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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일반

'미소 씨익' 헤비급 펀치에 턱뼈 박살, '유튜버 복서' 폴 "난 괜찮다, 열흘 뒤 챔피언 데려와" 여유까지

앤서니 조슈아(영국)에 KO패를 당한 '유튜버 복서' 제이크 폴(미국)이 턱뼈 두 곳이 부러졌다고 고백했다. 폴은 21일(한국시간)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턱부위 엑스레이 사진을 올리며 "턱 두 곳이 골절됐다"고 밝혔다. 폴은 지난 20일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카세야 센터에서 열린 앤서니 조슈아와 프로복싱 경기에서 6라운드 1분31초 만에 KO패 했다. 폴은 이전까지 프로복싱 전적 12승 1패를 거뒀으나 대부분 은퇴한 복서 및 UFC 선수들을 상대로 낸 성적으로, 현역 랭커인 조슈아에게는 상대가 되지 않았다. 또 폴은 98㎏, 조슈아는 110㎏로 체중 차이만 12㎏에 달하는 체급 및 기량 차이가 큰 상황에서 폴이 이를 이겨내기는 쉽지 않았다. 경기 역시 일방적으로 흘러갔다. 폴은 경기 중반부터 정면승부를 피했다. 하지만 5라운드에 조슈아의 펀치에 두 번이나 다운을 당하며 고전했고, 6라운드에서도 두 번이나 다운을 허용했다. 라운드 1분35초를 남기고 라이트 훅을 맞고 10카운트까지 일어나지 못하면서 패했다. 폴의 KO 순간, 승리를 확신한 조슈아가 미소를 지으며 폴에게 마지막 훅을 날리는 느린 영상이 인터넷 상에서 화제가 되기도 했다. 하지만 폴 역시 특유의 자신감을 잃지 않았다. 폴은 SNS에 "10일 뒤에 카넬로 알바레스를 데려와라(붙여달라)"고 말했다. 알바레스는 프로 복싱 전적 63승 2무 3패를 기록 중인 통합 챔피언이다. 물론, 이는 농담이다. 턱뼈가 두 곳이나 부러진 폴은 곧 병실에서 찍은 사진을 올리며 "통증이 심하고 몸이 뻣뻣하다. 7일 동안은 유동식만 먹어야 한다"라며 당분간은 치료가 필요한 상황임을 언급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응원해줘서 고맙다. 난 괜찮다"라며 팬들을 안심시켰다. 윤승재 기자 2025.12.21 11:27
프로야구

사라진 157㎞ 홀드왕, 염경엽 감독 "2026년 내 핵심 카드, 부활할 것"

염경엽 LG 트윈스 감독이 팀에서 자취를 감춘 '홀드왕'의 부활을 선언했다. LG 정우영(26)은 개인 통산 112홀드를 올린 사이드암 투수다. 2019년에 LG 선수로는 1997년 이병규(현 LG 2군 감독) 이후 22년 만의 신인상을 받았다. 2022년 홀드왕(35개)에 올랐고, 이듬해에는 역대 최연소 100홀드(23세 7개월 20일) 신기록을 남겼다. 사이드암 투수의 희소성이 더해져 미국 메이저리그(MLB) 진출 가능성이 떠올랐다. 정우영은 홀드왕 등극 이후 긴 슬럼프에 빠져 있다. 2023년 5승 5패 11홀드 평균자책점 4.70으로 내리막길을 걸었고, 지난해 2승 1패 3홀드 평균자책점 4.76으로 부진했다. 급기야 올 시즌에는 특별한 부상 없이 1군 4경기(평균자책점 20.25) 등판에 그쳤다. 한국시리즈(KS) 엔트리에서도 제외됐다. 1년 전 자비를 들여 미국 트레드 애슬레틱스에 다녀오며 구위와 스피드 회복을 자신했지만, 효과는 없었다. 퓨처스리그(16경기)에서도 평균자책점도 9.82로 부진했다. 입단 초기 보여준 좋았던 폼을 완전히 잃었다. 염경엽 감독은 본지와의 통화에서 "내년에 정우영을 (다시) 승리조로 만드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정우영은 최고 시속 157㎞의 강속구 투심이 최대 강점이다. 투심 한 구종만으로도 타자들의 헛방망이를 연신 끌어냈다. 그러나 단조로운 구종과 느린 퀵모션으로 변화를 시도하다가 장점을 잃고 길을 잃은 모습이다. 염 감독은 "홀드왕 출신인 만큼 그동안 특별히 (수정할 부분에 대해) 얘기하지 않았다. (최근 몇 년 간의 부진으로) 코치진의 의견을 잘 받아들일 수 있는 환경"이라고 설명했다. LG는 통합 우승을 차지한 올 시즌 내내 필승조 구성에 어려움을 겪었다. 셋업맨 김진성, 마무리 유영찬을 제외하면 확실한 필승조가 부족했다. 후반기 신인 김영우가 불펜 희망으로 떠올랐을 정도. 정우영이 예전 폼을 찾는다면 2연패를 향한 LG의 발걸음은 훨씬 가벼울 수 있다. 염경엽 감독은 "우영이는 다시 시작해도 늦지 않은 충분한 나이"라면서 "체격 조건(1m93㎝·99㎏)에도 큰 장점이 있다"고 말했다. 정우영은 지난달 이천 마무리 캠프를 소화하며 절치부심하고 있다. 인터뷰도 사양하고 훈련에 매진할 정도로 묵묵히 구슬땀을 쏟았다. 염 감독은 "(정)우영이가 좋았던 시절 모습을 찾지 않을까 희망을 품고 있다. 내년에는 핵심 카드가 돼야 한다. 2연속 우승 도전에 중요한 자원"이라며 "충분히 통할 수 있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이형석 기자 2025.12.19 00:23
메이저리그

