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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좋은 기운 주겠다” 피날레 장식한 ‘강심장’ 뱀띠 스타 박무빈 [IS 울산]

“제가 뱀띠라서 농구영신 이겼나 봐요.”울산 현대모비스 가드 박무빈(23)이 2024년 피날레를 화려하게 장식하며 새해 기대감을 키웠다.박무빈은 지난달 31일 대구 한국가스공사와 2024~2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농구영신 경기에서 25분 59초간 코트를 누비며 17점 4리바운드 6어시스트를 기록, 팀의 88-81 승리를 이끌었다.특히 현대모비스는 4쿼터 종료 1분 2초를 남겨두고 83-81로 아슬아슬한 리드를 쥐고 있었는데, 이때 박무빈의 2점슛이 터졌다. 만약 림을 가르지 못하고 공격권을 내줬다면, 동점 혹은 역전까지 내줄 수 있는 상황이었다.프로농구 최대 이벤트인 농구영신은 지난달 29일 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제주항공 참사로 차분한 분위기 속 진행됐다. 경기장을 메우는 음악도, 응원을 주도하는 치어리더도 이날은 없었다. 동천체육관을 가득 채운 팬들의 환호만 오갔는데, 박무빈의 ‘위닝샷’이 터지자 분위기는 최고조에 이르렀다. 지난해 한국가스공사와 농구영신 대결에서도 맹활약한 박무빈은 “운 좋게도 마지막에 그런 순간이 내게 온다”며 “농구하면서 계속 클러치 타임에 중용된다는 게 선수로서 감사하다. 오히려 그런 상황일 때 상대가 긴장하고, 나는 더 편하다. 그런 상황을 즐겨서 자신 있게 쏜다”며 웃었다.박무빈은 지난 시즌 프로에 데뷔한 신인이지만, 자타공인 ‘강심장’이다. ‘베테랑’ 함지훈은 “무빈이의 장점은 큰 경기, 팬분들이 많이 오는 경기에서 더 잘한다는 것”이라고 짚었다. 조동현 현대모비스 감독은 “(박무빈은) 비시즌을 힘들게 보낸 선수 중 한 명”이라며 바뀐 태도를 칭찬했다.공교롭게도 박무빈은 2001년생 뱀띠다. 농구영신이 한 해의 마지막 날인 12월 31일 밤에 시작해 새해를 맞이할 때까지 진행되는 이벤트라는 점에서 박무빈에게 이번 승리는 어느 때보다 달콤했다.그는 “2025년이 뱀의 해라는 걸 얼마 전에 알았다. 팀이 높은 순위(2위)를 달리는 만큼, 뱀띠인 내가 좋은 기운을 잘 불어넣고 싶다”고 힘줘 말했다.박무빈은 농구계에서 동갑내기인 유기상(창원 LG)과 새해를 빛낼 뱀띠 스타로 꼽힌다. 지난 시즌 신인왕과 올 시즌 올스타 투표 1위는 유기상의 차지였다. 박무빈은 “기상이는 좋은 친구이며 축하하지만, 자극을 받는다. 기상이와 열심히 하면 시너지가 날 것이다. 앞으로도 그런 좋은 관계로 남겠다”고 전했다.울산=김희웅 기자 2025.01.02 0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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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동현 감독 “안타까운 소식에 우울…2025년 모든 분이 무탈했으면” [IS 승장]

조동현 울산 현대모비스 감독이 2025년 소망으로 모든 이들의 건강을 기원했다.현대모비스는 31일 오후 10시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열린 대구 한국가스공사와 2024~2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농구영신 경기에서 88-81로 이겼다.경기 후 조동현 감독은 “선수들에게 너무 감사하다. 마지막 경기를 승리로 이끌어줘서 좋은 기운을 갖고 2025년을 시작할 수 있을 것 같다. 선수단 전원에 감사하다. 모비스의 농구가 누구 하나에 의존하지 않고 모두가 모여서 자기 역할을 하기에 좋은 결과를 낸다고 생각한다. 25년에 더 좋은 모습을 보이겠다”고 말했다.2024년을 기분 좋게 마무리한 조동현 감독은 새해 소원을 묻자 “선수들이 건강했으면 좋겠다. 