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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문화

누적 조회수만 250만...EBS 화제의 프로그램 ‘인물사담회’ 출간

EBS 공식 유튜브 누적 조회 250만 뷰를 달성한 화제의 프로그램 ‘인물사담회’가 책으로 재탄생했다. 수천 년 역사의 획을 그은 16인의 사적인 면모와 그 시대의 사회적 배경을 깊이 있게 조명한 ‘인물사담회’는 역사적 ‘그 인물’의 아는 이야기부터 모르는 이야기까지 구석구석 흥미로운 이야기를 탐색해 토크 형식으로 생생하게 담아냈다. 1권에서는 고르바초프, 니콜라 테슬라, 노스트라다무스, 프리다 칼로, 오에 겐자부로, 모하마드 레자 팔라비, 제갈량, 무하마드 알리 등 8인의 이야기를 파헤친다. 특히 인물마다 세 개의 챕터로 나뉘어 새로운 시각에서 접근했다. ‘아는 사람’에서는 대중에게 잘 알려진 각 인물의 업적을, ‘모르는 이야기’에서는 인물의 잘 알려지지 않은 뒷이야기와 역사적 사실을 담았다. 그리고 ‘다시 보는 인물’에서는 인물이 살다 간 역사를 현재와 연결해 오늘날 우리에게 시사하는 바를 조명했다. 역사 속 인물들은 단순한 업적의 주인공이 아니라, 각자의 고민과 열정, 실패와 성공을 겪은 인간이다. 우리는 고르바초프의 냉전 종식 공로만 기억하지만, 그의 인생과 사랑, 체르노빌원전사고 이후의 고뇌에 대해서는 잘 모른다. 스티브 잡스가 혁신의 아이콘으로 추앙받지만, 그의 인간적인 집착과 고민은 덜 알려져 있다. 이 책은 바로 이런 ‘모르는 이야기’에 집중했다. 우리가 선택한 인물들은 각기 다른 시대와 문화 속에서 살았지만, 그들의 삶과 업적은 시공을 초월해 우리에게 많은 것을 말해준다. 고르바초프, 스티브 잡스, 나이팅게일과 같은 인물들을 통해 우리는 리더십, 혁신, 헌신과 같은 가치들을 다시 생각해 보게 된다. 방송에서 미처 다루지 못한 ‘미방영분 수록’은 ‘인물사담회’를 읽는 또 다른 흥미요소이다. 이 책은 역사의 중요성을 재조명하며, 각 인물이 가진 독특한 이야기와 그들이 남긴 교훈을 현대적 시각으로 해석해, 독자가 인물의 삶을 보다 깊이 이해할 수 있도록 안내하고 있다. ‘인물사담회’를 통해 자신을 비추어 봄으로써 각자의 삶을 바로 세워나가고, 역사적 인물들의 지혜와 철학들을 바탕으로 현재에 적용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4.06.27 18:20
연예일반

최현선 PD “제임스 카메론 만남, '인물사담회'로 이어져” [IS인터뷰]

