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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일반

'셔틀콕 '여제' 귀환...주춤했던 안세영, 2025년 7번째 우승

'셔틀콕 여제'가 돌아왔다. 주춤했던 안세영(23·삼성생명)이 다시 정상에 올랐다.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여자단식 랭킹 1위 안세영은 21일 중국 선전 선전 아레나에서 열린 2025 중국 마스터스 여자단식 결승전에서 랭킹 3위 한웨(중국)에 게임 스코어 2-0(21-11, 21-3)으로 승리했다. 안세영은 불과 33분 만에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중국 마스터스 2연패를 해낸 안세영은 말레이시아 오픈, 인도 오픈, 오를레앙 마스터스, 전영 오픈, 인도네시아 오픈, 일본 오픈에 이어 올 시즌 7번째 금메달을 획득했다.안세영은 1게임 1-1에서 펼쳐진 헤어핀 대결에서 한웨가 높이 보낸 셔틀콕을 놓치지 않고 엔드 라인 근처로 밀어 넣어 기선 제압했다. 안세영은 이후 강한 스매싱으로 상대 범실을 유도하며 연속 5득점, 6-1로 앞서갔다. 첫 고비도 잘 넘겼다. 안세영은 9-4에서 나온 메가 랠리에서 실점했다. 헤어핀 공격을 막기 위해 몸을 날렸지만 라켓이 닿지 않았다. 이후 안세영은 범실로 1점, 대각선 스매싱을 막지 못해 연속 실점하며 9-7, 2점 차 추격을 허용했다. 하지만 이 상황에서 다시 펼쳐진 헤어핀 대결에서 더 정교한 라켓 컨트롤로 득점했고, 10-8에서는 점프 드롭샷으로 상대 허를 찔렀다. 11-8에서 직선 하프 스매싱을 성공했고, 14-9에서는 리턴 범실을 유도해 1게임 최다 점수 차(6)를 만들었다. 결국 16-11에서 1점도 허용하지 않으며 1게임을 잡았다. 2게임도 안세영이 지배했다. 첫 득점부터 강력한 점프 스매싱을 성공한 그는 연속 8득점하며 한웨의 기세를 꺾었다. 8-0에서 대각선 공격을 허용해 2게임 첫 실점했지만, 이후 다시 9연속 득점하며 승기를 잡았다. 전의를 잃은 한웨는 허탈한 웃음을 감추지 못했다. 안세영은 20-3 챔피언십 포인트에서 상대 스매싱이 네트를 넘지 못하자 특유의 포효하는 세리머니로 우승을 자축했다. 안세영은 최근 주춤했다. 7월 셋째 주 나선 일본 오픈에서 정상에 올랐지만, 바로 이어진 한웨와의 4강전에서 오른쪽 무릎 통증이 심해져 기권했다. 이후 한 달 동안 컨디션 회복에 매진한 그는 우승을 자신하며 8월 마지막 주 열린 파리 세계선수권에 나섰지만, 4강전에서 '숙적' 천위페이(중국·5위)에게 0-2로 완패하며 두 대회 연속 결승전에 오르지 못했다. 안세영은 세계선수권 우승에 실패한 뒤 "나 자신을 믿지 못했다는 게 가장 큰 실수였다"라고 자책했다. 그러나 안세영은 약 3주 만에 BWF 주최 대회 출전이었던 이번 중국 마스터스에서 다시 자신의 진가를 발휘했다. 4강전에서 올해 세계선수권 우승자 야마구치 아카네(일본·4위)를 34분 만에 2-0으로 꺾었고, 결승전에서는 천위페이를 8강에서 꺾고 상승세를 탄 한웨마저 압도했다. 랭킹 2위 왕즈이를 포함해 중국 여자단식 톱클래스 선수들이 총출동해 안방에서 자존심을 지키려 한 중국을 무너뜨리며 '여제'의 저력을 증명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9.21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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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마구치 39분 만에 제압...안세영, 중국 마스터스 결승행

