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8,327건
프로농구

‘전 여자친구 고소’ 허웅 “상대방 주장 사실무근, 불필요하게 언급된 故이선균 유족에 사과” [전문]

최근 전 여자친구를 고소하며 논란의 중심이 된 허웅(부산 KCC) 측이 상대방의 주장에 대해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하면서, 더 이상의 대응을 하지 않겠다고 선을 그었다.허웅의 법률 대리인 김동형 변호사는 29일 보도자료를 통해 추가 입장문을 공개했다. 지난 26일 허웅 측이 서울강남경찰서에 전 여자친구 A씨, 공모한 가해자 B씨를 공갈미수·협박·스토킹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및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등의 혐의로 고소한 뒤 사흘 만의 일이다.이 사이 A씨 측근은 허웅의 주장들을 반박하는 입장문을 게시한 바 있다. 다만 허웅 측은 이에 대해 “상대방의 사실무근 주장에 일일이 대응하기보다는 수사 결과를 통해 진실을 밝히고자 한다”면서 “더 이상의 입장을 내지 않고 수사 결과가 나오면 그때 국민 여러분께 제 입장을 정리해서 말씀드리겠다”라고 말을 아꼈다.허웅은 ‘농구 대통령’으로 불린 허재 전 대표팀 감독의 아들이다. 지난 2014년 드래프트 전체 1라운드 5순위로 지명, 원주 DB에서 데뷔한 뒤 2022년부터 부산 KCC 유니폼을 입고 활약하고 있다. 허웅은 지난 2023~24시즌 정관장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에서 우승을 차지했고, KBL 플레이오프 최우수선수(MVP)로 꼽히기도 했다.다만 허웅 측은 지난 26일 “유명 운동 선수인 피해자에게 3억원을 요구하며, 만약 자신의 요구를 들어주지 않을 경우 피해자의 사생활을 폭로하겠다고 공갈 및 협박했다”라면서 A씨와 공모한 B씨를 공갈죄 미수, 협박죄 등 혐의로 함께 고소했다.다음은 허웅 에이전시 키플레이어에이전시의 입장문.안녕하십니까.허웅 선수의 에이전시인 키플레이어에이전시입니다.지난 27일, 법률대리인 김동형 변호사를 통해 서울강남경찰서에 공갈미수, 협박, 스토킹멉조의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및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등의 혐의로 가해자들에 대한 고소장을 제출했습니다. 아래와 같이 허웅 선수의 입장을 말씀드리오니 보도에 참고해 주시기 바랍니다. 지난 며칠간 저의 일로 인해 국민 여러분과 팬 여러분께 심려 끼쳐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현재 상대방의 주장은 사실과 다르며 이에 관해서는 수사 기관에 적극적인 협조로 대응 중입니다. 저는 상대방의 사실무근 주장에 일일이 대응하기보다는 수사 결과를 통해 진실을 밝히고자 합니다. 더 이상의 입장을 내지 않고 수사 결과가 나오면 그때 국민 여러분께 제 입장을 정리해서 말씀드리겠습니다.끝으로 본 사건과 무관함에도 저희로 인해 불필요하게 언급된 故 이선균님 유족, 고인을 사랑한 팬분들과 그 소속사에 사과의 말씀을 올립니다.김우중 기자 2024.06.29 17:21
프로농구

KCC 허웅, 전 여자친구 상대 고소장 제출 "헤어진 뒤 수억원 금전 요구"

