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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HD현대, 2007년 이후 최대 규모 컨테이너선 실적 달성

HD현대가 18년 만에 컨테이너선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HD현대의 조선 중간 지주사인 HD한국조선해양은 24일 HMM으로부터 1만3400TEU(1TEU는 20피트짜리 컨테이너 1개)급 컨테이너선 8척을 2조1300억원에 수주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HD현대는 올해 컨테이너선을 72만TEU(69척)를 수주해 글로벌 경제 호황기였던 2007년(79만3473TEU) 이후 최대 규모의 컨테이너선 실적을 거뒀다. 국내 조선업체 중에서도 최대 실적이다.HD현대의 전체 실적은 162억2000만 달러(116척)로 연간 수주 목표(180억5000만 달러)의 89.9%를 달성했다.이번에 수주한 선박은 길이 337m, 너비 51m, 높이 27.9m 규모로 HD현대중공업과 HD현대삼호에서 2척, 6척씩 건조된다. 2029년 상반기까지 순차적으로 인도될 예정이다.HD현대 관계자는 "차별화된 기술력과 고객 신뢰를 기반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친환경·고효율 선박 중심의 기술 경쟁력으로 조선·해운 산업의 탈탄소화를 선도하겠다"고 말했다.컨테이너선 수주 풍년은 올해 국내 업계에 꾸준히 나타나는 추세다. 지난 3분기 누적 기준 국내 조선업 전체 수주량은 734만CGT(표준선 환산톤수)로 작년 동기보다 16.7% 감소했지만, 컨테이너선 수주량은 226.0% 증가한 378만CGT를 기록했다.한화오션이 지난 9월 대만 양밍해운으로부터 컨테이너선 7척을 1조9336억원에 수주했고, 삼성중공업도 이달 20일 컨테이너선 7척을 1조9220억원에 수주하면서 상선 부문 수주 목표(58억 달러)를 초과 달성했다.이러한 수주 랠리는 국내 조선업체들의 친환경 선박 기술이 글로벌 해양 규제 흐름 속에서 주목받는 것으로 분석된다.이날 HD현대가 수주한 선박 8척도 액화천연가스(LNG) 이중연료 추진 엔진과 대형 연료탱크를 탑재해 운항 효율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경쟁국 대비 높은 선가에도 불구하고 전 생애주기 운용비를 고려하면 원가경쟁력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는다는 설명이다. HD현대의 자율운항 자회사 아비커스가 개발한 '하이나스 컨트롤'을 적용한 결과 탄소 배출량이 15% 줄어들고 연료 효율은 15% 향상되기도 했다. 아울러 미국의 대중국 제재로 컨테이너선 건조 수요가 중국에서 한국으로 이동하는 등 반사이익을 누린 측면도 있다.김두용 기자 2025.11.24 16:11
연예일반

플레이브, 싱글2집 ‘플뿌우’ 초동 109만 장↑... BTS 이어 2위

플레이브의 새 싱글 앨범이 커리어 하이를 달성했다.지난 16일 국내 음반 사이트 한터차트 집계에 따르면, 플레이브가 지난 10일 발매한 두 번째 싱글 앨범 ‘플뿌우’의 초동(발매 첫 일주일간 판매량)은 109만 장을 돌파하며 자체 최고 기록을 새롭게 세웠다.데뷔 앨범으로 초동 2.7만 장을 기록했던 플레이브는 데뷔 2년도 되지 않아 미니 3집 ‘칼리고 파트.1’으로 보이그룹 최초이자 버추얼 아이돌 최초로 초동 100만 장을 기록한 바 있다. 이번 싱글 앨범 역시 또 한 번 ‘커리어 하이’를 경신하며 꾸준한 인기와 가파른 성장세를 입증했다.특히 ‘플뿌우’는 단 2종 구성임에도 BTS ‘버터’에 이어 역대 보이그룹 싱글 초동 2위라는 의미 있는 성과를 거뒀다. 산리오캐릭터즈와의 협업을 통해 소장 가치를 높인 점도 흥행에 힘을 더했다.음원 성적 역시 눈에 띈다. 타이틀곡 ‘뿌우’는 아이튠즈 글로벌 7개국(태국, 대만, 인도네시아, 페루 등)에서 1위를 차지했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5.11.17 13:52
산업

