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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이민기, 성형외과 의사로 특별한 사건 추적 (‘페이스미’)

이민기가 ‘페이스미’를 통해 성형외과 의사의 특별한 사건 해결 능력으로 신선한 반향을 불러일으키고 있다.KBS2 수목드라마 ‘페이스미’(연출 조록환/ 극본 황예진/ 제작 웨스트월드스토리)는 차정우(이민기)가 본격 범죄 피해자 재건 수술을 하기 시작하면서 맞닥뜨리는 다양한 사건사고를 통해 극의 흥미를 돋우고 있다. 남의 사정에는 관심이 없던 정우가 범죄 피해자들을 만나면서 조금씩 변하기 시작, 자신의 마음을 열어가는 과정이 스펙터클하게 그려지며 신선한 재미를 안기고 있는 것. 뿐만 아니라 정우는 사건사고에 직접적으로 개입하면서 의사로서의 직감과 실력으로 실마리를 제공하는 등 이민형(한지현)과의 공조가 불을 붙기 시작했다.먼저 정우는 손님으로부터 성추행 신고를 당한 PC방 알바생 윤민수(박주연)가 얼굴에 상처를 입고 자신을 찾아오자 의사로서의 능력을 발휘했다. 당시 정황상 민수의 범행이 확실시되는 듯했으나, 정우는 민수의 얼굴에 난 상처를 보고 흉기를 휘두른 사람의 키를 예상했고, 이 단서를 형사 서강호(이승우)에게 알리며 사건을 일단락시켰다. 환자를 수술 상대로만 보던 냉정한 정우가 환자의 누명을 벗기기 위해 나서는 이 장면은 안방극장에 신선한 충격과 함께 뭉클함을 안겼다.정우의 이웃집에서 발생한 배달원이 손님에게 폭력을 행사한 사건 또한 정우가 투시 능력을 발휘하면서 가해자와 피해자를 뒤바꾸는 상황을 유발했다. 정우는 피해자 우민재(김민기) 얼굴에 박힌 유리 파편 중 유독 깊게 박힌 턱의 파편을 살폈고, 누군가 의도적으로 찌른 것 같다며 의심하기 시작했다. 그리고는 형사 이민형에게 면밀히 조사해달라고 요청해 사건 해결에 크게 기여했다. 이는 상처의 형태만 보고도 사고 경위를 알아채는 정우의 능력이 빛을 발하는 순간이었다.특히 지난 6회 방송에서는 피해자로 가장하고 도망가는 민재를 쫓아가며 사건에 직접 뛰어들었다. 또한 민재의 옷에서 범죄를 공모한 조수경(이서)의 블루투스 이어폰과 연결되어 있던 마이크를 발견하며 더 큰 피해를 막기도 했다. 정우가 진심으로 사건 해결에 몸을 담그면서 극은 더욱 절정으로 치닫고 있어 눈을 뗄 수 없게 만들고 있다./이처럼 이민기는 사람들을 냉정하게 대할 수밖에 없었던 숨은 사연과 따뜻한 마음을 지닌 캐릭터 서사를 유연하게 그려내며 시청자들에게 진한 여운을 선사하고 있다. 또한 정우가 자신의 옛 여자친구를 살해한 이진석(윤정일)이 민형과 남매사이라는 것을 알게 되면서 향후 어떤 행보를 보일지 기대감이 모인다.‘페이스미’는 매주 수, 목요일 오후 9시 50분 방송된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4.11.23 15:59
메이저리그