배드민턴 여자 단식 '세계 최강' 안세영(삼성생명)이 2025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슈퍼 750 중국 마스터스 결승에 진출해 대회 2연패 달성에 성큼 다가섰다.안세영은 20일 중국 선전의 선전 아레나에서 열린 대회 여자단식 4강에서 일본의 야마구치 아카네(4위)를 단 39분 만에 2-0(21-10 21-14)으로 가뿐히 제압했다.1게임 초반 팽팽한 흐름을 이어가던 안세영은 6-6 상황에서 두 차례 2점 차 리드를 내줬지만, 7-9로 뒤진 순간부터 10점을 연속으로 따내며 여유 있게 첫 게임을 가져갔다.2게임 초반에서도 역전과 추격이 반복됐다.그러나 안세영은 12-12 동점에서 2점, 4점, 3점을 연달아 쓸어 담으며 안정적으로 승부를 결정지었다.안세영은 올해 말레이시아오픈을 비롯해 전영오픈, 인도네시아오픈 등 슈퍼 1000 3개 대회를 석권했고, 슈퍼 750 대회인 인도오픈과 일본오픈, 슈퍼 300 대회인 오를레앙 마스터스에서도 정상에 올랐다.지난달에는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2025 세계개인배드민턴선수권대회에 출전해 대회 2연패에 도전했으나 준결승전에서 '천적' 천위페이(5위·중국)에게 패해 아쉽게 탈락했다.이번 중국 마스터스는 세계선수권대회 이후 안세영이 처음 출전하는 대회다. 이번 대회에서 우승할 경우, 안세영은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정상에 오르게 된다.안세영은 결승에서 김가은(삼성생명), 중국의 한웨(3위) 대결의 승자와 맞붙는다.세계 랭킹 32위 김가은(삼성생명)은 지난 19일 열린 여자단식 4강에서 2위 왕즈이(중국)를 꺾는 이변을 일으키며 준결승전에 올랐다.이은경 기자 2025.09.20 1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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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연패 도전' 안세영, 중국 마스터스 4강 진출…'천적' 천위페이는 8강 탈락

안세영(삼성생명)이 2025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슈퍼 750 중국 마스터스 4강에 진출했다. 안세영은 19일 중국 선전의 선전 아레나에서 열린 대회 여자단식 8강에서 인도의 푸살라 신도(14위)를 단 38분 만에 2-0(21-14 21-13)으로 제압했다. 준결승에 진출한 안세영은 대회 2연패 달성에 성큼 다가섰다.안세영은 올해 말레이시아오픈을 비롯해 전영오픈, 인도네시아오픈 등 슈퍼 1000 3개 대회를 석권했고, 슈퍼 750 대회인 인도오픈과 일본오픈, 슈퍼 300 대회인 오를레앙 마스터스에서도 정상에 올랐다. 지난달에는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2025 세계개인배드민턴선수권대회에 출전해 대회 2연패에 도전했으나, 준결승전에서 '천적' 천위페이(5위·중국)에게 패해 아쉽게 탈락했다.이번 중국 마스터스는 세계선수권대회 이후 안세영이 처음 출전하는 대회다. 안세영은 4강에서 야마구치 아카네(4위·일본)-푸트리 쿠수마 와르다니(8위·인도네시아) 승자와 맞붙는다.한편 세계 랭킹 32위 김가은(삼성생명)은 2위 왕즈이(중국)를 꺾는 이변을 일으키며 4강에 올랐다. 김가은은 왕즈이에게 2-1(13-21 21-17 21-11) 역전승을 거뒀다.