써모 피셔 사이언티픽, ‘ASOCIO 어워드2025’ 인재개발 수상

과학기업 써모 피셔 사이언티픽(써모 피셔)이 아시아대양주정보산업기구(ASOCIO)가 주관하는 'ASOCIO 어워드 2025'에서 인재개발(Talent Development) 부문 수상 기업으로 선정됐다.이 시상식은 아시아·대양주 24개국 ICT 협회가 참여하는 권위 있는 국제 행사다, 매년 디지털 혁신과 발전에 기여한 우수 기업 및 기관을 선정한다. 인재개발 부문은 교육·인재 양성·조직 내부 역량 강화 등 인적 자원 개발 활동을 통해 디지털 생태계 발전에 공헌한 기업에게 수여된다.써모 피셔는 최근 3년간 전사적 사내 디지털 문화 프로그램 ‘윈디’(WINDI)를 통해 임직원의 디지털 역량을 체계적으로 강화해 왔다. 내부 교육을 넘어 ▲직원들이 AI 활용 아이디어를 실험하고 공유하는 AI 커뮤니티 ▲반복 업무를 자동화하는 RPA(Robotics Automation Process) 사내 개발 활동 ▲보안 인식을 높이기 위한 사이버보안 앰배서더 등 직원 참여형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이로 인해 자발적 학습과 실행 중심의 디지털 문화를 뿌리내릴 수 있었고, 자동화와 AI 활용이 업무 현장에 자연스럽게 정착하며 조직 전반으로 확산됐다. 이번 수상의 근거가 된 주요 성과로는 임직원 90% 이상이 참여하는 연례 윈디 프로그램을 통해 디지털·AI 학습 문화를 확산했다. 또한 협업 기반 자동화 프로젝트로 2024년 한 해 동안 약 6만3500 시간의 생산성 향상 (2022년 대비 약 3배 증가)을 달성했다. 사내 피싱 메일 모의 훈련에서 80% 이상의 신고율을 기록하며 써모 피셔 글로벌 내에서도 평균을 크게 웃도는 성과를 보였다.이번 수상은 2016년 이후 40여 건에 달하는 한국 수상 사례 중 글로벌 기업에게 주어진 단 두 차례 중 하나다. 7년 만에 글로벌 기업의 한국 내 성과가 인정받은 보기 드문 사례다. 석수진 써모 피셔 사이언티픽 코리아 대표는 “국제 무대에서 한국 현지의 디지털 혁신 노력이 인정받아 매우 뜻깊다”며 “축적된 디지털 역량을 비즈니스 현장으로 확장해 AI·바이오, 자동화 등 미래 성장 핵심 분야에서 고객 비즈니스 혁신을 적극 지원하고 디지털 기반 기술을 활용한 차세대 연구 환경을 고객과 함께 구축하며 디지털 전환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ASOCIO 어워드’ 시상식은 지난 11일 대만 쉐라톤 그랜드 타이베이 호텔에서 열렸으며, 올해 한국에서는 써모 피셔 외에 경기도 AI국, 두산 DI, LG CNS, 미래에셋증권 등이 수상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한편 써모 피셔는 오는 18일부터 19일까지 ‘커넥팅 사이언스 위드 인텔리전스’을 주제로 ‘2025 최신 기술 컨퍼런스’ 고객 대상 세미나를 개최한다. 이 자리에서는 AI 바이오 등에 대한 심도 있는 내용을 다루며 직원 혁신을 넘은 고객 혁신으로의 행보를 이어갈 예정이다.이현아 기자 lalalast@edaily.co.kr 2025.11.12 15:48
PGA

박상현 20년 만에 40대 시즌 2승 달성, 황유민 4차 연장서 우승...윤이나 행운의 첫 '톱10' [종합]

