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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김남길, 제작자로 판타지아영화제 찾는다…‘문을 여는 법’ 공식 초청

배우 김남길이 제작자로서 판타지아국제영화제를 찾는다.23일 길스토리이엔티에 따르면 김남길이 제작한 단편영화 ‘문을 여는 법’은 제29회 판타지아 국제영화제(Fantasia International Film Festival)에 공식 초청됐다. 영화는 오는 31일(현지시간)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인터내셔널 프리미어로 상영된다.1996년 출범한 판타지아국제영화제는 공포, 스릴러, SF, 판타지 등 장르 영화를 집중 조명하는 북미 최대 규모의 장르 영화제로, 독창적이고 실험적인 작품들을 발굴해 왔다. 장르 영화계에서 높은 신뢰도와 권위를 인정받는 영화제다.영화제 측은 ‘문을 여는 법’을 “섬세한 감정과 사회적 메시지를 판타지적 이미지로 풀어낸 수작”이라고 평하며 “프로그래머 전원의 만장일치로 선정된 영화다. 젊은 세대의 자립을 환상적인 요소와 함께 감성적으로 그려낸 인상 깊고 의미 있는 작품”이라고 밝혔다.‘문을 여는 법’은 자립을 준비하던 청년 하늘이 갑작스럽게 집을 잃고, 그 집을 되찾기 위해 겪는 심리적 여정을 판타지 형식으로 풀어낸 작품이다. 박지완 감독과 허지예 감독이 공동 각본과 연출을 맡았다. 김남길은 총괄 프로듀서이자 출연 배우로서 작품의 중심을 이끌었다. 이 작품은 김남길이 설립한 종합엔터테인먼트 기업 길스토리이엔티가 제작하고, 문화예술NGO 길스토리가 공동 기획한 프로젝트로, 사회적 가치와 예술성을 겸비한 작품이라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앞서 영화는 작년 제29회 부산국제영화제(BIFF)에도 초청, 전석 매진을 기록하며 관객들의 공감을 끌어낸 바 있다.김남길은 “‘문을 여는 법’은 배우로서뿐만 아니라 제작자로서도 전 세계가 공감할 수 있는 메시지를 담은 작품”이라며 “사회적으로 목소리를 내기 어려운 청년 세대의 이야기에 주목하고 싶었다”라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도 장르의 경계를 넘어서는 다양한 콘텐츠로 K콘텐츠의 가치를 세계에 알릴 수 있는 의미 있는 이야기를 계속 만들어가겠다”고 전했다.한편 김남길은 오는 25일 공개되는 넷플릭스 시리즈 ‘트리거’로 시청자를 만날 예정이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07.23 10:00
영화

윤가은 감독 ‘세계의 주인’ 토론토영화제 경쟁 초청 “韓영화 최초”

