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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상승세 이어간다” 부천FC, 전남 원정서 시즌 첫 ‘4연승’ 도전

부천FC1995는 30일 월요일 저녁 7시 30분 광양으로 원정을 떠나 전남 드래곤즈(이하 전남)와 하나은행 K리그2 2024 33라운드 원정경기를 치른다.지난 경기 구단 통산 600번째 경기를 치른 부천은 성남을 상대로 3-0의 대승을 거두면서 시즌 첫 3연승, 그리고 세 경기 연속 다득점 경기(30R 4-1 승, 31R 2-0 승, 32R 3-0 승)를 펼쳤다. 특히 이 기간 PK 1실점(30R 경남전)을 제외하면 무실점을 기록하면서 공수 완벽한 모습을 보였다.이날 자신의 K리그 통산 100번째 경기에 출전한 김형근은 두 경기 연속 클린시트를 기록하면서, 리그 클린시트 1위(11회)임을 다시 한번 증명했다.또한 한지호(도움 김선호), 바사니, 이정빈(도움 이의형)이 고르게 득점을 올렸다. 특히 지난 경기 각각 시즌 첫 득점을 기록했던 김선호와 이의형이 이번에는 도움을 기록하며, 확실하게 살아난 부천 공격진을 확인할 수 있었다.한편 경기 후 이영민 감독은 01, 02년생으로 구성된 홍성욱 - 이상혁 - 서명관의 수비 라인을 먼저 나서 칭찬했다. "현재의 상승세는 묵묵히 뒤에서 잘해주고 있는 수비수들 덕분이라고 생각한다"고 전하면서 흐뭇한 미소를 짓기도 했다.이처럼 공수 모두 조화로운 상승세를 보이는 부천은 이번 33라운드 전남을 만난다.양 팀의 통산 전적은 20전 6승 6무 8패로 부천이 밀리고 있다. 올 시즌 역시 1무 1패로 열세에 놓여 있지만, 최근 제대로 흐름을 타기 시작한 부천이 상반되는 흐름의 전남을 만나 이전과는 다른 모습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이번 라운드 키플레이어는 단연 바사니다.바사니는 현재 리그 공격포인트(17포인트)와 M.O.M.(9회) 부문 각 1위에 올라있다. 올 시즌 28경기에 출전하고 있는 바사니는 10득점 7도움을 기록하면서, 명실상부 현재 부천의 상승세를 이끄는 키플레이어로 활약 중이다. 한편 바사니와 더불어 오는 33라운드 루페타 역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루페타는 올 시즌 전남과의 두 번의 맞대결에서 모두 득점을 기록했다. 게다가 지난 경기 경고 누적으로 한 차례 휴식을 취했기 때문에, 돌아오는 이번 경기 활약을 보일 수 있을지 주목된다.올라온 분위기에서도 부천은 팀이 느슨해지지 않도록 유지하며 훈련을 이어가고 있다.바사니는 "내가 좋은 성적을 기록하고 있는 것도 기쁘지만, 팀이 지금 플레이오프를 위해 집중해야 하는 시기라는 것이 내게 가장 중요하다. 전남 원정 경기도 꼭 승리해 이 흐름을 이어가겠다"고 전하며 승리에 대한 각오를 전했다.김희웅 기자 2024.09.30 00:02
메이저리그

오타니에 가렸지만...왕자 기록 소환한 저지, 15년 만에 '단일시즌 140타점' 겨냥

오타니 쇼헤이(30·LA 다저스)가 역대 최초 50홈런-50도루를 달성하고, 기세를 몰아 55-55클럽 가입까지 노리고 있는 상황. 다른 선수가 해낸 의미 있는 기록은 상대적으로 조명받지 못하고 있는 게 사실이다. 가령 같은 일본인 다르빗슈 유(샌디에이고 파드리스)는 23일(한국시간) 시카고 화이트삭스전에서 역대 90번째로 2000탈삼진을 기록한 투수가 됐지만, 이날 오타니가 53호 홈런과 54·55호 도루를 해내며 빛이 바래고 말았다. 오타니는 내셔널리그(NL) 최우수선수(MVP)를 예약했다. 역대 최조 고정 지명타자(DH) 수상이 유력하다. 그렇게 아메리칸리그(AL) MVP 0순위의 퍼포먼스까지 지우고 있다. 뉴욕 양키스 애절 저지 얘기다. 그는 23일까지 타율 0.323·55홈런·OPS(출루율과 장타율 합계) 1.153을 기록했다. 오타니보다 홈런을 더 많이 쳤고, OPS도 앞선다. 다만 도루를 그만큼 하지 못했을 뿐이다. 저지도 10년 이상 묶은 기록을 깨려고 한다. 바로 단일시즌 타점 부문이다. 현재 그는 138타점을 기록했다. 당연히 이 부문 리그 선두다. 2021시즌 기록한 타점(131개)까지 넘어서며 커리어 하이를 세웠다. 그해 저지는 61년 만에 약물 복용 없이 60홈런 이상 때려낸 타자로 이름을 남겼다. 타점 2개만 더하면 140타점 고지에 오른다. 단일시즌 기준으로 140타점 이상 기록한 마지막 타자는 2009년 한글로 '왕자'라는 문신을 새겨 국내 야구팬에게도 잘 알려진 프린스 필더(은퇴)다. 그는 라이언 하워드(은퇴)와 함께 나란히 141개를 기록했다. 두 타자 이후 14년 동안 140타점 이상 기록한 타자는 나오지 않았다. 지난 시즌(2023)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주전 1루수이자 NL 홈런왕(54개)이었던 맷 올슨이 139타점을 기록하며 1개 차이로 고지 점령에 실패했다. 올 시즌 저지는 득점권에서 타율 0.336을 기록하며 클러치 능력을 보여줬다. 현재 6경기를 남겨 두고 있다. 무난히 140타점을 넘어설 전망이다. 지난달 26일 워싱턴 내셔널스전부터 16경기 무홈런에 그치며 일시적인 슬럼프에 빠지지 않았다면, 진작 넘어설 수 있었다. 오타니는 지난 20일 마이애미 말린스전에서 홀로 10타점을 기록했다. '몰아치기'라면 저지도 밀리지 않는다. 저지가 150타점 이상 노릴 수 있다는 의미다. MLB에서 마지막으로 150타점 이상 올린 타자는 당대 대표 유격수였던 알렉스 로드리게스다. 2007시즌 뉴욕 양키스 소속으로 타율 0.314·54홈런을 치며 타점 156개를 남겼다. AL MVP도 그의 차지였다. 저지가 15년 만에 140타점, 17년 만에 150타점을 노린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9.23 14:55
메이저리그

