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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전기차 전환하는 일본차…현대차·기아와 치열한 경쟁 예고

일본 자동차 업체들이 앞다퉈 전기차 개발 계획을 내놓고 있다. 지난해 전 세계 전기차(EV) 판매량이 처음으로 하이브리드차(HV) 판매량을 넘어서자 대응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그룹은 이미 전기차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어 향후 전 세계 전기차 시장을 둘러싸고 한국과 일본 각축전이 치열하게 전개될 전망이다. 하이브리드차 넘어선 전기차 20일 시장조사업체 마크라인즈에 따르면 지난해 전 세계 전기차 신차 판매 대수는 약 460만대로 조사됐다. 이는 2020년과 비교해 2.2배 증가한 수치로, 310만대에 그친 하이브리드 차량을 처음 넘어섰다.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은 지난 13일 이런 내용을 전하며 "각국이 전기차 보급 확대를 위해 보조금 지급은 물론 최대 자동차 시장인 중국에서 높은 성장률이 전체 판매량 확대로 이어진 것"이라고 분석했다. 실제 중국 자동차공업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전기차 신차 판매량은 전년 대비 2.6배 상승한 291만대를 기록했다. 정부가 추진하는 보급 정책과 함께 저가 차종이 시장에서 인기를 끈 것으로 나타났다. 상하이GM우링은 2020년 500만원 안팎으로 구매할 수 있는 전기차를 출시, 2021년에 약 42만대를 팔았다. 중국에서 한 해 판매되는 총 2627만대의 신차 가운데 전기차 비중이 처음으로 10%를 넘었다. 독일에서는 지난해 34만대의 전기차가 팔렸다. 2020년 대비 1.8배 증가한 수치다. 하이브리드 차량보다는 4배 큰 규모다. 미국 시장에서는 2021년에 약 80만대의 하이브리드 차량이 팔렸다. 하지만 전기차도 전년 대비 2배 많은 약 49만대를 기록하며 존재감을 높였다. 최근 세계 각국이 친환경 정책을 추진하면서 전기차 시장은 향후 더욱 커질 전망이다. 세계적인 에너지 분석 기업인 S&P 글로벌 플래츠는 2030년 전기차 판매량은 2700만대로 전체 자동차 시장에서 약 30% 비중을 차지하고, 2040년에는 5700만대로 확대돼 점유율 약 54%로 내연기관차 판매량을 넘어설 것으로 내다봤다. "현대차 잡자"…11조엔 투자 나선 일본차 전기차 시장이 커지자, 하이브리드차 중심으로 신차를 선보이던 일본차 업체들의 행보도 빨라지고 있다. 혼다는 2030년까지 전기차·소프트웨어에 5조엔(약 48조2700억 원)을 투자해 세계 시장에서 전기차 30종을 내놓겠다는 사업계획을 최근 발표했다. 5조엔 가운데 3조5000억 엔은 연구개발에, 나머지는 설비 등에 투입된다. 2030년에는 전기차를 연간 200만대 이상 생산한다는 목표도 설정했다. 지난해 혼다는 자동차를 413만여 대 생산했다. 혼다는 또 2024년 전반기에 일본에서 100만 엔(약 965만 원)대 경상용 전기차를 출시하고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도 내놓을 예정이다. 혼다의 판매량 가운데 40%가량을 차지하는 중국에는 2027년까지 전기차 10여 종을 투입할 계획이다. 미국에서는 제너럴모터스(GM)의 배터리를 탑재해 공동 개발하는 전기차 2종을 2024년 내놓을 예정이다. 