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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계올림픽

2회 연속 올림픽 新…‘얼음 위 펠프스’, 빙속 4관왕 도전 이어간다 [2026 밀라노]

미국 스피드스케이팅 선수 조던 스톨츠(22)의 2026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 4관왕 도전이 이어진다. 그는 이번 대회 2경기 연속 올림픽 신기록을 세우며 2관왕에 올랐다.스톨츠는 15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스피드스케이팅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500m 결선서 올림픽 신기록인 33초77을 작성해 우승했다. 그는 지난 1000m에서도 올림픽 신기록으로 금메달을 차지한 데 이어, 일찌감치 2관왕에 성공했다.스톨츠는 ‘얼음 위의 펠프스(수영)’로 불리는 선수다. 그는 지난해 하치노헤 4대륙 선수권대회에서 500m·1000m·1500m·팀 추월을 모두 제패했다. 4번의 월드컵 대회서도 금메달 14개를 목에 걸었다. 지난해 12월 노르웨이 하마르에서 열린 월드컵 4차 대회에서는 500m 1·2차 레이스와 1000m·1500m·매스스타트까지 모두 우승했다. 남자 선수 최초의 단일 월드컵 5관왕이었다.스톨츠는 이번 대회서 4개 종목 전관왕에 도전한다. 이미 단거리인 500m·1000m를 제패했다. 남은 종목은 1500·와 매스스타트다.한편 스톨츠는 경기 뒤 “나는 너무 많은 어려움을 느끼진 않는다. 목표 기록이 없다. 앞서 3위 로랑 듀브릴(캐나다·34초26)이 올림픽 신기록을 쓰는 걸 봤다. 그렇지만 나는 그걸 이길 수 있을 만큼 좋은 느낌이라 생각했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이어 “나는 오늘 경쟁자보다 먼저 탔기 때문에, 압박이 훨씬 덜했다. 어차피 동전 던지기 같은 거라서 스트레스받을 가치가 없다고 생각했다”면서 “1500m 경기 전까지 쉴 수 있다. 지금 내 속도와 지구력이 좋게 느껴진다”고도 했다.끝으로 “앞서 1000m 전에는 긴장하고 있었다. 그게 첫 번째 경기였던데다, 4년을 기다려 여기까지 왔음에도 기회가 1번 뿐이기 때문이다. 그 이후로는 내가 무엇을 기대해야 할지 알았다”라고 덧붙였다.밀라노(이탈리아)=김우중 기자 2026.02.15 0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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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밀라노] 빙속 구경민, 500m 15위로 대회 마무리…“정상급 선수들과 비교하면 아직 부족, 4년 뒤 메달 노리겠다”

스피드스케이팅 국가대표 구경민(21·스포츠토토)이 2026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 남자 500m 경기 뒤 세계 정상급 선수들과의 격차를 느꼈다고 인정했다.구경민은 15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스피드스케이팅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500m 결선서 34초80을 기록, 출전 선수 29명 중 15위에 올랐다. 같은 종목에 나선 선배 김준호(강원도청)는 12위(34초68)에 올랐다. 이 종목 우승은 올림픽 신기록을 작성한 미국의 조던 스톨츠(33초77)의 몫이었다.구경민은 한국 스피드스케이팅 단거리 기대주 중 한 명이다. 지난 2024 하치노헤 주니어 세계선수권대회서 500m와 1000m 금메달을 차지하며 이목을 끌었다. 지난 12일 올림픽 데뷔전인 1000m 결선에선 1분08초53(10위)을 기록해 톱10 진입에 성공했다. 당시 그는 자신의 데뷔전에 만족감을 드러내기도 했다.하지만 이날은 사뭇 달랐다. 구경민은 믹스트존 인터뷰서 “이번 경기는 다소 아쉬운 부분이 있다”며 “첫 100m가 중요한데, 내 수준에선 아직 세계 1~3위 선수들과 비교할 수 없다. 이 부분을 더 보완하려고 한다”고 했다. 구경민은 경쟁자들의 레이스를 본 뒤 “가야 할 길이 멀다고 느낄 때도 있지만, 이렇게 계속하다 보면 근처에는 갈 수 있겠다는 생각도 든다”며 “좋은 동기 부여가 됐다고 생각한다. 다음 올림픽에서도 더 열심히 할 계기가 됐다”면서 전의를 불태웠다.끝으로 취재진이 ‘4년 후 어떤 모습으로 서 있을지’라 묻자, 구경민은 “메달을 노려볼 수 있을 만한 선수가 돼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라고 말했다.밀라노(이탈리아)=김우중 기자 2026.02.15 0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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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지가 조금 낮았을 뿐, 지금의 김준호는 정상입니다” 빙속 베테랑의 소회 [2026 밀라노]

