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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니 32일 만에 불펜 투구 완료, '빠른 공'만 20구...로버츠 감독 "느낌 좋았다더라, 다음 일정 미정"

오타니 쇼헤이(31·LA 다저스)가 32일 만에 불펜 투구를 재개했다. 휴식 기간이 길었지만 후유증은 없었다.오타니는 지난달 30일(한국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와 홈 경기에 앞서 불펜에서 총 20개의 공을 던졌다. 오타니의 불펜 투구는 스프링 트레이닝이 한창이던 지난달 26일 이후 32일 만이다.일본 풀카운트, 스포니치 아넥스 등에 따르면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잘 마쳤다. 25구 정도(실제로는 20구) 소화했는데, 모두 직구, 투심이었다. 오타니가 '정말 좋은 느낌으로 마쳤다'고 하더라"며 문제 없이 투구 재개를 시작했다고 전했다. 로버츠 감독은 이어 "다음 불펜 투구가 언제가 될지는 모르겠지만, 30일보다는 더 강도를 높이게 될 것 같다"고 전했다. 그는 중단 전까진 최고 시속 97마일(156㎞)을 기록했지만, 이번 불펜 투구에선 구속이 알려지지 않았다.투타겸업 선수인 오타니는 지난 2023년 가을 팔꿈치 인대접합 수술을 받았다. 지난해엔 오로지 타자로만 뛴 그는 올해 시즌 중 복귀를 준비 중이다. 당초 개막에 맞출 거로 예상됐으나 다저스 구단은 포스트시즌 등판까지 고려해 5월 중 복귀로 이를 미뤘다. 그러다 스프링캠프 도중 투구를 중단, 재조정기를 가졌다. 다저스는 '투수 오타니'의 등판을 신중하게 접근하고 있다. 스포니치아넥스는 "오타니가 올 시즌 18~20차례 마운드에 설 것으로 보인다"며 "5월 말~6월 초 복귀가 점쳐진다"고 전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4.01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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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언했던 다저스 프리먼의 황당 부상, 욕조서 미끄러져 결장

로스앤젤레스(LA) 다저스 내야수 프리먼이 황당한 부상으로 결장한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1일(한국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홈 경기에 앞서 "프리먼이 이틀 전 욕조에서 미끄러져 오른 발목을 다쳐 오늘 선발 명단에서 제왜됐다"라고 밝혔다. 다친 부위의 상태를 지켜본 뒤 경기 출전 여부를 결정할 전망이다. 1일 경기에는 프리먼을 대신해 키케 에르난데스가 1루수(8번 타자)로 선발 출전한다. 프리먼은 지난해 9월에도 오른 발목을 접질렀고, 포스트시즌에서 투혼을 발휘했다. 뉴욕 양키스와의 월드시리즈 5경기에서 타율 0.300 4홈런 12타점을 올려 최우수선수(MVP)에 뽑히기도 했다. 프리먼은 지난 18~19일 일본 도쿄에서 열린 '도쿄 시리즈'에는 왼쪽 갈비뼈 통증으로 결장했다. 이후 본토 개막전에 정상 출전한 프리먼은 지난 29~30일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전에서 이틀 연속 홈런포를 쏘아올리며 다저스가 44년 만에 개막 5연승을 달리는데 힘을 보탰다. 한편 프리먼은 "도쿄 시리즈가 서울 시리즈보다 10배는 더 기대된다"는 발언으로 국내 팬들의 빈축을 샀다. 이형석 기자 2025.04.01 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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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승 무패 다저스 만나는데' 'ATL 큰일났다...'약물' 프로파 이어 선발 로페즈도 'IL'

