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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 정용진·쿠팡 김범석, 트럼프 실내 취임식 참석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과 김범석 쿠팡Inc 의장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취임식 실내 행사장에 입장한 것으로 파악됐다.21일 재계에 따르면 20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에서 진행된 취임식은 당초 국회의사당 앞 야외에서 치러질 예정이었지만 영하 10도 이하로 내려가는 혹한의 추위로 인해 국회의사당 내 로툰다 홀에서 열렸다.로툰다 홀은 수용 인원이 600명 수준이다. 미국 정부 주요 인사들과 상·하원 의원, 세계 주요 국가 대표들이 초청됐는데 한국에서는 조현동 주미대사가 유일하다.로툰다 홀에 들어가지 못한 인사들은 국회의사당 인근 대형 실내 경기장인 '캐피털 원 아레나'에서 실시간 중계로 취임식을 지켜봤다. 이곳은 2만여 명을 수용할 수 있다.재계에서는 정용진 회장이 캐피털 원 아레나에서 부인인 한지희 여사와 김민규 그룹 경영전략실 경영지원총괄 부사장과 취임식 장면을 지켜본 것으로 알려졌다.정 회장 부부는 JD밴스 부통령이 주최한 소수의 정·재계 주요 인사 오찬 클럽에 초대받아 다소 일찍 자리를 뜬 것으로 전해졌다.트럼프 2기 행정부의 핵심으로 부상한 밴스 부통령은 '마가(Make America Great Again·미국을 다시 위대하게·트럼프의 선거 구호) 이념'의 적자로 평가받는 인물이다. 김범석 의장은 미 의사당 내 또 다른 홀인 노예해방의 홀(Emancipation Hall)에서 취임식을 봤다.김 의장은 미국 뉴욕증시 상장사인 쿠팡Inc 대표이자 한국과 대만 등 아시아태평양 지역에 투자한 글로벌 기업의 최고경영자(CEO) 자격으로 초청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노예해방의 홀에는 김 의장 외에 미국 정·재계 인사 1천여명이 자리한 것으로 전해졌다. 최준호 패션그룹형지 부회장도 입장한 것으로 파악됐다. 한미친선협회를 통해 취임식에 초청된 우오현 SM그룹 회장, 허영인 SPC 회장은 다른 장소에서 취임식을 본 것으로 알려졌다. 류진 풍산그룹 회장(한국경제인협회장)도 캐피털 원 아레나에는 들어가지 못했다.정용진 회장 부부는 또 이날 저녁 워싱턴DC의 중앙역인 '유니온 스테이션'에서 열린 '스타라이트'(Starlight) 무도회에도 참석했다.스타라이트는 트럼프 대통령 취임을 축하하는 3대 무도회 중 하나로, 트럼프 측이 선별한 'VIP'(Very Important Person)만 모이는 사교 행사로 알려져 있다.트럼프 대통령의 장남인 트럼프 주니어로부터 취임식과 무도회에 초청받은 정 회장은 국내 정·재계 인사를 통틀어 트럼프 측과 가장 가까운 인사로 꼽힌다.무도회 참석자 중에는 김범석 의장과 이영훈 여의도순복음교회 담임목사, 트럼프 와이너리 생산 와인제품 수입업체를 운영하는 김성집 베이스 회장 등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안민구 기자 2025.01.21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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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계 인사들 트럼프 취임식 위해 출국, 어떤 역할 할까

국내 재계 인사들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취임식 참석을 위해 속속 출국하고 있다. 비상계엄 사태로 어지러운 상황에서 재계 차원에서 ‘대미 창구’를 강화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19일 재계에 따르면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과 류진 한국경제인협회 회장이 오는 20일(현지시간)에 열리는 트럼프 미국 대통령 취임식 참석을 위해 출국했다. 김범석 쿠팡 창업자도 취임식과 무도회에 참석할 예정이다. 우선 정용진 회장은 지난 17일 플루티스트인 부인 한지희 씨와 미국 뉴욕 JFK 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정 회장은 당일 전용기편으로 곧바로 워싱턴DC로 이동해 트럼프 대통령 취임 축하 사절로서의 공식·비공식 일정에 들어갔다.