스피드스케이팅 국가대표 김준호(31·강원도청)가 생애 4번째 동계올림픽 남자 500m 경기를 마치고 남다른 소회를 전했다. 이번 올림픽을 위해 입대까지 미뤘던 그는 “지금의 김준호는 더 올라갈 곳이 없다”고 말했다.김준호는 15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스피드스케이팅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500m 결선서 34초68을 기록했다. 출전 선수 중 12위의 기록이다. 우승은 올림픽 신기록을 작성한 조던 스톨츠(미국·33초77)의 몫이었다. 예닝 더 보(네덜란드·33초88), 로랑 듀브릴(캐나다·34초26)이 뒤를 이었다.1995년생 김준호는 지난 2014년 소치 대회부터 한국 스피드스케이팅을 지탱한 남자 단거리 간판이다. 앞선 3번의 올림픽에선 각각 21위, 12위, 6위를 기록했다. 2018 평창 대회선 스타트 직후 스케이트 날이 얼음에 박히는 황당한 경험을 했고, 2022 베이징 대회선 동메달과 단 0.04초 차이로 밀려 아쉬움을 삼킨 바 있다. 이번 대회에선 다시 12위라는 성적표를 받았다.베테랑 반열에 오른 그는 올림픽이 열리는 2025~26시즌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월드컵 500m 부문 종합 8위에 올랐다. 5번의 월드컵 기간 한국 신기록(33초78)을 세웠고, 금메달 1개와 동메달 2개를 목에 걸기도 했다. 이번 올림픽을 위해 입대를 미루는 등 남다른 각오로 생애 4번째 꿈의 무대에 나섰다.결과적으로 김준호는 다시 한번 올림픽 입상에 실패했다. 하지만 그는 이날 믹스트존 인터뷰서 “후회 없이 완벽한 레이스를 해 기분이 좋다. 응원해 주신 만큼 결과로 보답하지 못해 죄송하지만, 나 자신은 정말 열심히 잘 준비했다. 결과를 받아들인다. 너무 행복했다”고 했다.이날 그는 다소 눈시울을 붉힌 채 믹스트존에 나섰다. 김준호는 “지난 24년 동안 나를 뒷바라지 한 부모님 얘기를 했다. 결과를 이루지 못한 것 같아 너무 죄송스러운 마음이 있었다”고 말했다.취재진이 5번째 올림픽 출전에 대해 묻자, 김준호는 “이 1년이 너무 힘들었다. 올림픽 무대를 위해 수많은 고통을 버텨왔다. 지금 또 그 과정을 겪는 건 겁이 난다”면서 “고지가 낮았을 뿐, 지금의 김준호는 더 올라갈 곳이 없는 정상에 있다”라고 말했다.8살 때부터 스케이트화를 신은 김준호는 “스스로에게 고생했다고 말해주고 싶다. 슬럼프도, 슬픔도, 기쁨도 있었다. 그 무게를 잘 견뎌왔다는 점에서 나에게 고맙다”며 “올해 한국 신기록을 세우고, 올림픽이라는 무대에서 뛰는 나의 모습이 기억에 남는다. 메달리스트가 되면 너무 좋겠지만, 올림피언이라는 선수도 너무 멋있지 않나. 올해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소감을 전했다. 끝으로 김준호는 “내 향후 선수 생활에 대해선 아직 생각을 안 해봤다. 차차 생각해 보겠다”며 “후배 선수들이 내가 못 이룬 꿈을 이뤘으면 좋겠다. 꼭 나보다 위에 있는 포디움에 올라설 수 있는 후배가 되길 바란다”고 응원 메시지를 덧붙였다.밀라노(이탈리아)=김우중 기자 2026.02.15 03:07
동계올림픽

