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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대표

홍명보, 협회 바꾼 ‘혼혈’ 카스트로프 뽑을까…25일 축구대표팀 명단 발표

옌스 카스트로프(묀헨글라트바흐)가 태극마크를 달게 될까.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은 오는 25일 오후 2시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9월 A매치 2연전 대표팀 명단을 발표한다.한국과 독일 이중 국적의 혼혈 선수인 카스트로프 발탁 여부가 최대 관심사다. 한국인 어머니와 독일인 아버지 사이에서 태어난 카스트로프의 출생지는 독일이다. 카스트로프가 이번에 뽑히면 외국 태생 혼혈 선수가 축구대표팀에서 뛰는 첫 사례가 된다.앞서 한국인 어머니와 영국인 아버지 사이에서 태어나 1998 프랑스 월드컵에 나섰던 장대일이 축구대표팀에서 활약한 첫 혼혈 선수였다. K리그를 누비고 있는 강수일(안산 그리너스)도 대표팀 발탁 경험이 있지만, A매치에 나서진 못했다. 둘은 모두 한국에서 태어났다.여자 축구대표팀에는 미국에서 한국인 어머니, 미국인 아버지 사이에서 태어난 케이시 유진 페어(유르고르덴)가 활약하고 있다. 카스트로프는 꾸준히 대표팀의 관심을 받았다. 다만 현실적인 문제 등 여러 이유로 한국 대표팀 발탁이 미뤄졌다. 최근 카스트로프의 소속 협회를 독일축구협회(DFB)에서 대한축구협회로 바꾸는 행정 절차가 완료되면서 발탁에 대한 기대감이 더 커졌다.여러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카스트로프는 3선 미드필더로 활약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왕성한 활동량, 투쟁적인 성향이 짙다고 알려졌다.최근 무릎 부상에서 회복한 카스트로프는 지난 17일 DFB-포칼 1라운드에 후반 38분 교체 투입돼 7분여를 뛰었다. 홍명보호는 내달 7일 미국 뉴저지주 해리슨의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 스타디움에서 미국, 10일 테네시주 내슈빌의 지오디스파크에서 멕시코와 차례로 격돌한다.김희웅 기자 2025.08.21 16:27
국가대표

‘유럽파 김태원 발탁’ 이창원호, U-20 월드컵 대비 훈련 명단 발표…9월 5일까지 담금질

이창원 감독이 이끄는 남자 20세 이하(U-20) 대표팀이 오는 9월 칠레에서 개최되는 FIFA U-20 월드컵에 대비한 최종 국내 훈련 소집명단을 발표했다.이번 국내 소집훈련에는 총 26명의 선수가 소집됐다. 김태원(포르티모넨세), 신민하(강원FC), 홍성민(포항 스틸러스) 등 지난 2월 중국에서 개최된 AFC U-20 아시안컵에서부터 활약했던 주축 선수들이 대부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김준하(제주 SK), 정마호(충남아산FC) 등 최근 K리그에서 좋은 활약을 보인 선수들도 이창원 감독의 부름을 받았다.23명의 선수가 K리그 소속이며, 김호진(용인대)이 유일한 대학 선수다. 해외파는 포르투갈에서 활약 중인 김태원과 일본 마치다 젤비아 소속 차제훈 2명이다. 이번 소집 명단에 포함되어 있지 않은 해외 리그 소속 선수들은 월드컵 차출에 대한 세부 내용을 조율 중이다.이창원호는 오는 28일 김해에 소집하여 9월 5일까지 국내 훈련을 한다. 국내 훈련 기간 에는 부산교통공사(1일), 김해FC(3일)와의 연습경기도 예정되어 있다. 대표팀은 5일 소집해제 후 8일 최종 명단 21명에 포함된 선수들을 인천공항에 재소집하여 바로 월드컵 개최지 칠레로 출국한다. 칠레에서는 칠레, 뉴질랜드 U-20 대표팀과 친선경기를 통해 현지 적응에 나설 계획이다.대표팀은 U-20 월드컵 B조에 속했다. 조별리그에서 한국 시간으로 9월 28일 우크라이나, 10월 1일 파라과이, 10월 4일 파나마를 상대한다.▲ U-20 대표팀 국내 최종 훈련 소집명단(26명)GK: 공시현(전북 현대), 박상영(대구FC), 홍성민(포항 스틸러스)DF: 고종현, 이건희(이상 수원 삼성), 김서진(천안시티FC), 김호진(용인대), 신민하(강원FC), 배현서(FC서울), 임준영(충북청주FC), 함선우(화성FC)MF: 김준하, 최병욱(이상 제주SK), 김현민, 백가온, 이수아(이상 부산 아이파크), 백민규, 최승구(이상 인천 유나이티드), 성신(부천FC1995), 손승민(대구FC), 이창우(포항 스틸러스), 정마호(충남아산FC), 진태호(전북 현대), 차제훈(마치다 젤비아, 일본)FW: 김결(김포FC), 김태원(포르티모넨세, 포르투갈)김희웅 기자 2025.08.21 14:15
프로농구

