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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러브 : 트랙’, KBS 41년 단막극 전통 계승…로맨스 앤솔로지로 확장 [공식]

새롭게 태어난 2025 KBS2 단막 프로젝트 ‘러브 : 트랙’이 올겨울 안방극장을 두드린다.‘러브 : 트랙’은 서로 다른 모양의 10가지 사랑 이야기를 담은 로맨스 앤솔로지다. 41년간 단막극의 정통성을 이어온 KBS는 시대 변화에 맞춰 기존 ‘드라마 스페셜’의 명맥을 잇는 새로운 단막 프로젝트 ‘러브 : 트랙’을 선보인다. 오는 12월 14일부터 28일까지 매주 일요일 밤 10시 50분과 수요일 오후 9시 50분, 각각 2편씩 공개되는 10개의 이야기로 연말 시청자들에게 짧지만 강렬한 사랑의 플레이리스트를 선물할 전망이다.1984년 ‘드라마게임’으로 출발한 KBS의 단막 시리즈는 국내 방송사 가운데 유일하게 정규 편성을 유지하며 신인 작가, 연출자, 배우를 발굴해 한국 드라마 산업의 기반을 넓혀왔다. 올해 새롭게 선보이는 2025 KBS 2TV 단막 프로젝트 ‘러브 : 트랙’은 이러한 전통을 계승해 ‘사랑’이라는 가장 보편적이면서도 여전히 낯선 감정을 30분 포맷에 응축한 로맨스 앤솔로지다. 연애와 이별, 짝사랑, 가족애는 물론 노년, 비혼, 소수자적 사랑까지 단편 특유의 유연한 형식으로 펼쳐내며 사랑이라는 감정의 스펙트럼을 더욱 넓힌다.먼저 12월 14일 오후 10시 50분에는 ‘퇴근 후 양파수프’(연출 이영서, 극본 이선화)와 ‘첫사랑은 줄이어폰’(연출 정광수, 극본 정효)이 2025 단막 프로젝트 ‘러브 : 트랙’의 포문을 연다.이어 12월 17일 오후 9시 50분에는 ‘러브 호텔’(연출 배은혜, 극본 박민정)과 ‘늑대가 사라진 밤에’(연출 정광수, 극본 이선화)가, 12월 21일 오후 10시 50분에는 ‘아빠의 관을 들어줄 남자가 없다’(연출 배은혜, 극본 염보라)와 ‘김치’(연출 이영서, 극본 강한)가 방송된다.12월 24일 오후 9시 50분에는 ‘별 하나의 사랑’(연출 정광수, 극본 이사하)과 ‘민지 민지 민지’(연출 이영서, 극본 최이경)가, 12월 28일 오후 10시 50분에는 ‘사랑청약조건’(연출 배은혜, 극본 강정인)과 ‘세상에 없는 사운드트랙’(연출 구성준, 극본 유소원)이 연속으로 공개되며 시즌을 마무리한다. 10편의 작품들은 서로 다른 감정과 서사를 바탕으로 하나의 플레이리스트처럼 유기적으로 이어지며, 장편에서 보기 어려운 독립적이고 밀도 높은 이야기들을 다양한 연출 감각과 캐릭터를 통해 완성한다.제작진은 “러브 : 트랙’은 사랑이라는 감정을 각기 다른 시선으로 해석한 단편들의 집합체다. 짧은 시간 안에 더 깊고 선명한 감정을 담아낼 수 있다는 단막극만의 힘을 다시 한번 보여드릴 예정”이라며 “10가지의 사랑 이야기가 서로 다른 결로 시청자 여러분의 마음 속에 오래 남기를 바란다”고 전했다.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5.11.20 12:42
영화

‘하얀 차’ 타고 스크린 복귀, 정려원 “제가 ‘스릴러 얼굴’이래요” [IS인터뷰]

