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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황민현이 ‘환혼2’로 일궈낸 성장 [일문일답]

황민현이 배우로서 또 한 단계 성장했다. tvN 토일드라마 ‘환혼: 빛과 그림자’(‘환혼2’)가 지난 8일 최종회를 끝으로 대장정의 막을 내린 가운데, 오늘(9일) 소속사 플레디스 측은 황민현의 종영 소감을 공개했다. ‘환혼2’는 사람의 영혼을 바꾸는 ‘환혼술’로 인해 운명이 비틀린 주인공들이 이를 극복하고 성장해가는 이야기를 다룬 작품, 극 중 황민현은 천재 귀공자 서율로 분해 활약했다. 얽히고 설킨 인물 관계 속 황민현의 존재감은 뚜렷했다. 그는 한층 깊고 섬세해진 감정선과 애절한 순애보와 대비되는 화려한 액션 연기까지 소화하며 입체적 캐릭터를 완성, 시청자 사이 ‘배우 황민현의 재발견’이라는 평을 이끌어냈다. -종영 소감은.“‘환혼’부터 ‘환혼: 빛과 그림자’까지 함께 할 수 있어서 영광이고 행복했다. 좋은 작품을 만나 나 역시 한층 성장할 수 있었다. 서율이라는 역할을 통해 경험할 수 있었던 다양한 감정과 인연들은 평생 잊지 못할 것이다.”-파트 1에서 2까지 극 중 3년이라는 시간의 흐름을 어떻게 표현하고자 했나.“서율이 파트 1 말미에 혈충을 몸에 담게 됐다. 또 소중한 사람들을 지키지 못했다는 죄책감에 3년을 살아간다. 이러한 상황들을 잊지 않고 서율의 달라진 외면과 내면을 표현하기 위해 노력했다.”-촬영하며 가장 신경 쓴 부분은.“몸속에 있는 혈충이 기를 빨아먹고 있기 때문에 외형적인 모습이 파트 1과는 조금 다르게 보여야 할 거라 생각했다. 액션 연기도 많이 연습했지만 짧은 시간 내 다이어트까지 했다.”-기억에 남는 에피소드가 있다면.“진부연이 낙수임을 알게 되고 정진각에서 진부연을 만났을 때 실제로도 굉장히 슬펐던 기억이 있다. 방송에서는 내가 불렀던 OST인 ‘나무’(바라만 본다 2)가 흘러나왔는데 가사의 내용과 그때 서율의 심정이 같아서 더 몰입할 수 있었다.”-파트 1과 파트 2에서 낙수를 향한 마음을 다르게 설정한 것 같은데.“파트 1에서는 무덕이의 혼이 낙수의 혼이라는 것을 알게 됐지만, 서율의 신념과 감성이 충돌하면서 혼란스러워했고 결국 낙수를 지키지 못했다. 그래서 3년 후 다시 대호성으로 돌아와 낙수를 알아봤을 때는 다시 후회하는 일이 없게 마음 가는 대로 행동을 했고, 또 한 번 서율은 낙수의 행복을 빌어줬다.” -극 중 진부연과 장욱의 행복을 빌어주는데, 서율이 황민현이었다면 어떤 선택을 했을 것 같나.“나 또한 사랑하는 사람의 행복을 위해 무엇이든지 해줬을 것이다.”-소이는 서율에게 어떤 존재였나.“소이는 누구보다도 서율을 위해주고 좋아해 줬던 인물이다. 소이 덕분에 죽을 위기를 넘기기도 했고, 가엾고 안쓰럽기도 하지만 가장 고마운 존재가 아닐까 싶다.”-서율에게 한마디 한다면.“율아 이제는 하고 싶은 거 다 해!” -‘환혼’은 어떤 작품으로 기억될 것 같나.“‘환혼’과 함께해 행복했다. 배우로서 그리고 한 사람으로서도 성장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 좋은 사람들과 인연을 맺게 한 드라마기에 평생 잊지 못할 것이다.”-시청자에게 한마디를 남긴다면.“파트 1부터 2까지 ‘환혼’을 사랑해 준 시청자들 덕분에 행복과 기대에 가득 찬 순간들을 보낼 수 있었다. 서율로 살았던 시간이 나에게는 꿈 같은 시간이었다. 많은 사람의 기억 속에서도 서율이라는 인물이 잊히지 않고 가끔 생각났으면 하는 마음이다.” 2023.01.09 15:45
연예일반

더보이즈, 첫 월드투어 성료… 찬란한 여름 끝 영원한 꿈같던 240분 [종합]

