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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

윤진영, 오늘(13일) 부친상... 뇌출혈 투병 끝 별세

배우 윤진영이 오늘(13일) 부친상을 당했다.윤진영 아버지 윤성기(71) 씨는 이날 별세했다. 빈소는 경상북도 포항의료원 장례식장이다. 장지는 금강사 추모관이며, 발인은 15일 오전 6시 30분이다.윤진영은 올해 1월 인스타그램에 “아버지께서 갑작스러운 뇌출혈로 쓰러져 5일째 깨어나지 못하고 있다”고 알린 바 있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2003년 SBS 공채 7기 개그맨으로 데뷔한 윤진영은 2013년 드라마 ‘푸른거탑’ ‘환상거탑’으로 배우의 길에 접어들었다. 이후 영화 ‘블랙머니’ ‘한산: 용의 출현’ 등에서 활약했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4.09.13 22:20
연예일반

‘유퀴즈’ 김무열 “연기 반대했던 父, 돌아가셨을 땐 너무 힘들었다”

배우 김무열이 불우했던 가정사와 지금은 돌아가신 아버지를 떠올렸다.김무열은 29일 방송된 tvN 예능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록’에 출연, 가정사를 고백했다.영화 ‘범죄도시4’로 천만 배우에 등극한 김무열은 영화 관련 이야기와 비하인드는 물론, 고교 시절부터 가세가 기울어 녹록하지 않았던 가정사를 털어놔 눈길을 끌었다. 김무열은 “아버지는 내가 공부하고 (연기 아닌) 다른 길을 가길 바라셨다. 아버지 몰래 중학교 2학년 때부터 2년 정도 연기 학원을 다녔다”고 말했다. 그는 “아버지가 서울대학교 정치학과를 졸업하시고 국회의원 보좌관을 오래하셨다. 굉장히 엄한 분이셨다. 그래서 연기를 배운다고 말씀을 못 드렸다”고 말했다. 김무열은 “어머니께서 상가 분양 관련 사기를 당하셨다. 여러 일이 겹치면서 가세가 많이 기울었다”고 말했다. 그는 “살던 집에 사람들이 들이닥쳐서 빨간 딱지가 붙기도 했다. 대학로에 나가려면 버스와 전철을 타야 하는데 차비가 없어서 어머니께서 이웃들한테 돈을 빌리실 정도로 경제적으로 어려웠다”고 언급했다. 경제적으로 부담이 컸기 때문에 대학 시절에도 휴학하고 아르바이트를 했다는 김무열은 “일이 늦게 끝나고 집까지 걸어가며 연기 연습을 했다. 어쩌면 유일한 탈출구였던 것 같다”고 지난 시간을 털어놨다. 설상가상으로 대학교 입학 무렵 아버지께서 뇌출혈로 쓰러졌다고. 그는 “어떤 사고를 당하셨는지는 잘 모른다. 다치신 채로 발견이 됐다. 아버지께서 오랫동안 식물인간으로 누워계시다가 암이 발견돼서 오래 투병하셨다. 제가 장남으로서 강해져야 한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아버지는 제가 연기를 하는 걸 허락 안 해주셨던 분이다. 항상 눈치를 볼 수밖에 없었고 아버지께 불만이 컸다. 가장 힘든 시기를 같이 겪었다”면서도 “서른 초반에 아버지가 돌아가셨는데 장례식 화장실에서 혼자 정신을 잃을 뻔했다. 정말 힘들었다”고 떠올리기도 했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4.05.30 08:12
연예일반

[TVis] 김보성 “ 母, 뇌출혈로 투병 중… 반드시 기적 있기를” (같이 삽시다3)

