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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일반

[스포츠 7330] 스포츠를 통해 얻는 '유대감'...새로운 사회교류 장을 열다

사회적 네트워크 만드는 운동사회성 발달, 교류 통한 유대감 주는 키워드 스포츠를 통해 얻을 수 있는 중요한 키워드 중 하가 바로 ‘유대감’이다. 특정한 목적 없이는 사회적인 네트워크를 만들기도 쉽지 않은 현대 사회에서 운동은 순수한 목적으로 교류의 즐거움을 얻을 수 있는 좋은 수단이다. 육아 전문가들은 어린 아이들의 사회성 발달에 도움을 주는 가장 좋은 방법으로 부모와의 신체 놀이를 권한다. 신체놀이를 통해 다른 사람들과의 상호작용에서 나오는 신체적인 신호를 읽을 줄 알게 되고, 문제해결 능력이 향상된다는 것이다. 나아가 청소년들의 스포츠 참여가 사회적인 유대감을 높이고 폭력성과 우울감을 낮춘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코로나19 시기를 거치면서 각종 모임과 사회적인 교류의 장이 크게 줄었다. ‘혼술’이나 ‘혼밥’ 같은 단어가 일상이 됐고, 운동 역시 ‘홈트(집에서 혼자 하는 홈트레이닝)’로 대표되는 나홀로 운동이 주를 이룬 시기도 있었다. 코로나19 시기에 사회적 고립감을 느꼈던 사람들도 스포츠를 통해 사회적인 교류와 유대감을 넓힌 케이스가 많아지고 있다. 단체 구기종목을 통해 팀워크를 다지는 것은 물론이고 러닝 크루, 헬스 커뮤니티, 댄스 동호회처럼 혼자 하는 개인 스포츠 역시 유대감을 느끼며 사회적인 네트워크를 넓힐 수 있는 방법이 다양하게 발전하고 있다. 최근에는 소셜미디어(SNS)를 넘어 자주 이용하는 중고거래 앱을 통해 운동을 함께 하자는 공고를 올려 운동 크루를 모으는 방식으로 손쉽고 부담없이 운동 친구를 모으는 경우도 흔하다. 중고거래 앱 당근마켓이 2023년 기준으로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이 앱의 ‘같이 해요’ 서비스에서 가장 활성화가 잘 된 카테고리가 ‘밥/카페(23%)’, ‘취미(19%)’에 이어 ‘운동(17%)’이 세 번째였다. 운동 커뮤니티 트렌드는 진입장벽을 낮추기 위해 연령대나 성별을 특정해서 편하게 모이도록 하는 게 대세다. 출석에 강제성이 있거나, 모임 성격을 미리 알기 어려워서 시작하기 부담스러웠거나, 높은 회비가 장벽처럼 느껴질 수 있던 종전의 커뮤니티와 또 다른 성격의 모임들이 주를 이룬다. 한 커뮤니티 어플리케이션의 운동 모임을 이용한 사람은 후기에 “최대한 나와 비슷한 취향과 실력의 사람들이 모인 곳을 찾을 수 있어서 좋았다”며 “앱을 통해 다른 회원들에게 ‘오운완(오늘 운동 완료)’ 사진을 공유하며 동기부여를 할 수도 있고, 운동하면서 친해진 사람들끼리 또 다른 취향의 모임을 만들어갈 수도 있어서 만족한다”고 썼다. 하버드 의대 성인발달연구소의 연구 결과물인 행복탐구 보고서에 따르면, 좋은 인생의 조건은 돈이나 명예가 아닌 '사람들과의 따뜻한 관계'였다. 스포츠를 통해 ‘운동 친구’, 나아가 '운동 가족'까지 얻을 수 있다는 건 운동이 단순한 취미를 넘어 인생의 의미를 더해주는 중요한 매개체임을 보여준다. 이은경 기자 2024.07.08 07:12
축구일반