안세영의 '천적' 천위페이는 8강에서 3위 한웨(중국)에게 패해 탈락했다. 김가은은 4강에서 한웨를 상대한다. 윤승재 기자 2025.09.19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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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카라스, 신네르 꺾고 US오픈 우승...세계랭킹 1위 예약

카를로스 알카라스(2위·스페인)가 '라이벌' 얀니크 신네르(1위·이탈리아)를 꺾고 US오픈 테니스대회(총상금 9000만달러·1248억원) 남자 단식 정상에 올랐다.알카라스는 7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의 빌리진킹 내셔널 테니스 센터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남자 단식 결승에서 신네르에 3-1(6-2, 3-6, 6-1, 6-4)로 이겼다. 2022년 이 대회에서 우승했던 알카라스는 3년 만에 US오픈 챔피언에 복귀했다. 우승 상금은 500만 달러(69원억)다. 알카라스의 개인 통산 6번째 메이저 대회 우승이다. 직전 메이저 대회였던 윔블던 결승전에서 신네르에 1-3으로 패배한 아픔도 설욕했다. 알카라스는 신네르와 통산 전적에서 10승 5패(메이저 대회 기준 4승 2패)로 우위를 이어갔다. 알카라스는 이번 우승으로 신네르를 제치고 2023년 8월 이후 2년 만에 남자프로테니스(ATP) 세계 랭킹 1위를 탈환하게 된다. 알카라스는 이날 결승전에서 서브에이스(10-2) 위너(42-21) 전체 획득 포인트(112-89) 등 대부분 수치에서 신네르를 압도했다. 이번 대회 무실세트 행진을 이어가다가 결승에서 처음으로 한 세트를 뺏겼지만 4세트 신네르의 3번째 서브 게임을 브레이크해 유리한 고지를 점령했다. 결국 알카라스는 '골프 세리머니'로 짜릿한 우승의 기쁨을 만끽했다.올해 4개 메이저 대회 모두 결승까지 오른 신네르는 US오픈 2연패를 놓쳐 1년여 만에 세계 1위 자리에서 내려온다. 알카라스는 경기 뒤 "신네르가 올 시즌 이룬 업적은 믿을 수 없다. 그를 가족보다 더 자주 만났다"고 말했다. 신네르는 "알카라스가 나보다 훨씬 잘했다. 나도 최선을 다했지만 더 이상 할 수 있는 것이 없었다"고 화답했다. 한편 이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현장에서 경기를 관전한 가운데, 미 비밀경호국이 대통령의 안전을 위해 보안 검색을 강화하면서 관중 입장이 지연돼 경기는 예정보다 50분 넘게 늦게 시작했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을 향해 야유가 쏟아지기도 했다. 이형석 기자 2025.09.08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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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S오픈에도 ‘케데헌’ 열풍…‘소다팝’ 뽐낸 조코비치 “내 딸이 안무를 알려줬다”

