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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②]최수영 "♥정경호, 연기 나눌 수 있는 존재 안정감 얻어"

배우 최수영(30)이 JTBC 수목극 '런 온'으로 활짝 만개했다. 유능한 재능을 갖춘 쿨한 재벌 2세 서단아 역으로 활약했다. 사람의 정에 이끌리는 것이 아닌 냉철한 판단력을 기반으로 한 에이전시 대표로서 진두지휘하는 카리스마를 보여줬다. 초반 무례해보이는 모습은 내면의 상처를 숨기기 위한 자기방어였다. 강태오(이영화)에 의해 진짜 모습을 드러낸 후엔 연민을 불러일으켰다. 최수영이 서단아 캐릭터와 싱크로율 높은 모습을 보여줬고, 시청자로 하여금 작품 안에 흠뻑 취하게 만들어 가능한 일이었다. 이번 작품을 통해 연하남의 매력을 알게 됐다고 밝혔다. "어떤 면에서 단아가 영화를 사랑하게 됐을까 이걸 추적하다 보니 영화의 불쑥불쑥 튀어나오는 이유 없는 자신감, 패기, 뭣도 모르기에 자신 있게 지를 수 있는 용기가 매력적이라고 생각하게 됐다." 연인 정경호는 연상인데 이 점에 대해 서운해하지 않았나. "그분도 이해하지 않을까 싶다.(웃음) 늘 허심탄회하게 연기에 대해 나눌 수 있는 존재가 있다는 것에 안정감을 얻는 것 같다. 로맨틱 코미디를 정말 잘하는 배우고 선배님이다. 아이디어와 조언을 얻곤 한다." 실제로 사랑할 땐 어떤 모습인가. "일과 사랑을 구분해 생각하지 않는다. 구분 지어 생각할 수 없는 내 삶의 한 부분이 됐다. 요즘 따라 '일과 사랑 중 어떤 것을 선택할 것이냐'는 질문을 많이 받는다. 그런 캐릭터를 연기해서 그런 것 같다. 하지만 구분 짓지 않고, 내 삶에 있어 그때그때 우선순위를 바꾸면서 최선을 다하는 편인 것 같다. 어느 것 하나 먼저라고 선택할 수 없는 것 같다. 주어진 사랑, 주어진 일에 늘 최선을 다한다. 그것이 내 자부심이다." 또래들이 많은 현장이었다. "전작 선배님들도 언니·오빠 할 정도로 너무 편한 현장이었지만 또래들과 연기하는 건 또 다른 편안함이 있더라. 그래서 그런지 작가님이 의도한 '티키타카'의 재미가 더 잘 살았던 것 같다." 임시완·신세경 배우와의 호흡은 어땠나. "시완 오빠 같은 경우 진짜 머리가 좋다는 생각을 했다. 사실 초반에 기선겸의 생소한 말투에 대해 나 역시 '생소하다'라고 느꼈다. 임시완이라는 배우는 16회 차를 다 보는 시청자를 위해 연기하는 배우처럼 보였다. 확신을 가지고 다소 생소할 수 있는 캐릭터를 밀어붙여 성공적인 캐릭터를 만들어냈다. 세경이는 연기도 너무 좋지만 태도도 너무 좋은 친구다. 예민했던 시기 연예계 활동을 함께해온 친구에 대한 유대감·존경심이 공존했다. 오미주를 연기할 수 있는 배우, 이렇게 잘 소화할 수 있는 배우는 감히 세경이밖에 없지 않을까 생각한다. 과하지도 모자라기도 않게 잘 소화했다. 내가 상상했던 오미주의 500%였다." 신세경과는 대학 동기이자 동갑내기 친구이기도 하다. "초반에는 서로 견제하는 것 같지만 나중엔 서로의 일과 사랑을 응원하는 관계로 발전한다. 워맨스를 제대로 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는데 이번 작품을 통해 제대로 할 수 있어, 그 상대가 세경이라 좋았다. 상대방이 자유롭게 연기할 수 있도록 편안하게 해 준다. 내 유머를 좋아해 줘 무슨 말만 해도 웃어줬고, 늘 '너 하고 싶은 거 다해' 그랬다. 그렇게 편안한 분위기를 만들어준 게 세경이가 가진 여유 덕분인 것 같다. 