더보이즈가 ‘꿈의 무대’에 당당히 섰다. 7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2022 더보이즈 첫 월드 투어 ’더비존’(THE BOYZ WORLD TOUR : THE B-ZONE IN SEOUL ENCORE)의 마지막 공연이 진행됐다. 이날 그룹 더보이즈 멤버 주학년, 영훈, 주연, 현재, 상연, 선우, 큐, 케빈, 제이콥, 뉴는 데뷔 5년 만에 열린 첫 월드투어의 대장정을 마무리하며 한층 성장했다. 더보이즈는 이날 더비(팬덤)를 위해 총 31곡의 무대를 선보이며 약 240분의 러닝타임을 가득 채웠다. 이들은 ‘매버릭’, ‘샤인 샤인’, ‘메리 배드 엔딩’으로 공연의 포문을 열었다. 선우는 “3일 콘서트 중 응원 소리가 이렇게 큰 적은 없었다”고 운을 뗐다. 이외에도 더보이즈는 소년미를 한껏 장착한 ‘위플래시’, ‘댄싱 틸 위 드롭’, ‘환상고백’ 등의 무대를 꾸몄다. 더보이즈는 공연 중간 중간 “더비 사랑해요”를 외치며 팬들을 향한 애정을 가감 없이 드러냈다. 특히 ‘댄싱 틸 위 드롭’ 무대에서 더보이즈는 무대 중앙에서 벗어나 2층 관객에게도 가까이 다가갔다. 공연장을 가득 채운 팬들은 이에 화답하며 단체로 자리에서 일어나 안무를 함께 추며 무대를 즐겼다. ‘환상고백’ 무대는 셀프캠을 활용한 무대 구성이 돋보였다. 대형 스크린을 통해 멤버들이 콘서트장을 누비는 모습이 그려졌고 멤버들은 셀프캠을 들고 무대 곳곳을 활보했다. 이후 큐는 “더비들 밥은 먹고 왔냐”고 너스레를 떨었고 케빈은 콘서트 현장에 오지 못해 안방 1열에서 콘서트를 보고 있는 팬들도 언급했다. 선우는 “다이어트를 할 수 있는 시간일 것”이라며 콘서트의 열기를 한층 뜨겁게 달궜다. ‘시간의 숲’, ‘36.5’, ‘버터플라이’, ‘자각몽’ 무대와 함께 곧이어 ‘2020 마마’ 버전의 ‘체크메이트’ 무대가 공개됐고 주연은 무대에 홀로 등장해 강렬한 포스로 곡의 인트로를 꽉 채웠다. 뉴는 “오늘 공연을 온 팬들이 ‘체크메이트’ 마지막 공연을 보고 있다”며 이번 공연을 끝으로 더는 ‘체크메이트’ 무대를 꾸미지 않는다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이후 ‘흔적’, ‘셰이크 유 다운’, ‘힙노타이즈’, ‘나이트메어즈’ 무대에 이어 멤버들은 교복을 입고 데뷔곡인 ‘소년’과 ‘노 에어’를 불렀다. 그런가 하면 이날 더보이즈는 아직 발매되지 않은 미니 7집 ‘비 어웨어’의 팬송 ‘타임리스’ 뮤직비디오를 공개했고 팬들을 향한 애정을 가득 담아 곡을 열창했다. 뉴는 “타이틀을 하고 싶을 만큼 좋아했던 곡”이라며 팬송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고 영훈은 “뮤비에서 내가 너무 잘 나온 것 같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케빈은 “(투어를 돌면서) 도시마다 (팬들의) 별명을 지었다. 서울 더비들도 별명을 지어야 하겠지 않냐”고 물었고 멤버들은 선비, 베이비, 장비, 우비, 자기 등 별명을 추천했다. 재치 넘치는 입담과 무대로 팬들에게 한층 더 가까이 다가간 더보이즈는 ‘워터’, ‘스릴 라이드’, ‘블룸 블룸’, ‘디디디’로 그들만의 매력을 배가시켰다. 특히 ‘기디업’ 무대에서 더보이즈는 전동 킥보드를 타고 색다른 무대를 꾸몄다. 이들은 ‘기디업’을 무한 반복했고 영훈은 “한 번 더 하고 싶냐. 너무 약하다”며 팬들의 호응을 유도했다. 현재는 “빨리 집에 가자. 안 힘드냐”고 물었고 주학년은 “그래도 할 건 해야 하지 않냐. 가보자”고 덧붙이며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기디업’은 다시금 체조경기장을 가득 울렸고 더보이즈는 무대 곳곳을 뛰어다녔다. 무대 중앙에 멤버들이 다시 모이자 팬들 사이 “한 번 더” 떼창이 일었다. 더보이즈는 마지막까지 굵은 땀을 흘리며 콘서트를 찾아온 팬들이 아쉬움을 느끼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기디업’ 무대를 끝마쳤다. 주연은 “1일, 2일, 3일차가 되면서 체력이 더 늘었다”고 말했고 선우는 “첫째 날보다 (‘기디업’을) 3번 더 돌렸다”고 했다. 