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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김태리, 무엇을 상상하든 그 이상”…’정년이’ 감독 자신, 기대감↑

tvN 새 토일드라마 '정년이' 제작진은 첫 방송을 앞두고 배우들에 절대적 신뢰를 드러낸 정지인 감독의 서면 인터뷰를 3일 공개했다.‘정년이’는 1950년대 한국전쟁 후 최고의 국극 배우에 도전하는 '타고난 소리 천재' 정년이를 둘러싼 경쟁과 연대, 그리고 찬란한 성장기를 그린다. '여성 국극'이라는 신선한 소재가 눈길을 끌며, '옷소매 붉은 끝동'을 통해 연출력을 인정받은 정지인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김태리(윤정년 역), 신예은(허영서 역), 라미란(강소복 역), 정은채(문옥경 역), 김윤혜(서혜랑 역) 등의 탄탄한 배우진의 참여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정지인 감독은 "수많은 배우, 스텝들과 촬영하면서 고군분투한 결과를 내놓으려니 많이 떨린다. 시청자들이 재밌게 봐 주셨으면 좋겠다"라는 론칭 소감과 함께 인터뷰를 시작했다. 이어 '정년이'를 연출함에 있어서 가장 신경을 쓴 부분은 '캐스팅'이었다고 밝히며 "원작의 생생한 캐릭터들이 어떤 배우들을 만나야 더 큰 생명력을 가질 수 있을지 작가님과 함께 많은 고민을 했다. 또한 캐스팅 전에 배우들에게 소리와 춤, 국극 연기 등 다양한 재능을 단기간에 습득하고 소화할 수 있는 의지를 확인해야 했다"라고 말하며, 무사히 함께 촬영을 마무리한 배우들에게 고마움을 드러냈다.정지인 감독은 배우 각각에 대한 캐스팅 배경과 소감을 밝히기도 했는데 먼저 타이틀롤인 김태리와의 호흡에 대해 "김태리 배우는 정년이 그 자체로서 뿜어내는 에너지와 매력으로 현장을 매료시키고, 무엇을 상상하든 그 이상을 눈 앞에 선사해준다. 만난 지 얼마 안 됐을 무렵, 이 배우의 40대와 50대는 어떤 작품으로 채우게 될지 궁금해졌다. (실제로 물어봤는데 그냥 크게 웃고 말더라) 데뷔 후, 짧은 기간 동안 이런 속도로 성장해 온 배우라면 앞으로의 행보가 무엇이 됐든 더욱 크고 넓은 길을 가게 될 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 길로 가는 여정 속에 '정년이'는 당연히 큰 디딤돌을 할 거라는 확신이 있고, 이런 작품을 통해 이 배우를 만나게 된 건 연출자로서 큰 행운"이라고 소회를 밝혔다.'허영서' 역의 신예은에 대해서는 "정년이를 유일하게 라이벌로 인정하는 매란 최고의 연구생, 허영서를 어떤 배우가 해야 납득이 가능할지 고민이 가장 많았다. '더 글로리'를 보면서 신예은이라는 배우의 연기 스펙트럼이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넓을 것으로 기대했는데 결과는 그 이상이다. 신예은은 누구보다 노력에 노력을 더하는 배우다. 본인이 만족스러울 때까지 끊임없이 테이크를 가는 모습에 반한 적이 한두 번이 아니다. 이런 영서에게 시청자들도 푹 빠질 수 있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라미란에 대해서는 "강직한 예인이지만 때로는 부드러운 리더십을 보여주는 강소복을 어떻게 표현해주실까 궁금했다. 코믹과 친근함으로 대중을 사로잡은 것 이상의 다채로운 반전 매력을 선사해주셨다"라고 엄지를 치켜들었다. 또한 "현장에 오실 때마다 함께 촬영하는 게 너무 즐거워서 끝나도 보내드리고 싶지 않았다. 후반부로 갈수록 매란을 버티게 하는 강소복의 힘은 결국 배우 본연의 힘에서 비롯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라고 덧붙여 라미란의 활약을 기대케 했다. 매란 국극단의 간판 스타 '문옥경' 역의 정은채, '서혜랑' 역의 김윤혜의 캐스팅에 대해서도 밝혔다. 정지인 감독은 먼저 숏컷 변신으로 큰 화제를 모으고 있는 정은채에 대해 "여성스러운 캐릭터를 주로 해왔던 배우지만 얼굴선과 신체적인 매력에서 분명히 이 역할을 소화할 수 있을 거라는 확신이 있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정은채 배우가 다행히 캐스팅 제안을 수락했고, 덕분에 멋진 왕자님과 함께 촬영을 할 수 있었다"라고 밝혀 훈훈함을 자아냈다.반면 김윤혜의 경우 "주요 인물 중에서 가장 오랜 시간 걸려 캐스팅했다. 옥경과의 합 뿐만 아니라, 전형성과 입체적인 인물 느낌을 함께 살려야 했기 때문"이라면서 "김윤혜 배우는 칼춤과 북춤 등 다양한 형태의 무대를 믿고 맡길 수 있는 매란의 프리마돈나 그 자체였고 후반부로 갈수록 묵직한 존재감을 보여줬다"라고 전해 궁금증을 높였다.이어 "김태리, 신예은, 라미란 배우는 늘 정년, 영서, 단장님으로서 현장에 나타났기 때문에 특별한 연기 면에서 주문을 했던 기억은 없다. 김태리 배우는 의욕 넘치는 천재 소리꾼이자 천방지축 윤정년 같았고, 신예은 배우는 누구보다 성실하고 승부욕 강한 허영서 그 자체였고, 라미란 배우는 촬영 중이나 휴식 중에나 언제나 국극단 단원들과 스텝들을 카리스마 넘치게 이끄는 강소복이었다. 단 캐릭터로서 주문을 많이 한 것은 옥경과 혜랑이었다. 정은채 배우에게는 여성들의 이상적인 남성상인 '매란의 왕자'를 표현하기 위한 방법을 함께 고민했고, 김윤혜 배우와는 옥경에 대한 마음과 그로 인해 자신과 남을 망치는 순간을 어떻게 표현할 지 가장 상의를 많이 했던 것 같다"라고 덧붙여 배우들의 열연을 기대하게 했다.한편 '정년이'에는 김태리, 신예은, 라미란, 정은채, 김윤혜 외에도 특별출연하는 문소리(서용례 역)와 이덕화(공선 부 역), 신선한 얼굴들인 우다비(홍주란 역), 현승희(박초록 역), 이세영(백도앵 역), 정라엘(서복실 역), 조아영(진연홍 역) 등 매력적인 배우들이 대거 함께한다. 정지인 감독은 먼저 "문소리 배우의 경우 바쁜 스케줄 와중에 어려운 역할을 수락해주셔서 너무 감사했다. 촬영장소가 언제나 먼 곳이라 유난히 고생을 많이 하셨다. 고생하신 만큼 좋은 장면들을 찍을 수 있었다"라고 귀띔했고, 이덕화에 대해서는 "드라마의 시작을 어떤 분으로 해야 할 지 고민이 많았는데 다행히 전작의 인연으로 출연을 선뜻 해주셨다. 천군만마를 얻은 기분이었다. TMI로 젊은 시절 마당극 ‘춘향전’에서 이몽룡 역할로 무대에 서신 적이 있다고 했다"라며 남다른 인연을 밝혔다. 이어 우다비, 현승희, 이세영, 정라엘, 조아영의 캐스팅에 대해서는 "이미 캐스팅이 결정된 배우들과의 여러 가지 조화를 생각했다. 여성들로만 주요 배역이 다 채워져야 하는 상황에서 다양한 조합을 고려하며 여러 차례 미팅과 오디션을 진행했다. 특히 주란은 정년이가 매란에서 처음 만나는 친구이자 영서와는 처음으로 주요 공연에서 상대역이 되는 역할이기 때문에 가장 고민이 많았다. 정년이와 함께 매란에 입단하는 초록, 복실, 연홍은 셋의 조합과 함께 후반부의 성장 가능성을 고려했다. 도앵은 ‘가다끼(남역 조연으로서 '악역'을 뜻하는 여성국극 현장용어)’라는 존재감을 가지면서 매란의 선배 단원 느낌을 소화할 수 있는 배우를 찾았다"라고 전하면서 "기존 배우들과의 조합과 신선한 매력 등을 염두에 두고 지금의 주란, 도앵, 초록, 복실, 연홍을 만나게 되었는데 시청자들도 이 배우들의 다양한 매력을 느낄 수 있기를 바란다"라고 소망했다.그런가 하면 '정년이'의 티저 영상이 공개된 직후, 1950년대의 레트로 무드와 별천지 같은 여성국극 무대를 재현한 빼어난 미장센이 호평을 모았다. 이에 대해 정지인 감독은 "첫 회에 등장하는 50년대 목포의 풍광과 매란국극단을 구하기 위해 많은 시간을 보냈다. 그 시절과 장소의 분위기를 자연스럽게 재현할 수 있는 곳이 많지 않아 사극보다 로케이션 찾기가 쉽지 않았다. 로케이션 팀이 애 써주셨다. 합천과 순천 오픈세트도 곳곳을 활용했고, 주요 공연이 열리는 ‘국제극장’은 평택대학교 예배당을 새로 드레싱해서 극장으로 꾸몄다. 하지만 50년대의 전경과 서울역 앞을 재현하는 과정에서 로케이션의 한계는 분명 있었다. 이 부분은 CG팀과 고군분투하며 결과물을 만들어냈다. 당시의 자료화면과 사진들을 다각도로 분석해 서울역 앞 광장을 재현했는데 그 결과가 꽤 만족스럽게 나왔다"라고 전했다.또 "한지선 미술감독, 조상경 의상감독과 함께 50년대 분위기 재현에 대한 고민을 가깝게 하면서 그 시절을 다룬 영화와 소설을 참고자료로 삼았다. 개인적으로는 영화 '오발탄', EBS '명동백작', 한영수 작가님의 사진집, 박완서 작가님의 소설 등을 주로 참고했다. 근대사 자문 선생님의 지도 아래 50년대 선전홍보물 등의 주요 소품 제작도 진행했다"라고 밝히면서 "여성국극을 재현하는 방법에 대해서는 의상팀, 분장팀, 미용팀이 긴밀한 컨셉 회의와 여러 차례의 테스트 촬영을 진행했다. 당시 여성국극의 주요 특징을 모티브로 해서 현대의 시청자들에게 소구할 수 있는 방법을 다각도로 고민했다"라고 덧붙여 '정년이'의 만듦새에 대한 기대감을 한층 높였다.끝으로 정지인 감독은 스토리적 측면에 있어 "정년이와 영서, 옥경, 소복과의 관계성이 매우 중요하다. 옥경과 혜랑의 극과 현실을 넘나드는 관계 변화, 영서와 영서 어머니인 기주, 정년과 주란 등 다른 연결고리들도 흥미롭게 다가갈 것으로 생각한다"라고 귀띔했다. 더불어 "추천하는 장면을 묻는 질문에는 상투적이지만 모든 순간이라는 답변을 드리고 싶다. 촬영하는 동안, 후반작업을 하는 동안 가장 좋아하고 남들에게 추천할 만한 장면이 거의 매번 바뀌고 있다"라고 말해 궁금증을 더했다. 나아가 "시대적 한계 속에서도 꿈을 펼치던 여성들이 있다. 정년이와 매란국극단 모두의 꿈을 끝까지 함께 응원하며 봐 주시길 바란다"라고 당부해 다가오는 '정년이' 첫 방송에 관심을 끌어올렸다.'정년이'는 오는12일 오후 9시 20분에 첫 방송될 예정이다.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4.10.03 08:17
드라마