이젠 서로 눈빛만 봐도 힘든 걸 알 정도의 친구 사이가 된 것 같다. 그런 친구와 함께해 더욱 소중한 순간이었다.">>[인터뷰③] 에서 계속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사진=사람엔터테인먼트 [인터뷰①]최수영 "강태오 덕분 '런온' 직진 연하남 면모 살아"[인터뷰②]최수영 "♥정경호, 연기 나눌 수 있는 존재 안정감 얻어" [인터뷰③]최수영 "'런온' 두고두고 회자되는 작품 되길" 2021.02.15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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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①]최수영 "강태오 덕분 '런온' 직진 연하남 면모 살아"

배우 최수영(30)이 JTBC 수목극 '런 온'으로 활짝 만개했다. 유능한 재능을 갖춘 쿨한 재벌 2세 서단아 역으로 활약했다. 사람의 정에 이끌리는 것이 아닌 냉철한 판단력을 기반으로 한 에이전시 대표로서 진두지휘하는 카리스마를 보여줬다. 초반 무례해보이는 모습은 내면의 상처를 숨기기 위한 자기방어였다. 강태오(이영화)에 의해 진짜 모습을 드러낸 후엔 연민을 불러일으켰다. 최수영이 서단아 캐릭터와 싱크로율 높은 모습을 보여줬고, 시청자로 하여금 작품 안에 흠뻑 취하게 만들어 가능한 일이었다. 초반엔 무례한 말투의 서단아였다. "무례한 말도 당당하게 표현을 해야 했다. 말투를 설정할 때 당위성을 부여하는 작업에 집중했다. 단아 자체가 감정을 표현하는 데 익숙하지 않은 사람이었다. 단아 주변에는 자신이 감정을 표현하지 않아도 되는 사람만 존재했다. 그런 사람이 선겸과 미주·영화를 만나 변화하게 된다. 사실 단아의 무례함을 온전하게 표현하는 게 배우로서는 위험한 시도란 생각이 들었다. 초반부터 호감을 안고 가야 배우가 연기할 때 편해지지 않나. 어떠한 호감도 부여하지 않고 연기를 하는 게 어떻게 보면 불안한 선택이고 모험이었는데 작가님이 단아의 결핍을 성장으로 풀어낼 줄 것이란 믿음이 있었다." 단아를 연기하며 부러웠던 지점이 있나. "있는 그대로의 감정을 불쑥불쑥 표현하는 게 부러웠다. (연예인이라는) 이 직업을 오래 하다 보니 어느 정도 감정을 숨길 줄 알게 되고 주변의 눈치도 많이 보게 됐다. 하지만 단아는 내 기분이 먼저였고, 누구보다 자신을 사랑하는 모습이 좋았다. 본인의 마음을 제어하지 못하고 영화 앞에서 진심을 툭툭 내뱉는 모습이 참 사랑스러웠다." 말맛이 좋은 대본이었다. "대사 자체에 '티키타카'가 있었다. 가볍게 넘길 수 있는 농담도 재치가 있었다. 그리고 어딘가 모르게 대본이 황량하다는 느낌을 받았다. 이 시대를 살아가는 청춘들의 고민과 아픔을 있는 그대로 담고 있어서 더 그런 것 같았다. 청춘을 대변하는 드라마라 좋았다." '단화'(서단아+이영화) 커플을 향한 시청자들의 지지가 뜨거웠다. 파트너 강태오의 매력을 꼽는다면. "대본으로 봤을 때 영화는 강아지 같은 면이 많았다. 그런데 태오가 대본을 읽는 순간 강아지 같은 영화가 늑대 같다는 느낌이 들었다. 단아가 마냥 강아지 같은 인물의 예술성에 끌리는 걸까 하는 물음표가 있었는데 태오가 어디로 튈지 모르는 늑대 같은 톤으로 연기를 해줘 사회에 이미 잘 적응한 어른 같지만 사랑에 한없이 서툰 단아와의 케미스트리가 더욱 잘 살 수 있었던 것 같다. 직진하는 연하남의 면모가 잘 묻어났다. 기존 대본에 있던 영화의 매력에 본인의 매력을 더해 완성시킨 느낌이다. 