프로농구 부산 KCC 허웅(31)이 자신의 전 연인 A씨를 공갈미수, 협박 등의 혐의로 고소했다.허웅 측은 26일 서울강남경찰서에 전 여자친구 A씨, 공모한 가해자 B씨를 공갈미수·협박·스토킹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및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등의 혐의로 고소했다.허웅의 법률대리인 김동형 변호사는 고소장 제출 뒤 보도자료를 통해 “A씨는 피해자가 유명 스포츠 선수라는 이유만으로 그와 함께한 사적 대화와 일들을 언론·소셜미디어(SNS)·소속 구단 등에 폭로하겠다는 해악을 고지하며 수억원의 금전을 요구했다”라고 전했다.허웅 측에 따르면 허웅은 가해자인 A씨와 2018년부터 연을 쌓고 연인관계로 발전했으나, 2021년 헤어졌다. 이후 A씨가 지속적으로 공갈과 협박, 스토킹 등으로 허웅을 괴롭혔다. 김동형 변호사에 따르면 “유명 운동 선수인 피해자에게 3억원을 요구하며, 만약 자신의 요구를 들어주지 않을 경우 피해자의 사생활을 폭로하겠다고 공갈 및 협박했다”라고 전했다. 이 과정에서 A씨와 공모한 B씨를 공갈죄 미수, 협박죄 등 혐의로 함께 고소했다.허웅은 ‘농구 대통령’으로 불린 허재 전 대표팀 감독의 아들이다. 지난 2014년 드래프트 전체 1라운드 5순위로 지명, 원주 DB에서 데뷔한 뒤 2022년부터 부산 KCC 유니폼을 입고 활약하고 있다. 허웅은 지난 2023~24시즌 정관장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에서 우승을 차지했고, KBL 플레이오프 최우수선수(MVP)로 꼽히기도 했다.김우중 기자 2024.06.26 17:51
NBA

앳킨슨 코치, 4년 만에 정식 사령탑…GSW 떠나 클리블랜드행

케니 앳킨슨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 수석 코치가 4년 만에 정식 사령탑이 될 전망이다. 미국 프로농구(NBA)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가 앳킨슨 코치에게 지휘봉을 맡기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미국 스포츠 매체 ESPN은 지난 24일 저녁(한국시간) “클리블랜드가 앳킨슨 수석 코치를 구단의 차기 감독으로 영입했다. 양측은 계약 작업을 시작했으며, 곧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전했다.클리블랜드는 J.B. 비커스태프 전 감독과 함께한 2023~24시즌 동부 콘퍼런스에서 4위를 차지했다. 이어진 플레이오프(PO)에선 2라운드에서 보스턴 셀틱스에 2승 4패로 져 탈락했다. 비커스태프 감독은 공격 전술에서 다소 아쉬움을 남겼고, 결국 구단은 그를 경질하며 새 시대를 예고했다. 애초 클리블랜드는 앳킨슨 코치와 제임스 보레고 뉴올리언스 펠리컨스 코치를 사령탑 후보군으로 압축한 바 있다. 다만 앳킨슨 코치는 클리블랜드로, 보레고 코치는 디트로이트 피스톤스와 연결된 모양새다.한편 이번 결정으로 앳킨슨 코치는 오랜만에 정식 지휘봉을 잡게 됐다. 당시 그는 2016년부터 브루클린 네츠의 지휘봉을 잡고 2020년까지 팀을 이끈 바 있다. 리빌딩 체제였던 브루클린은 118승 190패를 기록했다. 앳킨슨 코치는 이후 로스앤젤레스(LA) 클리퍼스 코치로 활약하다가, 2021~22시즌부터 스티브 커 골든스테이트 감독을 보좌했다. 앳킨슨 코치는 이전에도 감독직 제안을 받았으나, 골든스테이트 잔류를 택한 기억도 있다. 하지만 다가오는 2024~25시즌엔 사령탑을 맡게 됐다.앳킨슨 코치의 최우선 과제는 ‘에이스’ 도노반 미첼의 잔류일 것으로 보인다. 미첼은 2025~26시즌까지 계약된 상태인데, 이는 선수 옵션이다. 구단은 거듭 미첼과의 연장 계약에 자신감을 드러낸 바 있다. 만약 미첼이 잔류하게 된다면, 계약 규모는 최대 4년 2억 8050만 달러(약 3900억원)에 이를 전망이다.한편 매체에 따르면 앳킨슨 코치는 파리 올림픽 기간 프랑스 대표팀의 코치로 활약할 예정이다.김우중 기자 2024.06.25 12:01
프로농구