"야구에 한계란 없다" 최초의 50-50 이후 '53-53'도 정복...오타니, 마지막까지 전력 질주

"야구에 한계란 없다는 걸 오타니 쇼헤이(30·LA 다저스)가 증명하고 있다."오타니가 마침내 '또 한 번' 메이저리그(MLB) 역사에 '위대한 최초'를 기록을 쌓아 올렸다. 그런데 대기록 달성 후에도 멈출 줄을 모른다.오타니는 23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MLB 정규시즌 콜로라도 로키스와 홈 경기에서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 5타수 4안타 2득점 1타점을 기록하며 팀 6-5 역전승을 이끌었다. 특히 지난 20일 MLB 역사상 최초의 50(홈런)-50(도루) 클럽을 달성한 뒤에도 멈추지 않는 홈런과 도루를 이날도 추가, 시즌 기록을 53홈런 55도루로 늘렸다.1회 첫 타석부터 안타를 신고한 오타니는 3회 말 두 번째 타석 때도 우전 안타를 추가했고, 곧바로 2루 도루(54호)를 채웠다. 5회 말엔 1루 땅볼에 그쳤지만, 7회 말 다시 우전 안타 후 2루 도루를 더했다. 32회 연속 도루.여기에 9회 말 가장 결정적일 때 홈런마저 추가했다. 오타니는 4-5 한 점 뒤진 9회 말 선두타자로 등장해 2볼 1스트라이크 상황에서 콜로라도 우완 세스 할보센의 4구째 시속 142.7㎞ 스플리터를 받아쳐 동점 중월 솔로포를 때렸다. 시즌 53호 포. 오타니의 홈런으로 기세를 뒤집은 다저스는 후속 타자 무키 베츠의 백투백 홈런으로 경기를 끝내고 3경기 차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선두를 지켰다. 오타니는 이미 지난 주말 세계에서 가장 뜨거운 야구 스타였다. 오타니는 지난 20일 열린 마이애미 말린스와 정규시즌 경기에 1번·지명타자로 출전, 시즌 50호 도루와 50호 홈런을 모두 기록했다. MLB 역사상 최초의 50(홈런)-50(도루) 클럽 가입자가 탄생한 것이다.대기록이 달성되는 그날, 그 순간조차 강렬했다. 오타니는 이날 6차례 타석에 들어서 모두 안타를 때렸다. 3연타석 홈런을 포함해 5개 장타를 때리며 10타점을 쓸어 담았다. 한 경기 17루타는 MLB 역대 7번째이자 최다루타 공동 3위 기록이다. 10타점 경기도 역사상 16번째였다. 6안타·5장타·3홈런·10타점·2도루를 한 경기에서 해낸 건 타점이 공식 기록에 등록되기 시작한 1920년 이후 오타니가 처음이었다.한 경기에서 홈런 3개를 때린 건 오타니가 MLB에 데뷔한 후 처음이었다. 또한 단일 시즌 50홈런은 LA 다저스 135년 역사상 최초였다. MLB 통산으로는 정확히 '50번째'였다.오타니가 이룬 50-50은 180년 넘는 야구 역사상 처음 나온 대기록이다. 40-40은 오타니 이전까지 MLB에서 총 5명이 있었다. 일본프로야구(NPB)에선 아무도 없었다. KBO리그에서 2015년 에릭 테임즈(당시 NC 다이노스)만이 47홈런 40도루를 기록했을 뿐이다. 미국 팬들은 오타니에게 열광하고 있다. 20일 경기 중계를 맡은 스포츠넷LA 중계진은 "오타니는 야구라는 종목의 역사를 다시 썼다. 감히 가능할 거라 상상도 못 한 대기록을 만들었다. 기록이라는 기록은 모조리 갈아치우면서 야구에 한계란 없다는 걸 증명했다"라고 찬사를 보냈다.ESPN은 50-50 달성을 두고 "로알드 아문센이 남극점을 정복한 것, 찰스 린드버그가 대서양을 횡단한 것, 닐 암스트롱이 달 표면에 착륙한 것과도 같다. 그만큼 엄청난 일"이라고 치켜세웠다.미국프로풋볼(NFL) 세계의 역대 최고 선수로 꼽히는 쿼터백 패트릭 마홈스(캔자스시티 치프스)는 소셜미디어(SNS)에 오타니 영상을 올리며 "미쳤다(Insane)!!"라며 흥분했다. 역시 미국 프로농구(NBA) 최고 스타인 르브론 제임스(LA 레이커스)도 "이 친구는 비현실적이다"라며 엄지를 세웠다. 2022~23 NBA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 조엘 엠비드(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도 "오타니가 GOAT(Greatest Of All Time, 역사상 최고)"라며 가세했다.오타니의 시즌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50홈런에 도달한 오타니는 다음 타석에서 곧바로 51호 홈런도 터뜨렸다. 이어 이튿날(21일) 콜로라도 로키스전에도 52호 포를 폭발했다. 도루에서도 막판 스퍼트를 늦추지 않고 있다. 21일 52호 도루도 기록한 오타니는 22일 53호 도루를 추가한 데 이어 다시 23일 55호까지 더했다. 이 부문 32회 연속 성공도 이어갔다. 현재 페이스라면 오타니는 정규시즌 최종전까지 55홈런 57도루 이상을 기대할 수 있다. 고지대에 있어 홈런 타자에게 유리한 쿠어스필드 원정 경기도 3차례나 남았다. 올 시즌이 어떻게 끝나더라도 오타니의 기록은 최초이자 최고로 남게 된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9.23 08:44
예능