박상현(42)이 20년 만에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에서 단일 시즌 2승을 달성한 40대 선수로 이름을 올렸다. 박상현은 9일 제주도 서귀포시 테디밸리 골프앤리조트(파72·7259야드)에서 열린 KPGA 투어 시즌 마지막 대회인 투어 챔피언십(총상금 11억원)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4개를 묶어 1언더파 71타를 쳤다. 최종 합계 11언더파 277타를 기록한 그는 2위 이태희(10언더파 278타)를 한 타 차로 제치고 우승했다. 8월 말 동아회원권그룹 오픈에서 정상에 오른 박상현은 시즌 2승을 달성, 2005년 최광수 이후 20년 만에 KPGA 투어에서 한 시즌 2승을 달성한 40대 선수가 됐다. KPGA 투어 통산 14승째. 일본 투어에서 2승을 포함하면 프로 통산 16승을 거뒀다. 그는 올 시즌 옥태훈(3승) 문도엽(2승)에 이어 세 번재로 '다승자'가 됐다. KPGA 투어 통산 상금 1위인 박상현은 이번 대회 우승 상금 2억2000만원을 추가, 통산 상금 58억9372만원을 기록했다. KPGA 역사상 처음으로 통산 상금 60억원 돌파에 바짝 다가섰다. 3라운드까지 공동 선두에 두 타 뒤진 4위였던 박상현은 강한 바람을 뚫고 노련한 경기 운영을 선보였다. 공동 선두로 시작한 앞 조의 장희민과 임예택이 전반에만 6타와 3타를 각각 잃은 사이. 박상현은 12번(파4)과 13번 홀(파5)에서 연속 버디를 솎아 내며 두 타 차 단독 선두로 나섰다. 17번 홀(파3)에서 보기에 그쳐 이태희에게 공동 선두를 허용한 그는 마지막 18번 홀(파4)에서 4.6m 버디 퍼트를 성공하며 우승했다.그는 우승 후 "오늘 바람이 많이 분다는 예보가 있어서 선두와 2타 차 정도면 충분히 따라잡을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다. 바람이 신의 한수였다고 본다. 강한 바람 속에서 KPGA 투어 선수들보다 더 많이 쳐본 경험 있다고 생각해 우승할 수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라며 "수요일에 아내가 '똥꿈을 꿨는데 담으면 담을수록 안 담기더라, 좋은 꿈 같은데 사지 않겠냐'라고 해서 정말로 천원에 그 꿈을 샀다"라고 웃었다.2020년 8월 GS칼텍스 매경오픈 이후 5년 만의 우승에 도전한 이태희는 마지막 18번 홀에서 티샷을 벙커에 빠뜨린 게 아쉬웠다. 황유민은 같은 날 경기도 파주시 서원힐스 컨트리클럽(파72·6556야드)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2025시즌 마지막 대회인 대보 하우스디 챔피언십(총상금 10억원) 대회 마지막 날 4차 연장전 끝에 우승했다. 2026시즌부터 LPGA 투어로 활동 무대를 옮길 것으로 예상되는 황유민은 황유민은 올해 한국과 미국, 대만에서 1승씩 따냈다. 한편, 윤이나는 9일 일본 시가현 세타 골프코스(파72·6616야드)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토토 재팬 클래식(총상금 210만달러) 4라운드가 기상 악화로 취소되면서 3라운드 합계 7언더파 209타로 이소미 등과 공동 10위를 기록했다. 올해 LPGA 투어 데뷔한 윤이나가 '톱10'에 진입한 건 처음이다.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에서 뛰는 신지애는 3라운드 합계 10언더파 206타로 공동 6위를 기록, 이번 대회에 출전한 한국 선수 중 가장 높은 순위에 올랐다.이형석 기자 2025.11.09 17:49
생활문화