"누굴 위한 인권이고 누굴 위한 수사인가" 손웅정 감독 옹호한 학부모들

일부 학부모들이 아동학대 혐의로 수사를 받는 손흥민(토트넘)의 아버지 손웅정 감독을 옹호했다.4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학부모들은 의견문을 내고 '수년간을 아카데미에서 보냈지만, 지금껏 단 한 번도 체벌이라는 것은 없었다'고 주장했다. 춘천지검은 전날 아동복지법상 아동학대 혐의를 받는 손웅정 감독을 비롯한 아카데미 관계자 3명을 불러 조사했다. 이는 경찰에서 사건을 넘겨받은 이후 첫 소환조사로 손 감독 등은 현재 아동 A 군을 신체적 또는 정서적으로 학대한 혐의를 받는다.A 군 측은 지난 3월 19일 "오키나와 전지훈련 중이던 지난 3월 9일 수석코치가 A군의 허벅지 부위를 코너킥 봉으로 때려 2주간 치료가 필요한 상처를 입혔다"며 손웅정 감독 등을 고소했다. 손 감독으로부터도 전지훈련 기간 훈련 중 실수했다는 이유로 욕설을 들은 것을 비롯해 경기는 물론 기본기 훈련을 잘 못한다는 이유로 욕을 들었다는 내용 등이 진술에 포함됐다. 사건을 수사한 강원경찰청은 손 감독 등 3명을 지난 4월 중순께 검찰에 송치했다. 하지만 학부모들은 '일본 오키나와 전지훈련에 동행한 일부 학부모들도, 아이들도 체벌이 있었다는 그날의 분위기에 대해서는 '무언가 분위기를 바꿀 터닝포인트는 필요했다'고 입을 모았다'며 '그날의 일에 대해 누구도 별다르다거나 특이하다고 느끼지 못했고 아이들조차 무슨 별일이 일어난 것인지 의아해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학부모들이 손 감독을 떠받들고 있다거나 체벌이 정당하다고 말하고 있는 것이 아니다'며 '직접 일을 겪은 당사자들은 정작 아무렇지 않게 지나간 일을 바깥사람들이 각자의 잣대만을 들이밀어 아카데미 안에서 마치 큰 범죄가 일어난 것처럼 아카데미 구성원들을 피해자로 둔갑시키고 오히려 저희를 괴롭히고 있다. 이를 멈춰줄 것을 부탁한다'고 덧붙였다. 이번 사건과 관련해 손웅정 감독은 "맹세컨대 아카데미 지도자들의 행동에 있어서 아이들에 대한 사랑이 전제되지 않은 언행은 결코 없었다"며 "시대의 변화와 법에서 정하는 기준을 캐치하지 못하고 제 방식대로만 아이들을 지도한 점 반성하겠다"고 밝혔다.학부모들은 '매일매일 훈련을 마치고 돌아가는 아이들과 저희에게 기자님들께서 다가오시고 운동장에는 언론사의 드론이 날아다닌다'며 '인터넷에는 연일 손축구아카데미에 관한 기사가 쏟아지고 무수히 많은 댓글이 달리고 있다. 저희에게 쏟아지는 연락은 생업에 지장을 줄 지경'이라고 호소했다. 이어 '여태 운동장에 한 번 와보지도 않은 시민단체라는 사람들은 직접 만나보지도 않았을 감독님을 폭력적이라며 비판하고, 눈길 한 번 주지 않던 스포츠윤리센터는 아카데미를 들쑤시겠다며 예고하고 있다'며 '정작 이곳 아이들은 행복하다는데 도대체 누구를 위한 인권이고 누구를 위한 수사인가'라고 비판하기도 했다. 끝으로 이들은 피의자들에 대한 선처를 요청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7.04 15:12
연예일반