숨 거둔 '통산 173승' 다저스 레전드, 사인은 패혈성 쇼크…CJD 추정

미국 스포츠 전문채널 ESPN은 '사망 진단서에 따르면 1981년 월드시리즈(WS) 우승을 이끈 LA 다저스 에이스 페르난도 발렌수엘라가 패혈성 쇼크(septic shock)로 숨을 거뒀다'라고 14일(한국시간) 전했다. 패혈성 쇼크는 패혈증에 저혈압이 동반된 증상으로 중요 장기로 가는 혈류가 감소해 장기 부전으로 이어질 수 있다.지난달 23일 사망한 발렌수엘라의 정확한 사인은 알려지지 않았었다. 연예 매체 TMZ가 관련 문서를 처음 입수했다고 밝힌 ESPN은 '로스앤젤레스 카운티 검사관이 패혈성 쇼크를 즉각적인 사망 원인으로 꼽았다'며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매년 미국에선 최소 35만 명이 이 질환으로 사망한다. 발렌수엘라의 사망에 영향을 끼친 중요한 질환으로 급격히 진행되는 뇌 질환인 크로이츠펠트-야콥병(CJD)이 '추정'되는 것으로 기록돼 있다'고 전했다. TMZ가 확보한 문서에는 발렌수엘라가 화장됐다는 내용도 적시된 것으로 알려졌다. 1980년 메이저리그(MLB)에 데뷔한 발렌수엘라는 통산 173승 153패 평균자책점 3.54를 기록한 '레전드'이다. 무려 113번의 완투, 31번의 완투를 해낸 '철완'이기도 했다. 특히 다저스 소속으로 141승을 거뒀고 1981년 WS 우승 주역인 만큼 큰 사랑을 받았다. 발렌수엘라의 등 번호(34번)는 다저스 구단의 영구결번이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11.14 14:34
영화

[IS리뷰] 박신양은 박신양인데…K와 오컬트 만남 ‘사흘’로 충분했나

“소미야.” 박신양의 차분하지만 광기와 집념이 서린 목소리가 귓가에 남는다. 휴먼 드라마와 오컬트가 만나 새로운 ‘K오컬트’ 출사표를 던진 ‘사흘’의 이야기다.극의 중심을 잡고 이끄는 건 단연 박신양이다. 지난 2013년 영화 ‘박수건달’ 이후 11년 만에 스크린에 돌아온 그는 건재함을 과시했다. 그가 연기한 주인공 차승도 집안의 심상치 않은 풍경으로 이야기는 시작한다. 여느 오컬트 호러 영화처럼 악마가 들린 채 침대에 구속된 소녀는 그의 딸 소미(이레)다. 구마 사제 반해신(이민기)은 쉴 새 없이 라틴어로 성경을 읊고, 닫힌 방문 너머 살려달라며 비명을 지르는 딸의 목소리를 외면할 수 없는 차승도는 애끓는 부성에 결국 도끼까지 든다. 성공할 줄 알았던 퇴마 의식은 돌연 수포로 돌아가고, 딸은 숨을 거둔다.한국의 장례식장 풍경이 이어진다. 영화도 사흘 간의 장례 풍습에 따라 1일차 운명, 2일차 입관, 3일차 발인 수순을 밟는다. 조문객들의 입을 빌려 소미가 심장 수술을 받은 뒤부터 이상해졌다고 밝혀진다. 