이어 더보이즈는 팬들과 함께하는 전체 사진 촬영을 위해 객석에 등을 돌렸고 팬들은 ‘어떤 환상보다 찬란한 여름 끝에 영원한 이 꿈’이라는 플랜 카드를 펄럭이며 한목소리로 팬송을 불렀다. 멤버들은 예상하지 못했다는 듯 깜짝 놀라 등을 돌려 객석을 한참동안 바라보며 이내 눈시울을 붉혔다. 콘서트 서른 번째 곡 ‘데이드림’을 선보인 이후 더보이즈 멤버들은 월드 투어를 종료하는 소감을 차례로 이야기했다. 케빈은 직접 써내려간 A4용지를 꺼내 들며 종이에 꾹꾹 눌러 담은 진심을 팬들 앞에서 읽어 내려갔다. 그는 “나로부터 행복을 얻으면서 더보이즈 말고도 (삶을) 행복하게 만드는 것이 무엇인지 고민해보길 바란다. 삶을 가득 채울 성취감을 찾길 바란다”고 말했다. 상연은 멤버들을 향한 고마움을 드러냈다. 상연은 “체조에 올지 상상도 못 했고 상상도 못 할 일이었다. 멤버들 너무 고생 많았다”면서 “다음에는 에릭과 함께 오겠다”며 건강 등의 문제로 활동을 잠정 중단한 멤버 에릭을 챙기는 모습도 보였다. 선우는 데뷔 과정을 언급하며 “연습 삼아 회사 오디션을 봤다. 최종 결정을 하기 전에 멤버들이 춤추는 것을 보고 ‘이 팀에 꼭 들어가야겠다’ 생각했다”는 비하인드 스토리도 밝혔다. 그러면서 “‘로드 투 킹덤’을 하기 전에 ‘우리 끝이구나’ 생각했고 너무 많이 무너졌다. 더비에 대한 믿음이 있어 포기하지 않았다. 독기 가득 물고 ‘어디가 다치든 깨지든 성공하자’는 마음으로 여기까지 오게 된 게 꿈만 같다”고 이야기했다. 현재는 “연습생 때부터 데뷔를 할 때까지 열심히 살았고 잘될 것만 같았는데 뜻대로 되지 않았다. 음악방송에 가도 기가 죽었다. ‘킹덤’을 통해 팀을 알리는 좋은 기회가 찾아왔다. 앞으로는 어디 가서 기 안 죽을 것이다. 더 달려갈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영훈이 멘트를 하려고 하자 팬들은 8일 생일을 맞는 영훈을 위해 일제히 ‘영훈아 생일 축하해’라는 플랜카드를 들고 생일축하 노래를 불렀다. 영훈은 눈시울을 붉혔고 마지막 인사를 할 때 하고 싶은 말을 제대로 전달하지 못할 것 같아 편지를 적었다며 종이를 꺼내 들었다. 영훈은 “데뷔한 지 5년이란 시간이 흘렀다. 힘들고 지치고 포기하고 싶었던 순간들이 많았다. 그런 힘들었던 기억들이 콘서트를 하면서 전부 다 사라지는 느낌을 받았다”며 중간중간 눈물을 떨구며 멘트를 이어가지 못하는 모습도 보였다. 주연은 “아이돌이 되려고 마음을 먹었던 게 10년 정도 됐다. 중학생 때부터 광주에서 서울까지 매일 왕복 4시간을 다녔다. 힘들지 않았고 원하는 목표를 이루고 싶었다. 더보이즈와 내가 이제 한 걸음 내디뎠다고 생각한다. 앞으로도 보여주고 싶은 게 많고 더 멀리 나갈 것이다”며 당찬 포부를 밝혔다. 주학년은 “처음으로 콘서트에 가족을 불렀다”면서 “‘팬들의 사랑을 어떻게 갚을까’ 생각한다. 이번 생에 갚는 건 어려울 것 같아서 다음 생에 천천히 갚겠다. 그때는 더비들을 내가 더 사랑하겠다”는 심쿵 멘트도 날렸다. 큐는 “영훈 형에게 엊그제 콘서트를 끝내고 ‘공허했다’고 말했다. 오늘은 공허하지 않을 것 같다. 다 같이 좋은 시간 보냈으니까 마무리도 좋게 하고 싶다. 더보이즈를 오래 같이할 것이다. ‘더보이즈 하나 믿고 쭉쭉 가자’는 이야기를 많이 한다”며 5년 차 아이돌의 현실과 고뇌에 대해서도 솔직하게 이야기했다. 제이콥은 “멤버 소감을 들으며 소중함을 느꼈다”며 직접 써내려간 종이를 꺼내 들었다. 그는 “‘더비존’을 하면서 많이 들었던 얘기가 있다. 세이프 플레이스(safe place)라는 단어다. 해석하면 나의 안전한 곳이다. 안전한 곳이 되어줘 고맙다”고 강조했다. 뉴는 “무대도 안 떠는데 이게 떨린다. 공연 첫째 날 위축됐고 그 상태에서 ‘사랑받을 수 있을까’ 고민했다. 정의할 수 있는 사랑은 단점을 장점으로 봐주는 것이다. 나의 좋은 모습만 봐줘서 너무 고맙다. 3일 동안 노래할 수 있어 행복했고 덕분에 살아있을 수 있는 것 같다”며 진심 어린 마무리 멘트를 남겼다. 마지막으로 더보이즈는 무대 중앙으로 모여 ‘손글씨’로 월드 투어의 마지막 피날레를 장식했다. 월드투어를 성공적으로 마무리 한 더보이즈는 오는 16일 미니 7집 ‘비 어웨어’로 컴백한다. 김다은 인턴기자 2022.08.08 01:20
연예