[2026 밀라노] ‘4번째 올림픽’ 빙속 김준호, 남자 500m 34초68…최종 12위

스피드스케이팅 국가대표 김준호(31·강원도청)가 생애 4번째 동계올림픽 남자 500m 경기서 최종 12위에 올랐다.김준호는 15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스피드스케이팅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500m 결선서 34초68울 기록했다. 출전 선수 중 12위의 기록이다. 우승은 올림픽 신기록을 작성한 조던 스톨츠(미국·33초77)의 몫이었다. 예닝 더 보(네덜란드·33초88), 로랑 듀브릴(캐나다·34초26)이 뒤를 이었다.1995년생 김준호는 지난 2014년 소치 대회부터 한국 스피드스케이팅을 지탱한 남자 단거리 간판이다. 앞선 3번의 올림픽에선 각각 21위, 12위, 6위를 기록했다. 2018 평창 대회선 스타트 직후 스케이트 날이 얼음에 박히는 황당한 경험을 했고, 2022 베이징 대회선 동메달과 단 0.04초 차이로 밀려 아쉬움을 삼킨 바 있다.김준호는 올림픽이 열리는 2025~26시즌 국제빙상경기연맹(ISU) 남자 500m 세계랭킹 8위에 오른 실력자다. 올 시즌 1~5차 월드컵에서 금메달 1개와 동메달 2개를 획득하며 기대감을 키웠다. 지난해 11월 작성한 자신의 최고 기록이자 한국 신기록인 33초78을 세워 이목을 끌었다.이날 본 경기에서 김준호는 첫 100m 구간을 6위(9초56)로 통과했다. 이후로도 속도를 유지하는 듯햇지만, 끝내 같은 조 가오팅위(중국·34초47)에게 밀렸다. 가오팅위는 지난 2022 베이징 대회서 34초32의 기록으로 이 종목 올림픽 신기록을 쓴 금메달리스트다.같은 대회에 나선 구경민(스포츠토토)은 최종 15위(34초80)에 올랐다.밀라노(이탈리아)=김우중 기자 2026.02.15 02:28
스포츠일반