딸의 주치의로서 4개월 전 심장이식을 집도했던 흉부외과 전문의인 차승도는 도저히 이 상황을 인정할 수가 없다. 살면서 실패한 적 없는 그는 의학으로 설명할 수 없는 일로 딸을 잃게 된 현실을 부정한다. 자책감에 사로잡힌 와중에 딸의 목소리를 듣게 된다. 신부 해신 또한 과거 자신에게 들렸던 악령에게서 이 사건의 단서를 찾아 다시금 퇴마에 도전한다. 고인의 마지막을 애도하고, 산자는 슬픔을 달래야 할 장례식장은 다시 나타난 악령과 드러나는 추악한 진실로 인해 섬뜩한 장소로 변한다. 오컬트와 가족 드라마가 블렌딩 된 작품만의 색깔도 이때부터 드러나기 시작한다. 죽은 딸의 경직된 쥔 주먹을 제 입김으로 녹여 펼치거나 영안실에 뉘인 시신 옆에서 철제 침대에 올라 잠드는 아버지의 모습이 그러하다. 박신양의 짙은 연기가 입혀진 차승도의 다소 답답한 행동들도 자식을 끔찍이 아끼는 부모 마음이라 보면 이해 못 할 일은 아니다.다만 가족애의 비중이 두드러지면서 오컬트 요소는 가벼워진다. 특히 심장에 깃든 악령이 어떻게 한국에 도달하게 됐는지 대목에서 다소 몰입이 떨어진다. 배경으로 채택된 장소들을 처음 접했을 때 수긍보단 의문이 고개를 든다. 그렇다고 개연성이 떨어지는 건 아닌지라 이야기의 출발점을 복기하다 보면 퍼즐이 맞춰진다. 초자연현상을 다루는 판타지이니 ‘이야기 속에선 있을 법한 일’이라고 넘긴다면 납득할 수 있다. 시각 연출적으로는 공간 선정에 나름의 이유도 있다. ‘검은 사제들’에 참여했던 김시용 미술 감독의 섬세한 설계가 느껴진다. 푸르거나 붉은 색채로 심리적 압박감을 잡고, 곳곳에 소품들로 다뤄지지 않은 이야기를 상상할 수 있도록 뒷받침했다. 특히 작품의 중요한 심볼인 나방이 병원 보일러실을 가득 채운 장면은 기괴함을 밀어붙이며 하이라이트를 장식했다. 앞선 기자간담회에서 “나방을 훈련 시켰다”라는 현문섭 감독의 농담이 진짜인가 싶을 정도로 CG도 실감 난다. 촬영을 마친 지 4년여 만에 개봉하는 작품이다. 박신양뿐 아니라 두 주역도 오래 기다렸기에 반가움을 더한다. 미남 사제로 변신한 이민기는 ‘내 심장을 쏴라’(2015) 이후 9년 만의 주연 영화이고, 촬영 당시 중학교 2학년이었던 이레에겐 마지막 십 대 모습이 담긴 작품이 됐다. 특히 박신양과 부녀 호흡을 맞추며 ‘신들린’ 연기를 보여준 이레는 장래를 기대케 한다. 앙상블 중에선 영안실 관리인 역 김기천의 웃음 ‘킥’ 한마디들도 긴장도를 낮춘다.‘K’ 부성애와 오컬트의 결합 시도는 신선했고 밸런스 조절은 고전했다. 천만 영화 ‘파묘’를 받아 ‘K오컬트’ 열풍을 이어갈진 지켜볼 일이다. 95분. 14일 개봉. 15세 관람가.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4.11.14 06:00
프로축구