테니스 전설 노박 조코비치(38)가 US오픈 4강 진출에 성공한 뒤 ‘케이팝 데몬 헌터스(케데헌)’ 수록곡 소다팝에 맞춰 세리머니를 펼쳐 눈길을 끌었다.세계랭킹 7위 조코비치는 3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의 빌리진킹 내셔널 테니스 센터에서 열린 US오픈(총상금 9000만 달러·약 1247억원) 8강전에서 테일러 프리츠(4위·미국)를 3-1(6-3 7-5 3-6 6-4)로 제압했다. 조코비치는 이번 승리로 US오픈 통산 14번째로 4강에 올라 이 부문 타이 기록을 세웠다. 올해 열린 모든 메이저 대회 단식서 4강에 오르는 기록도 이어갔다. 다만 앞선 세 대회에선 모두 우승에 실패했다. 특히 프랑스오픈과 윔블던에선 ‘1위’ 야니크 신네르(이탈리아)에게 고배를 마신 바 있다. 그는 이번 대회에서 메이저 대회 역대 최다인 25번째 우승에 도전 중이다.조코비치의 대회 4강행만큼 이목을 끈 건 그의 승리 세리머니다. 그는 이날 프리츠 상대 11승 무패 행진을 이어간 뒤 카메라 앞에서 춤을 추며 승리를 자축했다. 평소 과묵하기로 소문난 조코비치의 이색적인 춤사위였다.그가 독특한 세리머니를 펼친 이유가 경기 뒤에야 밝혀졌다. 조코비치는 경기 뒤 “오늘은 내 딸의 생일이라 큰 선물이 됐다”며 “사실 마지막에 춘 춤은, 영화 케데헌에 나오는 ‘소다팝’이라는 노래의 안무다. 딸이 나에게 어떻게 춤춰야 하는지 알려줬다. 내일 딸이 점수를 매길 거다”라고 말해 세간을 놀라게 했다. 그는 “분명 전 세계 10대들과 아이들 사이에서 큰 유행이지만, 나는 몇 달 전 딸이 말해주기 전까지는 몰랐다. 그래서 집에서 여러 안무를 해봤는데, 그중하나를 오늘 선보였다. 내일 아침 딸이 일어나서 웃어줬으면 좋겠다”라고 설명했다.지난 6월 20일 공개된 ‘케이팝 데몬 헌터스’는 인간 세계를 지키는 인기 걸그룹 헌트릭스가 악령 세계에서 탄생한 보이그룹 사자 보이즈와 인기 경쟁을 벌이며 그들의 정체를 밝히는 과정을 그렸다. 조코비치가 이날 언급한 소다팝은 보이그룹 사자 보이즈의 대표곡이기도 하다.한편 대회 4강에 오른 조코비치는 세계 2위 카를로스 알카라스와 결승전 티켓을 놓고 맞붙을 예정이다. 김우중 기자 2025.09.03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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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록 증명한 천위페이·야마구치...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든 '안세영 시대'

배드민턴 여자단식 빅3 경쟁이 3막에 접어든다. 안세영(23·삼성생명)이 '셔틀콕 여제'로 올라서기 전 시대를 풍미하던 강자들이 다시 살아나고 있다. 디펜딩 챔피언 자격으로 올해 세계선수권에 출전한 여자단식 랭킹 1위 안세영(23·삼성생명)은 지난달 30일 열린 4강전에서 라이벌 천위페이(중국·4위)에 0-2로 완패했다. 1게임은 2-2에서 연속 5실점하며 벌어진 점수 차를 만회하지 못했다. 2게임도 10점대에 진입한 뒤 계속 끌려갔다. 안세영은 경기 뒤 "실수할까 봐 두려워 바보같이 경기한 것 같다. 클리어와 스매시, 공격 타이밍 등 모든 것이 마음처럼 안 됐다"라고 돌아봤다. 안세영은 지난 5월 싱가포르 오픈 8강전에서 천위페이에 2-0으로 패한 뒤 공격력이 더 좋아져야 한다는 필요성을 느꼈다. 박주봉 신임 총감독도 수비와 체력을 앞세운 안세영의 기존 경기 운영 방식에 변화가 필요하다고 봤다.그렇게 '공격 배드민턴'을 추구한 안세영은 7월 열린 일본·중국 오픈에서 연달아 천위페이를 잡았다. 하지만 이번 세계선수권에서는 초반 공세가 오히려 독으로 작용한 것 같다. 1게임 2-2에서 연속 실점하는 과정에서도 안세영은 어렵게 득점하고, 쉽게 실점했다. 천위페이가 2게임 초반 왼쪽 발목 부상을 당했지만, 오히려 안세영의 경기력이 게임 막판으로 갈수록 떨어졌다. 