MLB서 가장 느린 공을 던지는 '핵잠수함' 3년 3700만 달러에 토론토행...폰세와 한솥밥

미국 메이저리그(MLB)에서 가장 느린 공을 던지는 언더핸드 투수 타일러 로저스(34)가 '대박 계약'에 성공했다. 로저스는 17일(한국시간) 토론토와 3년 총 3700만달러(547억원)에 계약했다. 빅리그 불펜 투수의 평균 몸값을 고려하면, 로저스는 연 평균 1200만 달러의 좋은 대우를 받았다. 또 2028시즌 60경기에 등판하거나 2027~2028시즌 총 110경기 이상 던지면 2029시즌에 1200만 달러에 계약을 연장할 수 있는 베스팅 옵션이 포함됐다. 타일러가 이 조건을 못 지키면 토론토 구단이 2029시즌 900만 달러에 계약하거나 바이아웃(위약금) 100만 달러에 내보낼 수 있는 팀 옵션도 담겨 있다.타일러는 빅리그 7시즌 통산 420경기에서 26승 23패, 154홀드, 19세이브, 평균자책점 2.76을 기록했다. 올 시즌에는 81경기에 등판해 4승 6패 평균자책점 1.98을 올렸다. 이정후와 함게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서 활약하다가 트레이드 마감을 앞두고 뉴욕 메츠로 트레이드됐다. 타일러는 빅리그에서 다소 생소한 언더핸드 유형이다. 현재 MLB 투수 중 릴리스 포인트가 가장 낮다. 싱커와 슬라이더를 주무기로 삼아 평균 구속이 낮은 편이다. 지난해 900여명의 MLB 투수 중 평균 구속이 가장 느렸다. 올해 포심 패스트볼은 단 한 차례도 던지지 않았고, 전체 구종의 74.5%를 차지했던 싱커 평균 구속은 83.5마일(134.4㎞/h)이었다. 슬라이더 평균 구속은 119㎞/h다. 타일러는 지난해 초 둘째 아들의 이름을 '놀런 라이언 로저스'로 지었다. 놀런 라이언은 1974년 최고 시속 100.9마일(약 162.4㎞)을 기록, 기네스북에도 오른 MLB 대표적인 강속구 투수였다. 강속구를 바탕으로 메이저리그 역대 개인 통산 최다 탈삼진 1위(5714개)에 올라있다.한편 타일러는 올해 KBO리그 4관왕 출신의 코디 폰세와 한솥밥을 먹게 됐다. 월드시리즈 준우승팀 토론토는 최근 선발 투수인 딜런 시즈를 7년 2억1000만 달러에 영입했고, 폰세와는 3년 3000만 달러에 계약하며 투수력을 대폭 강화하고 있다.이형석 기자 2025.12.17 16:09
영화