‘이변 없었다’ 신한은행, 아시아쿼터 1순위 다니무라 지명

여자 프로농구 인천 신한은행이 처음 도입된 아시아쿼터 전체 1순위로 다니무라 리카(31·1m84.8㎝)를 지명했다.구나단 신한은행 감독은 23일 일본 도쿄의 TKP가든시티 세미나홀에서 열린 2024~25 WKBL 아시아쿼터 선수 드래프트에서 다니무라를 뽑았다.구나단 감독은 “1순위로 지명하게 돼 영광으로 생각한다”며 “(다니무라) 리카 선수는 작년에도 2주 정도 훈련을 같이 한 선수다. 그때도 좋은 모습으로 함께했는데, 올 시즌 팀에 들어와서 좋은 분위기로 좋은 훈련, 좋은 경기력으로 보답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고 기대했다.이어 “(다니무라 선수가) 작년에 십자인대 파열로 1년 동안 고생은 했지만, 우리 팀에 있으면서 몸도 잘 만들고, 무릎도 잘 관리해서 좋은 시즌을 보여줄 것”이라고 덧붙였다.아시아쿼터 도입 첫해 전체 1순위 지명의 영예를 안은 다니무라는 “신한은행의 지명에 감사하다. 작년 8월 십자인대 파열로 계속 재활을 하다가 트라이아웃에 참여하게 됐다. 예전에 없었던 큰 부상으로 어려움이 컸는데, 큰 기회를 주셔서 다시 농구를 할 수 있다는 생각에 정말 행복하다”고 말했다.그러면서 “개막까지 시간이 얼마 안 남았지만, 팀 우승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이어 전체 2순위 지명권을 얻은 부산 BNK 썸은 이이지마 사키(1m72.6㎝)를 전체 2순위로 지명했다. 부천 하나원큐는 와타베 유리나(1m66㎝)를, 용인 삼성생명은 히라노 미츠키(1m65.5㎝)를 각각 뽑았다. 청주 KB 스타즈는 나가타 모에(1m73.5㎝), 아산 우리은행은 미야사카 모모나(1m62.5㎝)를 지명했다.역순으로 지명한 드래프트 2라운드에서는 우리은행이 스나가와 나츠키(1m61.4㎝)를, KB는 시다 모에(1m66㎝)를 지명했다. 이어 하나원큐는 이시다 유즈키(1m67.5㎝)를 뽑았고, 삼성생명과 BNK, 신한은행은 2라운드 지명을 포기했다.여자농구는 2024~25시즌부터 아시아쿼터 제도를 새로 도입했다. 첫 시즌에는 일본 국적의 선수가 대상이 됐고, 구단별로 2명씩 선발하되 출전은 1명만 가능하다.김명석 기자 2024.06.23 15:21
NBA