“3년 만에 개봉하다 보니 제 연기가 옛날 느낌일까, 걱정됐지만 스릴러 장르라 전혀 그렇지 않더라고요. 보시기에 도경이는 선인 같나요, 악인 같나요?”정려원이 ‘하얀 차를 탄 여자’로 스크린에 돌아왔다. 최근 일간스포츠와 만난 그는 “고혜진 감독의 연출 데뷔작을 도우려다 우연한 계기로 영화로 만들어져서 선물 받은 것 같다”고 뒷이야기를 밝혔다.지난달 29일 개봉한 ‘하얀 차를 탄 여자’는 피투성이 언니를 싣고 병원에 온 도경이 경찰 현주(이정은)에게 혼란스러운 진술을 하면서 사건의 진실에 다가가는 서스펜스 스릴러. 정려원의 전작 ‘검사내전’의 서혜진 작가가 극본을 쓰고, 조연출이었던 고혜진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감독님이 ‘스릴러 얼굴이야. 해야 돼’라고 말씀하셨어요. 제가 처절하게 울 때 좀더 매력이 있다네요.”정려원에겐 ‘게이트’(2018) 이후 7년 만의 스크린 복귀작이자, 첫 스릴러 장르 주연작이다. 그는 “스릴러를 보는 건 좋아하는데 연기하는 것도 좋아하는진 몰랐다”며 “그간 연기하며 처절하게 울어본 적은 없었다보니 감독님 말을 믿고 놓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극중 정려원은 불안정한 기억으로 사건을 미궁에 빠뜨리는 주인공 도경으로 분했다. 그는 “피해자가 가해자를 옹호하는 느낌도, 피해자로만 살아야 한다는 느낌도 주고 싶지 않았다”며 “어떤 메시지도 정확하게 주고 싶지 않았기에 어떻게 보실지 궁금하다”고 말했다.과거 드라마 ‘내 이름은 김삼순’의 주차장 오열 신 보다도 한층 깊어진 감정선에 ‘인생 연기’를 새로 썼다는 감상도 나온다. 정려원은 연기 비법에 대해 “원래 눈물이 많고 공감을 잘하는 편인 것 같다”며 스포츠 예능 ‘신인감독 김연경’이나 올림픽을 보면서도 오열한다고 고백했다. 이번 작품으로 첫 연기 호흡을 맞춘 이정은 덕에 연기 스펙트럼을 넓힐 수 있었다고 공을 돌리기도 했다.“속상해도 울고, 화가 나도 울고, 자주 쓰는 감정 주머니가 눈물이었어요. 그런데 선배님이 ‘한 가지 주머니가 아니라 따로 넣어보라’고 조언해 주셨죠. 답답함이 풀리면서 스스로를 대하는 방식도 달라졌어요. 선배님은 의지할 수 있는 ‘어른’이셔요.” ‘하얀 차를 탄 여자’는 당초 추석 특집 단막극으로 출발한 작품이지만 2022년 부천국제영화제에 초청돼 코리안 판타스틱 왓챠가 주목한 장편상은 물론, 정려원에게 배우상을 안겨주었다. 지금은 어엿한 연기자로 인정받는 그는 걸그룹 샤크라로 데뷔했다.정려원은 “워낙 숫기가 없어 가수로 데뷔하지 않았다면 배우는 꿈도 못 꿨을 거다”라며 “가장 많이 가치관을 형성하는 나이에 가수를 하면서 날 지킬 수 있는 방패막을 한 겹 형성할 수 있었다”고 돌아봤다.“전 제가 느낀 걸 공유하는 걸 좋아하는 표현주의자거든요. 그래서 배우로 살 수 있는 게 정말 복받은 것 같아요.”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11.06 05:40
영화

‘하얀 차’ 정려원 “단막극으로 출발, 영화제 초청 ‘선물’ 같아” [인터뷰①]

정려원이 ‘하얀 차를 탄 여자’가 당초 단막극으로 출발한 영화라고 밝혔다.28일 오전 서울 종로구 한 카페에서는 영화 ‘하얀 차를 탄 여자’의 배우 정려원의 인터뷰가 진행됐다.이날 정려원은 “다양한 플랫폼을 시도해보고 싶었으나 영화와는 ‘멀어지는 건가’하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며 “그러던 중 고혜진 감독의 연출 데뷔 작을 도우려던 차에 우연치 않은 계기로 영화로 만들어져서 선물 받은 것 같다. 원래는 추석 특집 1, 2부작 단막극으로 기획된 작품”이라고 말했다.정려원의 전작 ‘검사내전’의 서자연 작가가 극본을 맡은 작품이기도 했다. 그는 “‘설원에서 맨발로 뛰어다니는 여자 이야기를 하고 싶다’고 해서 응원한다고 했는데 이게 나였다”고 너스레를 떨었다.단막극으로 기획돼 출발한 작품이지만 2022년 부천국제영화제에 출품해 코리안 판타스틱 장편 부문 배우상과 왓챠가 주목한 장편상 2관왕을 달성하기도 했다. 정려원은 “초청 당시 다들 로또 된 것 마냥 기뻐했다. 그때 영화제 테마가 ‘드라마와 영화의 경계가 흐릿해졌다’였다. 이거 ‘빅픽쳐’인가 싶을 정도로 순수하게 기뻤다”며 “부천 영화제를 통해서 영화를 접하고 런던 영화제 측에서‘이런 섹션이 있다’며 초청을 해줬다. 그때부터 너무 신났는데 샌디에고 영화제 이야기까지 나왔다”고 설명했다.그러면서 “해외 분들이 한국 분들보다 스릴러 장르를 더 좋아하시나 싶기도 했다. 궁금한 마음을 갖고 갔다. 해외 영화제는 처음 가봤는데 개인적으로 움직일 수 있어 재밌었다”고 덧붙였다.한편 ‘하얀 차를 탄 여자’는 피투성이 언니를 싣고 병원에 온 도경(정려원)이 경찰 현주(이정은)에게 혼란스러운 진술을 하면서 모두가 다르게 기억하는 범인과 그날의 진실에 다가가는 서스펜스 스릴러. 오는 29일 개봉한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10.28 12:07
스타