김보성이 뇌출혈로 투병 중인 어머니에 대해 애정을 드러냈다.16일 방송된 KBS2 예능프로그램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 시즌3’ (이하 ‘같이 삽시다3’)에는 봄타는 외로운 사선녀의 마음을 채워 주기 위해 의리남 김보성이 게스트로 출연했다.이날 김보성은 모친이 뇌출혈로 병원에서 요양 중이라고 밝혀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에 혜은이는 “우리 어머니도 10년 동안 누워 계셨다”며 “말도 못 하고 코에다 호스를 했다. 말도 한 말씀 못 하시고 가셨다”고 고백했다.이어 “그런 어머니가 계신다는 것만으로도 힘이 되더라. 돌아가시고 나니 힘이 하나도 없고 바로 우울증으로 왔다”고 덧붙였다. 안문숙 역시 “가시고 나면 잘해 드린 건 하나도 생각 안 난다”고 공감하며 “살아 계실 때 잘해드려야 한다. 사랑한다고 한마디 꼭 전해야 한다”고 김보성에게 조언했다. 김보성은 애정 표현이 서툴다고 고백했다. 그러자 ‘같이 삽시다’ 멤버들은 “아들이 엄마한테 따뜻하게 손을 붙잡고 해주는 게 얼마나 가슴에 남겠냐”, “표현을 안 하면 모른다”, “연습을 많이 해서 살아계실 때 한마디라도 더 해야 한다”고 응원과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이후 김보성은 용기를 내 모친에게 영상 편지를 남겼다. 그는 “어머니 빨리 나으셔야 한다. 힘을 내시고 반드시 기적이 있다. 어머니 사랑합니다 의리!”라고 외쳐 모두를 뭉클하게 했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4.05.16 2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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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아, 故오현경 추모 “천사 같다고 칭찬해준 선생님, 인사 못드려 죄송”

배우 이상아가 원로배우 故(고) 오현경을 추모했다. 이상아는 5일 자신의 SNS에 “오현경 선생님 죄송해요. 인사는 드렸지만 계속 마음에 걸려서 오늘 직접 찾아 뵈려고 했다. 그런데 촬영 마치고 옷 갈아 입고 찾아 뵈려 챙겨 가지고 나왔는데 이날 발인이었다”며 “저를 아껴주고 챙겨주셨던 것들이 계속 생각나고 ‘상아는 천사같이 착한 아이다’라고 스쳐지나가는 사람들에게 그렇게 제 칭찬을 많이 하셨다는데 죄송해요 선생님”이라고 말했다. 이어 “제가 계속 마음에 걸린다 했더니 ‘선생님이 너 보고 싶으신가 보다’라는 말을 들었다. 그래서 인사 드리려 했는데 제가 늦었다. 다음에 찾아 뵙겠다”며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 죄송하다”고 전했다. 오현경은 지난 1일 세상을 떠났다. 향년 88세. 유족 등에 따르면 고인은 지난해 8월 뇌출혈로 쓰러진 후, 6개월 여간 요양병원에서 투병 생활을 이어갔다. 고인은 KBS 1기 공채 탤런트로 1960년대 TV 드라마 시대를 열었다. 드라마 ‘TV 손자병법’의 이장수 역으로 대중에게 얼굴을 알렸고, ‘한국문화대상’ 연극 부문 대상을 포함해 ‘KBS 연기대상’ 대상과 ‘서울연극제’ 남자연기상 등 다수의 상을 수상했다. 2013년에는 대한민국예술원 회원으로 선출됐다.이날 발인이 엄수됐으며, 장지는 천안공원묘원이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4.03.05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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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순재, 故 오현경 영결식서 “나도 곧 갈테니 한번 만나세” 추모