NBA 레이커스, 르브론 '절친' 레딕 감독 선임...잔류 영향 미칠까

르브론 제임스(40)와 JJ 레딕이 선수와 감독으로 만날 수 있을까.미국 스포츠 매체 ESPN은 20일(현지시간) 미국프로농구(NBA) LA 레이커스가 새 사령탑으로 레딕을 선임, 4년 계약에 합의했다고 보도했다.레딕은 선수 시절 정교한 슈터로 이름을 날렸다. 2006년 신인 드래프트 전체 11순위로 올랜도 매직에 지명돼 NBA에 데뷔한 레딕은 2021년 댈러스 매버릭스에서 선수 생활을 마무리했다. 밀워키 벅스, LA 클리퍼스,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 뉴올리언스 펠리컨스 등 6개 팀에서 뛰었다.선수 시절 레딕의 장점은 슈팅이다. 정교한 3점 능력 덕에 어느 팀에서든 슈터 자리를 맡아 왔다. 통산 정규리그 940경기에 출전해 평균 12.8점을 올렸다. 통산 3점 성공률은 41.5%, 경기 당 평균 2.1개의 3점슛을 꽂았다. 코트를 떠난 레딕은 제임스와 두터운 친분을 선보였다. 은퇴 후 농구 평론가로 ESPN에 합류한 레딕은 제임스와 1984년생 동갑내기 친구다. 둘은 지난 3월부터 팟캐스트 '마인드 더 게임'을 통해 농구를 두고 자유롭게 이야기를 나누기도 했다.레딕은 코치 경력이 전무하지만 감독으로 선임됐다. '친정' ESPN은 이를 두고 '베테랑' 롭 펠린카 레이커스 단장이 경험 많은 코치들과 함께 그를 도울 거로 봤다. ESPN은 "펠린카 단장은 레딕의 소통 능력과 농구 IQ에 매료됐다"고 설명했다. 다빈 햄 전 감독이 선수단과 소통에 문제를 겪었던 레이커스가 정반대 인사를 선택했다고 볼 수 있다. 레딕의 선임이 제임스 잔류에 영향을 미칠 지도 관심사다. 제임스는 선수 옵션을 행사해 자유계약선수(FA)가 될 수 있는 상황이다. 제임스가 FA로 나갈 경우 그를 영입 후 수년 간 '윈나우'해 온 레이커스도 팀 플랜을 재조정해야 한다. 제임스와 사실상 마지막 시즌이었던 올 시즌엔 그와 앤서니 데이비스를 앞세워 서부 콘퍼런스 7위(47승 35패)로 플레이오프에 나섰다. 하지만 1회전에서 디펜딩 챔피언 덴버 너기츠를 만나 1승 4패로 탈락했다.선수와 동갑이지만 레딕이 '최연소'는 아니다. NBA에는 레딕보다 젊은 오클라호마시티 선더의 마크 데이그널트(39) 감독, 보스턴 셀틱스의 조 매줄라(36) 감독이 이미 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6.21 10:56
NBA

DET, 1시즌 만에 ‘감독 최고액’ 윌리엄스 감독 경질…잔여 연봉만 900억원

미국프로농구(NBA) 디트로이트 피스톤스가 단 1년 만에 몬티 윌리엄스 감독과의 동행을 끝냈다. 경질된 윌리엄스 감독의 잔여 연봉은 무려 6500만 달러(약 9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디트로이트 구단은 20일(한국시간) 윌리엄스 가목을 1시즌 만에 경질했다고 밝혔다. 같은 날 스포츠 매체 블리처리포트는 “디트로이트는 6500만 달러 이상을 지불하며 그와의 동행을 마쳤다”라고 전했다.윌리엄스 감독은 2023~24시즌을 앞두고 디트로이트와 6년 총액 7850만 달러(약 1086억원)에 달하는 장기 계약을 맺었다. 케이드 커닝햄, 제이든 아이비 등 젊은 유망주가 코어로 있는 디트로이트를 맡기기 위해 안정적인 지위를 보장한 것이다.그럼에도 디트로이트는 정규리그 14승 68패를 기록했다. 단연 리그 최하위의 기록. 특히 시즌 중 28연패를 기록하며 NBA 역사상 최다연패 기록을 작성하기도 했다. 결국 디트로이트가 다시 한번 리셋을 누른 모양새다. 매체는 “이번 결정으로, 디트로이트는 다시 한번 팬들의 비난을 받고 있다”면서도 “효과가 없는 파트너십을 유지하기보다, 비용이 많이 드는 실수를 인정하는 게 낫다”라고 짚었다.특히 “윌리엄스 감독과 디트로이트 선수단 사이의 적합성에 대해 의문이 나오기까지는 1년밖에 걸리지 않았다. 윌리엄스 감독은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문화를 구축하지 못한 것 같았고, 일부 전략적 선택은 의아할 정도였다”라고 혹평했다.결국 디트로이트의 다음 행보에 시선이 모인다. 차기 사령탑은 짧은 시간 내 당장 열릴 자유계약선수(FA) 영입, 드래프트 지명에 대한 결정을 내려야 한다. 디트로이트는 올 시즌 전체 5순위 지명권을 보유하고 있다.디트로이트는 최근 5시즌 연속 승률 3할을 채 넘지 못했다. 앞서 스탠 밴 건디, 드웨인 케이시 감독도 위기의 팀을 구하지 못했다. 윌리엄스 감독은 과거 피닉스 선즈를 이끌고 정규리그 승률 1위를 기록한 기억도 있지만, 끝내 반전을 이루진 못했다.김우중 기자 2024.06.20 13:13
프로농구