‘친애하는 X’ 흑화된 김유정, 찬란한 파멸

티빙 오리지널 ‘친애하는 X’ 배우 김유정이 찬란한 파멸을 선택한다. 오는 11월 6일 공개되는 티빙 오리지널 ‘친애하는 X’ 제작진은 지난 15일 천사의 가면 너머 악마의 본성을 숨긴 백아진(김유정 분)의 실체가 담긴 메인 포스터와 메인 예고편을 공개했다.‘친애하는 X’는 지옥에서 벗어나 가장 높은 곳으로 올라가기 위해 가면을 쓴 여자 백아진, 그리고 그녀에게 잔혹하게 짓밟힌 X들의 이야기를 그린다. 아름다운 얼굴 뒤에 잔혹한 본색을 숨긴 톱스타 백아진의 파멸과 그를 지키고자 지옥을 선택한 윤준서(김영대 분)의 사랑을 담아낸 파멸 멜로 서스펜스가 기대감을 고조시킨다.글로벌 팬덤을 보유한 동명의 인기 웹툰이 원작으로 김유정, 김영대, 김도훈, 이열음 등 대세 청춘 배우들의 만남은 드라마 팬들을 더욱 설레게 한다. ‘스위트홈’ ‘미스터 션샤인’ ‘도깨비’ ‘태양의 후예’ 등을 탄생시킨 레전드 히트메이커 이응복 감독과 감각적이고 섬세한 연출력의 박소현 감독이 연출을, 2018년 KBS 단막극 극본 공모 최우수상을 수상한 최자원 작가와 웹툰 원작자인 반지운 작가가 집필을 맡아 장르적 쾌감을 극대화할 예정이다.그런 가운데 공개된 메인 포스터, 메인 예고편은 백아진의 서늘한 눈빛과 미소로 미묘한 긴장감을 자아낸다. 먼저 메인 포스터 속 무표정한 얼굴로 정면을 응시하는 백아진의 존재감이 강렬하다. 특히 그 앞에 엑스자로 교차하는 핏빛 붉은 실들과 “지옥에서 시작된 삶이라면 스스로 괴물이 되는 게 낫지 않겠어요?”라며 자기 자신을 타락의 길로 이끄는 문구도 심상치 않다.함께 공개된 메인 예고편은 인기 배우 백아진의 실체를 폭로하는 인터뷰로 이목을 집중시킨다. 기억 속의 백아진에 대해서 똑똑하고 착하고 예쁜 아이, 말 그대로 “완벽 그 자체”였다고 전하는 증언과 달리 “그녀를 가까이에서 지켜봤던 사람들은 전혀 다른 이야기를 합니다”라는 의미심장한 내레이션에 분위기가 반전된다. 특히 “백아진 걔는 진짜 악랄해요”라며 그와의 학창 시절을 떠올리는 한 여자의 목소리는 알 수 없는 분노와 공포로 뒤엉켜 있어 호기심을 자극한다.이렇듯 필요하다면 가면을 바꿔 쓰고, 타인을 이용하는 것도 서슴지 않던 백아진. “그때는 그게 아진이를 위한 거라고 생각했었으니까”라며 그런 그를 선명하게 기억하는 윤준서의 한 마디에서 백아진을 향한 복잡미묘한 감정이 느껴진다. 무엇보다 영상 말미 “난 아무도 날 함부로 할 수 없는 높은 곳까지 올라갈 거야”라고 위험한 욕망을 드러내는 광기 어린 웃음은 다시 한번 소름을 자아낸다. 찬란하게 파멸하기를 택한 백아진과 그가 밟아 딛고 오를 수많은 계단, 그의 ‘친애하는 X’를 둘러싼 이야기가 궁금증을 증폭시킨다.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5.10.16 08:53
영화