‘우리들’과 ‘우리집’을 연출한 윤가은 감독의 신작 ‘세계의 주인’이 제50회 토론토국제영화제 경쟁 부문인 플랫폼(Platform) 부문에 한국영화 최초이자 유일한 작품으로 공식 초청됐다고 23일 배급사 바른손이앤에이가 밝혔다. 토론토국제영화제 월드 프리미어로 전세계 관객과 먼저 만날 예정이다.‘세계의 주인’은 어디로 튈지 모르는 18세 여고생 주인(서수빈)이 홧김에 질러버린 한 마디에 모두의 세계가 흔들리기 시작하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으로 섬세하고 미묘한 감정의 결을 살리는 데 탁월한 실력을 발휘해 온 윤가은 감독의 더욱 깊고 풍부해진 세계를 예고한다.‘세계의 주인’이 초청된 플랫폼 부문은 2015년에 창설된 토론토국제영화제 유일한 공식 경쟁 부문으로, 세계적인 중국의 거장 지아장커 감독의 작품에서 이름을 딴 부문이다. 예술성이 뛰어나고 감독의 비전이 뚜렷한 영화를 조명하는 ‘플랫폼 상(Platform Award)’을 두고 매해 약 10편 내외의 작품이 선정되어 경쟁하며, 아카데미 작품상 수상작인 ‘문라이트’ 배리 젠킨스, ‘레이디 맥베스’ 윌리엄 올드로이드, ‘재키’ 파블로 라라인 등 예술성과 대중성을 겸비한 감독들의 세계 무대 진출을 위한 발판 역할을 해온 것으로 알려져 있다. 토론토국제영화제 측은 “윤가은 감독은 청소년기의 성장통을 섬세하게 포착하며, 내밀한 가족 관계 속에서 단단하게 회복력과 주체성을 찾아가는 개인의 여정을 깊이 있게 그려낸다. 이처럼 창의적인 감독의 신작을 토론토국제영화제에서 처음 선보이게 되어 진심으로 영광이다”라고 전했다. 특히 한국 영화가 플랫폼 부문에 선정된 것은 부문 창설 이후 처음으로, 쟁쟁한 후보작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된 윤가은 감독의 활약에 귀추가 주목된다. 이외에도 ‘세계의 주인’은 장편 상영작 전체를 대상으로 하는 관객상(People’s Choice Award)’과 올해 신설된 ‘국제 관객상(International People’s Choice Award)’ 후보로서 관객 투표를 받을 예정이다. 특히 이번에는 보석 같은 배우들을 발굴하는 남다른 안목으로 주목받은 윤가은 감독이 발탁한 주인 역의 신예 배우 서수빈이 ‘세계의 주인’을 통해 토론토국제영화제에서 화려한 데뷔전을 치르게 되어 더욱 기대를 모은다.윤가은 감독은 “빛나는 배우들, 제작진과 함께 온 마음을 다해 만든 아끼는 이야기를 토론토국제영화제를 통해 세계 관객들에게 소개할 수 있게 되어 기쁘고 영광이다. 특히 ‘세계의 주인’을 통해 관객과 처음 만나게 된 배우 서수빈을 주목해주시고, 영화 속 인물들을 따라 새로운 세계를 경험하는 흥미진진한 모험을 즐겨주시길 바란다”라며 토론토국제영화제 월드 프리미어를 통해 첫 관객과 만나게 된 소감을 전했다.한편 윤가은 감독은 2012년 단편영화 ‘손님’으로 단편영화계의 칸영화제라 불리는 끌레르몽페랑 국제단편영화제에서 아시아영화 최초로 대상을 받은 이후, 2016년 장편 데뷔작 ‘우리들’로 제66회 베를린국제영화제 K플러스부문 공식 초청을 비롯해 제37회 청룡영화상 신인감독상, 제53회 백상예술대상 영화부문 시나리오상 등 국내외 유수의 영화제를 휩쓸며 단숨에 전 세계가 주목하는 감독으로 올라섰다. 이후 2019년 두 번째 장편 ‘우리집’을 통해 봉준호 감독으로부터 “압바스 키아로스타미, 고레에다 히로카즈와 더불어 아역 배우를 스크린 위에 살아 숨 쉬게 하는 ‘3대 마스터’”라는 극찬을 끌어냈으며, 봉준호 감독은 영국 영화잡지 ‘사이트 앤드 사운드’와 함께 선정한 ‘전 세계에서 주목해야 할 차세대 감독 20인’에 유일한 한국 감독으로 윤가은 감독을 추천하며 “새로운 세대의 한국 여성 감독 중 가장 흥미진진한 사람 중 한 명”이라는 찬사를 보냈다.‘세계의 주인’은 영화제 성료 후 하반기 국내 개봉 예정이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07.23 08:51
영화