“이제 자유로운 영혼이 됐다” 아시아컵 마치고 돌아온 안준호 감독의 웃음 [IS 인천]

안준호(69) 남자농구 대표팀 감독이 2025 국제농구연맹(FIBA) 아시아컵을 마무리하고 이날 귀국했다. 향후 재계약 가능성에 대해선 말을 아꼈다.안 감독을 비롯한 대표팀 본진은 19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을 통해 한국 땅을 밟았다. 남자농구 대표팀은 지난 17일 사우디아라비아 제다에서 끝난 대회에서 6위라는 성적표를 받았다. 대표팀은 3년 전 열린 지난 대회 8강에서 뉴질랜드에 져 6위를 기록한 바 있다. 이번 대회에선 중국의 벽을 넘지 못했다. 신장 차이를 극복하지 못한 게 뼈아팠다.성적에 대한 평가는 이전과 사뭇 다르다. 안준호 감독 체제 대표팀은 최근 2년 동안 이현중(나가사키) 여준석(시애틀대) 이정현(고양 소노) 유기상(창원 LG) 등 젊은 선수들을 중심으로 성공적인 세대교체를 이뤘다는 평이다. 실제로 대표팀은 대회 ‘죽음의 조’에 속했으나, 2위로 조별리그를 통과했다. 귀화선수 라건아(대구 한국가스공사)의 공백은 여전했지만, 3점슛과 속공이라는 새로운 팀컬러를 앞세운 공격 농구로 팬들의 시선을 끌었다.이날 안준호 감독은 귀국 인터뷰서 “대표팀은 ‘원 팀 코리아’라는 슬로건 아래 예전과는 달라진 태도, 그리고 사명감으로 하나 된 경기력을 보여줬다”라며 “팬 여러분의 아낌 없는 성원과 사랑을 받았다. 선수들도 최선을 코트에 쏟아부었다. 이제 남자농구는 척박한 토양에서, 비옥의 토양으로 자리매김했다”라는 소감을 전했다. 농구의 생명력은 ‘팬의 목소리’라고 외친 안준호 감독은 “항상 팬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심기일전에서 더 높게 비상할 수 있도록 할 거”라고 강조했다. 또 “앞으로도 대표팀 공동의 목표를 위해 자기 이익을 스스럼 없이 버릴 줄 아는 선수가 돼야 한다. 이어 신장 열세를 만회하기 위해, 빠른 귀화선수 영입이 절실하다”라고 조언했다.한편 팬들의 관심사 중 하나는 안준호 감독의 거취다. 지난해 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안 감독의 임기는 이번 아시아컵까지였다. 그는 지난해 12월 “2028 로스앤젤레스(LA) 올림픽까지 중장기 계획을 갖고 차근차근 전진하겠다”라고 다짐한 바 있다. 이날 안준호 감독은 관련 질문에 대해 “오늘 공항에 오면서 자유로운 영혼이 됐다”라고 웃으며 “향후 대한민국농구협회 경기력향상위원회를 통해 결정될 거라고 본다. 또 협회가 추구하는 운영 계획에 의해 달라질 거”라고 답했다. 대회 기간 중심을 잡아준 두 베테랑 김종규(안양 정관장) 이승현(울산 현대모비스)을 두고는 재차 감사 인사를 전했다. 안준호 감독은 “두 선수가 후배들과 수평적 사고, 소통을 했다. 그 많은 경험을 후배들에게 전달했고, 그런 점이 ‘원 팀 코리아’가 되는 데 핵심 역할을 했다”라고 치켜세웠다. 끝으로 안준호 감독은 “우리의 꿈은 이제 시작이다. 내년 아시안게임, 2027년 FIBA 월드컵, 그리고 2028년 LA 올림픽까지. 그 꿈을 꾸고, 믿고, 실현하는 남자농구가 돼야 한다”라고 강조했다.인천공항=김우중 기자 2025.08.19 17:52
NBA