[한복인터뷰] ‘폭싹’ 울린 이천무 “박보검 선배처럼 되고 싶어요” 보름달 보다 밝은 장래 [IS한가위]

“매년 보름달에 아무도 몰래 소원을 빌었는데 아직 안 이뤄졌거든요. 언젠가는 이루어질 수도 있으니 비밀이에요.(웃음).”될성부른 ‘무쇠’로 시청자들을 ‘폭싹’ 울렸던 아역 배우 이천무가 일간스포츠 독자들에게 추석 인사를 건넸다. 추석 연휴를 앞두고 꽃도령 같은 한복차림으로 서울 중구 KG타워 사옥을 찾은 이천무는 MBTI(성격유형) ‘I’라며 수줍어하면서도 소품으로 준비한 갓을 쓰자 ‘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사자보이즈처럼 끼를 한껏 발산했다. 2014년생 이천무는 2020년 드라마 ‘슬기로운 의사생활’로 데뷔해 어른 못지않은 다수의 필모그래피를 쌓고 있다. ‘18어게인’ ‘모범택시’ ‘미씽: 그들이 있었다2’ 등 굵직한 드라마에 출연해 온 그는 올해 화제작 ‘나의 완벽한 비서’ ‘폭싹 속았수다’ ‘천국보다 아름다운’으로 시청자에게 눈도장을 제대로 찍었다.최근까지도 활발히 차기작 촬영을 마쳤다는 이천무는 “추석엔 가족들과 시골 할머니 할아버지 댁에 가서 과일과 야채를 따서 먹고, 아궁이로 불놀이도 하려 한다”며 “외할머니가 생신이라 파티도 하고, 밀렸던 예능 ‘런닝맨’이나 드라마, 영화를 볼 것”이라고 단란한 명절 계획을 이야기했다.올해 ‘폭싹 속았수다’의 어린 관식 역으로 순애보를 펼쳐 전국민적인 사랑을 받은 이천무는 달라진 일상을 실감 중이라고 고백했다. 그는 “예전엔 아역 배우 활동을 숨겼고, 친구들도 어리다 보니 제가 연기하는 걸 몰랐다. 그렇지만 워낙 ‘폭싹 속았수다’가 유명해지니까 친구들도 알게 되고, 선생님들도 ‘연기도 잘한다’고 칭찬해주셔서 좋다”며 미소 지었다.실제론 모범생 타입이라는 이천무는 연기를 할 때만큼은 “다른 사람이 되어 여러 감정을 표현하는게 재밌다”고 자신 있게 말했다. 키즈모델로 먼저 활동하던 친누나의 오디션 현장에서 우연히 캐스팅 디렉터의 제안을 받아 연기를 시작했다는 그는 “어려운 신들도 있지만 열심히 준비해 엄청 좋은 결과물이 나왔을 때 느껴지는 특유의 감정이 있다. 그게 신기하고 뿌듯하다”고 ‘천생 배우’다운 자질을 드러냈다. “애순이가 싫다는 데 조구를 계속 주는 관식이 마음은 아직 잘 공감이 안 돼요. 짝사랑을 안 해봐서 그런가 봐요.”‘폭싹 속았수다’ 이후 반에서 인기는 많아졌다지만 아직은 11살, ‘사랑’의 감정은 미지의 영역인 이천무. 이처럼 아직 경험하지 못한 감정은 어머니와 대본을 보며 캐릭터 해석을 쌓아 표현하고 있다. 이천무는 “관식이가 무쇠 같고 말수가 적다. 저보다 나이도 많고 순박하고 투박한 캐릭터니까 제 평소 목소리보다 굵게 내려고 노력했고, 뚱하게 말하면서 애순이를 좋아하는 장면을 표현하려 했다”고 설명했다.이날 인터뷰에선 어린 애순으로 호흡을 맞춘 김태연과 만남도 성사됐다. 이천무는 “오랜만에 보니 태연 누나가 키도 많이 크고 ‘누나’ 같아서 조금 낯을 가렸다”면서도 “우리 둘다 I(내향형)라서 현장에선 사이좋게 조용히 놀았다. 워낙 누나가 연기를 잘하기도 하고, 같이 열심히 집중해서 연기했다”고 떠올렸다. 선배 배우들을 향한 고마움도 빠지지 않았다. 청년 애순 역 아이유가 어린이날 옷을 선물해주고, 콘서트를 초대해준 미담은 물론 중년 관식 역의 박해준이 의상 피팅에서 마주칠 때마다 재밌는 농담을 해줘서 감사했다고 했다. 무엇보다 청년 관식 역 박보검에 대한 남다른 존경이 느껴졌다.“박보검 선배님이 대본 리딩 때 제게 직접 오셔서 인사 건네면서 긴장을 풀어주신 게 정말 큰 도움이 됐어요. 제 롤모델은 여전히 박보검 선배님이에요. 잘생기고 너무 착하신데 무엇보다 슛들어가면 바로 몰입하시고, 눈물 연기를 너무 잘하는게 부러워요.” 해보고 싶은 연기도 무궁무진하다. 드라마 ‘악의 마음을 읽는 자들’에서 소화했던 수중촬영을 언급하며 “물을 워낙 좋아한다. 관식이가 수영하는 연기도 해보고 싶은데 사실 그 정도로 잘하진 못해서 수영 학원을 다녀볼까 고민 중”이라고 했다. 단막극에서 정조 어린 시절을 연기해봤다며 한복을 입는 사극 연기도 해보고 싶다고 덧붙였다. “빙의가 된 역할이나, 나쁜 사람, 엄청 장난꾸러기 역할도 재밌을 것 같아요. 전 매번 슬프고 사연 있는 역할을 해봤거든요.”이루고픈 한가위 소원은 “비밀”이라 했으나 그의 요즘 최대 관심사에서 힌트를 얻을 수 있었다. 이천무는 “요새 키 크려고 영양제도 먹고 일찍 잔다”며 “학교 다녀오고 방과 후 복싱까지 이것저것 하다 보면 벌써 저녁이라 할 수 있는게 많지 않다”고 귀여운 고민을 토로했다. 그러면서도 188cm까지 훤칠하게 자라겠다고 약속해 장래를 기대케 했다.“매번 다른 연기를 하는 배우가 되고 싶어요. ‘연기 잘하는 배우’로 유명해지도록 노력할게요!”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10.06 06:00
드라마