안세영은 2022년까지 천위페이에 1승 8패에 그쳤다. 전성기에 돌입한 2023년 이후 12승 6패로 '천적' 관계를 청산하는 듯 보였지만, 최근 4경기에선 2승 2패를 거두며 다시 호각세를 보이고 있다. 한동안 밀렸던 천위페이가 최근 1년, 대응력을 높이며 안세영 '포비아'에서 벗어나는 형국이다. 안세영을 이긴 천위페이는 결승전에서 무너졌다. '전' 랭킹 1위 야마구치 아카네(일본·5위)가 2-0으로 천위페이를 잡고 우승을 차지했다. 그는 2021·2022년에 이어 세계선수권에서 세 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일본 여자단식 선수로는 최초 기록이다. 지난해 부상에 시달리며 부진했던 야마구치는 최근 출전한 6개 대회에서 모두 포디움에 오르며 상승세를 타고 있다. 경기 뒤 야마구치 소속팀의 하시모토 히로카즈 코치는 "스피드는 2021·2022년 대회가 전성기였겠지만, 기술의 활용폭은 점점 넓어지고 있는 것 같다"라고 했다. 몇 년 전처럼 신체 능력를 앞세운 공격력을 발휘하기 어려워도, 많은 경험을 통해 쌓은 경기 운영 능력으로 경쟁력을 보여주고 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안세영은 2022년까지 야마구치에게 5승 10패를 기록했다. 2023년 이후 8승 4패를 기록하며 우위를 점했지만, 통산 전적(13승 14패)은 천위페이와 마찬가지로 여전히 열세다. 지난해 중국 왕즈이·한웨가 부상하겨 각각 랭킹 2위와 3위에 올랐지만, 여전히 천위페이와 야마구치의 관록이 안세영을 더 위협하는 모양새다. 2026년 열리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2028년 로스앤젤레스 올림픽까지 세 선수의 경쟁이 이어질 전망이다. 안세영은 이제 '최강자' 위치에서 전과 다른 방식으로 자신을 공략하는 두 선수의 도전을 상대해야 한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9.01 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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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나무 프로탁구리그 ‘시리즈2’ 여자단식 첫판부터 이변...유시우, 시리즈1 챔피언 이다은 제압

2025 두나무 프로탁구리그 ‘시리즈2’ 여자단식 초반부터 이변이 일어났다. 여자부 시리즈1 챔피언 이다은(한국마사회)이 첫 경기에서 유시우(화성도시공사)에 패해 탈락했다. 유시우는 29일 동양미래대학교 KTTP 특설스튜디오에서 열린 2025 두나무 프로탁구리그 ‘시리즈2’ 여자단식 16강전에서 이다은을 3-0(11-8, 11-9, 11-4)으로 제압했다. 예상을 깬 완승이었다. 유시우는 시리즈1에서 4강까지 올랐던 선수다. 시리즈1 마지막 날까지 경기한 이다은과 유시우가 토너먼트 첫판부터 만난 까닭은 시리즈2 시드 기준에 시리즈1 성적만 반영한 것이 아니었기 때문이다. 이 달 초 문경 대통령기가 포함됐다. 대통령기에서 이다은은 4강, 유시우는 64강을 기록했다. 시리즈2 시작 전 프로연맹 랭킹은 이다은이 1위, 유시우는 공동5위였다. 게다가 랭킹대로 배정된 조별예선에서 이다은은 1조 1위, 유시우는 6조 2위로 본선에 턱걸이했다. 대진 추첨에서 강자들 간 초반 대결 방지 장치의 보호를 받을 수 없는 상황이 됐고, 이다은과 유시우는 하필 첫 상대가 되고 말았다. 프로리그에서 탄생한 두 스타가 첫 상대가 되자 장내에 탄성이 일었다. 