최민호, 보안요원서 인턴됐다…‘사수’ 손나은 “나 깐깐한데 감당 가능?” (‘가족X멜로’)

JTBC ‘가족X멜로’ 손나은 팀에 재벌집 막내 최민호가 낙하산 인턴으로 들어온다. 연인 사이에서 사수-부사수 관계가 된 두 사람의 회사 라이프가 10회 방송에 대한 궁금증을 자극한다.JTBC 토일드라마 ‘가족X멜로’ 지난 방송의 엔딩에서 JPLUS 식품팀 MD 변미래(손나은)를 ‘멘붕’ 시킨 사건이 발생했다. 마트 보안요원 남태평(최민호)이 남치열(정웅인)의 낙하산으로 자신의 팀에 입사한 것. 아들의 방황을 더 이상 방관할 수 없는 치열이 “3개월만 인턴으로 일해 봐. 아니다 싶으면 나 앞으로 절대 네 인생 터치 안 하겠다”고 내린 특단의 조치였다. 심지어 치열은 “남태평은 내 아들”이라고 대대적으로 발표하며, 원했던 대로 태평을 회사에 들어 앉혔다. 그리고 태평을 지도 편달해줄 사수로 미래를 콕 짚었다. 여자친구인데 회사 선배가 된 미래는 난감 하기 그지없었다. 과연 깨 볶던 두 연인이 사수-부사수로서 어떤 회사 라이프를 그려 나갈지 상상만 해도 흥미진진한 가운데, 이를 맛볼 수 있는 스틸컷이 공개됐다. 사진 속에선 ‘친절한 무관심’에서 달디달고 달디단 ‘밤양갱 케미’를 뿜어내는 연인이 될 때까지, 이들 사이에서 볼 수 없었던 냉기가 흐른다. “제대로 한 번 해보지도 않고 포기하는 건 네 스타일 아니잖아”라는 치열의 도발에 자극을 받아 그렇게 오기 싫었던 회사에 입사한 만큼, 태평은 정말 모든 걸 쏟아 붓기로 결심했는지, 치킨탈까지 쓰고 판촉 활동에 매진하고 있다. 하지만 그런 그에게 돌아온 건 ‘일잘러(일 잘하는 사람)’ 사수 미래의 쓰디쓴 훈계. 연인일 때와는 사뭇 다른 그녀의 포스에 태평 또한 주눅 든 모습이다.10회 예고 영상에서도 미래는 “나 일할 때 엄청 깐깐한데 감당할 수 있겠어요?”라는 경고대로, 재벌집 아들이라는 그의 정체와 상관없이 태평을 엄하게 가르치고 있다. 그가 사장의 아들이라는 게 신경 쓰이는 박부장(박철민)이 “살살 좀 하지”라고 말려 보지만, 미래는 “열심히 가르쳐야죠. 사장님이 믿고 맡기셨는데”라며 한사코 단호하다. 사실 미래에게도 그럴 수밖에 없는 이유가 있다. 치열이 팀장급도 아닌 주임인 미래에게 태평을 맡긴 것을 두고 회사 사람들 사이에서 또다시 말이 나오기 시작한 것이다.제작진은 “승부욕 하면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는 태평이지만, 5샷 아메리카노를 들이켜고 퇴근 후에도 일거리를 집에 가져오는 워커홀릭 미래에게 맡겨진 그가 과연 무사히 3개월 인턴을 견딜 수 있을지, 이 회사 생활이 이들의 달디단 밤양갱 연애에는 어떤 영향을 미칠지, 흥미진진한 전개가 기다리고 있다. 하이퍼 리얼 오피스 드라마 혹은 오피스 멜로 중 미래와 태평의 장르가 어떻게 전환될지 기대해달라”고 전했다. ‘가족X멜로’ 10회는 8일 일요일 오후 10시 30분 JTBC에서 방송된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4.09.08 13:56
프로야구

