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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일반

매일유업, 태권도 금메달리스트 박태준 모델 발탁

매일유업이 2024 파리 올림픽 태권도 남자 58㎏급 금메달리스트 박태준을 모델로 발탁했다고 2일 밝혔다.이번 모델 발탁은 박태준의 가족과 매일유업의 인연을 바탕으로 이뤄졌다.박태준의 아버지 박옥천씨는 2001년 매일유업에 입사해 현재 관계사인 엠즈베이커스에서 재직 중이다.매일유업은 지난 8월 파리 올림픽에서 박태준이 한국 남자 태권도에서 16년 만에 금메달을 따내자 축하 격려금과 함께 6000만원 상당의 제품을 지원하기로 약속하기도 했다.박태준은 단백질 브랜드 셀렉스의 신제품 음료인 '셀렉스 프로핏 바나나'로 브랜드 마케팅 캠페인을 시작한다. 이 제품은 9가지 필수 아미노산을 모두 함유한 100% 완전단백질이 20g 들어있는 단백질 음료로 모카 초콜릿, 밀크 바닐라 맛에 이어 이번에 바나나 맛을 선보였다.매일유업은 새 모델 발탁을 기념해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에서 오는 6일까지 이벤트를 진행한다.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4.10.02 11:10
스포츠일반

‘싱겁 쌉쌀한’ 친환경 그 위선의 맛 [파리스타그램]

2024 올림픽 개최지인 파리는 미식의 도시이자 패션의 도시입니다. 파리 올림픽이라면 화려한 이미지부터 떠오릅니다. 실제로 각 종목은 파리 역사를 상징하는 명소에서 펼쳐집니다. 메달리스트들은 명품 브랜드가 만든 트레이에 담긴 메달을 받아 목에 겁니다.그러나 막상 올림픽 현장을 다니다 보면 어딘가 모르게 '궁상맞게' 느껴집니다. 그 이유는 이번 대회 조직위원회가 내건 '친환경' 슬로건에 있습니다. 친환경은 선수, 팬, 각 관계자, 미디어까지 가장 많이 피부로 느낄 수 있는 키워드이기도 합니다. 모든 경기장에서 조직위원회가 판매하는 음식은 전부 식물성입니다. 채식주의자들을 배려해서가 아니라 육식 문화가 불러온 환경 파괴를 방지하자는 의미입니다.올림픽조직위원회는 파리 대회를 위해 지은 경기장 상당수를 해체·분해가 가능하도록 나무로 지었습니다. 무더울 거라는 우려에도 버스 등의 냉방을 대폭 줄였습니다. 그동안 국제 대회에서 관계자들을 실어주던 셔틀도 이번 대회에서는 몇 대 운영되지 않습니다. 모두 의미가 있습니다. 그런데 불편합니다. 심지어 불합리하다고 느낄 때도 있습니다. 조직위원회의 '채식 도시락'은 샌드위치, 햄버거, 피자, 커틀릿, 초밥 등을 동물성 단백질을 빼고 만들었습니다. 채식 도시락을 함께 먹었던 한 기자는 "속았다"고 하네요. '오리지널'과 비슷하긴 한데, 맛은 없습니다. 따라 하는 데에만 급급했던 모양입니다.커틀릿과 함께 담겼던 보리밥은 '보리찜'에 더 가깝습니다. 간이 되지 않아 싱거운데 보리알 하나하나가 찰기 없으니 먹는 게 고역입니다. 결국 초밥에 있던 간장을 꺼내 뿌렸습니다. 음식보다 더 '속 보이는' 건 리유저블(다회용) 컵입니다. 경기장 내에서 음식·음료 구매가 가능한 곳은 코카콜라 등 공식 스폰서 부스뿐입니다. 정수기조차 없으니 목이 마를 땐 이곳이 유일한 선택지입니다. 콜라 하나, 생수 하나를 샀더니 11.5유로(1만 7300원)를 청구하네요.이상해서 살펴보니 리유저블 컵 2개 보증금이 더해졌습니다. 병 음료를 샀는데 병에 마시지 말라고 리유저블컵에 음료를 따라줍니다. 컵을 반납하면 개당 2유로(3000원)의 보증금을 돌려준다고 합니다. 그런다고 해서 이미 만든 플라스틱병이 자연으로 돌아가진 않을 텐데 말이죠. 보증금 받길 포기하고 방치된 컵들은 경기장에서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친환경은 돈을 덜 쓰고, 돈을 더 받는 '마법의 단어'가 된 것 같네요. 개회식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조직위원회는 개회식 선수단 수상 행진을 위해 100여 척의 배를 띄웠습니다. 에펠탑에도 어마어마한 양의 조명을 동원해 레이저 쇼를 펼쳤습니다. 분명 멋졌습니다. 그런데요. 과연 지구가 파리 올림픽 개회식을 좋아했을까요? 이럴 거면 그냥 남들처럼 하면서 에어컨이나 편하게 틀어 줬다면 어땠을까요? 결국 돈은 돈대로 드는데 말입니다. 파리(프랑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7.30 09:12
산업