안타까운 소식에 나도 우울해졌다. 안타까운 소식이 안 전해지고, 내 주변 모든 분이 무탈했으면 좋겠다. 건강했으면 좋겠다. 그게 제일 중요한 것 같다”고 답했다. 프로농구 최대 이벤트인 농구영신은 지난달 29일 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로 차분한 분위기 속 진행됐다. 경기 종료 후 1월 1일이 되는 순간 타종 행사만 진행했을 뿐, 여느 때와 달리 농구장을 가득 메우는 음악, 치어리더 등이 없었다.승리에도 마냥 웃을 수만은 없는 분위기였지만, 3연승을 달리며 우승 경쟁에 불을 지폈다는 데에는 큰 의미가 있었다. 무엇보다 선수들이 고르게 활약해 승리를 따낸 터라 더 값졌다. 조동현 감독은 박무빈, 함지훈, 게이지 프림 등을 한 명씩 칭찬했다.특히 베테랑 함지훈에 관해서는 “밸런스를 맞춰줄 수 있는 선수다. 선수들에게 정신적인 것도 심어줄 수 있다. (선수 생활을) 오래 하면 좋지만, 시즌이 끝나고 나서 이야기하면 좋을 것 같다”고 했다.조동현 감독은 현대모비스의 팀 컬러를 묻자 “조직력”이라며 “늘 이야기하지만, 우리는 결과를 한 선수 때문에 낸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모두가) 자기 역할을 충실히 한다”고 자부했다.울산=김희웅 기자 2025.01.01 0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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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분했던 농구영신, 2024년 승자도 현대모비스…한국가스공사 꺾고 ‘3연승’ [IS 울산]

울산 현대모비스가 2024년 마지막 경기 승자가 됐다.울산 현대모비스는 31일 오후 10시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열린 대구 한국가스공사와 2024~2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농구영신 경기에서 88-81로 이겼다.지난해 농구영신에서도 한국가스공사를 꺾었던 현대모비스는 이번에도 웃었다. 현대모비스는 3연승을 달리며 맹렬한 기세를 이어갔고, 2위를 유지했다.농구영신은 ‘송구영신’과 ‘농구’를 합성한 단어다. 농구로 묵은해를 보내고 새해를 맞이한다는 뜻을 담았다. 지난 2016년 첫선을 보였고, 매번 매진 기록을 쓴 프로농구 최대 이벤트 중 하나다. 하지만 이번 농구영신은 지난 29일 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로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다. 예정됐던 이벤트는 물론이고, 농구장을 메우는 음악과 치어리더 응원 유도 등도 이날은 없었다. 평소보다도 차분하게 진행됐다.농구 팬들은 여느 농구영신과 마찬가지로 관중석을 가득 메웠다. 4702명 매진 기준, 사석 및 입석까지 4806명이 입장하면서 올 시즌 구단 최다 관중 기록을 새로 썼다.이날 현대모비스는 15점 4리바운드를 올린 함지훈과 숀롱(16점 3리바운드) 박무빈(17점 4리바운드 6어시스트) 이우석(6점 5리바운드 8어시스트)의 고른 활약에 힘입어 승전고를 울렸다.한국가스공사는 샘조세프 벨란겔(23점 3어시스트)와 앤드류 니콜슨(19점 7리바운드) 김낙현(16점 2리바운드 3어시스트)이 훨훨 날았지만, 아쉽게 패배를 맛봤다. 홈팀 현대모비스는 박무빈과 프림의 활약으로 1쿼터를 주도했다. 5분여가 지날 때까지는 시소게임 양상이었지만, 현대모비스가 이우석의 3점슛으로 격차를 벌렸다. 이어진 상황에서는 이우석의 패스를 받은 박무빈이 번쩍 날아올라 림을 갈랐다. 프림은 꾸준히 2점슛을 성공했다.