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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능

“계약금이 약 200억” S사 계약 사칭 사기꾼 등장 (‘탐정들의 영업비밀’)

채널A 생활밀착형 탐정 실화극 ‘탐정들의 영업비밀’에서 ‘도깨비 탐정단’이 대기업 S사와 당구선수 계약을 했다며 투자를 권한 사기꾼의 양아버지와 대면했다. 또, '사건수첩-사랑의 불시착'에는 ‘원조 홍대 여신’ 레이디 제인이 게스트로 출연, 귀화를 위해 사기결혼을 감행한 어느 연하 남편의 기막힌 사연을 함께했다. 28일 방송된 채널A 생활밀착형 탐정 실화극 ‘탐정들의 영업비밀’의 ‘탐정24시’에서는 ‘도깨비 탐정단’과 ‘S사 계약 사칭 사기꾼’ 양아버지의 만남이 공개됐다. 양아버지는 양아들이 62명의 선수를 제치고 당구대회에서 우승한 경력을 자랑했다. 또 S사 기획 실장과 2021년부터 당구단 창설을 위해 접촉했고, 계약금이 약 200억원이라는 주장을 늘어놓았다. 거기다 ‘S사 회장’과의 합성사진을 보여주며 “회장이 내 아들을 안다”면서 투자를 권유했다. 그는 “법원에 집행비 등 6350만 원을 더 내야 한다. 선생님들 투자 한 번 해보시라. 그럼 20억원을 주려고 한다”고 설득을 시작했다. 결정적으로 양아버지는 보통의 공정 증서와는 다른 양식의 서류는 물론, 조작된 법원 압류 서류를 들이밀며 자신의 주장에 힘을 실었다. 거기다 대형 로펌의 실제 변호사 이름을 사칭해서 녹취까지 만들어 놓는 치밀함을 보였다. 하지만 주현진 탐정은 “변호사가 당구 선수의 편에서 주식 압류 비용까지 자비로 부담하며 도와준다고 했다”며 의문을 제기했다. “변호사가 자비로 뭘 부담하진 않는 것 아니냐”는 MC들의 물음에 법률 자문 담당 남성태 변호사는 “전 안 한다”고 단호하게 고개를 저어 웃음을 자아냈다. 도깨비 탐정단은 다음 회에서 양아버지와 사기꾼의 만남까지 예고해 궁금증을 자아냈다. 한편, 데프콘은 “제가 인생의 희로애락을 가장 가까이서 지켜본다. ‘나솔’에서는 ‘결혼하고 싶다’고, ‘탐비’에서는 ‘아이고...결혼 잘 해야 한다’고 한다”며 “분별력이 생기는 것 같다”고 고백했다. 이어 탐정들이 겪은 실화를 재구성한 ‘사건수첩-사랑의 불시착’에는 ‘10살 연하남’과 결혼해 신혼 1년 차를 보내고 있는 ‘원조 홍대 여신’ 레이디 제인이 함께했다. 레이디 제인은 과거 유인나와 라디오에서 만난 인연을 과시하며 격한 반가움을 드러냈다. 이날 사연의 주인공은 ‘너무 잘생긴’ 연하남과 결혼 4년 만에 이혼한 뒤, 6개월이 지나 탐정에게 불륜 조사 의뢰를 부탁한 의뢰인이었다. 엄마의 반대를 무릅쓰고 한 번 작별을 고하는 우여곡절 끝에 결국 결혼해서 가정을 꾸린 의뢰인은 직장에서 최연소 임원직까지 제안받을 정도로 ‘능력녀’였지만, 갑작스러운 이혼에 휴직한 상태였다. 지나치게 잘생긴 전남편의 얼굴을 확인한 데프콘은 “저런 남자를 잡으려면 약점을 잡아야 한다”며 연애 관찰 전문인다운 광기를 드러내 웃음을 선사했다. 의뢰인은 “전남편은 어학당에서 만난 고려인”이라는 사실을 밝혔다. 이에 레이디 제인은 “저도 20대에 워싱턴으로 홈스테이를 간 적이 있다. 알바하면서 브라질 남자랑 짧게 썸도 타고 그랬다”는 경험담과 함께 ‘원조 홍대 여신’의 위용을 보여줬다. 전남편을 주시한 결과 혼자 살기엔 큰 평수의 집을 계약하고 이불 가게를 둘러보는 등 의심스러운 정황이 포착됐지만, 정작 여성과 만나는 모습은 발견할 수 없었다. 결국 탐정들은 외국인 요원을 전남편의 회사에 인턴으로 입사시키는 특단의 조치를 내렸다. 전남편과 가까워진 요원은 그에게서 “꿀팁 하나 알려줄까? 일단 한국 여자 하나 물어...어떻게든 꼬셔, 그리고 결혼!”이라며 “결혼 생활 2년만 하면 바로 귀화되거든”이라는 충격적인 발언을 이끌어냈다. 거기다 그는 “국적 따고 나서 바로 이혼하지 말고...타이밍 봐서 트집 잡아 이혼해. K-호구 하나 콱 잡아”라며 진심으로 요원을 독려했다. 알고 보니 전남편은 한국에서 의뢰인과 결혼하기 전에 이미 우즈베키스탄에서 결혼한 아내와 아이를 두고 있는 것으로 밝혀져 충격을 선사했다. 거기다 전남편은 본명도 속이고 의뢰인에게는 조작된 우즈베키스탄 혼인 신고 서류를 제출했다. 복수심에 불탄 의뢰인은 '이혼 취소 소송'을 걸고 '혼인 취소'와 '귀화 취소'까지 하기 위해 전남편과 다시 만났다. 전남편은 감정에 호소하며 용서를 구했지만, 의뢰인은 결코 용서하지 않았다. 데프콘은 “흔들리지 말고! 깨끗하게 완전히 솔로로 돌아와서 ‘나는 솔로’ 돌싱 특집에 나오라”며 과몰입해 웃음을 선사했다. 생활밀착형 탐정 실화극 ‘탐정들의 영업비밀’은 매주 월요일 오후 9시 30분 채널A에서 방송된다. 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4.10.29 09:18
프로야구