개막 4연패에 빠진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에 악재가 더해졌다. 투·타 핵심 전력이 나란히 빠진 가운데 '리그 최강' LA 다저스와 만난다.미국 메이저리그(MLB) 사무국은 1일(한국시간) "쥬릭슨 프로파르(33)의 도핑 샘플에서 금지 성분인 융모성선자극호르몬(Chorionic Gonadotrophin·hCG)이 검출됐다. 규정에 따라 프로파르에게 80경기 출장 정지 징계를 내렸다"고 밝혔다.hCG는 테스토스테론 생성을 자극하는 물질로, 세계도핑방지기구(WADA)의 상시 금지 목록에 올랐다. 애틀랜타 구단은 "프로파르가 경기력 향상 물질에 양성 반응을 보였다는 것에 매우 놀라고 실망했다. MLB 사무국의 결정을 지지하며, 프로파르가 교훈을 얻길 바란다"고 밝혔다.프로파르는 지난해 타율 0.280 24홈런 94타점 10도루, 출루율 0.380 장타율 0.459를 기록했던 타자다. 조정득점생산력(wRC+) 139로 빼어난 성적을 남겼다. 올 시즌 포함 커리어 평균 wRC+가 99였던 그는 지난해 활약 덕에 애틀랜타와 3년 총액 4200만 달러(619억원) 대형 계약에 성공했다. 2023년 1년 775만 달러, 2024년 1년 100만 달러 계약을 맺었던 그는 1년 동안 활약으로 'FA로이드(FA+스테로이드, FA 직전 시즌 활약하는 선수를 비유하는 말)' 효과를 봤다. 하지만 실제로는 '진짜' 부정약물의 힘이었다. 프로파르만 이탈한 게 아니다. 애틀랜타의 선발 투수 레이날도 로페즈도 같은날 전열에서 이탈했다. 애틀랜타 구단은 3월 30일자로 소급 적용, 로페즈를 15일 부상자 명단에 포함시켰다. 사유는 오른쪽 어깨 염증이다.로페즈는 지난해 8승 5패 평균자책점 1.99를 기록한 애틀랜타의 주요 선발 투수 중 1명이다. 올해는 지난해 사이영상 수상자 크리스 세일, 새 에이스로 떠오른 스펜서 슈웰렌바흐, 부상에서 돌아올 스펜서 스트라이더까지 로페즈의 앞을 지켜줄 투수들이 많다. 그래도 로페즈의 전력 공백이 작다고 보긴 어렵다. 애틀랜타는 이미 개막 4연패 중이다. 애틀랜타는 지난 3월 27일부터 31일까지 열린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개막 4연전을 모두 패했다. 28일 개막전에서 7-4, 29일 경기는 4-3, 30일 경기는 1-0으로 패한 데 이어 31일 시리즈 마지막 경기를 5-0으로 완패했다. 이 기간 애틀랜타 타선은 타율 0.148 출루율 0.246(이상 29위) 장타율 0.238(28위) 7득점(26위) wRC+ 42(29위)로 최악의 기록을 남겼다.설상가상 상대가 다저스다. 애틀랜타는 1일부터 다저스와 3연전을 치른다. 지난해 월드시리즈 우승을 이룬 다저스는 올해도 가장 유력한 우승 후보로 꼽힌다. 다저스는 지난 비시즌 동안 블레이크 스넬, 사사키 로키, 테오스카 에르난데스, 태너 스콧 등 전력 보강에 힘썼다. 이에 힘입어 시카고 컵스와 도쿄 2연전,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 홈 3연전을 모두 승리한 상태다. 개막 4연전 부진에 전력 이탈까지 일어난 애틀랜타가 이기기 쉽지 않은 상대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4.01 0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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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오타니, 유니폼 판매도 1위...다저스 상위 20위에 6명 포함