“’위대한 수업’ 제작 당시 인물을 선정하고 그 인물을 다각도로 살펴보는 작업을 했어요. 그 일련의 과정이 ‘인물사담회’로 이어졌죠.”최현선 PD가 최근 서울 마포구의 한 카페에서 일간스포츠와 만나 현재 EBS에서 인기리에 방영 중인 ‘아는 사람 모르는 이야기, 인물사담회’(이하 ‘인물사담회’)가 제임스 카메론 감독과의 만남에서 시작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지난해 8월 화제를 모은 EBS ‘위대한 수업, 그레이트 마인즈’(이하 ‘위대한 수업’) 제임스 카메론 감독 편으로 한국PD연합회가 주관하는 ‘이달의 PD상’을 수상했다. ‘위대한 수업’은 세계적인 석학들의 인터뷰를 소개하는 EBS 대표 프로그램. 최현선 PD는 영화 ‘터미네이터’, ‘타이타닉’, ‘아바타’로 전세계적으로 유명하지만 미디어에 모습을 잘 비추지 않는 제임스 카메론 감독을 섭외부터 촬영까지 2년여 동안 공을 들여 ‘위대한 수업’을 만들어냈다. 최현선 PD가 ‘위대한 수업’에서 제임스 카메론과 함께 한 경험이 ‘인물사담회’에서 빛을 발하고 있다. ‘인물사담회’는 세기의 업적을 세운 영웅, 세계사를 뒤흔든 인물의 다양한 면모를 집요하게, 그리고 흥미롭게 파헤치는 프로그램이다. 이들의 일대기와 그동안 잘 알려지지 않은 비밀 등을 전하고, 이를 통해 동시대의 역사를 이해하는 시간을 갖게 만든다. 거침없는 입담과 탁월한 센스를 지닌 코미디언 장도연과 유쾌하고 에너지 넘치는 방송인 배성재, 호기심 많은 작가이자 공학박사인 곽재식 교수가 MC를 맡아 프로그램을 이끌고 있다. 지난 4월 첫 발을 내딛은 ‘인물사담회’는 그간 소련 대통령 미하일 고르바초프를 시작으로 전기 공학자 니콜라 테슬라, 혁신가 스티브 잡스, 예언가 노스트라다무스, 배우 오드리 헵번, 화가 프리다 칼로, 일본작가 오에 겐자부로를 다뤘다. ‘인물사담회’는 다수의 역사 프로그램들과 비교해 새로운 시각으로 인물을 조명하면서 시청자들의 호평을 사고 있다. “EBS는 1인 토크 강연 포맷의 프로그램들이 많아요. 각 분야 석학들의 강연과 인터뷰를 담은 ‘위대한 수업’도 비슷한 결이었죠. 물론 이 포맷의 장점도 분명 있지만, 패널들의 토크 형식으로 한 인물을 재밌고 알차게 전달할 수 있는 게 뭐가 있을까 고민했어요. 그렇게 탄생한 게 ‘인물사담회’예요.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인물과 자칫 어려울 수 있는 역사를 쉽게 전하고 싶었죠. 단순히 시간의 연대기를 따라가는 게 아니라, 인물에 확 들어가 감성적인 부분을 끄집어내 흥미와 몰입감을 높이려 했어요.” ‘인물사담회’는 인물을 중심에 놓고 그 인물을 둘러싼 역사의 맥락을 함께 짚어낸다. 여기에 잘 알려지지 않은 인물들의 이면은 흥미로움을 더한다. 냉전을 끝낸 고르바초프의 취미가 시 암송이라는 사실, 스티브 잡스가 과거 한국을 찾은 이유 등 재미 요소들이 곳곳에 녹아 있다. 방영 예정인 거장 알프레드 히치콕 감독의 기이한 행동 등도 당대 역사와 맞물려 흥미를 유발할 계획이다. “인물에 큰 힘이 있다”고 강조한 최현선 PD는 ‘인물사담회’에서 다룰 인물들을 선정하는 데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현재 ‘인물사담회’는 최현선 PD를 포함해 6명의 PD가 각 분야별로 인물들을 살펴보고, 인물들 간 균형을 잡으려 노력하고 있다. “기획할 때부터 분야별로 인물들을 모아 놓고 고민을 무척 많이 했어요. 석학 등을 다루는 기존 EBS 프로그램에선 결과적으로 백인 남성 비율이 높아서 여성인 오드리 햅번, 프리다 칼로 등을 조명하고 싶은 마음이 컸어요. 추천 받은 인물들을 각 분야 교수님들에게 검증을 부탁하는 등 여러 단계를 거쳐 선정했고요. 예를 들어 사담 후세인을 다루려 했는데 관련 분야 전문가인 교수님이 오히려 지금 시대에 더 많은 이야기를 할 수 있는 팔라비 왕조를 추천해주시기도 했죠.” 최현선 PD는 잘 알려진 인물일수록 오히려 감춰졌던 면모를 강조하려 한다. “최근 방송된 프리다 칼로는 기존 미디어에서 남편이자 화가인 디에고 리베라의 불륜이나 막장 스토리에 맞춰 보여주는데 우리는 그의 위대한 정신에 초점을 맞췄다. 고통을 어떻게 승화했고, 이를 희망으로 바꾼 지점을 포착했다”고 설명했다. “프리다 칼로 편은 개인적으로 애정이 가는 방송이었어요. MC 장도연도 개인적으로 미술 작품에 관심이 많고 지식도 많은데 특히 프리다 칼로를 좋아해서 따로 공부를 한 후에 녹화에 참여할 정도였죠. 시청자 게시판에도 좋은 반응이 올라왔고 SNS에서도 이슈가 됐어요. 특히 학생들이 학교에서 보고 많은 걸 배웠다 했을 땐 정말 뿌듯했죠.” 최현선 PD는 EBS의 색깔을 이어받으면서도 ‘인물 사담회’를 통해 새로운 시도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플랫폼이 늘어나면서 여러 정보들이 쏟아지는데 2차, 3차 자료로 정보를 재가공하는 게 많죠. 이러한 상황에서 EBS는 정확하고 제대로 된 정보를 전달하는 게 목표예요. ‘인물사담회’는 교양 프로그램이지만, 기존 EBS 프로그램들과 비교해 텔러들이 짧은 시간 안에 말랑말랑한 지식을 전하고 있어요. 앞으로 시즌2로 이어질 예정인데 다양한 연령층의 시청자들에게 인물들의 흥미로운 면모를 전해주고 싶어요.” ‘인물 사담회’는 매주 월요일 오후 10시50분 방송된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3.06.13 06:20
연예일반