‘나는 솔로’ 영호 “93년생 한의사…대출 없이 개업” 반전

‘나는 솔로’ 21기의 정체가 공개됐다.지난 3일 방송한 SBS Plus와 ENA의 리얼 데이팅 프로그램 ‘나는 SOLO’(이하 ‘나는 솔로’)에서는 21기 솔로남녀가 ‘자기소개 타임’으로 베일을 벗는 모습이 그려졌다. 또한 첫인상 선택에서 ‘팀 영철’이 된 영자-순자-현숙이 영철의 관심을 받기 위해 미묘한 신경전을 펼치는 사이, 현숙이 적극 어필해 치고 나가는 모습이 눈길을 끌었다. ‘솔로나라 21번지’에서의 첫째날 밤, 영수는 저녁식사를 위해 패딩도 없이 밖으로 나온 정숙을 걱정하며 영식의 패딩을 대신 빌려주려 했다. 영식은 ‘첫인상의 그녀’ 정숙을 위해 자신의 패딩을 선뜻 내어줬다. ‘솔로나라 21번지’ 입성 전 버스에서 마주쳤던 광수, 정숙은 우연한 첫 만남을 주제로 수다를 떨었다. 영철은 불을 피우고 고기를 구우며 바비큐를 준비했고, 현숙은 영철 곁에서 부채질을 해주거나 영상 촬영을 해주면서 관심을 표현했다.또한 현숙은 영호에게도 “피부 관리 받으시냐?”며 대화를 적극 유도했고, 마라톤-웨이트-비키니 대회까지 섭렵했다고 어필했다. 나아가 현숙은 영철에게 쌈을 싸주며 끊임없이 호감을 표현했다. 이에 영철은 제작진과의 속마음 인터뷰에서 “조금은 그분을 다시 보게 됐다”고 현숙에게 호감이 생겼음을 내비쳤다. 반면 ‘팀 영철’ 영자는 “현숙님이 열일하고 계신다”며 견제에 들어갔고, 순자 역시 “영철님 이 쪽으로 오면 되겠다”고 영철의 자리를 사수하는 등 묘한 신경전을 펼쳤다.이때, 영수는 “비율이 안 맞는다”며 자리 바꾸기를 제안했고, 망설임 없이 정숙 옆에 앉았다. 그러나 정숙은 영호와 진지한 대화를 이어나갔고, ‘아버지’ 이야기가 나오자, “저희 아버지는 일찍 돌아가셔서”라며 눈시울을 붉혔다. 영호는 그런 정숙을 말없이 토닥여줬다. 이후 정숙은 제작진 앞에서 “아빠 같은 사람이 이상형”이라며 “(영호님에게) 죄송하고 감사했다”면서 눈물을 쏟았다. 다음날 아침, 현숙은 민낯에 립스틱을 바르고 향수까지 뿌린 채 공용 거실로 왔고, 우연히 마주친 영철에게 “남자분들 챙겨드세요”라며 홍삼 스틱을 슬며시 선물했다. 뒤이어 현숙은 영철에게 아침 산책을 제안해 대화를 하는 등 부지런히 움직였다.잠시 후, 모두가 긴장한 ‘자기소개 타임’이 시작됐다. 1989년생으로, L전자에서 인사 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영수는 창원이 근무지라는 사실을 공개하며 “거리는 장벽이 될 수 없다”고 어필했다. 이어 “여기서 새로운 취미를 찾아 같이 유쾌하게 해나갈 수 있는 딱 한 명만 찾는 게 목표”라고 덧붙였다. 영호는 1993년생으로, 개업 한의사라는 반전 직업을 공개했다. 그러면서 “현재 야간진료, 주말진료를 하면서 병원이 자리잡을 수 있는 데 주력하고 있다. 근교에서 자주 만나는 데이트를 추구한다”고 자신의 연애 스타일을 공개했다. 남다른 패션 감각을 자랑한 영식은 1988년생으로, S대에서 철학을 전공한 뒤 L패션회사에서 신사복 MD로 10년째 근무 중인 직장인이었다. 영식은 “옷에 돈을 많이 써서 결혼할 준비가 됐냐고 물어보는데 준비는 다 되어 있다. 월급으로 돈을 모으는 시대가 아니다”고 재테크 능력을 자랑했다. 이어, “저는 시간을 쪼개서 산다”면서 ‘초인싸’ 재질을 과시했다. 영철은 1984년생이라 21기 중 유일한 40대임을 알려 모두를 경악케 했다. H제철 파이프 판매팀 책임 매니저인 그는 킬리만자로 정상 등반, 세렝게티 국립공원 방문 등 ‘경험주의’에 기반한 라이프 스타일을 어필했으며, 운동, 요리에 능하고 남은 버킷리스트는 ‘연애, 결혼, 자녀’라고 덧붙여 모두의 우렁찬 박수를 받았다. 1992년생인 광수는 과학고-P공대 전자공학 최우등졸업-S대 대학원 통신공학 석사를 거쳐 지금은 AI 수학교육 회사에서 개발연구원으로 일하고 있었다. 20대에 사업을 하며 보다 더 단단해졌다는 광수는 “연애보다는 결혼을 생각하는 연애를 원한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1991년생으로, H회사에 재직 중인 상철은 실내클라이밍, 농구, 테니스, 헬스 등을 즐기는 ‘건강남’ 면모를 자랑했다. 뒤이어 “불평이나 감정 기복도 크지 않고, 의미 있는 꽃을 사준다든가 편지를 쓰는 게 매력”이라며 웃었다.솔로녀들도 뛰어난 비주얼만큼이나 놀라운 스펙을 공개했다. 영숙은 1992년생으로, K대학에서 부동산학으로 학사, 석사를 마치고 부동산 신탁사 사업부서 과장으로 일하고 있었다. 이어 “쉽게 화를 내지 않는 의리를 보장할 수 있는 여자”라며 “연애하면 남자친구와 ‘전국 야구장 도장깨기’를 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1991년생인 정숙은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외국계 회계법인 매니저로 일하는 동시에 금융대학교 부교수로 재직 중이라고 밝혔다. ‘짝’을 찾기 위해 모스크바에서부터 날아온 정숙은 “올해 쌓인 휴가가 90일 정도다. 어쩌면 한국에서 일하는 분들보다 더 자주 볼 수 있을 것 같다”고 거리는 문제가 될 수 없음을 강조했다. S전자 소방방재팀이라는 반전 직업을 공개한 순자는 “4년 전에 아파트 청약에 당첨이 돼서 작년에 입주해 살고 있다”고 ‘재력’을 어필했고, “자기 일에 자부심을 느끼고 끊임없이 노력하는 분을 좋아한다”라고 밝혔다. 뒤이어 1994년생, 서울교통공사 직원 영자는 “인성적으로 배울 수 있는 사람, 티키타카 잘 맞는 사람이 이상형”이라며 “저보다 키가 크시고 잘 생기시면 좋다”고 솔직하게 말했다.옥순은 1995년생이라는 반전 나이에 이어, 현대무용 전공 후 대구에서 필라테스 센터를 운영 중이라는 스펙을 공개했다. 부모님의 돈을 빌려 센터를 차렸다가, 모든 빚을 청산했다는 옥순은 “장거리 연애는 가능하지만 결혼하면 같이 살아야 한다. 제가 진심을 다해서 (센터를) 운영하고 있기 때문에 그만둘 생각이 없다”고 결혼 후 대구 밖 거주는 불가함을 알렸다. 끝으로 1996년생으로, H외대 한국어교육과를 나와 스타트업 브랜드 마케팅을 하고 있다는 현숙은 즉석 장기자랑으로 에코의 ‘행복한 나를’을 열창했다. 이후, “사랑이 많은 가정에서 자라서 사랑할수록 더 자주 표현하고, 더 배려해야 한다는 것을 배웠다”고 ‘솔로나라 사랑꾼’이 되겠다는 포부를 드러냈다.‘자기소개 타임 후, 21기 모두는 단체로 산책에 나서며 서로를 더 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여기서 현숙은 “영호님이랑 대화를 조금 더 해보고 싶다. 다른 사람 의견을 듣는 방식을 보고 멋있다고 생각했다”고 영호에게 다가갔다. 영호도 “시간을 같이 냈으면 좋겠다”고 화답했다. 반면 정숙은 “영호님이 아직까지 편하진 않다. 이상형 같은 걸 말할 때에도 그냥 저랑 정반대 같았다”라고 영호와 점점 멀어지는 속내를 드러내, 향후 펼쳐질 21기 러브라인에 대한 궁금증을 높였다. ‘나는 솔로’는 매주 수요일 밤 10시 30분 방송된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4.07.04 07:35
스포츠일반