도요타는 지난해 12월 2030년까지 전동차(하이브리드·연료전지·전기차 등)에 8조 엔(약 77조2400억 원)을 투자하는 계획을 발표했는데, 이 중 전기차에만 4조 원이 투입된다. 이 회사는 2030년 연간 전기차·연료전지차 판매량 목표를 350만대로 잡았으며 2030년까지 전기차 30종을 전 세계 시장에 투입할 계획이다. 특히 고급 브랜드인 렉서스의 경우 2030년까지 미국·유럽·중국 등 주요 시장에서 판매되는 신차를 모두 전기차로 구성할 예정이다. 작년 9월 도요타는 2030년까지 배터리에 1조5000억 엔을 투자한다고 발표했는데, 3개월여 만에 이를 2조엔(약 19조3106억 원)으로 상향 조정하기도 했다. 닛산자동차는 2026년까지 5년간 친환경차 개발에 2조엔을 투입해 2030년까지 신차의 절반을 친환경차로 생산할 방침이다. "일본에 안 져"…현대차도 전기차 강화 일본차 업체들이 전기차 개발에 나서면서 현대차와 기아를 보유한 현대차그룹과의 치열한 경쟁은 불가피할 전망이다. 현대차그룹은 일본차에 맞서 최근 글로벌 전기차 시장 제패를 위한 중장기 전략을 내놨다. 먼저 현대차와 제네시스는 2030년까지 전기차 라인업 총 17개 이상의 차종을 선보여 브랜드별로 현대차가 11개, 제네시스가 6개 이상의 전기차 진용을 갖추겠다는 계획이다. 현대차는 지난해 전용 전기차 아이오닉5의 성공적인 출시에 이어 올해 아이오닉6, 2024년 아이오닉7을 차례로 내놓으며 2030년까지 SUV 6종, 승용 3종, 소상용 1종, 기타 신규 차종 1종 등의 전기차 라인업을 구축할 방침이다. 수익성이 높은 SUV를 중심으로 라인업을 확대하고 지역 특화 전략형 모델을 출시해 2030년 연간 152만대의 전기차를 판매할 계획이다. 제네시스는 2025년부터 모든 신차를 전동화차로 출시하는 데 이어 2030년까지 전기차 라인업을 SUV 4종, 승용 2종 등 6개 이상의 차종으로 구축하기로 했다. 현대차는 이를 통해 연결 부문 영업이익률을 2030년까지 10%로 확대하며, 전기차 등 미래 사업에는 95조5000억 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기아는 2030년 글로벌 시장에 2022년 목표치 315만대 대비 27% 증가한 400만대를 판매해 양적 성장을 달성할 뿐만 아니라 친환경차 비중을 52%까지 끌어올려 선도적인 전동화 브랜드로 도약하겠다고 선언했다. 전기차 부문에서는 2023년 플래그십 모델인 EV9을 비롯해 2027년까지 매년 2종 이상의 전기차를 출시, 총 14종의 전기차 풀라인업을 구축할 계획이다. 2030년까지 전기차 판매도 120만대를 달성할 방침이다. 기술 중심의 상품성 강화 전략에도 집중한다. 2025년 출시되는 모든 신차에는 커넥티비티 서비스가 가능토록 한다. 무선 업데이트(OTA)를 통해 성능을 최신화·최적화할 수 있도록 하고 2026년에는 선진 시장에 출시되는 모든 신차에 고도화된 자율주행기능을 탑재할 계획이다. 기아는 이를 위해 앞으로 5년 동안 기존 계획 대비 5조 원이 증가한 총 28조 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는 "전기차 시장이 커지면서 시장 주도권을 잡기 위한 한국차와 일본차의 개발 전쟁이 본격화되고 있다"며 "현대차 아이오닉5와 기아 EV6가 최근 전 세계에서 호평을 받고 있는데, 이를 잡기 위한 일본 업체들의 행보도 빨라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안민구 기자 an.mingu@joongang.co.kr 2022.04.21 07:01
경제