배우 이순재가 故 오현경의 영결식에 참석해 그를 추모했다.5일 서울대학로 마로니에공원 야외공장에서 70년 무대 인생 외길을 걸었던 배우 故 오현경의 영결시깅 엄수됐다. 이날 유족과 동료 연극인 약 100여명이 참석했다. 고인과 실험극장 창립동인으로 활동했던 배우 이순재는 “실험극장으로 활동하던 당시 우리는 국어사전을 펴놓고 화술을 공부할 정도로 화술의 중요성을 강조했다”고 추억을 회상했다.이어 “TBC 시작할 당시 함께했던 남자배우들과 저와 고인을 포함해 6명 있다. 그 중 이낙훈, 김동훈, 김성옥, 김순철 다 자네 기다리고 있다. 나도 곧 갈 테니 우리 가서 다 같이 한번 만나세”라며 고인과의 작별을 고했다. 지난해 8월 뇌출혈로 한 차례 쓰러졌던 오현경은 약 7개월가량 투병 생활을 해왔다. 오현경은 1955년 연극 ‘사육신’에 출연한 뒤 60여 년 넘게 무대를 지켜온 연극계 거목이다. 대중에겐 1987년부터 1993년까지 방송한 KBS드라마 ‘TV 손자방법’의 만년 과장 이장수 역으로 잘 알려져 있다. 2020년에는 연극 ‘레미제라블’에 보청기를 끼고 무대에 오르는 연기 투혼을 보여주기도 했다.장지는 천안공원묘원이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4.03.05 1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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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계의 거목’ 故 오현경, 오늘(5일) 발인.. 추모 속 영결식

연극계의 원로 배우 故 오현경이 영면에 든다. 5일 오전 8시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학교 신촌장례식장에서 오현경의 발인이 거행된다. 발인이 끝난 뒤 오전 9시에는 마로니에공원 야외극장에서 고인을 기리는 영결식 및 노제가 진행된다.지난 1일 한국영화배우협회에 따르면 오현경은 이날 오전 9시 11분께 김포의 한 요양원에서 별세했다. 향년 88세. 지난해 8월 뇌출혈로 한 차례 쓰러졌던 오현경은 약 7개월가량 투병 생활을 해왔다. 오현경은 1955년 연극 ‘사육신’에 출연한 뒤 60여 년 넘게 무대를 지켜온 연극계 거목이다. 대중에겐 1987년부터 1993년까지 방송한 KBS드라마 ‘TV 손자방법’의 만년 과장 이장수 역으로 잘 알려져 있다. 2020년에는 연극 ‘레미제라블’에 보청기를 끼고 무대에 오르는 연기 투혼을 보여주기도 했다. 빈소는 신촌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 12호실에 마련됐으며, 장지는 천안공원묘원이다. 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4.03.05 0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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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 손자병법’ 원로배우 오현경 별세…향년 88세

원래배우 오현경이 별세했다. 향년 88세. 1일 유족 등에 따르면 오현경은 이날 오전 김포의 한 요양병원에서 눈을 감았다. 고인은 지난해 8월 뇌출혈로 쓰러진 후, 6개월 여간 요양병원에서 투병 생활을 이어갔다. 고인은 60년 넘게 연기 인생을 걸어왔다. 1954년 서울고 재학시절 교내 연극부를 만들었고 이듬해 연극 ‘사육신’을 통해 ‘전국 고교생 연극경연대회’ 연기상을 수상했다. 연세대학교 국어국문학과에 입학한 후 학업을 하면서도 연세극예술연구회 회원으로 활동하며 연기에 끈을 놓지 않았다. 고인은 KBS 1기 공채 탤런트로 1960년대 TV 드라마 시대를 열었다. 드라마 ‘TV 손자병법’의 이장수 역으로 대중에게 얼굴을 알렸고, ‘한국문화대상’ 연극 부문 대상을 포함해 ‘KBS 연기대상’ 대상과 ‘서울연극제’ 남자연기상 등 다수의 상을 수상했다. 2013년에는 대한민국예술원 회원으로 선출됐다.고인은 식도암, 위암 등으로 인해 잠시 연기 활동을 중단하기도 했으나 2008년 연극 무대로 돌아와 전성기를 또 한번 누렸다. 최근까지 ‘레미제라블’(2020), ‘3월의 눈’ (2018) 등에 참여했는데, 지난해 5월 연세극예술연구회가 졸업생·재학생들이 함께 올린 합동 공연 ‘한 여름밤의 꿈’에 잠깐 출연했고 이 작품이 유작이 됐다. 유족으로 배우인 딸 오지혜, 아들 오세호 씨가 있다. 고인의 부인은 지난 2017년 세상을 떠난 배우 고(故) 윤소정이다. 빈소는 서울 서대문구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 12호실이다. 발인은 오는 5일이며, 장지는 천안공원묘원이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4.03.01 18:02
연예일반