한국가스공사는 차바위의 외곽포에 이은 니콜슨의 2점슛으로 따라붙었지만, 현대모비스는 박무빈의 활약을 앞세워 10점 앞선 채 2쿼터에 돌입했다.현대모비스는 한호빈의 3점슛으로 산뜻한 2쿼터 출발을 알렸지만, 이후 2분 넘게 림을 가르지 못했다. 그 사이 한국가스공사는 벨란겔이 연속으로 외곽포를 터뜨리며 추격을 시작했다. 현대모비스가 좀체 분위기를 되찾지 못하면서 격차는 2점까지 좁혀졌다. 하지만 현대모비스는 한호빈이 외곽에서 쏜 슛이 림을 가르며 다시금 기세를 올렸다.전반은 현대모비스의 48-43 리드로 끝났다. 후반 시작과 동시에 한국가스공사가 거세게 몰아붙였다. 니콜슨의 2점슛과 벨란겔의 3점슛으로 48-48 동점을 만들었다. 한국가스공사는 이대헌이 자유투 2개를 모두 넣으며 역전에 성공했다. 3쿼터는 유독 치열했다. 현대모비스가 뒤집고 뒤집히는 승부가 이어졌다. 현대모비스가 앞서가다가 4분 11초를 남겨두고 니콜슨에게 외곽포를 내주며 역전을 허용했다. 하지만 한국가스공사는 이대헌의 턴오버가 나왔고, 이를 프림이 덩크슛으로 연결하면서 재차 현대모비스가 앞서갔다.모처럼 기세를 이어간 현대모비스는 김국찬이 3쿼터 버저비터 2점슛을 넣으며 7점 앞선 채 4쿼터에 들어섰다.하지만 점수 차만 벌어지면 현대모비스의 기세가 떨어졌다. 한국가스공사는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벨란겔의 3점슛과 유슈 은도예의 덩크슛으로 또 균형을 맞췄다. 그러나 현대모비스 함지훈이 2점슛을 연달아 성공하며 팀에 리드를 선물했다.이후에는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추격전이 펼쳐졌다. 현대모비스는 달아나려 했고, 한국가스공사는 거세게 추격했다. 1분 2초를 남겨두고 박무빈이 2점슛을 성공, 현대모비스가 4점 차로 앞서갔다. 한국가스공사는 40여 초를 남겨두고 김낙현과 곽정훈의 3점슛이 연달아 튕겨 나오며 아쉬움을 삼켰다.울산=김희웅 기자 2024.12.31 2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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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 10시에 열리는 ‘농구영신’…“차분하고 진중하게 해야” 두 사령탑 한입 [IS 울산]

울산 현대모비스와 대구 한국가스공사는 31일 오후 10시 울산동천체육관에서 2024~2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농구영신 경기를 치른다.프로농구 경기는 대개 오후 7시에 진행되는데, 농구영신은 그보다 3시간 늦은 오후 10시에 시작된다. 12월 31일 밤에 경기를 열어 신년을 농구장에서 맞이하는 프로농구 최대 이벤트다.하지만 이번 농구영신은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여파로 간소하게 진행될 예정이다. 선수단과 두 팀 감독은 가슴에 검은 리본을 달았고, 현대모비스 구단은 평소와 달리 관중들의 응원을 자제하도록 요청했다.농구영신에 임하는 두 사령탑의 자세도 진지하다.경기 전 조동현 현대모비스 감독은 “좋은 축제가 됐으면 좋았을 텐데 안타까운 일 때문에 차분하게 준비했다”며 “경기는 경기인 만큼 선수들의 에너지를 높이게끔 동기부여를 줬다”고 말했다.농구영신은 여느 평일 경기보다 3시간 늦게 열리는 탓에 선수들의 컨디션 관리가 관건이다. 조동현 감독은 “선수들도 힘들 것이다. 야간에 운동을 많이 했던 선수들의 컨디션이 좋지 않을까 싶다. 다른 선수는 문제가 없는데, 게이지 프림 선수가 감기 기운이 있다”고 밝혔다.올 시즌 23경기에서 16승(7패)을 챙긴 현대모비스는 2위를 질주 중이다. 현대모비스는 시소게임에서 유독 승자가 되는 일이 잦았다. 조동현 감독은 “그런 경기를 한두 번 잡아내며 자신감이 생긴 것 같다. 올해 훈련량을 많이 가져가면서 힘든 상황을 이겨내는 부분이 좋아졌다고 생각한다. 