빙그레, ‘더:단백’ 드링크 모델로 배우 김무열 발탁

빙그레는 단백질 전문 브랜드 ‘더:단백’ 드링크의 모델로 배우 김무열을 선정했다고 24일 밝혔다.빙그레는 신성장 동력으로 지난 2021년부터 단백질 음료 시장을 적극적으로 개척하고 있는 가운데, 최근 영화 ‘범죄도시4’로 큰 인기를 얻고 있는 배우 김무열을 모델로 내세워 단백질 리딩 브랜드로의 입지를 굳건히 다질 예정이다.이번에 선보인 광고는 김무열이 배우로서 정상에 오르기까지의 성장 과정과 노력들을 ‘더:단백’의 특장점과 재치있게 접목한 영화 같은 성장 스토리로 각색, 소비자들에게 ‘더:단백’ 브랜드의 대세감과 존재감을 느낄 수 있도록 제작했다.빙그레는 메인 소비층인 2030세대의 관심을 끌기 위해 유튜브와 인스타그램을 최대한 활용하고, 소비자 접점 매체인 피트니스 센터나 영화관 스크린 같은 주목도 높은 옥외 미디어 노출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빙그레 관계자는 “단백질 드링크 시장 내 1등 브랜드 포지셔닝을 위한 다양한 마케팅 활동으로 잠재고객을 확실히 공략하고, 브랜드 타깃 확장을 통한 전체 단백질 시장 내 매출을 견인하겠다”고 밝혔다.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4.05.24 17:32
생활문화