삼성, 스마트폰·D램 등 5개 분야 세계 1위

삼성전자가 지난해 주요 산업에서 5개 분야에서 1위를 차지했다. 하지만 한국 기업의 세계 1위는 1년 사이에 2개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6일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의 2020년 '주요 상품·서비스 시장점유율 조사' 결과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낸드형 플래시 메모리,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 D램, 초박형 TV, 스마트폰 등 5개 분야에서 1위에 올랐다. 이들 분야에서 LG디스플레이(OLED 패널), SK하이닉스(D램), LG전자(초박형 TV)가 각 2위를 기록했다. 2019년 기준 조사에서 한국은 7개 분야에서 1위를 차지해 일본과 나란히 3위를 기록했으나 이번에 종합 순위가 일본보다 낮아졌다. 일본 기업은 자동차(도요타), 디지털카메라(캐논), A3 레이저 복사기·복합기(리코), 휴대용 리튬이온 전지(ATL), 이륜차(혼다) CMOS 센서(소니 세미컨덕터), 편광판(스미토모화학그룹) 등 7개 분야에서 1위에 올랐다. 중국의 약진이 한국 순위에 영향을 줬다. 현대중공업은 작년에 세계 1위를 기록했으나 이번에는 중국선박집단(CSSC)에 밀려 2위로 밀렸다. 대형 액정패널에서 1위였던 LG디스플레이는 중국 BOE에 선두를 내주고 한 계단 내려앉았다. 전체 순위는 24개 분야를 석권한 미국이 선두였고 17개 분야에서 1위를 기록한 중국이 뒤쫓고 있다. 다만 개별 기업의 순위를 토대로 산정한 것이라서 해당 국가 기업의 점유율을 합산한 것과는 차이가 있다. 김두용 기자 kim.duyong@joongang.co.kr 2021.08.06 12:04
경제

닛케이, 정의선 현대차 10년 만에 일본 시장 다시 노크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일본 시장 문을 다시 두드린다. 현대차는 19일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에 따르면 현대차는 2022년 일본시장에 연료전지차(FCV) 모델인 '넥쏘'를 출시할 예정이다. 현대차는 2001년 도요타자동차 등 토종 업체들이 철벽 아성을 구축해 놓은 일본시장 공략에 나선 바 있다. 그러나 낮은 지명도와 브랜드 파워로 고전하다가 오래 버티지 못한 채 2009년 철수했다. 현대차는 일본시장에 다시 진출하기 위해 작년 여름부터 시장조사를 진행했다. 이를 통해 엔진차량으로는 일본시장에서 성공하지 못했지만 FCV나 전기차(EV) 메이커의 강점을 내세우면 새 브랜드 이미지로 소비자들에게 다가갈 수 있을 것으로 판단했다고 한다. 닛케이는 일본 정부가 구입 보조금을 올리는 등 전기차 보급 촉진 정책을 펴고, 수소충전소와 EV 충전기 등 관련 인프라가 급속히 확충되는 것도 현대차의 일본시장 재진출 배경이라고 전했다. 닛케이는 현대차가 다시 진출하는 일본시장에서 FCV와 EV에 특화한 마케팅 전략을 펼칠 것으로 예상했다. 현대차는 넥쏘를 2022년 먼저 출시하기 위해 일본시장 판매에 필요한 인증을 획득한 것으로 알려졌다.EV로는 한국시장 등에서 이미 판매 중인 스포츠유틸리티차(SUV)인 '코나 일렉트릭' 외에 내년 이후 출시할 예정인 EV 신모델 투입도 검토하고 있다고 닛케이는 보도했다. 현대차는 일본시장 판매 시스템은 이전 판매망 활용을 검토하면서 본격적으로 정비해 나갈 예정이다. 닛케이는 현대차의 2019년 세계 판매 대수가 719만대(기아차 포함)로 세계 5위였고 FCV에선 75% 정도의 점유율로 세계시장을 장악해 '미라이'를 판매하는 도요타를 크게 앞서고 있다고 소개했다. 김두용 기자 kim.duyong@joongang.co.kr 2020.12.19 17:23
생활/문화

아이폰12, 한국 부품이 27%…비중 가장 커

미국 애플사의 최신 스마트폰 아이폰12를 구성하는 부품 중 한국 제품이 비중이 가장 큰 것으로 분석됐다. 21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은 도쿄에 있는 모바일 기기 조사업체인 '포말하우트 테크노 솔루션'이 아이폰12를 분해한 결과를 토대로 부품을 가격 기준으로 분석해봤더니 한국 제품의 비중이 가장 컸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포말하우트는 아이폰12의 원가를 373달러(약 41만6641원)로 추정했는데 이 가운데 한국 부품의 가격 비율이 27.3%에 달했다. 이어 미국 부품이 25.6%로 2위였고 이어 일본 13.2%, 대만 12.1%, 중국 4.7%의 순이었다. 작년 가을에 출시된 아이폰11과 비교하면 한국 부품의 가격 비율은 9.1% 포인트 상승했으며 미국 부품과 일본 부품의 비율은 각각 0.2% 포인트, 0.6% 포인트 하락했다. 아이폰12의 한국 의존도가 커진 것은 디스플레이의 영향이 컸다. 애플은 화상을 더욱 선명하게 보여주는 유기발광다이오드 패널(올레드·OLED)을 아이폰12의 디스플레이로 결정하고 삼성전자 제품을 채택했다. 아이폰12에 사용된 삼성디스플레이의 올레드 가격은 70달러, 삼성전자가 공급한 플래시메모리 가격은 19.2달러로 각각 추정됐다. 이밖에 SK하이닉스가 납품한 D램 가격은 12.8달러 수준으로 분석됐다. 안민구 기자 an.mingu@joongang.co.kr 2020.11.21 16:43
연예