‘18연승’ 호주, 중국 꺾고 아시아컵 3연패…MVP는 갤러웨이

호주 농구 대표팀이 2025 국제농구연맹(FIBA) 아시아컵 3연패 위업을 달성했다.호주는 18일(한국시간) 사우디아라비아 제다의 킹 압둘라 스포츠시티에서 끝난 중국과의 대회 결승전에서 90-89로 이겼다. 호주는 FIBA 랭킹 7위, 중국은 30위의 강팀이다. 호주는 이번 우승으로 이 대회 3연패에 성공했다. 지난 2017년 처음 아시아컵에 참가한 뒤 3개 대회에서 18연승 및 전승 우승이라는 위업을 썼다.호주는 대회 첫 경기서 한국 대표팀(53위)을 97-61로 제압하며 전력 차를 뽐냈고, 토너먼트에선 필리핀, 이란, 중국을 모두 제압했다.대회 결승전에선 제이비어 쿡스가 30점 9리바운드로 맹활약했다. 제일린 갤러웨이도 23점 5리바운드를 보탰다. 갤러웨이는 이번 대회 평균 15.7점 3.5리바운드 1.7어시스트 1.2스틸을 기록, 최우수선수(MVP)로 꼽혔다. 토너먼트에서 한국과 뉴질랜드를 제압했던 중국은 10년 만에 이 대회 정상을 노렸으나, 접전 끝에 고개를 떨궜다. 중국은 이 대회 최다 우승국(16회)이지만, 호주에 연속 우승을 내줬다.후밍쉬안(26점 3어시스트) 후진큐(20점 10리바운드) 등의 활약을 앞세워 1쿼터 기선 제압에 성공했지만, 이후 흐름을 되찾지 못했다. 에이스 루이자오(10점 5리바운드 6어시스트)가 3점슛 6개를 던져 모두 놓친 것도 아쉬움이었다.대회 베스트5에는 호주의 갤러웨이와 맥베이, 중국의 후진추와 왕쥔제, 이란의 시나 바헤디가 선정됐다.앞서 열린 3·4위 결정전에서는 이란이 뉴질랜드를 79-73으로 제압하며 시상대에 올랐다.8강에서 중국에 패한 남자 대표팀은 직전 2022년 대회에 이어 최종 6위로 기록됐다.김우중 기자 2025.08.18 09:22
프로농구