[줌인] 푸드·여행 봇물..거기서 거기 예능이 싫다면? 이색 소재 ‘눈길’

방송가에 음식을 소재로 한 푸드예능이 여전히 봇물처럼 쏟아지고 있다. 코로나19 팬데믹이 엔데믹으로 전환되면서 여행예능도 다시 기지개를 켜고 있다. 이 같이 푸드예능과 여행예능이 방송가를 점령하고 있는 분위기에서 오히려 차별화된 매력으로 똘똘 뭉친 예능프로그램들이 시선을 잡고 있다. ◇아트와 예능이 만났다…화려한 ‘드로잉 쇼’+이색 이력 작가들 KBS2 ‘노머니 노아트’는 국내 최초 아트 버라이어티쇼로 지난 3월 첫발을 내디뎠다. ‘노머니 노아트’는 ‘예술이 돈이 되는 걸 보여주겠다’는 취지 하에 국내에서 활동 중인 미술 작가와 작품을 소개하고 직접 작품을 소장할 기회를 제공한다. 매회마다 각기 다른 4인의 미술 작가들이 20분간 ‘라이브 드로잉 쇼’를 선보이며 경쟁을 벌이고, 이들 중 단 한 작품만이 경매에 올라간다. 이후 최종 낙찰된 작품은 아트 굿즈와 신용카드로도 출시된다.‘노머니 노아트’는 순수예술과 예능이라는 조합의 신선함을 안기지만, 동시에 예술을 어렵게 느끼는 일부 시청자들에겐 진입장벽이 높게 느껴질 수 있다. 이를 ‘라이브 드로잉 쇼’를 통해 보는 즐거움과 MC인 방송인 전현무의 유쾌한 입담으로 무너뜨린다. 또 다이나믹듀오 개코, 봉태규, 김민경, 모니카 등 다양한 연예인들이 큐레이터로 나서 친숙함을 안기고 발달장애 작가인 정은혜 등 이름이 알려진 작가와 아이돌그룹 출신 우현민, 미인대회 출신인 류노아 등 독특한 이력의 작가들이 출연해 관심을 높이기도 한다. ◇K-직장인들 모여라…분노·공감·사이다 버무린 ‘오피스 빌런’우리나라 모든 일터에서 벌어지는 사연을 다루는 MBN ‘오피스 빌런’은 직장인들의 공감을 높이 사고 있다. 지난 3월20일 첫방송 이후 갑질 사장, 꼰대 상사, 하극상 부하직원, 개념상실 MZ직원 등 상상을 초월하는 사연이 공개되고 있다. 여기에 신입사원부터 팀장, 차장, 과장까지 다양한 직급으로 구성된 20인의 감별사들이 자신이 겪은 경험담을 쏟아내며, 최악의 빌런을 가려낸다. 소위 ‘을질’을 하는 아르바이트생, 직원을 노예처럼 부려먹는 ‘갑질’ 사장, 거짓말을 남발하는 직원, 회사에서 야동을 보는 과장 등 기상천외한 사연들이 쏟아지면서 충격과 동시에 공감을 자아내기도 한다. ‘오피스 빌런’은 출연자들이 빌런의 심리를 탐구하고 대처법까지 전하면서 직장인들의 속을 확 뚫리게 한다. 여기에 신동엽, 이진호, 홍현희 등 MC들 특유의 재치와 입담이 잘 버무려져 웃음을 자아내게 한다. ◇고르바초프·테슬라·잡스…장도연·배성재가 유쾌한 입담으로 파헤친다구 소련의 대통령 미하일 고르바초프, 천재 과학자 니콜라 테슬라, 애플 창업자 스티브 잡스 등 누구나 한번쯤 들어봤을 법한, 하지만 구체적으로는 잘 알지 못하는 인물을 다루는 프로그램도 눈에 띈다. 지난 17일 첫방송된 EBS ‘아는 사람 모르는 이야기, 인물사담회’(이하 ‘인물사담회’)는 세기의 업적을 세운 영웅, 세계사를 뒤흔든 인물을 파헤친다. 이들의 일대기와 그동안 잘 알려지지 않은 비밀 등을 전하고, 이를 통해 동시대의 역사를 이해하는 시간을 갖게 만든다.또 거침없는 입담과 탁월한 센스를 지닌 코미디언 장도연, 유쾌하고 에너지 넘치는 방송인 배성재, 호기심 많은 작가이자 공학박사인 곽재식 교수가 ‘인물사담회’의 MC로 프로그램을 이끌어가고 있다. 어디에서도 선보인 적 없는 이들의 조합은 신선함을 자아내는 동시에, 자칫 어려울 수 있는 역사를 인물 중심으로 쉽게, 흥미롭게 전달한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3.04.28 06:15
스타