그런데 시리즈1에서도 대통령기에서도 이다은에 못 미치는 성적을 냈던 유시우가 반전을 연출하면서 이들의 경기가 시리즈2 초반 최고의 이변으로 남을 가능성이 커졌다. 유시우는 핌플러버를 앞세운 파괴력 넘치는 공격 탁구로 이다은의 디펜스를 무력화했다. 유시우의 강렬한 기세에 오히려 이다은이 좀처럼 안정을 찾지 못했다. 마지막이 된 3게임에서는 스스로 범실을 남발하며 자멸했다. 한 경기만 패해도 탈락하는 냉혹한 토너먼트에서 여자부는 초반부터 예측을 불허하는 흐름에 놓였다.유시우는 2025 두나무 프로탁구리그 최고의 수혜자로 떠오른 ‘라이징스타’다. 시리즈1 당시 매력 넘치는 외모와 플레이 스타일로 특별한 팬덤을 형성했다. 시리즈2에서도 스타덤에 어울리는 기량을 과시하며 돋보이는 존재감을 과시하는 중이다. 유시우는 30일 치러지는 8강전에서 이다은(미래에셋증권)과 김하나(화성도시공사)의 16강전 경기 승자와 싸운다. 현재까지 여자단식 이승은(대한항공), 유시우(화성도시공사), 남자단식 김대우(화성도시공사), 장우진(세아)이 각각 승리를 기록했다. 한국프로탁구연맹(KTTP)은 29일 하루동안 16강전 경기를 모두 마치고 30일 남녀 8강전, 마지막 날인 31일 남녀 4강전과 결승전을 차례로 치르는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한편 한국프로탁구연맹은 오전 경기 사이 연맹 운영에 힘을 더해줄 고문과 홍보대사 위촉식을 열었다. 국가대표 감독을 역임했던 강문수 탁구원로와 스포츠마케팅 전문가인 김재현 인천대 상임감사를 고문으로 위촉하고 위촉장을 전달했다. 또한 가수 겸 작곡가 에스나 씨를 2025년 한국프로탁구연맹 홍보대사로 위촉했다.이은경 기자 2025.08.29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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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속의 땅'에서 세계선수권 2연패 겨냥...안세영 "공격 배드민턴, 아직 부족해" [IS 진천]

안세영(22·삼성생명)이 '약속의 땅' 파리에서 올 시즌 두 번째 메이저 대회 정상을 노린다. 박주봉 감독이 이끄는 한국 배드민턴 국가대표팀은 오는 25일(한국시간)부터 일주일 동안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2025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세계개인선수권대회(세계선수권)에 5개 종목 총 13명을 파견한다. 세계선수권은 전영오픈·BWF 파이널스와 함께 BWF가 한 해 주최하는 대회 중 가장 권위가 있다. 한국은 2023년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열린 이 대회에서 여자단식 안세영과 남자복식 서승재-강민혁 조, 혼합복식 서승재-채유정 조가 금메달을 획득하며 역대 최고 성적을 냈다. 지난해는 파리 올림픽이 열려 개최되지 않았다. '셔틀콕 여제' 안세영은 2023년 세계선수권에서 전 랭킹 1위 카롤리나 마린(스페인)을 꺾고 한국 단식 선수로는 최초로 이 대회 정상에 올랐다. '디펜딩 챔피언' 자격으로 올해 대회에 참가한다. 마침 안세영이 지난해 파리 올림픽 금메달을 획득했던 아디다스 아레나에서 이번 세계선수권이 열린다. 안세영은 "프랑스에서는 항상 좋은 기운을 많이 받았다. 최선을 다해 준비한 만큼 기량을 다 보여줄 것"이라고 출사표를 올렸다. 가장 큰 관심사는 안세영의 몸 상태다. 그는 지난달 26일 중국 오픈 한웨와의 여자단식 4강전 2게임 중 오른 무릎에 통증이 생겨 경기를 기권했다. 