‘한산’ 윤진영 “父, 뇌출혈로 5일째 의식불명”

배우 윤진영이 부친의 뇌출혈 투병 소식을 전했다.지난 9일 윤진영은 자신의 SNS에 “사랑하는 아버지께서 갑작스런 뇌출혈로 쓰러지셔서 5일째 깨어나지를 못하고 계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부친의 손을 꼭 잡고 있는 사진이 담겨있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윤진영은 “소식 듣고 촬영 끝나자마자 고향으로 뛰어 내려왔지만 내가 할 수 있는 게 없다. 정말 강한 분이신데 두려움이 가득한 얼굴로 누워계시는 아버지 보며 '아들 왔다'고, '아버지 힘내라'고 ,'이겨내고 계시는 거 알고 있다'고, '사랑한다'고 말씀드리니 의식은 없지만 뭔가 신호를 주신다. 듣고 계신다고 믿는다”고 말했다.그러면서 윤진영은 “아버지가 짧은 5일 안에 수술을 두 번이나 버텨내시고 있다”며 “아버지를 두고 스케줄을 소화하러 올라가는 나 자신이 너무 싫지만, 이런 글을 쓰는 것조차도 너무 싫지만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글을 적는다. 제발 빨리 의식이라도 돌아올 수 있게 모든 분 기도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이를 본 누리꾼들은 “기도합니다”, “꼭 일어나실 거다”, “긍정의 힘을 믿어요”라며 윤진영을 응원했다.지난 2003년 SBS 공채 7기 코미디언 출신인 윤진영은 배우로 활동하고 있다. 영화 ‘블랙머니’,’ 경관의 피’, ‘한산: 용의 출현’, ‘소년들’ 등에 출연했다. 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4.01.11 12:54
뮤직

