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신드롬을 일으키고 있는 영화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존 왓츠 감독)'이 2021년 지구촌 영화계 유종의 미를 제대로 거뒀다.
먼저 국내에서는 2021년 개봉 영화 중 국내외 작품 포함 전체 흥행 1위를 달성하는데 성공했다. 지난해 초부터 시작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COVID-19/코로나19) 시국에 따른 2년간의 팬데믹 시기 개봉한 모든 영화를 통틀어 최고 성적이다.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은 지난 24일부터 26일까지 크리스마스 시즌과 겹친 주말 동안 129만767명을 동원하며 누적관객수 482만5836명을 기록했다.
'킹스맨: 퍼스트 에이전트' '매트릭스: 리저렉션' 등 신작 개봉 속에서도 흔들림 없이 박스오피스 1위를 유지한 것은 물론, 올해 개봉작 흥행 1위에 올랐던 '모가디슈(류승완 감독)', 또 지난해 개봉해 435만 명을 누적한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홍원찬 감독)'까지 꺾고 팬데믹 이후 최다 관객을 동원한 영화가 됐다.
이와 함께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은 지난 주말 북미에서만 8150만 달러(한화 역 967억4050만 원)를 벌어들이며 2주 연속 북미 주말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특히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은 17일(현지시간) 개봉 후 현재까지 북미 4억6733만 달러(5547억2071만 원)의 흥행을 기록, 샘 레이미 감독의 '스파이더맨' 4억702만 달러(4831억3274만 원)를 꺾고 역대 스파이더맨 시리즈 중 북미 최고 흥행 수익을 거둔 작품으로 등극했다.
월드 와이드 수익은 10억5443만 달러(1조2516억841만 원)까지 찍으면서, 2019년 개봉해 10억7414만 달러(1조2750억418만 원)의 흥행 수익을 낸 '스타워즈: 라이즈 오브 스카이워커' 이후 팬데믹 시기 최초 10억 달러 이상의 흥행 수익을 거둔 작품으로도 자리매김했다.
이미 최단, 최초, 최고의 수익을 거뒀지만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을 향한 뜨거운 열기는 식을 줄 모르고 있는 상황. 국내에서는 개봉 3주차를 맞는 27일 오전 7시 기준 실시간 예매율이 65.9%라는 압도적 수치를 나타내고 있다. 팬데믹 시기 최초 500만 돌파까지 확실시 되고 있는 만큼 이 기세를 새해 스크린으로도 이어갈지 관심이 쏠린다.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은 정체가 탄로난 스파이더맨 피터 파커(톰 홀랜드)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닥터 스트레인지(베네딕트 컴버배치)의 도움을 받던 중 뜻하지 않게 멀티버스가 열리게 되고, 이를 통해 닥터 옥토퍼스(알프리드 몰리나) 등 각기 다른 차원의 숙적들이 나타나며 사상 최악의 위기를 맞게 되는 이야기를 그린 마블 액션 블록버스터 영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