안세영이 2023년 10월 천위페이와의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같은 부위 부상을 당해 긴 시간 후유증에 시달렸기에 우려가 컸다. 하지만 안세영은 "(지난 7일) 대표팀 소집 첫 날부터 그동안 빠지지 않고 훈련 일정을 잘 소화했다. (배드민턴팬이) 걱정하지 않아도 될 정도다. 세계선수권에 맞춰서 몸을 더 끌어올릴 예정"이라고 밝혔다. 박주봉 감독 특유의 강도 높은 훈련에 대해서도 "힘들지 않은 건 아니지만, 이제 조금 적응한 것 같다"라며 웃어 보이기도 했다. 안세영은 무릎 부상을 당하기 전 출전한 일본 오픈에서 64강전부터 한 게임도 내주지 않고 결승전까지 우승하며 올 시즌 6승째를 거뒀다. 특히 랭킹 2위 왕즈이와의 승부에서 이전보다 빠른 템포로 경기를 운영하고 공격적인 기술을 구사해 시선을 끌었다. 안세영은 일본 오픈을 앞두고 "이전까지는 수비형 플레이를 추구했지만, 그것만으로 살아남기 어렵다는 생각이 들었다. (숙적인) 천위페이 선수가 내 생각에는 가장 공격력이 좋은데, 그 선수만큼 해내야 한다고 생각한다"라며 '변신'을 예고한 바 있다. 올해 세계선수권에서도 '공격 배드민턴'을 보여줄지 주목된다. 안세영은 일본 오픈 결승전을 돌아보며 "항상 공격적인 플레이 스타일이 필요하다는 고민을 했고, 일본 오픈 결승전은 준비한 대로 플레이가 나와 굉장히 만족했다"라고 했다. 그러면서도 "천위페이 선수를 따라가기 위해서가 아니라, 그 선수와 견줄 수 있는 공격 스타일을 갖추려 한다. 무엇보다 아직 그런 공격적인 플레이가 꾸준하게 나오지 않아서 부족한 면이 많은 것 같다"라고 했다. 이에 대해 박주봉 대표팀 총감독도 "원래 안세영이 랠리를 유도하고 상대 빈틈을 파고드는 전략을 자주 썼지만, 일본 오픈에서는 의도적으로 변화를 주기 우해 노력했다. 대회 결과(우승)은 좋았지만, 안세영도 '아직 플레이 스타일이 정립되진 안 된 것 같다'라고 하더라. 워낙 완벽한 걸 추구하는 선수이기 때문에 부담과 스트레스를 받지 않길 바란다. 결국 (더 공격적인 플레이를 만드는 건) 자신과의 싸움이 될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진천=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8.18 15:48
스포츠일반

국군체육부대-화성도시공사, 대통령기 남녀 탁구 일반 단체전 우승

국군체육부대(상무)와 화성도시공사가 국내 탁구 최강자를 가리는 제41회 대통령기에서 나란히 남녀 일반부 정상에 올랐다.상무는 2일 경북 문경 국군체육부대 선승관에서 열린 대회 남자일반부 단체전 결승에서 김장원과 임유노, 정성원, 남성빈을 앞세워 미래에셋증권에 극적인 3-2 역전승을 거두고 우승했다.상무가 대통령기 정상에 오른 건 1985년 원년 대회 이후 40년 만에 처음이다.상무는 미래에셋과 결승전에서 1매치 복식에 나선 김장원-임유노 조가 상대 우형규-박규현 조에 0-3으로 완패했고, 믿었던 김장원마저 2매치 단식을 박규현에게 0-3으로 내줬다.매치 스코어 0-2로 몰린 상무는 3매치 단식에 나선 임유노가 상대 우형규를 3-1로 물리쳤고, 이어 4매치의 정성원이 상대 에이스 박강현을 풀게임 접전 끝에 3-2로 돌려세웠다.기세가 오른 상무는 남성빈이 상대 백동훈을 3-0(11-6 11-6 11-5)으로 눌러 역전극을 완성했다.여자 일반부 단체전 결승에선 화성도시공사가 에이스 양하은을 앞세워 미래에셋증권을 3-0으로 완파하고 2023년 대회 이후 2년 만에 정상을 탈환했다.양하은은 1매치 복식에서 지은채와 호흡을 이뤄 미래에셋증권의 심현주-이다은 듀오를 풀게임 대결 끝에 3-2(11-7 7-11 11-7 6-11 11-4)로 물리쳤다.양하은은 2매치 단식에서도 최서연을 3-1(11-4 12-10 9-11 11-7)로 돌려세웠다.화성도시공사는 지은채가 3매치 단식에서 이다은을 3-2로 꺾으며 우승을 확정했다.양하은은 지은채와 듀오로 나선 여자복식 결승에서도 한국마사회의 최효주-이다은 콤비를 3-0(11-6 11-6 13-11)으로 일축하며 우승해 대회 2관왕의 기쁨을 누렸다.이은경 기자 2025.08.02 22:19
