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김태완 감독, "더 조직적이고, 더 공격적인 축구 할 것"
상주 김태완 감독은 올해 더 조직적이고 공격적인 축구를 약속했다."올해는 더 조직적이고 더 공격적인 축구를 준비 중입니다."김태완 상주 상무 감독은 2019년 '잔류왕' 이미지를 벗는 게 목표다. 2002년 처음 코치로 국군체육부대에 합류해 18년째 한 팀에 몸담고 있는 김 감독은 올 시즌을 앞두고 그 어느 때보다 충실한 전지훈련을 거쳤다. 최근 인터뷰에서 김 감독은 "(잘 알려진) '수사불패(죽을 수는 있어도 질 수는 없다)'라는 말 앞에 한마디가 더 있다. 바로 '백련천마(100번을 연습하고 1000번을 갈고닦는다)'라는 말"이라면서 "그만큼 준비 과정이 중요하다는 뜻이다. 올해는 육체와 정신을 잘 단련했기 때문에 이끄는 축구를 하고 싶다"고 말했다.김 감독은 2017년 사령탑으로 부임하는 기쁨을 누렸다. 하지만 이때부터 시련도 시작됐다. 김 감독은 데뷔 시즌인 2017년 K리그1(1부리그)에서 승점 35점(8승11무19패)으로 11위에 그쳤다. 다행히 승강 플레이오프를 통해 1부리그에 잔류했다. 지난 시즌에도 크게 나아지지 않았다. 상주는 승점 40점(10승10무18패)을 기록하며 10위에 머물렀다. 매번 2부리그 강등을 가까스로 면하는 셈이다. 김 감독은 "매 시즌 조금 아슬아슬하게 잔류해서 (보는 팬들의 마음을) 조마조마하게 만든 부분이 있다"면서도 "매년 좋은 선수가 들어온다는 얘기가 들리면서 좋은 성적을 기대하는데, 대신 조직력은 항상 처음부터 다져야 하는 부분이 있다"고 말했다. 상주는 올 시즌 25명으로 시작한다. 현재 총 29명이 명단에 있지만, 4명은 부상으로 뛸 수 없는 상황이다. 김 감독이 기대하는 선수는 국가대표 수비수와 미드필더 출신인 김민우다. 그는 이번 시즌 팀의 키 플레이어로 활약하면서 상주의 반전을 이끌 전망이다. 김민우는 "현재 몸 상태가 몇 퍼센트라고 구체적으로 설명할 순 없지만, 최대한 많이 끌어올린 상태"라면서 "작년에는 훈련소를 다녀와서 몸 상태가 좋은 편이 아니었는데, 올해는 전지훈련을 부상 없이 충실히 소화해서 시즌이 시작되면 좋은 모습을 보여 줄 수 있을 것 같다"고 각오를 밝혔다. 이어 "홈 팬들에게 좋은 모습을 보이도록 준비했으니, 경기장에 오셔서 많은 응원을 해 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김 감독은 올 시즌에 새로운 모습을 다짐한다. 그는 "몇 위를 해야 한다거나 상위 스플릿에 가야 한다는 것보다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을 잘해야 한다"면서 "(상주라는 팀의 특성상) 매번 힘들지만 기본적인 것부터 다시 시작해야 한다"고 각오를 밝혔다. 그는 팬들을 향해 "선수들과 코칭스태프가 모두 열심히 새 시즌을 준비했다. 팬들이 경기장에 오셔서 응원해 주시고 격려해 주시면 선수들도 자신감이 붙어서 더 좋은 경기를 할 것"이라며 응원을 당부했다.피주영 기자 akapj@joongang.co.kr사진=K League 제공
2019.02.22 07: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