[석광인의 성인가요]힐링 음악으로 인기 끄는 우순실 작곡 '천부경'

가수 우순실이 18년 전 발표한 노래가 요즘 유튜브에서 명상가요와 힐링 음악으로 뒤늦게 빛을 보고 있다. 지난 2005년 12월 발표한 ‘천부경’(天府經)이다.이 노래는 그다지 세상에 알려지지 않았다. 우순실도 방송에 출연해 이 노래를 불러본 적이 한 번도 없다. 그럼에도 이 노래가 인기를 얻기 시작한 건 듣다 보면 현대인의 지친 심신을 정화시키고 불면증도 치료하는 신묘한 효과를 낸다는 이들이 있기 때문일 게다. 연주 시간이 3분52초밖에 되지 않는 이 노래를 12시간 동안 계속 들을 수 있도록 제작해 유튜브에 업로드하며 “천부경은 기운을 정화시킵니다. 외출하실 때 노래를 틀어놓고 나가보세요. 집안 가득 천부경의 노래 소리로 공명이 되어 집안이 편안해집니다”라는 안내문까지 달아놓은 동영상이 17만회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하기도 했다.‘천부경’은 한민족의 경전으로 불리는데 81자로 이뤄졌다. 불경과 성경보다도 더 오래됐다는 이야기가 전한다. 우순실은 경전 81자에 직접 곡을 붙여 노래했다. “일시무시일석삼극무진본(一始無始一析三極無盡本)”으로 시작하는 이 ‘천부경’을 국악 정가의 형식으로 작곡해 조선시대 임금님들만 듣는다는 정가의 창법으로 불렀다.한양대 작곡과 2학년에 재학 중이던 우순실은 1982년 MBC ‘대학가요제’에 나가 ‘잃어버린 우산’을 노래해 입상하며 유명해졌다. 그러나 클래식을 전공하는 음대생이 ‘대학가요제’에서 유행가를 불러 학교의 품위를 손상시켰다며 대학에서 난리가 났다.우순실은 결국 자퇴를 선택하고 6개월 간 정악을 배워 이듬해 추계대 국악과 2학년에 편입해 정가를 전공하고 졸업을 했다. 가수로 바쁘게 활동하던 중 우연한 기회에 ‘천부경’을 접하고 공부하다가 정가 형식으로 작곡해 노래했다.‘천부경’은 한문이 등장하기 이전인 환국시대부터 구전으로 전해 내려오던 경전이라고 하지만 기도문에 더 가깝다, 환웅 1세 거발한이 신시에 도읍하고 신지 현덕에게 지시해 녹도문자로 빗돌에 새겨 기록해놓은 걸 통일신라 말 대문장가인 학자 고운 최치원이 발견해 한문으로 번역해 놓았다. 1916년 묘향산에서 수도 중이던 스님 계연수가 암벽에 새겨진 그 내용을 발견해 이듬해 세상에 알렸다.9자 1구에 9행, 81자로 구성된 천부경은 1부터 9까지 수로 우주의 생성원리, 천(天) 지(地) 인(人)으로 구성된 삼극을 통해 만물의 생성원리와 인간의 도리 등을 담은 신비스런 경전으로 불린다. 글자 81자 중 31자가 숫자이고 그 중 1이 가장 많은 11번이나 등장한다.이러한 수들은 음양오행설의 기초가 된 하도(河圖)의 원리가 되기도 하고 역경(易經)의 기초 원리로도 사용된 것으로 풀이된다. 교류 전기를 발견한 미국의 전기학자 니콜라 테슬라가 “우주의 열쇠가 들어있다”고 주장한 수 3 6 9를 4차원 디지털 구구단인 9 감산법을 동원해 체수 또는 사람 수로 해석하며 설명하는 전문가도 있다.놀라운 것은 세종대왕이 훈민정음을 창제하며 모음의 기본으로 사용한 천(·) 지(ㅡ) 인(ㅣ)과 자음을 만들 때 동원한 오(○) 방(□) 각(∆)의 원리가 이 천부경에 모두 포함됐다는 사실이다.문제는 81자 전체에 띄어쓰기가 되어 있지 않아 어디를 끊어 읽느냐에 따라 학자마다 그 해석이 달라진다는 사실이다. 한 학자의 이론을 들어보면 이해가 되다가도, 끊어 읽기를 다르게 하는 학자의 다른 설명을 듣다 보면 논리가 뒤바뀌어 머리가 복잡해지기도 한다.‘천부경’이 위서가 아니냐고 의심하는 사람도 간혹 나온다. 그러나 ‘천부경’의 논리와 부합하는 이야기가 신라 내물왕 때 보문전 태학사였던 박제상(서기 364~419년)이 쓴 ‘부도지’(符都誌)에도 자세히 실려 있어서 그 사실을 들어 설명하면 위서라는 의심은 단번에 사그라진다.‘부도지’가 한 민족을 포함한 온 인류의 창세기 같은 경전이라면 ‘천부경’은 우주 삼라만상의 전진과 번영을 염원하는 인류 최초의 기도문이라는 생각도 든다.“문자도 없던 그 옛날 어머니 아버지가 자식에게 입에서 입으로 전하던 경전이 어렵고 복잡했겠습니까. 각자 이해하는 방식으로 믿고 받아들이면 된다고 생각합니다”라는 우순실의 설명은 절로 옷깃을 여미게 만든다.2020년 말 신곡 ‘첫사랑’과 ‘윤회’를 발표하고 유튜브 방송을 해온 우순실은 5월 6일 오후2시 강화도 스페인마을 야외공연장에서 무료 ‘바다 콘서트’를 개최한다.석광인 대기자전 스포츠조선 연예부장전 예당미디어 대표현 차트코리아 편집인 2023.04.26 05:32
세계

