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12건
프로농구

프로농구 관중, 지난 시즌 1~2R 대비 23% 늘었다...창원 관중 증가율 1위

프로농구가 시즌 초반 흥행 순풍을 제대로 탔다.11일 한국농구연맹(KBL)에 따르면 2023~24 정관장 프로농구 1~2라운드 관중은 23만1574명으로 지난 시즌 같은 라운드 관중 수 18만8105명에서 23% 증가했다.2라운드만 따지면 증가 폭이 더 커 올 시즌 흥행에 가속도가 붙는 것으로 보인다.올 시즌 2라운드에서 경기당 평균 2698명의 관중이 방문했는데, 이는 지난 시즌 2라운드 1994명에서 35%나 늘어난 수치다.입장 수입도 늘었다. 올 시즌 1∼2라운드 입장 수입은 약 28억8000만원으로 지난 시즌 대비 34% 증가했다.관중몰이는 역시 강팀들이 주도하고 있다.2라운드 9승 1패와 더불어 홈 8연승을 달리는 2위 창원 LG는 지난 시즌 1~2라운드 대비 관중 증가율 1위(71%)를 기록했다. 프로농구 역대 최초로 2라운드 기준 16승을 달성한 선두 원주 DB는 관중이 51% 증가했다.4위 서울 SK는 4507명으로 평균 관중 1위였다.KBL 관계자는 "LG와 SK는 KBL 통합 홈페이지를 통해 직관 인증 이벤트, 평일 관중 프로모션 등 꾸준하게 마케팅 활동을 해 관중 증가에 긍정적인 결과를 얻고 있다"고 전했다.전주에서 부산으로 연고지를 이전, 새 둥지로의 정착에 힘쓰는 KCC는 평균 관중 4504명으로 SK에 이어 2위에 올랐다.3라운드에서는 대구 한국가스공사와 울산 현대모비스의 '농구영신' 경기가 열린다.또 LG와 수원 KT의 선두 경쟁 합류, 4∼8위 간 3경기 차로 묶인 중위권 싸움 등 팬들의 관심을 끌 요소가 많아 프로농구 흥행 열기는 한겨울에도 계속될 전망이다.이은경 기자 2023.12.11 12:12
스포츠일반

농구영신 없이 끝난 2020년

한국프로농구연맹(KBL)은 2016년부터 야심 찬 이벤트를 선보였다. 매년 12월 31일 실내스포츠인 프로농구의 특성을 살려 농구장에서 새해맞이를 할 수 있도록 '농구영신(농구+송구영신)' 경기를 열었다. 첫 경기였던 고양 오리온과 서울 SK의 경기가 6083명의 관중을 불러들이며 '대박'을 쳤다. 이후로도 흥행은 계속됐다. '농구영신'의 첫 주인공이었던 오리온과 SK가 2년 연속으로 홈과 원정을 바꿔가며 경기를 치렀고, 농구 열기가 뜨거운 창원에서도 열렸다. 창원 LG와 부산 kt가 치른 두 번의 맞대결 역시 모두 매진. 수도권이 아닌 지방에서도 흥행이 충분히 가능하다는 사실을 증명했다. 4년 연속 매진 행렬을 이어간 농구영신은 프로농구 최고의 흥행 카드로 자리매김했다. KBL은 2019년 12월 특허청에 상표 출원 신청을 했고, 올해 6월 상표 등록까지 마쳤다. 2020년 농구영신은 안양 KGC인삼공사와 원주 DB의 맞대결로 치러질 예정이었으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발목이 잡혔다. 다양한 새해맞이 이벤트와 함께 치러지는 농구영신의 특성상 경기장을 찾은 팬들과 함께할 수 없다는 제약은 치명적이었다. 결국 KBL은 농구영신을 취소하고 정규리그 일정으로 대체하기로 했다. 코로나19로 인해 정규리그 조기 종료라는 아픔을 겪었던 2019~20시즌의 기억을 되풀이하지 않기 위해서다. 2020~21시즌도 무난하게 치르고 있지만 일부 구성원들의 느슨한 태도가 도마 위에 올랐다. 고양 오리온 코치진과 사무직 일부의 체육관 내 음주 회식 문제가 불거진 지 얼마 되지 않아 LG에서 또다시 정부의 특별 방역강화조치를 위반하고 6인 술자리를 가진 일이 밝혀져 논란이 됐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농구영신 이벤트까지 치르지 못하는 경각심이 부족했다는 팬들의 비판이 커지고 있다. 김희선 기자 kim.heeseon@joongang.co.kr 2021.01.01 06:01
스포츠일반