12개 팀 중 ‘최대 3개 팀’ 강등 제도, 이어지는 현장 불만 목소리

프로축구 K리그 승강 시스템에 대한 K리그1 현장의 불만이 이어지고 있다. 12개 팀 중 최대 3개 팀이 강등될 수 있는데, 이 비율이 과도하게 높다는 것이다.황선홍 대전하나시티즌 감독은 지난 10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인천 유나이티드와의 K리그1 37라운드를 마친 뒤 “현 시점 강등률이 너무 높다고 본다”는 입장을 밝혔다. 앞서 김학범 제주 유나이티드 감독 역시 강등팀 수가 너무 많다며 개선이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낸 바 있는데, 황 감독도 같은 의견을 냈다.현재 K리그1 강등 시스템은 최하위 팀이 승강 플레이오프(PO) 없이 K리그2로 강등되고 11위는 K리그2 2위 팀과, 10위는 K리그2 PO(3~5위) 승리 팀과 각각 승강 PO를 벌인다. 승강 PO 결과에 따라 12개 팀 중 최소 1개 팀, 최대 3개 팀이 강등될 수 있다. K리그1이 12개 팀 체제로 자리 잡은 이후 1+1(다이렉트 강등+승강 PO)이었던 강등팀 수는 2022시즌부터 1+2로 늘었다.현장에서는 다른 리그들과 비교해 K리그만 유독 전체 팀 수 대비 강등 비율이 높다고 지적한다. 예컨대 20개 팀이 참가하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나 일본 J리그는 최하위 3개 팀이 다이렉트 강등된다. 승강 PO라는 단서가 붙지만 12개 팀 중 최대 3개 팀이 강등될 수도 있는 K리그는 다른 리그와 비교해도 비율이 너무 높다는 목소리가 나온다.황선홍 감독은 “요즘 젊은 세대들은 지도자를 잘 안 하려고 한다. 강등 때문에 6월에 9~10명씩 감독이 바뀌니 좋은 지도자가 나오기 쉽지 않다. 머리를 맞대고 논의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현실에 맞게 구조를 갖추는 건 중요한 일”이라며 “(현 제도가 유지될 수밖에 없다면) K리그1 팀 수라도 늘려야 한다”고 강조했다.이같은 현장의 불만에도 프로축구연맹 내부에서는 아직 승강팀 수 조정을 논의하려는 움직임은 없다. 아직 세 시즌밖에 안 된 제도인 데다, K리그2 구단들 입장에선 승격의 폭이 넓어지고 K리그 전체의 흥행 역시 고려할 수밖에 없다는 입장이다.파이널 A의 한 구단 관계자는 “승강제가 흥행에 도움이 되는 건 분명하고, 승강팀 수가 다시 줄면 K리그2에서 불만이 나올 수밖에 없을 것”이라면서도 “K리그1 규모로 봤을 때 과한 측면이 있는 게 사실이다. 강등을 피하기 위해 하위권 팀들은 이적시장 과도한 지출로 이어질 수밖에 없는데, 이는 연맹이 강조하는 재정건전화와 상충되는 부분도 있다. 재논의는 필요하다고 본다”고 했다.김명석 기자 2024.11.13 07:03
드라마