[IS 인터뷰] 후회 없는 ‘현재’ 바라보는 김주성 감독 “첫해 점수는 50점”

김주성(45) 프로농구 원주 DB 감독은 누구보다 화려한 2023~24시즌을 보냈다. 지난 시즌은 그가 임시 꼬리표를 떼고 정식 지휘봉을 잡은 뒤 맞이한 첫 무대였다. 정식 감독 첫 시즌에 김주성 감독은 정규리그 우승을 달성했다. 그렇지만 그는 “내 점수는 50점밖에 되지 않는다”라면서, 새 시즌에 부족한 부분을 채울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김주성 감독은 지난 17일 본지와 만나 숨 가쁘게 흘러간 2023~24시즌을 돌아봤다. 김 감독이 지휘하는 DB는 개막 전까지만 해도 크게 주목받은 팀이 아니었다. 하지만 디드릭 로슨-김종규-강상재로 이어지는 트리플 포스트가 완성됐고, 이선 알바노라는 특급 야전 사령관이 완벽한 합을 맞췄다. DB의 베스트5는 팀 평균 득점·야투 성공률·3점슛 성공률 1위를 싹쓸이, KBL 최고의 공격 농구를 선보였다. DB는 역대 둘째로 짧은 기간(48경기)에 정규리그 1위를 확정했다. 김주성 감독은 정식 사령탑 데뷔 시즌 정규리그 우승을 이끈 역대 5번째 사령탑이 됐다. 다만 플레이오프(PO)가 아쉬웠다. 4강에 직행한 DB는 4강 PO에서부산 KCC에 졌다. 지난 시즌에 대해 김주성 감독은 “팀 자체로 보면 80점을 주고 싶다. 챔피언결정전에 가지 못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내 점수는 50점”이라면서 “내가 신임 감독이기도 하고, 내 전략과 전술을 팀에 입히기엔 시간이 부족했다. 내가 놓친 부분도 많았는데, 코치진과 선수들이 잘해줬기 때문에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할 수 있었던 것”이라고 몸을 낮췄다.통합우승 문턱에서 넘어진 아픔은 다음 시즌을 위한 새로운 동기부여다. 김주성 감독은 “우리가 이미 80%를 채웠으니까, 나머지 20%를 다음 챔피언결정전에서 맞추고 싶다”라면서 “6위를 목표로 했던 팀이 1위를 차지하지 않았나. 좋은 경험을 얻었고, 대권을 노릴 수 있는 경험을 쌓았다고 본다”라고 말했다. 김주성 감독은 부임 후 선수들에게 ‘프라이드’를 강조했다. 이번 PO에 대해서도 “무대에 임하는 자세가 아쉬웠다. 나도, 선수도 우리 팀을 못 믿은 부분이 있었다. 우리가 얼마나 잘할 수 있었는지를 강조해야 했는데, 그 부분에서 내가 잘못했다”라고 했다. 그렇지만 김주성 감독의 프라이드는 꺾이지 않는다. DB는 비시즌 최대 난제 중 하나였던 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서 김종규와 강상재를 모두 지켰다.