‘화자의 스칼렛’ 김시은 “내면의 결핍과 흔적, 진정성 담으려 했다” [일문일답]

배우 김시은이 ‘화자의 스칼렛’에서 독보적인 분위기와 감각적인 연기로 호평 받았다. 김시은은 지난 3일 방송된 tvN ‘화자의 스칼렛’(연출 유시연·극본 강슬)에서 스칼렛 역을 맡아 안정적인 연기로 몰입도를 끌어올렸다. ‘화자의 스칼렛’은 낳자마자 품에 한 번 안아보지 못하고 입양 보낸 딸을 찾는 화자(오나라)와 낳아준 엄마로부터 존재를 부정당한 스칼렛(김시은)이 만나 서로 상처를 회복하며 마침내 진짜 모녀가 되어가는 이야기를 다룬 작품이다. 김시은은 복잡다단한 내면을 가진 스칼렛 역을 입체적으로 그려냈다. 김시은은 본능적인 불안을 눈빛만으로도 소화해내며 극도의 섬세한 연기로 시청자를 몰입하게 만들었다. 특히 스칼렛이 경찰 앞에서 “제가 엄마 친 딸 아닌 거 엄마 다 알죠?”라고 물으며 묵묵히 견뎌왔던 감정들이 북받친 듯 서럽게 우는 장면은 김시은이라는 배우의 존재감을 다시금 확인하게 했다. 김시은은 소속사 골드메달리스트를 통해 “깊이 있는 이야기를 전하려 고민하는 과정 속에서 많이 성장할 수 있었다”며 “현장에서 호흡을 맞추며 큰 배움을 안겨주신 오나라 선배님과 감독님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는 출연 소감을 전했다. 한편, 김시은은 주연을 맡은 영화 '다음 소희'가 제75회 칸 국제영화제 비평가주간에 초청됐다. 이후 백상예술대상을 비롯해 영화평론가협회상, 부일영화상, 황금촬영상, 대종상 등 신인상을 휩쓸며 20대 연기파 신예로 주목받았다. 김시은은 넷플릭스 ‘오징어 게임2’에서 세 번째 게임 중 처절한 죽음을 맞이하는 김영미 역에 이어 ‘지금 우리 학교는2’ 주연으로 발탁됐다. 이하 ‘화자의 스칼렛’ 김시은과의 일문일답 - 출연 소감 ▶첫 단막극 도전이라 긴장도 많이 됐지만, 촬영을 통해 많은 것을 배우고 느꼈다. 깊이 있는 이야기를 전하기 위해 고민하는 과정 속에서 저 역시 많이 성장할 수 있었다. 특히 현장에서 호흡을 맞추며 큰 배움을 안겨 주신 오나라 선배님과 감독님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 -스칼렛을 표현하기 위해 노력한 부분이 있다면? ▶화자의 딸이고 싶은 스칼렛의 마음으로, 화자에게 의지하는 동시에 거리를 두는 복잡한 감정을 섬세하게 담아내려고 했다. 단순히 '딸'이라는 역할에 그치지 않고 화자의 시선을 통해 비치는 스칼렛의 모습을 고려하며 연기하려 했고, 스칼렛이 불완전하지만 진실된 인물인 만큼 내면의 결핍과 흔적을 진정성 있게 표현하려 했다. -관전포인트가 있다면? ▶이번 작품의 관전포인트는 모녀 관계 속에서 드러나는 섬세한 감정선이라고 생각한다. 스칼렛은 엄마에게 기대고 싶으면서도 거리를 두려는 복잡한 마음을 지닌 인물인데, 이 미묘한 감정의 흐름이 단막극의 관전 포인트가 될 듯하다. 스칼렛은 불완전하지만 진실된 인물로, 내면의 결핍과 흔적을 가지고 있어서 단순히 엄마의 '딸'로 그려지는 것이 아니기에 다층적인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이며 단순한 모녀 서사를 넘어서는 관계의 무게와 여운을 느끼게 되길 바란다. -어떤 배우가 되고 싶나? ▶다양한 역할에 끊임없이 도전하면서도 그 속에서 진심을 담아 연기하는 편안한 배우가 되고 싶다. 제가 연기하는 인물을 통해 많은 분들이 공감하고, 그 감정을 함께 느낄 수 있는 배우로 성장하고 싶다. 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5.10.04 14:22
스타