'코로나19 여파'…프로농구 농구영신, 올스타전 행사 변경

KBL이 7일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방침 및 선수와 팬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 하고 올시즌 잔여 경기의 정상적인 운영을 위해 농구영신 매치와 올스타전 행사 진행을 일부 변경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먼저 오는 31일 오후 10시 안양실내체육관에서 개최 예정이던 안양 KGC와 원주 DB의 '농구영신' 매치의 경기 시간이 오후 7시로 변경됐다. 별도의 새해맞이 행사는 진행하지 않는다. 이어 2021년 1월 17일 개최 예정인 올스타전은 종전 올스타 경기가 아닌 대체 이벤트를 마련할 계획이다. ‘올스타전 팬투표’는 오는 11일부터 1월 4일까지 총 25일간 진행되며, 기존과 동일하게 24명의 올스타 선수를 선정한다. 상위 득표를 받은 TOP 10 선수들을 대상으로 베스트 5 자격이 부여되며 선정된 24명의 올스타 선수들은 특별 제작된 올스타 패치를 소속 구단 유니폼에 부착해 잔여 시즌 경기에 출전할 예정이다. 올스타전 팬 투표는 KBL 10개 구단이 각각 5명씩 추천한 총 50명의 선수를 대상으로 진행되며, KBL 통합 홈페이지와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투표할 수 있다. 한편 KBL은 코로나19 상황이 호전될 때까지 선수단 안전을 위해 한시적으로 희망하는 구단에 한해 합숙소 운영을 하기로 했다. 김우중 기자 2020.12.07 15:57
스포츠일반