특급 슈터만 2명…남자농구, '팀컬러' 앞세워 만리장성 공략 도전

남자농구 대표팀이 다양한 공격 옵션을 앞세워 '강호' 중국을 넘고자 한다. 안준호 감독이 지휘하는 대표팀은 14일 오후 8시(한국시간) 사우디아라비아 제다의 킹 압둘라 스포츠시티에서 중국과 2025 국제농구연맹(FIBA) 아시아컵 8강전을 벌인다. 대표팀은 FIBA 랭킹 53위, 중국은 30위다.대표팀은 3년 전 열린 지난 대회서 8강에서 뉴질랜드에 져 짐을 싼 아픔이 있다. 귀화 선수가 없는 올해는 높이가 낮아진 대신, 탁월한 3점슛으로 공격력을 대폭 끌어올렸다. 이현중(나가사키) 유기상(창원 LG) 등 수준급 슈터가 선봉에 섰다. 이현중은 대회 평균 19.3점(6위), 유기상은 17.0점(13위)에 올랐다. 특히 유기상은 대회에서만 18개의 3점슛을 터뜨려 이 부문 1위다. 대표팀은 이번 대회 기간 4경기 평균 88.5점을 넣어 참가국 16개 팀 중 4위다. 조별리그 '죽음의 조'로 평가받는 호주(7위) 레바논(29위) 카타르(87위)를 상대로 거둔 수치여서 의미가 있다. 지난 대회 때는 이 부문 8위(평균 84.0점)였다. 대표팀이 가진 무기는 3점슛만 있는 게 아니다. 지난 12일 괌(88위)과의 8강 결정전(99-66 승)에서 대표팀의 3점슛 성공률은 단 21.1%(8/38)이었다. 하지만 팀 평균 스틸 2위(9.3개)에 오른 수비력과, 선수 전원의 적극적인 리바운드 가담으로 신장 열세를 극복했다. 대표팀의 평균 리바운드는 37.3개로 전체 12위에 불과하지만, 기대 이상의 공격 리바운드(6위·평균 12.5개)로 맞선다.변수는 체력이다. 닷새 가까이 쉰 중국과 달리, 대표팀의 휴식일은 이틀이다. 또 사령관 이정현(고양 소노)이 부상으로 낙마한 건 아쉬움이다. 위안은 포워드 여준석(시애틀대)이 괌전에서 4쿼터를 모두 뛰며 건재함을 보여준 건 점. 그리고 일찌감치 주전 선수들을 20분 내외로 기용해 체력을 안배했다는 것이다.상대인 중국의 경계 대상은 포워드 자오 루이(1m95㎝), 센터 후진큐(2m10㎝)다. 자오 루이는 대회 평균 12.7점을 올린 전천후 득점 자원이다. 후진큐는 높은 신장을 앞세워 현재 팀 내 득점 1위(14.7점) 리바운드 1위(8.7개)에 올랐다. 안준호 감독은 중국전을 앞두고 "상대는 장신이고, 우리는 단신"이라며 "지금 우리 남자농구만의 특유의 컬러를 가지고 갈 것이다. 가장 중요한 건 제공권이다. 우리는 응집력, 조직력, 집중력, 패기로 뭉쳐 있다. 피에 굶주린 늑대 군단처럼, 그 굶주림을 해소하기 위해 반드시 만리장성을 넘겠다"라는 출사표를 올렸다.한편 '라이벌' 일본은 13일 레바논과의 8강 결정전에서 레바논에 73-97로 완패하며 조기에 짐을 쌌다.김우중 기자 2025.08.13 12:01
해외축구

역대 최초 기록 쓰였다…잉글랜드, 승부차기 끝 ‘월드컵 우승’ 스페인 꺾고 女 유로 2연패

잉글랜드 여자축구 대표팀이 월드컵 우승팀인 스페인을 꺾고 ‘유럽 챔피언’ 타이틀을 달았다.잉글랜드는 28일(한국시간) 스위스 바젤의 장크트 야코프 파르크에서 열린 스페인과 2025 여자 유로 결승전에서 연장전까지 120분간 1-1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고, 승부차기에서 3-1로 이겼다.잉글랜드는 이번 우승으로 남녀 대표팀을 통틀어 다른 나라에서 열린 메이저 대회(유로·월드컵)에서 처음 우승 트로피를 거머쥐었다.2022년 자국 대회에서 여자 유로 정상에 등극한 잉글랜드는 ‘2연패’를 일궜다. 아울러 2023 호주·뉴질랜드 여자 월드컵 결승에서 스페인에 패한 것을 복수했다.‘월드 챔피언’인 스페인은 유로 제패까지 노렸으나 최종 관문에서 고개를 떨궜다. 스페인은 결승전을 주도했다. 점유율 65%를 기록했고, 슈팅 수에서 22-8로 앞섰다.0의 균형을 깬 것도 스페인이었다. 전반 25분 오나 바틀레가 오른쪽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를 마리오나 칼덴테이가 헤더로 연결해 잉글랜드 골문을 열었다.그러나 잉글랜드는 후반 12분 클로에 켈리가 올린 크로스를 알레시아 루소가 머리로 받아 넣으며 동점을 만들었다.결국 승부차기까지 끌고 간 잉글랜드가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이번 대회 최우수선수(MVP)와 득점왕(4골)은 스페인 선수인 아이타나 본마티와 에스테르 곤살레스가 차지했다.김희웅 기자 2025.07.28 16:03
해외축구