한두 번 이기다 보니 선수들이 그런 상황을 즐기는 것 같다”며 웃었다.조동현 감독은 이번 경기를 앞두고 적극적인 수비를 강조했다. 올해 마지막 경기를 앞둔 강혁 한국가스공사 감독은 새해 소원을 묻자 “별 탈이 없었으면 좋겠다. 오늘은 진중하게 경기를 해야 하지 않을까 싶다. 탈 없는 한 해가 됐으면 좋겠다”고 답했다.강혁 감독 역시 농구영신에 관해 “선수들이 준비하는 과정 등이 달라지니 힘든 것 같다. 한번 해봐서 느낌을 알고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같은 조건에서 하니, 더 집중하고 더 착실하게 하는 팀이 좋은 결과를 얻을 것 같다. 기본적인 수비나 리바운드를 허용하지 않으면 결과가 좋지 않을까 싶다”고 짚었다.한국가스공사는 유독 현대모비스에 약했다. 강혁 감독은 “마지막에 결과를 내주는 것 자체가 내가 부족함이 많다는 것”이라고 아쉬움을 표했다.샘조세프 벨란겔이 스타팅으로 나선다. 강혁 감독은 “부딪혀서 타박이 있었는데 하루 쉬고 통증이 가라앉았다. 하루 더 쉬니 괜찮다고 하더라. 약간 통증이 있는데 한국말로 ‘이겨내야지’라고 하더라. 멘털이 굉장히 강한 친구다. 어느 시합보다 집중할 것 같다”며 기대를 표했다.이번 시즌 22경기에서 13승(9패)을 거둔 한국가스공사는 승패를 반복하고 있다. 강혁 감독은 “상대에 속공이나 점수를 허용하다 보니 격차가 좁혀진다. 자유투 등 집중력이 떨어지다 보니 편차 있는 경기가 나오는 것 같다. 2점슛 성공률을 높이고 리바운드 싸움을 대등하게 하지 못하면 경기 결과가 좋지 않게 나온다고 선수들에게 말했다”고 전했다.울산=김희웅 기자 2024.12.31 2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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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L, tvN SPORTS와 함께 CGV에서 ‘농구영신 뷰잉파티’ 개최

한국농구연맹(KBL)은 CJ ENM 스포츠 전문채널 tvN SPORTS와 함께 팬들을 위해 특별한 이벤트를 진행한다. ‘KBL x tvN SPORTS 농구영신 뷰잉파티'다. 12월 31일 오후 10시에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리는 울산 현대모비스와 대구 한국가스공사의 농구영신 경기를 CGV용산아이파크몰 영화관에서 함께할 예정이다.농구영신은 KBL이 묵은해를 보내고 새해를 맞는다는 의미의 '송구영신(送舊迎新)'과 농구를 합성한 단어로 지난 2016년부터 매년 마지막 날에 경기를 편성해 운영하고 있는 이벤트다. 평소와 달리 늦은 밤 펼쳐지는 경기 관람은 물론이고 경기장에서 선수들과 함께 새해를 맞는 특별한 추억을 남길 수 있어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여기에 KBL은 현장에 함께하는 못하는 팬들을 위해 새로운 스포츠 관람 경험을 제공한다. 장소는 CGV용산아이파크몰 1관으로, MC를 맡는 윤수빈 아나운서와 배우 권율, 전 농구선수 하승진이 게스트로 참석한다. 경기 시작 전인 오후 9시부터 프리뷰쇼를 비롯해 경기를 관람할 수 있고, 새해맞이 제야의 종 타종 시간에 맞춰 카운트다운도 하는 시간도 구성되어 있다.또한 7층 로비에는 포토월을 마련할 계획이고, 럭키 드로우를 통해 다양한 경품(TVING 구독권, 훕시티 상품권 등)도 받아갈 수 있다. 예매는 23일부터 가능하고, 관련 자세한 내용은 CGV 홈페이지 및 모바일 앱 이벤트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12.23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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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L, 영화관에서 ‘농구영신 뷰잉파티’ 개최