오타니 쇼헤이(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의 인기는 유니폼 판매에서 확실히 드러난다. AP 통신은 1일(한국시간) "오타니가 지난해 월드시리즈 종료 후 MLB숍닷컴, MLB 유니폼 공식 판매업체 파나틱스 등의 유니폼(나이키 제작) 판매 순위에서 1위에 올랐다"고 밝혔다. 오타니를 포함해 다저스 선수 6명이 상위 20위 안에 이름을 올렸다. 2024 월드시리즈 최우수선수(MVP) 출신의 프레디 프리먼이 2위, 무키 베츠가 4위였다. 또 일본인 출신 야마모토 요시노부가 10위, 사이영상 3회 수상의 클레이튼 커쇼가 11위에 이름을 오렸다. 16위에 키케 에르난데스가 포함됐다. AP 통신은 "일본인 출신 메이저리거가 상위 10위에 두 명이나 포함된 것은 2012년 스즈키 이치로, 다르빗슈 유(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이후 처음"이라고 전했다. 한편 유니폼 판매 순위 상위 5명 중 비(非) 다저스 구단 선수로는 후안 소토(뉴욕 메츠)가 3위, 애런 저지(뉴욕 양키스)가 5위에 포함됐다. 이어 6~9위는 프란시스코 린도어(뉴욕 메츠) 브라이스 하퍼(필라델피아 필리스) 호세 알투베(휴스턴 애스트로스) 로날드 아쿠나 주니어(애틀랜타 브레이브스)가 뒤를 이었다. 이형석 기자 2025.04.01 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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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구가 쏠리면 어떡해...왼쪽으로 3칸? 클리크 수정 필요한 사사키

총 투구 수 61개 중 스트라이크는 32개뿐이었다. 일본 프로야구(NBP) 최연소 퍼펙트 게임 달성 투수이자 국가대표인 사사키 로키(23·LA 다저스)가 '본토' 첫 등판에서 남긴 투구 내용이다. 사사키는 지난 30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MLB)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의 홈경기에서 빅리그 데뷔 두 번째 등판에 나섰지만 1과 3분의 1이닝 동안 3피안타 4볼넷 2실점을 기록한 뒤 조기강판됐다. 사사키는 데이브 로버츠 감독에게 공을 건네길 꺼려했고, 이후 더그아웃에서 눈시울이 불거진 모습을 보이며 뒷말을 남기기도 했다. 로버츠 감독은 그런 사사키의 행동과 투구 내용을 옹호했다. 사사키는 지난 19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시카고 컵스와의 도쿄 시리즈에서도 부진했다. 1회는 100마일(160.9㎞/h) 강속구를 뿌리며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었지만, 2회부터 포심 패스트볼(직구) 제구가 흔들리며 볼넷을 남발했다. 주무기 스플리터와 커브의 제구 형편없었다. 1회 투구가 오버 페이스로 보였다. 결국 4회 다저스 수비 시작과 동시에 마운드를 넘겼다. 이날 사사키는 투구 수 56개 중 25개만 스트라이크를 던졌다. 30일 디트로이트전에서 사사키의 직구는 우타자 기준 몸쪽, 좌타자 기준 바깥쪽, 투수 기준으로는 오른쪽으로 쏠리고 있다. 선두 타자 잭 맥킨스트리에세 맞은 좌전 안타, 1사 1루에서 스펜서 토켈슨에게 맞은 안타 모두 그랬다. 2사 뒤 콜트 케이시에게도 3구 연속 스플리터를 구사한 뒤 4구째 다시 직구를 던졌지만, 앞서 안타를 맞은 코스로 들어갔다. 사사키는 직구 제구에 문제가 있다고 판단했는지, 5구째부터 다시 스플리터만 던졌고 결국 7구째 스플리터가 타자 몸쪽(좌타자 기준) 원바운드로 들어가며 볼넷을 내줬다. 주자를 3루에 두고 상대한 마누엘 마코트에게 맞은 내야 안타 역시 우타자 기준 몸쪽으로 들어갔다. 