"살 뺀다며 고작 5.5kg..." 홀리, 비난에 재차 사과

유튜버 홀리가 다이어트 콘텐츠 도전에 실패한 후 비난을 받자 재차 사과했다.앞서 홀리는 최근 트레이너 유튜버 ‘제이제이’와 함께 3개월간 ‘구해줘 살즈’라는 다이어트 콘텐츠를 진행했다. 두 사람은 체중 감량 성공 시 바디 프로필 촬영, 실패 시 국토대장정을 함께 하기로 공약을 걸었다.이후 지난 24일 홀리는 최종 5.5kg을 감량, 두 사람은 성공을 자축하며 바디 프로필 촬영 영상을 게재했다. 그러나 누리꾼들은 다이어트가 성공했다고 볼 수 없다며 비판이 쏟아졌다. 누리꾼은 “체지방 변화가 큰 것도 아닌데 이걸 성공이라고 하다니” “3∼4개월 동안 5kg이면 실패한 거다” “다이어트 기간 동안 먹방 찍지 않았느냐” 등 진지한 태도로 콘텐츠에 임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에 홀리는 해당 영상의 댓글을 통해 “10월 20일에 크게 다쳐 발목이 꺾여서 인대가 많이 부었다”며 “예기치 못한 사고로 인해 운동을 지속하지 못했고 그로 인하여 다이어트 의지가 조금씩 흔들린 것도 사실이다. 기대감을 가지고 응원하며 지켜봐 주신 시청자분들께 아쉬운 결과를 보여드리게 되어 죄송하다”고 설명했다.온라인 일간스포츠 2020.12.10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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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호중, 날렵해진 턱선+리액션 부자 '대체불가 매력男'

가수 김호중이 대체불가 존재감을 뽐냈다.김호중은 지난 17일 오후 방송된 JTBC ‘위대한 배태랑’(이하 ‘배태랑’)에 출연했다.이날 김호중은 멤버들과 함께 12주간의 다이어트 대장정을 마친 최종점검을 시작, 한층 더 날렵해진 턱선과 훈훈해진 비주얼로 눈길을 끌었다.특히 김호중은 다이어트 초반 자신의 모습을 보고 당황해 웃음을 안기거나, “(물로) 입만 조금 적셨다”며 몸무게를 측정하기 전 만반의 준비도 잊지 않았다.아바타 미션 등 지난날의 모습이 담긴 영상을 보며 추억에 잠긴 김호중은 함박웃음과 박수 등 폭풍 리액션으로 보는 재미까지 더했다.‘배태랑’에서 최종 몸무게 공개를 앞둔 김호중은 현재 다양한 활동으로 팬들을 만나고 있다.최주원 기자 2020.08.18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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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대한 배태랑' 멤버들, 안정환에 "화장품 광고 다시 찍어도 돼"

12주간의 다이어트에 도전한 배태랑 멤버들이 최종 결과를 공개했다. 17일 방송되는 JTBC ‘위대한 배태랑’에서 12주간의 다이어트 대장정을 마친 후 최종점검 시간을 갖는 멤버들의 모습이 공개된다. 최근 진행된 '위대한 배태랑' 녹화에서는 마지막 결과를 앞두고 모인 멤버들이 한 눈에 보기에도 홀쭉해진 모습으로 촬영장에 들어섰다. 특히 얼굴에 선이 확실히 살아난 안정환의 모습이 눈길을 끌었다. 멤버들은 안정환의 일거수일투족을 주목하며 “다리 꼬는 것 봐” “바지 속에 옷 입어 넣었어”라며 시선을 떼지 못했다. 안정환 역시 “방송에서 하얀 바지는 처음 입는다”라며 옷태가 사는 몸으로 돌아온 것에 만족감을 보였다. 이어 멤버들은 첫 만남부터 살 찔 수밖에 없었던 자신들의 일상, 아바타 미션, 다이어트를 도와줬던 게스트들까지 그동안의 히스토리를 보며 추억에 잠겼다. 과거를 마주한 멤버들은 자신들의 초기 모습에 “진짜 뚱뚱했다”라며 셀프 디스를 했다. 또한 안정환과 김용만은 첫 날 ‘꽃을 든 남자’ CF 패러디를 했던 ‘꽃을 많이 먹은 남자’ 장면을 보며 또 한 번 패러디에 도전했다. 멤버들은 리즈시절의 미모를 뽐내는 안정환에게 “화장품 광고를 다시 찍어도 되겠다”라며 감탄을 멈추지 못했다. 멤버들은 그동안 몸무게 감량에 대한 압박감에 시달렸던 에피소드도 공개했다. 현주엽은 "병원에도 체중계를 들고 다녔다"라고 밝혔고, 정호영은 “살이 찌는 꿈을 꾸고 너무 놀라 잠을 설쳤다”라고 고백했다. 김용만은 “오늘 출근 전 아내가 머리를 쓰다듬으며 ‘오늘이 마지막일 수도 있겠네’라고 하더라. 다이어트 실패 시 삭발을 감행하기로 한 나의 ‘무모한(?)’ 공약을 상기시켜줬다”라고 전해 웃음을 안겼다. 이윽고 몸무게 측정의 시간이 다가왔다. 598.6kg의 몸무게로 시작한 6인 몸무게 총합이 이제는 각자의 공약의 맞춰 520.9kg이 나와야 하는 상황. 멤버들은 단 1g이라도 줄이려고 마이크와 양말까지 벗으며 성공을 향한 의지를 내보였다. 과연 멤버들은 12주간의 눈물겨운 다이어트를 성공적으로 완수할 수 있을까. 배태랑 멤버들의 대망의 다이어트 최종 결과는 17일 오후 11시에 방송되는 ‘위대한 배태랑’에서 확인할 수 있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tbc.co.kr 2020.08.17 20:01
축구