한국에만 안 통하는 ‘기묘한 이야기’…넷플릭스 ‘글로벌 1위’, 또 외사랑 [IS포커스]

미국 넷플릭스 인기 시리즈가 보낸 러브레터를 한국에서만 또 외면했다. ‘기묘한 이야기’ 시즌5가 한국을 제외한 92개국 정상을 차지했다.9일 글로벌 OTT 순위집계사이트 플릭스패트롤에 따르면 ‘기묘한 이야기’ 시즌5(이하 ‘기묘한 이야기5’)는 공개 후 12일 째 글로벌 톱10 TV쇼 1위를 수성 중이다. 순위 집계 대상인 93개국 모두 10위권에 든 가운데 일본과 태국 등 순위가 5위권으로 하락한 몇몇 국가 중에서도 한국이 유일한 차트 아웃을 기록했다.‘기묘한 이야기’는 1980년대 미국 인디애나주 호킨스에 사는 청소년들이 마을에서 일어나는 기이한 사건을 쫓는 미스터리 스릴러로, 지난 2016년 첫 시즌을 공개했다. 넷플릭스의 원년 ‘효자’ IP이기도 하다. 미국 데이터 분석업체 패럿 애널리틱스 추산에 따르면 2020년부터만 해도 현재까지 ‘기묘한 이야기’가 벌어들인 수익은 최소 10억 달러(약 1조 4705억원) 이상이다.3년 만에 공개되는 시리즈 마지막 장답게 지난달 27일 공개 직후 팬들의 화력이 집중됐다. 넷플릭스에 따르면 공개 첫주(11월 24~30일 기준)에 5960만 시청수를 기록했다. 이는 ‘오징어 게임’ 시즌2와 3에 이은 역대 넷플릭스 콘텐츠 오프닝 기록 3위다. 같은 주 TV쇼(영어) 부문에 모든 시리즈를 줄 세우는 기염도 토했다. 1위를 차지한 시즌5에 이어 3위는 시즌1(890만, 이하 시청수), 5위 시즌4(610만), 6위 시즌2(560만), 8위 시즌3(460만)로 집계됐다. ‘현상’과도 같은 인기지만 한국에선 유독 잠잠하다. 덕분에 ‘오징어 게임’이 세운 93개국 1위 기록은 여전히 ‘난공불락’이다. 이는 글로벌 OTT를 소비하는 한국 시청자의 특이점을 확인케 한다. 양질의 K콘텐츠가 글로벌 시장에서 인정받고 있는 시점에서 코드가 다른 시즌제 해외IP를 구태여 소비하지 않는다는 분석이다. ‘기묘한 이야기’의 느린 전개와 호러, SF, 성장 드라마 등 복합적인 성격의 미국 드라마식 구성은 분명한 장르 색채와 속도감으로 빚은 초반 몰입을 중시하는 한국 시청자에겐 장벽으로 작용한 것. 위 조건을 충족하는 양질의 K콘텐츠도 포화 상태다. 실제로 ‘오늘의 대한민국 톱10 시리즈’는 전도연, 김고은 주연 새 시리즈 ‘자백의 대가’를 필두로 TV방영 드라마 ‘키스는 괜히 해서!’, ‘모범택시3’ 등 K콘텐츠 일색이다. 비단 ‘기묘한 이야기’만의 사정은 아니다. 넷플릭스 역대 시청 기록 2위를 보유한 ‘웬즈데이’도 지난 8월 새 시즌을 공개했으나 93개국 중 한국을 제외하고 1위를 기록했다. 팀 버튼 감독과 주연 배우진이 내한 행사를 가졌음에도 한국에선 당시 김남길 주연 시리즈 ‘트리거’에 순위를 내줬다. 그럼에도 넷플릭스는 앞선 시즌과 마찬가지로 ‘기묘한 이야기5’의 한국 홍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 무신사 스탠다드와의 의류 컬래버 상품 출시 및 팝업 매장 운영에 이어 오는 27일까지 신촌 KFC 매장에서 메뉴 컬래버 및 세계관 체험 공간을 운영한다.한 관계자는 “넷플릭스는 한국에서 성과가 약해도 반응을 만드는 것 자체에 집중한다. 문화콘텐츠 위상이 높은 지역에 꾸준히 노출시켜 작품 및 자사 이미지를 각인시키려는 목적인 것”이라고 풀이했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12.10 06:05
스타