이어진 만루에서 트레이 스윗니에게도 볼넷을 내줬는데, 구사한 직구 모두 가운데에서 좌타자 기준 바깥쪽에 쏠렸다. 6구부터 9구까지 던진 직구가 모두 파울이 된 뒤 10구째는 스트라이크존을 크게 벗어나고 말았다. 사사키는 19일 컵스전에서도 같은 증세에 고전했다. 2회 말 첫 타자 마이클 부시에게도 직구가 모두 바깥쪽으로 들어가 볼넷을 내준 바 있다. 그나마 디트로이트전 두 번째 이닝 무사 2루에서 상대한 맥킨스트리에게는 앞서 형성되던 좌타자 기준 바깥쪽이 아닌 몸쪽 낮은 코스에 직구가 들어가 삼진을 잡아냈다. 제구를 의식해 영점을 잡으려는 모습이 역력했다. 하지만 사사키는 2사 뒤 상대한 토켈슨에게도 볼넷을 내줬다. 직구 4개 중 2개(3·5구)는 낮은 코스 스트라이크존에 걸쳤고, 2개(1·6구)는 몸쪽으로 크게 벗어났다. 이후 사사키는 마운드를 내려왔다. 다저스 두 번째 투수 잭 드라이어가 케리 카펜터와의 승부에서 삼진을 잡아내며 사사키의 책임 주자도 지워졌다. 다저스는 이후 타선이 터지며 7-3으로 승리했다. 하지만 사사키는 웃지 못했다. 일본 매체들도 사사키의 부진한 투구를 꼬집었다. 다저스는 선발진 뎁스가 두꺼운 팀이다. 사사키는 역대급 재능을 인정받고 다저스에 입성했지만, 두 경기 연속 제구 난조에 시달렸다. 1회 오버페이스에 발목 잡힌 첫 등판과 달리 이날 디트로이트전은 구속을 의도적으로 낮춰 투구를 하고도 스트라이크를 절반 정도밖에 던지지 못했다. 지난해 3월 서울시리즈에서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를 상대로 빅리그 데뷔전을 치러, 1회만 5실점하며 부진했던 다른 일본인 투수 야마모토 요시노부는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본토 첫 등판에선 5이닝 2피안타 무실점으로 의구심을 지웠다. 사사키가 세 번째 등판에서 달라진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3.31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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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봉 273억원 요시다, 마이너리그에서도 사라진 이유→트레이드설은 필연

'9000만 달러(1322억원) 사나이' 요시다 마사타카(32)가 모습을 감췄다. 요시다는 메이저리그(MLB)와 마이너리그 일정이 시작된 31일(한국시간)까지 경기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그는 2023시즌을 앞두고 보스턴과 5년 9000만 달러, 당시 기준으로 아시아 출신 외야수 최고 몸값을 받고 빅리그에 입성한 선수다. 요시다는 2023시즌 타율 0.289·15홈런을 기록하며 준수한 성적을 남겼지만, 2024시즌에는 외야 송구 능력에 문제를 드러내며 주로 지명타자로 나섰고, 임무 기대치를 충족하지 못하는 성적(타율 0.280·10홈런)을 내며 입지가 흔들렸다. MLB 본토 개막을 일주일 앞둔 지난 23일에는 그가 트리플A(마이너리그)에서 2025시즌을 맞이하게 될 것이라는 충격적인 소식이 전해졌다. 당시 MLB 홈페이지 MLB닷컴은 "보스턴은 요시다가 마이너리그에서 꾸준히 외야수를 소화해 송구 능력을 향상할 수 있도록 바라고 있다"라고 전한 바 있다. 그의 계약 규모를 고려하면 파격적인 조처였다. 보스턴은 오프시즌 포지션 정리 이슈가 있었다. 자유계약선수(FA)로 2024시즌 아메리칸리그(AL) 3루수 골드글러브 수상자 알렉스 브레그먼을 영입하며 기존 주전 3루수이자 간판타자인 라파엘 데버스의 자리가 애매해졌다. 결국 개막을 이틀 앞두고 알렉스 코라 보스턴 감독이 브레그먼을 3루수, 데버스를 지명타자로 쓸 계획을 전했다. 