38G 연속 4번 타자 출전, 감독은 "천재성 갖고 있다" 이보다 더 큰 칭찬 있을까 [IS 피플]

"30홈런이요? 치겠죠.(웃음)"왼손 타자 문보경(24)을 두고 염경엽 LG 트윈스 감독이 한 말이다.염경엽 감독은 5일 잠실 SSG 랜더스전을 앞두고 문보경에 대해 "내가 봤을 때 천재성을 갖고 있다"며 문보경을 극찬했다. 프로 4년 차 문보경은 올 시즌 LG 타선의 주축으로 자리매김했다. 시즌 127경기에 출전, 타율 0.297(454타수 135안타) 18홈런 82타점을 기록 중이다. 출루율(0.367)과 장타율(0.500)을 합한 OPS도 0.867로 준수하다. 그의 가치를 높게 평가한 염경엽 감독은 지난 7월 10일 잠실 KIA 타이거즈전부터 SSG전까지 38경기 연속 4번 타자로 중용했다.문보경을 4번 타자로 전환한 뒤 염경엽 감독은 "4번 타자는 (좋지 않은 걸 빨리 털어낼 수 있는) 멘털이 마무리 투수와 똑같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문보경은 그 멘털을 갖고 있다"며 "약간 강정호(전 피츠버그 파이리츠) 스타일이다. 착한 강정호(이랄까). 순한 면도 있지만 자기 야구에 대한 욕심과 승부욕도 있다"고 말한 바 있다. 강정호는 2014년 KBO리그 사상 첫 '유격수 40홈런' 시대를 연 호타준족 내야수. 히어로즈 시절 강정호를 지도한 염경엽 감독은 그에 못지않은 가능성을 문보경에게 발견했다. 이후 '4번 타자 문보경 카드'를 뚝심 있게 밀어붙이고 있다. 3번 오스틴 딘-4번 문보경은 LG가 자랑하는 강한 타격의 핵심이다. 염경엽 감독은 "(타격) 감각도 좋고 트렌드라고 해야 할까, 그런 걸 금방 습득한다"며 "누구보다 타석에서 자기가 해야 할 (것도) 정립이 잘 돼 있다. 정립이 돼 있으니까, 굴곡이 없다"고 말했다. 문보경의 강점 중 하나가 바로 꾸준함. 올 시즌만 하더라도 5월을 제외한 매월 월간 타율 0.290 이상을 기록 중이다. 4월과 6월 8월에는 0.320을 훌쩍 넘겼다. 염 감독은 "(정립이 돼 있으니) 차고 나가는 게 없지만 뚝 떨어지는 것도 없다"며 "0.280~0.290에서 놀다가 (타격에) 눈을 뜨면 0.300 이상으로 올라가고 그러면 홈런 개수도 당연히 올라간다"고 장담했다. 2021년 데뷔한 문보경의 홈런은 8개→9개→10개→18개로 꾸준히 늘었다.지난해 29년 만에 통합 우승을 차지한 LG는 투타 세대교체가 진행 중이다. 문보경은 LG의 미래로 분류할 수 있는 핵심 자원. 염경엽 감독은 "(문)보경이와 (홍)창기가 중심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잠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9.06 07:30
스포츠일반

[경륜] 하반기 경륜, 요일별 맞춤형 전략 필요

광명스피돔에서 열리는 경륜은 요일마다 각기 다른 대진 방식으로 운영되고 있다. 금요일에 예선, 토요일에 독립 대전, 일요일에는 결승전과 결승에 오르지 못한 선수들이 출전하는 일반 경주가 열린다. 요일별 경주 추리 전략이 꼭 필요하다. 금요일 예선전, 선수별 흐름을 주목하자금요일에 열리는 예선전은 모든 선수 승부욕이 넘친다. 이날 성적에 따라 가장 큰 상금이 걸려 있는 결승전 진출 여부가 가려지기 때문이다.복병도 많고 변수도 많다. 혼전에 혼전을 거듭하는 경주가 이어진다. 이런 흐름은 2024년 하반기까지 지속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금요일에 열리는 예선전은 우승 후보를 확신하며 경주를 추리하기보다, 선수별로 최근 흐름을 살펴보고 다양한 변수를 꼼꼼히 따져보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조언한다. 토요일 독립 대전, 편성 흐름을 이해하라그동안 독립 대전은 금요일에 열렸지만, 올해부터는 토요일에 개최되고 있다. 지난해와 비교해 이변이 발생하는 경기가 금요일 비해 적어졌다. 비교적 쉽게 우열이 가려지고 있다. 강력한 우승 후보로 평가받는 선수와 2~3위 입상권 진입이 유력한 선수들이 대부분 예상을 벗어나지 않는 결과를 내는 경주가 많았다. 토요일 경주는 편성 흐름을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볼 수 있다. 전문가들은 금요일 경주에서 강한 승부욕을 보이거나, 몸 상태가 좋은 선수가 누구인지 확인하면서 이 선수들의 입상 가능성을 눈여겨보는 것도 토요일 경주의 주요 관전 요소라고 전했다. 일요일, 돌다리도 두들겨 보고 건너라하반기 열린 선발·우수 등급 결승전 진출 선수 면모를 보면, 등급심사 이후 강급된 선수들이 대다수였다. 더불어 쉽게 우열을 가리기 어려울 정도로 선수 사이 기량 차이가 적었다. 이러한 이유로 우승자를 예측하기 어려운 경주가 많았다. 특선급도 마찬가지였다. 임채빈이나 정종진처럼 강자가 출전하지 않은 경주에서는 결승전에서도 이변이 속출했다. 강자들이 빠진 일반 경주 역시 혼전 양상이 많았다. 그런 이유로 일요일 경주도 금요일(예선전)처럼 신중한 경주 추리가 필요하다고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이근우 명품경륜 승부사 수석은 "현재 경륜 흐름은 요일별로 파악할 필요가 있다. 예선전과 결승전이 열리는 금요일과 일요일에는 돌다리도 두들겨 본다는 자세로 신중하게 경주를 추리할 필요가 있다. 이에 비해 토요일은 어느 정도 윤곽이 드러나는 경주가 많다"라고 분석하며 "현재 분위기상 확실한 축은 없다는 생각으로 하나씩 변수를 따져가며 신중하게 경주를 관람할 것을 권한다"라고 조언했다.안희수 기자 2024.08.21 11:00
연예일반

비, ♥김태희 어떻게 꼬셨냐면…. “군대 휴가 때 연락해” (짠한형)