박진주, 세상 청순한 새신부 “잊지 못할 큰 사랑, 보답할게요” 결혼 소감

배우 박진주가 결혼 소감을 전했다.박진주는 7일 자신의 SNS에 결혼 소감을 밝혔다. 박진주는 “제가 받았던 잊지 못할 마음과 사랑. 더 큰 사랑으로 성실하게 보답할게요. (감사인사는 진심을 꾹꾹 담아내느라 속도가 굉장히 느린 점 양해 부탁드려요. 사랑해요)”라는 글과 함께 웨딩 화보를 여러 장 공개했다.사진 속 박진주는 웨딩드레스를 입은 사랑스러운 새신부의 모습이다. 작품 속에서 보여주던 다양한 이미지와 달리 청순하면서도 러블리하고 우아한 자태가 인상적이다. 박진주는 지난달 30일 서울 모처에서 비공개 결혼식을 올리고 ‘품절녀’가 됐다.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5.12.07 19:22
해외축구

2140억원 이적생 데뷔 골은 또 불발→13경기 0골 0도움…“운이 없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리버풀 공격수 플로리안 비르츠(22)의 데뷔 득점은 이번에도 미뤄졌다. 그는 마침내 골망을 흔들었으나, 득점 대신 자책골로 인정됐다.리버풀은 4일(한국시간) 영국 리버풀의 안필드에서 열린 선덜랜드와의 2025~26 EPL 14라운드 홈경기서 1-1로 비겼다. 리버풀은 리그 첫 번째 무승부를 기록하며 8위(승점 22)가 됐다. 선덜랜드는 6위(승점 23)다.이 경기는 비르츠가 리버풀에 데뷔한 뒤 가장 득점에 근접한 경기였다. 이날 0-0으로 맞선 채 후반으로 향한 리버풀은 22분 뒤 선덜랜드 헴스디네 탈비에게 선제골을 내줬다. 탈비는 박스 오른쪽에서 과감한 오른발 슈팅을 시도했는데, 공이 버질 반다이크를 맞고 절묘하게 굴절돼 골키퍼가 막을 수 없는 방향으로 향했다.위기에 빠진 리버풀이었으나, 반전은 있었다.팀이 0-1로 끌려간 후반 36분, 잠잠하던 비르츠가 마침내 활약했다. 리버풀이 전방 압박에 성공해 공을 탈취했다. 커티스 존스로부터 공을 받은 그는 박스 안에서 화려한 드리블로 수비를 제치고, 곧장 왼발 슈팅을 시도해 골망을 흔들었다. 팀은 최종 1-1로 비겼다.비르츠가 그간 설움을 터는 듯했다. 그는 올 시즌을 앞두고 레버쿠젠(독일)을 떠나 리버풀에 입성했다. 팀이 투자한 이적료만 무려 1억 2500만 유로(약 2140억원)로, 이는 팀 동료 알렉산더 이삭이 영입되기 전까지 EPL 역대 최다 금액이었다. 하지만 적응기 탓인지 공격 포인트 생산에 어려움을 겪었고, 자연스럽게 혹평이 쏟아졌다. 리그 13번째 경기서 마침내 골망을 흔들어 눈길을 끌었다.하지만 결과적으로 비르츠의 득점은 인정되지 않았다. 같은 날 EPL 매치 센터는 “후반 36분 리버풀의 득점은 선덜랜드 노르디 무키엘레의 자책골로 판정됐다”고 공식 발표했다. 실제로 느린 영상으로 보면 비르츠가 시도한 왼발 슈팅은 제대로 맞지 않았는데, 공이 무키엘레를 맞고 절묘한 각도로 골라인을 넘었다.비록 데뷔 골은 이뤄지지 않았으나, 비르츠는 경기 뒤 현지 매체를 통해 “오늘은 상관 없다. 이기고 싶었지만, 우리가 비겼다. 운이 없었다”라고 덤덤히 밝힌 거로 알려졌다.같은 날 영국 매체 미러는 “비르츠의 직접적인 득점 관여는 많지 않았지만, 인상적인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다. 실망스러운 무승부에서도 가장 돋보인 선수 중 하나였다”고 칭찬했다.한편 비르츠의 올 시즌 공식전 기록은 18경기 3도움이다.김우중 기자 2025.12.04 16:01
프로농구