김고은·구교환, 공방서 시작된 멜로…미쟝센영화제 트레일러 출연

배우 김고은과 구교환이 멜로 드라마로 만났다.미쟝센단편영화제 측은 김고은과 구교환이 출연한 제21회 미쟝센단편영화제 트레일러 스틸컷을 15일 공개했다. 이번 트레일러는 미쟝센단편영화제에서 ‘숲’으로 대상을 수상한 이후 ‘가려진 시간’, ‘콘크리트 유토피아’ 등을 연출한 독보적인 감각의 비주얼리스트 엄태화 감독이 연출을 맡고, 김고은과 구교환이 주연으로 참여했다.이날 공개된 스틸에는 작은 수리 공방에서 마주한 김고은과 구교환의 모습이 담겼다. 엄태화 감독은 이번 트레일러에 대해 “4년 만에 재회하는 멜로드라마 같은 샤방샤방한 이야기”라고 귀띔하며, 곧 재개하는 “미쟝센단편영화제를 대하는 마음”이라고 연출 의도를 전했다. 트레일러는 내달 초 네이버 TV를 통해 최초 공개 예정이다. 미쟝센단편영화제는 2002년 집행위원장 이현승 감독을 필두로 한국 영화산업을 이끄는 현직 감독들이 직접 심사위원으로 참여해 장르를 넘나드는 새로운 감각의 영화를 발견하고 지원하고자 시작됐다. 김한민, 나홍진, 윤종빈 등 국내 대표 스타 감독과 구교환, 김고은, 안재홍, 정유미, 최우식, 한예리 등 스타 배우들을 배출하며 명실상부한 ‘상업영화계의 등용문’으로 자리매김했다. 지난 2021년 제20회 이후 휴식기를 가졌던 미쟝센단편영화제는 올해 4년 만에 재개를 앞두고 있다. 새롭게 시작하는 영화제는 엄태화, 윤가은, 이상근, 이옥섭, 장재현, 조성희, 한준희 7인의 감독이 집행위원으로 참여한다. 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07.15 08:49
영화

이동휘·강찬희 주연 ‘메소드 연기’, 뉴욕아시안영화제 초청

배우 이동휘, 강찬희(SF9 찬희) 주연의 ‘메소드 연기’가 뉴욕아시안영화제에 초청됐다.‘메소드 연기’는 오는 1일(현지시간)부터 27일까지 열리는 제24회 뉴욕아시안영화제(NYAFF)에서 국제 프리미어를 갖는다. 이 자리에는 연출을 맡은 이기혁 감독과 배우 이동휘가 자리할 예정이다.뉴욕아시안영화제는 매년 다양한 아시아 영화를 뉴욕 현지 관객에게 소개하는 영화제로, 상업성과 대중성을 갖춘 작품부터 아트하우스 작품까지 아우른다.이번에 초청된 ‘메소드 연기’는 코미디 배우라는 프레임에 갇혀 매너리즘에 빠진 이동휘가 뜻밖의 출연 제안을 받으며 벌어지는 소동극을 그린 블랙 코미디다. 이기혁 감독이 2020년 선보인 동명 단편 영화가 원작으로, 단편은 제19회 미쟝센단편영화제, 제24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등에 초청되며 작품성을 인정 받았다.이동휘가 실제 자신의 이름을 딴 주인공 이동휘를 연기했으며, 강찬희가 화려한 커리어와 달리 연기에 대한 흥미를 잃은 스타 배우 정태민 역을 맡았다. 이외에도 윤경호, 김금순, 윤병희 등이 출연했다.한편 ‘메소드연기’는 2026년 개봉 예정이다. 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07.06 12:01
영화