이용대 “경기 실패보다 이혼이 더 충격적” (‘미우새’)

배드민턴 금메달리스트 이용대의 돌싱 라이프가 최초 공개된다.22일 방송하는 SBS ‘미운 우리 새끼’에는 모벤져스 새 멤버로 이용대의 어머니가 스튜디오에 등장한다. 용대 모는 “우리 아들은 청소부터 빨래, 요리까지 걱정할 것 하나 없는 완벽한 아들”이라고 호언장담을 해 눈길을 끌었다. 하지만 “한 번 다녀온 돌싱이지 않냐”라는 MC 신동엽의 말에는 바로 수긍해 웃음을 자아냈다.이어 여전히 현역 배드민턴 선수로 활동하고 있는 이용대의 훈련 모습이 공개됐다. “이젠 무릎이 아프다”, “체력이 안 된다”라며 달라진 세월을 실감하는 듯한 이용대. 그러나 약한 모습도 잠시, 선수 겸 플레잉 코치로 활약 중인 이용대의 원 포인트 코칭이 이어지자 지켜보던 모두가 감탄했다.27년 차 배드민턴 선수 생활을 이어오고 있는 이용대는 무려 22년째 숙소 생활 중이라고 고백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처음으로 공개되는 이용대의 숙소 생활에 이목이 집중됐다. 띠동갑 차이가 나는 어린 후배 선수들과 함께 생활 중인 이용대는 훈련할 때와는 다른 반전 모습을 보여주는가 하면, 어머니조차 알지 못했던 민낯을 보였다.한편, 돌싱 7년 차라는 이용대는 “배드민턴 경기에서 실패했을 때보다, 이혼이 더 충격적이었다”라고 속내를 밝혔다. 이혼을 겪은 이용대의 솔직한 속마음을 알게 된 용대 모는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또한 이용대는 “이혼 후에 결혼을 전제로 만나던 사람이 있었다”라며 깜짝 고백은 물론, 8살 딸에 대한 애틋한 마음을 드러내며 재혼에 대한 솔직한 생각을 털어놓았다. 과연 이용대의 진심은 무엇일지, 방송을 통해 공개된다.이어 이용대는 베이징 올림픽 이후 16년 만에 대한민국에 금메달을 선사한 안세영 선수에 대한 애정을 표현했다. 현장에서 해설자로 경기를 지켜봤던 이용대는 “세영이가 금메달을 딸 거라 확신했다”라고 밝혔다. 그러나 자신의 ‘윙크 세리머니’와 안세영의 ‘포효 세리머니’ 중 뭐가 더 멋있는 것 같냐는 후배들의 질문에 이용대는 예상치 못한 답변을 해 모두를 폭소하게 만들었다는데, 무슨 답변이었을지 궁금증이 더해진다.이용대의 반전 일상과 ‘미우새’에서 처음으로 털어놓은 이야기는 22일 일요일 오후 9시 5분, SBS ‘미운 우리 새끼’에서 확인할 수 있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4.09.22 12:51
스타