똑똑하다고 느꼈다. 배우로서 서로를 존중해주는 태도 역시 고마웠다. 상대방의 호흡에 의해 본인의 연기가 자유자재로 바뀔 수 있는 배우였다. 테이크마다 다르게 공을 던진 적이 있는데 놓치지 않고 낚아채더라. 기대를 가지고 매번 연기하게 됐다.">>[인터뷰②] 에서 계속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사진=사람엔터테인먼트 [인터뷰①]최수영 "강태오 덕분 '런온' 직진 연하남 면모 살아"[인터뷰②]최수영 "♥정경호, 연기 나눌 수 있는 존재 안정감 얻어" [인터뷰③]최수영 "'런온' 두고두고 회자되는 작품 되길" 2021.02.15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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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임시완-신세경 "예측 불가능 이벤트 가득했던 '런온'"

'겸미커플' 배우 임시완(32)·신세경(30)이 시청자 사랑에 응답했다. 기존 멜로의 틀을 깨서 신선하고 그래서 더 볼수록 매력적인 JTBC 수목극 '런 온'을 중심에서 이끈 두 사람. 누군가에게 일방적으로 끌려가지 않고 동등한 위치에서 서로 바라보고 말을 건네며 진짜 소통이 가능한 '연인' 관계로 발전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각각 기선겸과 오미주를 주체적으로 움직이는 캐릭터로 소화하며 1회부터 16회까지 호감과 몰입도를 높였다. 자연스럽게 두 사람의 성장사에 빠져들어 응원할 수밖에 없게 만들었다. 멜로를 하고 싶다고 애타게 외쳤던 임시완은 이번 작품을 통해 소망을 이뤘다. 신세경은 2030 세대를 대변하는 사이다 캐릭터와 안정적인 연기력으로 깊은 인상을 남겼다. -민족 대명절 설연휴가 시작된다. 신세경(이하 신) "난 전 담당이라 집에서 변함없이 전을 부치고 있을 것 같다." 임시완(이하 임) "이번 설에는 아무래도 예전처럼 가족을 만나긴 어려울 것 같다. 가족들을 만나지 못하는 게 아쉽긴 하지만, 언젠가 상황이 좋아지면 가족들과 오랜 시간 함께 보내고 싶다." -여름부터 겨울까지 '런 온'을 향해 6개월 간 열심히 달렸다. 임 "함께해준 시청자분들과 감독님·작가님·수많은 제작진분들 그리고 선후배, 동료 배우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다. 촬영이 어느덧 일상적인 일과가 되어 촬영장 출퇴근이 당연하게 여겨지기도 했다. 바빴던 일상에 여유가 찾아오면서 이제야 종영이 실감 나는 듯하다. 좋은 사람들이 모여 열심히 참여한 작품이다. 그 소중한 마음을 느끼고 시청자분들과 공감하는 것만 해도 뜻깊은 경험이었다고 생각한다.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는 모든 분들에게 작게나마 위안이 되는 드라마로 남았으면 좋겠다." 신 "작품을 함께 만드는 모든 이들이 '런 온'을 진심으로 소중히 여기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 그래서 정말 즐거운 6개월이었다." -팀워크 자체가 너무 좋았던 것 같다. 임 "또래 배우들이 모여서 그런지 유독 훈훈하고 즐거운 분위기 속 촬영을 했던 기억이 난다. 태오가 의도치 않게 참 웃긴다. 수영이도 은근 개그를 좋아하는 친구였고, 세경이는 제가 하는 소소한 것들에 정말 잘 웃어줘서 고마웠다. 