데버스의 자존심이 상할 수 있는 상황이지만, 이 상황에서 유탄을 직접 맞은 건 요시다였다. 지난 1월 로스앤젤레스(LA) 다저스와 계약한 김혜성은 시범경기 성적이 저조해 트리플A에서 2025시즌을 맞이했다. 그는 이미 오클라호마시티 코메츠 소속으로 세 경기를 소화했다. 반면 요시다는 보스턴 산하 트리플A 팀 우스터 레드삭스가 31일까지 두 경기를 치르는 동안 한 타석도 소화하지 않았다. 현재 요시다는 등 통증 탓에 재활 치료를 받고 있다. 지난해 받은 어깨 수술 재활 치료는 마친 것으로 알려졌지만, 지난주 생긴 통증 탓에 우스터가 있는 포트마이어스에서 보스턴으로 이동해 검진을 받았다고 한다. 코라 감독은 요시다의 부상 배경, 복귀 계획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미국 스포츠 매체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는 지난 29일, 요시다가 트레이드 카드로 쓰일 가능성을 전했다. 이 매체는 "보스턴은 28일 시즌 개막전에서 외야에 얼마나 많은 자원이 있는지 증명했다. 심지어 최고의 유망주 로만 앤서니가 포함되지 않았다"라고 설명하며, 데버스가 지명타자로 확정된 상황에서 요시다의 자리가 생기기 어렵다고 내다봤다. 보스턴닷컴 코너 라이언의 전망을 소개하며 요시다가 매우 적은 대가(very little return)로 아직 특정할 수 없는 내셔널리그(NL) 구단에 트레이드될 것이라고 전하기도 했다. 요시다의 2025시즌 연봉은 1860만 달러(273억)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3.31 1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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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니 50-50 야구 카드, '15억 7000만원'에 팔렸다...다저스 선수 최고액 신기록

지난해 오타니 쇼헤이(31·LA 다저스)의 역대 최초 50홈런 50도루를 기념하는 야구카드가 경매에서 낙찰됐다. 다저스 선수를 담은 야구카드 중에 역대 최고액이다.미국 ESPN은 31일(한국시간) "오타니의 50-50 카드가 다저스 선수 카드 중엔 첫 번째로 100만 달러(14억 7100만원)를 넘겼다"고 전했다. 매체에 따르면 이번 경매에서 팔린 카드는 오타니가 2024년 9월 마이애미 말린스전에서 1경기에 49호, 50호, 51호 홈런과 50호, 51호 도루를 동시에 달성할 때 입었던 바지의 메이저리그(MLB) 로고가 담긴 제품이다.해당 제품은 MLB 야구카드를 제작하는 톱스 사가 지난해 오타니가 기록을 세웠을 때 특별 제작한 시리즈에서 나왔다. 당시 톱스는 그날 오타니가 사용한 바지, 배팅 장갑 등을 받아 카드로 제작했다. 이번 경매에 팔린 것과 같은 카드는 1장씩 딱 3종류 뿐인 다이너스티 블랙 등급이다.해당 카드는 이번 경매에서 106만 7000달러(15억 7000만원)에 팔렸다. ESPN은 해당 경매가는 지금까지 나온 오타니 카드 중 최고액이라고 전했다. 이날 전까지 가장 비쌌던 오타니 카드는 2018년 신인 시즌을 기념하는 오토 리플렉터 등급으로 그의 사인이 담긴 루키 카드였다.다만 최근 판매된 폴 스킨스(피츠버그 파이리츠)의 데뷔 패치 사인 카드(110만 달러)나 마이크 트라웃의 최고가 카드엔 미치지 못했다고 덧붙였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3.31 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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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단 역사상 첫 개막 3경기 4홈런' 저지, 볼넷까지 3개… OPS 2.461, 이걸 누가 막나

