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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요일밤에' 나영석 PD, 이서진·이승기 섭외? "덜 미안한 사람 위주"
나영석 PD가 '금요일 금요일 밤에' 캐스팅 비화에 대해 밝혔다. 10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스탠포드호텔에서 tvN 새 예능 프로그램 '금요일 금요일 밤에'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나영석 PD, 장은정 PD, 김대주 작가가 참석했다. 일명 '나영석 PD의 페르소나'로 불리는 이서진, 이승기, 은지원, 송민호 등이 함께한다. 이에 대해 나영석 PD는 "이서진 씨가 하는 '뉴욕뉴욕' 코너는 1인칭적인 느낌의 뉴욕 여행기를 담고 싶었다. 과거 뉴욕에서 유학생활을 했던 이서진 씨이기에 편안하게 여행기를 담을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면서 "사실 새로운 시도라 리스크가 클 수 있어 절친한 사람들 위주로 섭외했다. 처음 만나는 사람이면 너무 민망하지 않나. 덜 미안한 사람 위주로 한 것이다. 이서진 씨나 이승기 씨는 덜 그럴 것 같아 부탁했다. '체험 삶의 공장' 같은 경우 공장에서 일하는 사람들과 자연스럽게 어울려 노동을 해야 하는데 성실하게, 친근하게 일할 사람의 이미지로 이승기 씨가 떠올랐다. 전국민이 아는 사람이기도 하고, 기본적으로 승기 씨가 성실한 면모가 있기에 믿었다"고 말했다. 방송 시간이 15분이기 때문에 라이트하게 맞춰 찍고 있는 상황. 장은정 PD는 "시청률은 걱정이 많은데 지루해지기 전에 코너가 바뀐다. 재밌게 볼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제목은 '일요일 일요일 밤에'의 오마주 같은 느낌이라고 했다. "여러 프로그램을 하기에 이 이름으로 하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20년 전 그 안에 여러 코너를 했던 '일요일 일요일 밤에' 같은 프로그램을 만들고자 했다. 총 49회 차를 찍어야 한다고 하길래 영화 하나를 찍는 게 낫겠다 싶었다. 지금 후회는 하지만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기다리고 있다"면서 나영석 PD가 걱정 속 설렘 가득한 모습을 보였다. '금요일 금요일 밤에'는 스포츠, 과학, 미술, 여행, 요리, 공장 등 각기 다른 소재의 6개의 숏폼(short-form) 코너가 옴니버스 형식으로 구성된 프로그램이다. 10분 내외의 짧은, 서로 다른 주제의 코너들이 다뤄진다. 나영석 PD와 '삼시세끼 바다목장 편', '스페인 하숙'의 장은정 PD가 공동 연출을 맡는다. 10일 오후 9시 10분에 첫 방송된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사진=tvN
2020.01.10 14: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