감독님은 사랑이 철철 넘치는 분인 것 같다. 현장에 있는 동안 감독님의 자식이 되었다고 생각이 들 만큼 보호받고 있는 기분이었다." -말맛이 좋은 대본이라고 했었는데 시청하며 이 점에 굉장히 공감했다. 임 "많은 대사들이 있지만 그중에서도 다행이라는 상대방의 안부성 말에 '다행이라니 다행이네요'라고 되받아 치는 대사가 있었다. 완벽한 구성의 문장이지만 속 알맹이가 없었다. 이 부분이 바로 우리가 요즘 쓰는 화법과 맞닿아 있는 점이라 생각해서 꽤나 인상 깊게 제 머릿속에 자리매김한 것 같다." -촬영하며 가장 집중했던 포인트는. 신 "우리 드라마에는 예측 불가능한 이벤트가 늘 가득했다. 항상 뻔하지 않은 방향으로 캐릭터들이 움직이고 말을 하더라. 주인공의 불우한 성장 배경은 우리가 많이 봐온 드라마 속 설정이지만 미주가 살아가는 방식은 달랐다. 미주는 솔직하고 부끄러울 것이 없는 사람이니까 연기를 하면서 자기 연민에 빠지지 않도록 주의하며 촬영했다." -연기하며 느낀 캐릭터의 자체 매력은 무엇인가. 임 "선겸이는 순수하고 사회의 때가 묻지 않은 사람이다. 정의 앞에서 담대함을 잃지도 않았다. 선겸이가 용기 내어 선택한 것들에 대해 존경하고 있다. 그 외에도 선겸이 세상과 동료들, 이성을 바라보는 여러 가지 시선들을 정말 배우고 싶다. 또 선겸이는 전형적인 드라마 속 백마 탄 왕자님과는 거리감이 있다. 그렇기 때문에 일부러 멋있어 보이려 노력하지 않았다. 그게 제가 가진 저만의 색이라 생각했다. 이런 의외성들을 시청자분들이 좋게 봐주신 것 같아 감사하다." 신 "개인적으로 정말 좋아하는 포인트 중 하나가 사과를 잘한다는 점이다. 미주는 방금 뱉은 모난 말에 대해서도 바로 사과할 줄 아는 멋쟁이다. 물론 배배 꼬아 말할 때도 종종 있지만 대부분의 상황 속에서 자신의 감정을 솔직하게 드러낸다는 점과 자신의 일도 무척 사랑한다는 점도 굉장히 좋다. 무엇보다도 오미주가 추구하는 사랑의 방식이 제일 마음에 든다. 서로를 잘 지켜가면서 사랑해야 한다는 가치관이 정말 건강하게 느껴지기 때문이다." -촬영 과정에서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 혹은 명장면이 있다면. 신 "한 장면만 꼽기 힘들 만큼 명장면은 정말 많다. 그래도 가장 좋아하는 장면을 고르자면 2회 포장마차 신이다. 드라마 방영 전 편집실에 놀러 가서 그 신을 처음 봤을 때의 두근거림이 잊히지 않는다. 화면상으로는 마치 봄바람이 부는 것처럼 아주 여유 있고 몽글몽글해 보이지만 막상 촬영 때에는 느닷없이 내리는 비를 피하며 급히 찍느라 정신이 없었던 기억이 난다. 대사량도 꽤 많고, 몹시 중요한 신이라 걱정 반 기대 반으로 편집된 내용을 보았는데 썸 타는 남녀의 설렘이 그대로 담겨있더라. 그래서 정말 행복했다. 술 취한 선겸을 혼자 두고 잠시 사라졌던 미주가 다시 나타날 때, 그런 선겸의 시야 안으로 운동화를 신은 미주의 발이 한 발짝 걸어 들어오는데 세상에 나도 미주가 너무 반가워서 외마디 비명을 지를 뻔했다." -파트너와의 호흡은 어땠나. 임 "세경이는 처음에 다가가기 어려운 아우라가 있었다. 촬영하다 보니 굉장히 성격도 털털하고 야무지더라. 지금은 그 인식이 완전히 깨졌다. 그리고 연기적으로 이것저것 시도한 걸 잘 받아줘서 고맙기도 했다. 덕분에 초반부터 제가 어떤 걸 해도 다 받아주겠다는 믿음이 생긴 것 같다. 편안한 분위기에서 서로 대화도 많이 나누면서 '어떻게 하면 케미를 잘 살릴 수 있을까' 고민을 많이 한 것 같다. 세경이가 만든 미주는 정말 사랑스러운 캐릭터다. 