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30건
스포츠일반

북한 리세웅, 레슬링 동메달...팀 5번째 [2024 파리]

한국은 전원 탈락 위기에 놓인 레슬링에서 북한 리세웅(26)이 동메달을 따냈다.리세웅은 7일(한국시각) 프랑스 파리 샹드마르스 경기장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남자 그레코로만형 60㎏급 동메달 결정전에서 호세 로드리게스 오로스코(베네수엘라)를 8-0으로 이겼다.리세웅의 수상으로 북한은 이번 대회 5번째 메달을 수확했다. 북한은 같은 날 수영 다이빙 여자 10m 플랫폼에서 김미래가 동메달로 팀 4번째 메달을 획득한 바 있다. 김미래는 앞서 조진미와 호흡을 맞춘 다이빙 여자 싱크로나이즈드 10m 플랫폼에서는 은메달도 합작한 바 있다. 이번 대회에 참가한 북한 선수 중 유일한 2메달 수상자다.그보다 먼저는 탁구 혼합복식에 출전한 리정식-김금용 조가 은메달을 따낸 바 있다. 여자 복싱 방철미도 준결승에 진출해 결정전 없이 한국 임애지와 함께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리세웅은 지난해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도 수상을 이룬 바 있다. 당시 같은 종목에 출전한 그는 한국의 정한재와 함께 이번과 같은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2018, 2019 아시아선수권에서는 그레코로만형 60㎏급 은메달을 수확한 바 있다.한편 한국은 레슬링에 130㎏급 이상의 이승찬, 97㎏급의 김승준이 출전했다. 그러나 이승찬은 16강에 이어 패자부활전까지 패하며 대회 일정을 마감했고, 김승준은 아르메니아의 아르투르 알렉사니안과 붙었으나 패했다. 8일 루스탐 아사칼로프와 패자부활전을 치르는데, 이 경기까지 지면 대표팀 전원 탈락으로 이번 대회를 마치게 된다.파리(프랑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8.07 05:02
스포츠일반

북한 방철미, 여자 복싱 57㎏서 동메달 확보...북한 메달 '3호' [2024 파리]

북한 선수단이 파리 올림픽 세 번째 메달을 확보했다. 여자 복싱의 방철미가 준결승에 진출하며 임애지(화순군청)보다 한 발 먼저 메달 수상을 예약했다.방철미는 2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노스 파리 아레나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복싱 여자 54㎏급 8강전에서 위다드 베탈(모로코)를 상대로 4-0(28-28, 30-26, 29-27, 30-26)으로 판정승했다.이번 승리로 방철미는 일단 시상대에 오르는 걸 확정했다. 올림픽 복싱은 준결승만 올라도 동메달을 수여한다. 2012년 런던 대회 때 도입된 여자 복싱 종목에서 북한이 메달을 따내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남자 복싱까지 합쳐도 2004 아테네 올림픽 57㎏급 김송국이 은메달을 수상한 후 20년 만이다. 방철미의 실력은 이미 국제 무대에서 통한 바 있다. 그는 지난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도 여자 복싱 금메달을 수상하며 아시아 정상급 실력을 선보였다. 당시 결승 맞상대가 중국의 창위안이었는데, 방철미는 오는 4일 열리는 준결승에서도 창위안과 다시 만나 결승행 티켓을 두고 겨룬다.같은 체급에서 역시 8강에 오른 한국 대표팀 임애지도 준결승에 도전할 예정이다. 임애지와 방철미가 모두 결승에 오른다면 남북 대결도 가능하다.한편 북한은 방철미의 수상으로 은메달 2개를 포함해 총 메달 3개를 확보한 셈이 됐다. 북한은 앞서 탁구 혼합복식에서 리정식-김금용 조가 은메달을 수상했고, 다이빙 여자 싱크로 10m 플랫폼에서는 김미래-조진미 조도 은메달을 따낸 바 있다.파리(프랑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8.02 02:28
파리올림픽