그는 취임식 전후 트럼프 당선인의 장남이자 트럼프 2기 행정부의 실세로 불리는 트럼프 주니어와 해외 정상급 인사는 물론 미국의 주요 정·재계 인사를 만날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부인 한 씨와 함께 취임식은 물론 소수의 VIP만 참석할 수 있다는 취임 축하 무도회에도 함께할 예정이다.취임식 전 트럼프 당선인과 두 번째 면담이 성사될지도 주목된다. 정 회장은 지난달 중순 트럼프 주니어의 초청으로 트럼프 당선인의 자택이 있는 마러라고 리조트에서 5박 6일간 체류하며 트럼프 당선인과 처음 대면한 바 있다.한국 정·재계를 통틀어 지난 미국 대선 이후 유일하게 트럼프 당선인을 직접 만난 기업인으로서 정 회장이 한미 경제·산업을 잇는 가교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도 크다.정 회장은 미국에 입국하면서 취재진에게 “트럼프 주니어가 (인사들을) 많이 소개해줄 걸로 예상한다”며 “사업가로서 맡은 바 임무에만 충실히 하려고 한다”고 말했다.다만 정 회장은 외교관이나 행정가 신분이 아니어서 국가 어젠다(의제)를 말할 입장은 아니고, 번 방미 때 트럼프 행정부에 전해달라는 한국 정부의 메시지는 없었다고 밝히기도 했다. 미국 뉴욕증시 상장사인 쿠팡Inc 창업자인 김범석 의장도 취임식과 만찬, 무도회에 참석할 예정이다. 미국에 설립된 쿠팡Inc는 한국 쿠팡의 모기업이다.김 의장은 트럼프 1기 취임식에 참석하지 못했으나 이번에 초청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김 의장이 쿠팡을 한국 최대 이커머스(전자상거래) 기업으로 성장시키며 한미 경제 협력의 매개 역할을 한 점을 인정받은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한국 쿠팡에서 취임식에 참석하는 인사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자타가 공인하는 재계 미국통인 류진 회장은 이번 취임식 참석을 계기로 현지에서 국내외 정·재계 인사들을 두루 접촉할 것으로 전해졌다.우오현 SM그룹 회장은 한미친선협회 추천으로 취임식 초청장을 받았다. 우현의 협회장이 우 회장 여동생이다. 우 회장의 현지 일정도 주로 한미친선협회가 마련한 것으로 알려졌다.우 회장은 8년 전 트럼프 1기 취임식에도 초청돼 참석한 바 있다. 허영인 SPC그룹 회장 역시 한미친선협회의 추천으로 트럼프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한다. 허 회장은 취임식을 계기로 한국 경제에 관심이 많은 미국 상·하원 의원들을 만나 적극적으로 교류할 계획이다.SPC그룹은 그동안 미국 사업에 공을 들여왔다. 파리바게뜨는 2005년 미국에 진출한 이래 매장 수를 200여개로 확대했다. 현대차그룹에서는 현재 미국에 체류 중인 장재훈 부회장과 호세 무뇨스 대표이사 사장이 취임식 전 만찬에만 참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차는 국내 주요 기업 가운데 유일하게 트럼프 취임식에 100만 달러(약 14억7000만원)를 기부해 주목받았다. 현대차가 이를 계기로 정의선 회장과 트럼프 대통령 간 회동을 추진한다는 외신들의 보도도 나오고 있다. 한편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의원들로 구성된 방미단은 트럼프 대통령 취임식 참석차 18일 미국으로 출국했다. 방미단은 국민의힘 소속 김석기 외통위원장을 비롯해 김기현·윤상현·인요한 의원, 더불어민주당 조정식·김영배·홍기원 의원 등 7명으로 구성됐다.이들은 오는 22일까지 미국에 체류하며 트럼프 정부 인사들과 북핵 문제·한미 동맹 등 외교·안보 현안과 경제 협력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김두용 기자 2025.01.19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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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 8분기 만에 적자 전환…과징금 추정치 탓