칸 초청작, 3000원에 본다…정유미 감독 ‘안경’ 메가박스 단독 상영

칸영화제 초청으로 주목받고 있는 정유미 감독의 ‘안경’과 ‘파라노이드 키드’가 메가박스 전국 31개 지점에서 연속상영 형식으로 단독 개봉된다고 제작사 매치컷이 9일 밝혔다.‘안경’은 2025년 칸영화제 비평가주간 단편 경쟁 부문에 공식 초청된 작품으로, 한국 애니메이션 최초로 해당 부문에 선정되며 주목을 받았다. 이 작품은 자신의 내면에 존재하는 그림자와 마주하며 스스로를 받아들이는 주인공의 심리적 여정을 섬세한 연필 드로잉과 절제된 연출로 담아낸 15분 분량의 애니메이션이다. 억눌린 감정과 기억을 은유적으로 풀어낸 서사에, 김해김(KIMHĒKIM)의 상징적인 오브제가 더해져 시적인 시각적 이미지가 완성되었으며, 이는 정유미 감독 특유의 미니멀한 드로잉 스타일과 조화를 이루며 작품의 감정적 밀도를 높인다. ‘안경’은 한국콘텐츠진흥원(KOCCA)과 부천국제애니메이션페스티벌(BIAF)의 제작지원을 받아 완성되었다.함께 상영되는 ‘파라노이드 키드’는 정유미 감독이 직접 쓴 동명의 그림책을 원작으로 한 7분 분량의 작품으로, 45일간의 불면의 밤 동안 써 내려간 내면의 일기를 바탕으로 한다. 현대인의 불안, 자의식, 자기혐오와 같은 감정들을 상징하는 캐릭터 ‘파라노이드 키드’의 시선을 따라가며 조용한 내면의 성장을 그린 이 작품은 정유미 감독의 첫 컬러 애니메이션이자 첫 내레이션 기반 작품이다. 특히 배우 배두나가 내레이션에 참여해 주인공의 복잡한 감정을 절제된 톤으로 표현했으며, 녹음 중 실제 감정 이입으로 잠시 녹음을 중단했던 일화는 작품의 진정성을 보여준다. ‘파라노이드 키드’는 세계 3대 애니메이션 영화제로 꼽히는 자그레브 국제애니메이션영화제의 특별 부문인 ‘Time for the Masters’에 공식 초청되어 인터내셔널 프리미어를 가졌다.개봉 다음 날인 오는 12일 오후 7시 30분, 메가박스 코엑스에서는 두 작품의 상영 후 관객과의 대화 프로그램인 ‘메가토크’가 열린다. 이번 행사에는 정유미 감독과 김혜리 영화평론가가 참석해 작품에 담긴 예술적 감각과 제작 배경, 캐릭터의 내면에 대한 깊이 있는 대화를 나눌 예정이다. 토크는 상영 종료 후 약 30분간 진행된다.정유미 감독은 “단편 작품은 영화제 외에서는 접하기 어려운데, 좋은 기회로 극장에서 많은 관객들과 만날 수 있게 되어 기쁘다. 관객분들이 극장에서 더 특별하고 소중한 순간이 되길 바란다”고 극장 개봉을 앞둔 소감을 전했다.이번 상영은 메가박스 큐레이션 브랜드 ‘필름 소사이어티’를 통해 기획되었으며, 관람료는 3,000원이다. 메가박스 측은 “정유미 감독의 연출은 독립 애니메이션이 지닌 예술성과 깊이를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라며 “앞으로도 웰메이드 단편영화와 신진 감독의 발굴을 통해 극장 내 다양성 확보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06.09 16:46
예능

[TVis] 박찬욱 감독, “‘16세’ 이정현, 충무로 모두에게 충격 안겨” (편스토랑)

박찬욱 감독이 이정현의 첫인상을 회상했다.23일 오후 방송된 KBS2 예능 ‘신상출시 편스토랑’에는 이정현이 전주국제영화제에 프로그래머이자 첫 연출작인 단편영화 ‘꽃놀이 간다’의 감독으로 초청된 이야기가 그려졌다.이날 박찬욱 감독은 “처음 만난 자리에서 자기 노래를 불렀다”며 “내가 얼마나 정확히 봤는지 몰라도 내가 만나본 사람으로서 이정현은 좋은 의미로 평범했다”고 떠올렸다.이어 “특별히 까다롭지 않은데 연기할 때만큼은 사람을 당황시킬 만큼, 소름끼치게 할 만큼 천연덕스럽게 돌변할 수 있는지. 이정현이 그 (갭) 차이가 큰 거 같다”고 치켜세웠다. 박찬욱 감독은 이정현의 데뷔작인 ‘꽃잎’ CD를 만들어 선물했다는 일화도 전해졌다. 박찬욱 감독은 “한국 영화사에 길이 남을 작품이고 거기서 이정현 연기는 더더욱 역사에 남을 명연기다. 충무로 모든 사람에게 충격을 준 연기인데 너무 어렸기에 볼 수 없이 살았다는 게 말이 안 된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정현은 “(연기에) 자신감이 없었는데 너무 충격적이었다”며 감사를 표했다. 이정현이 연출한 단편 ‘꽃놀이 간다’에 대한 평도 이어졌다. 박찬욱 감독은 “단편을 해낸 것처럼 장편도 한번 해보길. 직접 연출도 하고 출연도 하고”라며 조언했다. 이정현은 “도와주세요 감독님”이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05.23 21:10
예능