'제2 테슬라' 주목 니콜라 창업자 밀턴, 결국 사기로 유죄

한때 ‘제2의 테슬라’로 주목받았던 미국 전기 트럭 업체 니콜라의 창업자 트레버 밀턴이 결국 유죄 평결을 받았다. 뉴욕타임스(NYT)는 14일(현지시간) 뉴욕 맨해튼 연방법원에서 열린 밀턴에 대한 재판에서 배심원단이 유죄 평결을 내렸다고 보도했다. 앞서 연방 검찰은 니콜라의 최고경영자(CEO)였던 밀턴을 최대 20년형이 가능한 증권사기 혐의 등으로 기소했다. 변호인단은 재판과정에서 밀턴이 개발 작업이 진행 중인 기술을 이미 완성한 것처럼 표현한 것은 회사를 사랑했기 때문이었다는 논리를 전개하며 무죄를 주장했다. 그러나 배심원단은 "밀턴은 투자자들에게 돈을 얻어내기 위해 거짓말을 한 사기꾼"이라고 규정한 검찰의 손을 들어줬다. 밀턴은 지난 2015년 니콜라를 창업한 뒤 전기 배터리와 수소 연료로 움직이는 대형 트럭을 만들어 팔겠다는 계획을 내놓으며 주목받았다. 밀턴은 유튜브를 통해 수소로 움직이는 트럭의 동영상을 공개하면서 "제대로 작동하는 완성차"라고 홍보했으나 실제로는 연료전지나 수소가스저장 탱크를 장착하지 않은 '빈 껍데기'에 불과했던 것으로 나중에 드러났다. 니콜라는 언덕에서 굴린 트럭이 움직이는 영상을 마치 자체 동력으로 주행 중인 것처럼 위장한 영상을 제작하기도 했다. 그러나 이 같은 사실이 밝혀지기 전에 전기차에 열광하는 투자자들이 몰리면서 한때 시가총액 기준으로 포드 자동차를 추월하기도 했다. 한화가 주요 투자자로 참여하기도 하면서 국내에서도 큰 관심을 받았다. 밀턴의 사기행각은 공매도 업체 힌덴버그리서치가 지난 2020년에 낸 보고서를 통해 드러났고, 니콜라의 주가도 폭락했다. 14일 니콜라의 주가는 3.06달러까지 떨어졌다. 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2.10.15 09:59
무비위크

'테슬라', 한글날 기념 한글 포스터 공개 'ㅌㆎ슬라'