피프티 피프티, 팬 쇼케이스 성료... “항상 곁에 있어 달라” 울컥

피프티 피프티의 ‘러브 튠’(Love Tune) 팬 쇼케이스가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20일 오후 8시 서울 광장동 예스24 라이브홀에서 피프티 피프티의 두 번째 미니 앨범 ‘러브 튠’ 발매 기념 팬 쇼케이스가 개최됐다. 데뷔 후 피프티 피프티가 처음으로 팬들을 만나는 공식적인 자리다. 키나도 미디어 쇼케이스밖에 경험해 보지 못했던 터다. 자신들을 응원하는 팬들만 모인 자리에 멤버들 얼떨떨한 듯 설레는 모습이었다.수록곡 ‘푸시 유어 러브’로 쇼케이스의 포문을 연 피프티 피프티는 라디오 사연을 읽어주는 형식으로 멤버를 소개하는 ‘50,50MHz 트웨니가 빛나는 밤에’ 코너로 팬들과 가까워지는 시간을 가졌다. 문샤넬은 “사막 여우를 닮은 외모를 지녔고, 처음 봤을 때는 카리스마가 넘치는 줄 알았는데 알고 보니 애교가 많고 남을 잘 챙겨주는 성격”이라고 키나를 소개했다.이어 키나는 “뱁새가 사람이 된다면 이 친구일 것 같다. 하나밖에 없는 피프티 피프티의 막내이니까 소중하게 다루어달라”라고 아테네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고, 아테네는 “저에게 처음으로 말을 걸어준 개죽이 같은 웃음이 매력적인 언니다. 저처럼 수줍음이 많은 편인데 친해질수록 애교가 많아진다”라고 팬들은 아직 잘 알지 못하는 하나의 매력을 밝혀 보였다.하나는 “처음 만났을 때 목도리를 하고 있었는데 그 모습이 토끼 같고 너무 귀여웠다. 귀여운 얼굴과 다르게 목소리는 허스키해서 놀랐고 매력적이라고 생각했다”라고 예원과의 만남을 회상했다. 예원은 “언니와는 정말 운명 같다고 생각했다. 같은 날 연습생을 시작했고 올해 이렇게 같은 그룹이 되었다는 게 운명 같다고 함께 종종 이야기한다”라고 문샤넬과의 남다른 인연을 털어놨다. 이후 선공개 곡 ‘스타리 나잇’과 타이틀곡 ‘SOS’의 무대까지 선보인 피프티는 멤버들이 직접 DJ가 되어 앨범에 대해 소개하는 코너 ‘TODAY's DJ’를 진행했다. 라디오에서 들려오는 수많은 사랑 이야기를 마주하는 ‘러브튠’에서 멤버들은 각각의 곡에 담긴 분위기를 소개했다.마지막으로 ‘그래비티’ 무대까지 마친 멤버들은 설레는 소감으로 팬들을 만난 소감을 전했다. 문샤넬은 “오랫동안 꿈을 이루기 위해 열심히 노력했는데 오늘 드디어 이루게 돼서 믿기지 않는다. 이렇게 좋은 멤버들과 함께 무대를 할 수 있어서 정말 기쁘다. 앞으로도 많이 기대해달라”며 처음으로 팬들의 앞에서 무대를 마친 소감을 전했다.예원은 “너무 보고 싶었던 트웨니 여러분을 만날 수 있어서 행복했다. 앞으로 자주 봤으면 좋겠다”고 팬들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고, 키나도 “트웨니 분들이 보러 와주셔서 저희도 많은 힘을 얻고 가는 것 같다. 항상 힐링을 주는 음악을 하는 피프티 피프티가 되겠다. 언제나 음악을 향해 트웨니를 향해 달려갈 테니 항상 저희 곁에 있어달라. 보고 싶었고 사랑한다”고 벅찬 소감을 남겼다.아테나는 “이 무대에 설 수 있어서 너무나 행복하다. 트웨니 분들 덕분에 열심히 무대를 준비하고 보여드릴 수 있었다. 여러분이 곁에 있어준 것처럼 저희도 트웨니와 영원히 함께하겠다”고 말했고, 하나는 “아직 꿈을 꾸고 있는 것 같다. 이렇게 좋은 무대를 여러분들에게 보여드릴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행복하고 영광이다. 여러분 곁에 항상 있도록 하겠다”며 남다른 포부를 전했다.한편, 20일 1시에 발매된 피프티 피프티의 두 번째 미니 앨범 타이틀곡 ‘SOS’ 뮤직비디오는 공개 직후 유튜브 인기 급상승 음악 1위에 오르며 화제가 됐고, 이날 유튜브로 스트리밍 된 팬 쇼케이스 라이브의 다시 보기는 20만 회에 가까운 조회수를 기록하는 등 피프티 피프티에 대한 관심이 뜨거운 가운데 새롭게 거듭난 피프티 피프티가 보여줄 활동에 귀추가 주목된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4.09.22 09:06
메이저리그