‘정숙한 세일즈’ 김소연♥연우진 첫키스…’방판 씨스터즈’ 재결합

JTBC 토일드라마 ‘정숙한 세일즈’가 위기를 딛고 더욱 끈끈해진 ‘방판 씨스터즈’의 우정부터, 첫 공식 커플 극중 배우 김소연‧연우진의 첫 키스와 연우진 친모에 관한 충격적인 단서 엔딩까지 버라이어티한 전개가 펼쳐졌다. 지난 10일 방송된 ‘정숙한 세일즈’ 10회에서 서영복(김선영)은 절연을 선언하며 차갑게 등을 돌린 오금희(김성령)를 찾아가 다시 한번 용서를 구했다. “구차하더라도 상처가 조금이라도 아물 수 있다면 뭐든 피하지 말고 해야 한다”는 한정숙(김소연)의 설득, 그리고 “아빠가 제대로 벌받고 돌아올 때까지 같이 잘 기다리자. 엄마 편 한 명 더 늘었으니 약해지지 말라”는 큰딸의 위로에 용기를 낸 것. 그럼에도 영복이 합의 때문에 찾아왔다고 오해한 금희는 모진말을 쏟았고, 영복은 “조금이라도 덜 아프셨으면 좋겠다”는 진심을 전하기 위해 애썼다.그런데 영복이 갑자기 복통을 느끼며 주저 앉았다. 그제야 그녀의 임신 사실을 알게 된 금희는 냉정했던 마음은 온데간데 사라진 듯, 한치도 주저하지 않고 ‘나이롱 환자’의 휠체어를 빼앗아 영복을 태우고 질주했다. 다행히 영복의 아이는 무사했다. “미리 알았으면 그렇게 모진 말은 안 했을 것”이라는 금희의 고마운 마음에 영복은 눈물을 터트렸고, 그렇게 두 사람은 화해했다. 사고를 당한 남편 최원봉(김원해)과 함께 금희는 119에 신고해 목숨을 살렸고, 차를 운전한 당사자는 아니라는 점에 합의서를 제출했다. 이에 박종선(임철수)은 집행유예로 풀려날 가능성이 높아졌다.이렇게 사건이 마무리되자, 도현은 정숙에게 “저녁을 해드리고 싶다”며 두 번째 데이트를 신청했다. 그런데 도현의 집으로 간 정숙의 머리 속엔 “아무도 없는 공간에 둘만 있다 보면 청소년 관람불가를 찍게 된다”라던 ‘씨스터즈’와의 대화가 오버랩되며, 정숙하지 못한 상상으로 가득찼다. 안절부절 못하던 정숙은 결국 자신의 이상 행동의 이유를 솔직하게 털어놓았다. 살며시 미소 짓던 도현은 “집에서 데이트하면 생기기 마련이라는 일, 나도 하고 싶다”며 입을 맞춰 설렘을 폭발시켰다.한편, 도현의 ‘친모 찾기’엔 진전이 있었다. 서반장(서현철)이 30년 전 발생한 영유아 실종과 해외 불법 입양, 두 사건의 연결 고리를 찾아낸 것. 그는 영읍 고아원에서 해외 입양을 보낸 아이들 중 11명이 고아원에 입소했던 아이가 아니었고, 입양 신청서에 가격이 적혀 있다는 점을 수상하게 여겼다. 게다가 병원에 가서 아이를 낳는 게 흔하지 않던 시절, 한 명의 동일한 산파가 그 아이들을 받았다는 공통점이 있었다.산파를 찾아간 도현은 “당시 옥엽이 엄마가 산파 보조를 했는데, 그녀가 읍내에 가게를 차렸다”는 단서를 확보했다. 또한, 호적부를 열람한 결과, 이미 30년 전에 사망한 옥엽이 비디오 가게 사장 조순애(우현주)의 아들이란 사실을 알아냈다. 도현은 “병원 갈 돈이 없어 열감기로 아이 옥엽이 죽었고, 헛헛한 마음에 아이를 받으러 다녔다”는 순애의 진술에 의문을 품었다. 열악한 환경으로 인해 아이가 죽은 2년 후, 순애가 이런저런 사업을 시작했기 때문.순애는 자신을 조여오는 도현에게 약을 먹여 지하실에 감금했다. 또한, “옥엽이처럼 아파도 병원에 못갈 만큼 다 찢어지게 가난한 집 애들이었다. 내가 구원했다고 생각한다”는 삐뚤어진 신념에서 비롯된 납치 범행을 드러냈다. 그 시각, 슈퍼(박옥출)로부터 순애가 ‘옥엽이 엄마’란 사실을 알게 된 정숙이 비디오 가게 문을 두드렸고, 다급히 나가던 순애가 랜턴을 떨어뜨려 지하실이 순식간에 화염에 휩싸였다. 매일 밤 시달렸던 불길 속 아기의 악몽까지 덮쳐 정신을 잃어가던 도현 앞에 정숙이 구원자처럼 나타났다. 동시에 ‘씨스터즈’는 도주하려는 순애를 붙잡았다. 그렇게 미제 사건의 범인이 30년만에 체포됐다.하지만 도현은 순애에게 유괴된 아이가 아니었다. 순애가 아이를 보낼 때마다 이마에 점처럼 작게 새겼다는 십자가 문신이 도현에겐 없었던 것. 그런데 원봉의 퇴원 기념으로 금희가 집에서 파티를 연 날, 창고에서 물건을 찾던 정숙이 배냇저고리를 발견하고 충격에 빠졌다. 도현이 입양됐을 때 입고 있었다는 그것과 동일한 이니셜 자수가 있었기 때문. 창고를 빠져나온 그녀의 혼란스러운 눈에 서로를 바라보며 다정하게 웃고 있는 도현과 금희의 모습이 들어왔다.11일 시청률조사기관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10회 시청률은 전국 기준 종전 자체 기록과 같은 6.0%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정숙한 세일즈’는 매주 토, 일 오후 10시 30분 방송된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4.11.11 07:58
프로농구