캐릭터에 녹아들어 몰입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좋은 케미스트리가 나온 것 같다. 겸미커플을 많이 사랑해줘 감사하다." 신 "시완 오빠는 섬세하고, 정말 똑똑하다. 항상 나에게 야무지다고 하지만 내 생각엔 오빠가 훨씬 더 야무지고 부지런하다. 자기 개발을 위해 늘 시간을 쪼개어 쓰는 걸 보면 끊임없이 노력하는 스타일인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동선이나 대사 타이밍 등에서 상대 배우가 어떤 지점에서 불편한지, 무엇을 어색하게 느끼는 지를 귀신 같이 캐치해 리허설을 마치고 난 후 꼭 나에게 괜찮은지 먼저 물어본다. 내가 딱히 티를 내는 것도 아닌데, 보통의 섬세함으론 그렇게 못하지 않을까 싶다. 기선겸이라는 캐릭터가 단단하고 빈틈이 없었기 때문에 오미주도 함께 빛날 수 있었다. 그 외에 반년의 일정을 함께 완주해 낼 동료로서 함께 하는 배우들에게 넘치는 응원과 격려, 간식, 핫팩 등을 끊임없이 보내주었다는 것은 더 이상 말하지 않아도 많은 분들이 알 거라고 생각한다." -최수영·강태오 배우와의 호흡은. 신 "수영이와는 대학교 동기다. 캐스팅 관련 소식을 일찌감치 알진 못했지만 수영이가 서단아를 맡게 됐단 소식을 알고, 무척 설렘을 느꼈다. 대본을 읽었을 때 서단아야말로 정말 매력적인 캐릭터라고 느껴졌기에 기대감이 증폭됐다. 관계성 맛집 우리 드라마 속 놓칠 수 없는 케미스트리가 단미(단아와 미주)라고 생각한다. 대본으로 그 두 사람을 봤을 때에도 참 웃기고 귀여운 관계다 싶어 많이 기대하고 있었는데, 드라마 속 살아 움직이는 단미는 지금 말씀드린 그 느낌이 충분히 드러남과 동시에 탄산수 한 모금을 더 한 느낌이 난다. 아마 수영이가 연기하는 서단아 캐릭터가 워낙에 산뜻하고 시원시원하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정말 서단아 그 자체였다. 태오는 정말 재밌다. 이영화라는 캐릭터도 평범하지 않지만 강태오 본인 역시 재치 있고 비범하다고 생각한다. 본 방송을 시청을 할 때 내가 촬영하지 않은 분량들은 시청자의 입장에서 새롭게 볼 수 있어 즐겁다. 영화와 단아의 신들을 보며 웃기도 많이 웃었고, 감정이 깊어진 후반부엔 감탄을 하며 시청했다. 태오와 함께 호흡을 맞출 때에도 늘 예측 불가능하고 새롭다는 느낌을 받았다. 정말 독보적인 캐릭터다." 임 "수영이는 드라마 속 캐릭터를 위해 평상시에도 몰입하고 있는 게 느껴졌다. 그래서 선겸과 단아가 마주했을 때 더욱 자연스러운 호흡이 나오지 않았나 생각이 든다. 태오는 연기 스타일이 자유분방해서 재밌었다. 매우 유동적인 성향의 배우라서 현장에서 이것저것 같이 많이 시도해보고 싶은 배우였다." -넷플릭스에도 동시 방영되면서 해외 팬 유입이 많았을 것 같다. 신 "세계의 다양한 시청자들에게 내가 출연한 영화나 콘텐츠들이 전해지는 것이 너무 신기하고 때론 감격적이다. 넷플릭스를 통해 해외 팬분들도 편하게 시청하시는 것 같아서 기뻤다." -신축년 새해 소망과 목표는. 신 "배우로서는 작년의 목표와 크게 다르지 않다. 주어지는 작품에 최선을 다하고, 좋은 작품과 좋은 캐릭터로 찾아뵙고 싶다. 올해엔 모든 것이 정상화되어 잃어버린 일상을 되찾을 수 있길 바란다. 친구들도 좀 더 편하게 만나고 싶고, 마스크 없이 편히 숨쉬며 야외 운동도 즐기고 싶다. 올해라기 보단 이루고 싶은 향후 목표는 쓸데없는 욕심부리지 않는 사람, 무해한 사람이 되는 것이다. 