프로농구연맹(KBL)이 CJ ENM 스포츠 전문채널 tvN SPORTS와 함께 팬들을 위해 특별한 이벤트를 진행한다. KBL은 23일 오전 “‘KBL x tvN SPORTS 농구영신 뷰잉파티’가 열린다. 오는 31일 오후 10시에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리는 울산 현대모비스와 대구 한국가스공사의 농구영신 경기를 CGV용산아이파크몰 영화관에서 함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농구영신은 KBL이 묵은해를 보내고 새해를 맞는다는 의미의 '송구영신(送舊迎新)'과 농구를 합성한 단어다. 지난 2016년부터 매년 마지막 날에 경기를 편성해 운영 중인 이벤트다. 평소와 달리 늦은 밤 펼쳐지는 경기 관람은 물론이고 경기장에서 선수들과 함께 새해를 맞는 특별한 추억을 남길 수 있어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이날 KBL은 “현장에 함께하는 못하는 팬들을 위해 새로운 스포츠 관람 경험을 제공한다. 장소는 CGV용산아이파크몰 1관으로, MC를 맡는 윤수빈 아나운서와 배우 권율, 전 농구선수 하승진이 게스트로 참석한다. 경기 시작 전인 오후 9시부터 프리뷰쇼를 비롯해 경기를 관람할 수 있고, 새해맞이 제야의 종 타종 시간에 맞춰 카운트다운도 하는 시간도 구성돼 있다”라고 소개했다.자세한 내용은 CGV 홈페이지 및 모바일 앱 이벤트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김우중 기자 2024.12.23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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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관중, 지난 시즌 1~2R 대비 23% 늘었다...창원 관중 증가율 1위

프로농구가 시즌 초반 흥행 순풍을 제대로 탔다.11일 한국농구연맹(KBL)에 따르면 2023~24 정관장 프로농구 1~2라운드 관중은 23만1574명으로 지난 시즌 같은 라운드 관중 수 18만8105명에서 23% 증가했다.2라운드만 따지면 증가 폭이 더 커 올 시즌 흥행에 가속도가 붙는 것으로 보인다.올 시즌 2라운드에서 경기당 평균 2698명의 관중이 방문했는데, 이는 지난 시즌 2라운드 1994명에서 35%나 늘어난 수치다.입장 수입도 늘었다. 올 시즌 1∼2라운드 입장 수입은 약 28억8000만원으로 지난 시즌 대비 34% 증가했다.관중몰이는 역시 강팀들이 주도하고 있다.2라운드 9승 1패와 더불어 홈 8연승을 달리는 2위 창원 LG는 지난 시즌 1~2라운드 대비 관중 증가율 1위(71%)를 기록했다. 프로농구 역대 최초로 2라운드 기준 16승을 달성한 선두 원주 DB는 관중이 51% 증가했다.4위 서울 SK는 4507명으로 평균 관중 1위였다.KBL 관계자는 "LG와 SK는 KBL 통합 홈페이지를 통해 직관 인증 이벤트, 평일 관중 프로모션 등 꾸준하게 마케팅 활동을 해 관중 증가에 긍정적인 결과를 얻고 있다"고 전했다.전주에서 부산으로 연고지를 이전, 새 둥지로의 정착에 힘쓰는 KCC는 평균 관중 4504명으로 SK에 이어 2위에 올랐다.3라운드에서는 대구 한국가스공사와 울산 현대모비스의 '농구영신' 경기가 열린다.또 LG와 수원 KT의 선두 경쟁 합류, 4∼8위 간 3경기 차로 묶인 중위권 싸움 등 팬들의 관심을 끌 요소가 많아 프로농구 흥행 열기는 한겨울에도 계속될 전망이다.이은경 기자 2023.12.11 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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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구영신 없이 끝난 2020년