농구영신 상표권 등록, 프로농구가 가치를 찾아가는 법

"송구영신 오타 아니에요?" 한국프로농구연맹(KBL)이 처음으로 '농구영신'을 기획했을 때 농담처럼 했던 말이다. 물론 '농구'와 '송구영신'을 더해 만든 '농구영신'은 직관적이면서도 센스있는 작명이었지만, 한 해의 마지막과 새해의 시작을 농구장에서 맞이할 사람들이 얼마나 될까 하는 의문을 지우기 어려웠다. 그러나 '농구영신'이 첫 뚜껑을 연 2016년 12월 31일 밤, 6083명이 모인 고양체육관의 풍경과 함께 이 의문은 눈 녹듯이 사라졌다. 그 이후로 4년, 해를 거듭할 수록 더욱 무르익은 '농구영신'은 어느덧 KBL을 대표하는 히트상품이 됐다. 수사적인 의미가 아니라, 상표권 등록까지 마친 진짜 '히트상품'이다. 국내 프로스포츠 중 유일하게, 가는 해와 오는 해에 걸쳐 치러지는 남자 프로농구의 '농구영신'이 하나의 브랜드가 됐다. KBL은 지난 8일, 2016~2017시즌부터 매년 12월 31일에 개최해온 '농구영신' 매치에 대한 상표권 등록을 마쳤음을 알렸다. 지난해 12월 특허청에 '농구영신' 상표 출원 신청을 한 지 약 5개월 만에 상표 등록이 완료돼, KBL이 '농구영신' 상표에 대한 독점권을 소유하게 된 것이다. 스포츠의 특정 이벤트 브랜드가 상표권까지 획득한 경우는 이번 '농구영신'이 국내 최초다. 이제 겨우 4번을 치른 농구영신이지만, 올스타전과 함께 KBL의 흥행 보장 카드로 자리매김한 이 특별한 이벤트는 프로농구의 장점과 매력을 극대화했다는 호평을 받고 있다. 추춘제 시즌 스포츠이자 실내 스포츠인 프로농구의 특성을 십분 활용해 다른 종목에선 시도할 수조차 없었던 전혀 새로운 이벤트를 만들었기 때문이다. 야외 스포츠인 축구나 야구, 골프는 시즌도 맞지 않고, 같은 겨울 스포츠이자 실내 스포츠인 배구의 경우엔 점수제 경기로 시간을 예측하기 어려워 농구영신과 같은 이벤트를 시도하기 어렵다. '쿼터제로 시간제한이 있는 겨울철 실내 스포츠'라는 프로농구가 가진 기본적인 특성에 팬들이 원하는 특별함을 더하고, 대중이 원하는 이색적인 송년 이벤트로 포지셔닝한 것이 대성공을 거둔 셈이다. '농구영신'의 성공과 상표권 등록이라는 결과물은 프로농구에 커다란 의미를 갖는다. 농구대잔치 시절부터 프로농구 초창기까지, 농구는 팬들의 뜨거운 사랑 속에 겨울 스포츠의 꽃으로 자리매김했다. 그러나 매 시즌 관중 수가 줄어들고, 화제성 역시 동반 하락하면서 프로농구계는 절박해질 수밖에 없었다. 각 구단들과 KBL은 팬들의 관심을 끌고 사랑을 되찾기 위해 다양한 시도를 해왔다. 그리고 그 부단한 노력 끝에 '농구영신'이라는 성공 사례가 등장한 셈이다. '농구영신'이 특별한 이유는 바로 여기에 있다. '농구영신'은 팬들이 농구장에서 어떻게 즐기고 무엇을 바라는지 이해하고 제공하려고 노력한 결과다. 한밤에 치르는 경기인 만큼 선수들의 컨디션이 올라오기 힘들고, 이 때문에 경기력 논란이 벌어지기도 하지만 그런 부담마저도 팬을 위해 기꺼이 짊어지는 게 '농구영신'이 보여준 프로농구의 자세다. '팬들의 즐거움을 위해서라면 심야 경기 쯤이야' 불사할 수 있다는 각오가 프로스포츠로서, 프로농구의 가치를 끌어올리고 있는 것이다. '농구영신'을 자산화 하는데 성공한 KBL은 단발성 이벤트가 아닌 장기적이고 지속적인 관점에서 팬들을 농구장으로 불러들일 수 있는 흥행 카드를 손에 쥐게 됐다. '농구영신'은 한 시즌에 한 번 뿐이지만, 이 특별한 이벤트를 시작으로 한국 프로농구에 대한 기대감 역시 더 커질 수 있다. KBL도 이번 '농구영신'의 상표권 등록을 계기로 팬들과 보다 적극적으로 소통하고, 함께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모션을 기획할 계획이다. 다가올 2020~2021시즌, 올해 12월 31일 경기도 안양체육관에서 열릴 안양 KGC-원주 DB의 대결로 치러질 다섯 번째 '농구영신'이 기대되는 이유다. 김희선 기자 kim.heeseon@joongang.co.kr 2020.06.11 06:01
스포츠일반

KBL, '농구영신' 독점권 소유…상표권 등록 완료

KBL이 2016-2017시즌부터 매년 12월 31일에 개최하고 있는 ‘농구영신(농구와 송구영신의 합성어)’ 매치에 대한 상표권 등록을 마쳤다. KBL은 8일 "지난해 12월 특허청에 ‘농구영신’ 상표 출원 신청을 한지 약 5개월 만에 상표 등록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KBL은 ‘농구영신’이라는 상표에 대해 독점권을 소유하게 됐으며, ‘농구영신’ 이벤트를 자산화했다. 두 해에 걸쳐 시즌을 치르는 실내 스포츠인 프로농구의 특성을 잘 살린 ‘농구영신’ 매치는 2016-2017시즌 고양체육관에서 처음으로 개최한 이후 잠실학생체육관, 창원체육관, 부산사직체육관을 연달아 매진시키며 ‘올스타전’과 더불어 KBL의 가장 큰 행사로 자리매김했다. 스포츠의 특정 이벤트 브랜드가 상표권까지 획득하는 경우는 국내 최초이다. KBL은 이번 ‘농구영신’의 상표권 등록을 계기로 팬들과 보다 적극적으로 소통하며 함께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모션을 기획해 2020-2021시즌을 맞을 계획이다. 한편 오는 2020-2021시즌 ‘농구영신’ 매치는 2020년 12월 31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안양 KGC와 원주 DB의 맞대결로 개최된다. 김우중 기자 2020.06.08 09:40
스포츠일반