[경마] '말의 해' 첫 대상경주 트로피 향방은? 제24회 세계일보배 개최

제24회 세계일보배 대상경주가 오는 15일 한국마사회 렛츠런파크 서울에서 제7경주로 개최된다. 세계일보배는 2002년 12월 8일 국산 2세 경매마 특별경주에 명칭을 부여해 시작 후 2003년 대상경주로 승격됐다. 2005년부터는 혼합 2군 암말 한정 1400m 경주, 2015년부터는 국산 4세 이상 1200m 경주로 시행되고 있다. 2022년부터는 서울부경 오픈경주로 전환됐다. 지난해 깜짝 우승을 차지한 '크라운함성'이 올해 다시 한번 도전장을 내밀었다. '스피드영' '문학보이' '베스트레이스' 등 총 15두가 출전한다. 우승이 유력한 4두를 소개한다. 스피드영(28전 7/5/8, 레이팅 117, 한국, 수, 6세, 갈색, 마주: 디알엠씨티, 조교사: 방동석)지난해 대통령배 우승과 '연도대표마' 타이틀을 거머쥔 스피드영이 세계일보배를 통해 올해 첫 레이스에 나선다. 스피드영은 출전마들 중 가장 높은 레이팅과 수득 상금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해 세계일보배에서는 3위에 올랐다. 올해는 게이트(2번) 배정도 좋아 우승 후보로 점쳐진다. 지난해는 1800m 이상 장거리 경주 출전이 많았지만, 단거리에서도 좋은 성적을 냈다. 문학보이(13전 8/0/1, 레이팅 101, 한국, 수, 4세, 갈색, 마주: 에스지이건설, 조교사: 정호익)2025년 출전한 10경기에서 6승을 거뒀다. 통산 승률은 61.5%. 지난해 6월 1600m 일반 경주부터 6연승을 거두며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첫 대상경주였던 지난해 2월 스포츠서울배에서는 13두 중 최하위에 그쳤지만, 10월 국제신문배에서 1위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기수(마이아)와 좋은 호흡도 강점이다. 정상급 경주마들과의 대결 경험이 많지 않다는 점은 불안 요소다. 베스트레이스(12전 7/1/1, 레이팅 83, 한국, 수, 4세, 회색, 마주: 죽마조합, 조교사: 박지헌)'레이스데이'의 자마로 지난해 페가수스 월드컵에서 우승한 '화이트 아바리오'와 형제마다. 베스트레이스도 현재 4연승을 기록 중이다. 데뷔 초기에는 모래를 맞는 것에 거부감을 보여 선입 전개 시 역량을 제대로 발휘를 못했지만, 최근에는 확실히 달라진 모습이다. 변수는 이번 경주에서 가장 외곽인 15번 게이트를 배정받았다는 점. 초반 자리싸움이 중요한 단거리 경주에서 불리한 출발 위치를 극복할지 주목된다. 크라운함성(17전 8/4/1, 레이팅 107, 한국, 암, 5세, 갈색, 마주: 황의영, 조교사: 이관호)올해 이 대회 2연패에 도전한다. 지난해 서울마주협회장배에서는 단거리 최강으로 평가받는 '빈체로카발로'에 이어 2위에 올랐다. 이번 경주 출전마들 중 유일한 암말이지만, 단거리 주행 능력은 충분히 검증되었다. 탁월한 순발력으로 선행에 나서는 경주를 주로 펼쳐 단거리에 유리한 스타일을 갖췄다.안희수 기자 2026.02.13 11:00
동계올림픽

‘한국 떠나 중국 택한’ 린샤오쥔이 패싱당한 이유 조명→현지 매체 “코치진 신뢰 하락, 경쟁력 부족” [2026 밀라노]

2026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 혼성 계주서 ‘패싱’ 논란을 겪은 린샤오쥔(한국명 임효준)의 상황을 두고 중국 현지에서도 여러 주장을 펼치고 있다. 한 매체는 그가 기용되지 못한 이유로 코치진의 신뢰 하락, 그리고 경쟁력 부족을 꼽았다.중국 매체 소후는 12일(한국시간) “‘한국을 떠나 중국을 택한’ 린샤오쥔의 처지가 더 난처하고 복잡해지고 있다”며 “한국 매체는 혼성 계주 2000m를 지켜본 뒤, 린샤오쥔이 핵심 전력으로 여겨지지 않는다고 결론 내렸다”고 주장했다.중국은 지난 10일 열린 대회 혼성 계주서 결승 A조(금메달 결정전)에 올랐으나 최종 4위에 올라 이 종목 2연패에 실패했다. 4년 전 처음으로 올림픽 정식 종목이 된 초대 챔피언이었으나, 타이틀 방어에는 좌절했다. 현지의 관심사 중 하나는 린샤오쥔 대신 출전한 쑨룽이었다. 장거리에 능한 쑨룽이, 단거리 주자에 적합한 혼성 계주서 뛴 결정에 대해 중국 팬들이 의문부호를 띄웠다. 공교롭게도 중국은 경기 중반까지 입상권이었으나, 쑨룽이 막바지 얼음에 걸린 뒤 페이스가 떨어지며 무관에 그쳤다. 린샤오쥔은 준준결승을 소화해 팀의 준결승 진출을 이끌었지만, 이어진 2경기에선 벤치를 지켰다. 두 손을 모아 중국을 응원하는 모습도 화제가 됐다.한편 매체는 혼성 계주 레이스를 돌아보며 “중국은 끝내 린샤오쥔을 출전시키지 않았다. 이미 그가 팀 내에서의 지위가 크게 하락했음을 보여준다. 이론적으론 계주 멤버에 매우 적합하지만, 코치진은 쑨룽을 더 선호한다”라고 조명했다. 매체는 혼성 계주가 열리기 전 진행된 남자 1000m 예선 경기도 떠올렸다. 린샤오쥔은 1000m 예선서 조 3위에 그쳐 탈락 위기에 놓였으나, 상대 선수의 반칙이 인정돼 어드밴스(구제) 판정을 받고 간신히 준준결승행에 올랐따. 매체는 “경쟁력이 뚜렷하게 부족했고, 상대의 반칙에 의존한 형태였다. 동작은 다소 둔해 보였고, 컨디션은 평범했다”라고 꼬집었다.끝으로 매체는 “린샤오쥔은 현재 여러 병목을 겪고 있다. 코치진의 신뢰 감소, 컨디션 회복 실패, 몸싸움에서의 약점이다. 그가 다시 정상에 오르기 위한 난도는 급격히 높아졌고, 그 길은 매우 험난할 거”라고 내다봤다.한편 린샤오쥔은 오는 13일 오전 밀라노 아이스 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열리는 대회 남자 1000m 준준결승에 나선다. 그는 8강 4조에 속해 임종언(고양시청) 루카 스페켄하우저(이탈리아) 등과 경쟁한다. 4개 조 각 1·2위와, 3위 중 성적 상위 2명이 준결승에 오른다. 린샤오쥔은 한국 대표로 뛴 지난 2018년 평창 대회선 1500m 금메달과 500m 동메달을 따낸 바 있다. 당시 1000m에선 4위로 입상에 실패했다.밀라노(이탈리아)=김우중 기자 2026.02.13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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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빙속 괴물' 스톨츠, 1000m 올림픽 신기록...4관왕 향해 첫 발 [2026 밀라노]