슬러거 애런 저지(33·뉴욕 양키스)의 시즌 초반 타격감이 폭발하고 있다.저지는 31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홈 경기에 3번 타자·우익수로 선발 출전, 1타수 1안타(1홈런) 3볼넷 4득점 2타점 원맨쇼를 펼쳤다. 4번 재즈 치좀 주니어(4타수 3안타 2홈런 3득점 5타점)의 활약까지 더한 양키스는 12-3 대승으로 개막 3연전을 싹쓸이했다.지난 28일 시즌 첫 경기에서 4타수 1안타로 타격감을 조율한 저지는 2차전 6타수 4안타 3홈런 8타점 맹타를 휘둘렀다. 3차전 100% 출루까지 더한 그의 시즌 타율은 0.545(11타수 6안타)까지 치솟았다. 출루율(0.643)과 장타율(1.818)을 합한 OPS가 무려 2.461에 이른다. 말 그대로 '만화 같은' 성적이다. 이날 저지는 1회 첫 타석부터 홈런을 터트렸다. 0-1로 뒤진 1사 1루 풀카운트 상황에서 밀워키 선발 애런 시베일의 6구째 89.7마일(144.4㎞/h) 컷 패스트볼을 잡아당겨 왼쪽 펜스를 넘겼다. 비거리가 410피트(125m)로 측정된 큼지막한 타구. 메이저리그(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저지가 양키스 구단 역사상 처음으로 개막 첫 3경기에서 4홈런을 기록했다'라고 전했다. 이 부문 MLB 최고는 '3경기 5홈런'을 때려낸 2015년 애드리안 곤살레스(당시 LA 다저스). 그뿐만 아니라 저지는 첫 3경기에서 11타점을 책임져 타점이 공식 통계로 집계된 1920년 이후 역대 공동 2위에 이름을 올렸다. 부문 1위인 1935년 돌프 카밀리(12타점)에 불과 1개 뒤졌다.1회 홈런 이후 밀워키 타자들은 정면 승부를 피했다. 저지는 3회, 6회, 7회 모두 볼넷으로 걸어 나갔다. 밀워키 투수진의 이 같은 전략은 실패였다. 후속 치좀 주니어의 화력이 폭발하면서 저지의 볼넷이 득점으로 연결, 대량 실점의 빌미가 된 것이다. 밀워키는 시베일(3이닝 4피안타 3피홈런 5실점)에 이어 등판한 두 번째 투수 타일러 알렉산더마저 2와 3분의 1이닝 1피안타 2실점 부진해 완패를 당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3.31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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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⅔이닝 만에 교체 굴욕' 사사키가 수상하다, 최고 구속이 고작 156㎞

일본인 투수 사사키 로키(24·로스앤젤레스 다저스)가 빅리그 두 번째 선발 등판에서 부진했다. 최고 구속이 겨우 155.9㎞/h에 머물렀다. 사사키는 30일(한국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와의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홈 경기에 선발 등판해 1과 3분의 2이닝 동안 2피안타 4볼넷 2실점을 기록했다. 사사키는 1-2로 뒤진 2회 초 2사 1, 2루에서 교체됐다. 사사키는 이날 61개의 공을 던지면서, 스트라이크 비율이 52.5%(32개)에 그칠 만큼 제구력 난조에 시달렸다. 볼넷을 4개나 허용했고, 폭투도 한 차례 범했다. 특히 이날 직구 최고 구속이 156㎞도 되지 않았다. MLB 데뷔전이었던 '도쿄 시리즈'에서 기록한 최고 구속 161.7㎞보다 훨씬 낮았다. 지난 19일 도쿄 시리즈 1회에는 평균 구속 160.2㎞/h를 올렸지만, 2회(157.4㎞/h)와 3회(156.5㎞/h)로 갈수록 구속이 떨어졌다. 이번 등판에서 최고 구속은 직전 등판의 평균 구속(157.7㎞/h)에도 훨씬 미치지 못했다. 이날 포심 패스트볼 평균 구속은 154.7㎞/h였다. 