참기름으로 맛을 낸 참치캔 ‘동원맛참’ 출시

동원F&B는 지난 1982년부터 40여 년간 참치캔 시장에서 독보적인 1위를 기록하고 있는 ‘동원참치’의 수요 확대를 위해 제품 포트폴리오를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있다. 동원참치는 현재 참치캔 시장점유율 80% 이상을 차지하며 연간 5,000억원 이상의 매출을 기록하는 스테디셀러 제품이지만, 이에 안주하지 않고 새로운 고객층과 수요를 이끌어내기 위해서다.대표 제품인 ‘동원맛참’은 참기름으로 맛을 내 별도의 조리 없이 밥과 바로 먹기 좋은 제품이다. 일반적인 살코기 참치캔이 찌개나 볶음 등 각종 요리 용도로 사용하기 좋은 제품이라면, ‘동원맛참’은 참기름이 촉촉하게 스며들어 감칠맛이 살아 있고, 별도의 조리 없이 밥과 바로 먹기에 최적의 맛과 편의성을 갖추고 있다.‘동원맛참’은 살코기 함량이 약 76%로, 135g 한 캔 당 약 24g의 단백질을 함유하고 있는 고단백 식품이다. 한 캔만으로 단백질 1일 영양성분 기준치의 절반 가까이를 섭취할 수 있다.동원F&B는 ‘동원맛참’ 콘셉트에 맞춰 패키지에도 변화를 줬다. 기존 참치캔은 캔 뚜껑 부분이 하단에 위치하도록 제품명과 영양성분을 표시한 것과 달리 동원맛참은 캔을 상하 반전해 뚜껑만 열고 식탁에 올려두어 숟가락이나 젓가락으로 떠먹기 좋게 디자인했다. 패키지에 동원참치를 대표하는 노란색 대신 비비드한 주황색과 빨간색을 적용한 것도 특징이다.동원F&B는 지난 8월 걸그룹 아이브(IVE)의 안유진을 모델로 한 ‘동원맛참’ CF를 공개하고 본격적인 마케팅 활동에 나섰다. CF에서 안유진은 동원맛참을 밥 위에 올려 맛있게 먹는 모습을 보여주며 ‘밥에 바로 먹는 고소한 밥참치’라는 메시지를 전달한다. 향후에는 식음료 브랜드는 물론 게임 등 이종산업과도 컬래버래이션을 진행하는 등 활발한 마케팅 활동을 전개할 계획이다.동원F&B 관계자는 “동원맛참은 별도의 조리 없이 간편하게 반찬으로 활용할 수 있어 캔햄은 물론 냉장, 냉동식품 대용으로도 활용할 수 있는 제품”이라며 “살코기 참치, 고추참치에 이은 대표 스테디셀러로 육성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동원F&B는 지난 3월 식물성 참치 제품을 선보이기도 했다. ‘동원참치 마이플랜트’는 100% 식물성 원료로 만들어 콜레스테롤 함량이 0%이며, 식물성 단백질을 함유하고 있다. 칼로리 부담도 덜었다. 혈당조절 등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식이섬유 함량은 높이면서 칼로리는 기존 살코기 참치 제품 대비 최대 31% 낮췄다.‘동원참치 마이플랜트’는 축적된 참치 가공 기술력을 기반으로 기존 참치와 동일한 식감을 낼 수 있도록 참치 특유의 살코기 결, 형태를 만들어냈다. 한국인 식생활에 맞춰 고소마요, 불닭마요, 레드고추 등 다채로운 소스 맛을 넣어 샌드위치나 김밥 소재로 먹을 수 있도록 편의성도 높였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동원F&B는 식물성 제품임에도 불구하고 본연의 맛과 영양을 모두 구현한 점을 ‘마이플랜트’의 최대 경쟁력으로 꼽고 있다. 식품업계에서는 콜레스테롤 함량과 칼로리, 기존 제품과의 맛 차이가 소비자들의 식물성 대체식품 제품에 대한 선호도에 가장 많은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고 있다. 2023.10.27 10:45
연예일반

안소희, "요즘 살이 좀 쪄서.." 망언 후 '1일2운동'...여리여리한 젓가락 몸매

원더걸스 출신 안소희가 다이어트에 돌입한 근황을 공개했다.안소희는 지난 3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다이어트 관련 영상을 올려놨다. 해당 영상에서 그는 캐주얼한 레깅스 차림에 흰 티를 입고 있었으며, "연말부터 정말 잘 먹었다. 그래서 좀 살이 쪘다"고 하소연했다.그러면서 "이 얘기를 하면, '찌긴 뭐가 쪄'라고 얘기할 수 있다. 하지만 제 기준에서 쪘다"고 밝혀 역대급 '망언'(?)을 쏟아냈다.잠시 후 안소희는 아침 식사 대신 단백질 음료를 마셨다. 이어 파워플레이트 센터를 찾아 운동을 했고, 다시 피부관리 숍에 방문한 뒤 필라테스 센터에서 운동을 했다. 하루에 두번이나 운동을 하는 안소희의 철저한 자기 관리 면모에 모두가 감탄을 연발했다.특히 "최근 살이 쪘다"고 했지만 여전히 '젓가락'처럼 여리여리한 안소희의 몸매가 놀라움을 안겼다.이지수 디지털뉴스팀 기자 2023.02.04 13:41
산업