쿠팡이 올해 2분기 처음으로 분기 매출 10조원대를 돌파했으나 공정거래위원회의 자체 브랜드(PB) 상품 '검색순위 조작' 등 과징금 추정치를 선반영해 8분기 만에 적자 전환했다.미국 뉴욕증시 상장사인 쿠팡 모기업 쿠팡Inc는 2분기 2500만 달러(약 342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고 7일 공시했다.쿠팡은 작년 2분기에는 1억4764만달러(1940억원)의 영업이익을 냈었다.쿠팡은 2분기 영업손실과 관련해 "한국 공정거래위원회가 부과할 과징금 추정치 1억2100만달러(약 1630억원) 및 자회사(합작법인)인 명품 플랫폼 파페치의 영업손실 3100만 달러(약 424억원)가 주된 이유"라고 설명했다.과징금 추정치는 이번 실적에서 판매관리비 부문에 선반영됐다.만약 공정위 과징금 추정치와 파페치 손실을 제외한다면 이번 분기 지배주주 순이익은 1억2400만 달러(약 1699억원)이다.쿠팡의 2분기 매출은 73억2300만 달러(10조357억원)로 작년 동기 대비 30% 증가해 분기 매출 10조원대를 처음 돌파했다.자회사 파페치의 2분기 매출은 6304억원이며 이를 제외한 쿠팡 매출은 9조4053억원으로 23% 증가했다.쿠팡의 2분기 당기순손실은 1438억원으로 집계됐다. 작년 2분기에는 1908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냈었다.김범석 의장은 "고객이 계속해서 소비를 늘리고 있다"며 "미래 성장 기회가 무궁무진하고 아직도 개발되지 않은 부분이 상당하다. 전체 5천600억달러 규모의 고도로 세분화된 커머스 시장에서 쿠팡의 점유율은 매우 낮고 여정의 초기 단계에 있다"고 말했다.이어 "프로덕트 커머스 사업에 대한 역대급 규모 투자가 한때 인정받지 못했지만, 지금은 매 분기 확고한 성장과 현금 흐름을 창출하는 데 도움이 된다"며 "로켓그로스를 포함한 마켓플레이스 비즈니스가 전체 사업의 성장을 크게 앞지르고 있다"고 덧붙였다.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4.08.07 0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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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 올해 1분기 영업익 61% ‘뚝’…순이익은 마이너스

쿠팡이 올해 1분기 매출 9조원을 돌파했지만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절반 이상 감소했다. 미국 뉴욕증시 상장사인 쿠팡은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4000만달러(약 531억원)로 지난해 같은 기간(1억677만달러)보다 61% 감소했다고 8일 밝혔다.분기 영업이익이 감소한 것은 2022년 3분기의 사상 첫 분기 흑자 전환 이후 처음이다.당기순손익은 지난해 1분기 985만달러(약 1160억원) 흑자에서 올해 1분기 2400만달러(약 319억원)로 2022년 2분기(-952억원) 이후 7개 분기 만에 적자 전환했다.매출은 71억1400만달러(9조4천505억원)로 28% 늘었다. 사상 첫 9조원대 분기 매출 기록이다.사업 부문별로 보면 핵심 사업인 프로덕트 커머스(로켓배송·로켓프레시·마켓플레이스·로켓그로스) 매출은 64억9400만달러(약 8조6269억원)로 20% 증가했다.올해 처음 실적에 반영된 명품 플랫폼 파페치와 쿠팡이츠·대만 사업 등 성장사업 매출은 6억2000만달러(약 8236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억4200만달러·약 1813억원)의 4.5배로 늘었다. 이는 2억8800만달러(약 3825억원)에 달하는 파페치 매출 합산 효과다.다만 손실 규모는 커졌다.성장사업의 조정 기준 세금과 이자, 감가상각 전 영업이익(EBITDA) 적자는 1억8600만달러(약 2470억원)로 4배가량 확대됐다. 파페치의 EBITDA 손실액은 3100만달러(약 411억원)였다.쿠팡에서 한 번이라도 제품을 구매한 고객 수를 뜻하는 '활성 고객 수'는 2150만명으로 지난해(1860만명)보다 16% 증가했다. 이는 쿠팡이츠만 쓰는 고객을 제외한 프로덕트 커머스 기준이다.프로덕트 커머스 기준 활성 고객 1인당 매출도 315달러(약 41만8460원)으로 3% 늘었다.거랍 아난드 쿠팡 최고재무책임자(CFO)는 "5600억달러 규모의 커머스 시장에서 쿠팡 점유율은 여전히 한 자릿수에 불과하다"며 "앞으로 지속해 '고객 와우'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4.05.08 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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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정진 셀트리온홀딩스 나스닥 상장 추진, 경쟁력 있을까

