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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직

엔하이픈, K팝 퍼포먼스가 예술이 되는 순간 [IS포커스]

이들이 하는 퍼포먼스는 곧 예술이 된다. 그룹 엔하이픈이 미니 6집 ‘디자이어 : 언리시’로 클라스가 다른 톱 티어 보이그룹의 진면모를 입증했다. 엔하이픈은 지난 5일 ‘디자이어 : 언리시’를 발표했다. 이들은 이번 앨범을 통해 미니 5집 ‘오렌지 블러드’, 정규 2집 ‘로맨스 : 언톨드’에 이어 세 번째 더블 밀리언셀러를 달성했다. 앨범은 음반 판매량 집계 사이트 한터차트 기준 발매 첫날 하루 동안 189만 677장 판매되며 첫 날 판매량 자체 최고 기록을 새로 썼으며 발매 5일차인 9일 오후 200만 장을 돌파하며 더블 밀리언셀러를 기록했다. ◇ 강렬함 속 감성 서사…다크판타지의 진수 ‘디자이어 : 언리시’는 사랑하는 상대에게 느끼는 욕망을 엔하이픈만의 감정으로 풀어낸 앨범이다. 전작 ‘로망스’ 시리즈와 달리 위험하고도 치명적인 다크 로맨스를 담아냈다. 타이틀곡 ‘배드 디자이어(위드 오어 위드아웃 유)’는 ‘널 뱀파이어로 만들고 싶다’라는 지배적인 욕망을 시크한 무드로 그려낸 댄스 팝 장르의 곡이다. 곡은 강렬하면서도 서정적이다. “너를 잃은 천국은 지옥인걸 / 너를 안은 지옥은 천국인걸”이라는 다소 역설적인 가사로 다크 판타지 무드를 진하게 풀어내는 동시에 엔하이픈 음악 특유의 색을 응축해 담아냈다. 서정적이고 호소력 짙은 멜로디 라인에 엔하이픈의 도회적이고 섹시한 이미지가 묻어나 깊은 인상을 남긴다. 환상(천국)과 지옥이 교차하는 세계 속에서 일부 멤버가 균열을 틈타 새어 나온 악마의 유혹에 넘어가 점점 욕망으로 물드는 이야기를 담은 뮤직비디오가 보여주는 압도적 퀄리티에는 그저 ‘美’쳤단 표현 외에 할 말이 없다. 환상과 지옥이라는 극명한 대비를 이룬 공간을 배경 삼아 콘셉추얼한 요소들이 곳곳에 배치돼 다양한 볼거리를 안긴다. 화려한 3D 그래픽과 다이나믹한 촬영 기법은 혼란을 겪는 멤버들의 감정을 더욱 드라마틱하게 표현하고, 원색적인 색감과 시네마틱한 무드, 동양적 요소가 결합돼 감각적인 영상미를 보여준다. 곡의 템포에 맞춰 박진감 넘치게 몰아치는 엔하이픈의 군무도 압권이다. 터질 듯한 감정을 격렬한 춤으로 나타낸 퍼포먼스와 멤버들을 휘감는 의문의 검은 연기, 점차 욕망에 물들어가는 멤버들의 장면이 원테이크 형식으로 촬영돼 역동성을 더했다. 엔하이픈의 강렬하면서도 애절한 감성이 가득한 퍼포먼스로 구현돼 마치 한 편의 예술 작품을 보는 듯 하다. 앨범은 발매 직후 일본, 멕시코, 영국, 미국, 캐나다 등 다양한 국가/지역의 아이튠즈 ‘톱 앨범’ 최상위권에 포진하며 ‘월드와이드 아이튠즈 앨범’ 정상에 올랐다. 또 타이틀곡은 벅스 실시간 차트에 이어 일간 차트 1위에 올랐고, 일본 음원 플랫폼 AWA ‘실시간 급상승 음악 톱 100’에서도 1위에 올랐다. 세계 최대 음원 스트리밍 플랫폼 스포티파이 최신 차트(6월 5일 자)에는 ‘데일리 톱 송 글로벌’ 72위로 진입하며 글로벌 저력을 입증했다. ◇ “독특한 정체성으로 아티스트 한계 뛰어넘는 도전”외신들은 엔하이픈이 특유의 서사를 유기적으로 완성도 있게 보여주고 있다는 점을 주목했다. 영국 매거진 데이즈드는 5일(현지시간) “하나의 흐름으로 이어지는 유기적인 앨범 구성이 인상적이다. 덕분에 듣는 이들은 자연스럽게 앨범 전체를 따라갈 수 있고, 엔하이픈은 이를 통해 자연스럽게 사운드를 확장하고 실험할 수 있는 기반을 다졌다”라고 이번 앨범을 평가했다. 빌보드 필리핀은 “엔하이픈은 또 한 번 새 시대를 열 준비를 마쳤다. 지난 5년간 쌓아온 독특한 정체성을 바탕으로 아티스트로서 한계를 넘어서는 도전을 이어가고 있다”라고 이들의 행보를 주목했다. 2020년 11월 30일 데뷔한 엔하이픈은 뱀파이어 콘셉트와 다크 판타지 서사를 바탕으로 데뷔와 동시에 K팝 신의 신성으로 떠올랐다. 자신들만의 확고한 음악 컬러와 이를 뒷받침하는 빼어난 퍼포먼스 실력 등 탄탄한 베이스를 기반으로 성장 행보를 이어온 이들은 지난해부터 비약적 성장을 거두며 명실상부 ‘K팝 톱 티어’ 그룹으로 발돋움, 현 글로벌 무대에서 K팝 대표주자로 활약 중이다. 2024년 한 해에만 545만 장 이상의 음반 판매량을 기록하며 국제음반산업협회(IFPI)의 ‘2024년 글로벌 앨범 세일즈 차트’와 ‘2024년 글로벌 앨범 차트’에서 K팝 아티스트 중 최고 순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하재근 평론가는 “엔하이픈은 결성 단계부터 이미 공개 오디션을 거쳐 실력을 입증받은 멤버들로 구성됐고, 오디션 후광 아닌 실력으로 성장해오며 스타성도 키워 왔다. 최근 출연한 ‘코첼라’가 글로벌 무대에서 주목을 받으며 한차원 도약하게 됐다”며 이번 앨범이 이들의 활동에 있어 의미 있는 분수령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엔하이픈의 새 목표는 미국 빌보드 메인 앨범차트 ‘빌보드200’ 1위다. 앞서 정규 2집 ‘로맨스 : 언톨드’로 ‘빌보드200’ 2위의 성적을 써낸 저력이 있는데다 지난 4월 ‘코첼라 밸리 뮤직 앤드 아츠 페스티벌’에서 뜨거운 무대를 선보여 미국 현지 팬덤을 끌어 올렸기에 목표를 실현할 가능성이 한층 높아졌다. 멤버 제이는 “‘코첼라’부터 미니 6집까지 올해는 엔하이픈에 중요한 순간이 밀집된 시기인 것 같다”고 남다른 각오를 전했다.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5.06.10 06:00
연예일반