여자축구 20세 골키퍼 강수희, 이탈리아 사수올로와 입단 계약

여자축구 20세 골키퍼 강수희가 유럽에서 성장을 이어간다.25일 축구계에 따르면 강수희는 최근 이탈리아 여자축구리그 세리에 A 펨미닐레의 U.S.사수올로와 입단 계약을 했다. 강수희는 곧바로 세르비아 여자축구 1부리그 FK 스파르타크에 합류해 1년간의 임대 생활을 시작했다. 사수올로 구단은 어린 선수의 시간을 효과적으로 활용하기 위해 유럽 리그를 먼저 경험할 수 있도록 스파르타크 임대를 결정했다.강수희는 키 183㎝, 체중 72㎏로 독보적인 피지컬을 자랑한다. 12세 이하(U-12)부터 차근차근 연령별 대표팀을 거쳤고 16세의 나이에 20세 이하(U-20) 대표팀에도 승선했다.대학교 졸업 후 여자실업축구 WK리그로 향하는 다른 선수들과 달리 강수희는 고등학교 3학년이던 2023년부터 유럽 무대로 나가 독일(마인츠)과 스페인(클루브 에스포르티우 에우로파) 리그를 맛봤고 뉴질랜드에서도 경험을 쌓았다.강수희는 에이전트를 통해 "여자축구 골키퍼도 해외에 진출할 수 있다는 걸 보여주고 싶고, 내 성장에 한계를 두고 싶지 않았다"며 "앞으로 더 잘 배워야 오랫동안 선수 생활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해외 생활을 이어가는 이유를 설명했다.스페인에서 높은 벽을 실감했다는 강수희는 여러 리그에서 뛰기 위해서는 영어 실력도 갖춰야 한다고 판단해 뉴질랜드 리그에서 영어와 축구 두 마리 토끼를 잡고자 했다. 강수희는 "한국에서 영어학원을 다니며 열심히 준비했지만, 현실에서는 턱없이 부족하더라. 현지인이 자주 가는 시장에 가고, 같은 팀이 아니더라도 현지인과 친해지려고 했다"며 "여러 노력이 쌓여 세리에A 구단으로 이적하는 기회가 왔다"고 기뻐했다.아직 성인 대표팀에 승선한 적이 없는 강수희는 "차세대 한국을 대표하는 골키퍼가 되고 싶다"며 "오랜 기간 내 선배였던 수원FC 위민의 김경희를 이기고 싶기도 하다. 늘 따라잡으려고 노력했는데, 이젠 내가 조금 앞설 자신이 생겼다"고 당차게 말했다.강수희는 "타고난 체격이 강점이고, 너무 고민하지 않으려는 판단력도 내 경쟁력 중 하나"라며 "경기 중에 겁먹지 않고 내가 최고라는 생각으로 지금까지 살아남았다. 성향도 내 강점이자 경쟁력"이라고 소개했다.안희수 기자 2025.07.25 18:27
프로농구

'성장' 거쳐 '증명' 해낸 여자농구 박지현의 무한도전 [IS 인터뷰]