스포츠일반

1년 6개월 만에 '경기 중 기권' 안세영, 시즌 두 번째 부상...'슈퍼 1000 슬램' 무산

'셔틀콕 여제' 안세영(23·삼성생명)이 또 다시 멈췄다.안세영은 지난 26일 중국 창저우 올림픽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세계배드민턴연맹(BWF) 2025 중국 오픈 여자단식 한웨(중국)와의 준결승전 2게임 중 기권했다. 1게임을 19-21로 내주고 2게임 6-6에서 연속 5실점하며 이상 징후를 보인 뒤였다. 대한배드민턴협회(협회)는 "안세영은 현재 피로가 누적된 상태다. 오른쪽 무릎 상태가 좋지 않아 더 큰 부상을 막기 위해 기권을 결정했다"라고 밝혔다. 안세영도 경기 뒤 인터뷰에서 "계속 무릎이 아프긴 했는데 마지막에 좋지 않은 느낌이 들어서 집중을 하지 못했다"라고 전했다. 실제로 안세영은 1게임 19-18에서 좀처럼 하지 않는 드롭샷 범실만 2번 범했다. 안세영이 경기 중 기권한 건 2023년 10월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당한 부상을 완전히 다스리지 못한 채 출전했던 2024년 1월 인도 오픈 8강전 이후 처음이다. 올 시즌으로 좁히면 두 번째 부상이다. 안세영은 지난 3월 전영 오픈 야마구치 아카네(일본)와의 준결승 준 오른쪽 허벅지 부상을 당했다. 결승전에 출전해 왕즈이(중국)을 꺾고 우승했지만, 이후 한 달 넘게 재활 치료를 받았다. 안세영은 지난달 중순부터 진천국가대표선수촌에서 합숙 훈련을 소화했다. 국가대표팀 훈련은 박주봉 총 감독 체제가 시작된 뒤 이전보다 강도가 높아졌다는 평가다. 안세영도 이전보다 공격력을 강화하기 위해 박주봉 감독이 부여한 별도 훈련까지 소화했다. 안세영은 7월 셋째 주 치른 일본 오픈에서 향상된 공격력을 증명하며 우승하기도 했다. 하지만 바로 이어진 중국 오픈은 완주하지 못했다. 협회는 "안세영이 다음 대회인 세계선수권대회 준비를 위해서 무리하지 않으려 했다"라고도 전했다. 올해 세계선수권은 8월 마지막 주(25~31일) 열린다. 이 대회는 전영 오픈, BWF 파이널스와 함께 BWF 주최 대회 중 가장 권위가 높다. 협회가 세계선수권 출전을 전제하는 것으로 봤을 때, 안세영이 한 달 이상 재활 치료가 필요할 만큼 큰 부상을 당하진 않은 것 같다.안세영이 이번 중국 오픈에서 우승했다면 단식 선수 최초로 단일시즌 '슈퍼 1000 슬램'을 달성할 수 있었다. 슈퍼 1000 대회는 BWF 월드 투어 중 가장 많은 랭킹 포인트와 상금이 걸려 있다. 안세영은 올해 출전한 다른 슈퍼 1000 3개 대회(말레이시아·전영·인도네시아 오픈) 모두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이미 올림픽·아시안게임 등 메이저 대회 트로피를 모두 거머쥔 안세영이 또 하나의 대기록에 도전했지만 부상 탓에 무산됐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7.27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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