메달 4개 외친 기계체조, '신구조화' 남녀 동반 입상 조준

신구조화로 무장한 한국 기계체조 대표팀이 ‘메달 4개’를 외쳤다. 기계체조 대표팀은 26일(한국시간) 개막하는 2024 파리 올림픽 본선에 나선다. 1988년 서울 대회에서 처음 메달을 딴 한국은 2016년 리우 대회를 제외하곤 매 올림픽 마다 꾸준히 메달을 목에 걸었다. 2010년대 중반 세대교체가 성공적으로 이뤄졌다는 평이다.한국의 종전 단일 올림픽 최고 성적은 메달 2개. 이번 대회에선 ‘4개’가 목표다. 남자 마루운동에 나서는 김한솔(29·서울시청)과 류성현(22·한체대), 개인종합 이준호(29·전북도청)가 모두 메달을 노린다. 여자부에서는 ‘주장’ 여서정(22·제천시청)이 도마에서 동메달 이상의 성적을 바라본다.남자부에선 ‘에이스’ 류성현의 활약에 이목이 쏠린다. 그는 주니어 시절부터 여러 세계 무대를 누비며 엘리트 코스를 밟았다. 지난해 세계선수권대회에선 본선 티켓을 놓쳤지만, 이어진 종목별 월드컵에서 호성적을 거두며 개인 자격으로 파리행을 확정했다. 지난 2020 도쿄 대회 이후 두 번째 올림픽을 앞둔 그는 지난달 열린 미디어데이에서 “많은 국제대회에서 경험을 쌓았다. 도쿄에선 4위를 했지만, 다른 모습을 선보이고 싶다”라며 시상대에 오르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베테랑’ 이준호와 김한솔은 노련함으로 올림픽을 준비하고 있다. 이준호는 개인 2번째, 김한솔은 3번째 올림픽이다. 남자부 선수 중 가장 먼저 파리행 티켓을 확정한 이준호는 “개인 종합 세 종목 결승에 오르고 싶다. 메달권에 진입하도록 노력하겠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아시안게임(AG) 도마 2연패의 주인공 김한솔은 “이제는 노련함으로 승부를 걸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여서정을 필두로 한 여자대표팀은 지난해 벨기에 세계선수권대회에서 11위를 기록, 36년 만에 올림픽 단체전에 나서게 된다. 맏언니이자 주장인 여서정은 첫 올림픽 출전을 앞둔 후배들을 이끈다. 그는 “4년이라는 시간을 준비하는 건 힘들지만, 항상 마지막이라고 생각하고 출전한다”면서 “2018년부터 호흡을 맞춘 선수들이다. 파리에서 다 같이 힘을 내보겠다”라고 의욕을 보였다. 김우중 기자 2024.07.02 06:20
스포츠일반

체조 '리빙 레전드' 바일스, 선발전 압도적 1위...올림픽 5번째 금메달 도전

역대 넘버원 체조 선수로 평가받는 시몬 바일스(27·미국)가 개인 통산 세 번째로 올림픽 무대를 밟는다. 바일수는 1일(한국시간) 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 타깃센터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미국 기계체조 선발전에서 압도적인 성적으로 1위에 올라 가뿐히 올림픽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바일스는 도마-이단평행봉-평균대-마루운동 4개 종목을 두 번씩 소화해 합산한 성적으로 매기는 개인종합에서 총 117.225점을 기록, 2위 수니사 리(111.675점)를 여유 있게 따돌렸다. 바일스는 이틀 전 개인종합 1차 선발전에서 58.900점으로 1위, 이날 2차 선발전에선 58.325점을 받았다. 모두 최고 점수였다.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 단체전·개인종합·도마·마루운동 4관왕에 올랐던 바일스는 2021년 열린 도쿄 대회에서는 스트레스에 따른 멘털 문제로 단체전 은메달, 평균대 동메달에 머물렀다. 이후 정신 건강 회복에 전념했고, 2년 전 복귀했다. 바일스는 올림픽 금메달 4개, 세계선수권 금메달 23개를 획득한 선수다. 지난달 열린 미국 선수권대회에선 통한 9번째로 개인종합 우승을 차지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7.01 12:57
스포츠일반

'역대 최고' 기계체조 바일스, 올림픽 진출 확정

역대 최고 기계체조 선수로 꼽히는 시몬 바일스(27·미국)가 올림픽 진출을 확정했다.바일스는 1일(한국시간) 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의 타깃센터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미국 기계체조 대표팀 선발전 개인종합에서 117.225점을 획득, 1위를 차지했다.바일스는 1, 2차 선발전에서 모두 최고점을 기록하며 여유 있게 파리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이번 대회에선 기계체조에 걸린 6개 금메달 중 4개 이상을 노릴 전망이다.바일스는 여자 기계체조에서 압도적인 실력자로 평가받는다. 지난 2016년 리우 올림픽 당시엔 단체전, 개인종합, 도마, 마루운동 4관왕에 올랐다. 이어진 2020 도쿄 올림픽 당시엔 전관왕에 도전했으나, 멘털 문제로 인해 경기를 기권하면서 단체전 은메달과 평균대 동메달에 그친 기억이 있다.바일스는 이후 멘털 회복에 힘썼고, 다시금 올림픽 무대 입상을 노린다. 그는 이미 올림픽 금메달 4개, 세계선수권대회 금메달 23개를 목에 건 상태다.지난달 미국 선수권대회에선 9번째 개인종합 우승을 차지했고, 개별 종목에서도 모두 1위를 차지해 전관왕을 이뤘다. 바일스는 이번 선발전에선 도마와 마루운동에서 1위, 이단 평행봉 2위, 평균대 4위를 기록했다.김우중 기자 2024.07.01 12:09
스포츠일반

근대5종 에이스 전웅태의 다짐 “메달 따고 큰절 올리겠습니다” [별★별 파리]