크림치즈·요구르트 등 세균수 기준 초과…판매중단·폐기

식품의약품안전처는 편의점 자체브랜드(PB) 상품 제조업체에서 생산하는 우유, 치즈 등 유가공품을 수거해 검사한 결과 세균수 등 미생물 기준을 초과한 8개 제품을 적발했다고 11일 밝혔다. 식약처는 지난 9월 21일부터 10월 6일까지 PB 상품 및 멸균우유 제조업체, 소규모 목장형 유가공업체 등 186곳을 점검하고 이들 업체에서 생산한 제품을 검사했다. 그 결과 한보제과주식회사의 '빵빠레 샌드 카스타드'(제조일자 8월 17일), 주식회사올트딜리셔스의 '청양고추 베이컨 크림치즈'(유통기한 11월 8일) 등 8개 제품의 세균수, 대장균군 기준 초과 사실을 확인했다. 해당 제품은 판매중단, 폐기 조치됐다. 또 축산물 위생관리법에 따른 자가품질검사를 실시하지 않은 업체 1곳(강원도 철원군 소재 '그 남자의 치즈가게')도 적발했다. 한편 온라인으로 판매하는 멸균우유 31건은 모두 적합했고, 단백질 음료 25건의 단백질 함량 검사 결과도 모두 적합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지영 기자 seojy@edaily.co.kr 2022.11.11 09:46
연예일반

이준호, 단백질 음료 모델됐다… 4000억 단백질 음료 시장서 장민호와 경쟁

가수 겸 배우 이준호가 마시는 단백질 음료의 얼굴이 됐다. 이준호는 ‘마이밀’의 전속모델로 발탁됐다. 브랜드 측은 “철저한 자기관리와 성실한 자세로 가수는 물론 배우로서도 성공적으로 자리매김한 이준호를 통해, 자신의 가치를 중시하는 MZ세대에게 균형잡힌 건강한 라이프스타일의 가치를 전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로써 이준호는 가수 장민호, 정동원, 배우 신민아, 고수, 이상이 등과 4000억원대 단백질 음료 시장에서 경쟁을 벌이게 됐다. 마이밀은 모델 발탁을 기념해 이준호의 자필 사인이 들어간 사인카드를 증정할 예정이다. 이현아 기자 lee.hyunah1@joongang.co.kr 2022.04.25 14:37
연예