과학자들이 존경하는 과학자이자, 시대를 뛰어넘어 미래를 디자인한 니콜라 테슬라의 이야기 '테슬라'가 한글날을 기념해 한글날 포스터를 공개하며 주목받고 있다. 에디슨과 결별한 테슬라가 미래를 위한 발명을 계속해 나가기 위해 당대의 자본가인 J.P. 모건을 만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룬 영화 '테슬라'가 한글날을 기념해 한글날 기념 축하 포스터를 9일 공개했다. 테슬라와 한글은 각각 가장 창조적인 발명가이자 과학자이고, 가장 창조적인 문자라는 점에서 '테슬라'의 한글날 포스터가 특별한 의미를 더한다. 한글은 단 33개의 자모만으로 1만 1172개의 음절을 표현할 수 있는 과학적이고 체계적인 원리를 찾아볼 수 있는 문자다. 우수성을 인정받아 유엔 산하 유네스코는 문맹퇴치에 공헌한 사람이나 단체에게 한글을 창제한 세종대왕의 이름을 딴 ‘세종대왕상’을 수여하고 있기도 하다. 이처럼 창조적이며 과학적인 문자인 한글은, 교류 전류 전송 장치, 무선 통신 장치, 리모컨 등 다양한 발명품을 고안하며 시대를 뛰어넘고 미래를 디자인한 창조의 아이콘 니콜라 테슬라라는 인물과 일맥상통하기에 '테슬라'의 한글날 포스터가 더욱 빛을 발하는 것. 특히 한글 창제라는 사건과 테슬라의 발명품들은 전혀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며 현재까지 큰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다는 점까지 닮아 있다. 공개된 한글날 포스터에서는 니콜라 테슬라로 분한 에단 호크 너머로 훈민정음의 내용을 풀어 설명한 문헌인 훈민정음언해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어 눈길을 끈다. 또한 눈 여겨 볼 것은 위대한 과학자의 이름이자 영화 제목이기도 한 ‘테슬라’가 훈민정음 표기법인 ‘ㅌㆎ슬라’로 바뀌어 있다는 점. 영화의 제목까지 디테일하게 한글날에 걸맞게 바뀌어 있어 이목을 집중시킨다. 뿐만 아니라 실제 니콜라 테슬라는 영어, 프랑스어, 독일어, 이탈리어를 비롯해 8개 국어를 구사했던 언어의 천재이기도 하다. '테슬라'는 10월 21일 개봉 예정이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tbc.co.kr 2020.10.09 11:07
무비위크

에단 호크 '테슬라' 10월 개봉확정[공식]

과학자들이 존경하는 과학자, 에디슨을 넘어 온전한 '테슬라의 이야기'를 만날 시간이다. 영화 '테슬라'가 10월 국내 개봉을 확정짓고 1차 티저 포스터를 공개했다. '테슬라'는 에디슨과 결별한 테슬라가 미래를 위한 발명을 계속해 나가기 위해 당대의 자본가인 J.P. 모건을 만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룬 영화다. 우리가 사는 지금의 세상을 이미 100년 전에 꿈꿨던 위대한 과학자 니콜라 테슬라의 전기를 생생히 담아냈다. 앞서 테슬라와 에디슨의 히스토리를 다룬 '커런트 워'에서는 두 인물의 대결에 초점을 맞췄다면 '테슬라'는 온전히 테슬라의 이야기에 중점을 두고 극을 풀어나갈 예정이라 기대감이 상당하다. 미래를 디자인 했다고 평가 받고 있는 니콜라 테슬라는 교류 전류 전송 장치를 비롯해 라디오, 무선 원격 조종 기술, 리모컨까지 지금도 생활 곳곳에서 유용하게 쓰이는 발명품들을 만들어낸 천재 과학자다. 무선통신의 아버지이자, 현대 전기 공학의 개척자라는 타이틀을 넘어 미래를 알기 위해서는 반드시 알아야 할 인물로 손꼽히고 있다. 특히 전기자동차로 앞서가는 기업 테슬라 역시 그의 이름에서 따온 것. 전기 자동차가 사용하는 AC 모터도 니콜라 테슬라가 1882년에 발명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제작 단계부터 관심을 모은 테슬라 역은 에단 호크에게 돌아갔다. 에단 호크는 4번의 아카데미 노미네이트 외에도 '내사랑' '비포 시리즈' 등 를 통해 국내에도 큰 사랑을 받고 있는 배우다. 또 하나의 인생 캐릭터를 예고한다. 메가폰은 4차례나 선댄스영화제 수상을 거머쥔 마이클 알메레이다가 맡아 전기 영화에서는 보여주지 않았던 감각적 비주얼을 선보일 전망이다. 10월 개봉 확정과 함께 공개된 네온 블루 1차 티저 포스터는 테슬라의 카리스마와 함께 영화의 예사롭지 않은 감각을 짐작케 한다. 가장 위대한 발명 중 하나인 교류 전기 기술을 모티브로 한 번개 이미지가 에단 호크의 카리스마와 맞물려 눈길을 끈다. 로튼토마토 신선도 92%로 시작한 '테슬라'는 외신을 통해 '관객들은 이 영화를 통해 시대를 앞서 나간 존재를 만나게 될 것'(Hollywood Reporter), '에단 호크가 연기한 테슬라는 광기에 가까운 절박함이 있다'(Entertainment Weekly) '꼭 봐야만 하는 영화'(Cinema76) '매혹적인 영화'(New York Magazine) '아름답고, 대담하고, 똑똑하다'(Crooked Marquee) '새로움과 기발함을 찾는다면 이 영화를 볼 것'( rachelsreviews.net) 등 호평을 받은 만큼 국내 개봉 후 반응 역시 주목도를 높인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2020.09.07 12:25
경제