“메달 따면, 큰절 한 번 올리겠습니다.”한국 근대5종 간판 전웅태(29·광주광역시청)의 2024 파리 올림픽 메달 공약이다. 오랫동안 고된 훈련을 함께 견뎌온 코치진과 동료들, 현장에 있는 한국 관중들을 향해 큰절을 하는 세리머니를 선보이겠다는 것이다. 레슬링 김현우가 런던과 리우에서 선보였던 세리머니에서 영감을 얻었다. 전웅태는 “한국 관중께 큰절을 올리는 김현우 선수님의 세리머니가 멋있었다. 저도 감독님과 코치님을 향해, 그리고 한국 관중을 향해 큰절을 올리고 싶다”고 했다.올림픽 시상대에 오를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기에 가능한 메달 공약이기도 했다. 이미 전웅태는 3년 전 도쿄 올림픽에서 근대5종 남자 개인전 동메달을 차지하며 한국 근대5종 역사상 처음으로 올림픽 메달이라는 새 역사를 썼다. 한국 근대5종이 처음 올림픽에 나섰던 1964년 도쿄 대회 이후 57년 만에 처음이었다. “근대5종을 알리고 싶다”는 게 대회 전 목표였을 정도로 비인기 종목의 설움을 딛고 이뤄낸 성과였다.이후에도 전웅태는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AG) 개인전·단체전 2관왕, 올해 국제근대5종연맹(UIPM) 세계선수권대회 개인전 동메달 등 꾸준하게 상승세를 이어갔다. 가파른 기세와 자신감을 안고 개인 세 번째 올림픽이자 2회 연속 올림픽 메달을 향해 막바지 훈련을 이어가고 있다. 목표는 ‘금메달’이다. 도쿄 대회 때는 근대5종 사상 첫 올림픽 메달이라는 역사를 썼다면, 이번 파리 대회에서는 최초의 올림픽 금메달이자 사상 첫 2회 연속 올림픽 메달을 바라보고 있다. 전웅태는 “어떻게 해야 도쿄 때보다 더 멋있는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을까 고민했다. 노력과 메달은 비례한다고 본다. 결국은 금메달을 목표로 노력하는 게 가장 답이라고 생각한다”고 힘줘 말했다.이를 위해 지금은 막바지 ‘지옥 훈련’을 견뎌내고 있다. 근대5종은 펜싱과 수영, 승마에 육상과 사격을 합친 레이저런까지 모두 소화해야 한다. 새벽부터 저녁 늦게까지 다섯 종목에 대한 훈련이 매일 이어진다. 진천 선수촌에서 훈련 중인 다른 올림픽 참가 선수들과 달리 근대5종만 국군체육부대에서 따로 훈련하는 것 역시 그만큼 훈련량도, 종목도 많기 때문이다. 선수들이 빨리 시합이 오기를 바랄 정도의 강행군이다. 전웅태는 “‘운동량이 너무 많아 힘들다’고 하소연할 때도 있지만 결국은 버텨내야 한다”며 의지를 다졌다.이번 대회는 대표팀의 리더로서 다른 세 명의 후배들을 이끌어야 하는 책임감도 있다. 지난 도쿄 대회 때는 전웅태가 정신적인 지주로 꼽는 정진화가 있었다면, 이번엔 그 역할을 자신이 해야 한다. 될 놈은 된다는 의미의 좌우명 ‘될놈될’에 변화가 생긴 것도 같은 맥락이다. 전웅태는 “이번 대회 슬로건은 될 놈들은 된다는 뜻인 ‘될놈들’로 하겠다”고 했다. 자신뿐만 아니라 다른 후배들의 선전도 응원하겠다는 뜻이다. 근대5종이 앞으로 더 많은 주목을 받기 위한 길이기도 하다.전웅태는 “제가 느꼈을 땐 네 명 모두 메달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한다. 첫 단추인 펜싱 종목을 어떻게 풀어가느냐가 중요하다. 자신감과 패기를 둘러야 할 시기”라며 “이번 올림픽을 통해 근대5종이 효자종목으로 완전히 자리 잡았으면 좋겠다. 그런 기대에 답을 할 수 있는 저희들이 되기를 바라고 있다”고 했다. 파리 올림픽은 전웅태에게도, 근대5종 대표팀에도 의미가 남다른 대회이기도 하다. 근대5종은 근대올림픽 창시자인 프랑스 출신 피에르 쿠베르탱 남작이 만든 종목이고, 이번 대회는 프랑스를 상징하는 베르사유 궁전에서 펼쳐지기 때문이다. 이러한 무대에서 값진 결실까지 낼 수 있다면, 근대5종 선수들에게는 더할 나위 없는 성과다.전웅태는 “베르사유에서 경기를 한다는 것 자체가 근대5종인으로서 자부심을 갖게 되는 계기이자 영광”이라며 “국가대표는 한 나라를 대표하는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대한민국을 대표해 올림픽이라는 무대에서, 내가 제일 잘하는 근대5종을 뽐낼 수 있는 자리다. 뜻깊은 파리 올림픽, 행복한 축제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파리 올림픽 근대5종 종목은 오는 8월 8일(현지시간) 남·여 펜싱 랭킹 라운드가 열리고, 남자부 준결승과 결승이 9~10일, 여자부 준결승과 결승이 10~11일에 각각 열린다. 남자부 개인전에 전웅태와 서창완(국군체육부대), 여자부는 김선우(경기도청)와 성승민(한국체대)이 각각 나선다.문경=김명석 기자 2024.07.01 06:31
스포츠일반

올림픽 남·여 동반 메달 '새 역사' 쓴다…'가파른 상승세' 근대5종의 자신감 [IS 문경]