'빙속 괴물' 조던 스톨츠(22·미국)가 올림픽 4관왕을 향해 첫 발을 내디뎠다. 스톨츠는 12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스피드스케이팅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1000m에서 1분06초28을 기록하며 금메달을 획득했다. 스톨츠는 2002년 솔트레이크시티 대회에서 헤라르트 판 펠더(네덜란드)가 기록한 종전 올림픽 최고 기록(1분07초18)을 24년 만에 경신했다. 스톨츠는 이미 이 종목 세계 기록(1분05초37)도 보유하고 있다. 스톨츠는 첫 200m에서 16초18을 기록했다. 구간 기준 3위였다. 하지만 이후 점점 속도를 높였고 600m는 40초62, 1000ms는 1분06초28로 끊었다. 스톨츠와 14조에서 함께 뛴 예닝 더 보(네덜란드)는 스톨츠에게 0.5초 뒤진 1분06초78로 은메달을 목에 걸었고, 중국의 닌중옌(1분07초34)이 동메달을 차지했다.스톨츠는 1000m를 포함해 500, 1500, 매스스타트 4개 종목에 출전한다. 그는 지난 7일 기자회견에서 "4개 종목 메달과 올림픽 신기록 달성을 노리고 있다"라고 했다. 역대 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에서 단일 대회 3관왕 이상 해낸 선수는 6명이다. 단거리·중거리(500·1000·1500m) 기준으로는 1964년 인스브룩 대회 리디야 스코블리코바(소련)과 1980년 레이크 플래시드 대회 에릭 헤이든 2명뿐이다. 역대 3번째 기록을 노리는 스톨츠는 15일 500m, 20일 1500m에 출전한다.안희수 기자 2026.02.12 05:17
동계올림픽

“한국 넘어져 아쉽지만, 다음 승부 기대” 여자부 최강도 김길리 충돌에 놀랐다 [2026 밀라노]