[#여행어디] 매화부터 봄 제철 음식까지…미리 떠나는 봄 나들이

유난히 겨울이 오래도록 우리를 붙잡고 놓아주지 않고 있지만, 마음은 봄을 마주할 준비가 끝났다. 푸른 기운이 돋아나고 바람이 보드라워지는 계절을 가장 먼저 느끼고 싶다면 꽃을 찾아 떠나보는 것을 추천한다. 혹은 봄 제철 음식을 먹으러 가보는 것도 좋다. 눈이 즐거운 '봄꽃여행' '따뜻함'이라 함은 남쪽에서부터 비로소 시작된다. 우리나라 최남단 제주에서는 매화가 봄을 가장 먼저 알린다. 그 중 휴애리자연생활공원은 서귀포시 남원읍 신례리 한라산 자락에 있는 곳으로, 2~3월 매화축제로 한 해를 시작한다. 매화의 개화 시기는 3월이라고 알려졌지만, 제주에서는 2월부터 추위를 딛고 매화가 얼굴을 내민다. 이에 휴애리 자연공원에서는 지난 18일 축제를 시작해 내달 20일까지 문을 열고 있다. 아직 뻣뻣한 나뭇가지를 뚫고 비죽 솟은 꽃봉오리가 사람들을 맞는다. 한라산에 머무는 눈꽃을 배경으로 피어나는 붉고 하얀 매화가 관광객의 시선을 사로잡고, 겨우내 만개했던 동백꽃은 바닥으로 떨어져 빨간 꽃길을 만들어준다.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도록 예쁘게 가꿔진 휴애리 매화정원, 매화올레길, 만발한 매화꽃을 이용한 다양한 체험프로그램과 포토존까지 휴애리자연생활공원은 놀 거리가 한가득하다. 휴애리뿐만 아니라 제주 한림읍 한림공원에서도 '제주의 봄소식 매화축제'가 열린다. 27일까지다. 한림공원은 익숙하지만 붐비지 않는, 식물 박물관 같으면서도 딱딱하지 않고 편안한 관광지다. 1월부터 봄이 찾아오기 시작하는 한림공원은 매화·수선화정원이 하이라이트다. 특히 버드나무처럼 늘어지는 80년생 능수매화와 능수홍매화가 장관을 이룬다. 또 20년 이상 된 백매화·홍매화·겹백매화·겹홍매화·청매화 등이 만발해 웅장함을 자랑하기도 하고, 작고 소중하게 자리를 지키고 있는 매화 분재는 청초하고 단아한 자태를 뽐낸다. 매화와 함께 겨울을 잊게 하는 초록의 자연과 둘러보며 걷는 한림공원의 1시간 반 둘러보기 코스는 정신을 맑게 한다. 내륙에서도 봄맞이는 한창이다. 24절기 중 첫 번째 절기인 '입춘'을 지나며 태안 천리포수목원에도 곳곳에 봄꽃이 피었다. 천리포수목원은 한국에 귀화한 미국인 1호 고 민병갈 씨가 조성한 우리나라 첫 민간 수목원으로 계절마다 꽃놀이 즐기기 좋은 곳이다. 여기에도 매실나무는 구불구불한 가지마다 하얀 꽃봉오리를 매달았다. 매실나무의 꽃 매화는 매서운 추위를 이기고 청아하게 꽃을 피워 예로부터 우리 조상들의 사랑을 받아왔다. 천리포수목원 추모정원에는 노란 '납매'도 만개했다. 정원에 들어서면 짙은 꽃향기가 마스크를 뚫고 들어온다. 납매는 한겨울에 피어나는 매화를 닮은 꽃이라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자생지가 넓지 않아 국제자연보호연맹에 멸종위기종으로 등록된 나무이기도 하다. 이 밖에도 잎 가장자리에 뾰족한 가시가 있는 중뿔남천 '버클랜드'도 추위를 이기고 긴 꽃줄기마다 노란색 꽃망울을 터트렸다. 