“남자뿐만 아니라 여자부에서도 메달을 획득해서, 즐겁고 가벼운 마음으로 돌아오겠습니다.”2024 파리 올림픽을 앞둔 근대5종 대표팀이 ‘남·여 동반 메달’을 목표로 마지막 담금질을 시작했다. 지난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역대 최고 성적’을 거둔 자신감을 품고, 올림픽의 새로운 효자종목으로 발돋움하겠다는 의지다.근대5종 대표팀은 28일 경북 문경의 국군체육부대에서 대한민국 근대5종 국가대표 미디어데이를 열고 올림픽 개막을 앞둔 소감과 각오를 밝혔다. 최은종 감독과 김성진 코치, 그리고 전웅태(광주광역시청)와 서창완(국군체육부대·이상 남자부) 김선우(경기도청) 성승민(한국체대·이상 여자부)이 참석했다.세 번째 올림픽을 앞둔 베테랑들도, 첫 올림픽을 앞둔 선수들도 자신감이 넘쳤다. 지난 세계선수권대회 등 최근 상승세가 워낙 가파른 덕분이다. 앞서 대표팀은 중국 정저우에서 열린 국제근대5종연맹(UIPM) 2024 세계선수권대회에서 금메달 4개와 은메달 2개, 동메달 1개를 획득하며 역대 최고 성적을 냈다. 여자 개인전과 남·여 계주, 혼성 계주에서 금메달 4개를 땄고 남·여 단체전에서 각각 은메달, 남자 개인전 동메달을 획득했다. 지난 2020 도쿄 올림픽에서 개인전 동메달을 차지하며 근대5종 역사상 첫 올림픽 메달을 차지한 ‘맏형’ 전웅태는 “제가 느꼈을 땐 4명이 다 충분히 메달 가능성이 있는 선수들이라고 생각한다”며 “첫 단추인 펜싱 종목을 어떻게 풀어가느냐가 중요하다. 자신감 있게 풀어간다면 메달을 충분히 딸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지금은 자신감과 패기가 둘러져야 하는 시기”라고 설명했다.이어 전웅태는 “대한민국 국가대표라는 말은 한 나라를 대표하는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한 나라를 대표하는 사람으로서, 올림픽이라는 무대에서 제가 제일 잘하는 근대5종을 뽐낼 수 있는 자리다. 대한민국 근대5종, 나아가 대한민국 선수단에 뜻깊은 파리 올림픽이 됐으면 좋겠다. 되게 행복한 축제가 되기를 바란다”며 “이번 올림픽을 통해 근대5종이 대한민국의 효자종목이 됐으면 좋겠다. 그런 기대에 답을 할 수 있는 저희들이 되기를 바란다”고 힘줘 말했다. 세 번째 올림픽을 앞둔 김선우는 “올해 저희가 좋은 결과를 계속 내고 있어서 올림픽에 대한 기대도 높다고 생각한다”면서도 “지금까지 한 거는 다 잊고, 올림픽만 보면서 올림픽을 준비하는 게 답이라고 생각한다. 거기에 대한 결과는 노력으로 만들어지는 거다. 노력한 만큼 좋은 결과가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앞서 리우 올림픽 당시엔 경험이 부족했고, 도쿄 올림픽에선 부상 여파로 시상대에 오르지 못했던 터라 이번 파리 올림픽에 대한 기대도 크다. 김선우는 “리우와 도쿄에 이어 세 번째 올림픽을 뛰게 돼 영광이다. 지금까지 버텨온 것만으로도 한편으로는 자부심을 느낀다”면서 “리우 때는 경험이 부족했고 긴장도 많이 했다. 도쿄 때는 부상으로 인해 준비 자체를 잘하지 못해 아쉬웠다. 이번에는 부상도 없고, 올해 좋은 성적도 거두고 있다. 재미있고 즐겁게 준비하고 있다”고 자신했다. 지난 세계선수권대회에서 한국 근대5종 여자 선수로는 최초로 개인전 정상에 오르는 등 2관왕을 달성한 ‘신성’ 성승민은 “세계선수권 이후 들떠 있던 마음은 정저우에 이미 내려놓고 왔다”며 “지금은 새로운 마음으로 운동하고 있다. 대신 자신감을 더 가져왔다. 올 시즌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어 기분이 좋다”고 웃어 보였다.이어 성승민은 “첫 올림픽 출전이라 긴장되고 떨리는 건 당연하지만 후회 없이 재미있게 하고 오고 싶다”면서도 “파리에서 돌아올 때는, 목에 (메달) 하나는 걸고 오고 싶다”며 근대5종 여자 대표팀 사상 첫 메달 획득에 대한 자신감도 숨기지 않았다.성승민과 더불어 첫 올림픽을 앞둔 서창완 역시 단순히 경험의 장으로만 올림픽에 나설 생각은 없다. 서창완은 “첫 올림픽이지만, 첫 번째 올림픽이 아닌 것처럼 정말 재미있게 즐겨볼 생각”이라며 “참가에만 의미를 두지 않고 메달 획득을 목표로 꼭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도록 하겠다. 올림픽에 출전하는 것 자체만으로 영광이지만, 나아가 올림픽 메달리스트로도 남고 싶다”고 말했다.첫 올림픽을 앞둔 선수들을 향한 베테랑들의 조언도 이어졌다. 전웅태는 “처음 리우 올림픽 당시 들었던 후회는 내가 잘할 수 있는, 잘했던 퍼포먼스를 다 못 보여줬다는 생각에 한이 됐다. (서)창완이랑 (성)승민이는 하고 싶은 거 다하고, 잘 안 되더라도 그 안에서 풀어갔으면 좋겠다는 말들을 해주고 싶다”고 조언했다. 김선우 역시도 “첫 번째 올림픽 때는 긴장을 안 한 줄 알았는데, 돌이켜보니 되게 많이 긴장을 했다. 긴장을 한 줄도 모를 만큼 긴장을 했던 셈”이라며 “현장에 가면 많은 긴장이 되겠지만, 그 긴장을 좋은 쪽으로 흘렸으면 좋겠다. 큰 것보다는 작은 거 하나하나에 집중해서 하면, 지금처럼 좋은 결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최은종 감독과 김성진 코치도 사상 첫 남·여 동반 메달에 대한 자신감과 더불어 세계선수권대회에서의 선전이 자만으로 이어지지 않기를 바랐다.최은종 감독은 “많은 분들의 희망을 크게 갖고 계신다. 세계선수권에서 좋은 성적을 내다보니 올림픽에서 더 좋은 성적이 기대된다고 한다. 그러나 감독으로서, 선수 출신으로서 근대5종은 겸손해야 한다. 오늘 1등 했어도 내일 예선 탈락하는 게 근대5종”이라며 “세계선수권은 지나간 과거다. 나는 다 잊었고, 선수들에게도 다시 한번 올림픽만 바라보자고 했다”고 말했다.그러면서도 최 감독은 “대표팀을 11년째 이끌고 있다. 최장수 감독이라는 데 자부심을 느낀다”면서 “10여년이 지나다 보니 이제는 감독보다는 부모가, 선수들도 아들과 딸이 된 것 같다. 가족 같은 그런 힘으로 훈련도 버텨왔다. 이번 올림픽에서는 근대5종 가족의 힘을 보여드리겠다”고 했다.김성진 코치도 “부상 없이 선수들이 좋은 경기력을 내고 있고, 세계선수권에서도 최고의 성적을 냈기 때문에 선수들은 그 어느 때보다도 분위기가 상승세다. 자신감도 충만하다”며 “파리에서는 남자뿐만 아니라 여자에서도 메달을 꼭 획득해서 즐겁고 가벼운 마음으로 한국에 돌아오겠다”고 자신했다. 국군체육부대에서 마지막 훈련을 이어가는 근대5종 대표팀은 올림픽이 개막한 뒤 다음 달 29일 결전지 파리로 출국한다. 근대5종 남자부 개인전 결승은 8월 10일, 여자부 결승은 11일에 각각 프랑스 베르사유 궁전에서 열린다. 문경=김명석 기자 2024.06.28 18:22
스포츠일반