“이제 시작입니다” 만리장성도 넘어선 남자농구 LEE 듀오

남자농구 대표팀이 ‘LEE 듀오’ 이현중(25·나가사키·2m2㎝) 이정현(26·고양 소노·1m88㎝)을 앞세워 만리장성을 넘었다. 대표팀은 지난 1일 원주 DB프로미 아레나에서 열린 2027 국제농구연맹(FIBA) 월드컵 아시아 예선 1라운드 조별리그 B조 2차전서 중국을 90-76으로 제압했다. 대표팀은 FIBA 랭킹 56위, 중국은 27위다.대표팀은 이날 승리로 중국전 2연승에 성공, 1라운드 첫 2경기 전승이라는 성적표를 받았다. 지난달 28일엔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원정 1차전서 80-76으로 중국을 제압했다. 대표팀이 중국전 2연승에 성공한 건 지난 2013년 이후 처음이다.대표팀 포워드 이현중과 가드 이정현의 외곽포가 눈에 띄었다. 이현중은 1차전서 33점을 넣으며 코트를 지배하더니, 2차전에선 상대 집중 견제에도 20점을 넣었다. 같은 기간 이정현은 각각 13점과 24점을 넣으며 그를 지원했다. 2경기서 이들이 합작한 3점슛만 20개(대표팀 25개)다. 대표팀은 중국에 비해 신장이 작지만, 고의로 미스매치를 유발해 외곽에서 공격을 시도했다. 중국은 2m 장신을 다수 보유했으나, 느린 발로는 이현중, 이정현의 외곽포를 저지할 수 없었다. 2차전 두 팀의 최대 격차는 32점에 달했다. 지난 8월 FIBA 아시아컵 8강전의 패배를, 기분 좋은 2연승으로 설욕했다.앞서 FIBA는 대표팀과 중국이 속한 B조 전망을 전하며 한국을 ‘언더독’이라 평가했다. 하지만 대표팀이 중국을 2차례 연속으로 잡아내자, “한국의 스윕승은 우연이 아니다”라고 박수를 보냈다. 대표팀의 이번 2연승은 뜻깊다. 이번 A매치서는 임시 감독 체제로 운영된 데다, 소집 기간이 짧아 훈련 시간이 많지 않았기 때문이다. 부상으로 인해 일부 선수가 빠지고, 연습경기선 안양 정관장에 14점 차로 패하는 등 불안한 출발을 했다. 하지만 난적인 중국을 상대로 외곽 중심의 빠른 농구라는 확고한 팀컬러로 경기 내용과 결과를 모두 잡았다.대표팀 황금 세대로 꼽히는 이현중은 “이제 시작이니까 아직 기뻐하지 않으셔도 된다”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16개 팀이 참가한 아시아 1라운드 예선에선 각 조 1~3위가 2라운드로 향한다. 대표팀은 내년 2월 26일 대만, 3월 1일 일본과 경기를 벌인다. 대회 본선은 오는 2027년 카타르에서 열린다. 대표팀은 지난 2019년 중국 대회(26위) 이후 본선 무대를 밟지 못했다. 3개국(필리핀·일본·인도네시아)에서 열린 지난 대회에선 코로나19 집단 감염을 이유로 일부 예선에 불참했고, 최종 실격 판정받았다.김우중 기자 2025.12.02 23:55
산업