여자농구 대표팀 박지현(25·무소속·1m85㎝)은 1년 전 해외 무대 진출을 선언하며 "증명이 아닌, 성장을 위한 도전"이라고 했다. 지금 그는 국제농구연맹(FIBA)으로부터 '한국의 진정한 리더'로 평가받는다.박지현은 지난 20일 중국 선전에서 끝난 2025 FIBA 여자 아시아컵 기간 평균 14.2점 5.5리바운드 3.7어시스트 2.2스틸을 기록하며 팀의 4위 등극을 이끌었다. 개인 효율성 부문 전체 3위에 오르며 맹활약했고, 이번 대회 한국 선수로는 유일하게 베스트5로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FIBA는 그를 두고 "수비 집념, 코트 시야, 공격 완성도를 갖춘 그는 최고로 다재다능한 무기이자, 진정한 리더"라고 평가했다.대회를 돌아본 박지현은 본지와 통화에서 "첫 경기인 뉴질랜드전이 정말 중요했다. 막상 이기고 나니 계속 욕심이 생겼다. 마지막엔 아쉬움이 더 컸다. 만족하기 어려웠고, 아쉬운 점이 많이 떠오른다"라고 말했다. 대표팀은 준결승에서 호주에 졌고, 3·4위 결정전에선 중국에 무릎을 꿇었다. 주장 강이슬이 부상으로 쓰러지고, 박지수(이상 청주 KB)가 컨디션 난조를 겪는 악재 속에서도 4위에 오를 수 있던 건 박지현의 지분이 컸다. FIBA의 평가대로 해외 진출을 통해 경험을 쌓은 그는 '만능선수'가 돼 있었다.기자가 FIBA의 평가를 전해자, 박지현은 국내 보도를 통해서야 처음 알았다고 답했다. 그는 "이런 중요한 무대에서 활약하려면 더 몸이 잘 만들어져야 한다. 정교함이 부족한 것도 있었다"라면서 "팀에서 영향력 있는 선수가 될 수 있도록 뛰고 싶었다. 열심히 뛰다 보니 좋은 평가가 나온 것 같다"라고 멋쩍은 웃음을 지었다. 박지현을 향해 호평한 건 FIBA뿐만이 아니었다. 일본의 오가 유코 도요타 안텔롭스 감독도 그의 활약에 주목한 거로 알려졌다. 박지현은 "직접 들은 건 아니지만, 오가 감독이 저의 리더십에 대해 좋게 평가했다더라. 외부의 좋은 평가를 받으면서, 더 책임감을 갖고 임했다"라고 설명했다. 2000년대 일본 여자농구 스타였던 오가 감독은 선수 시절 일본 선수로는 두 번째로 미국여자프로농구(WNBA)를 누빈 인물로도 잘 알려져 있다.박지현은 이번 대회 기간 '책임감'이라는 표현을 되새겼다. 그는 "세대교체의 일원으로 활약 중이지만, 역할이 많이 늘었다. 또 해외 무대에서의 경험을 통해 내가 얼마나 달라졌는지 스스로도 보고 싶었다"며 "(경험을 통한) 자신감 아닌 자신감도 있었다. 무엇보다 코트 안에서 보여줘야 했다. 내가 보여준다면, 다른 선수들도 상대에 주눅이 들지 않고 플레이할 수 있을 거라 믿었다"라고 말했다. 실제로 이번 대회 기간 대표팀은 코트 안을 밟은 모든 선수가 제 몫을 했다. 특정 선수의 활약에만 치중했던 과거와 분명 달랐다. 한편 박지현은 이번 대회 기간 ‘무소속’으로 임했다. 그는 지난 시즌에만 호주, 뉴질랜드, 스페인에서 활약했다. 여자농구 선수가 호주, 유럽 등으로 직행한 사례가 적은 만큼, 박지현이 자연스럽게 선구자가 됐다. 어려움은 불 보듯 뻔했다.정작 박지현은 "‘내가 원하는 방향으로 가고 있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사실 혼자 판단하다 보니 의구심이 들 때도 많다. 하지만 이렇게 국제대회를 소화하고 마음을 다잡는다. 내 마음가짐은 변한 게 없다"라고 강조했다. 현재에 안주하지 않고 끊임없이 해외에 도전하겠다는 굳은 의지는 1년 전과 같다. 박지현의 다음 시선은 여전히 해외다. 그는 "계획도 있고, 준비하는 것도 있다. 당장 확정된 건 없다"며 "만약 해외를 간다면 9월에 갈 것 같다. 그전까지 주어진 소중한 시간을 활용해 몸 관리를 철저히 할 거"라고 말했다.끝으로 박지현은 베스트5 수상에 대해 "해외 무대에서 거둔 상이라 영광스럽다"고 웃으면서도 "나뿐만 아니라, 다른 선수들도 이번 대회를 통해 느낀 게 많았다. 12명이 코트 안팎에서 뭔가 보여주자는 욕심을 갖는다. 다시 만났을 때 좋은 성적을 내고 싶다"라고 말했다. 이어 "농구팬들이 남자농구 대표팀을 보며 즐거워 하신 걸 봤다. 우리도 더 발전해서, 국내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라고 덧붙였다. 김우중 기자 2025.07.23 16:00
프로농구