“꽤 튼튼하다!” 파리에서도 등장한 골판지 침대, 200㎏→250㎏ 효과 있네

오는 26일 개막을 앞둔 2024 파리 올림픽 선수촌에서 다시 한번 ‘골판지 침대’를 테스트하는 선수들의 모습이 공개돼 이목을 끌었다. 영국 매체 스카이뉴스는 지난 23일(한국시간) 파리 선수촌에서 골판지 침대를 테스트하는 자국 다이빙 국가대표 선수 토마스 데일리의 영상을 조명했다. 데일리는 지난 2020 도쿄 올림픽 당시 다이빙 남자 싱크로나이드 10m 플랫폼 금메달, 10m 플랫폼 동메달을 목에 건 실력자다.데일리는 23일 자신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골판지 침대를 소개하는 영상을 게시했다. 그는 “선수촌에 있는 침대에 대해 항상 얘기가 많아서, 어떤지 살펴봤다”라며 직접 침대를 확인하는 모습을 보여줬다.영상에는 데일리가 침대 위로 올라가 두 발로 밟고, 점프하는 등의 모습이 담겼다. 데일리는 “꽤 튼튼하다”라며 호평했다. 매체는 “도쿄에서 처음 이 침대가 사용됐을 때, 선수들이 성관계를 가지지 못하게 하려는 목적으로 설계됐다는 소문이 돌기도 했다”면서도 현지 특파원의 보도를 인용, “침대에 대해 걱정할 필요가 없다. 250의 무게를 지탱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이외에도 호주 테니스 선수들도 침대의 내구성을 테스트했다. 다리아 사빌, 엘렌 페레즈는 지난 21일 SNS를 통해 침대 위로 점프하고, 위에서 달리기 연습을 하는 모습을 담았다. 스쿼트, 계단 오르기는 물론, 테니스 라켓으로 침대를 강하게 내려치는 장면도 있었다. 진지한 테스트는 아니었지만, 직전 대회와 같이 침대가 무너지는 등의 변수는 일어나지 않을 전망이다.한편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이같은 골판지 침대를 사용하는 이유는 일회용 플라스틱 사용을 줄이며 친환경적인 대회를 개최하기 위함이다. IOC는 환경 관련 전략을 위해 5200만 유로(약 780억원)에 달하는 금액을 배정했고, 이 중 1500만 유로(약 225억원)는 탄소 배출을 상쇄해 ‘완전한 탄소 중립’을 위해 사용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김우중 기자 2024.07.24 12:51
파리올림픽

8년 만에 올림픽 나서는 북한, 여자 12명·남자 4명 등 선수 16명 출전

2024 파리 올림픽 무대를 통해 8년 만에 하계 올림픽에 나서는 북한 선수단이 선수 16명으로 꾸려질 전망이다.21일 파리올림픽조직위원회에 따르면 북한은 레슬링에 가장 많은 5명(여자 4명·남자 1명)이 출전하고, 탁구(여자 2명·남자 1명)와 다이빙(여자 2명·남자 1명)에 3명씩, 복싱에는 여자 2명이 각각 참가할 예정이다. 여기에 체조와 유도(이상 여자 1명)와 육상(남자 1명) 종목에도 출전 선수 1명씩을 등록했다. 마지막 하계 올림픽 출전이었던 지난 2016 리우 올림픽 당시 북한은 남자 11명, 여자 20명이 선수로 참가했는데, 8년 만에 다시 나서는 이번 올림픽에서는 선수단 규모가 절반가량으로 줄었다.파리 올림픽에 나서는 16명 가운데 12명이 2000년 이후 출생 선수들이다. 가장 나이가 많은 선수는 여자 복싱 54㎏급에 나서는 1994년생 방철미(30), 가장 나이가 어린 선수는 레슬링 여자 자유형 68㎏에 나서는 2005년생 박솔금(19)이다.지난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여자 체조 도마·이단평행봉 2관왕에 올랐던 안창옥(21)을 비롯해 복싱 금메달리스트 방철미, 은메달리스트 문성희(22·유도 여자 70㎏급) 원은경(24·복싱 여자 60kg급) 한일용(24·남자 마라톤) 동메달리스트 최효경(24·레슬링 여자 자유형 53㎏급) 등도 출전한다. 이밖에 리정식(24)과 김금영(23)은 탁구 혼합복식에 출전하고, 다이빙 김미래(23)는 다이빙 10m 플랫폼과 여자 싱크로나이즈드 10m 플랫폼 두 종목에 출전할 예정이다. 앞서 북한은 지난 2021년 열린 2020 도쿄 올림픽 당시엔 코로나19 여파로 선수를 파견하지 않았다. 이에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북한의 국가올림픽위원회(NOC) 자격을 2022년 말까지 정지했고, 결국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에 나서지 못했다.이후 징계가 풀리면서 북한은 이번 파리 올림픽을 통해 8년 만에 다시 올림픽 무대에 나서게 됐다. AP 통신 등에 따르면 북한 선수단은 지난 20일 오전 평양 순안 국제공항을 통해 출국했다. 규모나 경유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북한은 지난 2016 리우 올림픽 당시 금메달 2개와 은메달 3개, 동메달 2개로 종합 34위에 오른 바 있다.김명석 기자 2024.07.21 10:12
스포츠일반