달달한 봄 제철 재료로 '미식여행' 추운 겨울을 버티기 위해 포도당을 쌓아 한껏 높아진 당도를 자랑하는 봄의 농작물들은 특히나 맛이 좋다. 이런 '봄의 맛'을 즐기러는 멀리 제주까지 가지 않아도 된다. 조선호텔앤리조트의 최상급 호텔 조선 팰리스 서울 강남은 한 달여간의 준비를 마친 ‘이타닉 가든’이 봄 제철 음식과 함께 다시 문을 열었다. 호텔 최상층인 36층에 위치한 이타닉 가든은 헤드 셰프로 새롭게 합류한 손종원 셰프와 함께 한국 식재료에 대한 심도 있는 연구를 토대로 창의적인 요리들을 선보인다. 메뉴로는 유채꽃, 봄동, 봄나물 등을 이타닉 가든만의 스타일로 재해석한 요리들을 선보이며 싱그러운 봄의 계절을 느낄 수 있도록 구성했다. 메뉴판을 통해 직접 확인할 수도 있다. 메뉴판에는 단순히 요리의 종류, 조리 방법이 담긴 메뉴 소개가 아닌 해당 코스 요리에서 가장 주요하게 사용된 제철 식재료, 채소를 일러스트가 그려진 엽서 형태로 제공한다. 코트야드 메리어트 서울 타임스퀘어에서도 봄 제철 음식으로 가득 채운 웰니스 건강식을 준비했다. 다양한 제철 봄나물을 활용한 건강식 요리로 구성한 것이 특징이다. 대표 메뉴는 봄나물 비빔밥이다. 돈나물·두릅·유채·도라지·곰취·곤드레·달래간장·굴밥 등 8개 이상의 신선한 재료를 담아냈다. 메리어트 관계자는 "비타민·무기질 등의 필수 영양소도 풍부해 면역력을 높이는데 탁월하다"고 설명했다. 이외에도 향긋한 봄의 향기를 느껴볼 수 있는 샐러드 메뉴로 그릭요거트 샐러드, 아보카도 퀴노아 샐러드, 두부크럼블 낫또 샐러드 등과 이름도 생소한 서양의 전통 보양식 ‘렌틸 굴라쉬’, 바쁜 일상 속 음료 한 잔으로 간편한 건강 관리에 도움을 주는 ‘디톡스 주스’가 준비된다. 대구 메리어트에서는 제철 생선 도미를 활용한 ‘도미 프로모션’ 중이다. 참돔의 가장 맛이 뛰어난 시기는 봄철이다. 참돔은 도미류 중에서도 으뜸으로 치며 수명이 길어 생일·회갑 등의 잔칫날에 많이 사용되며 찜 요리로 가장 많이 먹는다. 또 지방이 적고 살이 단단하여 단백질이 풍부해 어른들에게 좋은 식재료로 정평 나 있다. 이에 대구 메리어트에서는 간장을 베이스로 한 달콤한 소스로 맛을 낸 도미 탕수와 마늘과 생강을 활용해 기력을 올려주는 홍샤오위·고수로 맛을 낸 간장에 마늘을 배합해 깔끔한 맛이 일품인 도미 마늘찜까지 세 가지 요리로 봄철 입맛을 사로잡는다. 태기산 자락 700m 고지의 휘닉스 평창에서도 봄의 미식 여행을 준비했다. 휘닉스 평창은 3월부터 강원도 음식으로 올 데이 뷔페로 고객들을 만난다. 아침과 점심에는 대관령 황태로 끓인 해장국과 강원도 감자로 만든 옹심이, 횡성 더덕구이 등을 뷔페 메뉴로 제공한다. 저녁은 대관령 황태구이와 강릉 옥수수 범벅, 초당 순두부 등 넉넉한 상차림으로 즐길 수 있도록 마련했다. 휘닉스호텔앤리조트 관계자는 "휘닉스 평창에서 온종일 강원도 음식을 만날 수 있고, 강원도의 봄철 식자재를 활용한 풍성한 식사를 즐기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권지예 기자 kwon.jiye@joongang.co.kr 2022.02.23 08:39
경제