가수 비가 아내이자 배우 김태희와의 첫 만남 당시를 회상했다.3일 유튜브 채널 ‘짠한형 신동엽’ (이하 ‘짠한형’)에는 비가 게스트로 출연해 유쾌한 입담을 자랑했다. 그는 “사실 김태희 씨는 내 스타일이 아니였다”고 폭탄 발언해 모두를 놀라게했다. 이에 신동엽은 “태희도 네가 자기 스타일이 아니었을 거다”고 장난치자, 비는 “맞다. 본인은 잘생긴 사람이 좋다고 하더라”며 호탕하게 웃었다.비는 김태희와 한 광고 촬영에서 만났다고 밝히면서 “끝나고 전화로 식사라도 한번 하면 좋을 것 같다고 했는데 거절당했다. 그런데 이상한 승부욕이 생기더라”면서 “2주 뒤에 군대 간다고 또 한 번 전화했는데 ‘굳이’라면서 또 거절당했다”고 말했다.이어 “그러고 1년 뒤에 군대 휴가를 나왔다. 제가 누군가를 저장할 때 휴대폰 분실했을 때를 대비해서 이름 마지막 글자만 봐꾼다”며 “휴가 나왔을 때 연락처에 ‘김태수’ 두 사람이 있더라. 그래서 두 사람 모두에게 ‘휴가 나왔는데 술 한번 먹어요’라고 문자를 보냈다”고 이야기했다.비는 “‘문자 잘못 보낸 것 같다’고 문자가 오더라. 누구인지 몰라서 ‘누구시냐고’ 물으니까 ‘김태희’라고 하더라. 그래서 그때 한 번 더 밥 먹자고 했는데 ‘오케이’ 했다”면서 “이후 연애를 하게 됐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진짜 운명이라는 게 있다고 생각한다”고 하자, 신동엽 역시 “일이든, 사랑이든 운명이라는 게 있고 운이 따라야 한다”며 공감했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4.06.03 19:51
프로야구

[김종문 진심합심] 코치와의 불화를 풀어준 아내, 가족의 힘

5월은 가정의 달. 관련된 기념일과 휴일이 이번 달에 많았죠. 어떻게 보내셨나요.가정이란 표현이 현대 사회에 진부하게 들릴 수도 있지만 오랫동안 소중하게 지켜온 공동체 가치의 하나라는 사실을 여러 기념일을 계기로 돌아보게 됩니다.야구라는 스포츠도 오월이면 다양한 행사를 통해 이러한 사회적 의미를 되새기는 데 함께합니다. 사실 야구의 클래식한 측면은 오랜 역사, 기록의 축적 같은 요소뿐 아니라 팀이라는 전통, 선수단 내부의 관계와 문화, 지역과 팬과의 결합 같은 부분들이 오랜 기간에 걸쳐 어우러졌기 때문에 만들어졌습니다. 또한 선수들이 보여주는 가족과의 사랑, 유대감 같은 모습과 스토리도 야구의 이러한 매력을 더해줍니다. 선수의 멘털부터 동료와의 관계 형성, 나아가 비즈니스 차원의 결정에 이르기까지 가족을 빼고는 이해할 수 없는 일이 많습니다.과거 NC의 에이스였던 드류 루친스키는 맺고 끊는 것이 확실한 사람입니다. 자신의 루틴은 누구와도 타협하지 않고 지키는 철저한 노력파입니다.인간관계에서도 팀 동료와 코치진, 프런트와도 호흡을 잘 맞췄습니다. 한국식으로 머리 숙여 인사할 정도로 적응력도 갖췄습니다. 그렇기에 한국에서 4시즌 동안 빼어난 활약을 할 수 있었습니다.그렇지만 그의 강한 승부욕으로 가끔 해프닝이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언젠가 루친스키 선수가 자신의 앞으로 온 땅볼 타구를 매끄럽게 처리하지 못한 경기가 있었습니다. 담당 코치가 다음 날 오후, 팀 훈련을 마칠 무렵 그에게 “수비 훈련을 따로 하자”고 말을 꺼냈습니다. 루친스키 선수가 갑자기 발끈했습니다. 짜증스러운 반응과 함께 자리를 떴고, 코치와 통역은 당혹스러워했습니다. 루친스키 선수도 당시 자신의 태도에 문제가 있음을 느끼고 고민합니다. 그는 훈련을 마친 뒤 아내 쉐리단과 통화하며 코치에게 한 행동을 털어놓습니다. 쉐리단은 깜짝 놀라며 “당장 사과해야 한다”고 남편을 나무랍니다. 쉐리단은 그냥 말로 넘길 일이 아니라며 남편에게 잠시 뒤 야구장에서 만나자고 합니다. 20여 분 뒤 나타난 쉐리단의 손에는 와인 한 병이 들려 있습니다. 루친스키는 통역 직원에게 양해를 구해 코치를 함께 만납니다. 그리고 아내가 준비한 와인을 코치에게 전하며 자신이 경솔했음을 진심으로 사과합니다.담당 코치는 “비슷한 상황에서 공을 처리하는 모습이 계속 좋지 않았습니다. 그런 장면이 몇 차례 반복돼 미리 점검하자는 차원에서 말을 꺼냈죠. 발끈하는 모습에 저도 화가 좀 났어요. 조금 뒤 사과하겠다고 선물까지 들고 와 코치실 앞에 공손히 서 있더라고요. 오해를 바로 풀었습니다”라고 설명합니다. 그때가 창원 홈경기였고 경기 전이었으니 오후 4시쯤이었을 겁니다. 야구장 건너편 아파트에서 살던 쉐리단은 남편 전화를 받고 곧장 건물 아래 대형 마트로 내려가 와인을 구입해 야구장으로 달려온 것이었습니다. 지내는 동안 종종 이야기를 나눠보면 그녀는 대단히 지혜로운 사람이었습니다.코로나 당시 해외 입국자의 격리 이슈가 있어 거주하던 아파트에서 제법 먼 거리의 교외 펜션을 마련했을 때입니다. 루친스키 선수가 격리 기간에도 훈련이 필요해 마당 넓은 곳을 골라야 했습니다. 음식, 생필품 배달이 여의찮고 여러 불편함이 있었으나 그녀는 전후 사정을 파악한 뒤 “한적한 지역이라 오히려 여유롭다"라며 남편도, 프런트도 안심시키는 멋진 중재자가 돼 주었습니다.국내외 선수를 가릴 것 없이 대형 계약을 할 때 아내와 가족 이슈는 중요한 판단의 기준입니다. 2020년 12월 어느 대형 자유계약선수(FA)와의 협상도 그랬습니다. 다른 지역으로 옮기는 데 가족의 반대가 컸던 것이 실패의 한 요인이었습니다. 그런 점에선 양의지 선수의 FA 계약(2018년 12월) 때는 처가가 부산에 거주하고 있다는 점이 긍정적인 요소로 작용했습니다. 연봉 협상 등에서 아내에게 반드시 최종 컨펌을 받는 ‘애처가’ 선수도 기억납니다. 어느 선수의 경우 아들을 구단 행사의 모델로 뽑기도 했습니다. 소외감을 느낀다는 그에게 “우리는 당신 가족까지 챙긴다"라는 진심을 전하기도 했습니다.그래서 선수를 파악하려면 그의 가족을 이해하고 살피는 것부터 필요합니다. 여러분은 어떻습니까. 한국코치협회 인증코치 김종문 coachjmoon 지메일김종문은 중앙일보 기자 출신으로, 2011~2021년 NC 다이노스 야구단 프런트로 활동했다. 2018년 말 '꼴찌'팀 단장을 맡아 2년 뒤 창단 첫 우승팀으로 이끌었다. 현재 한국코치협회 인증코치(KPC)다. 2024.05.20 08:14
스포츠일반