“주목은 못 받지만, 우리도 메달이 목표” 다이빙 우하람·김수지의 자신감 [IS 진천]

“저희도 메달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2024 파리 올림픽 수영 남자 3m 스프링보드에 출전하는 우하람(26·국민체육진흥공단)이 2024 파리 올림픽 메달 획득에 대한 각오를 드러냈다. 경영 대표팀에 비해 상대적으로 주목을 덜 받는 게 사실이지만, 올림픽 메달을 통해 반전을 이뤄보겠다는 다짐이다. 우하람은 18일 진천 국가대표선수촌에서 진행된 대한수영연맹 파리 올림픽 수영 선수단 미디어데이에 김수지(26·울산시체육회)와 함께 참석해 “파리 올림픽에서는 전 대회 도쿄 올림픽이나 각종 국제대회들보다 훨씬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다”고 자신했다.올해 초 허리부상으로 인해 재활에 전념했던 우하람은 “컨디션이 안 좋았던 게 사실이다. 그러나 이제 부상에서는 완벽하게 벗어났다고 본다”며 “부상을 당했다고 기술 난도를 줄인 적은 없었다. 계속 연습을 했다. 준비하던 기술들은 도쿄 때와 동일하게 갈 것 같다”고 했다. 우하람은 지난 2020 도쿄 올림픽 당시 3m 스프링보드 4위로 한국 다이빙 최고 순위를 기록했는데, 오히려 그때보다 몸 상태가 더 좋다. 그는 “준비하는 과정들은 오히려 도쿄 때보다도 더 좋다고 생각한다. 최대한 준비를 잘해서 도쿄보다 파리에서 더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하겠다”며 “올해 초까지 부상으로 심적으로도 많이 힘들었다. 하지만 통증이 잦아든 뒤 여유를 되찾았다. 좋았던 감각들이 살아나고 있다. 지금은 도쿄 때보다 훨씬 몸 상태도 좋고, 기술적으로도 준비도 잘 됐다”며 자신감을 감추지 않았다.이어 우하람은 “올림픽이라는 무대 자체가 모든 선수들에게는 꿈의 무대다. 어릴 적부터 동경했던 무대이기도 했다”며 “이번 파리 올림픽은 사실 다른 경영 선수들처럼 주목을 많이 못 받지만, 저희 역시도 메달을 목표로 하고 있다. 충분히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힘줘 말했다. 김수지 역시도 “올림픽이 얼마 안 남았는데 몸 상태도 괜찮고 나아가는 방향도 괜찮다.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며 “작년 12월에 무릎 연골 부상으로 많이 힘들었던 게 사실이었다. 하지만 트레이너 선생님과 재활 훈련에 들어갔고 이제는 회복하는 단계다. 훈련에도 지장이 없다”고 말했다.이어 김수지는 “도하에서 열렸던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동메달을 딴 덕분에 다이빙 선수들에게도 자극이 됐을 거라고 생각한다”며 “이제는 충분히 더 즐거운 게임이 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이번 파리 올림픽에는 우하람과 김수지 외에 김영택(23·제주도청)이 남자 10m 플랫폼, 이재경(25·인천시청)이 남자 3m 플랫폼, 김나현(21·강원도청)이 여자 10m 플랫폼 등 총 5명의 다이빙 선수가 출전한다.진천=김명석 기자 2024.06.18 17:31
스포츠일반