유재필, 10년만에 대학로 무대 선다…연극 ‘아니, 그러니까’ 출연

방송인 유재필이 처음으로 연극 무대에 오른다.유재필은 오는 10월 1일 대학로 씨어터 조이에서 막을 올리는 연극 ‘아니, 그러니까’에 출연한다. 그는 김범수 역을 맡아 특유의 찰떡같은 캐릭터 소화력으로 극의 몰입도를 높일 전망이다.연극 ‘아니, 그러니까’는 본인의 전공이 아닌 교양수업에서 서로 다른 성격과 성향을 가진 4명의 학생이 조별 과제를 하기 위해 함께 모여, 타협점을 찾아가기 위한 대화를 중심으로 이야기가 전개된다. 약 60분이라는 짧은 러닝타임 속에 핵심적인 메시지와 몰입을 압축해 담은 짧은 단막극으로, 요즘 시대의 관람 패턴에 맞는 연극적 경험을 시도한다.유재필은 “10년 전 ‘웃찾사’로 대학로 무대에 서본 적은 많지만, 이번에는 연극으로 관객 앞에 선다고 하니 마음이 벅차다. 소극장이 주는 힘이 생각보다 크고 즐겁다. 관객들의 웃음소리를 들을 생각에 벌써 미소가 지어진다. 최선을 다해 열심히 준비해서 웃음을 전하겠다”라며 공연에 임하는 남다른 포부를 전했다.유재필은 ‘나의 해리에게’, ‘나미브’, ‘사계의 봄’, ‘당신의 맛’ 등 다양한 작품에 특별출연해 안정적인 연기력을 보여줬다. 최근 숏드라마 플랫폼 비글루(Vigloo)의 ‘연: 그날 밤, 종이 되다’에서는 사극 연기도 완벽하게 소화해 호평을 얻었다. 또한 MC, 예능, 음악 분야에서도 활약하며 다방면에서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유재필이 출연하는 연극 ‘아니, 그러니까’는 오는 10월 1일부터 19일까지 대학로 씨어터 조이에서 공연된다.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5.09.25 09:18
스타

