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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IS] '킹스맨'도 송중기도 백기 들었다…코로나19로 극장가 암흑(종합)

코로나19 재확산 사태로 9월 극장가는 다시 암흑 속이다. 수도권을 중심으로 전국에 코로나19확산세가 잦아들지 않고 있다. 이에 따라 최근 몇 달간 잠시 희망을 맛봤던 극장가도 큰 타격을 입었다. 9월 개봉을 예정했던 영화들이 대다수 계획을 변경하고 있다. 일찌감치 9월 개봉을 공표했던 '킹스맨: 퍼스트 에이전트'는 연기, 내년 상반기에 다시 개봉을 준비한다. 28일 월트디즈니컴퍼니코리아는 이같이 알리며 "정확한 개봉 일정은 추후 알려드릴 예정이다. 영화 '킹스맨: 퍼스트 에이전트'의 개봉을 기다리고 있는 모든 분의 너른 양해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킹스맨: 퍼스트 에이전트'는 수 백만명의 목숨을 위협할 전쟁을 모의하는 역사상 최악의 폭군과 범죄자들을 막아야 하는 한 남자의 이야기로 베일에 감춰졌던 독자적인 정보 기관 킹스맨의 탄생을 그린다. '킹스맨' 시리즈를 사랑하는 한국 관객의 기대가 높았던 작품이다. 한국영화 '돌멩이'도 결국 개봉 연기 카드를 꺼냈다. 어렵사리 진행해보려 노력했지만 결국 코로나19를 이겨내지는 못했다. '돌멩이' 측은 이날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돌멩이' 개봉일이 기존 9월 9일에서 9월 30일로 변경 확정됐다"고 알리면서 "갑작스러운 취소로 불편을 드린 점, 양해 부탁드린다. 추후 일정이 정리되면 다시 전달 드리겠다"고 했다. '돌멩이'는 평화로운 시골마을에서 정미소를 운영하고 있는 8살 지능을 가진 어른아이 석구(김대명)가 예기치 못한 사건으로 인해 범죄자로 몰리면서 그의 세상이 송두리째 무너지게 되는 이야기를 그린다. 김대명, 송윤아, 김의성 등이 출연한다. 송중기, 김태리의 우주 SF 영화로 제작 단계에서부터 이목을 집중시켰던 '승리호'. 앞서 코로나19로 개봉을 연기한 후 추석 성수기 출격을 도모했던 '승리호'도 다시 항해를 멈췄다. 언제 항해를 재개할 지 모를 잠정 연기다. 지난 27일 배급사 메리크리스마스는 "9월 23일로 예정되어 있던 영화 '승리호'의 개봉이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COVID-19) 사태로 인해 개봉을 잠정적으로 연기한다"며 "'승리호'의 개봉을 기다려주신 모든 분에게 너른 양해를 부탁드리며 하루빨리 사태가 호전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승리호'는 2092년을 배경으로, 우주쓰레기 청소선 승리호의 선원들이 대량살상무기로 알려진 인간형 로봇 도로시를 발견한 후 위험한 거래에 뛰어드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 송중기, 김태리, 진선규, 유해진 등이 출연한다. 디즈니도 코로나19에는 크게 힘을 쓰지 못하고 있다. '뮬란'도 다시 한번 개봉을 연기하게 된 것. 27일 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는 9월 10일 예정이었던 영화 '뮬란'의 개봉이 9월 17일로 변경됐다"고 알렸다. '뮬란'은 용감하고 지혜로운 뮬란이 사랑하는 가족을 위해 여자임을 숨기고 잔인무도한 적들로부터 나라를 지키는 병사가 되어, 역경과 고난에 맞서 위대한 전사로 거듭나는 이야기를 그린 액션 블록버스터. 동명 애니메이션을 실사화한 디즈니 라이브 액션 영화다. 이 밖에도 마블 '뉴 뮤턴트'를 비롯해 '마이 리틀 포니' 등이 개봉을 미뤘다. 한국영화 '국제수사' 등도 개봉일을 다시 정하고 있다. 거리두기 3단계의 필요성까지 거론되고 있어서 극장이 계속 영업을 할 수 있을지도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도 코로나19 앞에서 힘겨운 버티기를 이어가고 있다. 놀란 감독의 신작으로 크게 기대를 모은 '테넷'은 개봉 이틀째인 27일 7만8974명을 동원, 누적관객수 30만1426명을 기록하며 기대 이하의 성적표를 받았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tbc.co.kr 2020.08.28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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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스오피스IS] '테넷' 이틀연속 정상, 관객수는 반토막

시국이 시국인 만큼 드라마틱한 흥행은 어렵게 됐다.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영화 '테넷'은 개봉 이틀째인 27일 7만8974명을 동원해 누적관객수 30만1426명을 기록했다. 박스오피스 순위는 전체 1위로, 26일 공식 개봉 후 이틀 연속 1위를 차지했지만 관객수는 하락했다. 첫날 13만7744명을 동원했던 것과 비교하면 반토막으로 뚝 떨어진 셈이다. 물론 신작을 가장 먼저 보기 위해 몰려든 오프닝 기록과 단순 비교는 무리가 있고, 주말에는 다시 오르는 추세를 보이겠지만 영화관에 가장 방문하기 힘든 시기 스크린에 걸려 정상적으로 관객들을 만날 수 없는 것도 사실이다. '테넷'은 제3차 세계대전을 막기 위해 미래의 공격에 맞서 현재 진행 중인 과거를 바꾸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개봉 후 영화적 재미와 메시지를 떠나 "어렵다"는 첫 반응이 쏟아지고 있어 접근이 다소 어려운 영화로도 각인됐다. 한편, 이날 일일관객수도 전날에 비해 떨어졌다. 26일 17만6428명, 27일 10만6523명이 전국 극장을 찾았다. 관객수 하락 자체는 아쉬울 수 있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COVID-19/코로나19) 확산세가 전혀 줄어들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는 상황에서 10만 명이나 극장에 방문했다는건 아이러니하게도 비난의 여지를 남기기 충분하다. 이래저래 극장만 동네북이 된지 오래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2020.08.28 0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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