화장품 통합 플랫폼, K-뷰티 혁신의 중심에 서다

케이뷰티(K-Beauty)가 전 세계를 사로잡으며 급속도로 시장 점유율을 넓히고 있는 가운데 화장품 원스톱 통합 플랫폼 (주)비알코스와이드(BRCOS WIDE)(대표 강광성)가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2025 하반기 일간스포츠 선정 혁신한국인 파워코리아 대상을 수상한 비알코스와이드는 '과학과 자연의 조화로 건강한 아름다움을 실현한다'는 비전 아래, 단순 제조 중심의 기존 ODM 기업과는 차별화된 사업 모델을 전개하는 K-뷰티 스타트업이다.기존 화장품 산업은 제조와 유통이 분리돼 소비자 니즈를 즉각 반영하기 어려운 구조였다. 비알코스와이드는 제형 연구·개발(R&D)부터 브랜드 기획, 생산, 유통, 마케팅, 세일즈까지 직접 수행하며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기업부설연구소를 보유한 이 회사는 5,000여 종의 OEM 제형과 스킨·색조·바디·헤어·향수 등 다양한 제품 라인업을 갖추고 있다. 또한 에어리스·펌프·튜브·파우치 등 다양한 포장 형태로 제품을 생산해 고객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한다. 국내를 비롯해 미국, 홍콩, 일본, 러시아, 유럽, 대만, 동남아시아 등 글로벌 유통 네트워크를 확보하고 있다. 각국의 화장품 유통사, 오프라인 매장, 뷰티 인플루언서들과 협업해 자사 브랜드를 홍보·마케팅·판매하고 있다.특히 실크 단백질 기반의 독자적 특허 원료를 중심으로 기능성 소재를 자체 개발하는 등 높은 R&D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다. 그 결과 지난해 연 매출 100억 원대를 달성했다. 올해는 중소벤처기업부 기술혁신형 중소기업 ‘이노비즈’ 인증을 획득하며 화장품 업계의 ‘다크호스’로 급부상했다. 또한 안으로는 직원 복지에도 최선을 다하고 있다. 강광성 대표는 “단발성 수출에 그치지 않고 지속 가능한 성장 구조를 마련해 K-뷰티 트렌드를 주도할 수 있는 글로벌 유통 루트를 구축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한 “비알코스와이드는 고객사 맞춤형 대응이 가능해 초기 브랜드 런칭을 준비하는 스타트업이나 인디 브랜드의 선호도가 높다”며 “한국을 넘어 세계 각국에서 K-뷰티의 새로운 기준을 세우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2025.11.06 08:40
산업

넷마블 ‘세븐나이츠 리버스’, 글로벌 흥행 달성 K게임 저력 입증

넷마블의 ‘세븐나이츠 리버스’가 ‘2025 대한민국 게임대상’ 본상 후보에 이어 글로벌 시장에서도 유의미한 성과로 K게임의 경쟁력을 입증했다.‘세븐나이츠 리버스’는 지난 5월 15일 국내 정식 출시한 작품이다. 시리즈 통합 글로벌 누적 1억 다운로드 수를 달성한 원작 ‘세븐나이츠’의 리메이크 작품으로 원작의 감성과 게임성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올드 팬과 신규 이용자 모두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세븐나이츠 리버스’는 국내 출시 당일 7시간 만에 앱스토어 매출 1위, 5일 만에 국내 양대 앱마켓 매출 1위를 기록하며 흥행에 성공했다. 이후 3주 연속 앱마켓 상위권을 유지하며 장기 흥행의 틀을 다졌다.이어 9월 글로벌 시장에 진출, 센서타워 기준 26개 국가에서 인기 톱100, 45개 국가에서 매출 톱100에 진입하는 성과를 거뒀다. 특히 강세를 보인 국가는 일본·대만·태국·인도네시아 등으로 아시아 주요 시장을 사로잡았다. 또 태국·홍콩에서 매출 1위를 기록했고, 대만 7위, 일본 21위, 인도네시아 4위 등 유의미한 성과를 기록했다.넷마블은 ‘세븐나이츠’ IP를 기반으로 ‘세븐나이츠2’, ‘세븐나이츠 레볼루션’, ‘세븐나이츠 키우기’ 등 다양한 장르의 게임을 선보이며 브랜드의 저변을 꾸준히 확장하고 있다. 이 과정을 통해 IP의 세계관은 한층 깊어졌다. 오랜 팬들에게는 향수를, 신규 이용자에게는 새로움을 선사하며 ‘세븐나이츠’만의 독자적 세계를 구축했다. 그중에서도 ‘세븐나이츠 리버스’는 원작의 재미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하고, 시리즈를 통해 축적된 세계관과 캐릭터를 최신 그래픽과 시스템으로 구현해 시리즈의 정점을 완성했다.이러한 성과는 단순한 흥행을 넘어 브랜드 경쟁력의 진화를 보여주는 상징적 결과로 평가된다. ‘세븐나이츠’라는 장기 IP를 리메이크가 아닌 리브랜딩의 관점에서 재탄생시킴으로써, 국내 오리지널 IP의 글로벌 경쟁력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무엇보다 국산 게임이 현지화 전략을 통해 세계 시장에서도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룰 수 있음을 보여준 의미 있는 사례로 자리매김했다.업계 관계자는 “‘세븐나이츠’ IP는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도 고정 팬층이 확보된 상황임을 ‘세븐나이츠 리버스’를 통해 확인됐다”며 “넷마블은 ‘세븐나이츠 리버스’를 통해 IP의 명맥을 안정적으로 이어가는 동시에 새로운 방향으로 확장할 수 있는 기회를 분명히 잡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이현아 기자 lalalast@edaily.co.kr 2025.10.27 10:28
드라마