윤상정, ‘하우스키퍼’ 주인공 나선다…섬세한 연기로 긴장+몰입도 예고

배우 윤상정이 tvN 단막극 연작 시리즈 ‘O'PENing(오프닝)’으로 안방극장을 찾는다.12일 소속사에 따르면 윤상정은 올해 ‘오프닝 2025’ 라인업 중 하나인 ‘하우스키퍼’에 출연한다. 해당 작품은 서로가 전부였던 두 친구 사이로 들어온 의문의 한 가사도우미로 인해 발생하는 예측불허의 관계 변화를 그리는 드라마다. 윤상정은 이번 작품에서 주인공 ‘한상미’ 역을 맡았다. 한상미는 어린 시절 집을 떠난 엄마로 인해 보육원에서 자라며, 자신을 버리고 간 엄마를 끝내 그리워하는 인물이다. 늘 곁에서 자신을 챙겨준 친구 미진에게 크게 의지하며 그녀의 도움으로 간호사가 되지만, 어느 날 우연히 만난 가사도우미를 통해 삶의 커다란 변화를 맞이하게 된다. 윤상정은 이 작품을 통해 친구와의 끈끈한 우정부터 점차 변화해가는 내면의 감정선까지 세밀하게 담아내며 드라마의 몰입도를 한층 끌어올릴 예정이다.윤상정은 그간 SBS ‘그 해 우리는’, SBS ‘사내맞선’, tvN ‘별똥별’, tvN ‘패밀리’, 넷플릭스 ‘너의 시간 속으로’ 등 화제작에서 활약하며 러블리하면서도 개성 넘치는 매력으로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아왔다. 최근에는 티빙 ‘스터디그룹’에서 생동감 넘치는 연기와 동료 배우들과의 완벽한 호흡으로 ‘러블리 신스틸러’로 자리매김하며 폭넓은 사랑을 받았다.소속사는 “윤상정만이 지닌 고유한 에너지가 캐릭터의 변화를 더욱 입체적으로 담아낼 것으로 기대한다”며 “작품 속 케미와 감정선을 눈여겨봐 달라”고 전했다.‘하우스키퍼’는 지난 9월 초 크랭크인에 돌입했다. ‘오프닝’은 CJ ENM과 스튜디오드래곤이 함께 오펜(O’PEN) 당선작을 영상화한 단막극 연작 시리즈로 매년 참신한 기획과 높은 완성도로 K드라마의 스펙트럼을 확장해왔다. 휴스턴국제영화제를 비롯해 해외 유수 시상식에서도 수상작을 배출하며 글로벌 경쟁력을 입증한 바 있다.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5.09.12 15:10
스타

김유정 파격 변신 예고…’친애하는 X’, 11월 6일 공개 [공식]

김유정 주연 티빙 시리즈 ‘친애하는 X’가 오는 11월 6일 공개를 확정 짓고 론칭 포스터를 공개했다.‘친애하는 X’는 지옥에서 벗어나 가장 높은 곳으로 올라가기 위해 가면을 쓴 여자 백아진(김유정), 그리고 그에게 잔혹하게 짓밟힌 X들의 이야기를 그린다. 아름다운 얼굴 뒤에 잔혹한 본색을 숨긴 대한민국 톱배우 백아진의 파멸기이자, 그를 지키고자 지옥을 선택한 윤준서(김영대)의 처절한 사랑을 담아낸 파멸 멜로 서스펜스의 탄생을 예고한다.무엇보다 ‘스위트홈’ ‘미스터 션샤인’ ‘도깨비’ ‘태양의 후예’ 등을 탄생시킨 레전드 히트메이커 이응복 감독과 티빙의 첫 만남이 화제가 되고 있다. 여기에 감각적이고 섬세한 연출력으로 시너지를 빚어낼 박소현 감독이 공동 연출로 참여, 2018년 KBS 단막극 극본 공모 최우수상을 수상한 최자원 작가와 웹툰 원작자인 반지운 작가가 함께 집필을 맡았다는 점에서 이목이 집중된다.공개된 론칭 포스터는 ‘숨멎’을 유발하는 강렬한 비주얼로 시선을 압도한다. 먼저 새하얀 종이 위에 새빨간 글씨로 적힌 ‘친애하는 X’의 영제, ‘Dear X’라는 글자가 눈길을 끈다. 찢겨진 틈 사이로 드러난 백아진의 서늘한 눈빛은 자신의 본성과 욕망은 철저히 감춘 채 타인의 내면은 완벽하게 들여다보는 백아진, 그리고 그의 ‘X’들에 대한 궁금증을 고조시킨다.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5.09.08 08:53
드라마

억척 아줌마→사이다 커리어 우먼…‘에스콰이어’ 전혜빈 통쾌하네 [RE스타]