[석광인 성인가요] '명가수는 죽어서 노래를 남긴다'…제16회 오기택 전국가요제 개최

제16회 ‘땅끝 해남 오기택 전국가요제’가 오는 11월 4일 전남 해남군의 해남미남축제 특설무대에서 열린다.이번 가요제는 2013년생 이상 대한민국 국민이면 누구나 참가할 수 있다. 오는 20일까지 주최를 맡은 (사)한국연예예술인총연합회 해남지회로 접수하면 된다. 음반 발표자 및 유사대회 대상 수상자는 참가 자격을 주지 않는다. 참가를 원하는 사람은 성명 나이 출신지 곡명 연락처를 기재해 팩스나 이메일로 접수하면 된다. 전화 접수도 받는다.참가를 신청한 사람은 21일 오후 2시 해남문화예술회관 다목적실에서 열리는 예선을 통과하면 11월 4일 열리는 본선 무대에 오를 수 있다.대상 수상자 1명에게는 300만원의 상금 및 트로피를 수여하며 가수 인증서도 발급해준다. 또 금상 수상자에겐 상금 100만원과 트로피, 은상 수상자에겐 70만원과 트로피를 시상한다. 시상은 동상, 장려상, 참가상까지 선정해 진행한다.지난 2022년 3월 23일 오랜 투병 끝에 별세한 오기택은 해남군이 낳은 최고의 가수이자 스포츠맨이었다. ‘땅끝 해남 오기택 전국가요제’는 그가 살아 있던 2007년부터 시작했다. ‘호랑이는 죽어서 가죽을 남기고 사람은 죽어서 이름을 남긴다’고 했는데 ‘명가수는 죽어서 노래를 남긴다’는 것을 오기택이 보여주고 있는 듯하다.그는 일제 강점기였던 1939년 11월 18일 전남 해남군 북일면 흥촌리에서 태어났다. 세살 때 아버지를 여의고 해남중학교에 재학 중 어머니마저 세상을 떠나자 서울에 살던 외삼촌의 도움으로 상경해 성동공업고등학교 기계과를 졸업했다. 동화백화점에서 가수 고복수가 운영하던 동화예술학원에 다니며 노래를 배웠다.1961년 제1회 KBS 직장인 콩쿠르에 동화백화점 대표로 참가해 1위를 했다. 당시 이 콩쿠르를 TV로 본 작곡가 김부해 선생이 스카우트해 ‘영등포의 밤’, ‘가버린 영아’, ‘우중의 여인’ 등을 취입하고 신세기레코드사와 계약을 하면서 오기택의 신화가 시작된다. 1962년 12월 ‘영등포의 밤’이 담긴 데뷔 음반이 나왔다. ‘영등포의 밤’은 나오자마자 히트를 쳤다. 당시 폭발적인 인기를 누리던 이미자의 ‘동백아가씨’의 기세를 꺾을 정도였다.당시 신세기레코드사는 부도로 망하기 직전이었는데 ‘영등포의 밤’이 담긴 레코드가 밤새 찍어도 모자랄 정도로 잘 팔려 회사가 되살아났다고 한다. ‘영등포의 밤’의 폭발적인 인기에 힘입어 엄앵란과 남궁원 주연의 영화로 제작되기도 했다. 2010년에는 서울 영등포구가 영등포 타임스퀘어에 ‘영등포의 밤’ 시비를 건립하기도 했다.단숨에 스타덤에 오른 오기택은 1963년 4월 해병대에 지원, 입대했다. 진해에서 훈련을 받고 서울 한남동 군예대에서 근무했다. 해병대에 근무할 때 취입한 영화 주제가 ‘아빠의 청춘’도 폭발적인 인기를 누렸다.해병대를 제대한 다음 해인 1965년은 오기택의 황금기였다. 그해 발표한 ‘고향무정’을 비롯해 ‘충청도 아줌마’와 ‘마도로스 박’ 등이 공전의 히트를 기록했다. 특히 ‘고향무정’의 반응은 ‘영등포의 밤’을 능가할 정도로 폭발적이었다. 라디오를 틀었다 하면 ‘고향무정’이 나왔고 전파사와 레코드가게 등 서울 시내 가는 곳마다 그 노래가 나왔다.그러나 이 무렵 혈기왕성한 오기택은 MBC 라디오의 모PD와 주먹다짐을 벌이면서 방송활동을 중단하다시피 했다. 자신을 스타덤에 올려준 KBS에는 계속 출연했지만 MBC에선 오기택의 노래를 금지시켰기 때문이다.오기택은 그 후 방송활동에는 별로 관심이 없었고 골프에 빠졌다. 아마추어 골퍼로 전국체육대회에 전남대표로 출전해 메달을 4개나 목에 걸었다. 그러나 음반회사들이 오기택을 그대로 내버려두지 않았다. 돈을 싸들고 찾아와 방송활동을 하지 않아도 좋으니 불러만 달라고 요청하곤 했다. 그렇게 해서 취입한 곡이 무려 1000여 곡에 이르렀다.1979년 추자도 인근 염섬에서 홀로 낚시를 하다가 당한 뇌출혈로 어려움을 겪었지만 불굴의 투지로 건강을 회복하기도 했다. 2008년 중풍으로 다시 쓰러져 언어장애와 전신마비 증세로 14년 동안 투병하다 끝내 별세했으나 이 불세출의 가수가 부른 노래들은 살아남아 팬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석광인 대기자전 스포츠조선 연예부장전 예당미디어 대표현 차트코리아 편집인 2023.10.04 05:48
연예일반