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 알바노 역시 다음 시즌에도 팀의 백코트를 책임진다. 김 감독은 “사실 나조차도 다 잡을 것이라 기대하지 못했다. 여러 이유가 있겠지만, 선수들 역시 우승에 대한 미련이 남았기에 잔류를 택한 게 아닐까”라고 웃으며 “이 멤버로 다시 도전해 보고 싶은 마음이 있었을 것이라 생각한다. 나도 그렇다”라고 말했다.김주성 감독은 여전히 훈련장에서도 직접 몸으로 보여주는 지도를 펼친다. ‘훈련 중 선수들에 대해 가진 가벼운 불만이 있었는지’를 묻자, 김 감독은 “자다가도 할 말이 떠오른다”라고 웃으면서 “선수들 실력에 대한 걱정은 전혀 없다. 다가오는 훈련 소집 날(24일)에는 우승팀의 프라이드를 먼저 강조하고 싶다. 전달하고 싶은 메시지는 계속 메모 중”이라고 설명했다.김주성 감독이 자신감을 드러내는 또 다른 부분은 ‘소통’이다. 이미 선수 시절 내내 DB 유니폼을 입었던 김주성 감독은 한솥밥을 먹었던 후배들과의 관계에 어려움이 없다. 김 감독은 “선수와 감독 입장에서 본 후배들은 물론 다르지만, 이해하는 데엔 전혀 문제가 없다. 내가 관여할 수 없는 외적인 부분은 코치진이 힘을 써주고 있다. 원활한 소통의 결과가 정규리그 우승”이라고 웃어 보였다. 김주성 감독은 올해 신년 인터뷰 당시 ‘최고의 현재’를 강조한 바 있다. 과거와 미래를 후회하고 걱정하기보다, 현안에 집중하는 걸 강조했다. 지금도 그는 '최고의 현재'를 가장 먼저 생각할까. 김주성 감독은 “2018년 농구화를 벗을 때, 나는 눈물이 하나도 안 났다. 후회가 전혀 없었기 때문이다”라면서 “최선을 다했기에 미련이 없었다. 그런데 지금 감독을 하다 보니 결국 후회가 생길 것 같다”라고 껄껄 웃었다. 김 감독은 “(감독이라는 건) 내가 후배들을 가르치기도 하지만, 또 선수·동료·팬들로부터 배워야 하는 자리더라. 결국 감독직을 하다 보면 그런 아쉬움이 남을 수도 있을 것 같다. 그렇기 때문에 주변과의 소통을 통해 ‘내가 많이 배웠다’라는 생각이 들면 정말 좋을 것 같다”라고 말했다. 김 감독은 “다음 시즌에도 다시 데뷔 시즌이라는 마음으로 임할 예정이다. 내가 부족한 부분을 채우겠다”라고 눈빛을 반짝였다.인터뷰 말미 김주성 감독은 “생각해보니 선수 은퇴 때 눈물을 보이긴 했던 것 같다. 근데 그때 노래(Never Ending Story)가 너무 슬퍼서 그랬던 것”이라고 정정했다.김우중 기자 2024.06.20 07:00
NBA

‘16년 만의 우승’ 보스턴, 사령탑의 깜짝 고백…“무릎 수술 받아야 해”

