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비위크
500만 돌파 '스파이더맨' 무삭제 영상, 닥터스트레인지와 극한 대립
단순히 화려한 액션신을 넘어, 두 인물의 서로 다른 가치관을 녹여낸다. 팬데믹 이후 최고 흥행작으로 등극한 영화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존 왓츠 감독)'이 현란한 비주얼을 담은 무삭제 영상을 공개했다.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은 정체가 탄로난 스파이더맨 피터 파커(톰 홀랜드)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닥터 스트레인지(베네딕트 컴버배치)의 도움을 받던 중 뜻하지 않게 멀티버스가 열리게 되고, 이를 통해 닥터 옥토퍼스(알프리드 몰리나) 등 각기 다른 차원의 숙적들이 나타나며 사상 최악의 위기를 맞게 되는 이야기를 그린 마블 액션 블록버스터극이다. 공개된 무삭제 영상은 미러 디멘션, 즉 거울 차원 속에 갇힌 스파이더맨의 모습을 담고 있다. 영상 시작과 동시에 스파이더맨은 닥터 스트레인지의 상자를 든 채 달아나는데, 닥터 스트레인지는 결국 자신의 망토로 스파이더맨을 붙잡은 뒤 거울 차원을 불러낸다. 허공에서 유리가 깨지는 듯한 효과와 함께 뒤틀린 도시 속으로 빨려 들어간 스파이더맨은 닥터 스트레인지와 극한의 대립을 펼친다. 이때 닥터 스트레인지는 "평행우주 전체로 보면 네 정체를 아는 사람이 무한대"라며 "그 주문이 풀려나면 전부 들어올 것"이라고 경고한다. 이는 스파이더맨이 들고 있는 상자가 아주 중요한 주문을 담고 있음을 암시한다. 이어진 장면에서 스파이더맨은 "그래도 죽으라고 돌려보낼 순 없다"고 강력하게 반발하고, 닥터 스트레인지는 "그들의 운명이야. 사람의 본성과 운명은 바꿀 수 없어"라며 극한의 가치관 대립을 보여준다. 두 사람의 가치관 대립은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이 보여줄 강력한 메시지와 이어진다. 모든 것을 순리대로 받아들이려는 닥터 스트레인지와 달리, 스파이더맨은 주어진 운명을 바꾸기 위해 자신의 모든 힘을 동원하고자 한다. 이를 통해 스파이더 보이에서 진정한 히어로로 거듭나는 스파이더맨의 모습을 설득력 있게 보여주는 것. 뿐만 아니라 마지막 장면에서는 마치 살아있는 듯한 도시가 스파이더맨을 붙잡기 위해 꿈틀거리는 장면이 연출돼 압도적인 비주얼을 선사한다. 이처럼 스파이더맨과 닥터 스트레인지의 대립은 물론, 거울 차원이 펼쳐내는 압도적 위용을 담은 무삭제 영상은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이 선보일 업그레이드된 액션과 화려한 볼거리를 선사하며 관객들의 기대감을 상승시킨다. 박상우 기자 park.sangwoo1@joongang.co.kr park.sangwoo1@joongang.co.kr
2021.12.28 16: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