서정진 셀트리온그룹 회장이 그룹 지주사 셀트리온홀딩스의 미국 나스닥 상장을 추진하겠다고 밝히면서 향후 행보가 주목받고 있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서 회장은 최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에서 이르면 연말 셀트리온홀딩스를 상장하고, 이를 통해 확보한 자금을 시드머니(초기 자금)로 활용해 100조원 규모의 글로벌 헬스케어 펀드를 조성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이어 지난 14일에는 국내 한 행사에서 셀트리온홀딩스의 나스닥 상장 추진 계획을 언급했다.서 회장이 언급한 나스닥 상장 계획은 셀트리온홀딩스가 더 높은 가치 평가를 받게 해 투자자 자금 조달을 촉진하기 위한 것이란 해석이 나온다. '코리언 디스카운트'가 있는 한국 증시보다 같은 실적, 같은 자산가치라도 미국 증시의 가치 평가가 높게 나오기 때문이다.현재 셀트리온그룹은 서 회장이 지분 98.1%를 가진 지주사 셀트리온홀딩스가 통합 셀트리온을 거느리는 구조다. 셀트리온홀딩스가 셀트리온의 법인 지분 21.8%를 소유하고, 합병 법인이 셀트리온제약 지분 54.8%를 보유한다.통합 셀트리온과 셀트리온제약이 국내 증시에 상장된 가운데 지주사를 미국 거래소에 상장하는 것 자체는 법적 문제가 없다.다만 나스닥 상장 비용 및 재무 적격성 평가 등이 원활한 자금 조달을 위한 관건이 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증권업계 관계자는 "미국 상장 비용과 현지 회계 기준을 따라야 하는 부담이 있을 것"이라며 "나스닥 시장 규모가 크다고 해서 자금 조달에 더 유리할 것이라고 섣불리 판단할 수 없다"고 말했다.국내 상장사를 둔 지주회사가 미국 나스닥에서 제대로 가치 평가를 받을 것인가도 살펴볼 대목이다. 지분 100%를 가진 미국법인인 지주회사 쿠팡 INC가 뉴욕증시에 상장된 전자상거래 기업 쿠팡의 경우와 달리, 셀트리온홀딩스는 상장 시 자회사가 한국에 상장돼있어 자회사 지분가치가 전량 지주회사에 반영되기 어려운 탓이다.서 회장의 나스닥 상장 추진 발언과 달리, 회사는 아직 신중한 입장을 보이고 있다.셀트리온 측은 "셀트리온홀딩스의 나스닥 상장은 여러 가지 옵션 중 하나"라며 "아직 확정된 것은 없다"고 말했다.한편 셀트리온의 주가는 미국 나스닥 상장 추진 소식에 이날 장 초반 상승했다가 소폭 하락한 채 장을 마감했다. 장 초반 19만 4300원93.30%)까지 올랐지만 결국 전 거래일 대비 0.32% 내린 18만7500원에 거래를 마쳤다.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4.01.16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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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간 흑자 보인다…'어메이징' 쿠팡, 김범석 신화 어디까지

이커머스 플랫폼 쿠팡이 올해 3분기에도 호실적을 냈다. 5개 분기 연속 흑자에 이어 매출도 8조원을 넘겼다. 더 나아가 활성 고객수(분기 내 한 번이라도 구입한 고객 수)도 2000만명을 돌파하면서 또 한 번 '쿠팡 매직'을 보여줬다. 쿠팡 창업자 김범석 쿠팡Inc 의장은 과거 투자에 집중하며 발생한 적자에 대해 ‘의도된 적자’라고 해 시장의 우려를 샀다. 그러나 쿠팡이 첫 연간 흑자 달성에 청신호를 켜면서 김범석 의장을 비난하던 목소리가 사라졌다. 업계는 마침내 현실이 된 '김범석 신화'가 어디까지 이어질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탄탄한 삼각편대 "활성 고객수와 고객당 지출액 모두 아직 상당한 기회가 남아있습니다." 김범석 의장은 8일 3분기 실적 콘퍼런스콜에서 이렇게 말했다. 올 3분기에도 놀랄만한 성과를 냈지만, 쿠팡이 갈 길은 아직 크고 넓다는 뜻이었다. 