엔하이픈 “다크판타지 벗어난 이유? 앨범 서사에 맞춘 도전”

그룹 엔하이픈이 ‘다크 판타지’를 벗어난 도전의 이유를 설명했다. 엔하이픈은 11일 오후 서울 방이동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에서 정규 2집 ‘로맨스 : 언톨드’ 발매 기념 쇼케이스를 열고 신곡 무대를 첫 공개했다. 타이틀곡 ‘엑스오(XO)’는 특별한 네가 허락하기만 한다면 무엇이든 해주고 싶은 소년의 마음을 로맨스 판타지로 풀어낸 팝 장르의 곡이다. 미국의 아티스트 겸 싱어송라이터인 제이크(JVKE)가 프로듀싱에 참여해 음악적 완성도를 높였다.엔하이픈의 시그니처인 ‘다크 판타지’를 벗어난 이유에 대해 정원은 “이번에 기존 하던 음악과 분위기가 많이 달라졌는데, 앨범 서사에 맞춰 곡이 진행되고 있다. 저희가 표현하고 싶은 스토리라인이 로맨스, 다크함보다는 밝은 쪽에 가까워 곡 방향성이 그쪽으로 가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의 상황은, 우리가 생각하고 경험하는 방향성에 따라 또 달라지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엔하이픈의 정규 2집 ‘로맨스 : 언톨드’는 오는 12일 오후 1시 전 세계 동시 발매된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4.07.11 17:00
e스포츠(게임)