[줌인] ‘넷플릭스 대항마’ 꿈꾸는 티빙, 국내 내실·해외 확장 노린다

티빙이 ‘국내 내실’과 ‘해외 확장’이라는 투트랙 전략으로 ‘넷플릭스 대항마’ 도약을 노린다. 국내에서는 웨이브와의 합병으로 규모의 경제를 확보해 수익 구조를 안정화하고, 해외에서는 워너브러더스디스커버리(WBD)와 손잡아 K콘텐츠 유통망을 넓힌다. 이 전략이 실질적인 체질 개선으로 이어질지가 관건이다.티빙 모회사인 CJ ENM과 WBD는 최근 K콘텐츠 공동 기획·제작과 자회사 OTT인 HBO Max 내 ‘티빙 브랜드관’ 론칭 등 포괄적 협력을 약속했다. 브랜드관은 홍콩·대만·동남아 등 17개국을 대상으로 내년 초 정식 오픈하며, 일부 콘텐츠는 오는 11월 선공개된다. 이는 티빙이 별도 현지 법인 없이 HBO Max의 글로벌 가입자 네트워크를 활용해 시장 반응을 확인할 수 있다는 점에서 ‘저위험·고효율’ 모델로 평가된다. HBO Max는 1억 2500만 명의 글로벌 가입자를 보유한 세계 4위 OTT다. 이러한 유통망에 CJ ENM의 제작 역량이 결합하면 K콘텐츠의 글로벌 오리지널화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티빙은 해외 공략과 병행해 웨이브와의 합병으로 내수 기반 다지기에 나선다. 양사는 2023년 말 합병 양해각서를 체결한 뒤, 올해 6월 공정거래위원회의 조건부 승인을 거쳐 실질적 통합 작업에 들어갔다. 콘텐츠 공유와 통합 광고 플랫폼 구축으로 운영 효율을 높이는 동시에 ‘더블 이용권’을 출시해 이용자 기반을 확대 중이다. 합병이 완료되면 2027년까지 가입자 1500만 명 확보를 목표로 국내 OTT 시장의 구도가 재편될 전망이다.이번 합병은 글로벌 OTT 공세 속에서 토종 플랫폼이 생존을 모색하는 전략적 선택으로 풀이된다. 넷플릭스와 디즈니플러스 등 글로벌 OTT와 경쟁이 심화되면서 제작비와 인프라 부담이 커진 상황에서, 티빙과 웨이브의 통합 플랫폼 출범은 투자 효율성과 콘텐츠 수익 구조를 개선할 수 있는 방안으로 평가된다.티빙은 일간스포츠에 “창립 5주년을 맞은 2025년을 ‘글로벌 진출 원년’으로 삼고, 로컬 OTT를 넘어 전 세계 시청자가 찾는 글로벌 OTT로 성장하겠다”며 “강력한 K콘텐츠 IP를 기반으로 해외 OTT 의존도를 낮추고, 웨이브와의 시너지로 국내 MAU(월간 활성 이용자) 1000만 명을 달성하겠다”고 밝혔다.다만 변수도 남아 있다. 티빙의 2대 주주인 KT(자회사 KT스튜디오지니)가 합병에 소극적 태도를 보여 지배구조와 향후 전략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 또 해외 유통망 확보만으로는 브랜드 인지도나 시청자 충성도를 확보하기 어렵다. 티빙이 독립적 브랜드 정체성과 ‘킬러 IP’를 구축해 글로벌 경쟁력을 입증해야 한다는 과제가 뒤따른다.김성수 대중문화 평론가는 “티빙이 WBD와의 협력으로 글로벌 흥행 콘텐츠를 확보하고, 브랜드 가치를 높여야 한다”며 “웨이브 합병으로 내수 기반을 확실히 다지고 WBD와의 협력에서 굵직한 성공 사례를 만든다면, K콘텐츠를 이끄는 동시에 ‘넷플릭스 대항마’로 평가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5.10.27 06:00
뮤직