쿠팡은 이날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분기 보고서에서 올 3분기 영업이익이 약 1146억원(8748만 달러)로 지난해 3분기(7742만 달러)보다 13% 증가했다고 밝혔다. 1~3분기 누적 흑자는 4448억원(3억4190만 달러)으로 전년 동기 2288억원 영업손실에서 수익성이 개선됐다.매출은 8조1028억원으로 전년 동기(6조8383억원) 대비 18% 늘었다. 달러 기준으로 같은 기간 21% 증가했다. 작년 4분기(7조2404억원)에 처음 매출 7조원을 넘은 쿠팡은 10개월만에 분기 매출 8조원을 돌파했다.활성 고객수와 신성장사업, 프로덕트 커머스까지 삼각편대가 착실하게 선전했다. 활성 고객은 2042만명으로 전년(1799만명)보다 14% 증가했다. 지난해 1분기(13%) 이후 최대 성장률이다. 올 들어 현재까지 고객수는 약 230만명 늘었다. 활성 고객 1인당 매출 역시 39만7040원(303달러)으로 전년 동기 대비 7% 증가했다.핵심사업인 프로덕트 커머스(로켓배송·로켓프레시·마켓플레이스·로켓그로스) 매출은 7조8178억원(59억6602만 달러)으로 전년보다 21% 늘었다.대만·쿠팡이츠·쿠팡페이 등 성장사업의 3분기 매출은 41% 늘어난 2850억원(2억1752만 달러)을 기록했다. 성장사업 손실이 2107억원(1억6082만 달러)으로 전년 동기보다 1억1700만 달러가량 늘었으나, 이는 투자에 따른 결과로 해소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거랍 아난드 쿠팡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초기 성장 사업에 투자 수준을 높였기 때문"이라며 "4분기 손실은 이번 분기보다 낮아질 것"이라고 했다. 김범석 의장은 “고객 경험과 운영의 탁월성에 끊임없이 열중한 결과 기록적인 실적을 달성했다”며 “견고한 성장세와 수익성 확대를 지속적으로 달성하고 있다”고 자평했다.첫 해외 진출국 대만서도 순항 이번 실적에서 유독 눈에 띄는 것은 첫 해외 진출국인 대만 사업이 순항하고 있다는 점이다. 지난해 10월 선보인 대만 로켓배송은 첫 해 기준으로 한국보다 성장률이 더 높다. 대만에서 쿠팡 앱은 올 한해 가장 많이 내려받은 앱으로 기록될 것으로 관측된다.쿠팡은 한국을 넘어 제2의 도약을 위한 발판으로 대만을 선택하고 외연 확대에 집중해왔다. 지난 2일에는 대만 북서부 지역 타오위안시에 두 번째 풀필먼트(통합물류대행)센터도 오픈했다. 인공지능(AI)과 머신 러닝 기술을 통해 고객 수요를 예측·분석하고 자동화 기술을 탑재한 스마트 물류 기반 대형 물류센터로, 가파른 성장 중인 대만 내 수요를 품기 위해 세워졌다. 쿠팡은 한국에서 이룬 성공을 대만에서도 이룰 수 있다고 자신하고 있다. 대만 시장은 한국과 유사한 면이 많은 국가 중 하나로 꼽힌다. 실제로 대만은 1㎢당 673명으로 한국 515명보다 인구 밀집도가 높다. 이커머스 비중은 지난해 10% 내외이지만, 인터넷 사용률은 98%에 달한다. 1인당 국내총생산(GDP)도 3만2811달러로 한국과 비슷한 수준이다. 쿠팡은 앞서 2021년 6월 일본에도 진출했으나, 1년 9개월만인 지난 3월 철수했다. 이커머스 활용이 적고 현금 결제를 선호하는 일본의 소비문화와 맞지 않았다는 분석이 나온다. 김범석 의장은 "대만의 장기적인 잠재력에 확신이 더욱 커졌다"며 "현 추세대로라면 쿠팡 앱은 올해 대만 시장에서 가장 많이 다운로드된 앱이 될 것"이라고 했다. 업계는 이제 시작된 김범석 의장의 신화가 한동안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2021년 3월 뉴욕증권거래소 상장 당시 "전 세계에 진출하겠다"던 목표를 향해 착실히 가고 있고, K브랜드를 원하는 해외 소비자가 증가하고 있어서다. 김범석 의장은 "독보적인 투자와 고객의 쇼핑 경험 향상, 운영 탁월성에 집중해 견고한 성장세와 수익성을 지속해 달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지영 기자 seojy@edaily.co.kr 2023.11.09 07:08
산업

쿠팡, 역대 최대 실적에 연간 흑자 유력…선임 만 3년 앞둔 강한승 리더십 주목