'스물 일곱' 동갑내기, 서승재·임종훈...한 목소리 "책임감 느껴, 목표는 금메달!"

"배드민턴 남자복식, 혼합 복식에서 런던 올림픽 이후 성적을 내지 못해왔던 것으로 안다. 책임감을 느낀다."(서승재)"탁구에서 12년 동안 메달이 없다. 유승민 회장님 이후 첫 금메달을 따서 돌아오겠다."(임종훈)지난해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금빛 사냥에 성공했던 배드민턴 대표팀과 탁구 대표팀이 파리에서도 호성적을 거두기 위해 각오를 다졌다. 특히 선수단의 기둥인 스물 일곱 동갑내기, 서승재와 임종훈의 각오가 남달랐다.파리 올림픽 대한민국 선수단은 26일 충북 진천 선수촌에서 열린 2024 파리 하계올림픽대회 D-30 미디어데이를 통해 파리 올림픽을 앞둔 각오를 전했다.아시안게임에서 '스타 종목'으로 부상했던 배드민턴, 탁구 대표팀에 대한 주목도도 높았다. 배드민턴 대표팀은 지난해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안세영을 중심으로, 탁구는 신유빈을 중심으로 여론의 관심을 모았다. 신유빈은 여자 복식에서 금메달을, 안세영은 개인전과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어린 스타들이 대거 등장했지만, 선수단을 이끄는 선배들도 단단히 버텼다. 남자 복식에서 은메달을 따는 등 아시안게임에서 활약했던 임종훈은 이번 대회에서도 앞장선다. 특히 신유빈과 함께 하는 혼합 복식에서 기대감이 높다. 서승재 역시 파리에서 일정이 많다. 혼합 복식과 남자 복식에서 모두 나선다. 혼합 복식에서는 채유정과, 남자 복식에서는 강민혁과 호흡을 맞춘다. 각각 세계 랭킹 3위로 메달을 노려볼 수 있는 위치다.26일 미디어데이에 참석한 서승재는 "배드민턴 종목이 올림픽에서 남자 복식, 혼합 복식 모두 2008 베이징 올림픽, 2012 런던 올림픽 이후 메달을 따내지 못했던 걸로 안다. 책임감을 느낀다"고 전했다. 그는 "몸 관리, 컨디션 나쁘지 않다. 남은 30일 동안 몸 관리를 더 잘하고, 컨디션도 잘 관리해서 두 종목 모두 금메달이 목표다. 그 목표에 맞게 열심히 준비하고 있다"고 다짐했다.서승재는 또 "이번 대회는 도쿄 때 이어 두 번째다. 그때는 시드를 못 받았는데 이번엔 시드를 받고 뛰게 됐다. 3년 동안 많이 성장했다고 생각한다"며 "(지난해) 결혼 후 안정감이 더 생겼다. 운동 전념할 수 있게 내조해주고, 말도 편하게 꺼내준다. 덕분에 안정감이 생겼다"고 아내에게 감사를 전했다.서승재는 복식에서도 선후배가 아닌 파트너로서 의식을 강조했다. 그는 "채유정 선수는 2년 선배고 강민혁 선수는 두 살 후배다. 선배랑 할 때는 선배 말을 잘 따르고, 제가 가끔 먼저 어필하기도 한다. 후배랑 할 때는 편하게 할 때 이끌어야 하겠다. 선해부를 떠나 같은 한 팀이라 생각하고 경기를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임종훈 역시 각오가 단단하다. 임종훈은 "혼합 복식이 메달을 딸 확률이 가장 높은 것 같다"며 신유빈과 호흡을 기대했다. 임종훈은 "최근 나이지리아(WTT 라고스 컨텐더)에서도 좋은 성적을 거두고 돌아왔다"며 "금메달 목표로 준비하고 있고, 남은 단체전에서 역할도 크다. 탁구가 12년 동안 메달이 없는데, 나가서 꼭 메달을 따오겠다"고 했다. 그는 혼합 복식과 함께 나가는 신유빈에 대해 "유빈이와 많이 연구하고 고민하고 있는 만큼 꼭 금메달을 따고 싶다. 유승민 회장님 이후 첫 금메달을 따서 돌아오겠다"고 말했다.동갑내기인 두 사람은 서로에 대한 응원도 잊지 않았다. 서승재는 "임종훈 선수의 경기를 잘 보고 있다. 앞으로 탁구에서 성적을 내주면 정말 기쁠 것"이라고 전했다. 임종훈은 "배드민턴은 항상 탁구보다 좋은 성적을 내고 있다. 이번에는 탁구도 좋은 성적을 내고 싶다. 서승재 선수도 좋은 성적을 거뒀으면 좋겠다"고 답했다.진천=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6.26 12:11
스포츠일반