부산을 달군 농구 열기, 사직도 매진시킨 농구영신의 힘

예외는 없었다. '농구영신'의 힘은 부산에서도 통했다. 통산 네 번째 '농구영신'이 지난해 12월 31일, 부산 사직실내체육관에서 열렸다. 2016년 12월 31일 처음 시작된 이후 기대 이상의 흥행 성적을 거두면서 한국프로농구(KBL) 비장의 카드로 자리매김한 농구영신은 이번에도 어김없이 '대박'을 쳤다. 2018년 마지막 날 창원에서 맞붙었던 '낙동강 더비' 주인공 창원 LG를 안방으로 불러들인 부산 kt는 역대 농구영신 최다 관중 달성과 함께 84-66 승리를 거머쥐었다. 단순한 승리가 아니다. kt는 이날 경기 전까지 허훈(24)의 부상 공백을 이기지 못하고 5연패의 늪에 빠져 허우적댔다. 그러나 오랜만에 사직을 꽉 채운 만원 관중 앞에서 연패의 사슬을 끊고 2020년을 희망 차게 시작하는 경기가 됐다. 서동철(51) kt 감독도 "정말 많은 관중분들이 오셨기에 좋은 경기력을 보여드리고 싶었다. 전반 졸전을 펼쳐 죄송했다. 그래도 큰 이벤트 경기에서 승리해 연패를 끊었다는 점이 의미 있다"고 자평했다. 서 감독의 말대로 이날 밤 사직은 최근 몇 년 간 찾아볼 수 없었던 뜨거운 농구 열기로 후끈 달아올랐다. '구도' 부산이라는 말이 있을 만큼 야구 도시로 유명한 부산이지만 농구의 인기는 결코 나쁘지 않았다. 그러나 성적 부진과 스타 부재 등의 이유가 겹치면서 1만 4000여 석에 달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사직실내체육관은 꽉 찬 모습을 보기 힘들어졌다. 2015~2016시즌부터 통천을 설치해 관중석 규모를 6000석으로 축소 운영했지만 이 좌석이 모두 팔린 적은 없었다. 하지만 농구영신의 힘은 사직에서도 위력을 발휘했다. 고양 오리온과 서울 SK의 첫 번째 농구영신 당시 고양체육관에는 6083명의 관중이 모였다. 이들의 리턴 매치로 치러진 두 번째 농구영신 때도 잠실학생체육관이 5865명의 관중으로 꽉 찼다. 연이은 두 번의 성공에 고무된 KBL이 수도권 아닌 지방으로 농구영신 개최지를 옮겼을 때 많은 이들이 우려했지만 , 7511명의 관중으로 가득 찬 창원실내체육관의 풍경은 이런 걱정을 깔끔하게 해소시켰다. 그 어느 종목에도 없고 그 어느 나라에도 없는, 농구영신이라는 특별한 이벤트 경기가 갖는 매력이 한국프로농구에 제대로 자리잡았다는 걸 직감하게 해준 성공이었다. 이번 네 번째 농구영신을 앞두고 kt는 물론 KBL에서도 '오랜만에 사직이 매진되는 것 아니냐'고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던 배경이다. 한 해의 마지막 밤에 사직을 찾은 7833명의 관중은 역대 농구영신 최다 관중이자 올 시즌 최다 관중이기도 하다. 오랜만에 만원 관중 앞에서 뛴 kt 선수들은 상기된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플레이 하나 하나에 함성이 터지는 짜릿함을 오랜만에 만끽한 김영환(36·kt)은 "오랜만에 많은 팬들이 찾아주셔서 함성 소리에 흥분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네 차례의 경기를 거치며 KBL만의 히트상품으로 자리매김한 농구영신의 다음 개최지는 당연하게도 미정이다. KBL은 다음 시즌 일정을 논의하는 과정에서 희망 구단의 신청을 받아 개최지와 개최 구단을 정한다는 방침이다. 그러나 앞서 치른 네 번의 농구영신으로 흥행이 보장된 상황에서도 선뜻 신청에 나설 구단은 생각보다 많지 않다. 12월 31일부터 1월 1일까지 '1박2일'로 개최해야하는 경기다보니 선수단 운영과 체육관 대관, 관중 안전과 귀가 문제 등 고려해야 할 부분이 많기 때문이다. 부산=김희선 기자 kim.heeseon@joongang.co.kr 2020.01.02 06:00
스포츠일반