임 "새해에도 여러 작품을 열심히 할 예정이다. 가장 빠르게는 tvN 예능 프로그램 '바퀴 달린 집'으로 인사드리게 됐다.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는 좋은 기회라 생각한다. 나 역시 내 자신을 돌아보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 같아 기대가 되기도 한다. 영화 '스마트폰' 촬영도 앞두고 있다. 무사히 촬영을 마치고 좋은 작품으로 여러분께 인사드리고 싶은 마음이다." -'바퀴 달린 집'을 통해 보여주고 싶은 모습이 있나. 임 "김희원 선배님과 친했던 터라 '이번에 형 바퀴 달린 집 촬영하러 가면, 어차피 형도 있고 진구도 있으니 나도 가면 안 돼요?'라고 농담 반 진담 반으로 던진 말이 화근이 됐다. 진짜로 성사될지 몰랐지만, 실제로 갈 수 있게 된 것이 정말 신이 난다. 무엇보다 코로나19 시국에 시청자분들이 조금이나마 기분 전환하실 수 있는 프로그램에 참여하게 된 것 같아 감사하다. 시청자분들이 조금이라도 대리만족과 함께 답답함을 해소할 수 있으면 좋겠다. 진구가 같이 갈 줄 알았는데 못 가는 게 내심 아쉽다." -요즘 관심사는 무엇인가. 임 "시국이 시국이니만큼 밖에 잘 못 나가지 않나. 그래서 요즘은 집에서 뭘 할 수 있을까 하다가 요리에 취미를 갖게 됐다. 마스크 쓰고 계단 걷기도 자주 하고 있다. 계속되는 상황에 나도 많이 지치고 심적으로 다운되는 것 같아 몸을 자주 움직이고 있다. 확실히 기분 전환에 도움이 되는 것 같다." -100만 구독자를 보유한 유튜버가 됐다. 신 "그동안 인터넷 세상은 칭찬받기 어려운 공간처럼 인식됐다. 그런데 유튜브를 시작하고 많은 사람들의 코멘트를 읽으며 '세상에 이런 게 가능하구나' 싶었고, 많이 놀랐다. 영상을 보며 '잘 쉬다 간다' '일상을 좀 더 부지런하게 가꾸고 싶어진다'는 코멘트 등 내가 어설프게 제작한 콘텐츠가 누군가의 삶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친다는 것을 눈으로 확인하고 적잖은 감동을 받았다. 나를 드러내고 소통하는 것에 대해 늘 조심스럽기만 하던 내가 변한 걸 느낀다. 단순히 칭찬을 받아서가 아니라, 소통의 결과로 서로가 건강한 에너지를 공유하는 모습을 확인했기 때문이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사진=플럼에이앤씨·나무엑터스 2021.02.10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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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방 D-DAY '런온' 임시완-신세경, 말맛+새콤달콤 "무장해제"[종합]

'런 온' 임시완, 신세경, 최수영, 강태오가 선의의 돌아이로서 활약을 예고했다. 달달한 모습에 무장해제가 되다가도, 아슬아슬한 줄타기에 쫄깃한 긴장감을 전해주는 작품으로 기대감을 높였다. 16일 오후 JTBC 새 수목극 '런 온'의 온라인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이재훈 감독, 배우 임시완, 신세경, 최수영, 강태오가 참석했다. '런 온'은 같은 한국말을 쓰면서도 소통이 어려운 시대, 저마다 다른 언어로, 저마다 다른 속도로, 서로를 향하는 완주 로맨스 드라마다. '오늘의 탐정', '김과장' 이재훈 감독과 첫 미니시리즈에 출사표를 던진 신예 박시현 작가가 의기투합한 작품이다. 