[TVis] “박찬욱 감독이 ‘편스토랑’에 나오다니”…이정현 감독 데뷔 지원사격

박찬욱 감독이 영화 연출 데뷔하는 이정현을 응원하며 ‘편스토랑’에 등장했다.23일 오후 방송된 KBS2 예능 ‘신상출시 편스토랑’에는 이정현이 전주국제영화제에 프로그래머이자 첫 연출작인 단편영화 ‘꽃놀이 간다’의 감독으로 초청된 이야기가 그려졌다.이날 이정현은 “좀 부끄럽지만 제가 20대 때부터 꿈이었던 영화감독으로 데뷔한다”고 밝혀 스튜디오의 박수를 받았다. 40대가 되어 아이를 낳고 마침내 자신의 작품을 탄생시켜 영화제 초청을 받았다.‘꽃놀이 간다’는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모녀의 이야기다. 이정현의 남편은 “관객 반응이 시큰둥 하면 어떡하지”라고 놀렸고 이정현은 “소리 많이 질러줘”라고 떨리는 마음을 드러냈다. ‘꽃놀이 간다’ 티켓은 매진됐으며 딸 서아도 무대인사를 찾아 훈훈함을 더했다. 박찬욱 감독도 이정현의 응원차 전주국제영화제를 찾았다. 두 사람은 ‘파란만장’이라는 단편영화로 이정현과 인연을 이어왔다. 함께 베를린영화제에서 수상에도 성공했다. 스튜디오에서는 “박찬욱 감독이 ‘편스토랑’에 나오다니”라며 놀라워 했다.‘파란만장’ 당시를 두고 박찬욱 감독은 “(이정현과) 함께 일하는 날이 올 거라고는 생각도 못했다. 전화번호도 몰랐다. 최민식 선배 통해 연락했는데 당장 한다며 시나리오는 오는 차에서 읽겠다더라”라며 “하늘이 점지해준 배우가 아니면 설명이 안된다. 운명이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애정을 표했다. 관객과의 대화 행사를 마친 후 이정현은 박찬욱 감독에게 직접 담근 매실절임과 만능간장을 선물했다. 박찬욱 감독은 병에 붙은 이정현의 아이들 사진 스티커에 함박웃음을 지으며 “잘 먹을게요”라고 말했다. 이정현은 “아기를 좋아하신다. 촬영장에서도 우리 서우 사진 보면서 즐거워하셨다고 한다”고 설명했다. 박찬욱 감독이 이정현 덕에 ‘편스토랑’도 챙겨본다는 비하인드도 덧붙였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05.23 21:00
예능

지예은, ‘대환장’ MZ 그 이상…예능 진심 통한다 [IS포커스]