"다시 태어나면, 양궁 절대 안 합니다" 모든 걸 쏟아부은 기보배, 27년 선수 생활 '마침표'

“활시위는 제가 당겼지만, 과녁의 명중은 모든 분들의 덕분이었습니다.”올림픽 2회 연속 금메달리스트 김보배(36)가 27년간 들었던 활을 내려놓는다. 기보배는 국민들과 스승, 선·후배, 가족들에게 고마움을 전하는 한편 양궁의 생활체육화에 앞장서고 싶다는 계획을 밝혔다. 다시 태어나도 양궁을 하겠냐는 질문엔 “절대 안 한다”며 웃어 보였다.기보배는 14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1997년 처음 활을 잡고 27년 동안 이어온 선수 생활을 마치고 이제 일상으로 돌아가려고 한다”며 은퇴를 선언했다. 그는 기자회견문을 읽는 도중 눈물을 쏟기도 했다. 특히 가족들과 관련된 이야기를 할 때마다 감정을 추스르느라 애쓰는 모습이었다.기보배는 “지금까지 이뤄낸 모든 성과들은 국민 여러분들의 응원이 있었기에 가능했던 일이라고 생각한다. 스승님과 선·후배, 동료들과 대한양궁협회, 무엇보다 늘 헌신과 봉사로 힘을 줬던 가족들에게도 큰 감사를 전한다. 과녁의 명중은 모든 분들의 덕분이었다. 다시 한번 감사드린다”고 했다.그는 “지난해 힘들게 태극마크를 달았고 파리 올림픽을 도전해보고 싶다는 생각도 들었다. 하지만 과연 리우나 런던 때와 같은 마음가짐으로 준비할 수 있을까라는 의심이 들었다. 후배들이 잘해주는 모습을 보면서, 후배들이 잘 해낼 거라고 믿고 물러 나야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선수 생활을 돌아본 기보배는 가장 영광스러운 장면으로 지난 2012년 런던 올림픽 개인전 결승을 꼽았다. 그는 “런던 개인전 결승, 마지막 슛오프 한 발을 쐈을 때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 힘든 과정이고 힘든 순간이었지만 금메달로 성과가 잘 이어졌다”며 “제 양궁 인생의 큰 반환점이 된 화살이었다”고 했다.반대로 기보배는 “매 순간 최선을 다했지만, 그래도 아쉬운 순간이 있다면 장혜진과의 2016년 리우 올림픽 4강이었다. 아무래도 2연패를 기대하는 분들도 많았고, 저도 2연패에 대한 꿈이 컸다. 그 문턱에서 제 자신이 무너지는 것을 보고, 시간을 되돌리고 싶을 정도로 많은 아쉬움이 남았다”고 웃어 보였다.선수 시절 그는 올림픽 금메달 2개 등 국내·외 대회에서 따낸 금메달만 94개, 여기에 은메달 50개와 동메달 43개. 그야말로 성공적인 선수 생활을 보냈다. 그러나 기보배는 “다시 태어나면 양궁은 절대로 하고 싶지 않다. 기량이 좋은 선수들 사이에서 살아남는 건 상상조차 하고 싶지 않다. 긴장감 속에 살아가야 되는 게 너무 힘들었고, 항상 무한경쟁 속에서 목표를 이뤄야 한다는 부담감도 싫었다. 대신 양궁을 사랑하는 마음만큼은 그대로일 것”이라고 했다.기자회견 내내 기보배의 ‘눈물 포인트’는 가족들이었다. 그는 남편 성민수 씨와 딸 제인양 등 가족들에게는 미안함과 고마움을 전하며 연신 눈물을 훔쳤다. 기보배는 “지난 2018년 임신 2개월 차에 접어들었을 때, 비를 맞으며 활시위를 당기던 때가 생각난다. 종별선수권대회였는데 1등을 했다. 출산 이후에 출전했던 2021년 올림픽제패기념 회장기대회에서도 1등을 했다. 그때 받은 국내대회 메달이 올림픽만큼이나 값진 메달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이어 “하지만 양궁선수를 엄마로 둔 딸은 한창 응석을 부릴 나이에 엄마의 곁을 떠나서 지내야만 했다. 주말에만 만나는 엄마와 떨어지기 싫다며 펑펑 울던 아이의 모습이 떠오른다”며 눈물을 훔쳤다. 기보배는 “고사리 같은 어린 딸의 손을 뿌리치고 광주행 기차에 몸을 실었을 때의 먹먹한 기억은 지금도 제 가슴을 때린다. 남편은 제 훈련을 위해 육아휴직을 ㅁ다하지 않았다. 이러한 가족의 헌신적인 도움 덕분에 저는 지난해 국가대표에도 선발되는 등 은퇴하는 순간까지 최고의 기량을 지켜온 것 같다. 이제는 아이의 엄마와 아내로서의 역할도 잊지 않겠다. 가족과 함께 시간을 더 보내도록 하겠다”고 했다. 선수 은퇴 후 여정도 밑그림을 그려가기 시작했다. 아직 계획이 구체화되진 않았으나, 양궁 종목이 더 널리 알려져 국민들이 쉽게 즐길 수 있도록 하고 싶다는 게 그의 계획이다. 지도자의 길 등 엘리트 체육보다는 생활 체육에 대한 목표를 안고 차근차근 단계를 밟아가겠다는 것이다. 이미 그는 2년 전 체육학 박사학위를 취득하는 등 미래를 위한 준비도 병행해 왔다.기보배는 “그간 받은 넘치는 국민적인 사랑과 관심을 이제 여러분께 돌려드리고 싶다. 그게 제가 남은 여생을 살아가는 길이고, 저를 응원해 준 모든 분들에 대한 보답이라고 생각한다”며 “대한민국 양궁의 생활체육화에 앞장서고 싶다. 생활체육 발전에 도움이 되고, 양궁의 우수함을 세계에 널리 알릴 수 있다면 어떠한 일도 주저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이어 “우리 양궁이 항상 올림픽 시즌에만 반짝 관심을 받는 게 아쉬움이 남았다. 기회가 닿는다면 누구나 양궁을 쉽게 접하고, 즐길 수 있는 문화를 만들고 싶다. 양궁이 올림픽에서만 사랑받는 운동이 아닌 일상에서도 국민의 사랑을 받을 수 있도록 힘껏 노력할 것”이라며 “아직까지는 양궁의 저변 확대가 많이 안 되어 있는 것 같다. 양궁을 알리는 것부터 시작해야겠다고 생각했다. 첫술에 배부를 수는 없다. 차근차근 하나씩, 많은 조언을 얻어가면서 준비해 보도록 하겠다”고 했다.자신처럼 ‘엄마 선수’의 길을 걷고 있는 이들, 이 길을 계획 중인 선수들에게도 응원의 말을 더했다. 그는 “시대가 많이 바뀐 것 같다. 내가 어렸을 때 언니들을 보면 결혼을 하면서 자연스럽게 은퇴를 했다”며 “국내 대회에 나가면 나이가 가장 많았는데, 선수들이 저를 보면서 ‘정말 대단하다’, ‘언니처럼 되고 싶다’는 말을 했다. 한 경기 한 경기마다 허투루 뛰면 안 된다는 마음가짐이 생겼다. 엄마로서 운동하는 게 팀에 피해를 준다는 생각보다는 후배들한테 귀감이 될 수도 있고, 발전을 보여줄 수도 있다는 걸 알았으면 좋겠다”고 응원했다.기보배는 지난 2012년 런던 올림픽 개인전·단체전 2관왕, 2016년 리우 올림픽 단체전 금메달과 개인전 동메달을 획득했다.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 단체전 금메달, 2015년 세계선수권대회 개인전·혼성단체전 2관왕 등도 달성했다. 