4년 만의 톱4…빛났던 ‘베스트5’ 박지현 “다재다능한 무기&진정한 리더”

여자농구 대표팀이 4년 만에 아시아컵 톱4에 복귀했다. 그 중심에는 국제농구연맹(FIBA)도 주목한 ‘에이스’ 박지현(25·무소속·1m85㎝)이 있었다.박수호 감독이 지휘하는 대표팀은 지난 20일 중국 선전 스포츠 센터에서 끝난 대회 3·4위 결정전에서 중국에 66-101로 졌다. 조별리그서 중국에 22점 차로 졌던 대표팀은 두 번째 만남에서도 상대의 높이를 극복하지 못하고 고개를 떨궜다.위안은 2년 전 아픔을 극복했다는 점이다. 대표팀은 직전 대회서 5위에 그치며 대회 창설 후 처음으로 4위권 밖으로 밀려나는 아픔을 겪었다. 당시 2024 파리 올림픽 예선 출전권을 놓치게 돼 충격은 더욱 컸다. 대표팀이 다시 4위에 오른 건 지난 2021년 이후 처음이다.이번 대회에선 박지현의 존재감이 빛났다. 대표팀은 대회 초반 주장 강이슬이 부상으로 쓰러지며 큰 공백이 생겼다. ‘국보센터’ 박지수(이상 청주 KB)도 대회 직전까지 정상 컨디션이 아니었던 터라 우려의 시선이 컸다. 하지만 박지현이 공수에서 부지런히 코트를 누비며 그 공백을 메웠다. 지난 시즌 호주, 스페인 등 다양한 경험을 쌓은 그는 한층 성장한 모습을 보여줬다. 대회 기간 평균 14.2점 5.5리바운드 3.7어시스트 2.2스틸을 올리며 기록지를 가득 채웠다.FIBA도 박지현의 상승세에 주목했다. FIBA는 박지현을 두고 “한국이 아시아 정상권으로 복귀하는 여정에서의 핵심 동력”이라며 “수비 집념, 코트 시야, 공격 완성도는 최고의 다재다능한 무기이자, 진정한 리더”라고 치켜세웠다. 특히 “한국, 유럽 리그를 오가며 다양한 경험을 쌓은 그는 중요한 순간에 최적화된 다재다능한 플레이를 완성해 냈다”라고 호평했다.단순히 플레이에만 주목한 게 아니다. FIBA는 “박지현의 리더십은 단순한 기록 이상의 것이다. 목소리, 태도, 경쟁심은 동료들에게도 동기 부여가 된다”라고 주목했다. 이어 “박지현은 팀을 끌어가는 주체이자, 아시아 정상 복귀를 상징하는 존재다. 그의 진화하는 역할은 박지현을 아시아에서 가장 완성도 높은 선수 중 하나로 자리매김하게 했다. 지금 이 순간 한국의 가장 큰 희망”이라고 조명했다. 박지현은 FIBA를 통해 “해외에서 뛴 경험 덕분에 대표팀에서 느끼는 책임감이 더 커졌다”라는 소감을 전했다. 그는 대회 뒤 베스트5에 당당히 이름을 올리며 활약을 인정받았다.김우중 기자 2025.07.21 0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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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현 18점’ 여자농구, 인도네시아 완파…4강 진출 결정전 유력