한화 김동관, 미래 먹거리로 '수소 사업 낙점' 시장 진출 본격화

한화가 미래의 에너지로 꼽히는 수소 사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들고 있다. 한화는 지난 4일(현지시간) 미국 수소 트럭 업체인 니콜라가 나스닥 시장에 상장하면서 한화가 보유한 니콜라의 지분가치가 7억5000만 달러(약 9000억원)로 늘어났다고 8일 밝혔다. 한화에너지와 한화종합화학은 2018년 11월 총 1억 달러를 투자해 니콜라의 지분 6.13%를 확보했는데 1년 6개월 만에 지분 가치가 7배 이상으로 늘어난 셈이다. 니콜라는 '제2의 테슬라'로 불리는 수소·전기 트럭 개발 스타트업으로 이르면 2023년 수소 트럭을 양산할 계획이다. 또 니콜라는 2027년까지 미국과 캐나다 전역에 800여개의 수소 충전소로 세울 예정이다. 니콜라와 한화의 인연은 2018년 초 한화의 미국 현지 벤처 투자 전담 조직이 니콜라 투자 필요성을 담은 보고서를 작성하면서 시작됐다. 당시 한화는 계열사 간 논의를 거친 뒤, 사업 연관성이 깊은 한화에너지와 한화종합화학이 니콜라에 공동 투자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이후 최종 결정 과정에서는 10여년간 태양광 사업을 담당해온 김동관 한화솔루션 부사장(당시 한화큐셀 영업총괄 전무)이 중요한 역할을 했다. 한화에 따르면 김동관 부사장은 투자 결정을 위해 평소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던 미국 내 전문가 그룹을 통해 정보 수집에 나섰다. 실무진과 함께 니콜라 창업주 트레버 밀턴을 만나 '온실가스 배출제로'를 목표로 하는 니콜라의 사업 비전을 듣고, 한화와 통하는 지점도 직접 확인했다. 한화 주요 계열사는 니콜라 상장을 계기로 미국 수소 생태계 시장에 본격 진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한화에너지는 니콜라 수소 충전소에 태양광 발전으로 생산한 전력을 우선 공급하는 권한을 갖고 있고, 한화종합화학은 수소 충전소 운영권을 확보했다. 앞으로는 한화큐셀이 수소 충전소에 태양광 모듈을 공급하거나, 한화솔루션 첨단소재 부문이 수소 충전소용 탱크를 공급할 기회를 갖게 될 수 있다. 한화솔루션 케미칼 부문도 물을 전기 분해해 수소를 생산하는 수전해 기술로 사업에 참여할 수 있을 전망이다. 또 한화토탈 대산공장에서는 부생 수소를 활용한 수소연료전지 발전소를 운영하고 있다. 이달 50MW 상업생산이 개시된다. 한화토탈의 대산공장은 세계 최초·세계 최대 상용 수소연료전지 발전소로 주목 받고 있다. 김두용 기자 kim.duyong@joongang.co.kr 2020.06.08 14:26
연예