[수장이 직접 소개하는 우리 구단]⑨서울 강명원 단장 "서울의 자존심을 되찾는 첫 해"

FC서울 강명원 단장2019시즌 K리그1(1부리그) 개막이 다가왔다.다음 달 1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K리그1 우승팀 전북 현대와 FA컵 우승팀 대구 FC 경기를 시작으로 대장정의 막을 올린다. 일간스포츠와 JTBC3는 개막을 앞두고 K리그1 구단들의 수장을 만났다. 이제 위에서 군림하는 수장의 시대는 지났다. 소통의 시대다. 수장도 축구팬들과 소통하면서 구단의 도약을 함께 구상해야 한다. 그래서 K리그 구단주·대표이사·단장 등 수장들이 직접 K리그 팬들에게 '우리 구단'을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구단에서 가장 공신력을 가진 이가 직접 구단의 매력과 장점을 어필한다. 그리고 K리그 팬들에게 우리 경기장으로 찾아와 달라는 진심을 담은 수장의 목소리를 담았다. 26일부터 28일까지 사흘간 방송되는 K리그 개막 특집 다큐멘터리 '이제 K리그의 시간!'을 통해 K리그1 수장들이 직접 2019시즌 K리그1을 전한다. 2019시즌 K리그1 중계방송사 JTBC3 FOX Sports는 오는 3월 1일 오후 2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전북-대구의 시즌 개막전을 동시에 생중계(JTBC·JTBC3)한다.그 아홉 번째 구단은 FC 서울의 강명원 단장이다. 그는 지난해 9월 위기의 서울을 구하기 위해 구원투수로 등장했다. 창단 이후 처음으로 하위 스플릿으로 떨어졌고, 승강 플레이오프까지 추락한 서울이다. 가까스로 1부리그에 살아남은 서울. 올 시즌 목표는 단 하나. 서울의 '본모습'을 되찾는 것이다. K리그를 리드하면서 시원한 경기력으로 팬들을 열광시키는, 우승권에 도전하는 서울. 지난 22일 서울월드컵경기장 FC 서울 사무국에서 만난 강 단장은 이런 서울의 모습이 2019년에 다시 시작될 것으로 확신했다. 강명원 단장은 올해 달라진 모습으로 서울의 정체성을 확립할 것이라 다짐했다.- 지난 시즌 최대 위기였다. 올 시즌 어떤 변화를 구상하나."서울을 한마디로 말하면 뿌리 깊은 나무다. 바람에 흔들리지 않는다. 뿌리부터 튼튼하다. 올해 다시 한 번 풍성한 열매를 맺을 것이다. 지난해 흔들린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그 과정에서 교훈을 찾았고 앞으로 어떤 상황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지속적으로 상위권 전력을 유지할 수 있는 기반을 구축할 것이다. 지난 시즌 효율성이 떨어진 부분이 있었다. 올해는 달라질 것이다. 서울의 정체성을 확립할 것이다." - 선수들도 변화하고 있나."박주영·하대성 그리고 주장 고요한 등 이전에 서울의 영광을 느낀 선수들이 있다. 서울만의 끈끈함과 문화를 체험한 선수들이 있다. 이 선수들이 팀을 잘 이끌고 있다. 여기에 올 시즌 새롭게 온 선수들이 있다. 기대되는 선수가 많다. 이들과 조화를 이뤄 긍정적인 바람을 일으키고 싶다. 모두가 지난 시즌의 아픔을 잘 알고 있다. 그러면서 큰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 최용수 감독도 잘 알고 있는 부분이다. 모두가 올 시즌에는 잘 해낼 것이다." - 페시치·알리바예프 등 새롭게 영입한 외국인 선수에 대한 기대는."기대가 크다. 일단 최용수 감독이 원한 선수들이다. 최 감독의 눈을 믿는다. 알리바예프는 아시안게임에서 검증된 선수다. 일본에서 직접 봤는데 최 감독의 눈이 틀리지 않다는 것을 느꼈다. 또 최 감독이 어떤 축구를 하고자 하는지도 느낄 수 있었다. 페시치는 세르비아리그 득점왕 출신이다. 기본적으로 기량을 가지고 있다는 의미다. 선수단 내에서도 긍정적인 이야기가 나온다. 이번에 복귀한 오스마르는 말할 것도 없다. 검증된 캡틴의 귀환이다. 외국인 선수 스쿼드를 보면 지난 시즌과 분명히 다르다. 외국인 선수만 놓고 봤을 때, 서울은 K리그 최고 중 하나라고 본다. 최고의 조건으로 영입한 선수들이다. 