'신예' 김나현, 다이빙 여자 10m 플랫폼 파리 올림픽 출전권 확보

김나현(20·강원도청)이 2024 파리 올림픽 수영 다이빙 여자 10m 플랫폼 출전권을 확보했다. 정식 대표팀 발탁 1년 만의 성과다.대한수영연맹은 6일 “전날 카타르 하마드 아쿠아틱 센터에서 열리고 있는 제12회 도하 세계수영선수권대회 다이빙 여자 10m 플랫폼 예선에 나선 김나현이 올림픽 출전권을 획득했다”고 전했다.김나현은 이날 열린 준결승에서 1~5차 시기 합계 250.95점으로 18명 중 16위에 그쳐 상위 12명이 참가하는 결승에는 진출하지 못했다. 그러나 결승에 진출한 12명 중 이미 올림픽 출전권을 획득한 중복 국가들을 제외할 경우 상위 12명 안에 포함돼 극적으로 올림픽 출전권을 따냈다. 파리행 티켓을 거머쥔 건 이번 대회에 참가한 국가대표 선수 중 처음이다.국제수영연맹 규정상 올림픽 출전권은 선수가 아닌 국가에 배당되지만, 대한수영연맹 경기력향상위원회는 그동안 출전권을 획득해 온 선수가 그대로 올림픽에 출전하도록 해왔다. 김나현 역시 올여름 꿈에 그리던 올림픽 무대에 나설 수 있을 전망이다.이로써 이번 파리 올림픽에는 남·여 모두 10m 플랫폼에 출전하게 됐다. 남자부는 앞서 지난해 7월 2023 후쿠오카 세계수영선수권대회 남자 10m 플랫폼에서 김영택(제주도청)이 올림픽 출전권을 따낸 바 있다.김나현의 올림픽 출전권 획득은 대한체육회가 인정하는 국가대표 자격을 얻은 지 1년 만에 거둔 성과라 더욱 의미가 컸다.김나현은 지난해 후쿠오카 대회 당시엔 대한체육회에서 인정하는 국가대표가 아닌 연맹 자체 국가대표로 파견됐다. 2023년도 다이빙 국가대표 선발대회 당시엔 여자 1m 스프링보드에서만 1위를 차지했는데, 연맹은 올림픽 종목이 아닌 1m 경기결과를 정식 대표팀 선발 기준에 포함하지 않는 대신 그를 연맹 자체 국가대표 자격으로 세계수영선수권대회 1m 스프링보드 선수로 그를 파견했다.이후 그는 1년 만에 스프링보드와 플랫폼 모두 당당하게 태극마크를 달고 이번 대회에 나섰고, 결국 파리 올림픽 출전권까지 따냈다. 그는 연맹을 통해 “작년 경험을 토대로 아쉬웠던 부분을 많이 보완하고 기초부터 다시 집중적으로 연습한 덕분에 입수할 때 이전보다 더 높은 점수를 받았다”며 “운동선수를 시작하는 순간부터 목표로 했던 올림픽을 우리나라 대표로 나가게 될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뿌듯하다. 같은 실업팀 소속인 권하림 선수와 함께 나설 싱크로 10m 플랫폼이 아직 남았다. 끝까지 집중해 부상 없이 좋은 모습 보여드리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김명석 기자 2024.02.06 15:17
스포츠일반