편의점까지 넘어온 채식 바람

편의점이 ‘비건(vegan·엄격한 채식주의) 식품’ 맛집으로 변신하고 있다. MZ세대(1980년~2000년 초 출생)의 착한 소비 바람이 비건 열풍으로 이어지자 채식 위주의 상품 수를 크게 늘리는 등 고객 확보에 나서고 있다. 업계에서는 '이제 비건은 기획 상품에서 빼놓을 수 없는 고려 요소'라는 말까지 나온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CU는 지난달 업계 최초로 식물성 참치를 활용한 채식주의 참치마요 김밥, 삼각김밥, 유부초밥을 선보였다. 식물성 참치는 콩에서 추출한 단백질을 주원료로 한 대체 식품이다. 비교적 쉽게 만날 수 있었던 대체육 메뉴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업계 최초로 대체 해산물을 활용한 레시피를 개발해 고객들의 선택 폭을 넓힌 것이다. GS25는 올해 비건 상품을 지난해(3종) 대비 7배 늘린 20여 종으로 확대했다. 최근 호주에서 비건 인증을 받은 ‘페이머스소다’도 내놓았다. 음료는 무첨가물, 무방부제, 천연 재료로 만들었다. 8㎉에 불과해 다이어트를 하는 사람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다. 그동안 소극적이었던 세븐일레븐도 비건 식품 종류를 늘리고 있다. 최근 자체 채식 전문 브랜드 ‘그레인그레잇’을 출범하고 삼각김밥과 파스타, 만두 그라탕 등 제품 3종을 선보였다. 삼각김밥은 콩을 비롯한 식물성 재료를 혼합한 비건 함박을, 파스타는 비건 함박을 갈아 만든 비건 라구 소스를 사용했다. ‘그레인 만두 그라탕’은 두부, 양파, 양배추, 부추 등으로 맛을 낸 플랜트 왕교자를 썼다. 세븐일레븐 관계자는 "채식 인구 증가와 비건 식품에 대한 관심이 커지는 경향을 고려해 채식 전문 브랜드를 만들었다"며 "이번에 출시한 제품은 식품 전문회사 올가니카의 식물성 대체육 브랜드 ‘브라잇벨리’와 협업해 개발했다"고 설명했다. 쏟아지는 비건 제품들에 대한 소비자 반응도 나쁘지 않다. GS25의 올 1~10월 비건 상품 매출액은 전년 대비 23배나 상승했다. 같은 기간 CU의 비건 식품 매출도 21.1배 올랐다. 최근에도 이같은 흐름은 이어지고 있다. CU의 '채식주의 참치마요 삼각김밥'과 '채식주의 전주비빔 삼각김밥'은 지난 1~8일 '포켓CU'의 삼각김밥 카테고리 예약구매 판매량 1, 2위를 차지했다. 3위도 지난 채식주의 시리즈 3탄에서 선보인 '언리미트채식삼각김밥'이 차지해 톱3를 모두 채식 컨셉트 상품들이 휩쓸었다. 김밥 카테고리에서는 '채식주의 마요유부초밥'과 '채식주의 마요김밥'이 1, 2위를 다투고 있다. 도시락 카테고리에서는 대체육과 채식 소스로 맛을 낸 '채식주의 볼 파스타'가 입소문을 타고 빠르게 인지도를 높이더니 출시 약 2주만에 도시락 카테고리 예약구매 수량 1위를 차지했다. 업계는 앞으로도 비건 식품 출시가 잇따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무엇보다 수요와 명분을 갖춘 신사업이기 때문이다. 우선 환경보호, 식습관 개선, 건강 증진 등을 이유로 식물성 식단을 선호하는 소비자들이 증가하고 있다. 실제 한국채식연합에 따르면 국내에서 채식을 실천하는 인구는 2008년 15만명에서 올해 250만명으로 급증했다. 업계에서 추산하는 국내 대체육 시장 규모는 지금은 약 200억원 안팎에 그치지만, 성장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점쳐진다. 여기에 반려동물 인구가 늘면서 비윤리적 사육과 도축에 대한 인식이 확산한 점도 한 요인으로 꼽힌다. 업계 관계자는 “꼭 비건이 아니더라도 건강한 먹거리에 대한 관심이 높아져 채식을 즐기려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다”며 “앞으로 편의점의 비건 상품이 더 다양해지고 시장 규모도 지금보다 커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안민구 기자 an.mingu@joongang.co.kr 2021.12.27 09:48
경제