대우에 상응하는 활약을 펼칠 것으로 믿는다." FC서울에 합류한 세르비아 득점왕 출신 페시치. FC서울 제공- 한국 선수 영입에 소극적이라는 시선도 있다."판이 달라졌다고 생각한다. 구단 경영 관점에서 효율성을 잘 추구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투자라는 관점에서 서울은 축구단 지출 금액을 줄이지 않았다. 중국처럼 대대적인 투자를 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지만 투자를 줄이지는 않았다. 지난 시즌, 돈을 효율적으로 사용하지 못했다. 이 부분을 반성하고 책임감을 느낀다. 올 시즌 효율적으로 잘 집행하려 한다. 외국인 선수에 대한 투자를 확실히 했다. 향후에도 선수단 운영과 관련해 합리적인 운영을 할 것이다. 국내 선수 영입은 '다이어트 중'이라고 봐 주면 좋을 것 같다. 올 시즌 국내 선수를 보면 '네임 밸류'가 떨어진다고 평가받는다. 하지만 네임 밸류가 아무리 좋아도 조화가 되지 않으면 좋은 결과가 나오지 않는다. 최 감독을 중심으로 국내 선수들이 조화를 이룰 것이다. 박주영·하대성 등 고참 선수들과 조영욱·황현수 등 젊은 선수들이 함께 역동적인 축구를 할 것이다." - 전북 현대의 독주를 어떻게 바라보나."현재 전북의 모습을 갖추기 위해 구성원이 엄청난 노력을 했다. 이에 박수 치고 싶다. 지난 몇 년간 전북과 서울이 우승을 주거니 받거니 했다. 이런 흐름에서 서울이 이탈했다. 인정하는 부분이다. 서울이 부족했다. 앞으로는 전북에 도전하는 과정을 밟아 나갈 것이다. 도전자의 입장에서 한 계단씩 올라가겠다." - 올 시즌 목표는."올 시즌 목표를 순위, 숫자로 말하진 않겠다. 단 하나 말할 수 있는 것은 서울의 자존심을 되찾겠다는 것이다. 명예 회복을 할 것이라는 말로 목표를 대신하고 싶다. 서울의 정체성을 회복한다는 것은 굳이 숫자를 말하지 않더라도 모두가 어느 정도인지 느낄 수 있다. 말을 앞세우진 않겠다. 말보다 결과로 보여 주겠다. 프로는 팬들의 평가로 존재하는 집단이다. 시즌이 끝난 뒤 팬들에게 평가받겠다." - '관중 1위' 구단 서울이 지난해 전북에 자리를 내줬다."핵심은 경기력이다. 좋은 경기 내용과 결과가 따라와야 팬들도 경기장에 온다. 지난해 근본적으로 경기 내용과 결과 모두를 만족시키지 못했다. 그래서 관중 1위 자리도 내줘야 했다. 올 시즌 내용과 결과 모두가 좋을 것이라고 믿어 의심치 않는다. 지난 시즌과 다른 모습을 보여 줄 것이다. 그렇게 한다면 관중 1위 자리를 탈환할 수 있다. 마케팅 측면은 크게 걱정하지 않는다. 마케팅 부분에서 서울은 K리그 리딩 구단이라고 자부한다. 노하우를 잘 알고 있다. 그렇다고 여유를 부리진 않을 것이다. 매번 새로운 아이디어에 대해 회의한다. 마케팅 활동도 업그레이드할 것이다." - 서울 축구를 더욱 잘 즐길 수 있는 방법은."축구장은 축구만 보는 곳이 아니다. 2000년대 중반부터 서울이 추구한 철학이다. 축구만 보는 곳이 아니라 축구도 보는 곳이라는 컨셉트로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했다. 지금은 다른 구단도 이런 흐름에 동참한다. 경기장에는 기본적으로 경기 시작 3시간 전에 와야 한다. 팬파크·팬존 그리고 팬카페 등 팬들이 즐길 수 있는 공간이 많다. 아이들이 놀 수 있는 놀이 기구도 준비돼 있다. 또 경기장에는 쇼핑몰·극장 등 많은 즐길 거리가 있다. 서울월드컵경기장은 24시간 즐길 수 있는 장소다." - 서울 팬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서울은 K리그를 선도하는 구단이다. 잠시 기대에 미치지 못한 부분이 있었다. (올해는) 서울 팬들의 자존심과 명예 회복을 위한 첫해가 될 것이다. 선수들이 즐기는 경기를 할 것이고, 팬들도 서울 경기를 즐기게 될 것이다. 선수들이 즐길 수 있도록 많은 팬분들이 경기장에 와 힘찬 응원과 함성을 보내 주면 좋겠다. 서울 팬들의 자존심과 명예 회복은 선수들이 직접 책임지고 해낼 것이다. 믿고 지켜봐 주면 반드시 해낼 수 있다." 상암=최용재 기자 choi.yongjae@joins.com 2019.02.26 06:00
스포츠일반

장미란 “결혼이요? 때 되면 하겠죠~”