이날 기보배는 선수 생활 27년을 기념해 순금 27돈으로 제작한 금메달을 가족들로부터 깜짝 선물을 받고, 대한양궁협회가 준비한 꽃다발 등도 받았다.다음은 기보배 은퇴 기자회견 일문일답. - 은퇴한 선수들은 아쉬운 점들을 가지고 있더라. 선수 생활 가장 아쉬웠던 순간을 돌아보자면.“항상 매 순간 모든 경기에 임했을 때 마음가짐은 '내 안에 모든 걸 쏟아내라. 후회하지 않는 땀'이었다. 많은 대회에 참가했지만 큰 아쉬움은 없었다. 그래도 아쉬운 점이 있다면, 장혜진과 격돌했던 지난 리우 올림픽 4강이었다. 아무래도 2연패를 기대하시는 분들이 있었고, 저도 꿈이 컸기 때문에 그 문턱에서 제 자신이 무너지는 모습을 보고 시간을 되돌리고 싶을 정도로 많은 아쉬움이 남는 경기였다.”- 반대로 가장 영광스러운 한 장면을 꼽는다면.“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은, 아무래도 런던 올림픽 마지막 슛오프 한 발을 쐈을 때가 아닐까 생각한다. 제 인생이 어떻게 달라지느냐가 걸렸던 한 발이었기 때문이다. 힘든 과정이고 힘든 순간이었지만, 금메달로 성과가 잘 이어졌다. 제 양궁 인생에 있어서 큰 반환점이 된 화살이다. 그때 그 순간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지난해 국가대표 선발전도 통과해서 이번 파리 올림픽도 도전할 줄 알았다. 최고의 순간에 물러나겠다는 말을 하긴 했지만, 어떻게 은퇴를 결심하게 됐는지 궁금하다.“지난 2012년과 2016년, 두 번의 올림픽을 나갔다. 양궁에서 올림픽을 나가는 건 상상할 수 없는 고충과 힘듦이 동반된다. 물론 지난해 힘들게 태극마크를 달았고, 사실 올림픽에 도전해보고 싶다는 생각도 있었다. 하지만 제가 과연 리우 때나 런던 때와 같은 마음가짐으로 준비할 수 있을까라는 의심도 들었다. 제 모교 후배이기도 한 안산 선수가 잘해주는 모습을 보면서, 제 뒤를 이어 줄 후배들을 생각하면서 잘 해낼 거라고 믿고 물러나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물론 파리 올림픽까지도 생각을 해봤지만, 사실 대한민국 양궁 대표로 선발되는 것조차도 어려운 문턱이다. 여기에 만족하고 활을 내려놔야겠다는 결심을 했다.” - 기자회견문을 통해 양궁의 생활체육화에 앞장서고 싶다는 말을 했다. 구체적으로 이야기해 줄 수 있는 게 있나.“대학교 강의를 다니면서 학생들에게 양궁을 알리고 있다. 유소년이나 꿈나무들이 기량을 충분히 펼칠 수 있는 기회들이 많지 않은 것 같았다. 일반인과 꿈나무 학생들이 양궁을 즐겁게 펼칠 수 있는 기회의 장을 만들어보고 싶은 계획이 있다.”- 2세 선수들의 활약이 많다. 딸이 양궁이나 다른 운동을 한다고 하면 시킬 생각이 있나.“그런 질문을 받을 때마다 그동안 양궁뿐만 아니라 모든 스포츠 종목은 절대 시키고 싶지 않다고 말을 했다. 그런데 전국체전을 마치고 지난해 10월부터 다섯 달 가까이 지내봤다. 딸이 나 못지않게 승부욕이 많은 것 같다(웃음). 뭘 해도 잘하겠구나라는 생각이 든다. 본인이 하고 싶어 한다면, 양궁이든 다른 종목이든 시켜보고 싶은 의향이 있다.”- 곧 파리 올림픽이 다가온다. 올림픽에서 활약하게 될 후배들에게 조언을 남긴다면.“파리올림픽에서 단체전 10연패 도전을 앞두고 있다. 제가 7연패, 8연패를 각각 달성했다. 중압감과 부담감은 이루 말할 수 없이 무거웠다. 8연패를 달성하고 나서 9연패에 도전하는 우리 후배들이 정말 힘들겠다는 생각을 했다. 진나 아시안게임에서 활약했던 후배들을 모습을 보면서 이번 올림픽 준비만 잘한다면 새로운 역사를 쓸 수 있겠다는 확신이 들었다. 뒤에서 후배들 묵묵하게 응원하고 있겠다. 올림픽에서 해설위원으로도 생생하게 소식을 전해드리겠다.”- 요즘 엄마 선수들이 많아지고 있다. 기보배 선수는 선수 생활을 하면서 육아도, 공부도 했다. 엄마 선수로서 살아간 게 어떤 의미인가. 그런 후배들에게 해줄 조언이 있다면.“시대가 많이 바뀐 것 같다. 내가 어렸을 때 언니들을 보면 결혼을 하면서 자연스럽게 은퇴들을 했다. 아마 소속팀에서도 경기를 뛰면서 육아와 공부를 하는 선수를 좋아하진 않을 거다. 힘든 만큼 보람도 있는 것 같다. 제가 국내 대회에 나가면 나이가 가장 많았는데, 선수들이 저를 보면서 ‘정말 대단하다’, ‘언니처럼 되고 싶다’는 말을 했다. 한 경기 한 경기마다 허투루 뛰면 안 된다는 마음가짐이 생겼다. 저를 비롯해 다른 종목에서도 엄마로서 운동하고 있는 선수들이 팀에 피해를 준다는 생각보다는 후배들한테 귀감이 될 수 있는 선수, 발전을 보여줄 수 있는 선수라는 걸 알았으면 좋겠다.” - 선수들 입장에선 경쟁자의 은퇴다. 은퇴를 알렸을 때 기뻐했던 후배가 있나.“광주시청 선수들은 많은 아쉬움을 전했다. 모교에서 선수하고 있는 후배들, 최미선 선수 등도 그랬다. 제가 졸업했다고 해서 학교에 발길을 끊은 게 아니었다. 학교를 친정처럼 찾아갔다. 띠동갑 넘게 차이나는 후배들에게도 정감 있게 대했던 게 후배들이 친근함을 많이 느꼈던 것 같다. 기뻐한 후배들보다 축하한다, 고생했다는 말들을 많이 해줬다.”- 다시 태어나도 양궁을 할 생각인가.“다시 태어나면, 양궁은 절대로 하고 싶지 않다. 기량이 좋은 선수들이 너무 많다. 그 안에서 살아남는 거는 상상조차 하고 싶지 않다. 긴장감 속에 살아가야 되는 게 너무 힘들었다. 항상 무한경쟁 속에서 내 목표를 꼭 이뤄야 한다는 부담감도 싫었다. 모든 것이 대한민국 양궁 선수로 살아가는 건 힘든 것 같다. 대신 다시 태어난다고 해도, 양궁을 사랑하는 마음만큼은 그대로일 거라고 생각한다.”- 지도자에 대한 꿈은 없나.“엘리트 체육보다 생활 체육에 더 관심이 많다. 우선은 우리 양궁이 항상 올림픽 시즌에만 반짝 관심을 받는 게 아쉬움이 많이 남았다. 그래서 생활 체육에서 더 열심히 노력하고 실천하고 싶다.”- 생활 체육에 대한 꿈을 구체적으로 펼쳐나갈 계획은. ‘기보배 양궁클럽’ 같은 것인지.“기보배 양궁클럽, 기보배 아카데미 이런 것도 생각했었다. 그런 것들을 해보려고 생각을 해보니 아직까지 양궁의 저변 확대가 많이 안 되어 있는 것 같았다. 양궁을 알리는 것부터 시작해야겠다고 생각했다. 첫술에 배부를 수는 없다. 차근차근 하나씩, 많은 조언을 얻어가면서 준비해 보도록 하겠다.”프레스센터=김명석 기자 2024.02.14 16:53
스포츠일반