이재훈 감독은 "촬영을 한창 진행하고 있다. 대본은 15부까지 나왔다"고 운을 떼면서 "귀엽고 선의를 가진 돌아이들이 만나 알콩달콩 사랑을 키워가는 이야기"라고 소개했다. 주연 배우들에 대한 만족감은 컸다. 이재훈 감독은 "캐릭터 이미지에 맞고 전작들을 보고 연기를 잘한다는 생각을 했다. 촬영을 지난여름부터 진행하면서 느낀 점은 솔직히 말해 '이 배우가 아니면 어떻게 할뻔했지?'란 생각이 들 정도다. 캐릭터화가 되어 연기를 해주고 있다. 현장에 나갈 때마다 기대 이상의 모습을 보여줘 고마울 따름"이라고 칭찬했다. 이어 극 중 싱크로율과 관련, "무슨 생각하는지 잘 모르겠고 세상 자잘한 문제들과 거리감이 좀 있다. 기선겸 캐릭터 자체가 그렇다. 그러면서도 불쌍한 사람들을 따뜻하게 바라보고 결정적인 순간 힘이 되어주는 사람인데, 현장에서도 그렇다. 첫 만남부터 기선겸의 따뜻한 모습이 느껴졌다. 오미주는 내가 처음 그렸던 것보다 예쁜데 신세경 배우 안에 통통 튀고 괴짜 같은 모습이 많더라. 그래서 더 오미주스럽다. 최수영 배우는 기본적으로 당당함을 가지고 있다. 굉장히 시원시원하다. 강태오 배우는 사랑받는 막내다. 가장 허당미가 있는 친구다. 귀여움을 받는 배우"라고 치켜세웠다. 임시완은 3년 만에 로맨스물로 돌아온다. "일부러 로맨스물을 피한 건 아니었지만 달달하고, 간질간질한 것들이 많은 작품을 하니 찍는 동안 설렘을 느낄 수 있어 좋은 것 같다"고 말했다. 이 작품에 끌린 이유와 관련, "대본의 말이 찰지고 맛있다. 대화를 하면서 오가는 것들이 우리 현실 어법과 비슷하단 생각이 들어 더욱 끌렸다. 기선겸 캐릭터는 일반적이지 않다. 어떨 때는 사차원적인 대화를 하기도 하고 본인 외엔 관심이 없는 것처럼 있다가도 불의를 보면 참지 않는다. 입체적인 느낌이라 좋았다"고 했다. 신세경은 따라 마시고 싶을 정도로 시원시원하게 음주를 즐기거나, '총'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드러낸 터프한 밀덕(밀리터리 덕후) 캐릭터 오미주로 사이다 매력을 선사한다. "캐릭터들이 단단하고 깡이 넘쳤다. 누군가에게 애정을 품기 시작하면서 그런 자아의 분열이 생기게 된다. 그런 모습이 귀여웠다"면서 "대리 만족을 느끼며 촬영하고 있다. 극 중 번역가 역할로 합을 맞추는 과정이 재밌었다. 기대해 달라"고 당부했다. 최수영은 "일상적이면서도 특별해 매력적이었다"고 귀띔하며 극 중 젊은 여성 CEO로서 분하는 소감을 밝혔다. "단아가 감정 표현에 너무 솔직해서 관계에 서툰데 난 원만하고 좋은 인간관계를 가지고 있다. 저희 드라마를 보다 보면 '나도 단아처럼 살고 싶다'는 순간이 많을 것이다. 드라마에서 많은 여성 리더들이 나왔지만 어린 나이에 리더가 된 캐릭터는 별로 못 본 것 같아서 표현할 때 부담감과 책임감이 느껴지더라. 똑똑하고 책임감이 센 단아지만 여자라는 이유로 후계 서열에서 밀려 마땅히 가져야 할 것을 뺏기며 살았다. 일에 있어선 퍼펙트 하지만 일에 있어 성장 중이고 미숙한 어른이라는 점을 염두에 뒀던 것 같다. 선의를 가진 돌아이 중에 가장 정상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이다"라고 설명했다. 현장 분위기 메이커로 꼽힌 강태오는 "대본을 봤을 때 첫 느낌이 따뜻하고 새콤달콤하다고 느꼈다. 솜사탕 같았다. 상상하는 그림이 너무 아름다웠다"고 회상했다. 그러면서 "대본 리딩하면서 감독님, 형, 누나들과 금방 친해졌다. 