울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두 번째 농구영신 역시 5865명의 관중을 동원하며 성공리에 끝났다. 연이은 농구영신의 흥행에 KBL과 구단들의 의욕도 탄력을 받았다. 한시적 이벤트에 그칠 수도 있었던 농구영신은 3회째를 맞아 수도권을 벗어나 지방인 창원으로 옮겨갔다. 프로스포츠의 관중 동원력이 대부분 수도권 지방에 집중되는 점을 생각하면 대담한 시도였다. 하지만 농구 열기가 뜨거운 창원에서, LG와 kt의 '낙동강 더비'로 치러진 세 번째 농구영신은 7511명의 관중을 불러들이며 어김없이 '대박'을 냈다. 심지어 세 번째 농구영신은 LG 측의 적극적인 의지로 밤 11시에 시작, 하프타임에 새해 카운트다운이 이뤄지는 프로농구 사상 첫 '1박2일' 매치로 진행돼 또 하나의 역사를 썼다. 이처럼 첫 시도 이후 매년 흥행 역사를 새로 쓰고 있는 농구영신인 만큼, 사직에서도 매진 열기를 이어갈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농구계에선 이번 농구영신을 절호의 기회로 보고 있다. 그동안 부산은 흥행에 약한 모습을 보여왔지만, 마침 kt가 허훈, 양홍석 등 젊은 스타 플레이어들의 뛰어난 활약을 바탕으로 올 시즌 가파른 상승곡선을 타고 있어 호재가 겹쳤다는 평가다. 여기에 농구영신까지 더해지면 2017년 올스타전 이후 다시 한 번 사직실내체육관이 매진되는 모습을 볼 수 있지 않겠냐는 기대가 커지고 있다. 사직실내체육관은 2017년 올스타전 당시 입석 포함 1만 2000여 석이 팔려나간 바 있으며, 현재 수용좌석을 8000석으로 줄인 상태지만 티켓 판매 추이에 따라 추가 좌석을 오픈할 가능성도 있다. 김희선 기자 kim.heeseon@joongang.co.kr 2019.12.12 06:00
스포츠일반

'농구영신 열기를 이어라' 프로농구 올스타전, 다시 한 번 흥행 도전

'농구영신'의 흥행 열기를 이어라.올스타전을 앞둔 프로농구의 과제다. KBL은 오는 20일 창원실내체육관에서 2018~2019시즌 SKT 5GX 프로농구 올스타전을 개최한다. KBL 10개 구단 스타들이 총출동하는 올스타전은 프로농구를 대표하는 흥행 콘텐트다. 이번 올스타전은 팬 투표 1위를 차지한 '양홍석 매직팀'과 2위 '라건아 드림팀'의 대결로 이뤄지며, 하루 전인 19일부터 선수들과 함께하는 '기차여행'을 비롯한 다양한 이벤트로 팬들을 맞이한다.KBL은 이번 올스타전에 대한 기대가 크다. 최근 급감한 프로농구의 인기를 되살리고, 흥행의 불씨를 지필 수 있는 중요한 기회이기 때문이다. 겨울스포츠의 꽃으로 불렸던 프로농구는 요새 인기가 예전만 못하다. 시즌 초반에는 텅 빈 관중석이 중계 화면에 그대로 잡힐 정도였다. 그래도 방학을 맞이한 학생 관객이 늘어나면서 조금씩 관중 수가 증가하고 있지만 예전에 비할 바는 아니다. 올스타 브레이크 전까지 173경기를 치른 현재, 경기당 관중 수는 2732명으로 2017~2018시즌 같은 기간의 2899명에 비해 5.8% 줄었다. 농구계 관계자들은 그 이유를 국내 스타 선수의 부재, 경기력 저하 등을 꼽지만 보다 근본적 문제는 팬들이 농구에 매력을 느끼지 못하고 있는 점이라는 목소리가 높다.관중을 코트로 끌어들일 방법이 없는 것은 아니다. KBL은 지난해 12월 31일 창원에서 열린 '농구영신' 경기에서 희망의 실마리를 봤다. 매년 12월 31일 밤에 시작해 1월 1일 새벽에 끝나는 '농구영신' 행사는 2016~2017시즌 고양 오리온과 서울 SK의 첫 번째 대결로 시작돼 큰 호응을 얻었다. 당시 고양체육관에 6083명의 관중이 몰려 흥행에 성공했고, 다음 시즌에도 두 팀의 '리턴 매치'가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려 5865명의 만원 관중이 '농구영신'을 즐겼다. 올 시즌 창원에서 열린 경기도 올 시즌 최다 관중인 7511명의 관중을 동원하며 프로농구의 확실한 '흥행 카드'로 자리매김했다.올스타전이 '농구영신'으로 열기를 입증한 창원에서 열린다는 점도 또 한 번의 흥행을 예감케 하는 단서다. KBL 관계자는 "올스타전 개최 소식에 일찍부터 문의가 쏟아졌다"며 "'농구영신' 때와 비슷한 뜨거운 열기를 기대해 볼 만하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실제로 올스타전 티켓 예매가 시작된 지난 14일 오후 2시, 예매 사이트에 예매자가 갑자기 몰리면서 시스템 과부하 문제가 발생해 티켓 예매가 일시 중단되는 해프닝도 벌어졌다. KBL은 시스템을 확충해 15일 올스타전 티켓 예매를 재개했다. 현재 5400여 석 중 3300석가량 판매됐다.KBL은 프로농구 출범 이후 세 번째로 지방에서 열리는 이번 올스타전이 2016~2017시즌 부산 올스타전 못지않은 흥행을 올리길 기대하고 있다. 그동안 수도권에 편중된 올스타전 개최 도시를 지방으로 확대하면서 프로농구 인기를 전국적으로 끌어올리겠다는 시도다. 부산 올스타전은 1만1700여 명이 몰려 매진 사례를 기록하며 뜨거운 반응을 불러일으킨 바 있다.알찬 올스타전을 만들기 위해 KBL은 하루 전인 19일부터 선수들과 함께하는 '기차 티켓 패키지' 등 다양한 방식으로 팬들을 불러들인다. '기차 티켓 패키지'를 구매한 팬들은 올스타전 출전 선수들과 함께 19일 오후 창원까지 KTX를 타고 이동, 선수들과 팀을 이뤄 공 굴리기·점프 릴레이 등 '미니 올림픽'을 함께하는 기회도 제공된다. 올스타전 당일에는 경기에 앞서 경기장 출입구의 포토존 등에서 선수들이 직접 팬들을 맞이할 예정이다. 팬들과 소통을 확대하고, 한걸음 더 다가가 열기를 이어 가겠다는 KBL의 노력이 엿보이는 대목이다. 김희선 기자 kim.heeseon@jtbc.co.kr 2019.01.18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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