"무릎 연골이 찢어져도" 다이빙·아티스틱스위밍 대표팀, 세계수영선수권 위해 도하행

다이빙·아티스틱스위밍 대표팀이 세계수영선수권대회를 위해 카타르로 향했다.대한수영연맹은 2월 2일부터 18일까지 카타르 도하에서 열리는 제21회 세계수영선수권대회 참가를 위해 다이빙·아티스틱스위밍 국가대표 선수단 14명이 28일 자정,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출국했다고 전했다.다이빙·아티스틱스위밍 경기 일정은 대회 초반인 2월 2일부터 10일까지 하마드 아쿠아틱 센터와 대회 주 경기장인 에스파이어 돔에서 열린다. 다이빙은 최혜진과 손태랑 코치의 지도하에 남자는 우하람·신정휘(이상 국민체육진흥공단) 김영택(제주도청) 이재경(인천광역시청), 여자는 김나현·권하림(이상 강원특별자치도청) 김수지(울산광역시체육회) 조은비(인천광역시청)가 나선다.아티스틱스위밍 대표팀은 김효미·옥사나 피스멘나(우크라이나)의 지도하에서 2022년 제19회 부다페스트 세계수영선수권대회 때부터 호흡을 맞춰온 허윤서(압구정고 졸업 예정)와 이리영 (부산광역시수영연맹)이 듀엣 테크니컬, 듀엣 프리에 출전한다. 현재까지 파리 올림픽 출전권을 단 한 장(남자 10m 플랫폼)만 획득한 다이빙은 10개 종목 모두 출전해 싱크로(단체전)에서 상위 4팀, 개인 종목에서 상위 12명 안에 들어 파리행 티켓을 추가하는 게 목표다.우리나라 유일한 세계수영선수권대회 다이빙 메달리스트인 김수지는 "작년부터 쉴 틈 없이 주요 국제대회를 연달아 뛰면서 지치기도 했지만, 그만큼 기회가 자주 주어져 더 열심히 훈련했다"라며 "무릎 연골이 찢어지는 부상이 있었지만, 이제는 노하우가 생겨 훈련과 휴식을 균형 있게 병행하면서 준비가 잘 되어 있으니 좋은 결과가 기대된다"고 출국 전 소감을 전했다.2012 런던올림픽에 출전한 박현선·박현하 자매 이후 12년 만에 올림픽 무대 복귀를 노리는 아티스틱스위밍 대표팀은 듀엣 종목에 집중하기 위해 허윤서가 솔로 종목 출전을 포기할 만큼 목표가 명확하다.지난해 11월, 2024 국가대표 선발대회 1위로 대표팀에 재합류한 허윤서는 "작년 아시안게임 4위가 더 큰 동기부여가 됐다"며 "감점 요소를 최소화하기 위해 난도를 높이고, 더욱 정확한 동작을 이행하는 정교함을 위해 노력했다. (파트너인) 리영 언니와는 호흡을 맞춰온 지 어느덧 3년째인 만큼, 이제는 서로의 호흡 소리만으로도 상대방의 위치나 움직임이 파악될 정도"라고 자신감을 보였다.28일 새벽 도하에 도착하는 대표팀은 현지 적응 후, 2월 2일 오후 4시(한국시간)에 시작되는 다이빙 여자 1m 스프링보드에 출전하는 김수지, 김나현의 도약을 시작으로 새로운 수영 역사에 도전한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1.28 10:40
스포츠일반

'러브 다이브'의 대역전 동메달 비결, 아내의 수제 목걸이 [항저우 2022]