미국프로농구(NBA) 보스턴 셀틱스의 통산 18번째 파이널 우승을 이끈 조 마줄라 감독이 오프시즌 반월판 수술을 예고한 것으로 알려졌다.마줄라 감독이 지휘하는 보스턴은 18일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의 TD가든에서 열린 댈러스와의 2023~24 NBA 파이널(7전 4승제) 5차전에서 106-88로 승리, 시리즈 전적 4승 1패를 만들며 통산 18번째 파이널 우승에 성공했다.보스턴이 파이널 정상을 차지한 건 2008년 이후 16년 만의 일. 특히 당시 보스턴의 우승을 이끈 폴 피어스·케빈 가넷이 남긴 지명권으로 뽑은 제일런 브라운과 제이슨 테이텀이 영광을 재연해 눈길을 끌었다.올 시즌 NBA 정규리그 올 퍼스트팀에 이름을 올린 테이텀은 ‘1옵션’ 몫을 했다. 그는 이번 플레이오프(PO) 19경기 평균 25.0점 9.7리바운드 6.3어시스트 야투 성공률 42.7%로 활약했다. 파이널로 한정하면 22.2점 7.8리바운드 7.2어시스트를 기록, 주요 지표에서 모두 1위에 이름을 올렸다.다만 파이널 최우수선수(MVP)는 브라운의 몫이었다. 브라운은 이번 파이널에서 평균 20.8점 5.4리바운드 5.0어시스트를 기록했다. 높은 야투 효율은 물론, 기복 없는 활약으로 테이텀을 제치고 파이널 MVP를 수상했다. 35세의 마줄라 감독은 1969년 빌 러셀 전 감독 이후 보스턴 우승을 이끈 최연소 사령탑이 됐다. 그는 경기 뒤 현지 매체와 인터뷰에서 “보스턴의 공헌자들이 팀 성공의 토대를 만들었다”라며 선수와 코치진에게 공을 돌렸다. 의외의 소식은 인터뷰 말미에 전해졌다. 마줄라 감독은 첫 NBA 우승을 어떻게 축하할 것이냐는 질문에 “나는 무릎 수술을 받아야 한다”라고 깜짝 고백을 했다. 그는 “지난 3월에 애틀란타 호크스에 패한 뒤 반월판 연골이 찢어졌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마줄라 감독은 정식 감독 2년 차에 정규리그 1위(64승 18패)와 파이널 우승이라는 겹경사를 누볐다. 그는 이는 2시즌 연속 정규리그 1위로, 이 기간 정규리그 승률은 73.8%에 달한다. 김우중 기자 2024.06.18 16:03
해외축구

‘코뼈 골절’ 음바페의 유쾌한 질문 “마스크에 대한 아이디어 있나요?”

유럽축구연맹(UEFA)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본선 첫 경기부터 부상 악령에 시달린 킬리안 음바페(레알 마드리드)가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유쾌한 질문을 건네며 눈길을 끌었다.음바페는 18일(한국시간) 자신의 SNS를 통해 “마스크에 대한 아이디어가 있나”라고 물었다. 음바페가 마스크를 언급한 이유는 바로 이날 경기서 입은 코 부상 때문이다. 음바페는 이날 독일 뒤셀도르프의 뒤셀도르프 아레나에서 열린 유로 2024 조별리그 D조 1차전 오스트리아와의 경기 중 부상을 입었다. 팀이 1-0으로 앞선 후반 40분 간접 프리킥 상황에서 헤더를 시도했는데, 직후 상대 수비수 케빈 단소의 어깨에 코를 부딪쳤다. 큰 출혈로 통증을 호소한 음바페는 가벼운 지혈 후 결국 그라운드를 떠나야 했다. 당시 중계 화면으로도 음바페의 코가 크게 부은 걸 확인할 수 있었다. 자칫 잘못하다간 아예 대회를 소화하지 못할 것이란 전망도 나왔다. 디디에 데샹 프랑스 감독도 경기 직후 “음바페의 상태가 좋지 않다. 더 이상 말할 수 있는 게 없지만, 코 상태가 좋지 않아 복잡한 상황”이라고 털어 놓았을 정도다. 하지만 현지 매체에 따르면 음바페의 코는 골절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음바페는 수술 대신, 마스크를 착용한 채 그라운드를 누빌 전망이다. 이 때문에 음바페가 마스크에 대한 유쾌한 질문을 팬들에게 건넨 모양새다. 같은 날 폭스 스포츠는 “수술로 인해 남은 조별리그 경기서 출전하지 못할 수도 있다는 우려가 있었다. 화요일에 추가 진단이 있을 예정”이라면서도 “음바페의 게시물을 고려하면, 그의 복귀가 빨라질 수도 있다”라고 전망했다.축구 선수들이 마스크를 착용하고 경기에 임하는 건 흔한 일이다. 과거 손흥민은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을 앞두고 안와골절을 입었으나, 마스크를 착용한 채 그라운드를 누볐다. 미국프로농구(NBA) 르브론 제임스 등 슈퍼스타들도 안면 부상 탓에 마스크를 착용한 기억이 있다.한편 음바페의 게시물을 접한 팬들은 그와 닮은꼴인 ‘닌자 거북이’ 캐릭터 사진을 게시하는 등 반응을 보였다.프랑스는 오는 22일 강호 네덜란드와 조별리그 D조 2차전을 벌인다. 음바페의 출전 여부가 초유의 관심사가 될 전망이다.김우중 기자 2024.06.18 13:10
스포츠일반