"이 친구는 비현실적이다"...르브론·마홈스도 감탄한 오타니 퍼포먼스...한·미·일 들끓었다

오타니 쇼헤이(30·LA 다저스)는 술·담배를 하지 않는다. 하지만 20일(한국시간) 마이애이 말린스 원정에서 소속팀의 20-4 승리를 이끌며 메이저리그(MLB) 데뷔 처음으로 포스트시즌(PS)에 진출하자, 축하 세리머니에서 나온 샴페인을 한 잔 들이켰다. 오타니는 "샴페인 맛은 좋았다"라며 “PS는 계속 꿈꿔왔던 무대인데, 처음으로 나갈 수 있게 됐다. 굉장히 기쁘고 의미 있다"라고 했다. 샴페인 한 잔이 더 달콤할 수 있었던 이유는 이날 그가 자신의 야구 인생 최고의 하루를 만들었기 때문이다. 전날까지 48홈런-49도루를 기록했던 오타니는 1·2회 도루를 성공했고, 6·7회는 홈런을 치며 MLB 역대 최초로 50홈런-50도루를 동시에 달성한 선수가 됐다. 9회도 홈런 1개를 추가한 오타니는 6타수 6안타(3홈런) 10타점 17루타를 기록하기도 했다. 오타니가 MLB 진출 뒤 처음으로 최우수선수(MVP)를 받았던 2021년, 일본 매체들은 호외(중요한 뉴스를 알리기 위해 정기 발행분이 아니라 임시로 만들어 배포하는 신문)를 뿌렸다. 50-50클럽에 가입한 이날도 열도가 들썩였다. 요미우리신문 등 일부 신문은 이날 오전 호외를 만들어 길거리에서 배포했다. 스포츠 매체 닛칸스포츠 NBP 레전드이자 요미우리 자이언츠 감독 아베 신노스케가 오타니의 대기록 달성을 축하했다고 전했다. 미국 스포츠 매체 EPSN은 "과한 표현일 수도 있지만, 로알드 아문센이 남극점을 정복한 것, 찰스 린드버그가 대서양을 횡단한 것, 닐 암스트롱이 달 표면에 착륙한 것과도 같다. 그만큼 엄청난 일이다"라고 오타니의 50홈런-50도루 달성을 치켜세웠다. 오타니가 50호 홈런을 치기 전까지 다저스 구단 역대 단일시즌 최다 홈런(49호) 기록을 보유하고 있었던 숀 그린은 "기록이 깨질 거라면 위대한 선수에게 깨지길 바랐다. 오타니는 역사상 가장 위대한 선수다. 60홈런-60도루로 가능한 선수"라고 했다. 오타니의 팀메이트이자 MVP 트리오 중 한 명인 무키 베츠는 "말도 안 되는 기록이다. 다른 이들처럼 나도 야구팬 중 한 명으로 대기록 달성의 순간을 지켜보고 있었다"라고 했다. 다른 종목 슈퍼스타들도 축하 메시지를 보냈다. 현재 NFL(미국프로풋볼) 현역 넘버원 쿼터백 패트릭 마홈스(캔자스시티 치프스)는 개인 소셜미디어(SNS)에 오타니가 10타점을 올린 사진을 포스팅한 뒤 '미쳤다(Insane!!)'이라는 문구를 남겼다. 51호 홈런을 치는 순간도 게재했다. 마홈스는 최근 2시즌 연속 캔자스시티 치프스의 슈퍼볼 우승을 이끌고 MVP 2연패를 해낸 북미 스포츠 최고의 스타 중 한 명이다. NBA(미국프로농구) 리빙 레전드 '킹' 르브론 제임스도 SNS에 오타니의 마이애미전 활약을 담은 MLB닷컴 영상을 포스팅한 뒤 "이 친구는 비현실적이다"(THIS GUY IS UNREAL!!!! WOWZERS)이라는 문구를 남겼다. 오타니는 내셔널리그(NL) 홈런 부문 1위, 도루 부문 2위에 올라 있다. 전반기 100도루 페이스를 보여준 엘리 데 라 크루즈(신시내티 레즈)가 없었다면 홈런왕이 도루왕까지 해낼 수 있었다. 불가능한 영역에 진입한 외계인. 오타니는 전 세계 야구팬에 잊지 못할 하루를 선사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9.20 20:30
메이저리그