"음원+음반 초강세"…아이즈원, '프듀' 사태에도 굳건한 인기

그룹 아이즈원이 컴백하자마자 가요계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음원 차트 1위를 휩쓸고 음반 시장에서도 탄탄한 팬덤 화력을 보여주며 아이즈원을 둘러싼 여러 구설에도 굳건한 인기를 확인했다. 18일 국내 음반 판매 집계 사이트 한터차트에 따르면 지난 15일 발매한 아이즈원의 세 번째 미니앨범 'Oneiric Diary (幻想日記)'(오나이릭 다이어리-환상일기)는 발매 3일차에 26만 장 이상의 음반 판매고를 올렸다. 집계 기간이 남았음에도 걸그룹 역대 초동(발매 일주일) 판매량 톱3에 드는 수치다. 아이즈원은 지난 2월 낸 첫 정규앨범 '블룸 아이즈'로 35만6000여 장의 음반을 팔아치워 걸그룹 초동 판매 1위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오나이릭 다이어리'는 우아한 카리스마와 소녀 아이즈원의 일상을 환상과 일기라는 상반된 소재의 결합으로 표현한 컨셉트 앨범이다. 전작 타이틀곡 '피에스타'와의 연결점을 뮤직비디오에 담아 '플라워 시리즈' 세계관에서 나아가 한층 성장한 아이즈원의 모습을 강조했다. '함께 꿈꾸면 그 꿈은 현실이 된다'는 메시지로 물오른 비주얼에 더욱 파워풀한 군무로 대중을 사로잡고 있다. 타이틀곡 '환상동화 (Secret Story of the Swan)'는 발매 당일 국내 주요 음원차트 1위에 올랐으며 수록된 노래 전곡이 차트에 진입했다. 홍콩, 라오스, 러시아, 태국, 베트남 5개 지역 아이튠즈 차트 1위(15일 오후 8시 기준)에도 올라 입소문을 내고 있고, 하루 늦게 공개된 뮤직비디오는 사흘도 되지 않아 1000만 뷰를 넘겼다. 단독 콘서트 'EYES ON ME in SEOUL'(아이즈 온 미 인 서울)의 공연 실황을 영화화한 '아이즈 온 미 : 더 무비 (EYES ON ME : THE MOVIE)'는 지난 10일 개봉해 18일 기준 박스오피스 7위에 들었다. 코로나 19도 뚫은 팬심에 누적 관객수 3만3000명을 기록 중이다. 글로벌 시장에서도 아이즈원의 인기는 뜨겁다. 아이튠즈 K팝 앨범 차트에서 미국 포함 영국, 캐나다, 멕시코, 오스트레일리아, 일본, 스페인, 프랑스, 독일, 러시아, 오스트리아, 덴마크, 홍콩, 인도,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네덜란드, 뉴질랜드, 필리핀, 폴란드, 사우디아라비아, 싱가포르, 대만, 태국, 터키, 베트남 등 31개 지역 1위를 차지했다. 미국 아이튠즈 앨범 전체 장르에서는 5위에 진입하며 글로벌 인기도 실감했다. 일본 닛케이에서 길거리 행인을 대상으로 무작위로 실시한 연예인 인기도 설문조사에서도 트와이스와 함께 상위권에 이름을 올려 화제를 모았다. 이같은 기록 행진들은 Mnet '프로듀스X101'의 프로젝트 그룹 엑스원이 제대로 된 활동도 펼치지 못하고 해체 수순을 밟은 것과는 사뭇 다르다. '프로듀스 48'과 '프로듀스X101' 투표 조작 혐의를 받아 구속 기소된 김모CP와 안모PD는 1심에서 징역형을 선고 받았다. 반면 아이즈원은 CJ ENM 프로듀싱 아래 활발한 활동을 펼치며 인기 고공행진 중이다. 총괄 프로듀서 교체, 매니지먼트사 변경 등에도 기호지세의 태도로 아이즈원 활동이 이어지고 있다. 허민회 CJ ENM 대표이사는 지난해 12월 아이즈원을 통해 Mnet에 돌아온 이익과 향후 발생하는 이익을 모두 내놓고, 약 300억원 규모의 펀드를 조성한다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황지영기자 hwang.jeeyoung@jtb.co.kr 2020.06.19 08:00
생활/문화