DL이앤씨·삼성물산 컨소, 1조9435억 규모 ‘증산4구역 도심공공복합사업’ 시공사 선정

DL이앤씨와 삼성물산 컨소시엄은 서울 은평구 증산4구역 도심공공주택복합사업의 시공사로 최종 선정됐다고 1일 밝혔다. 공사비는 약 1조9435억원으로, 지분율은 DL이앤씨 53%(1조301억원), 삼성물산 47%(9134억원)다.증산4구역 사업은 서울시 은평구 증산동 168-3 일원에 아파트 3509가구와 부대 복리시설을 조성하는 프로젝트다. DL이앤씨와 삼성물산은 지난달 29일 열린 주민전체회의 의결을 거쳐 복합사업참여자 지위를 획득했다.증산4구역은 남쪽으로 불광천, 북쪽으로 반홍산을 접하고 있다. 지하철 6호선 증산역 초역세권 입지가 강점이다. 디지털미디어시티(DMC)역의 공항철도와 경의중앙선 이용이 용이하고 내부순환도로와 강변북로 접근성도 좋다. 향후 수색증산지구 개발과 함께 DMC 역세권 개발의 수혜도 기대된다.DL이앤씨와 삼성물산은 증산4구역의 단지명으로 ‘디아투스(DIATUS)’를 제안했다. 디아투스는 라틴어로 왕위를 뜻하는 ‘디아데마’와 자리를 의미하는 ‘스타투스’의 합성어다. 자연을 거느린 입지를 바탕으로 각종 개발 계획이 추진되고 있는 서울 서북권에서 고품격 주거단지를 세우겠다는 의지를 담았다.디아투스에는 실내 테니스장과 실내 배드민턴장 등 55개의 다채로운 커뮤니티 시설을 비롯해 총 5km의 단지 산책로, 53개소의 테마정원과 펜트하우스, 테라스하우스, 3면 조망형 세대 등 하이엔드 설계가 반영된다. 여기에 음식물쓰레기 운송 시스템과 소음 저감 시스템 등 DL이앤씨와 삼성물산만의 차별화된 기술력도 적용될 예정이다.DL이앤씨 관계자는 “증산4구역에서 차별화된 단지 설계를 통해 고객을 만족시킬 수 있는 서울 서북권의 새로운 랜드마크를 선보일 것”이라며 “도심복합개발사업 활성화로 대형 건설사들의 사업 참여가 활발해지고 있는 만큼 신규 사업 참여를 적극 검토할 예정”이라고 말했다.서지영 기자 2025.12.01 14:19
영화

우화의 정석 ‘주토피아2’, 극장 살릴 마스터키 [IS리뷰]

디즈니 인기 애니메이션 ‘주토피아’가 9년 만에 귀환했다. 귀여운 캐릭터, 소소한 웃음, 유의미한 메시지까지 모두 업그레이드하며 ‘우화’의 정석을 보여준다.의문의 연쇄 실종사건을 수사하면서 원팀을 이룬 토끼 경찰관 주디 홉스와 전직 사기꾼 여우 닉 와일드는 여전히 주토피아 시티 수호에 여념이 없다. 그러던 어느 날, 마약 사범 체포를 위해 출동한 현장에서 파충류 껍질을 포착한다. 이를 수상히 여긴 주디는 닉과 수사에 나서고, 주토피아 시티에 100년 만에 파충류가 잠입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우여곡절 끝에 주디와 닉이 찾아낸 이는 살모사 게리다. 줄곧 경계 태세를 보이던 게리는 일련의 사건을 거치며 주디와 닉에게 마음을 열고, 링슬리 가문이 주토피아 시티 설립 진실을 은폐하고 있다고 밝힌다. 게리는 기후장벽 발명일지만 찾으면 이 모든 사실을 증명할 수 있다고 자신하고, 주디와 닉은 함께 진실을 찾아 나선다. 영화 ‘주토피아2’는 지난 2016년 개봉, 글로벌 흥행 수입 10억 2000만달러(약 1조 5023억원)를 돌파한 ‘주토피아’의 속편이다. 전편의 영광스러운 순간을 복기하며 시작되는 시즌2는 여느 후속작들처럼 주인공들이 헤쳐 나갈 새로운 미션을 가져와 두 번째 장을 연다.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세계관 확장이다. 재러드 부시, 바이론 하워드 감독은 다양한 포유류들이 공존했던 ‘주토피아’ 세계에 파충류라는 새로운 종족을 들였다. 이 과정에서 기후장벽 너머의 세계, 예컨대 반수생 동물들의 거주지인 습지마켓과 같은 구역이 신축됐다. 출연하는 동물 캐릭터도 총 67종, 178마리로, 디즈니 애니메이션 중 역대 최고 수다. 제작진은 전편 대비 커진 규모를 기발한 상상력과 진화한 기술력으로 연결시키며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한다.크든 작든 이롭든 해롭든 모두를 쉬이 지나치지 않고 동등하게 대하는 시선은 전편과 일관된다. “다름을 인정하자”는 시리즈의 아이덴티티이자 메인테마 역시 변함없이 유지한다. 영화는 자신의 세상에 갇힌 편견, 서로를 배척하는 마음 등이 얼마나 위험한가를 밝은 에너지, 귀여운 동물들에 빗대 녹여낸다.캐릭터의 매력은 여전하다. 뭐든지 부딪히고 보는 강직한 주디와 뺀질뺀질하지만 누구보다 따뜻한 닉은 더 건강하고 유쾌해진 관계성으로 서사를 이끈다. 팟캐스터 비버 니블스 등 뉴 캐릭터들의 활약도 인상적인데, 제일 큰 웃음을 불러내는 건 전편 흥행의 일등공신 나무늘보 플래시다. 시즌1 말미 느린 행동과 달리 스피드광이라는 반전 매력을 공개한 플래시는 이번에도 장기를 발휘하며 신스틸러를 제대로 해낸다.이 외에도 게리로 합류한 키 호이 콴을 비롯해 베테랑 배우, 성우들의 놀라운 목소리 연기, 믿고 듣는 마이클 지아치노의 음악 등 재미를 배가하는 요소가 가득하다. 인상적인 건 K팝 팬들을 위한 특별한 볼거리다. 앞서 ‘주토피아2’는 개봉을 앞두고 그룹 스트레이 키즈와 이벤트를 이어왔는데, 이들의 협업은 영화 안에서도 유효하다. 쿠키 영상은 하나로, 더 커질 ‘주토피아’의 시대를 예고한다. 26일 개봉. 전체 관람가.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11.26 02:00
연예일반