소노 이정현, 왼 무릎 부상으로 3주 이탈 진단

프로농구 고양 소노 가드 이정현(24)이 왼쪽 무릎 부상을 입어 전열에서 이탈한다. 이달 예정된 국가대표팀 소집 역시 불발될 전망이다.10일 소노 관계자는 본지와 통화에서 “이정현 선수는 왼쪽 무릎 연골 급성 손상으로 인해 휴식이 필요하다는 진단이 나왔다. 내일(11일) 세종스포츠센터에서 추가 진단을 받을 예정”이라고 설명했다.이정현은 지난달 말부터 경미한 무릎 통증을 느낀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8일 대구한국가스공사와의 경기에서도 상태가 좋지 않은 채로 다시 출전했다가, 총 11분 17초만 소화한 뒤 코트를 떠났다. 구단 관계자는 이정현이 최대 4주 정도 결장할 것이라 내다봤다.자연스럽게 이달 예정된 2025 국제농구연맹(FIBA) 아시아컵 윈도우-2 예선에서도 빠질 가능성이 크다. 안준호 감독이 이끄는 농구대표팀은 오는 21일 인도네시아, 25일 호주와의 2025 FIBA 아시아컵 예선을 앞두고 있다. 두 경기는 모두 고양 소노 아레나에서 열린다. 이정현 측은 추가 검진 뒤 부상 진단서를 대한민국농구협회에 제출할 예정이다.소노는 이날 오후 4시 30분 서울 SK와 원정경기를 끝으로 1라운드를 마친다. 이어 오는 13일 울산현대모비스와의 홈경기로 2라운드에 돌입한다. 이정현은 1라운드 잔여 경기와, 2라운드 초반 경기에서 결장할 것으로 보인다.이정현은 올 시즌 부상 전까지 평균 18.9점(국내 1위) 6.6어시스트(국내 2위) 2.5스틸(국내 1위) 등을 기록했다.김우중 기자 2024.11.10 15:27
드라마

한석규, 취조실 명장면 또 만든다 (이친자)

‘이토록 친밀한 배신자’ 한석규가 열연을 펼치며 또 취조실 명장면을 만든다.8일 방송되는 MBC 금토드라마 ‘이토록 친밀한 배신자’(이하 ‘이친자’) 8회에서는 장태수(한석규)가 취조실에서 용의자 박준태(유의태)의 동요를 이끌어낸다. 그렇게 받아낸 진술이 수사에 어떤 영향을 미치게 될지 관심을 집중시킨다.지난 7회에서 준태는 연인인 가출팸 숙소 집주인 김성희(최유화)가 최영민(김정진) 살인사건으로 체포되자, 자신이 영민을 죽였다면서 자수했다. 영민이 죽기 전, 준태는 성희를 구하기 위해 영민과 몸싸움을 벌인 바 있다. 하지만 성희 역시 현장에 함께 있었던 인물이고, 두 사람이 자리를 떠난 후 살인사건이 발생했기에 그곳에서 어떤 일이 있었는지 시청자들의 의문을 키웠다.이런 가운데 태수는 준태의 아빠 두철(유오성)로부터 협박을 받았다. 자신의 아들을 풀어주지 않으면, 태수의 딸 하빈(채원빈)이 영민의 시체 앞에 있는 사진을 경찰서로 보내겠다는 협박이다. 그렇게 태수가 시한폭탄을 끌어안은 채, 8회에서 준태의 취조실에 서게 되면서 긴장감 넘치는 취조실 장면이 그려질 예정이다.공개된 8회 스틸컷 속에는 태수는 준태를 똑바로 바라보며 그의 불안한 심리를 몰아붙이고 있다. 준태는 모든 일은 자신이 혼자 한 것이라며 죄를 인정하지만, 준태의 말과는 단서들이 발견되며 혼란을 맞는다. 태수의 질문에 동요하는 준태의 모습이 과연 어떤 충격적 진술이 나오게 될지, 태수가 과연 준태에게서 무엇을 포착해낸 것일지, 본 방송이 궁금해진다.무엇보다 그동안 한석규의 카리스마가 분출됐던 취조실에서의 명장면이 또 한번 예고돼 기대감을 높인다. 한석규는 프로파일러로서 상대의 심리를 압박하며 진술을 이끌어내는 태수의 모습을 화면을 압도하는 열연으로 선보였다. 절정을 향해가는 스토리 속 취조실에서 또 어떤 한석규의 연기가 펼쳐질지 관심이 집중된다.한편, MBC 금토드라마 ‘이토록 친밀한 배신자’ 8회는 8일 오후 9시 50분 방송된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4.11.08 19:41
스포츠일반