"6개월 간 운동 금지"···그래도 AG 피스트에 오르는 마흔의 검객[IS 항저우]

지난 5월 초, 후배와 훈련 도중 '악~' 하고 소리를 내지를 만큼 허벅지에 극심한 통증을 느꼈다. 이틀 뒤 2023 마드리드 월드컵 대회 출전차 비행기에 몸을 실었는데 허벅지가 퉁퉁 부어올랐다. 이내 허벅지 뒤쪽이 새까맣게 멍들었다. 통증을 참고 경기에 나섰지만, 한국에 돌아와 병원을 찾은 뒤 청천벽력 같은 소식을 접했다.의사는 "햄스트링이 심하게 찢어졌다. 향후 6개월간 운동을 해선 안 된다"고 경고했다. 허벅지엔 피가 가득 고여있었다. '이제 가족에게 돌아갈 시간이 왔구나. 정말 선수 생활이 끝났다'는 두려움이 생겼다. 항저우 아시안게임(AG)은 물론 선수 생활의 종착지로 정한 파리 올림픽 출전도 사실상 물 건너간 걸로 보였다. 그로부터 100여 일이 지났을 뿐이다. 김정환(40·국민체육진흥공단)은 아시안게임이 열리는 중국 항저우로 22일 출국한다. 그는 여전히 펜싱 검을 들고 남자 사브르 대표팀 맏형으로 피스트에 오른다. 김정환과 구본길(34) 오상욱(27) 김준호(29)로 구성된 사브르 대표팀은 실력과 외모, 인기를 모두 갖춘 '어펜저스(어벤저스+펜싱)'로 불린다.중학교 2학년 때 비교적 늦은 시기에 펜싱에 입문한 김정환은 그동안 수많은 국제대회에서 한국 펜싱의 위상을 떨쳤다. 2012 런던 올림픽과 2020 도쿄 올림픽 남자 사브르 단체전 금메달을 획득했다.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는 한국 남자 사브르 최초로 개인전 메달(3위)을 목에 걸었다. AG에서는 금메달 2개, 은메달 1개를 땄다. 지금까지 크고 작은 부상을 달고 뛴 그였지만 이번엔 정말 심각했다. 김정환은 "운동하는 동안 낭떠러지 근처까지 간 적이 많았다. 그때마다 불씨가 가까스로 타오르곤 했는데 이번 상황이 가장 안 좋았다"고 했을 정도였다. 앞서 몇 번이나 은퇴를 고민했던 그는 내년 파리 올림픽까지 선수 생활을 이어 나가기로 결심한 터였다. 전 세계를 통틀어 40대 검객은 거의 없다. 그만큼 힘든 도전이다. 그동안 늘 곁에서 선수 생활을 응원해 온 아내와 어머니도 이번만큼은 "이제 그만 검을 내려놓자"고 만류했다. 그러나 김정환은 "누구도 가보지 않은 길이다. 한계에 도전하고, 모든 이에게 불가능이 없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다"며 이를 악물었다.김정환의 '의지'는 '기적'을 만들고 있다. 몸 상태가 점차 회복된 것이다. 부상으로 내년 도쿄올림픽 출전 자격이 걸린 1~2차 대표 선발전에 불참했던 그는 8월 3차 선발전에서 우승했다. 이어 9월 4차 선발전에서도 선전하며 대표팀 명단 최종 8인에 포함됐다. 향후 국제대회 포인트에 따라 내년 파리 올림픽 출전권도 얻을 수 있다.김정환은 "햄스트링과 팔꿈치가 말썽이었는데 많이 좋아졌다"며 "회복이 기대 이상으로 빨랐다. (AG과 올림픽 등) 중요한 대회가 남았다고 생각하니 엔도르핀이 솟아났는지 진통 효과가 있었다"고 말했다. 김정환의 키가 1m78㎝로 큰 편은 아니다. 대신 팔이 유독 길다. 상대방의 공격을 막아낸 뒤 공격하는 '막고 찌르기'에 강하다. 햄스트링 부상에 나이에 따른 움직임 둔화까지 느끼고 있지만, 정신력과 성실함으로 이를 극복했다. 1983년생 '마흔 살 불꽃펜서'에게 가장 큰 힘은 '가족'과 '어펜저스'다. 2020년 변정은씨와 결혼한 그는 지난해 아들을 얻었다. 김정환은 "운동 후 아내와 아들의 사진을 보면 큰 힘을 얻는다. 혼자였다면 여기까지 오지 못했을 거다. 후배들은 승부욕이 강한 날 자극하며 이끌어줬다"고 고마워했다. 마지막 AG에 임하는 그의 목표는 단체전 금메달이다. 그는 "올림픽에서 단체전 2회 연속 금메달을 땄기 때문에 AG은 당연히 금메달로 여기는 분이 많아서 부담이 크다. 금메달을 따야 본전이다. 올림픽만큼 부담이 크다"면서도 "아시안게임에서도 '어펜저스를 이뤄 꼭 금메달을 따자'고 후배들과 다짐했다. 중국의 홈 텃세가 있겠지만, 우리가 초반에 점수 차를 벌려서 실력으로 극복하겠다"고 말했다.그는 자신의 몸 상태를 이렇게 비유했다. "예전에는 흔들리는 치아가 있었다면, 지금은 치아가 뽑히기 직전이다. 생호두를 씹는다면 고통스러울 것 같다"면서도 "그러나 되돌릴 수 없다. 정 안 되면 잇몸으로 생호두를 깨문다는 각오로 뛸 것"이라고 했다. 김정환은 "선수 생활 28년 동안 이렇게 치명적인 부상을 당한 적은 없다. 대회 출전이 어려울 줄 알았는데 거의 완치돼 감사하다. 노장이지만 팀(단체전)에 소금 같은 역할을 하겠다. 보너스 경기로 여기겠다"며 웃었다. 이형석 기자 2023.09.22 08:37
스포츠일반

요일별 다른 대진 방식, 관건은 ‘맞춤 전략’