"결혼이요? 때가 되면 하겠죠."'역도 여왕' 장미란(30)이 '제2의 인생'을 시작한다. 장미란은 29일 고양 어울림누리 어울림극장에서 공식 은퇴식을 갖고 15년 동안 정들었던 바벨을 내려놓았다. 은퇴식 현장을 찾은 500여 명의 관객들은 새로운 인생을 시작하는 장미란을 축하해줬다.◇ 울다가 웃다가…장미란은 마지막까지도 투혼을 불살랐다. 은퇴식 전날까지 강원도 철원에서 국토대장정에 참석했다. 장시간 걸어다닌 탓에 다리를 절뚝거렸다. 그래도 장미란은 은퇴식을 찾은 관객을 향해 환한 미소를 보였다."은퇴식에서는 울지 않겠다"고 한 장미란은 지난 10일 은퇴 기자회견 때처럼 또 눈물을 보였다. 자신의 역도 인생을 정리한 동영상을 보며 눈시울을 붉히던 장미란은 가장 좋아하는 'You raise me up'을 고양시립합창단이 합창할 때는 굵은 눈물을 뚝뚝 흘렸다.웃음꽃도 피었다. 장미란의 정신적 지주인 김성근(71) 고양원더스 감독은 "인생에서 더 빛나고 멋있는 금메달을 목표로 가져라. 그동안 멋있었고, 아름답고, 큰 감동을 전한 너에게 감사를 전한다"는 덕담을 보냈다. 또 가장 좋아하는 연예인으로 꼽은 가수 성시경이 영상 메시지에서 "다이어트 본격적으로 하기 전에 식사 한 번 하자"는 제안을 하자 장미란은 환하게 웃었다.◇ 다이어트하고 결혼까지?이날 가장 관심을 모았던 것은 장미란의 결혼이었다. 그는 "많은 분들이 참 많이 걱정해주는 부분이다. 내가 하고 싶다고 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면서 "자연스럽게 좋은 때에 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은퇴를 결심한 뒤 장미란은 다이어트도 시작했다. 국토대장정을 하느라 살도 조금 빠져 있었다. 그는 "재단 활동을 위해 꾸준히 몸관리를 할 생각이다. 스트레칭과 러닝을 통해 몸을 만들겠다"고 밝혔다.장미란은 제2의 인생을 긍정적으로 생각했다. 그는 "은퇴를 결정하기까지 쉽지 않았지만 시원섭섭했다"면서 "역도를 했던 것처럼 다른 일을 한다면 못할 게 없다는 긍정적인 생각을 갖겠다. 재단을 비롯한 사회 활동을 통해 많은 사람들에 선한 영향력을 줄 수 있는 체육인이 되겠다"고 말했다. 장미란은 최근까지 입었던 유니폼을 고양시장에게 반납했다. 마지막 소속팀이었던 고양시는 장미란에 공로패를 수여하고, 시 명예선수로 위촉했다.장미란은 당분간 재단 업무와 학업에 전념한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선수위원 도전에 대해서는 "다음에 밝히겠다"며 말을 아꼈다.고양=김지한 기자 hanskim@joongang.co.kr 2013.01.29 17:51
연예

[JTBC 하이라이트] ‘동시다큐’, 합숙 다이어트 현장

▶동시다큐 2스토리 (10일 오후 7시45분)경쟁사회에서 살아남기 위해 우리는 극한 싸움을 하고 있다. 그런데 타인과의 싸움이 아닌 자신과의 싸움에 나선 이들이 있다. '합숙 다이어트'과 '국토대장정'에 나선 그들의 숨 막히는 순간을 함께 했다. ▶꽃탕 (10일 오후 8시45분)남자 노랑과 연두는 사랑을 쟁취하기 위해 더욱 격한 경쟁을 벌인다. 두 남자의 선택을 받은 여자는 예측 불허의 선택을 하게 된다. 9명의 남녀가 벌이는 민트빛 러브스토리가 '꽃탕'에서 공개된다. 2012.08.09 09:15
연예

하지원·이효리·하정우, ‘개념 연예인’ 된 이유는?

특이한 제목에 한 번 더 눈길이 간다. 책의 서문은 '올바르고 흥미진진하고 감동적인 연예인'이라고 그 뜻을 정확히 해준다. 스캔들 메이커가 아니라 롤모델에 가까운 연예인이 이에 해당한다. '사회적 옳고 그름에 대한 나름의 준거가 있고 이를 다양한 실천으로 표현하는 이들'이라는 세부설명까지 따라붙는다. 일간스포츠 연예팀 김인구(42) 기자가 쓴 이 책은 '개념 연예인' 18명을 탐구한다. 기부와 봉사(김장훈·하지원), 환경보호(박진희·공효진), 동물애호(이효리·엄태웅), 바른생활(안성기·유재석), 현실 정치 참여(김제동·윤도현), 입양과 가족애(차인표·신애라·이수근·성동일), 공약 실천(하정우), 프로페셔널리즘(이순재·김병만·배두나) 등을 주제어에 따라 세부적으로 분류했다. 일간스포츠 인기 코너 '취중토크'을 운영해온 저자는 '개념 연예인'의 면면을 담백하게 소개한다. 작품마다 연기 변신을 하는 하지원을 두고 '로맨틱 코미디에 출연하기 위해 적당히 다이어트 하고 헤어스타일과 외모를 가꾸는 프린세스 같은 여배우가 아니라…스턴트우먼 같은 열혈 배우'라고 설명한다. 거기엔 하지원이 롱런하는 비결('열혈 배우')도 자연스럽게 포함돼 있다. 이효리가 '개념 연예인'에 포함된 건 다소 의외다. 저자는 지난 2010년 4집 표절시비에 휘말렸던 이효리가 '개념 연예인'으로 변화됐다고 지적한다. 이효리가 활동 중단 기간 동안 평화운동가 틱낫한 스님의 가르침을 접하고 유기견에 관심을 갖게 된 것이 그 계기다. 이 책은 동물보호에 앞장선 이효리의 진정성을 의심하지 않는다. 김 기자는 "하정우가 바쁜 가운데서 '국토대장정 공약(우리나라 자연의 소중함을 느끼기 위해 직접 국토대장정 한다는 것)'을 지키는 걸 보며 감동받았다. 연예인들에게 배울 것이 많다는 점을 이 책에서 전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장상용 기자 enisei@joongang.co.kr 2012.07.08 16:13
야구