이커머스 기업 쿠팡이 올해 2분기 사상 최대 매출과 영업이익을 새로 썼다. 업계는 4개 분기 연속 이어진 쿠팡의 흑자 행진에 적잖이 놀란 눈치다. 실현 불가능할 것으로 예상됐던 연간 흑자 달성이 유력시되기 때문이다. 쿠팡이 극적인 반전을 시작하자, 선임 만 3년째를 앞둔 강한승 쿠팡 대표의 조용한 리더십에 시선이 모이고 있다. 화려한 이력을 갖춘 법조인 출신이라는 편견을 깨고 탁월한 경영 능력을 보여주고 있다는 것이다.연간 흑자 달성 성큼 미국 뉴욕증시 상장사인 쿠팡(쿠팡Inc)은 실적 콘퍼런스콜을 열고 올해 2분기 매출이 7조6749억원(58억3788만달러·분기 환율 1314.68원 적용)으로 전년 동기 대비 21% 증가했다고 10일 밝혔다. 쿠팡은 영업이익 1940억원(1억4764만달러)으로 흑자를 내면서, 4개 분기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 당기순이익도 역대 최대인 1908억원(1억4519만달러)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흑자로 돌아섰다. 지난해 2분기 영업손실 847억원, 당기순손실 952억원을 기록한 점을 고려하면 수익성이 크게 개선됐다.최근 이커머스 업계는 코로나19 엔데믹과 함께 경기 침체가 이어지면서 고전 중이다. 그러나 쿠팡은 분기 내 제품을 한번이라도 구입한 활성 고객 수가 역대 최대치를 경신하면서 완전히 다른 행보를 보였다. 쿠팡의 활성 고객 수는 전년 동기보다 10%가량 증가한 1971만명을 기록했다. 또 1인당 고객 매출은 38만9100원(296달러)으로 전년 대비 5% 증가했다. 유료멤버십 '와우멤버십' 회원 역시 올해 1분기(1901만명)보다 3.7% 늘어나면서 연내 2000만명 달성까지 넘보게 됐다. 업계는 쿠팡이 지난해 6월 와우멤버십 가격을 종전 2900원에서 4990원으로 인상했지만 타격을 받지 않았고, 오히려 충성 고객이 더 늘었다고 분석한다. 거랍 아난드 쿠팡 최고재무책임자(CFO)는 "활성 고객 성장이 가속화되는 동시에 연속적으로 기록적인 수익을 달성했다"며 "고객이 항상 '와우'할 수 있도록 비교 불가한 수준의 투자와 고객 만족에 변함없이 집중한 끝에 수익성 확대와 높은 성장률을 기록하게 됐다"고 말했다. 아직 배고픈 쿠팡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유통 시장 규모는 602조원이었다. 현재와 같은 추세라면 3년 이내 약 700조원(5500억 달러)의 거대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쿠팡은 여전히 올라갈 곳이 많다고 보고 있다. 지난해 기준 국내 유통 시장 점유율은 신세계그룹(5.1%), 쿠팡(4.4%), 롯데(2.5%) 순서였다. 김범석 쿠팡 창업자(이사회 의장)는 "쿠팡의 점유율은 여전히 한 자릿수로 우리의 여정은 이제 시작일 뿐"이라며 추가 성장 의지를 보였다. 쿠팡은 해외에서도 성과를 내고 있다. 지난해에는 대만에 진출해 로켓배송과 로켓직구 서비스를 운영 중이다. 주문 금액 690타이완달러(약 3만1200원) 이상 주문하면 무료 직구 서비스를 제공한다. 현지 로켓배송은 한국과 유사한 형태로 490타이완달러(약 2만2000원) 이상이면 익일 무료 배송하고 있다.김범석 쿠팡 창업자는 "쿠팡은 지난 2분기 대만에서 가장 많이 다운로드된 앱"이라며 "수백만 개 이상의 한국 제품 가운데 70%는 한국 중소기업 제품"이라고 설명했다. 업계는 2021년부터 2인 각자대표 체제로 전환한 쿠팡의 선순환이 본격적인 궤도에 올랐다고 분석한다. 쿠팡은 지난 2020년 10월 강한승 전 김앤장 변호사를 경영관리 총괄 대표이사 사장으로 영입했다. 당시 업계에는 법조인 출신으로 청와대에서 법무비서관까지 지낸 강한승 대표을 편견의 시선으로 보기도 했다. 그러나 3년째 특유의 조용하고 단단한 경영 능력을 발휘하면서 신사업 분야를 담당하는 박대준 쿠팡 대표와 함께 시너지를 내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강한승 대표는 현재 미국 상장사인 쿠팡Inc 경영관리총괄이자, 한국 쿠팡의 대표 겸 이사회 의장을 맡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법조인 출신으로 화려한 이력을 자랑하는 강한승 대표는 선임 당시 선입견도 있었다"며 "선임 2년차인 지난해 쿠팡을 흑자 기조로 돌려세우는 등 비교적 조용하고 탄탄하게 쿠팡을 이끈다는 평"이라고 전했다. 서지영 기자 seojy@edaily.co.kr 2023.08.10 07:05
산업

쿠팡, 1분기 매출·영업이익 모두 최대