韓 파이터 강경호·이창호, 나란히 계체 통과…UFC 최초 사우디 대회 출격 준비 끝

‘개미지옥’ 이창호(30)와 ‘미스터 퍼펙트’ 강경호(36)가 UFC 최초 사우디아라비아 대회를 앞두고 계체를 통과했다. 이창호와 강경호는 지난 21일 밤(이하 한국시간) 똑같이 61.7kg으로 밴텀급(61.2kg) 한계 체중을 맞췄다. 두 선수는 오는 23일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 킹덤 아레나에서 열리는 ‘UFC 파이트나이트: 휘태커 vs 알리스케로프’ 언더카드에 출전한다. 이창호는 오프닝 경기로 예정된 UFC 계약이 걸린 ROAD TO UFC 시즌 2 밴텀급 결승에서 우슈 산타 타격가 샤오롱(26∙중국)과 맞붙는다. 샤오롱 또한 61.7kg으로 계체에 통과하며 결전 채비를 마쳤다. ROAD TO UFC는 아시아 정상급 유망주들이 세계 최고의 종합격투기(MMA) 단체 UFC 진출을 놓고 벌이는 토너먼트다. 그래플링이 주특기인 이창호는 시즌2에 출전해 2연속 그라운드 앤 파운드로 TKO승을 거두고 결승에 진출했다. 오랜 기다림은 끝났다. 이번 결승은 지난해 12월로 예정돼 있었으나 결승 일정 연기와 샤오롱의 다리 부상이 겹치며 6개월 밀렸다. 이창호는 “상대 부상으로 인한 일정 연기는 다소 실망스러웠다”면서도 ‘인생의 목표’인 UFC 진출을 위해 “끝까지 집중력을 유지하겠다”고 다짐했다. 부상에 시달렸던 샤오롱은 모든 방면에서 준비가 완벽하다고 호언장담했다. 그는 “이창호에게 전혀 깊은 인상을 받지 못했다”며 “그냥 들어가서 싸우겠다. 흥미진진한 경기가 될 것”이라고 큰소리쳤다. 이창호는 분명 신체적인 재능이 돋보이는 파이터는 아니다. 오히려 보통 사람보다 약했기에 몸을 키워보려고 20살 때부터 운동을 시작했다. 그는 “나는 다른 선수들만큼 재능을 타고났다고 생각진 않는다. 하지만 성실함이 내 재능”이라며 10년 만에 아시아 정상급 선수로 도약한 비결을 밝혔다. 이어 “이번 경기는 모든 부분에서 발전할 모습을 보여줄 결정적 경기가 될 것”이라며 “(UFC 입성은) 단지 시작일 뿐”이라고 당찬 각오를 전했다. 도박사들은 이번 경기를 누구도 승리를 장담할 수 없는 반반 싸움으로 보고 있다. 이창호가 승리한다면 그는 21번째 한국 UFC 파이터가 된다. 한편 강경호는 언더카드 제3 경기에서 컴뱃 삼보 세계 챔피언 무인 가푸로프(28∙타지키스탄)과 맞붙는다. 가푸로프 또한 61.7kg으로 계체에 성공했다. 한국 현역 UFC 파이터 중 최연장자인 강경호는 술∙담배를 일절 하지 않는 등 꾸준한 몸 관리를 통해 강자들이 즐비한 UFC에서 11년째 활약하고 있다. 도박사들은 4:6 정도로 강경호의 열세를 전망하고 있다. 강경호가 베테랑의 품격을 보여주며 업셋을 일으킬 수 있을지 주목된다. 메인 이벤트에 출전하는 전 UFC 미들급 챔피언 로버트 휘태커(33∙호주)와 이크람 알리스케로프(31∙러시아)도 각각 84.4kg, 83.5kg으로 한계 체중을 맞췄다. 강경호와 이창호가 출전하는 ‘UFC 파이트 나이트: 휘태커 vs 알리스케로프’ 언더카드는 오는 6월 23일(일) 오전 1시부터 tvN SPORTS와 티빙(TVING)에서, 메인카드는 오전 4시부터 TVING에서 생중계된다. ■ UFC 파이트 나이트: 휘태커 vs 알리스케로프 계체 결과 (파운드) 메인카드 (TVING 오전 4시) #3 로버트 휘태커 (186) vs 이크람 알리스케로프 (184) #3 세르게이 파블로비치 (260) vs #5 알렉산더 볼코프 (258) 켈빈 게스텔럼 (184.5) vs 대니얼 로드리게스 (184) 샤라 마고메도프 (185.5) vs 안토니우 트로콜리 (185.5) #7 조니 워커 (206) vs #9 볼칸 우즈데미르 (206) 언더카드 (tvN SPORTS/TVING 오전 1시) 나스랏 하크파라스트프 (156) vs 재러드 고든 (156) 무하마드 나이모프 (145.5) vs 펠리피 리마 (145.5) 리나트 파흐레트니노프 (170.5) vs 니콜라스 달비 (171) 강경호 (136) vs 무인 가푸로프 (136) 마고메드 가지야술로프 (205) vs 브렌드송 히베이루 (205) 샤오롱 (136) vs 이창호 (136)김희웅 기자 2024.06.22 1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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