[막후 인터뷰] 5연패 끊은 '승장' 서동철, "새해 소망은 우승입니다"

"새해 소망은 우승입니다."다시 당당하게 새해 소망으로 '우승'을 이야기할 여유를 찾았다. 연패 터널에서 탈출한 서동철 부산 kt 감독의 표정엔 미소가 가득했다. 7연승 뒤 5연패를 당하며 지옥을 맛봤던 kt는 12월 31일 끝난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농구영신' 창원 LG와 경기에서 84-66 승리를 거두며 2019년의 마지막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경기 후 기자회견실에 들어선 서 감독은 환한 얼굴로 "새해 복 많이 받으시라"는 덕담을 먼저 건넸다. "오랜만에 이기고 들어왔다. 많은 관중 앞에서 재밌고 멋진 경기로 보답하고 싶었는데 경기 내용은 선수들 마음이 앞섰던 것 같다"고 말문을 연 서 감독은 "긴장도 되고. 양팀이 조금 분위기가 썩 좋지 않은 상황에서 경기해서 그런지 어깨 힘도 많이 들어가고 전반전은 졸전이었다"며 멋쩍게 웃었다.이어 서 감독은 "후반 저희가 분위기를 좀 찾았고 그래서 이길 수 있었던 것 같다. 아주 좋은 경기력은 아니었지만 이긴 것에 중점을 두겠다"며 "큰 이벤트 경기에서 연패를 끊어 의미도 있고 기쁘게 생각한다"고 승리의 기쁨을 만끽했다.연패 기간 동안 마음 고생이 심했을 선수들에 대한 격려도 덧붙였다. 서 감독은 "이 자리를 빌어서 선수들에게 공개적으로 얘기해주고 싶다. 스트레스를 많이 받고 있는 것 같은데 자신있게 남은 경기 잘해줬으면 하는 바람을 전하고 싶다"고 선수들을 다독였다."오늘 다 아시겠지만 연패 중에, 감각이 썩 좋지 않은 상태에서 중요한 경기다보니까 어깨 힘 너무 들어갔다"고 전반 슛 난조를 설명한 서 감독은 "후반 들어서 좀 나아진 것 같다. 오늘 많은 선수들이 잘해줬지만 중요할 때 최진광이 3점 하나 넣어주고 경기 조율해준 그 때가 승리를 가져오는 시점이 아니었나 싶다. 어린 선수인데 굉장히 큰 역할 해줬다"며 최진광에 대한 칭찬을 남겼다.이날 승리로 kt는 2018년 12월 31일, 창원에서 열렸던 원정 경기에 이어 농구영신 2경기서 모두 이겼다. "홈팬들 앞에서 이기는 게 아무래도 기분 좋다"고 미소지은 서 감독은 "많은 분들이 와주셨는데 정말로 감사할 따름이다. 농구인들은 물론 모든 KBL 관련된 선수단, 구단과 팬들 한 분이라도 더 모시기 위해 최선을 다했고, 많은 분들이 찾아와주셔서 감사하게 생각한다. 앞으로도 이런 좋은 이벤트 경기 많이 했으면 좋겠다"고 '농구영신'을 마친 소감을 전했다.부산=김희선 기자 kim.heeseon@joongang.co.kr 2020.01.01 00:57
스포츠일반