쿠팡이 올해 1분기 1000억원대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미국 뉴욕증시 상장사인 쿠팡은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1억677만달러(약 1416억원)로 지난해 동기(영업손실 2억571만달러)와 비교해 흑자 전환했다고 10일 밝혔다.3개 분기 연속 흑자이자 분기 기준으로는 처음으로 1억달러선을 넘어선 것이다.쿠팡은 지난해 3분기 7742만달러(약 1027억원), 4분기 8340만달러(약 1159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둔 바 있다.1분기 매출은 58억53만달러(약 7조6915억원)로 13% 증가하며 분기 기준 최대 매출 기록을 경신했다. 순이익도 9085만달러(약 1205억원)로 지난해 동기(당기순손실 2억929만달러)와 비교해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지난해 3·4분기 연속 흑자를 내고도 연간 적자를 벗어나지 못한 쿠팡이 올해는 1분기부터 흑자로 출발하면서 2010년 창업 이래 첫 연간 흑자 달성에 청신호가 켜졌다는 분석이 나온다.쿠팡은 또 지난 12개월 누적 잉여현금흐름이 처음으로 4억5100만달러(약 5980억원) 흑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거랍 아난드 쿠팡 CFO(최고재무책임자)는 "뛰어난 운영 역량에 힘입어 미래를 향해 나아갈 재무 건전성을 확보하게 됐다"고 자평했다.조정 기준 세금과 이자, 감가상각 전 영업이익(EBITDA)은 2억491만달러(약 3194억원)였다. 지난해 -1.8%였던 마진율이 4.2%까지 상승하며 수익성이 빠르게 개선됐다.쿠팡플레이·쿠팡이츠·해외사업·핀테크 등 신사업 매출은 1억5001만달러(약 1989억원)로 지난해 동기에 비해 17% 줄었다. 음식 배달 플랫폼 쿠팡이츠의 매출 감소 영향이 컸다.다만, 조정 EBITDA 손실은 4745만달러(약 629억원)로 손실 규모가 지난해(9374만달러)에 비해 절반으로 줄었다.김범석 쿠팡 창업자는 컨퍼런스콜에서 "향후 3년 내에 5500억달러(약 700조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는 거대한 유통시장에서 쿠팡의 시장점유율은 아직 한 자릿수로 우리 여정은 이제 시작에 불과하다"며 더 공격적인 사업 전개 의지를 내비쳤다.서지영 기자 seojy@edaily.co.kr 2023.05.10 09:29
세계

테슬라 10% 가까이 폭락...기업 실적부진에 뉴욕증시 하락

뉴욕증시가 테슬라 폭락 등의 여파로 하락했다.20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10.39(0.33%) 하락한 3만3786.62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24.73(0.60%) 하락한 4129.79로 밀렸고,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97.67(0.80%) 떨어진 1만2059.56으로 장을 마감했다.전날과 이날 실적을 발표한 테슬라, AT&T, 아메리칸익스프레스의 주가가 모두 하락하면서 투자 심리가 악화했다. 테슬라는 1분기에 순익이 24% 줄었다고 발표했다. 조정 주당순이익은 시장 예상치에 부합했으나 매출총이익률이 19.3%로 시장이 예상한 22.4%를 밑돌았다.여기에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가 가격을 내려 많이 팔겠다는 '박리다매' 전략을 공개하자 테슬라 주가는 폭락했다. 162.99달러에 장을 마친 테슬라는 9.75% 급락했다. 한때 전날보다 10% 이상 떨어지며 160.56달러까지 밀리기도 했다. 이로 인해 테슬라의 시총이 2021년 이후 2년 만에 페이스북의 모회사 메타플랫폼보다 낮은 수준으로 떨어지기도 했다. 이날 테슬라의 시총은 5714억 달러로 메타플랫폼의 5593억 달러를 근소하게 앞섰다. 미국 대표 자동차 업체 포드와 제너럴모터스(GM)의 주가도 각각 2%, 3% 이상 하락했다. 전기차업체 리비안과 루시드의 주가도 각각 3%, 7% 이상 떨어졌다.AT&T와 아메리칸 익스프레스도 실망스러운 실적을 내놨다. AT&T는 순이익은 예상치를 웃돌았으나 영업수익과 잉여현금흐름이 예상치를 밑돌았다는 소식에 주가는 10% 이상 하락했다.신용카드업체 아메리칸 익스프레스의 주가도 순이익이 예상치를 밑돌았다는 소식에 1% 이상 떨어졌다.팩트셋에 따르면 지금까지 S&P500지수에 상장된 기업의 16%가 실적을 발표한 가운데 이들 중 62%가량이 예상치를 웃도는 순이익을 발표했다.연준 당국자들은 최근의 신용 환경 위축에도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을 시사하고 있다. 