한국프로농구연맹(KBL)은 2016년부터 야심 찬 이벤트를 선보였다. 매년 12월 31일 실내스포츠인 프로농구의 특성을 살려 농구장에서 새해맞이를 할 수 있도록 '농구영신(농구+송구영신)' 경기를 열었다. 첫 경기였던 고양 오리온과 서울 SK의 경기가 6083명의 관중을 불러들이며 '대박'을 쳤다. 이후로도 흥행은 계속됐다. '농구영신'의 첫 주인공이었던 오리온과 SK가 2년 연속으로 홈과 원정을 바꿔가며 경기를 치렀고, 농구 열기가 뜨거운 창원에서도 열렸다. 창원 LG와 부산 kt가 치른 두 번의 맞대결 역시 모두 매진. 수도권이 아닌 지방에서도 흥행이 충분히 가능하다는 사실을 증명했다. 4년 연속 매진 행렬을 이어간 농구영신은 프로농구 최고의 흥행 카드로 자리매김했다. KBL은 2019년 12월 특허청에 상표 출원 신청을 했고, 올해 6월 상표 등록까지 마쳤다. 2020년 농구영신은 안양 KGC인삼공사와 원주 DB의 맞대결로 치러질 예정이었으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발목이 잡혔다. 다양한 새해맞이 이벤트와 함께 치러지는 농구영신의 특성상 경기장을 찾은 팬들과 함께할 수 없다는 제약은 치명적이었다. 결국 KBL은 농구영신을 취소하고 정규리그 일정으로 대체하기로 했다. 코로나19로 인해 정규리그 조기 종료라는 아픔을 겪었던 2019~20시즌의 기억을 되풀이하지 않기 위해서다. 2020~21시즌도 무난하게 치르고 있지만 일부 구성원들의 느슨한 태도가 도마 위에 올랐다. 고양 오리온 코치진과 사무직 일부의 체육관 내 음주 회식 문제가 불거진 지 얼마 되지 않아 LG에서 또다시 정부의 특별 방역강화조치를 위반하고 6인 술자리를 가진 일이 밝혀져 논란이 됐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농구영신 이벤트까지 치르지 못하는 경각심이 부족했다는 팬들의 비판이 커지고 있다. 김희선 기자 kim.heeseon@joongang.co.kr 2021.01.01 06:01
스포츠일반

'코로나19 여파'…프로농구 농구영신, 올스타전 행사 변경

KBL이 7일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방침 및 선수와 팬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 하고 올시즌 잔여 경기의 정상적인 운영을 위해 농구영신 매치와 올스타전 행사 진행을 일부 변경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먼저 오는 31일 오후 10시 안양실내체육관에서 개최 예정이던 안양 KGC와 원주 DB의 '농구영신' 매치의 경기 시간이 오후 7시로 변경됐다. 별도의 새해맞이 행사는 진행하지 않는다. 이어 2021년 1월 17일 개최 예정인 올스타전은 종전 올스타 경기가 아닌 대체 이벤트를 마련할 계획이다. ‘올스타전 팬투표’는 오는 11일부터 1월 4일까지 총 25일간 진행되며, 기존과 동일하게 24명의 올스타 선수를 선정한다. 상위 득표를 받은 TOP 10 선수들을 대상으로 베스트 5 자격이 부여되며 선정된 24명의 올스타 선수들은 특별 제작된 올스타 패치를 소속 구단 유니폼에 부착해 잔여 시즌 경기에 출전할 예정이다. 올스타전 팬 투표는 KBL 10개 구단이 각각 5명씩 추천한 총 50명의 선수를 대상으로 진행되며, KBL 통합 홈페이지와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투표할 수 있다. 한편 KBL은 코로나19 상황이 호전될 때까지 선수단 안전을 위해 한시적으로 희망하는 구단에 한해 합숙소 운영을 하기로 했다. 김우중 기자 2020.12.07 15:57
스포츠일반

농구영신 상표권 등록, 프로농구가 가치를 찾아가는 법