"메달을 딴 것도 이 목걸이 덕분 아닐까요?"다이빙대에 올라서면 긴장감이 돈다. 가끔 다리가 부들부들 떨리기도 한다. 높이에 따라 다르지만 주로 멍하니 허공을 바라본다. 한국 남자 다이빙 대표팀의 이재경(24·광주광역시 체육회)은 항저우 아시안게임(AG)에서 특별한 목걸이를 만지면서 긴장감을 풀었다. 그리고 몸을 내던져 입수했다. 이재경은 지난 3일 중국 저장성 항저우 올림픽 스포츠센터 수영장에서 열린 2022 항저우 AG 다이빙 남자 3m 스프링보드 결승에서 1~6차 시기 합계 426.20점을 얻어 3위를 차지했다. 한국 선수로는 1986년 서울 대회 이선기 이후 37년 만에 AG 남자 3m 스프링보드 개인전 메달을 획득했다. 이재경은 5차 시기까지 357.20점으로 AG에서만 메달 10개를 딴 한국 다이빙의 간판 우하람(국민체육진흥공단)에 7.05점 뒤진 4위였다. 그러나 우하람이 마지막 6차 시기에서 가장 높은 난도(3.9)를 시도하다가 46.80점에 그쳤다. 뒤이어 이재경은 6차 시기에서 69.00점을 얻어 대역전극을 완성했다. 앞서 우하람과 호흡한 남자 싱크로 3m 스프링보드, 김영남(제주도청)과 짝을 이룬 남자 싱크로 10m 플랫폼에서 연속 은메달을 딴 이재경은 대회 첫 개인전 메달을 획득했다. 이재경의 AG 출전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러나 5년 전 대회가 열린 자카르타-팔렘방 대회에도 현장에서 대기했다. 그는 "당시 (부상 선수 발생에 대비한) 후보 선수였다"며 "내게는 동기 부여가 됐다"고 돌아봤다. 이재경은 '다이빙 부부'다. 아내 강유나 씨도 다이빙 선수 출신이다. 지금은 운동을 그만뒀지만, 아내로부터 든든한 조언을 얻고 있다. 그는 "운동이 얼마나 힘든지 와이프가 알고 있어 서로 이해하며 잘 지내고 있다"며 웃었다. 이재경은 세상 단 하나뿐인 아내가 만든 목걸이를 착용하고 입수한다. 그는 "아내가 목걸이 만드는 취미가 있다. 소소한 사업도 한다"고 했다. 이재경이 좋아하는 색으로 목걸이를 몇 개 만들어 선물했다. 그는 "원래 몸에 액세서리를 잘 걸치지 않는다. 그런데 이 목걸이는 와이프가 직접 만든 거 아닌가"라며 "다이빙대에서 목걸이를 만지면 마음이 편해진다. 이번 대회에서도 긴장감을 풀 수 있던 것도 이 목걸이 덕분"이라고 자랑스러워했다. 그는 "요즘에는 목걸이를 계속 착용한 채 다이빙한다. 물에 들어갔다가 나와도 끊어지지 않고 분실의 위험도 없다"고 덧붙였다. 초등학교 1학년 때 다이빙을 시작한 이재경은 "(우)하람이 형과 싱크로 훈련을 하면서 '나도 뒤처지면 안 된다'는 생각이 강해졌다. 경쟁자지만, 함께 훈련하며 깊은 유대를 쌓았고 조언도 많이 얻고 있다"며 "파리 올림픽 티켓이 걸린 내년 2월 도하 세계선수권 대회에서 잘할 수 있도록 열심히 훈련하겠다"고 다짐했다. 항저우(중국)=이형석 기자 2023.10.05 06:50
스포츠일반

이재경 다이빙 남자 3m 스프링보드 동메달···간판 우하람에 대역전극 [항저우 2022]