론디포 파크는 오타니 홈구장이었다...WBC 우승 이어 50-50 달성까지

지난 2023년 3월 22일(한국시간) 열린 일본과 미국의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결승전. 일본이 3-2로 앞선 9회 초 마무리 투수로 등판한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30·LA 다저스)는 당대 최고 타자이자 팀메이트 마이트 트라웃을 상대했다. 160㎞/h 강속구를 가운데로 뿌려 스트라이크존을 공략한 오타니는 풀카운트에서 바깥쪽(우타자 기준)으로 살짝 흘러 나가는 스위퍼를 구사, 헛스윙을 유도하며 일본의 승리를 지켜냈다. 우승이었다. 이 경기가 열린 장소가 미국 플로리다주 소재 메이저리그(MLB) 마이애미 말린스의 홈구장 론디포 파크였다. 오타니는 이 자리에서 세계 야구 최고의 국제대회에서 대관식을 치렀다. 1년 6월이 지난 2024년 9월 20일. 오타니는 같은 장소에서 다시 한 번 역사를 썼다. 마이애미와의 원정 경기에 1번·지명타자로 나선 그는 1·2회 각각 도루를 추가했고, 6회와 7회 멀티홈런을 치며 메이저리그(MLB) 역대 최초로 50홈런-50도루를 달성한 선수가 됐다. 오타니의 홈런이 나온 순간, 야구장은 마치 다저스의 홈 구장 다저스타디움 처럼 들끓었다. MLB 최초 기록을 직관한 이들은 특정 구단 팬을 가리지 않고 환호했다. 일반적으로 백네트 바로 뒤는 홈 관중들이 많은데, 오타니를 향한 응원에 주저 하지 않았다. 오타니는 잠시 더그아웃에서 동료들과 기쁨을 나눈 뒤 그라운드에 나와 '커튼콜'을 하며 화답했다. 오타니가 대기록을 달성하며, '희생양'으로 드라마 한 역할을 한 마이애미도 박수를 받았다. 사실 오타니가 대기록을 완성한 7회는 상대 벤치에서 고의4구를 지시할 수 있었다. 2사에 주자는 3루에 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스킵 슈마커 감독과 투수 마이크 바우만은 정면 승부를 선택했다. 경기 뒤 슈마커 감독은 "야구의 측면에서, 업보의 측면에서, 야구의 신(神)의 측면에서, 나쁜 조처라고 생각했습니다. 정면 대결해야죠"라고 답했다. 오타니는 론디포 파크에서 MLB 통산 5경기에 나섰고, 25타석을 소화하며 23타수 9안타(4홈런) 타율 0.391, 14타점을 기록했다. 6타수 6안타, 홈런 3개, 타점 10개를 올린 이날(20일) 성적이 반영됐다. 론디포 파크는 오타니 그리고 야구팬에게 잊을 수 없는 역사를 쓴 장소로 남았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9.20 17:48
예능

‘채무 2억’ 정재용, 아르바이트로 2년 만에 양육비 송금…“전처와 연락 두절” (‘꽃중년’)

그룹 DJ DOC 정재용이 연락 두절된 전처에게 2년여 만에 양육비를 송금했다. 19일 방송된 채널A 예능 ‘아빠는 꽃중년’ 21회에서는 딸 연지의 양육비를 벌기 위해 펜션 객실 청소는 물론 고깃집에서 구슬땀을 흘리는 모습이 그려졌다.이날 방송에서 정재용은 지난 4월 별세한 어머니의 생일제를 맞아, 친누나와 함께 어머니의 묘소를 찾았다. 정재용의 친누나는 과거 동생의 이혼 후, 조카인 연지를 정재용과 같이 키웠지만, 분리불안증이 심해진 연지를 위해 아이엄마에게 연지를 돌려보냈던 사연이 있었다. 이와 관련 친누나는 “어머니가 의식을 잃기 직전까지, 나에게 ‘연지를 거둬야 하지 않겠냐’고 이야기할 정도로 연지를 걱정했다”며 눈물을 쏟았다. 그러면서 “연지 엄마와는 연락이 됐냐?”라고 물었고 정재용은 “며칠 전 연지 엄마가 메신저를 탈퇴해 연락이 완전히 끊겼다”고 털어놨다. 힘들어하는 동생에게 친누나는 “강릉에 내려온 김에 단기 알바를 하고 가라”며 강하게 밀어붙였고, 즉석에서 펜션 일과 고깃집 아르바이트를 잡아줬다. 친누나의 성화에 못 이겨 펜션에 도착한 정재용은 키르키스스탄 출신의 ‘에이스 선배’와 함께 객실 청소에 나섰다. “시간 없어, 빨리빨리 해”라는 선배의 잔소리와 함께 열일 모드를 켠 정재용은 화장실은 물론 수영장 바닥까지 꼼꼼하게 청소했다. 이후 함께 수건을 개며 “다섯 살 아들을 2년 동안 보지 못했다”는 ‘에이스 선배’ 말에 고개를 끄덕였고 “월급 250만 원 중 150만 원을 아들에게 보낸다”는 말에 깊은 고민에 잠겼다. 직후, 펜션 알바를 마친 정재용은 은행으로 달려가 ‘아빠는 꽃중년’의 출연료 전액을 전처의 계좌로 보냈다. 이어 2년 반 만에 전 장모님에게 연락해 안부를 전하면서 입금 내역 확인을 부탁했다. 펜션 일을 마친 뒤에는 고깃집으로 향했다. 이곳에서 그는 홀 서빙을 도맡아, 고기 굽기도 했는데, 연지와 비슷한 또래가 자리에 앉자 “아저씨가 맛있게 구워줄게”라며 더욱 정성스레 고기를 구워줬다. 아이가 먹는 모습을 한참 동안 바라보던 정재용은 식당 일을 마치자 10만원을 일당으로 받았는데, 그는 “이 돈 또한 쓰지 않고 모아서 연지에게 보내주겠다”고 해 ‘꽃대디’들의 박수를 받았다. 고단한 하루를 마친 뒤, 친누나의 집으로 돌아온 정재용은 아직도 집에 남아있는 연지의 옷과 장난감을 만지작거리다, 옷 냄새를 맡는 등 딸을 그리워했다. 그렇게 한참 동안 딸 생각을 하던 정재용은 “아빠로서 항상 죄인 같다는 마음”이라며 “지속적으로 양육비를 보내며 노력할 것”이라고 다시 한번 다짐했다.정재용은 지난 2018년 19세 연하인 그룹 아이시어 출신 이선아와 결혼했다. 2019년 딸을 품에 안았으나, 결혼 4년 만인 2022년 이혼했다. 정재용은 현재 생활고를 겪고 있다. 추산 채무만 2억원이 넘으며 딸은 전 아내가 양육 중이다.한편 채널A ‘아빠는 꽃중년’은 매주 목요일 오후 9시 30분 방송된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4.09.20 08:43
드라마