현장에서 정말 즐겁게 촬영하고 있다. 극 중 역할이 미대생이다. 감독님 지인분 중 화가 님이 있어서 미술 도구 만지는 법 등을 배웠다. 영화가 단아 대표님 만큼은 아니지만 솔직하고 대인관계도 좋다. 각 인물과 있을 때 다양한 모습이 나온다. 그게 영화의 매력일 것"이라고 어필했다. 커플 대 커플 매력이 관전 포인트 중 하나다. 임시완, 신세경 커플은 대화 속에서 감정이 피어나고 연민을 느끼게 되는 과정, 사람 대 사람으로 온전히 위로해주는 모습으로 달콤함을 자랑한다. 최수영, 강태오 커플은 뾰족뾰족하고 아슬아슬한 줄타기를 하는 느낌으로 묘한 매력을 선사할 예정이다. 통통 튀는 돌아이들의 매력을 물씬 풍기는 '런 온'은 오늘(16일) 오후 9시 JTBC에서 첫 방송된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2020.12.16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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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온' 최수영 "젊은 女 CEO 역할, 부담+책임감 느끼며 연기 중"

'런 온' 최수영이 부담감과 책임감을 가지고 젊은 CEO 역을 소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16일 오후 JTBC 새 수목극 '런 온'의 온라인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이재훈 감독, 배우 임시완, 신세경, 최수영, 강태오가 참석했다. 최수영은 극 중 CEO로 등장한다. "단아가 감정 표현에 너무 솔직해서 관계에 서툰데 난 원만하고 좋은 인간관계를 가지고 있다. 저희 드라마를 보다 보면 '나도 단아처럼 살고 싶다'는 순간이 많을 것이다. 드라마에서 많은 여성 리더들이 나왔지만 어린 나이에 리더가 된 캐릭터는 별로 못 본 것 같아서 표현할 때 부담감과 책임감이 느껴지더라. 똑똑하고 책임감이 센 단아지만 여자라는 이유로 후계 서열에서 밀려 마땅히 가져야 할 것을 뺏기며 살았다. 일에 있어선 퍼펙트 하지만 일에 있어 성장 중이고 미숙한 어른이라는 점을 염두에 뒀던 것 같다. 선의를 가진 돌아이 중에 가장 정상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이다"라고 설명했다. 강태오는 "대본 리딩하면서 감독님, 형, 누나들과 금방 친해졌다. 현장에서 정말 즐겁게 촬영하고 있다. 극 중 역할이 미대생이다. 감독님 지인분 중 화가 님이 있어서 미술 도구 만지는 법 등을 배웠다. 영화가 단아 대표님 만큼은 아니지만 솔직하고 대인관계도 좋다. 각 인물과 있을 때 다양한 모습이 나온다. 그게 영화의 매력일 것"이라고 어필했다. '런 온'은 같은 한국말을 쓰면서도 소통이 어려운 시대, 저마다 다른 언어로, 저마다 다른 속도로, 서로를 향하는 완주 로맨스 드라마다. '오늘의 탐정', '김과장' 이재훈 감독과 첫 미니시리즈에 출사표를 던진 신예 박시현 작가가 의기투합한 작품이다. 오늘(16일) 오후 9시 JTBC에서 첫 방송된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2020.12.16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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