예상 밖 인기 '아이폰11' 컨슈머리포트 평가도 1위…국내 출시일은?

'인덕션' 디자인이라는 별명을 얻은 애플 아이폰11 시리즈가 예상보다 높은 판매고를 올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품 품질 평가에서도 1·2위에 올랐다. 미국 컨슈머리포트는 13일 최신 스마트폰을 평가한 결과 애플 아이폰11 프로 맥스가 95점으로 1위, 아이폰11 프로는 92점으로 2위에 올랐다고 전했다. 앞서 1위에 올랐던 갤럭시 S10 플러스(90점)를 넘어선 평가로, 갤럭시 S10 플러스는 3위로 밀렸다. 아이폰11 프로 맥스와 프로는 삼성전자 갤럭시 시리즈와 비교해 전면 셀피 이미지 품질, 사용자 만족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컨슈머 리포트는 "아이폰11 프로 맥스는 테스트 대상 휴대전화 중 배터리 사용 시간이 40.5시간으로 기록을 경신했다"며 "아이폰11 프로보다 크고 무겁지만 낙하 실험에서 살아남았다"고 평가했다. 아이폰11 시리즈는 눈에 띄는 혁신이 없어 수요가 적을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다. 하지만 세 가지 모델 출시와 가격 인하가 소비자들의 눈길을 끈 것으로 분석된다. 아이폰11 시리즈의 초기 판매량도 전작인 아이폰 XS 시리즈보다 높게 나타났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 리서치에 따르면 사전 예약에서 아이폰11 프로 맥스, 아이폰11 프로, 아이폰 11순으로 수요가 높았다. 일본 닛케이에 따르면 애플은 대만 폭스콘과 일본·대만 부품 업체에 올해 생산 예정량보다 10% 이상을 증산해 달라고 요청했다.이에 따라 기존 약 7000만대 생산에서 700~800만대를 더 늘릴 것으로 보인다. 애플은 해당 보도에 대해 답변을 거절했지만 팀 쿡 CEO는 최근 독일 빌트와의 인터뷰에서 "아이폰 매출이 출발부터 강력하다. 아이폰11의 출시로 인해 더는 행복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국내에선 18일부터 이통3사가 사전예약을 시작하며, 25일 출시될 전망이다. 가격은 전작들과 비슷하거나 약간 올라 아이폰11은 99만원부터, 아이폰11 프로는 139만원부터, 아이폰11 프로 맥스는 155만원부터 시작한다. 업계는 아이폰11 시리즈가 해외에서 예상외 선전을 보이는 것과 달리 국내에선 유인책이 적다고 보고있다. 5G를 지원하지 않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하반기 국내 스마트폰 시장은 갤럭시노트10 시리즈, V50S 씽큐로 양분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이민정 기자 lee.minjung2@joongang.co.kr 2019.10.13 13:09
경제