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전날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너무 높으며, 물가 안정을 회복하기 위해 우리의 통화정책 도구를 사용할 것"이라고 언급했다.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은 총재도 이날 연설에서 통화정책의 끝에 다다르고 있다면서도 연준이 인플레이션을 낮추기 위해 추가로 할 일이 있다고 말했다.이날 발표된 경제 지표는 대체로 부진했다. 콘퍼런스보드의 3월 경기선행지수는 전달보다 1.2% 하락한 108.4를 기록해 2년 4개월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콘퍼런스보드는 올해 중순부터 경기 침체가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미국의 3월 기존주택 판매는 2.4% 줄어든 444만채를 기록, 한 달 만에 감소세로 돌아섰다. 지난달 거래된 기존주택 중위가격은 37만5700달러로 전년 동기보다 0.9% 하락해 2012년 1월 이후 최대폭으로 떨어졌다.지난 15일로 끝난 한 주간 신규 실업보험 청구자 수는 전주보다 5000명 증가한 24만5000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 24만명을 약간 웃도는 수치다.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3.04.21 09:15
경제일반

테슬라 주식 담는 개미들…그래도 믿을 건 테슬라뿐?

테슬라의 중국 판매가 32% 가까이 급증하면서 주가가 3.61% 치솟았다. 3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테슬라는 전거래일보다 3.61% 급등한 197.79 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중국에서 테슬라 전기차 판매가 급증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중국 자동차협회의 자료에 따르면 테슬라는 지난 2월 모두 7만4402대의 차량을 판매, 판매량이 전년 대비 31.65% 급증했다. 테슬라 판매가 급증한 것은 앞서 테슬라가 중국 판매 촉진을 위해 가격 인하를 여러 차례 단행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하루 만의 반전이다. 전일 열린 테슬라 ‘투자자의 날’ 행사에서 테슬라는 주가가 5.85% 급락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전일 투자자의 날 행사에서 ‘마스터 플랜 3’를 발표했다. 그러나 그는 멕시코에 공장을 신설할 것이라는 것 이외에 특별히 시장에 호재가 되는 발언을 하지 않았다. 서학개미들은 테슬라의 설왕설래에도 불구하고 올해 들어 전 세계 개미(개인투자자)들이 테슬라 주식을 부지런히 담은 것으로 나타났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날 개인투자자들의 하루 테슬라 매수 기록이 최근 몇 주 사이 여러 번 경신됐다고 보도했다.반다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들어 개인투자자들은 136억달러 상당의 테슬라 주식을 순매수했다. 불과 두 달여 만에 지난해 전체 순매수(170억달러)에 맞먹을 정도로 테슬라 주식을 사들인 셈이다.지아코모 피에라토니 반다리서치 데이터국장은 WSJ에 "테슬라에 대한 개인투자자들의 유입은 과거 어느 때보다 높은 수준"이라며 개미들의 매수세 유입이 올해 테슬라 주가 급반등을 이끌었을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2월 마지막주 개인투자자들의 하루 평균 테슬라 순매수(5일 이동평균치)는 4억6000만달러로 1억5000만달러에 그친 SPDR S&P500 상장지수펀드(ETF)의 3배로 부동의 1위에 올랐다.3∼5위인 인베스코 QQQ ETF, 애플, 아마존의 같은 기간 개인투자자 순매수가 하루 평균 5000만달러 미만이었다는 점을 고려하면 테슬라에 대한 개미들의 충성심이 얼마나 대단한지 쉽게 알 수 있다.특히 지난 3일 '투자자의 날' 발표를 앞두고 개인투자자들은 하루에만 5억달러 이상 테슬라 주식을 순매수한 것으로 집계됐다.서지영 기자 seojy@edaily.co.kr 2023.03.04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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