배드민턴 안세영, 구마모토 오픈 불참 예정…무릎·발목 부상 여파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여자단식 랭킹 1위 안세영(22·삼성생명)이 부상 여파로 다음 주 일본에서 열리는 구마모토 오픈에 불참한다.대한배드민턴협회 관계자는 6일 "안세영 선수가 소속팀을 통해 공문, 진단서를 제출해 국제대회 불참 의사를 전달했다"고 밝혔다. 안세영 측이 공문에서 밝힌 사유는 부상이다. 무릎과 발목 부상을 100% 회복하지 못했다. 안세영은 지난해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결승전에서 오른쪽 무릎 부상을 당했고, 2024 파리 올림픽 사전캠프에서 발목 힘줄을 다쳤다.별다른 이상증세 없이 올림픽을 완주, 배드민턴 여자 단식 금메달을 목에 건 안세영은 부상을 이유로 8월 국제대회를 모두 쉬었다.지난달 덴마크 오덴세에서 열린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슈퍼 750 덴마크오픈에 출전, 올림픽 이후 처음으로 국제대회에 나선 안세영은 제105회 전국체전에서도 삼성생명의 단체전 우승에 기여했다.부상 부위를 관리해야 하는 안세영은 오는 12일부터 일본 구마모토에서 열리는 일본 마스터스에는 나서지 않는다. 대신 19일부터 예정된 중국 마스터스만 소화하기로 결정한 걸로 알려졌다.안세영은 25일 충남 보령에서 진행되는 국가대표 강화 훈련에도 참여하지 않는다.일각에서는 올림픽 금메달 획득 직후 부상 관리, 훈련 방식 등에 대해 협회와 대표팀을 직격하면서 김학균 감독 등 코치진과 관계가 불편해져 이런 결정을 내렸다는 해석도 나온다.김 감독과 안세영은 덴마크오픈 경기 도중 쉬는 시간에 말을 섞지 않는 등 껄끄러운 듯한 분위기가 중계에 포착됐다.이와 관련, 김 감독은 덴마크에서 귀국한 후 취재진과 만나 "아직 다가가고 대화가 필요한 시기"라면서 "조금씩 해결할 수 있을 것이다. 서로 해야 할 것들이 많으니까 좀 기다려달라"고 말했다.안희수 기자 2024.11.06 14:35
드라마

“확인해 보려 해” 연우진, ♥김소연과 포옹…사랑 자각 (‘정숙한 세일즈’)