이재경(광주광역시체육회)이 '한국 다이빙 간판' 우하람(민체육진흥공단)을 마지막 시기에서 아시안게임 개인전 첫 메달을 따냈다. 이재경은 3일 중국 저장성 항저우 올림픽 스포츠센터 수영장에서 열린 2022 항저우 AG 다이빙 남자 3m 스프링보드 결승에서 1∼6차 시기 합계 426.20점으로 3위를 기록했다. 아시안게임 개인 통산 11번째 메달 획득에 나선 우하람(411.05점)을 간발의 차로 제쳤다. 이재경은 5차 시기까지 357.20점으로 4위였다. 그러나 6차 시기에 먼저 나선 우하람이 6차 시기에서 가장 낮은 46.80점에 얻는 데 그쳤고, 이재경은 곧바로 69.00점을 얻어 대역전극을 완성했다. 이재경은 1차 시기 69.75점으로 결선에 오른 12명 중 5위로 출발했으나 2차 시기에서 78.20점을 얻어 4위로 도약했다. 이후 우하람에 이어 4위를 유지한 그는 마지막 시기에서 안정적인 연기로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아시안게임에 두 번째로 출전한 이재경은 앞서 남자 싱크로나이즈 10m 플랫폼과 남자 싱크로나이즈 3m 은메달을 획득했다. 개인전 메달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재경은 '다이빙 부부'다. 다이빙 선수 출신 강유나 씨와 결혼해 귀한 딸을 얻었다.이재경은 앞서 남자 싱크로 스프링 3m에서 우하람과 동메달을 합작한 뒤 "가족과 보내기 좋은 명절에 아내와 딸을 두고 멀리 나와 있어서 정말 미안하다. 그래서 더 메달을 따고 싶었다"며 "역시 가장 큰 힘을 준 사람은 아내다. 내가 훈련에 집중할 수 있게 아내가 정말 많이 헌신했다. 이 메달로 조금이나마 아내에게 내 고마움을 표하고 싶다"고 밝혔다.이재경의 동메달로 한국 다이빙은 새 역사를 썼다.한국 다이빙은 이번 대회서 은메달 2개와 동메달 4개로 총 6개의 메달을 획득, 2014년 인천과 2018 자카르타-팔렘방 대회(이상 5개)의 기록을 넘어 역대 최다 메달 기록을 썼다. 반면 우하람은 마지막 연기에서 충격적인 성적표로 4위로 추락했다. 5차 시기까지 이재경에 7.05점 앞선 3위였던 우하람은 마지막 시기에서 난도가 3.9로 가장 높은 연기에 도전했으나 46.80점에 그쳐 메달을 놓쳤다. 우하람은 이번 대회 출전한 전 종목 한국 선수 중 최다 메달리스트였다. 2014년 인천과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에서 메달 8개를 수확한 그는 이번 대회에서 2개를 추가한 채 대회를 마감했다. 세계선수권 메달 6개를 보유한 왕쭝위안(중국)이 542.30점으로 금메달, 2023 후쿠오카 세계선수권 이 종목 1위 펑젠펑(중국)이 508.55점으로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항저우(중국)=이형석 기자 2023.10.03 22:04
스포츠일반

다이빙 우하람-이재경, 3m 스프링보드 개인전 결승행 [2022 항저우]

한국 다이빙 국가대표 우하람(25·국민체육진흥공단)과 이재경(24·광주광역시체육회)이 아시안게임(AG) 남자 3m 스프링보드 개인전에서 나란히 상위권에 안착, 이날 저녁 메달에 도전한다.우하람과 이재경은 3일 오후 2시(한국시간) 중국 저장성 항저우 올림픽 스포츠센터 수영장에서 열린 2022 항저우 AG 다이빙 남자 3m 스프링보드 예선에서 각각 4위와 2위에 이름을 올렸다. 우하람은 1~6차 시기 합계 406.10점을 기록했고, 이재경은 합계 425.30을 올렸다. 1위는 중국의 왕쭝위안(494.05점)의 몫이었다.남자 3m 스프링보드 예선에는 17명이 출전했고, 12명이 결승에 진출했다. 결승전은 이날 오후 8시 30분 예정돼 있다.한편 우하람은 통산 11번째 메달이 도전한다. 그는 2014 인천, 2018 자카르타-팔렘방 AG에서만 8개의 메달(은 4·동 4)을 목에 걸었다. 이어 2022 항저우 AG에선 싱크로나이즈 3m 은메달, 1m 스프링보드 동메달을 추가했다. 이는 한국인 역대 최다 AG 메달 보유 기록이다.이번 대회가 AG 첫 출전인 이재경은 앞서 우하람과 함께 싱크로나이즈 3m에서 은메달을 합작했다. 이어 싱크로나이즈 10m 플랫폼에서 김영남과 함께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날 저녁 개인 3번째 메달에 도전한다.한편 같은 날 먼저 열린 여자 10m 플랫폼 예선에 참가한 조은비와 문나윤은 나란히 4·5위에 올라 이날 저녁 결승전에 나선다.김우중 기자 2023.10.03 16:18
브랜드미디어
모아보기
이코노미스트
이데일리
마켓in
팜이데일리
행사&비즈니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