배우 전혜빈이 ‘에스콰이어’에서 사이다 연기로 시청자에게 통쾌함을 안겼다.지난 2일 첫 방송한 JTBC 토일드라마 ‘에스콰이어: 변호사를 꿈꾸는 변호사들’(이하 ‘에스콰이어’)는 법무법인 율림의 신입 변호사 강효민(정채연)이 파트너 변호사 윤석훈(이진욱)을 통해 완전한 변호사로 성장해 나가는 오피스 드라마다. 전혜빈은 극중 법무법인 율림 송무팀 어쏘변호사 허민정 역을 맡았다.허민정은 전형적인 커리어우먼이다. 똑 부러지는 성격과 업무 능력으로 율림의 네임드(창립) 파트너 변호사가 실무를 맡길 정도로 유능하다. 잘 가꾼 외모, 군더더기 없는 비주얼로 이지적인 분위기를 풍긴다. 다만 남모를 상처도 안고 있다. 과거 뚱뚱한 외모로 시어머니에게 구박받고 남편에게 부당하게 이혼 요구를 당해 파혼을 맞은 것. 이후 허민정은 결혼으로 마치지 못한 로스쿨을 졸업하고 늦깎이 변호사가 됐다. 전혜빈은 아픔을 가졌지만 이를 극복한 단단함을 꿋꿋한 표정과 여유있는 미소 등으로 표현하며 캐릭터를 완성했다. ‘에스콰이어’ 6~8회에서는 허민정의 과거사가 나오며 전혜빈의 활약이 본격적으로 그려지는데, 특히 전 남편에게 복수하는 장면이 시청자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전 남편과 시어머니가 허민정을 찾아와 “우리 덕분에 대학 나오고 로스쿨 가고 변호사 되고 보상은 해야지 안그래?”라고 따지자, 허민정은 “망했다더니, 구걸하러 오셨냐”, “더 험할 꼴 당하기 전에 가라”고 단호하게 말하며 전 남편에게 따귀를 날려 시청자들에게 통쾌함을 선사했다. 이를 본 시청자들은 “너무 통쾌해서 몇 번을 봤는지 모르겠다”, “시원하게 따지는 목소리 톤이 너무 좋다” 등의 반응을 남겼다.전혜빈은 소속사 꿈이엔티를 통해 “민정의 과거 서사를 표현하는 데 연기의 중점을 뒀다. 아픔의 크기와 모양은 다르지만 누구에게나 투영될 수 있는 공감적 부분이라고 생각했다”며 “허민정이라는 변호사가 누군가의 다친 마음을 위로 할 수 있다면 정말 좋을 것 같다 생각하며 좀 더 인간적이고 현실적인 캐릭터를 만들고자 했다”고 전했다. 2002년 걸그룹 러브로 데뷔한 전혜빈은 같은 해 시트콤 ‘논스톱3’로 연기를 시작했다. 이후 ‘상두야 학교가자’, ‘직장의 신’, ‘캐리어를 끄는 여자’, ‘조작’, ‘우리 연애의 이력’, ‘힘을 내요, 미스터리’ 등 다양한 드라마와 영화에 출연했다. ‘또 오해영’에서 주인공 박도경(에릭)의 전 연인 오해영 역을 맡아 청순한 비주얼로 ‘서브 여주의 정석’이란 호평을 얻는 등 연기력을 인정받았다. 지난해 MBC 단막극 ‘나는 돈가스가 싫어요’에서는 6번째 임신을 한 정자왕 이장의 아내 임신애 역을 맡아 청순한 이미지를 벗어 던지는 역할에 도전, 억척스러운 아줌마 연기를 소화해 호평을 이끌었다. ‘에스콰이어’에서는 짧은 장면이지만 과거 비만인 신체를 표현하기 위해 특수분장도 감행했다.‘에스콰이어’ 연출을 맡은 김재홍 감독은 “허민정 캐릭터는 드라마 후반부에 가슴 아픈 개인사가 나오는데 남성인 제가 온전히 그 서사를 이해할 수 없을 것 같아서 그 부분은 캐스팅된 배우가 가진 경험을 통해서 대본 이상으로 배우에게 맡겨야 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전했다. 이어 “그 컨디션에 맞는 배우를 찾았고, 전혜빈과 같이 연기를 해본 많은 배우들의 추천이 있었다. 만나보니 내가 가진 허민정에 대한 생각과 전혜빈이 가진 허민정 색깔의 싱크로율이 잘 맞았다. 그래서 전혜빈을 캐스팅했다”고 밝혔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5.08.28 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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