지승현→한재이…‘굿파트너’ 디테일 살린 빌런들, 존재감 뿜뿜 ③

SBS 금토 드라마 ‘굿파트너’는 시원시원한 전개만큼이나 선명한 캐릭터, 특히 악역들의 활약을 보는 재미도 컸다. 단편적인 악인을 그리는 데서 나아가 디테일한 설정으로 현실감을 부여했다. 특히 불륜 커플로 등장한 배우 지승현과 한재이는 이번 작품을 통해 시청자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지승현은 이른바 ‘국민 불륜남’이라는 수식어를 얻을 정도로 주목받았다. 지승현은 이혼 전문 변호사 차은경(장나라)의 남편이면서, 차은경의 비서인 최사라(한재이)와 불륜을 저지르는 김지상을 연기했다. 극중 김지상은 늘 일로 바쁜 차은경을 대신해 딸의 육아를 도맡는 등 가정적인 듯 보였지만 사실은 아내와 가장 가까운 곳에서 일하는 최사라와 외도를 저지르고, 이에 대해 전혀 죄책감을 느끼지 않는 캐릭터였다. 그러면서 뻔뻔하게 차은경에게 이혼을 요구하고, 딸 김재희(유나)에 대한 양육권까지 주장하는 적반하장식 태도를 보여 분노를 샀다. 그렇다고 내연녀 최사라에게 다정한 것도 아니었다. 최사라의 임신 소식에 당황스러워하더니 “내 아이가 맞냐”, “언제 내가 결혼한다고 했냐” 등의 막말로 결국 가정도, 최사라와의 관계도 파탄이 났다. 지승현은 이 같은 김지상 캐릭터를 안정적인 연기력으로 표현하며 극의 몰입도를 끌어 올렸다. 불륜을 다룬 작품에서 대체로 악역을 앞뒤 맥락 없이 극악무도하게 그리는 것과는 달리 ‘굿파트너’는 김지상이 가정에 소홀한 차은경에게 오랜 시간 서운함을 느꼈다는 설정, 후반부 잘못을 깨닫고 딸 재희에게 사죄하는 장면 등을 넣어 서사를 부여했는데, 지승현은 이 같은 김지상의 감정선을 적절한 수위로 연기했다.지승현은 19일 소속사 빅웨일엔터테인먼트를 통해 “우유부단한 성격과 흔들리는 심정의 복잡함을 표현하려 했다. 이를 위해 밝은 모습이든 행복한 모습이든 항상 ‘슬픔 한 스푼’을 넣어본다는 생각으로 임했다”며 “장나라 씨, 한재이 씨, 유나 양과 주로 호흡을 맞췄는데 모두 그 캐릭터에 무서울 정도로 몰입하고 있어 저 역시 현장에서 주고받는 에너지에 집중하며 감정에 충실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지승현은 이번 작품으로 국민적인 질타를 받자, SNS에 직접 대국민 사과 영상을 올리는 센스를 발휘하며 깨알 재미를 선사했다. 한재이도 리얼한 불륜녀 연기로 주목받았다. 캐릭터의 열등감을 리얼하게 표현한 한재이의 연기는 시청자들의 분노를 유발하는 포인트로 작용했다. 최사라는 처음엔 차은경을 존경하는 부하 직원으로 대정 로펌의 수석실장을 꿈꾸는 순수한 인물이었으나, 점차 차은경에 대한 질투와 열등감을 드러내며 숨겨온 욕망을 표출한다. 남편과의 불륜 사실을 눈치챈 차은경이 “오늘 예쁘게 하고 왔네”라며 떠보자 최사라는 “퇴근하고 남자친구 만나러 간다”고 염치없이 답하는가 하면, 재희에게 자신이 임신한 딸의 언니가 되어달라는 뻔뻔한 요구를 하기도 한다. 한재이는 최사라의 열등감을 한 대 때려주고 싶은 얄미운 표정으로 현실감 있게 표현, 시청자들을 뒷목 잡게 했다.정덕현 대중문화 평론가는 “지승현은 불륜으로 이혼 사유를 만든 장본인이면서 재희의 아빠로서 보여준 안타까운 부성애가 더해진 복합적인 연기를 선보였다”며 “이전 작품에서도 빌런 역할을 했던 걸 자신의 존재감을 드러내는데 활용해 ‘대국민 사과남’ 이미지를 만들어가는 역발상도 작품 외적으로 재미를 준 부분”이라고 평가했다.이어 “최사라는 극중 재희로 인해 김지상까지 등 돌리게 되면서 무너지는 캐릭터인데, 한재이는 신인임에도 설득력 있게 역할을 소화하면서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고 말했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4.09.20 06:00
예능

