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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세65일 '선발' 데뷔전…양현종의 강렬한 '8K' 임팩트

양현종(33·텍사스)이 메이저리그(MLB) '선발' 데뷔전 꿈을 이뤄냈다. 양현종은 6일(한국시간) 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 타깃필드에서 열린 미네소타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해 3⅓이닝 4피안타(1피홈런) 8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1-1로 맞선 4회 말 1사 만루에서 교체됐고 텍사스는 3-1로 승리했다. 승패 없이 물러난 양현종의 시즌 평균자책점은 2.08에서 2.25로 소폭 상승했다. 관심이 쏠린 등판이었다. 양현종은 지난 2월 텍사스 구단과 마이너리그 계약하며 태평양을 건넜다. 'MLB 데뷔'라는 꿈을 좇아 안정적인 삶을 포기하고 도전을 선택했다. 험로였다. 개막전 엔트리에 탈락했고 언제 올지 모르는 콜업 기회를 잡기 위해 부단히 애썼다. 그 결과 지난달 27일 MLB로 승격돼 데뷔전까지 치렀다. 두 번의 불펜 등판(8⅔이닝 2실점)에서 크리스 우드워드 감독의 눈도장을 찍은 뒤 미네소타전 '대체 선발'로 낙점됐다. 양현종은 올 시즌 텍사스가 내세운 첫 번째 '왼손' 선발 투수이자 구단 역사상 MLB '선발' 데뷔전을 치르는 최고령(33세65일) 투수였다. 미네소타전에서도 각종 기록을 쏟아냈다. 1회를 탈삼진 3개 삼자범퇴 처리한 양현종은 2회 1사 후 미치 가버에게 솔로 홈런을 맞고 실점했다. 하지만 호르헤 폴랑코와 맥스 케플러를 연속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3회에도 '탈삼진쇼'가 이어졌다. 선두타자 미겔 사노와 후속 안드렐톤 시몬스를 연속 삼진으로 막아냈다. 두 타자 모두 결정구는 체인지업. 2사 후 바이런 벅스턴에게 2루타를 내줬지만 조시 도날드슨을 1루수 파울 플라이로 유도해 이닝을 끝냈다. 아쉬움이 남는 건 4회였다. 첫 타자 넬슨 크루스, 후속 카일 갈릭에게 안타와 2루타를 허용했다. 이어 가버에게 볼넷까지 내줘 무사 만루. 폴랑코를 헛스윙 삼진으로 처리한 뒤 존 킹과 교체됐다. 경기 전 양현종의 투구 수를 75구 안팎으로 예고했던 우드워드 감독은 한 박자 빠른 66개에서 불펜을 가동했다. 이어 마운드에 오른 킹은 두 타자를 연속 내야 땅볼로 유도해 양현종의 추가 실점을 막아냈다. 양현종은 이날 포심 패스트볼(27개)과 체인지업(22개) 비율을 1대1로 가져갔다. 결정적인 순간마다 체인지업 비율을 높였고 삼진 8개 중 5개를 체인지업으로 끌어냈다. 존 블레이크 텍사스 구단 커뮤니케이션 담당 부사장은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3⅓이닝 이하를 투구하고 삼진 8개를 기록한 건 구단 역사상 양현종이 두 번째'라고 전했다. 양현종에 앞서 이 기록을 달성한 건 1980년 8월 16일 불펜 투수로 등판했던 대니 다윈. 당시 다윈은 디트로이트전 두 번째 투수로 등판해 3⅓이닝 2피안타(1피홈런) 4볼넷 8탈삼진 2실점 하며 세이브를 따냈다. 선발 투수로는 양현종이 처음인 셈이다. 과거 텍사스에서 뛰었던 찰리 허프(통산 216승), 케니 로저스(통산 219승), 퍼지 젠킨스(통산 284승)은 물론이고 다르빗슈 유, 케빈 브라운도 보여주지 못한 탈삼진 능력으로 구단 역사에 이름을 남겼다. 블레이크 부사장은 'MLB 데뷔 첫 3경기에서 탈삼진 8개 이상을 잡아낸 건 양현종이 구단 역사상 5번째'라고 추가했다. 아울러 MLB 선발 데뷔전 8탈삼진은 역대 코리안 메이저리거를 통틀어 최다(종전 류현진, 박찬호·5개)에 해당한다. 한편 이날 텍사스는 시즌 15승째를 따냈다. 4회 위기를 무실점으로 넘긴 뒤 6회 무사 1, 3루에서 상대 와일드피치로 결승점을 뽑았다. 계속된 1사 2, 3루에선 앤디 이바네스의 희생플라이로 쐐기점까지 올렸다. 양현종을 구원 등판한 킹이 2⅔이닝 2피안타 무실점 쾌투로 승리투수가 됐다. 배중현 기자 bae.junghyune@joongang.co.kr 2021.05.07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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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2G 평균자책점 21.21 아리하라, 양현종 '추가' 기회 잡을까