“넘어지는 건 정말 안타까운 일이다. 하지만 아직 많은 경기가 남았으니, 멋진 승부를 기대한다.”쇼트트랙 여자부 ‘최강’ 코트니 사로(캐나다)도 2026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 혼성 계주 중 준결승 중 벌어진 한국의 충돌에 놀랐다.사로는 10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 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열린 대회 쇼트트랙 혼성 계주 2000m서 캐나다 대표로 출전, 동료들과 함께 팀의 준우승(2분39초258)을 합작했다. 우승은 개최국 이탈리아(2분39초019)의 몫이었다.혼성 계주 2000m는 지난 2022 베이징 대회부터 정식 종목으로 채택됐다. 선수당 500m만 소화해 단거리 성격이 짙고, 변수가 그만큼 많다.쇼트트랙 강국인 한국은 정작 이 종목에서 2회 연속 고배를 마셨다. 4년 전 베이징 대회에선 레이스 중 넘어져 준결승에도 오르지 못했다. 이날은 준결승에 올라 캐나다, 미국, 벨기에와 함께 결승을 다퉜다. 3위서 추격하던 한국 김길리(성남시청)는 미국의 코린 스토다드에게 걸려 넘어져 결국 전열에서 이탈했다. 당시 스토다드는 1위로 올라섰으나, 갑자기 미끄러지며 쓰러졌다. 캐나다 주자 사로는 스토다드를 피한 뒤 선두로 치고 나갔다. 반면 김길리는 스토다드와의 충돌 여파로 레이스를 이어가지 못했다. 한국의 최민정, 임종언, 황대헌이 잔여 레이스를 포기하지 않고 완주했으나, 최종 3위에 그쳐 결승 A(금메달 결정전)에 오르지 못했다. 결승에 오른 캐나다는 막바지 4위로 밀렸다가, 순식간에 2위까지 치고 올라 값진 준우승을 거뒀다.경기 뒤 사로는 믹스트존 인터뷰서 “우리는 경기 내내 평정심과 자신감을 유지하려고 했다. 서로를 격려했고, 신뢰가 깊었다. 우리가 멋진 일을 해낼 거라는 걸 알고 있었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현장에선 준결승전 충돌 상황에 대한 질의도 나왔다. 당시를 회상한 사로는 “‘피하자’는 생각뿐이었다. 예전에 하키를 했던 감각이 살아난 거 같다”고 웃으며 “빙질이 그렇게 좋지 않다는 걸 알고 있었다. 쇼트트랙은 다음에 무슨 일이 일어날지 미리 예측하는 게 중요하다. 얼음 상태가 어떻게 변할지 몰랐기 때문에, 선수가 어디로 튕겨 나갈지 계속 예측하며 탔다”고 했다.이어 “이 스포츠는 정말 예측이 불가능하다. 아무리 프로고, 뛰어난 기량을 가졌더라도 얼음은 언제든 깨질 수 있다. 가장 강한 팀이 항상 원하는 결과를 얻는 건 아니”라며 “약간의 운도 필요하다고 본다. 오늘 우리는 영리하게 했다. 과욕을 부리지도 않았고, 물러서지도 않았다”고 자신했다.한편 캐나다는 대회를 앞두고 한국과 여러 차례 합동 훈련을 진행한 바 있다. 취재진이 이에 대해 묻자, 사로는 “스포츠에선 어떤 일이든 일어날 수 있다. 누군가 넘어지는 건 정말 안타까운 일이다. 선수들이 가장 싫어하는 부분이기도 하다. 그래도 한국엔 아직 남은 경기가 많다. 다음 결승에서 멋진 승부를 보여주길 기대한다”고 답했다.밀라노(이탈리아)=김우중 기자 2026.02.11 08:00
스포츠일반

'에이스' 임종언, '우상' 임효준 만난다…린샤오쥔과 1000m 준준결승 대격돌 [2026 밀라노]