우유 속 칼슘과 단백질, 대체 가능 음료 없어

전국(18~69세) 85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우유와 두유, 식물성 음료의 영양성분이 같다고 대답한 비율이 약 40%나 되지만, 그 어떤 음료도 우유 속 단백질과 칼슘을 대체 불가하다는 연구결과가 밝혀졌다. 지난 3일, 김선효 공주대학교 교수 연구팀은 ‘우유와 두유류의 소비시장 추이 및 영양성분에 따른 비교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김선효 교수 연구팀은 소비자 인식조사에 따르면, 우유가 두유와 식물성 음료 속엔 포함돼 있지 않지만, 우유 속 영양성분과 같다고 많은 소비자들이 응답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영양적인 측면에서 식물성 우유는 우유를 대체할 수 없음이 우유 및 두유류 등 식물성 음료의 소비행태 등과 관련된 선행연구 고찰 결과에서 밝혀졌다. 단백질, 비타민, 무기질의 양이 낮고 영양소의 생체이용율도 낮은 식물성 음료는 부족한 비타민이나 무기질을 강화하기 위해 가공과정에서 인위적으로 첨가하는 경우가 많다고 나타났다. 또한, 식물성 음료에는 함유되지 않지만 다양한 생리활성물질, 펩타이드, 면역글로불린, 효소, 올리고당, 유기산, 락토페린, 뉴클레오티드, 비타민, 무기질 등이 우유에 함유되어 있다는 것이다. 실제 시중 유통 중인 우유(41개 제품)와 두유(66개 제품)의 칼슘 함량도를 마켓조사를 통해 조사했을 때, 일반 흰 우유와 저지방 우유의 100ml 당 평균 칼슘 함량은 10mgㆍ118.1㎎ 이었고, 칼슘 강화우유의 평균 칼슘 함량은 170mg이었다. 반면 두유의 칼슘 함량은 제품 종류에 따라 큰 차이를 보였다. 약콩 두유는 70∼150㎎, 일반 두유는 19~270mg, 고칼슘ㆍ고단백 두유는 130∼230㎎ 이었다. 보고서에서 김 교수팀은 “(원재료인 대두의) 칼슘이 부족한 두유의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대다수의 두유 제품은 칼슘을 첨가한다.”며 “두유 등 식물성 음료는 가공과정에서 적은 비타민과 무기질을 보완하기 위해 인위적으로 첨가하는 사례가 많다”고 지적했다. 학술논문을 통한 우유 및 두유류 등 식물성음료의 효능을 비교한 결과, 식물성 음료에 비해 우유는 성장과 건강에 필요한 모든 필수 아미노산을 충분히 가지고 있고 단백질 함량이 높은 완전단백질로 분석됐다. 단백질의 양이나 질적인 면이 우유에 비해 뒤처지는 식물성 음료는 소화율 측면에서도 우유 단백질에 비해 식물성 단백질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단백질의 질에 있어서도 제한아미노산을 가지고 있는 식물성 단백질은 우유 단백질에 비해 질이 낮은 단백질임을 알 수 있다. 반면, 우유 성분에는 단백질, 유당, 지질, 효소, 무기질, 성장조절인자 등이 포함되어 있으며, 단백질은 유청단백질과 카제인이 있고, 이러한 단백질 분해로 생성되는 펩타이드들이 체내에서 생리적인 효능을 보이고 건강과 관련성을 가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에서 유래된 펩타이드들은 체내에서 항균작용, 항혈압작용(안지오텐신 전환효소 억제제), 면역조절작용, 항산화작용, 진정작용(opioid 작용제)을 하여 소화기관을 개선하고, 심장순환계질환을 개선하며, 면역능력을 촉진하고, 유리기 형성을 억제하며, 체중을 조절하는 역할을 한다. 그리고 국민건강영양조사(2012~2016)를 통해 연구팀은 우유 및 두유 섭취를 통한 영양상태, 건강상태를 조사했다. 총 6,257명(19~64세)을 대상으로 우유와 두유를 모두 섭취하지 않는 군, 우유를 주 3회 섭취하는 군, 두유를 주 3회 섭취하는 군으로 구분하여 분석했다. 주 3회 우유를 마시는 군은 칼슘은 물론 단백질·비타민 A·티아민·리보플라빈(비타민 B2)·니아신(비타민 B군의 일종)의 섭취 불량 비율이 우유와 두유를 전혀 마시지 않거나 두유를 주 3회 마시는 군보다 눈에 띄게 낮은 결과가 나타났다. 우유와 두유를 전혀 마시지 않는 그룹이 칼슘 섭취 불량일 가능성은 두유를 주 3회 마시는 그룹보다 1.5배, 우유를 주 3회 이상 마시는 그룹보다 1.8배 높았다. 주 3회 우유를 마시는 그룹의 칼슘 섭취 불량률(66.9%)은 우유와 두유를 마시지 않거나(76.8%) 주 3회 두유를 마시는 그룹(73.8%)보다 낮았다. 이는 필요량만큼의 칼슘을 섭취하기 위해선 우유 등 유제품을 더 많이 섭취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대사증후군의 진단기준이 되는 5개 지표별(높은 혈압·높은 혈당·높은 중성지방·복부 비만 낮은 HDL-콜레스테롤 수치)로 각각 1점씩 부여한 결과, 주 3회 우유를 섭취하는 그룹의 점수는 1.2점으로, 우유와 두유를 전혀 마시지 않는 그룹(1.5점)보다 낮았다. 해당 점수(최고 점수 5점)는 높을수록 대사증후군 발생 위험이 크다는 것을 의미한다. 반면, 주 3회 두유를 섭취한 그룹의 대사증후군 위험 점수(1.4점)는 우유와 두유를 전혀 마시지 않는 그룹과 큰 차이가 없었다. 대사증후군 환자가 아닐 가능성은 우유와 두유를 전혀 마시지 않거나(78.3%), 두유를 주 3회 마시는 사람(78.6%)보다 우유를 주 3회 마시는 사람(84.1%)이 높았다. 이처럼, 향후 10년 내 관상동맥심장질환 발생 위험도를 낮추기 위해서는 주 3회 우유 섭취를 해야 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40세 이상 여성에선 심장병 예방 효과에도 우유가 효과가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앞으로 10년 내 주 3회 두유를 마시는 사람의 관상동맥심장질환 발생 위험은 두유와 우유를 마시지 않는 사람과 별 차이가 없었다. 연구보고서에서 김 교수는 “40대 이상에서 주 3회 우유 섭취를 했을 경우, 10년 내 관상동맥심장질환과 대사증후군 위험도가 우유와 두유를 모두 섭취하지 않는 사람보다 눈에 띄게 낮았다”며, “주 3회 혹은 그 이상의 우유 섭취는 성인기 건강과 영양에 도움을 줄 것으로 여겨진다”고 강조했다. 온라인 일간스포츠 2021.12.09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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