컴투스로카 VR ‘다크스워드’ 18일 스팀 출시

컴투스는 자회사 컴투스로카의 VR 게임인 ‘다크스워드: 배틀 이터니티(이하 다크스워드)’를 오는 18일 글로벌 PC 플랫폼인 스팀에 출시한다고 밝혔다.다크스워드는 컴투스의 VR 게임 전문 개발사 컴투스로카의 첫 작품으로, 다크판타지 세계관을 기반으로 하고 있는 액션 RPG이다. VR 게임 최고 수준의 그래픽과 휘두르기·막기·피하기·활쏘기 등 마치 실제 전투와 같은 다채로운 액션 및 상호작용을 체험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스팀은 다크스워드가 입점하게 될 PC VR 게임 전용 플랫폼 ‘스팀 VR’을 운영하고 있으며, 메타와 PICO의 기기는 물론 밸브 인덱스 등 PC와 연동해 사용하는 고성능 VR 헤드셋을 지원한다. 회사 측은 “다크스워드는 올해 글로벌 VR 기기 전문 기업 메타와 PICO 등에 스탠드얼론 타이틀로 출시해 전 세계 주요 VR 콘텐츠 마켓에 이름을 올리고 유저들로부터 게임성과 흥행성을 입증받았다”며 “컴투스로카는 다크스워드의 이번 스팀 VR 출시로 대응 플랫폼을 확장하고 새로운 이용자층을 확보해 더 넓은 분야로 시장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컴투스로카는 스팀 상점 페이지도 개설했으며, 오는 11일까지 스팀 공식 홈페이지에서 진행되는 ‘스팀 VR 페스트’에도 참가해 출시 예정작으로 ‘다크스워드’를 소개했다. 권오용 기자 bandy@edaily.co.kr 2023.12.06 17:41
영화

[IS리뷰] ‘정이’ 연상호가 그린 한국형 디스토피아

연상호 감독의 영화적 상상력은 어디까지일까. ‘부산행’, ‘반도’ 등 좀비 액션부터 ‘지옥’ 등 다크 판타지를 솜씨 좋게 그려내는 그가 한국형 SF영화 ‘정이’를 선보였다.‘정이’는 기후변화로 폐허가 된 지구를 벗어나 이주한 쉘터에서 발생한 전쟁을 끝내기 위해 전설적인 용병 정이의 뇌를 복제, 최고의 전투 AI를 개발하려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 SF 영화다.영화 초반부터 디스토피아적 묘사가 인상 깊다. 지구온난화와 해수면 상승으로 지구는 멸망하고 우주에 위치한 ‘쉘터’에 진출한 인류는 구룡성채같은 슬럼에서 겨우 살아간다. 그러나 쉘터 간 내분으로 인해 전쟁이 발발하고, 그 속에서 활약했던 정이는 내전을 막기 위한 AI로 재탄생한다. 주인공 정이(김현주 분)가 로봇과 사투를 벌이는 화려한 액션도 볼거리다. 버려진 폐공장에서 벌어지는 로봇과 전투는 주변 지형을 절묘하게 이용하는 동시에 김현주의 거친 육탄전도 펼쳐져 눈길을 끈다.그리고 휴머니즘도 한스푼, ‘여인천하’ 정난정 역으로 활약했던 배우 강수연이 정이의 딸 서현 역을 맡았다. ‘정이’에서 강수연은 자신을 위해 평생 희생한 어머니 정이를 영원한 영웅으로 만들기 위해 수십년간 AI프로젝트를 진행하며 나이를 먹었다. 이제는 유작이 된 ‘정이’를 통해 강수연은 어머니 정이보다 나이든 딸의 복잡한 감정을 잘 그려냈다. 탈출 과정에서 AI 그랙픽은 다소 어색한 느낌을 지울 수 없다. 움직이는 열차 안과 밖을 넘나들며 펼쳐지는 액션은 통쾌함을 선사하지만, 마지막에 드러나는 가족애에 몰입하기는 어려웠다. 그러나 AI의 ‘불쾌한 골짜기’가 도리어 가족애를 부각시킨 측면도 있다연상호 감독은 “‘정이’는 서현이라는 인물의 사적인 이야기”라고 표현했다. 연상호의 또다른 아포칼립스 이미지와 김현주의 액션, 강현주의 휴머니즘을 확인하고 싶다면 ‘정이’를 보라.20일 넷플릭스 개봉. 12세 관람가. 99분.김혜선 기자 hyeseon@edaily.co.kr 2023.01.1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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