[현장에서] '사직 채운 7833명' 4년 연속 매진 행렬, 이것이 '농구영신'의 힘

예외는 없었다. 네 번째 ‘농구영신’도 어김없이 매진을 기록했다.부산 kt가 31일 부산 사직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창원 LG와 ‘농구영신’ 경기에서 매진을 기록했다. kt는 “KBL 등록 기준 6000석이 매진됐고 1층 통천을 제거해 비지정석에 초과 관중을 수용, 총 7833명이 입장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농구영신은 첫 해부터 올해까지 열린 네 번의 경기에서 모두 매진을 기록하며 KBL 최고의 흥행 카드로 자리를 굳혔다. kt는 이날 경기 84-66 승리를 거두며 5연패 탈출의 기쁨도 함께 안았다.시작은 2016년 12월 31일, 고양체육관에서 처음 열린 고양 오리온과 서울 SK의 첫 번째 농구영신이었다. 한 해의 마지막 날 농구장에서 새해를 맞으려는 관중이 얼마나 있겠냐는 우려 속에서 치러진 첫 번째 농구영신은 6083명의 관중을 불러 모으며 흥행에 성공했다.첫 시도에 '대박'을 터뜨린 농구영신의 흥행 열기는 이듬해에도 이어졌다. 2017~2018시즌에는 첫 번째 농구영신의 주인공이었던 SK와 오리온이 경기장만 바꿔 다시 맞붙었다. 새벽에 끝나는 경기 특성상 원정팀 팬들은 상대적으로 경기장을 찾기 어려운 점을 고려해 '리턴매치'가 성사됐다. 그렇게 SK 홈경기로 서울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두 번째 농구영신 역시 5865명의 관중을 동원하며 성공리에 끝났다.연이은 농구영신의 흥행에 KBL과 구단들의 의욕도 탄력을 받았다. 한시적 이벤트에 그칠 수도 있었던 농구영신은 3회째를 맞아 수도권을 벗어나 지방인 창원으로 옮겨갔다. 프로스포츠의 관중 동원력이 대부분 수도권 지방에 집중되는 점을 생각하면 대담한 시도였다.하지만 농구 열기가 뜨거운 창원에서, LG와 kt의 '낙동강 더비'로 치러진 세 번째 농구영신은 7511명의 관중을 불러들이며 어김없이 '대박'을 냈다. 심지어 세 번째 농구영신은 LG 측의 적극적인 의지로 밤 11시에 시작, 하프타임에 새해 카운트다운이 이뤄지는 프로농구 사상 첫 '1박2일' 매치로 진행돼 또 하나의 역사를 썼다.네 번째 농구영신을 치러야 하는 kt 입장에선 부담도 있었다. 2010~2011시즌 플레이오프 때 1만2693명의 관중을 채웠으나 당시에는 1만4000석으로 운영하던 터라 매진이 아니었고, 통천을 두고 축소운영을 한 2015~2016시즌 이후에도 만원 관중을 기록하지 못했다.이처럼 매진과 거리가 먼 시즌을 이어온 부산에서, 가장 마지막으로 사직실내체육관이 꽉 찼던 건 2017년 올스타전 때였다. 하지만 농구영신의 힘은 부산에도 어김없이 매진 열풍을 불러왔고 축소 운영 이후 최초의 매진 달성 기록, 그리고 7833명의 관중과 함께 짜릿한 승리로 2019년의 마지막을 장식했다.부산=김희선 기자 kim.heeseon@joongang.co.kr 2019.12.31 23:55
스포츠일반

'1억원 상당 경품' 부산 KT, 농구영신 매치서 다양한 이벤트 진행

2019년의 대미를 장식하는 2019-2020시즌 프로농구 ‘농구영신’ 매치가 1억원 상당의 풍성한 경품 추첨 행사 및 다양한 새해맞이 이벤트가 진행된다. 오는 31일 밤 9시 50분 시작하는 이번 농구 영신 매치(부산 KT 대 창원LG / 부산사직실내체육관)는 경기 종료 후 양팀 선수들과 팬들이 함께하는 2020년 새해 맞이 카운트다운 행사가 진행되며 이후 농구 코트에서 DJ 공연 및 맥주 파티가 열린다. 또한 새해맞이 타종 행사를 위해 올해에도 KBL 농구공을 형상화한 ‘농구영신’ 특별 종을 팬들에게 선보인다. 경기 중에는 부산 KT와 창원 LG 치어리더의 합동공연이 펼쳐지며 부산 사직 실내체육관 열기를 한껏 달아오르게 할 예정이다. 또한 행사 당일 티켓 소지자들을 대상으로 새해맞이 경품 추첨을 통해 약 1억원 상당의 푸짐한 경품이 팬들에게 제공된다. 부산 KT는 ‘농구영신’ 매치를 찾아준 팬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담아 황금열쇠를 비롯해 TV, 스타일러, 건조기, 공기청정기 등의 가전제품과 호텔 숙박권, 런닝머신, 건강식품, 건강검진권 등 푸짐한 경품을 마련했다. 이외에도 올 시즌 ‘농구영신’ 매치를 기념한 스페설 클레퍼 응원도구를 제작해 관중 전원에게 제공하며, ‘농구영신 특별 유니폼과 티셔츠’, 3D 엽서와 열쇠고리 등 다양한 기념 상품도 함께 출시한다. 김우중 기자 2019.12.30 16:03
스포츠일반