[MLB 인사이드] 박찬호의 매생이국과 프린스 필더의 채식 선언

일본 도쿄에서 열린 보스턴-오클랜드의 공식 개막 2연전으로 팀 당 162게임, 전체 2,430경기 대장정의 2008 메이저리그 정규시즌이 시작됐다. 올해 관심을 모으는 사안 중 하나는 최연소 한 시즌 50홈런 기록으로 지난해 내셔널리그 홈런킹 프린스 필더(24)가 올시즌엔 과연 몇 개의 홈런을 쏘아 올릴 것인 가이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야채 먹고 홈런포가 나올것인가 여부다. 필더는 180㎝의 키에 123㎏이다. 그간 &#39살이 춤 추는&#39 몸을 갖고 있던 그가 채식주의자로 완벽하게 변신했다. 어렸을 적 맥도널드 햄버거 광고에도 출연하기도 했고 유난히 치즈버거와 스테이크를 즐겼던 필더가 지금은 두부(tofu)와 야채를 주식으로 삼고 스프링캠프를 치렀다. 고기를 사랑하던 프린스 필더는 아내가 읽던 다이어트 책을 읽고 나서 돌변했다. ‘쓰레기 같은 음식을 더 이상 먹지 않고 날씬하고 멋진 여자가 되는 가이드’라는 책 제목에 호기심이 생겨 들여다 본 것이 계기였다. 채식으로 식생활을 바꾼 그는 치즈도 지방을 제거한 카티지 치즈(cottage cheese)만 찾고, 콩과 야채로 만든 핫도그와 버거를 먹으면서 “나는 지금 많은 에너지를 가지고 있다. 아마 더 이상 고기를 먹지 않을 지도 모른다고 선언했다. 식생활이 바뀐 것까지는 좋다. 그런데 현재까지도 네드 요스트 감독과 구단 관계자, 열성 팬들까지 불안하게 만들고 있는 것은 작년 50홈런 118타점(타율 2할8푼8리)을 기록했던 슬러거가 시범 경기 개막 후 단 하나의 홈런도 치지 못했기 때문이다. 겨우 지난 주에야 첫 홈런을 날렸다. 24일 현재 스프링캠프 18게임 50타석에서 14안타. 타율은 3할2푼1리(8타점)로 좋으나 홈런은 1개에 그치고 있다. 홈런포 고장은 결국 육식에서 채식으로 식단을 바꾼 결과가 아닌가 하는 의문이 생긴 것이다.지난 2007시즌에는 배리 지토(샌프란시스코)가 FA계약 직후 식단을 바꿨다고 선언,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지토는 미 우주항공국(NASA) 출신의 인체생리학자가 제공하는 우주식을 먹었다고 한다.주재료 가운데 하나가 두부인 점이 프린스 필더와 비슷하다. 훈련 기간 중에는 에너지 공급을 해줘야 하기 때문에 탄수화물 공급에 초점을 맞추고 시즌 중에는 피로에서 빨리 회복할 수 있는 식단을 짠다고 했다. 그러나 배리 지토는 투구 동작에서 스트라이드 폭을 넓히는 변화를 시도하다 실패한 탓도 있지만 어쨌든 11승14패, 평균 자책점 4.53으로 기대에 부응하지 못하고 말았다.박찬호는 LA에서도 부인 박리혜씨가 끓여주는 매생이국을 즐긴다고 해 눈길을 끌었다. 박리혜씨는 미국의 CIA에서 프랑스 요리를 전공했고 음식 칼럼니스트, 메뉴 플래너, 와인 어드바이저로 국제 무대에서 활동한 전문가이다. ‘음식은 마음의 고향 같아 어머니가 끓여주는 국 한 그릇에 힘과 위안을 얻는다’는 소신을 가진 그녀는 제철 음식을 충분히 섭취하는 것이 최고라고 조언하고 있다. 특별한 식단을 준비한 이들은 올시즌 후 과연 어떤 성적표를 받게 될까.장윤호 기자 2008.03.26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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