“이제 나 기억할 거지? 지켜봐 줘.” 좀처럼 잊기 힘든 목소리를 넘어 자신만의 색깔로 예능계에 제 자리를 다졌다. 배우 지예은이 ‘대환장 기안장’에 솔직함과 진심까지 담아 시청자들을 가까이 끌어당겼다.22일 최종 에피소드를 공개한 넷플릭스 예능 ‘대환장 기안장’은 울릉도에 위치한 민박집 기안장에서 사장 기안84와 직원 방탄소년단 진, 지예은이 숙박객들과 펼치는 기상천외한 일들을 그린 민박 버라이어티다.‘대환장 기안장’은 공개 2주 차(4월 16~22일) 넷플릭스 TV쇼(비영어) 톱10 6위에 등극했다. 대규모 서바이벌이나 연애 예능이 아닌 버라이어티 예능으로서는 이례적인 호성적이다. 지예은은 기안장의 세 임직원 중에서 숙박객과도, 시청자와도 가장 가까운 심정을 대변하며 웃음 포인트를 책임졌다.앞서 연출을 맡은 정효민 PD는 “기안84와 어울리면서도, 자신만의 색깔을 지녀 함께 있을 때 빛이 나는 출연자를 모시고 싶었다”고 캐스팅 주안점을 밝힌 바 있는데 지예은은 기획 의도에 확실히 들어맞았다.일부러 불편하게 설계했다는 기안장 구조에서 확신의 재미 분량을 뽑아낸 게 대표적인 활약이다. 몸치로 잘 알려졌듯 지예은은 바지선 위 지어진 3.8m 클라이밍 본관 입구와 유일한 층간 이동 수단인 봉에 매번 쩔쩔맸다. 도움받기 편리하도록 구명조끼까지 입은 그가 하이톤 비명을 발사하며 진에게 한껏 끌어올려질 때 기안84와 투숙객들은 “최고의 1분”이라며 박장대소했다. 때때로 마음 약해지는 기안84와 그럼에도 직원이 솔선수범해야 한다는 진, 난감해도 로마에선 로마법을 따르기로 한 숙박객들과 달리 지예은은 언제나 “아 기안84!”라며 현실적인 리액션을 가감 없이 드러냈다. 기안장 특별 룰인 맨손 식사의 경우, 시청자를 경악케 하는 포인트인데 지예은은 모두의 시선에도 꿋꿋하게 벽을 보고 밥을 먹다 점점 내려놓는 모습으로 공감을 샀다.막내다운 투정만 한 건 아니다. 3개월 걸려 수상 면허를 따 투숙객을 보트로 직접 픽업하는 선장으로 활약했으며 7살 손님에게 게임을 제안하거나, 콩물을 제조해 챙기는 등 투숙객 케어에 힘썼다. 진이 기겁할 만한 통통 튀는 발언도 던지지만 불쾌하지 않을 수위에서 선을 타는 모습은 지예은의 특장점이 확실한 자리를 잡는 순간이었다.김헌식 대중문화 평론가는 “지예은은 배우 출신 신인에겐 쉽지 않을 예능 영역에서 지속 가능할 역량을 갖췄다”며 “빠른 템포로 변화하는 상황 내에서 대처하는 순발력이 중요한 ‘SNL’부터 가능성을 충분히 보여줬다. ‘SNL’에만 함몰되지 않고 다른 예능에도 일찍이 진출할 수 있던 이유이기도 하다”고 짚었다. 지예은은 한국예술종합학교 연극원 출신이다. 2017년 웹드라마 ‘하우투’를 통해 데뷔해 주로 단편영화와 웹드라마에서 연기 활동을 하던 그는 ‘SNL 코리아’ 리부트 시즌3부터 합류하며 본격적으로 예능계에서 활약했다. 거침없는 ‘MZ세대’에서 특징을 잡아 ‘대가리 꽃밭’을 비롯한 부캐릭터들을 소화한 그는 “자중해” 등 중독성 강한 유행어도 만들었다.단지 캐릭터가 아니라 지예은 자신에게서 기인한 매력이라는 점은 SBS 예능 ‘런닝맨’을 통해 드러났다. 지난해 6월 ‘런닝맨’에 첫 게스트 출연했던 그는 장기 게스트로 자리 잡아 상식도, 피지컬도 다소 부족하고 놀리는 맛이 있는 막내로 저력을 보여주더니 6개월 만에 정식 고정 멤버로 합류하게 됐다.이에 유재석은 “지예은은 우리 프로그램에 활력을 불어넣었다”고 격려했으며, 시청자들도 “장수 예능에 새 멤버 진짜 쉽지 않은데 이 정도면 대단하다”, “장난치면 타격감도 좋고 빼지 않고 열심히 해” 등 호평을 했다. 이어 지예은은 ‘2024 SBS 연예대상’에서 라이징 스타상을 거머쥐었다. ‘SNL 코리아’ 출신 주현영, 김아영, 윤가이가 ‘본업’인 배우로 정극 연기에 집중하기로 한 반면, 지예은은 ‘런닝맨’, ‘대환장 기안장’까지 예능인으로 도약을 시작했다. ‘희극배우’라는 자신의 꿈을 ‘대환장 기안장’ 5회에서 고백하기도 했다.코믹 캐릭터 이미지 고착에 고민은 없느냐는 질문에 지예은은 “저는 웃기고 싶었다. 남들이 저 보고 웃는 게 너무 좋더라. 그래서 ‘나는 꼭 코미디 연기를 해야지’ 생각했다”며 “저는 무명 생활이 좀 길었다. 그래서 이미지 고착이라도 되고 싶었다”고 털어놨다.김 평론가는 “리얼리티 예능에선 자신을 온전히 드러내는 게 쉽지 않다. 생각지 못했던 불쾌한 요소나 원치 않았던 반응도 받아칠 센스와 됨됨이도 있어야 한다”며 “지예은은 글로벌 OTT인 넷플릭스와도 함께하며 예능 합격점을 증명해 냈다. 추후 활동도 기대할 만하다”고 내다봤다. 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04.23 05:45
스타