서장훈, 거인증 앓았던 故 김영희에 금전적 도움까지..뭉클한 애도 '감동' (특종세상)

농구 선수 출신 방송인 서장훈이 여자 농구 전 국가대표 김영희와의 추억을 회상하며 애도의 마음을 전해 안방을 감동으로 물들였다.지난 23일 방송된 MBN 시사 교양 '특종세상'에서는 거인증 투병 중 세상을 떠난 故 김영희 선수의 근황과 마지막 이야기가 펼쳐졌다.앞서 올해 1월 31일 농구 선수 김영희가 세상을 떠났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거인병으로 투병 중이던 김영희는 향년 60세에 별세했다. 고인은 화장실을 갔다가 넘어져서 목뼈가 골절돼, 일어나지 못했다고 지인은 전했다.2m 5cm라는 큰 키로 대한민국 농구의 역사를 써내려갔던 고인에 대해, 같은 농구 선수인 한기범은 "당시에 한 경기에 20점, 30점 기록을 봤다. 정말 대단한 선수다. 저 정도면 우리나라도 장신화 시대에 여자로 처음 나타나서 이렇게 열심히 잘 달리고 제대로 뛸 수 있는 선수구나라고 생각을 했다"라며 김영희를 향한 존경심을 드러냈다.이어 별세 전, 김영희의 근황이 공개됐다. 그는 "88년 서울 올림픽을 대비하는 중에 선수 훈련 주에 앞이 안 보이고 반신마비 증세가 와서 쓰러졌다"는 사연을 털어놨다. 25세에 뇌종양으로 쓰러졌던 것. 그러면서 그는 "뇌하수체호르몬이 보통 사람들에 비해서 아주 엄청 흘렀다. 여기서 흐르면서 여성호르몬 구멍도 다 먹어버리고 인슐린 구멍도 다 먹어버려서 당뇨가 왔다"라고 설명해 안타까움을 안겼다.김영희는 모친을 생각하다가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다. "어머니가 어떻게 돌아가셨냐"는 제작진의 질문에 김영희는 "뇌출혈이었다. 안 믿었다. 영구차에 엄마가 실리고 사진이 실릴 때 그때서야 눈물이 쏟아졌다"라면서 울먹였다. 이후 김영희는 어머니를 잃은 상실감에, 무려 7개월동안 집밖으로 나오지 않았다고.그런가 하면, 후배 농구인 서장훈도 김영희와의 추억을 회상하는 인터뷰에 응했다. 그는 "선배님이 조금 여러 가지로 어려우시다는 이야기를 듣고 작은 도움이 될까 해서 이렇게 연락을 드렸는데 그때가 이제 처음 뵙게 된 거고요. 그 뒤로도 선배님께서 저희 시합을 한 번 정도 보러 오신 적이 있고 그래서 많이 뵙지는 못했다"라고 인연을 밝혔다.그러면서 "엄청 큰 도움을 드린 것도 아닌데 인터뷰에 몇 번 언급을 해주셔서 죄송한 마음에 또 몇 년 전에 한 번 또 연락을 드린 적이 있다. 여러 가지로 어려우신 게 없는지 여쭤봤던 적도 있다. 그래서 하여튼 참 안타깝다. 여러 가지로.."라며 말을 잇지 못했다.마지막으로 서장훈은 "선배님 그동안 너무 많이 고생하셨습니다. 아무쪼록 이제는 정말 좋은 곳에서 편히… 아주 편히 쉬시기를 바라겠습니다"라는 메시지를 전하며 고인을 추모했다.한편 김영희는 말단비대증(거인병)과 뇌종양으로 지난 36년간 투병 생활을 이어오던 중 지난 1월 31일 향년 60세로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났다.이지수 디지털뉴스팀 기자 2023.02.24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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