여자농구 대표팀 박지현(25·무소속)이 공수에서 맹활약하며 2025 국제농구연맹(FIBA) 여자 아시아컵 2승째를 이끌었다.박수호 감독이 지휘하는 대표팀은 16일(한국시간) 중국 선전의 선전 스포츠 센터에서 열린 대회 조별리그 A조 최종전에서 인도네시아를 95-62로 제압했다.대표팀은 이날 승리로 조별리그 2승 1패를 올렸다. 한 경기 덜 치른 중국(2승)과 뉴질랜드(1승 1패) 경기 결과에 따라 최종 순위가 가려진다. 이번 대회에선 8개 팀이 2개 조로 나뉘어 경쟁한다. 각 조 1위가 4강에 직행하고, 2, 3위가 크로스 토너먼트를 거쳐 4강 진출권을 다투는 구조다. 대표팀이 2위를 확정할 경우, 오는 18일 같은 장소에서 B조 3위 필리핀(1승2패·FIBA 랭킹 44위)과 4강 진출 결정전을 벌이게 된다. 4강에서는 호주(3승0패·2위)가 기다리고 있다.대표팀 에이스 박지현은 이번에도 빛났다. 컨디션이 좋지 않은 박지수, 부상을 입은 강이슬(이상 청주 KB)을 대신해 공수에서 존재감을 뽐냈다. 그는 내외곽 공격은 물론 상대 빅맨까지 수비 해내며 18점 5리바운드 7어시스트 3스틸로 기록지를 가득 채웠다.신지현(15점) 강유림(11점) 이해란(8점) 등 선수들이 고른 출전 시간을 부여받으며 활약했다. FIBA 랭킹 14위 대표팀은 한 수 아래 전력으로 평가받은 57위 인도네시아와 만났지만, 경기 초반 접전을 벌였다. 야투 난조와 턴오버에 발목을 잡혔다. 득점을 주고받는 어수선한 상황이 이어졌다. 1쿼터 종료 2분을 남겨두고 박지현이 자유투 3개를 꽂으며 리드를 안겼다. 대표팀은 이후 자유투로 동점을 허용했지만, 박지현의 레이업, 강유림의 3점슛이 터지며 25-22로 앞선 채 1쿼터를 마쳤다.2쿼터 초반엔 박지수가 선봉장으로 나섰다. 정확한 패스로 최이샘의 득점을 돕더니, 약속된 패턴에 이은 골밑 공격으로 격차를 벌렸다.대표팀은 박지수가 빠진 기간 공격 패턴이 단조로워졌지만, 이명관과 신지현이 3점슛을 연거푸 터뜨리며 분위기를 이어갔다. 박지현은 연속된 수비로 상대를 저지했고, 이해란이 속공과 3점 플레이에 성공하며 2쿼터를 기분 좋게 마무리했다. 전반 종료 시점 두 팀의 격차가 14점까지 벌어졌다.박수호 감독은 3쿼터부터 선수들을 고루 기용하며 경기력을 점검했다. 박지수는 휴식을 취했다. 상대 포워드 킴 피에르-루이스(1m83㎝)에게 공격 리바운드를 허용하는 등 높이 열세로 흔들리기도 했지만, 도움 수비와 빠른 패스 게임으로 차곡차곡 득점을 쌓았다. 4쿼터 반전은 없었다. 박지현과 박지수가 휴식을 취했음에도 한때 32점 차로 벌어지는 등 경기가 크게 기울었다. 대표팀은 대회 2승째를 신고했다. 8개국이 참가하는 이번 대회는 내년 9월 독일에서 열리는 FIBA 여자 월드컵 출전권이 달려 있다. 아시아컵 우승 팀은 월드컵 본선 직행 티켓을 얻는다. 2∼6위 팀은 월드컵 퀄리파잉 토너먼트 출전권을 얻는다.대표팀은 이 대회 12차례 정상에 올라 중국과 공동 최다 우승 기록을 보유 중이다. 마지막 우승은 지난 2007년이다. 2년 전 대회에선 5위에 그치며 창설 후 처음으로 4위 밖으로 밀린 아픔이 있다.김우중 기자 2025.07.16 1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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