류덕환, 씨엘엔컴퍼니와 전속계약…고경표 한솥밥 [공식]

배우 류덕환이 씨엘엔컴퍼니와 전속계약을 체결했다.15일 씨엘엔컴퍼니는 “류덕환과 전속계약을 체결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분야에서 자신의 역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류덕환은 드라마 ‘신의 퀴즈’ 시리즈를 비롯해 ‘특별근로감독관 조장풍’, ‘아무도 모른다’와 영화 ‘웰컴 투 동막골’, ‘천하장사 마돈나’, ‘퀴즈왕’, ‘국가부도의 날’ 등 다양한 장르의 작품에서 인상 깊은 연기를 선보이며 폭넓은 필모그래피를 쌓아왔다. 또한 ‘장준환을 기다리며’, ‘비공식 개강 총회’, ‘내 아내가 살이 쪘다’, ‘불침번’ 등 다수의 단편영화를 연출하며 연기뿐 아니라 연출에서도 두각을 드러냈고, 올라운더 아티스트로서의 면모를 입증했다.류덕환은 오는 19일 첫 방송되는 JTBC 새 토일드라마 ‘천국보다 아름다운’으로 시청자를 만난다. 한편 씨엘엔컴퍼니에는 배우 고경표, 김미경, 박세영, 서영주, 손여은, 안지호, 양정아, 이수미, 탕준상, 홍금비 등이 소속되어 있다.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5.04.15 08:50
영화

김혜윤, 로코퀸 다음은 호러퀸... ‘살목지’ 5월 크랭크인

배우 김혜윤, 이종원이 영화 ‘살목지’로 호흡한다.‘살목지’(가제)는 정체불명의 형체가 촬영된 로드뷰 업데이트를 위해 저수지로 나선 촬영팀이 검고 깊은 물속의 무언가를 마주하게 되며 벌어지는 사건을 그린 공포 영화다.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폭발적인 인기를 누린 드라마 ‘선재 업고 튀어’에서 시청자들을 사로잡으며 차세대 ‘로코퀸’ 자리에 오른 김혜윤은 ‘살목지’로 연기력과 인기를 두루 갖춘 배우들만이 얻을 수 있었던 ‘호러퀸’ 타이틀을 노린다. 김혜윤이 맡게 될 ‘수인’은 출장을 가게 된 저수지에서 알 수 없는 사건들을 연달아 겪게 되는 인물. 드라마는 물론 영화 ‘불도저에 탄 소녀’로 ‘청룡영화상’과 ‘대종상영화제’에서 신인 여우상을 수상하며 영화계를 이끌 차세대 배우로 주목받고 있는 김혜윤의 영화 차기작에 많은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다양한 캐릭터로 시청자들에게 눈도장을 찍은 이종원은 김혜윤과 함께 ‘살목지’에 캐스팅돼 ‘수인’과 함께 저수지의 미스터리를 향해 가는 ‘기태’ 역을 맡는다. 데뷔 이후 로맨틱 코미디부터 메디컬 드라마, 그리고 최근 높은 시청률로 종영한 사극 ‘밤에 피는 꽃’과 청춘들의 로맨스를 그려낸 ‘취하는 로맨스’ 이르기까지 장르와 캐릭터를 가리지 않고 다채로운 매력으로 가능성을 증명해 온 이종원은 ‘살목지’로 처음으로 호러 장르에 도전한다. 데뷔 이후 첫 상업 영화 주연을 맡아 신선한 연기로 관객들과 만날 것으로 기대된다.‘살목지’는 이상민 감독이 연출한다. 이상민 감독은 단편영화 ‘돌림총’ ‘함진아비’ 등으로 다수 영화제에서 수상하며, 충무로의 기대주로 주목을 받은 바 있다. 제작은 ‘택시운전사’ ‘삼진그룹 영어토익반’ 등 다수의 흥행작과 함께 한 더 램프가 담당한다.‘살목지’는 5월 크랭크인 예정이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5.04.15 0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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