함익병 딸 “父, 최고 효율 ‘로봇’ 같아” (‘아빠하고’)

‘자녀교육 대가’에서 ‘불통의 아이콘’(?)이 된 함익병의 가족이 4대가 모인 추석 명절을 보냈다.18일 방송된 TV조선 ‘아빠하고 나하고’에서는 함익병 가족의 이야기가 그려졌다.이날 딸 함은영은 ”아빠랑 둘이 있었던 게 평생 5시간도 안 될 것 같다”며 15세에 외국에 나가 부모님과 자주 만날 수 없었던 과거를 회상했다. 모처럼 아빠와 함께 카페 데이트를 하려는 딸과 달리, 함익병은 ”일이 없는데 그냥 커피 마시러 간다? 내 인생에 그런 시간은 없었다”며 어김없이 ‘합리익병’의 모습을 보였다. 이 모습을 지켜본 아내 강미형은 과거 ‘제주도 사건‘을 화두로 올렸다. 함은영은 ”가서 만장굴 공부를 시켰다. 모르면 다시 읽고 오라고, ‘나가라’ 그랬다”고 떠올렸다. 이에 함익병은 만장굴에 대한 열정적인 설명을 쏟아냈고, 결국 아내에게 “여보세요! 그때 아이들이 4학년, 6학년이었다”는 질책을 들어 웃음을 선사했다.딸과 다정하게 손을 꼭 붙잡고 카페에 도착한 함익병은 ‘효율 우선’을 고집해 화기애애한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었다. 함은영은 “내가 아빠를 39살이라고 늘 얘기하고 다녔거든? 그런데 이제 내가 곧 39살이야”라며 감상에 젖었다. 하지만 함익병은 “여기서 통계가 나온다”며 ‘인구 고령화’에 관한 이야기를 쏟아냈다. 대화의 주제를 바꾸려는 함은영의 노력이 무색하게 함익병은 꿋꿋이 ‘지구 온난화’와 ‘미국 금리’에 대한 토크를 이어 나갔다. 이에 함은영은 “아빠에겐 즐거움이 중요하지 않은 것 같다”며 “단위 시간당 최고의 효율을 내야 하는 ‘로봇’ 같다”고 아쉬움을 전했다. 이에 전현무는 “감성이 없는 분은 아니고 일부러 회피하는 것 같다. 잠깐 아버지 이야기하는 와중에 눈물을 보이셨다”며 안타까워했다.한편, 집으로 돌아온 부녀에게 아내 강미형은 푸짐한 ‘대게찜’을 준비했다. 함익병은 “나는 대게를 먹으면 ‘내가 정말 부자가 됐구나’ 싶다”고 감탄했다. 그는 고등학교 선생님이셨던 아버지의 외벌이에 기대 사느라 가난했던 어린 시절을 떠올리며 “나는 맛있는 것을 먹으면 부자가 됐다고 생각한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또, 그는 “아이스크림이 먹고 싶어서 팔고 다녔다. 10개 팔면 1개 먹을 수 있었다”고 10살 무렵을 회상하며 “누가 할머니에게 일러서 뒤지게(?) 혼나고 못 했다”고 미소 지었다. 함은영은 “저를 그렇게 키우지 않으려고 굉장히 노력하시고 더 유복하게 해주시려는 노력이 느껴져서 존경스럽다”며 “남은 생은 좀 더 편하게 살았으면 좋겠다”고 밝혀 감동을 자아냈다. 함익병은 갖은소리를 들어가며 집을 팔아 병원을 개업했던 일화도 전했다. 그는 “개업한 그날부터 시작해서 일요일까지 계속 일했다. (1년간) 이틀 쉬었다”라며 “돈에 미쳐야 돈을 번다”고 솔직하게 밝혔다.이윽고 함익병의 어머니까지 집에 도착해 20년 만에 처음으로 4대가 모여 추석맞이 준비를 시작했다. 함익병은 둘째를 재우러 간 딸 몰래 첫째 손자를 구슬 아이스크림과 휴대전화 영상으로 꼬드기는 데 성공해 큰절 연습을 시켰지만, 자녀 교육 문제로 딸과 부딪혔다. 그러나 송편을 빚기 시작한 4대의 모습은 미소를 자아냈다. 함익병의 어머니는 84세의 나이에도 휴대전화를 능숙하게 다루며 미국에 있는 손녀와 영상통화를 해 놀라움을 안겼다.하지만 함익병은 그런 어머니가 병원에서 약을 과다하게 받아오자 전부 버렸던 일화를 전했다. 그는 “약이 20~30개는 나왔다. 약을 그만큼 먹으면 몸속에서 어떤 일이 벌어질지 모른다”며 과도한 약을 먹는 것에 대해 염려했다. 강미형은 “(남편은) 기본 바탕에 사랑은 많다. 하지만 표현이 강해야 말을 듣는다고 생각한다”며 ”의사로서도 환자에게 강하게 이야기한다. 환자들이 ‘무섭다’ 하더라”고 전했다.한편 다음 주에는 함익병과는 정반대인 ‘다정다감‘ 사돈 댁의 이야기가 그려진다. ‘아빠하고 나하고‘는 매주 수요일 밤 10시에 방송된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4.09.19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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