미자 “다이어트로 쓰러져 응급실 … 곧 죽을 수도 있다고”

개그우먼 미자가 극단적인 다이어트로 인해 생명을 위협받았던 과거를 고백했다.미자는 18일 자신의 SNS에 “오늘은 저의 끔찍했던 과거 다이어트 이야기를 하겠다”며 영상을 공개했다. 그는 “어릴 때부터 라면 4봉지를 먹을 정도의 대식가였고, 고3 때는 체중이 80㎏을 넘었다”고 말문을 열었다.22살에 아나운서를 준비하던 시절, 전신거울 속 자신을 본 뒤 큰 충격을 받았다는 미자는 “그때부터 안 해본 다이어트가 없었다. 심지어 거식증 카페에 가입해 ‘거식증 걸리는 법’을 찾을 정도였다”고 회상했다.하지만 결과는 늘 같았다. 그는 “끊임없는 폭식과 자책이 반복됐다. 참을수록 더 무너졌다”며 “극단적인 다이어트를 하다 지하철에서 쓰러져 응급실로 실려갔다”고 털어놨다. 당시 그의 혈압은 30까지 떨어졌고, 의사는 “이 상태면 곧 죽을 수도 있다”는 말까지 했다고 한다.이 경험 이후 미자는 “살은 다시 빼면 되지만 건강을 잃으면 끝이라는 걸 깨달았다”며 다이어트 방식을 완전히 바꿨다고 밝혔다. 현재는 “먹고 싶은 건 먹되 나에게 맞는 루틴으로 몸을 천천히 돌보는 방식”으로 건강을 관리하고 있다.영상에서 미자는 과거 비만 시절 사진과 다이어트 성공 후의 모습을 함께 공개하며 큰 변화를 보여줬다. 키 170㎝에 48㎏을 유지하고 있는 근황 역시 시선을 끌었다.미자는 “극단적으로 빼는 방법은 100이면 100 폭식이 터지고 건강까지 무너진다”며 “20년간 다 해본 경험상 가장 빠른 길은 가장 느린 길이다. 빠른 길보다 바른 길로 가라”고 조언했다.한편 배우 장광의 딸인 미자는 2009년 MBC 19기 공채 개그맨으로 데뷔했으며, 남편 김태현과 함께 유튜브 채널 ‘미자네 주막’을 운영 중이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5.11.19 1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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