양현종(33·텍사스)이 추가 '선발' 기회를 잡을 수 있을까. 양현종은 6일(한국시간) 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 타깃필드에서 열린 미네소타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해 3⅓이닝 4피안타(1피홈런) 8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구단 역사상 메이저리그(MLB) '선발' 데뷔전을 치른 최고령(33세65일) 투수였지만 누구보다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1980년 8월 16일 대니 다윈(3⅓이닝 8탈삼진 2실점) 이후 처음이자 구단 역사상 두 번째로 3⅓이닝 이하를 투구하고 삼진 8개를 잡아냈다. 과거 텍사스에서 뛰었던 찰리 허프(통산 216승), 케니 로저스(통산 219승), 퍼지 젠킨스(통산 284승)은 물론이고 다르빗슈 유, 케빈 브라운도 보여주지 못한 탈삼진 능력으로 구단 역사에 이름을 남겼다. 현지에선 호평 일색이다. 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양현종이 첫 선발 등판에서 편안했고 자신감을 보였다'고 전했다. 로코 발델리 미네소타 감독은 양현종의 숨김(디셉션) 동작을 언급하며 패스트볼과 대조되는 체인지업의 위력을 언급했다. 이날 양현종은 탈삼진 8개 중 5개의 위닝샷이 체인지업이었다. 텍사스 구단 소셜미디어(SNS)에는 '포에버 양(Forever Yang)'이라는 단문과 함게 양현종의 탈삼진 장면이 편집돼 올라왔다. 관심이 쏠리는 건 다음 등판이다. 양현종의 미네소타전 선발은 '임시'의 성격이 강했다. 손가락 부상으로 잠시 이탈한 일본인 투수 아리하라 고헤이의 빈자리를 채우는 역할이었다. 아리하라는 올 시즌 6경기에 선발 등판해 2승 3패 평균자책점 5.76을 기록했다. 최근 2경기에선 평균자책점이 21.21(4⅔이닝 10피안타 11실점)까지 치솟았다. 4선발 조던 라일스의 성적(1승 2패 평균자책점 7.39)도 좋지 않다. 카일 깁슨-마이크 폴티네비치-대인 더닝의 자리는 확고하지만, 나머지는 경쟁이 가능한 수준이다. 상황에 따라 양현종이 대안으로 떠오를 수 있다. 크리스 우드워드 감독은 미네소타전이 끝난 뒤 "양현종의 다음 등판 보직은 내부적으로 논의해야 한다"고 신중한 모습을 보였다. 굳이 선발이 아니더라도 이전보다는 좀 더 안정적인 기회를 잡을 것으로 전망된다. 미네소타전 승리(팀은 3-1 승리)는 없었지만 그만큼 강한 임팩트를 보여줬다. 배중현 기자 bae.junghyune@joongang.co.kr 2021.05.06 15:29
야구

[양현종 등판] 3⅓이닝 8K…다르빗슈, 케니 로저스도 넘보지 못한 '기록'

양현종(33·텍사스)이 'K 퍼레이드'로 강력한 인상을 남겼다. 양현종은 6일(한국시간) 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 타깃필드에서 열린 미네소타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해 3⅓이닝 4피안타(1피홈런) 8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1-1로 맞선 4회 말 1사 만루에서 교체돼 승패 없이 물러났지만 무시무시한 탈삼진 능력으로 구위를 뽐냈다. 아웃카운트 10개 중 8개가 삼진이었다. 존 블레이크 텍사스 구단 커뮤니케이션 담당 부사장은 양현종 강판 후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3⅓이닝 이하를 투구하고 삼진 8개를 기록한 건 구단 역사상 양현종이 두 번째'라고 전했다. 양현종에 앞서 이 기록을 달성한 건 1980년 8월 16일 불펜 투수로 등판했던 대니 다윈이다. 당시 다윈은 디트로이트전 두 번째 투수로 등판해 3⅓이닝 2피안타(1피홈런) 4볼넷 8탈삼진 2실점 하며 세이브를 따냈다. 선발 투수로는 양현종이 처음인 셈이다. 의미 있는 기록이다. 과거 텍사스에서 뛰었던 찰리 허프(통산 216승), 케니 로저스(통산 219승), 퍼지 젠킨스(통산 284승)은 물론이고 다르빗슈 유, 케빈 브라운도 보여주지 못한 탈삼진 능력으로 구단 역사에 이름을 남겼다. 블레이크 부사장은 'MLB 데뷔 첫 3경기에서 탈삼진 8개 이상을 잡아낸 건 양현종이 구단 역사상 5번째'라고 추가했다. 배중현 기자 bae.junghyune@joongang.co.kr 2021.05.06 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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