남자 쇼트트랙 에이스 임종언(18·고양시청)이 올림픽 무대에서 '우상'과 만난다. 임종언은 오는 13일 오전(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 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열리는 2026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 남자 1000m 준준결승에서 중국의 린샤오쥔(한국명 임효준)과 4조에 속했다. 임종언은 10일 열린 남자 1000m 예선 2조에서 1분25초558을 기록, 4명의 선수 중 2위에 올라 준준결승 진출을 확정했다. 1위는 루카 스페켄하우저(이탈리아·1분24초422)의 몫이었다.이후 열린 7조에선 린샤오쥔이 3위로 예선을 통과했다. 레이스 도중 러시아 출신의 이반 포사슈코프와 두 번의 충돌을 겪은 것이 구제를 받아 준준결승에 진출했다. 임종언은 과거 자신의 우상으로 린샤오쥔을 꼽은 바 있다. 2018 평창 대회에서 태극마크를 달고 금메달 1개(1500m), 동메달 1개(500m)를 딴 당시의 임효준을 보며 선수의 꿈을 키웠다고 전해졌다. 지난해 4월 '2025 빙상인의 밤'에서 만났던 그는 "린샤오쥔은 단거리 인코스 주행 능력이 뛰어나다"라며 그를 우상으로 꼽은 이유를 설명한 바 있다. 다만 시간이 지날수록 자신의 레이스만 집중하는 것으로 생각을 바꾸고 있다. 최근 밀라노에서 인터뷰를 가진 그는 우상과의 만남에 대해 “이제는 선수 대 선수로서, 그냥 경기에 임할 수 있도록 생각을 바꾸고 있다”고 했다.꿈의 무대에서 우상과의 맞대결. 첫 맞대결로 예상됐던 혼성 계주 2000m에선 한국이 준결승에서 탈락하며 만남이 성사되지 않았지만, 1000m에서 첫 만남이 만들어졌다. 꿈의 무대에서 우상을 넘는 날만을 고대하고 있다. 윤승재 기자 2026.02.10 22:01
동계올림픽

[2026 밀라노] ‘미국 꽈당 불운’→순위 결정전 향한 한국, 네덜란드에 밀려 최종 6위

불운 속에 혼성 계주 2000m 결승 B조로 향한 한국 쇼트트랙이 최종 6위로 레이스를 마쳤다.최민정(성남시청) 노도희·신동민(이상 화성시청) 황대헌(강원도청)이 합을 맞춘 한국은 10일 오후 9시 3분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 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 혼성 계주 2000m 결승 B(순위 결정전) 조에서 2분40초33을 기록, 네덜란드에 이어 두 번째로 결승선을 통과했다.혼성 계주 2000m는 지난 2022년 베이징 대회부터 올림픽 정식 종목이 됐다. 4명의 주자가 500m씩 책임지는 단거리 성격이 짙다. 남녀 계주(5000m, 3000m)와 비교해 거리가 짧은 만큼, 변수도 많다. 한국은 초대 대회에선 준결승에 오르지 못하며 입상에 실패한 바 있다. 올 시즌 월드투어에선 금, 은, 동메달을 하나씩 목에 걸었다. 종합 순위에선 네덜란드에 이어 2위였다.준준결승을 여유롭게 통과한 한국은 같은 날 앞선 준결승에선 불운을 겪었다. 미국 주자 코린 스토타드가 홀로 넘어진 상황, 한국 주자 김길리(성남시청)가 스토타드에게 걸려넘어지며 전열에서 이탈했다. 최민정, 황대헌, 임종언(고양시청)이 침착하게 레이스를 마치고 3위에 올랐다. 한국 선수단은 미국의 반칙을 주장했으나, 항의에도 결과는 달라지지 않았다. 대회 혼성 계주 2000m 준결승에선 각 조 1·2위가 메달 결정전인 결승 A조로 진출한다. 나머지 팀은 결승 B조로 향해 잔여 최종 순위를 가리는 구조다.불운의 사고로 결승 B조로 향한 한국은 레이스 초반 네덜란드에 크게 밀리며 3위로 밀렸다. 하지만 미국 주자가 이번에도 홀로 넘어지면서, 한국이 2위로 올라섰다. 하지만 이미 네덜란드와의 격차는 이미 벌어진 뒤였다. 네덜란드는 이 종목 올림픽 신기록을 세우며 손쉽게 결승전을 통과해 결승 B조 1위(최종 5위)에 올랐다. 결승 B조 2위(최종 6위)에 오른 한국은 아쉬움 속에 혼성 계주 일정을 마쳤다.밀라노(이탈리아)=김우중 기자 2026.02.10 2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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