[리뷰IS] '비정상회담' 환경 파괴, '승재 아빠' 고지용이 일깨운 경각심

'승재 아빠' 고지용이 에너지에 대한 해박한 지식을 뽐내며 눈길을 끌었다.고지용은 6일 방송된 JTBC '비정상회담'에 출연해 에너지와 환경 문제에 관한 얘기를 나눴다.이날 고지용은 "20세기 때 한국에서 아이돌로 활동했다. 지금은 아들과 함께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 중이다. 회사 일과 방송을 겸하고 있는 사람이다"고 본인을 소개했다.이어 고지용은 "평소에 에너지 문제에 관심이 많다. 아이를 키우면서 친환경 문제에도 관심을 갖게 됐다"며 '번개가 칠 때마다 에너지를 저장하고 싶은 나, 비정상인가요?'라는 안건을 상정했다.그러면서 고지용은 "니콜라스 테슬라라는 과학자가 '공기 중에 전자를 이용해 에너지를 만들 수 있다'고 했다. 기술이 고도화되면 현실화되지 않을까"라고 덧붙였다.이후 고지용은 에너지와 관련한 전문적인 지식과 자신의 의견을 곁들이며 진지한 토론을 이어갔다. 각 나라의 주요 에너지원에 대해 고지용은 ""우리나라의 경우는 자동차 등이 많다 보니 석유 소비량이 세계 5위다. 게다가 우리나라는 에너지 자원이 없는, 세계 최대의 에너지 수입국 중 하나로 화력·원자력 발전의 비중이 70%를 차지한다"고 말했다. 이를 듣던 전현무는 "젝스키스에게 이런 말을 들을 줄이야"라며 놀라워해 웃음을 자아내기도.또한 고지용은 신재생에너지의 발전과 관련해 "우리나라는 현재 태양광·풍력 발전에 투자를 많이 하고 있는데, 미세먼지 해결이 먼저인 것 같다. 태양광 패널은 미세먼지가 쌓이면 태양에너지를 전기로 변환시키는 과정에서 효율성이 떨어진다. 풍력 발전소 역시 미세먼지로 인해 터빈의 회전이 방해받고 있다"고 전했다.마지막으로 고지용은 "각 나라의 에너지 현황들을 들을 수 있어서 좋았다. 제가 모르는 걸 배워 가는 좋은 경험이었던 것 같다"며 "마지막으로 말씀드리고 싶은 건 우리 인류가 산업 혁명을 통한 급격한 발전으로 편리함을 얻긴 했지만, 그만큼 우리가 사는 환경이 파괴됐기 때문에 그것에 대한 경각심을 가졌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정여진 기자 jeong.yeojin@jtbc.co.kr 2017.11.07 06:50
경제

정용진, 테슬라 1호 매장 '깜짝 방문'

15일 오전 10시 문을 연 테슬라 스타필드 하남 매장. IS포토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15일 테슬라 국내 1호 매장인 스타필드 하남점에 깜짝 방문하며 남다른 관심을 보였다.신세계에 따르면 정 부회장은 이날 오전 9시쯤 임영록 신세계프라퍼티 부사장 등과 함께 스타필드 하남점 2층에 위치한 테슬라 매장을 방문했다.테슬라 매장의 공식 오픈 시간인 10시보다 약 한 시간 앞서 방문한 것이다.정 부회장은 니콜라스 빌리저 테슬라 아시아 태평양 담당 부사장과 함께 약 20분 가량 매장과 차량을 둘러보고 대화를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테슬라 국내 1호 매장이 스타필드 하남점에 입점한 것은 정 부회장과 빌리저 부사장과의 친분이 결정적 계기가 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당초 유통 라이벌인 롯데의 잠실 롯데월드몰도 유력하게 검토됐지만, 이들의 친분 덕에 결국 신세계에 입점했다는 후문이다.신세계 관계자는 "스타필드 하남에 테슬라 매장이 입점 되기까지 정 부회장과 빌리저 부사장과의 친분이 결정적인 계기가 됐다"며 "이날 방문에 역시 빌리저 부사장과의 개인적인 인연으로 격려차 매장을 방문하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정 부회장은 2013년 국내에 테슬라가 공식 수입되기 전에 모델S 85를 직접 구매한 테슬라 국내고객 1호다. 정 부회장은 2014년 미국에서 직접 구매해 한국으로 들여와 8개월가량 사용했다. 이날도 정 부회장은 스포츠유틸리티차(SUV)인 '모델X'를 사전 예약한 것으로 알려졌다.이와 관련 신세계 관계자는 "테슬라의 경우 국내 일반 자동차 영업소와 달리 온라인을 통해서만 구매 계약을 맺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실제 정 부회장이 직접 모델X를 온라인을 통해 계약했는지는 알 수 없다"고 말했다.한편 테슬라 스타필드 하남 스토어는 이날부터 사전신청을 한 일반 고객을 대상으로 시승을 시작했다. 연락을 받고 매장에 찾아오면 지하주차장으로 안내를 받아 직접 차를 운전해 볼 수 있다. 테슬라는 하루에 약 10명 정도 시승을 진행할 예정이다. 테슬라의 국내 2호점은 서울 청담동에 마련됐으며 오는 17일 오픈 예정이다. 안민구 기자 an.mingu@joins.com 2017.03.15 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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