연우진이 김소연과 포옹하며 사랑을 자각했다.지난 3일 방송된 JTBC 토일드라마 ‘정숙한 세일즈’ 8회에서는 ‘똥차’를 보낸 한정숙(김소연)의 인생이 활짝 폈다. 방판사업은 승승장구했고, 새로운 로맨스가 싹을 틔운 것. 먼저 에로 영화 ‘애마부인6’ 무료 상영 이벤트를 열어 새로운 고객 유치에 성공하는 등 뛰어난 아이디어와 성인용품 한글판 사용설명서 제작으로 상반기 실적 1위를 달성한 정숙은 금제 지역 최초 지부장으로 승진했다.형사 김도현(연우진)과의 관계에도 설레는 변화가 감지됐다. 도현은 서반장(서현철)으로부터 30년 전 방화 유괴 사건 피해 가족이 한복집을 한다는 단서를 얻어, ‘친모 찾기’를 돕겠다고 나선 정숙과 영읍으로 동행했다. 조사 결과, 한복집 주인은 도현의 친모는 아니었지만 “아들을 찾지 못하는 한, 눈 감는 날까지 잊을 수 없다. 형사님 어머니도 기다리고 있을 것”이라며, 그가 버림받은 아이가 아니라는 희망을 전했다.그런데 그 과정에서 도현은 혼란스러운 감정을 느꼈다. 정숙을 껴안는 꿈까지 꾸더니, 한복집에서 새색시 한복을 입은 정숙의 고운 자태에 넋을 잃었고, 우연히 스치는 스킨십에도 심장이 뛰었다. 무엇보다 한복집 주인의 고백에 제 일처럼 눈물을 흘리며 더 가슴 아파하는 정숙은 그에게 큰 위로가 됐다. 대체 이 감정이 무엇인지 알 수 없었던 도현은 결국 정숙을 의도적으로 피하며 선을 그었다. 자신이 무언가 잘못했다고 오해한 정숙은 지부장 승진 기념으로 술 한잔을 걸치고는, 도현에게 취중 진담을 전했다. “도움이 되고 싶은 마음은 진심이었다”고 운을 떼더니, 벽을 쌓는 그가 “솔직히 좀 서운하긴 하다”고 솔직하게 털어놓은 것. 마지막 인사를 하고 돌아선 정숙을 보며 도현 역시 결단을 내렸다. “한정숙씨랑 있으면 조금 혼란스러워서 피하려고 했다”고 고백하며, “그래서 확인해보려 한다”며 정숙을 꼭 끌어안았다. 정숙도, 시청자들도 예상치 못했던 확인 포옹 엔딩은 로맨스 급물살을 기대케 했다.한편 ‘정숙한 세일즈’는 매주 토, 일 오후 10시 30분 방송된다. 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4.11.04 07:19
IT

삼성전자, 키자니아 잠실점에 '갤럭시 AI 체험존' 구축…AI 비밀요원 콘셉트

삼성전자는 오는 31일 어린이 직업 체험 테마파크 키자니아 서울 잠실점에 'AI 비밀 본부 체험관'을 오픈한다고 30일 밝혔다.체험관은 어린이들이 'AI 비밀요원'이 돼 키자니아의 대표 캐릭터 '바체'를 구출하는 콘셉트로 운영된다. 참가자들은 '갤럭시Z 플립6'의 다양한 AI 기능을 활용해 미션을 수행하게 된다.체험관에 입장한 어린이들은 가장 먼저 '갤럭시 AI'로 요원증 사진을 찍게 된다. 촬영된 사진은 '인물사진 스튜디오'를 활용해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3D 캐릭터, 수채화 등 다양한 스타일로 변환할 수 있다.미션존에서는 '통역' 기능이 쓰인다. 미국, 프랑스, 스페인 비밀요원이 말하는 외국어를 빠르게 번역해 미션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탐색존에서는 '서클 투 서치' 기능으로 미션 수행에 필요한 단서를 찾는다. 비밀 제트기에 탑승한 뒤에는 '삼성 월렛'의 '디지털 키'로 시동을 걸고 본격적인 탐험을 시작하게 된다.탐험존에서는 '퀵 쉐어', '생성형 편집' 등 갤럭시 AI의 기능으로 퍼즐이나 단체 사진 촬영 등 미션을 해결한다.AR(증강현실) 필터로 인증샷을 남길 수 있는 포토존도 마련됐다. 체험을 마친 참가자에게는 요원 뱃지와 키자니아에서 통용되는 화폐인 10키조를 증정한다.키자니아 갤럭시 체험관은 2027년 10월까지 운영될 예정이다.삼성전자 관계자는 "키자니아 갤럭시 AI 체험관은 어린이들이 갤럭시 AI의 혁신적인 사용성을 보다 흥미롭게 체험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의 눈높이에 맞췄다"며 "앞으로도 갤럭시 AI로 쉽고 편리한 일상을 경험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라고 말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4.10.30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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