보이넥스트도어 ‘할리우드 액션’ 발매 당일 멜론 톱100 2위 ‘커리어 하이’

흥행 가도를 탄 보이넥스트도어가 컴백 첫날부터 ‘커리어 하이’를 달성했다.그룹 보이넥스트도어는 지난 20일 오후 6시 미니 5집 ‘디 액션’을 발매했다. 타이틀곡 ‘할리우드 액션’은 21일 0시 멜론 ‘톱 100’ 2위를 찍었다. 이 곡은 발표 직후인 20일 오후 7시 11위로 진입해 거듭 순위를 끌어올린 끝에 팀 최고 성적을 갈아치웠다.수록곡 역시 매서운 질주를 펼쳤다. ‘있잖아’(5위), ‘리브 인 파리’(7위), ‘배쓰룸’(9위), ‘잼!’(11위)이 21일 0시 ‘톱 100’ 상위권에 고루 포진하며 흥행 신호탄을 쏘아올렸다. 게다가 올 초 발표한 디지털 싱글 ‘오늘만 아이 러브 유’ 또한 순위가 급등해 10위에 안착했다. 이전 앨범 타이틀곡 ‘아이 필 굿’과 보이넥스트도어가 가창한 티빙 오리지널 ‘환승연애4’ OST ‘루인 마이 라이프’까지 다시 차트에 들어와 팀을 향한 높은 관심을 보여줬다.음반도 강세다. 21일 음반 판매량 집계 사이트 한터차트에 따르면 보이넥스트도어의 신보는 발매일에만 63만 6002장 팔려 20일 자 일간 음반 차트 1위를 차지했다. 이들은 미니 1집 ‘WHY..’부터 이번 신보까지 5개 앨범 연속으로 이 차트에서 발매 첫날 정상을 찍는 남다른 기세를 자랑했다.글로벌 음악 시장 또한 보이넥스트도어에 주목하고 있다. ‘디 액션’은 21일 오전 9시 기준 미국, 일본, 독일, 브라질, 호주, 인도네시아 등 총 13개 국가/지역의 아이튠즈 ‘톱 앨범’에 이름을 올리고 홍콩, 대만, 태국, 케냐 등 4개 국가/지역에서 1위를 찍었다. ‘할리우드 액션’은 일본 대형 음원 사이트 라인뮤직의 실시간 차트 ‘송 톱 100’에서 4위(21일 오전 2시)에 자리했다.보이넥스트도어가 이처럼 상승세를 탄 배경에는 음악의 힘이 있다. 이들은 직접 만든 곡으로 폭넓은 공감대를 형성하며 꾸준히 존재감을 키웠고 음원 강자로 발돋움했다. 여기에 첫 단독 투어를 전개하면서 글로벌 팬덤을 대폭 확대했다. 흥행 가도를 탄 이들이 신보로 거둘 성적에 관심이 집중된다.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5.10.21 10:12
프로축구