최근 사사키의 구속 저하는 뚜렷하다. 사사키는 일본프로야구(NPB) 소속 당시 최고 165㎞/h의 공을 던졌다.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는 164㎞/h. 2023년 평균 구속 159㎞/h 내외를 기록했지만 지난해엔 156~157㎞/h 중반대로 떨어졌다. 지난 19일 일본 도쿄에서 열린 시카고 컵스와 MLB 데뷔전에서 3이닝 5볼넷 1실점을 기록했던 그는 두 번째 등판에서도 첫 승 달성에 실패했다. 평균자책점은 3.00에서 5.79로 치솟았다. 사사키는 일본프로야구(NPB) 최연소 퍼펙트게임을 달성한 강속구 투수다. 지바 롯데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MLB 진출을 고집, 결국 구단의 허락을 받아 미국 무대에 진출했다. 이번 오프시즌 가장 뜨거운 러브콜을 받으며 'MLB 최고 유망주 1순위'로 떠올랐다. 여러 구단을 면접한 끝에 오타니 쇼헤이와 야마모토 요시노부 등 일본 선수들이 있는 다저스와 계약했다. 사사키는 이날 1회 초 선두타자 잭 맥킨스트리에게 안타를 맞고 불안하게 출발했다. 1사 후엔 스펜서 토켈슨에게 안타를 내줘 1, 2루 위기에 몰렸다. 사사키는 4번 타자 케리 카펜터를 내야 뜬공으로 잡았으나, 후속 콜트 키스를 볼넷으로 내보냈다. 이어 매뉴엘 마르고에게 선제 1타점 적시타를 허용했다. 트레이 스위니에게 밀어내기 볼넷으로 내줘 2점째를 뺏겼다. 사사키는 제이크 로저스를 내야 땅볼로 유도, 힘겹게 1회 투구를 마쳤다. 사사키는 1-2로 뒤진 2회 초 선두 타자 라이언 크라이들러를 볼넷으로 내보냈다. 2사 후엔 토켈슨에게 이날 4번째 볼넷을 허용, 다저스는 결국 마운드를 잭 드라이어로 교체했다. 드라이어가 승계 주자를 불러들이지 않아 사사키의 실점이 더 늘어나진 않았다. 사사키는 다음달 6일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원정 경기(시티즌스 뱅크 파크)에 등판 예정이다.한편 다저스는 사사키의 부진에도 7-3으로 역전승을 거둬, 44년 만에 개막 후 5연승을 달렸다. 이형석 기자 2025.03.30 17:08
메이저리그

김혜성, 마이너리그 두 번째 출전서 2루타+3루타...4타점 맹활약

로스앤젤레스(LA) 다저스 산하 트리플A 오클라호타시티 코메츠에서 팀에서 뛰고 있는 김혜성(26)이 맹타를 휘둘렀다. 김혜성은 30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슈거랜드 콘스텔레이션 필드에서 열린 2025 마이너리그 슈거랜드 스페이스 카우보이스(휴스턴 애스트로스 산하 트리플A 팀)과의 경기에 1번 타자·유격수로 선발 출전, 3타수 2안타 4타점 2볼넷 1득점으로 활약하며 소속팀의 8-2 승리를 이끌었다. 1회 초 첫 타석부터 볼넷으로 출루한 김혜성은 오클라호마시티가 2-1로 앞선 2회 초 2사 1·2루에서 투수 애런 브라운을 상대로 오른쪽 외야 담장을 바로 때리는 2타점 2루타를 쳤다. 마이너리그 첫 안타와 타점을 올렸다. 김혜성은 오클라오마시티가 5-1로 앞선 4회 초 1사 1·3루에서도 오른쪽 파울 선상 안쪽에 떨어지는 3루타로 주자 2명을 모두 불러들였다. 김혜성은 8회도 볼넷으로 출루하며 이날 '4출루'를 해냈다. 김혜성은 전날 열린 마이너리그 개막전에서는 4타수 무안타 1삼진에 그쳤다. 하지만 이날 맹타를 휘두르며 타율을 0.286까지 끌어올렸다. 김혜성은 지난 1월 다저스와 3+2년, 최대 2200만 달러에 계약했지만, 시범경기에서 타율 0.207에 그치며 개막 엔트리 진입에 실패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3.30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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