네 번째 농구영신, 사직에 다시 한 번 매진 바람 일으킬까

이번엔 사직이다. 한국 프로농구 흥행 보장 카드로 자리매김한 '농구영신'이 네 번째 송년의 밤을 맞이한다. KBL이 2019~2020시즌 현대모비스 프로농구의 12월 마지막 경기인 농구영신 매치 일정을 확정지었다. 2016~2017시즌 시작돼 올해로 네 번째를 맞이하는 농구영신은 부산 kt와 창원 LG의 '리턴매치'로 치러지며, kt의 안방인 부산사직체육관에서 31일 밤 9시 50분 시작된다. 농구영신은 프로농구는 물론, 한국 프로스포츠 사상 가장 늦은 시간 시작되는 경기로 시작과 동시에 최고의 흥행 상품으로 자리잡았다. 사실 농구영신을 처음 시작할 때만 해도 우려의 목소리가 분명히 존재했다. 한 해의 마지막을 농구장에서 보내려는 사람이 그렇게 많겠냐는 비관적인 예측에 선수들 컨디션 관리는 어떻게 할 것이냐는 문제 지적, 그리고 새벽에 경기가 끝나면 팬들은 어떻게 집에 가라는 얘기냐는 현실적인 걱정까지 줄을 이었다. 하지만 2016년 12월 31일, 고양체육관에서 처음 열린 고양 오리온과 서울 SK의 첫 번째 농구영신은 6083명의 관중을 불러 모으며 우려를 불식시키고 흥행에 성공했다. 첫 시도에 '대박'을 터뜨린 농구영신의 흥행 열기는 이듬해에도 이어졌다. 2017~2018시즌에는 첫 번째 농구영신의 주인공이었던 SK와 오리온이 경기장만 바꿔 다시 맞붙었다. 새벽에 끝나는 경기 특성상 원정팀 팬들은 상대적으로 경기장을 찾기 어려운 점을 고려해 '리턴매치'가 성사됐다. 그렇게 SK 홈경기로 서울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두 번째 농구영신 역시 5865명의 관중을 동원하며 성공리에 끝났다. 연이은 농구영신의 흥행에 KBL과 구단들의 의욕도 탄력을 받았다. 한시적 이벤트에 그칠 수도 있었던 농구영신은 3회째를 맞아 수도권을 벗어나 지방인 창원으로 옮겨갔다. 프로스포츠의 관중 동원력이 대부분 수도권 지방에 집중되는 점을 생각하면 대담한 시도였다. 하지만 농구 열기가 뜨거운 창원에서, LG와 kt의 '낙동강 더비'로 치러진 세 번째 농구영신은 7511명의 관중을 불러들이며 어김없이 '대박'을 냈다. 심지어 세 번째 농구영신은 LG 측의 적극적인 의지로 밤 11시에 시작, 하프타임에 새해 카운트다운이 이뤄지는 프로농구 사상 첫 '1박2일' 매치로 진행돼 또 하나의 역사를 썼다. 이처럼 첫 시도 이후 매년 흥행 역사를 새로 쓰고 있는 농구영신인 만큼, 사직에서도 매진 열기를 이어갈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농구계에선 이번 농구영신을 절호의 기회로 보고 있다. 그동안 부산은 흥행에 약한 모습을 보여왔지만, 마침 kt가 허훈, 양홍석 등 젊은 스타 플레이어들의 뛰어난 활약을 바탕으로 올 시즌 가파른 상승곡선을 타고 있어 호재가 겹쳤다는 평가다. 여기에 농구영신까지 더해지면 2017년 올스타전 이후 다시 한 번 사직실내체육관이 매진되는 모습을 볼 수 있지 않겠냐는 기대가 커지고 있다. 사직실내체육관은 2017년 올스타전 당시 입석 포함 1만 2000여 석이 팔려나간 바 있으며, 현재 수용좌석을 8000석으로 줄인 상태지만 티켓 판매 추이에 따라 추가 좌석을 오픈할 가능성도 있다. 김희선 기자 kim.heeseon@joongang.co.kr 2019.12.12 06:00
브랜드미디어
모아보기
이코노미스트
이데일리
마켓in
팜이데일리
행사&비즈니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