한강서 열린 '파리 패럴림픽 페스티벌' 성료, 3X3 휠체어농구대회 '눈길'

15일 반포 한강공원 예빛섬(세빛섬 내)에서 열린 ‘파리 패럴림픽 페스티벌’이 성료했다. 대한장애인체육회(회장 정진완)와 BDH재단(이사장 배동현)에서 2024 파리 패럴림픽대회와 장애인스포츠를 알리기 위해 준비한 이번 행사에는 ‘BDH재단 이사장배 어울림 3X3휠체어농구대회’와 더불어 장애인스포츠체험(휠체어농구, 시각장애 축구), 파리 패럴림픽 대한민국 선수단 응원행사(컬러링 월, 응원메세지 작성) 등 다양한 부대행사가 열렸다.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한 팀을 이뤄 경기하는 ‘BDH재단 이사장배 어울림 3X3휠체어농구대회’는 결승전에서 코웨이 노블팀이 슈팅투게더팀을 15-11로 꺾으며 우승했다. 코웨이 노블팀은 휠체어 농구선수 임동주(36) 윤석훈(22)과 비장애인 최용윤(42) 주영훈(33)으로 구성된 팀으로, 이번 대회 우승을 위해 주말을 활용해 틈틈이 훈련해왔다. 코웨이 노블팀 주장 임동주는“우승을 해서 정말 기쁘다. 처음 휠체어농구를 소개해 주신 최용윤 감독님과 한 팀으로 호흡을 맞춰 더욱 의미가 있었고, 윤석훈, 주영훈 선수와도 원래 계획했던 대로 플레이가 잘 이뤄졌다”고 소감을 전했다. 우승팀 코웨이 노블은 우승상금 2천만 원의 주인공이 됐다. 슈팅투게더팀은 프로농구 선수출신 김병철(51) 정영삼(40)과 휠체어 농구선수 김상열(41) 오동석(37)으로 구성된 팀으로 대회 전부터 기대를 모았다. 예선 두 번째 MIT팀과의 경기에서 10-9, 1점차 승리를 하는 등 박진감 넘치는 경기 펼치며 결승까지 진출했으나 아쉽게 준우승으로 대회를 마무리 했다. 이날 많은 시민들이 페스티벌을 찾아 직접 장애인스포츠를 체험하며 장애인 스포츠의 매력을 몸소 느낄 수 있었다. 휠체어농구 체험에서는 참가자들이 직접 휠체어를 타고 슛을 했고, 시각장애 축구 체험에서는 참가자들이 눈을 가리고 소리 나는 축구공을 차며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정진완 회장은 “이번 페스티벌에 많은 시민분들이 참여해주셔서 감사드린다. 앞으로도 장애인스포츠를 알리고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하는 체육환경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오늘 보여주신 장애인스포츠에 대한 많은 관심이 8월에 열리는 파리 패럴림픽대회까지 이어질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윤승재 기자 2024.06.16 13:50
브랜드미디어
모아보기
이코노미스트
이데일리
마켓in
팜이데일리
행사&비즈니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