"송구영신 오타 아니에요?" 한국프로농구연맹(KBL)이 처음으로 '농구영신'을 기획했을 때 농담처럼 했던 말이다. 물론 '농구'와 '송구영신'을 더해 만든 '농구영신'은 직관적이면서도 센스있는 작명이었지만, 한 해의 마지막과 새해의 시작을 농구장에서 맞이할 사람들이 얼마나 될까 하는 의문을 지우기 어려웠다. 그러나 '농구영신'이 첫 뚜껑을 연 2016년 12월 31일 밤, 6083명이 모인 고양체육관의 풍경과 함께 이 의문은 눈 녹듯이 사라졌다. 그 이후로 4년, 해를 거듭할 수록 더욱 무르익은 '농구영신'은 어느덧 KBL을 대표하는 히트상품이 됐다. 수사적인 의미가 아니라, 상표권 등록까지 마친 진짜 '히트상품'이다. 국내 프로스포츠 중 유일하게, 가는 해와 오는 해에 걸쳐 치러지는 남자 프로농구의 '농구영신'이 하나의 브랜드가 됐다. KBL은 지난 8일, 2016~2017시즌부터 매년 12월 31일에 개최해온 '농구영신' 매치에 대한 상표권 등록을 마쳤음을 알렸다. 지난해 12월 특허청에 '농구영신' 상표 출원 신청을 한 지 약 5개월 만에 상표 등록이 완료돼, KBL이 '농구영신' 상표에 대한 독점권을 소유하게 된 것이다. 스포츠의 특정 이벤트 브랜드가 상표권까지 획득한 경우는 이번 '농구영신'이 국내 최초다. 이제 겨우 4번을 치른 농구영신이지만, 올스타전과 함께 KBL의 흥행 보장 카드로 자리매김한 이 특별한 이벤트는 프로농구의 장점과 매력을 극대화했다는 호평을 받고 있다. 추춘제 시즌 스포츠이자 실내 스포츠인 프로농구의 특성을 십분 활용해 다른 종목에선 시도할 수조차 없었던 전혀 새로운 이벤트를 만들었기 때문이다. 야외 스포츠인 축구나 야구, 골프는 시즌도 맞지 않고, 같은 겨울 스포츠이자 실내 스포츠인 배구의 경우엔 점수제 경기로 시간을 예측하기 어려워 농구영신과 같은 이벤트를 시도하기 어렵다. '쿼터제로 시간제한이 있는 겨울철 실내 스포츠'라는 프로농구가 가진 기본적인 특성에 팬들이 원하는 특별함을 더하고, 대중이 원하는 이색적인 송년 이벤트로 포지셔닝한 것이 대성공을 거둔 셈이다. '농구영신'의 성공과 상표권 등록이라는 결과물은 프로농구에 커다란 의미를 갖는다. 농구대잔치 시절부터 프로농구 초창기까지, 농구는 팬들의 뜨거운 사랑 속에 겨울 스포츠의 꽃으로 자리매김했다. 그러나 매 시즌 관중 수가 줄어들고, 화제성 역시 동반 하락하면서 프로농구계는 절박해질 수밖에 없었다. 각 구단들과 KBL은 팬들의 관심을 끌고 사랑을 되찾기 위해 다양한 시도를 해왔다. 그리고 그 부단한 노력 끝에 '농구영신'이라는 성공 사례가 등장한 셈이다. '농구영신'이 특별한 이유는 바로 여기에 있다. '농구영신'은 팬들이 농구장에서 어떻게 즐기고 무엇을 바라는지 이해하고 제공하려고 노력한 결과다. 한밤에 치르는 경기인 만큼 선수들의 컨디션이 올라오기 힘들고, 이 때문에 경기력 논란이 벌어지기도 하지만 그런 부담마저도 팬을 위해 기꺼이 짊어지는 게 '농구영신'이 보여준 프로농구의 자세다. '팬들의 즐거움을 위해서라면 심야 경기 쯤이야' 불사할 수 있다는 각오가 프로스포츠로서, 프로농구의 가치를 끌어올리고 있는 것이다. '농구영신'을 자산화 하는데 성공한 KBL은 단발성 이벤트가 아닌 장기적이고 지속적인 관점에서 팬들을 농구장으로 불러들일 수 있는 흥행 카드를 손에 쥐게 됐다. '농구영신'은 한 시즌에 한 번 뿐이지만, 이 특별한 이벤트를 시작으로 한국 프로농구에 대한 기대감 역시 더 커질 수 있다. KBL도 이번 '농구영신'의 상표권 등록을 계기로 팬들과 보다 적극적으로 소통하고, 함께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모션을 기획할 계획이다. 다가올 2020~2021시즌, 올해 12월 31일 경기도 안양체육관에서 열릴 안양 KGC-원주 DB의 대결로 치러질 다섯 번째 '농구영신'이 기대되는 이유다. 김희선 기자 kim.heeseon@joongang.co.kr 2020.06.11 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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