현재 경륜은 금·토·일 각기 다른 대진 방식으로 펼쳐지고 있다. 1일 차 독립대진, 2일 차 예선전, 3일 차 결승 및 일반 대진에서 치열한 승부를 펼치고 있다. 최근 들어선 요일별로 예전과 전혀 다른 흐름으로 경주가 펼쳐지고 있기 때문에 요일별 흐름을 파악하고 맞춤 전략을 세울 필요가 있다.1일차 독립대진은 입상후보들에겐 여전히 긴장감을 불러일으키지만, 그 외 선수들에겐 자기 몸 상태를 타 선수들에게 보여줄 좋은 기회다. 2, 3일 차 경주에서 어떤 선수가 활약할 수 있을지 잣대가 되는 만큼 좋은 정보를 얻을 수 있는 것이 바로 독립대진이다.예전엔 직전 회차까지 쌓아온 득점이 선수들에게 가장 큰 영향으로 작용했다. 요즘 분위기는 사뭇 다르다. 득점이 낮더라도 직전 회차에서 힘쓰는 모습을 보여줬거나 강자를 꺾는 등 파란을 일으킨 선수는 곧장 인지도를 높여 상승세를 이어가는 모양새다.과거 낙차 이후 출전한 선수라면 그 후유증을 극복하기 어렵기에 배제되는 경우가 많았다. 그러나 최근에는 충분한 훈련 후 출전하는 선수들이 많아 큰 부상이 아닌 선수들은 복귀 첫날부터 강한 인상을 남기는 경우도 있다. 특정한 선수를 약하게 보는 안일한 경주분석은 피해야 한다.2일 차 예선전에는 결승전 티켓이 걸려 있다. 여느 때보다 선수들의 승부욕이 강한 시점이다. 이기기 위해서는 훈련량이 뒷받침되어야 하고, 몸 상태 또한 좋아야 한다. 첫째 날부터 승부욕을 보이거나 페달링이 가벼운 선수를 눈여겨볼 만하다.과거 최대한 연대를 많이 끌고 결승전에 진출하는 것이 자신에게 유리하다고 판단하는 선수들이 강축으로 올랐다. 하지만 최근 무리한 긴 거리를 통해 2착으로 결승에 진출하는 경향이 나타나고 있다. 따라서 각급별 득점 순위는 필수적으로 확인해야 하고, 2착을 해도 결승에 진출할 수 있는 선수도 주목할 만하다.끝으로 3일 차 결승 및 일반 대진 날엔 여러 변수가 등장한다. 과거 경륜의 흐름은 마지막 날이 되면 어느 정도 입상 후보와 몸 상태 좋은 선수 등이 판가름 나기 때문에 비교적 안정적인 흐름을 보이는 경향이 있었다. 하지만 요즘은 마지막 날에 실력자가 수적으로 불리한 조건이라면 여지없이 무너지곤 한다.득점은 높지만 초주라 이를 극복하지 못하거나, 자력형 뒤를 마크해야 할 추입형들이 연대에 밀려 2, 3착에 그치는 경우도 많다. 마지막 날엔 확실한 축이나 입상 후보가 누구라고 장담하기보다 신중히 분석이 필요하다.김순규 명품경륜 승부사 수석기자는 “현재 경륜 흐름을 요일별로 파악할 필요가 있다. 첫째 날은 무조건 득점 위주가 아닌 직전 회차 어떤 면모를 가지고 출전했는지와 선수들의 몸 상태를 따져봐야 한다. 둘째 날 예선전은 어느 정도 승부욕을 보이는 선수들로 인해 대열이 꼬일 수 있다는 점은 염두에 둬야 한다. 마지막 날엔 모든 선수가 승부욕을 보이며 혼전을 거듭하고 있기 때문에 확실한 축은 없다는 마인드로 하나씩 변수를 따져가며 신중하게 경주에 접근할 것을 권한다”고 조언했다.김우중 기자 2023.09.06 07:00
연예일반

['퀸덤퍼즐' 파이널]① 엘즈업 최종 멤버는 누구?

‘퀸덤퍼즐’ 파이널이 단 하루 남았다.Mnet ‘퀸덤퍼즐’은 오는 15일 오후 10시 생방송을 통해 파이널을 진행한다.‘퀸덤퍼즐’은 기존에 활동하던 걸그룹 멤버 또는 여성 아티스트들을 퍼즐처럼 조합해 최강의 글로벌 프로젝트 걸그룹을 완성하는 예능 프로그램이다. 앞서 종영한 ‘컴백 전쟁: 퀸덤’, ‘퀸덤2’를 잇는 ‘퀸덤’ 시리즈 프로그램으로 첫 방송 전부터 주목받았다. ‘퀸덤퍼즐’은 출연진의 탄탄한 실력과 무대로 화제를 모으고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면서 출연진 중 누가 프로젝트 걸그룹 멤버로 선발되는 톱7에 등극할지 파이널에 대한 기대감이 더욱 커지고 있다.‘퀸덤퍼즐’ 제작진은 “출연진이 함께한 지 4개월 정도가 됐다. 그간 정도 많이 들고, 우정도 많이 쌓인 게 눈에 보인다. 촬영이 없을 때도 서로 연락하고 제작진 없이도 만남을 자주 갖는 거 같더라”면서 “이렇게 서로 같은 경험을 하면서 돈독해지는 모습이 ‘퀸덤퍼즐’ 동기 같다는 생각이 들어 제작진도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그러면서 “다들 프로 아이돌이다 보니 무대마다 사활을 걸고 연습하는 등 음악적 역량을 성장시키는 데에서 경쟁심을 발휘하는 것 같다. 그렇게 친하다가도 프로답게 연습하고 승부욕을 불태우는 모습이 인상 깊다”며 “그래서 파이널은 더욱 축제 같은 분위기가 되지 않을까 싶다”고 덧붙였다.생방송에서 5명, 세미 파이널에서 7명이 탈락한 뒤 지금까지 남은 인원은 14명이다. 파이널은 나나, 도화, 수윤, 엘리, 여름, 연희, 예은, 우연, 유키, 쥬리, 지우, 지한, 케이, 휘서가 경합을 벌인다.톱14는 ‘K팝의 거장’이라 불리는 작곡가 켄지의 신곡으로 엘즈업 최종 멤버가 되기 위한 도전에 나선다. 파이널인 만큼, 모두의 각오를 갈고 닦은 전무후무한 퍼포먼스와 무대가 탄생할 것으로 기대된다.그간 꾸준히 톱7에 이름을 올린 출연진이 있지만 결과는 언제든 달라질 수 있다. 연희가 세미 파이널에서 톱7에 처음으로 호명되는 등 반전의 지표가 서서히 모습을 드러내고 있기 때문이다. ‘퀸덤퍼즐’ 제작진은 “후반부부터 계속 상승세를 타고 있는 출연자들이 있다. 그러나 투표가 또 한 번 리셋되면서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다 보니 많은 변동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제작진도 한 치 앞을 예상하지 못하겠다고 하고 있다”며 파이널에 대한 궁금증을 높였다.파이널에서 톱7에 오른 출연진은 ‘엘즈업’이라는 이름으로 데뷔해 전 세계를 무대로 활동한다. ‘퀸덤퍼즐’ 제작진은 “엘즈업은 전 세계 시청자가 최상의 조합을 투표해 만든 그룹인 만큼 국내뿐만 아니라 글로벌 팬들을 만날 수 있는 다양한 활동을 계획 중이다. 올해 ‘2023 마마 어워즈’(2023 MAMA AWARDS) 출연 등 활발한 활동을 펼칠 예정이며 더욱 풍성한 특전을 기획 중”이라고 밝혔다.많은 퍼즐링을 통해 다양한 조합을 시도하며 신선함을 안겼던 ‘퀸덤퍼즐’. 마지막 퍼즐링 조합은 어떤 모습일지, 톱7에 올라 엘즈업 최종 멤버가 될 이들이 누구일지 이목이 쏠리고 있다.이세빈 기자 sebi0525@edaily.co.kr 2023.08.14 0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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