18·36·500·30만…숫자로 돌아본 전북의 K리그1 10번째 우승

전북 현대가 지난 2021년 이후 4년 만에 대한민국 프로축구 왕좌를 탈환했다.K리그1 10번째 우승으로 한국프로축구의 역사를 새롭게 쓴 전북 현대의 ‘2025 하나은행 K리그1’ 우승을 주요 기록과 숫자로 돌아봤다. 10 – 프로축구 역사상 최초 K리그1 10회 우승전북 현대는 지난 10월 18일(토) K리그1 33라운드 수원FC와의 홈 경기에서 승리 후 승점 71점을 확보했다.당일 2위 김천 상무가 FC안양과의 경기에서 패배하며 38라운드까지의 남은 경기 결과와 상관없이 K리그1 최초 10번째 우승이라는 역사적인 이름에 ‘전북 현대’를 새겼다.대한민국 프로스포츠에서 리그 우승 타이틀을 10회 이상 이룬 팀은 전 종목을 통틀어 프로야구의 기아(해태)타이거즈가 12회로 유일하다.18 – 18개의 우승 트로피 (K리그 10 / 코리아컵 우승 시 6 / ACL 2) 도전K리그1 10회 우승으로 리그 최다 우승 타이틀을 더욱 굳건히 지킨 전북 현대는 오는 12월 6일 코리아컵 결승에서 승리 시 대한민국 프로축구 3대 메이저 대회인 K리그, 코리아컵, AFC 챔피언스리그에서 총 18개의 트로피를 획득하게 된다.이는 대한민국 프로축구팀 가운데 가장 많은 우승 횟수 기록이다.지난 2009년 K리그1 첫 우승과 함께 2010년대 K리그를 호령했던 전북 현대는 ‘신흥 강호’라는 타이틀 얻었지만, 이제는 ‘신흥 강호’에서 K리그 최고의 명문 팀으로 거듭났다는 것을 방증한다.22 – 22경기 무패 역대 3번째 타이 기록(전북 기록)전북 현대는 지난 3월 16일 포항과의 K리그1 5R를 시작으로 22경기 무패를 달성했다.이는 K리그1 무패 기록 역대 3번째 타이 기록으로 종전 기록 역시 전북 현대가 2014~2015시즌에 걸쳐 세운 기록이다.K리그1 최다(33경기: 2016.3.12.~10.22.) 연속 무패와 두 번째(23경기: 2011.5.21.~2012.3.17.)도 전북 현대가 세운 기록이다. 36 - 우승의 숨은 원동력 ‘언성 히어로’ 평균연령 36세의 베테랑 백포 라인전북 현대 백포 라인의 선수들은 모두 베테랑 선수다.시즌 전반 좌측 풀백을 책임졌던 김태현 선수와 함께 수비를 책임졌던 4명의 베테랑 선수는 홍정호, 김영빈, 최철순, 김태환이다.홍정호를 비롯해 김영빈, 김태환, 최철순 선수까지 현재 전북 현대 수비 라인을 책임지고 있는 이 네 선수는 꾸준한 안정적인 수비를 선보이며 공격진이 자신감 있는 플레이를 할 수 있도록 뒷받침했다.특히 홍정호는 전북 현대가 올해 우승의 목표를 이룰 수 있도록 가장 중요했던 수비의 안정화를 이룬 주인공이다.전북 현대가 올 시즌 우승의 기점이 된 중요한 경기로 지난 3월 30일 FC안양과의 경기를 꼽는다.이 경기에서 베테랑 홍정호는 올 시즌 첫 경기에 출전임에도 불구하고 팀을 ‘원팀’으로 만들며 무실점 승리와 함께 이후 팀의 상승세를 이끌었다.이 경기 이후로 전북 현대의 팀 분위기와 전북 현대만의 플레이가 살아났다는 평가다.이들의 평균 연령은 36세로 올 시즌 K리그1 12개 팀 가운데 가장 높은 연령대이지만 경험도 가장 많은 선수로 구성돼 있다.시즌 전반까지 좌측 풀백을 책임진 김태현 선수를 포함해 계산해도 이들의 평균나이는 34.4세로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라는 것을 이번 시즌에 입증했다. 500 – 최철순 단일클럽 최초 500경기 출전 달성전북의 살아있는 레전드는 전북 현대의 ‘원클럽맨’ 최철순이다.최철순은 38세의 선수임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철저한 자기 관리와 그라운드에서 투지 넘치는 플레이로 신임 감독이었던 거스 포옛 감독에게도 인정을 받았다.이러한 바탕으로 지난 2월 20일 마침내 전인미답의 숫자인 전북 현대 소속 ‘500경기 - K리그(리그컵 포함) 404경기, AFC 챔피언스리그(엘리트+TWO) 70경기, 코리아컵 23경기, 클럽월드컵 3경기’의 금자탑을 달성했다.이후에도 K리그 5경기, 코리아컵 3경기, ACL2 1경기 등 총 9경기에 출전하며 건재함을 과시했다.30만 - K리그1 최단 경기 30만 홈 관중 돌파 + 팀 역대 최다 관중 도전올 시즌 팀의 부활을 뒷받침하듯 홈 관중 유치에서도 역대급 흥행을 기록하고 있다.전북 현대는 지난 5월 31일 울산 HD와의 경기에서 팀 사상 최초 판매 좌석 기준으로 티켓 매진을 달성하는 데 이어 10월 18일 K리그1 33라운드에서 2만 1899명이 입장하며 팀 역대 최단 경기(17경기) 홈 관중 30만(17경기 / 31만 5105명)을 돌파했다.종전 시즌 최다 홈 관중은 2015년으로 33만 856명의 팬이 전주성을 찾았다. 전북 현대는 지난 33라운드까지 31만 5105명의 홈 관중이 입장해 최소 2경기가 남은 파이널 라운드에서 역대 최다 관중 기록을 경신할 것으로 보인다. 김희웅 기자 2025.10.20 00:03
LPGA