'40개국 중 27번째' 한국 증시 하락률 순위... 다시는 한국을 무시하지 마라

세계 증시가 불황에 빠진 가운데 한국 증시는 상대적으로 선방해 이슈가 되고 있다.18일 대신증권이 연초 이후 주요 40개국의 증시 등락률을 이달 16일 기준으로 조사한 결과 그리스 증시는 23.51%나 떨어졌다. 이탈리아(-20.83%)가 그 뒤를 이었고 중국(-19.85%), 이집트(-17.88%), 홍콩(-16.90%), 일본(-15.65%) 등도 15%를 넘는 하락률을 보였다.이어 독일, 스페인, 오스트리아, 덴마크, 스위스, 프랑스, 벨기에 등도 10% 대의 하락률을 나타낸 것을 비롯해 유럽과 중화권 국가의 증시 낙폭이 상대적으로 컸다. 40개국 가운데 연초 이후 증시가 상승한 국가는 베네수엘라(6.87%), 페루(4.32%), 인도네시아(3.31%), 칠레(0.93%), 멕시코(0.29%), 태국(0.10%) 등 6개국에 그쳤다.유럽 증시는 글로벌 경기 우려에 더해 최근 은행 부실 이슈까지 부상하면서 낙폭이 커졌고, 중화권은 중국 경제의 성장 둔화에 위안화 약세 등의 우려가 겹쳐진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하락률이 6번째인 일본 증시는 중앙은행인 일본은행(BOJ)의 '마이너스 금리' 도입 등 부양책에도 엔화가 강세를 보이면서 주가가 급락했다. 특히 닛케이225 지수는 최근 1주일간 11.1% 하락하다가 지난 15일 하루 7% 이상 반등하는 등 변동성도 커졌다.한국은 코스피가 연초 이후 3.72% 떨어져 다른 나라 증시에 비해서는 상대적으로 낙폭이 크지 않은 편에 속했다. 하락률로는 전체 40개국 가운데 27번째다.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중국이 20% 가까이 빠지는 상황에서 한국은 선방한 것으로 볼 수 있다. 코스피가 1,900 밑으로 내려갈 때 기관의 자금이 유입되면서 낙폭이 제한됐다"고 설명하며 "엔고 영향으로 원/엔 환율이 급등, 자동차와 IT주가 선방한 것도 낙폭이 제한된 원인 중 하나"라고 덧붙였다.온라인 일간스포츠'40개국 중 27번째' 2016.02.18 13:45
경제

'40개국 중 27번째' 한국 증시 이 정도면 잘했네... 하락률 그리 크지 않아

세계 증시가 불황에 빠진 가운데 한국 증시는 상대적으로 선방해 이슈가 되고 있다.18일 대신증권이 연초 이후 주요 40개국의 증시 등락률을 이달 16일 기준으로 조사한 결과 그리스 증시는 23.51%나 떨어졌다. 이탈리아(-20.83%)가 그 뒤를 이었고 중국(-19.85%), 이집트(-17.88%), 홍콩(-16.90%), 일본(-15.65%) 등도 15%를 넘는 하락률을 보였다.이어 독일, 스페인, 오스트리아, 덴마크, 스위스, 프랑스, 벨기에 등도 10% 대의 하락률을 나타낸 것을 비롯해 유럽과 중화권 국가의 증시 낙폭이 상대적으로 컸다. 40개국 가운데 연초 이후 증시가 상승한 국가는 베네수엘라(6.87%), 페루(4.32%), 인도네시아(3.31%), 칠레(0.93%), 멕시코(0.29%), 태국(0.10%) 등 6개국에 그쳤다.유럽 증시는 글로벌 경기 우려에 더해 최근 은행 부실 이슈까지 부상하면서 낙폭이 커졌고, 중화권은 중국 경제의 성장 둔화에 위안화 약세 등의 우려가 겹쳐진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하락률이 6번째인 일본 증시는 중앙은행인 일본은행(BOJ)의 '마이너스 금리' 도입 등 부양책에도 엔화가 강세를 보이면서 주가가 급락했다. 특히 닛케이225 지수는 최근 1주일간 11.1% 하락하다가 지난 15일 하루 7% 이상 반등하는 등 변동성도 커졌다.한국은 코스피가 연초 이후 3.72% 떨어져 다른 나라 증시에 비해서는 상대적으로 낙폭이 크지 않은 편에 속했다. 하락률로는 전체 40개국 가운데 27번째다.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중국이 20% 가까이 빠지는 상황에서 한국은 선방한 것으로 볼 수 있다. 코스피가 1,900 밑으로 내려갈 때 기관의 자금이 유입되면서 낙폭이 제한됐다"고 설명하며 "엔고 영향으로 원/엔 환율이 급등, 자동차와 IT주가 선방한 것도 낙폭이 제한된 원인 중 하나"라고 덧붙였다.온라인 일간스포츠'40개국 중 27번째' 2016.02.18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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