신동빈 회장의 아낌없는 지원...롯데챔피언십 1·2위 결실 맺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국내 골프 저변 확대를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롯데 골프단이 신 회장과 그룹의 전폭적인 서포트를 받아 국내외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이어가고 있다. 먼저 황유민이 추석 연휴였던 지난 5일(한국시간) 미국 하와이주 호아칼레이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제13회 롯데 챔피언십’에서 생애 첫 LPGA 우승을 차지했다. KLPGA 투어 소속의 황유민은 이번 대회 스폰서인 롯데 초청 선수로 나선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 2027년까지 LPGA 투어 출전권도 획득했다. 황유민은 지난 3월 대만여자골프 투어 시즌 개막전에서 우승한 이후 7개월 만에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려 통산 4승을 기록했다. 황유민과 롯데 골프단에서 한솥밥을 먹는 김효주는 한 타 차이로 준우승을 거뒀다. 같은 팀 소속 선수들이 LPGA 대회에서 우승과 준우승을 모두 차지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롯데 골프단에는 이들 외에도 LPGA 8위의 최혜진, KLPGA에서 뛰고 있는 이소영이 속한 전통의 강호팀이다. 4명의 프로선수가 국내외에서 기록한 우승 횟수만 46승에 달한다.롯데 골프단은 지난 3월 전라남도 여수시의 디오션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디오션컵 골프 구단 대항전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대회 3연패를 달성했다. 올해로 4회째를 맞은 대회인 KLPGA 골프 구단 대항전에서 롯데는 첫 해를 제외하고 2023년부터 올해까지 모두 우승을 차지했다.이처럼 롯데는 국내 골프 저변 확대에 노력하고 있다. 국내에서 유일하게 세계 양대 투어인 KLPGA와 LPGA에서 대회를 개최하며 유망주 발굴 및 선수 육성에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황유민이 트로피를 들어올린 ‘LPGA 롯데 챔피언십’은 지난 2012년 첫 시작 후 하와이에서 개최되는 유일한 LPGA 대회다. 롯데는 골프 대회를 인연으로 하와이의 기초 생활 지원이 필요한 계층을 돕기 위해 2012년부터 올해까지 13년간 50만 달러(약 7억원)를 기부하고 있다. 특히 대회의 위상을 높여 세계 정상급 선수들 참여를 독려하기 위해 지난해 총상금을 300만 달러(우승상금 45만 달러)로 기존보다 100만 달러 높였다. 또한 2010년부터는 ‘KLPGA 롯데 오픈’으로 개최하고 있는데 우승자에게 ‘LPGA 롯데 챔피언십’ 출전 기회를 부여해 우수한 국내 선수들에게 실력 향상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10.09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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