잡코리아·알바몬, 한화 이글스와 공식 스폰서십 체결

잡코리아가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의 2024년 스폰서로 나선다.잡코리아와 한화 구단은 '2024 시즌 스폰서십' 계약을 체결하고 올 한 해 선수들을 지원한다고 21일 밝혔다.이번 협약으로 한화 선수들은 올해 정규 시즌에서 잡코리아와 알바몬 로고가 부착된 유니폼 상의를 입고 경기에 임하게 된다. 잡코리아는 스폰서십 자격으로 시즌 기간 동안 한화 유니폼에 잡코리아 로고를 부착하고 한화 홈 구장인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 구장에도 잡코리아와 알바몬 광고를 노출한다. 또한 한화의 2024년 시즌 가을야구를 기원하며 야구팬들에게 멋진 경험을 제공할 수 있는 이색적인 이벤트를 마련해 선보일 계획이다.안지용 잡코리아 전무는 "신진급 선수들의 성장과 외부 전력보강을 통해 강팀으로 변모하고 있는 인기구단인 한화의 후원사로 참여할 수 있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며 "오랜만에 국내에 복귀하는 류현진 선수를 비롯해 모든 선수들이 부상 없이 마음껏 기량을 펼칠 수 있도록 후원사로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한편, 잡코리아는 2012년부터 국내 프로야구 및 여러 스포츠 종목 발전을 위해 꾸준하게 후원 활동을 진행해 왔다. 지금까지 알바몬 코리아 볼링왕 대회 개최, 아마추어 당구 대회 개최 등 비인기 스포츠 종목은 물론, 토트넘 훗스퍼와 친선경기를 펼친 팀 K리그 후원 등을 통해 선수들을 지원했다. 잡코리아는 앞으로도 다양한 스포츠 선수단과 경기를 후원함으로써 국내 스포츠 종목 활성화에 앞장서는 한편, 스포츠 팬들과의 접점을 늘려 나갈 계획이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3.21 09:27
스포츠일반

당구장 알바에서 프로당구 우승까지…최혜미 ‘LPBA 새 역사’ 썼다

“카운터에 앉아서 손님들이 당구 치는 걸 구경하는데 재미있어 보이더라고요.”최혜미(29·웰컴저축은행)가 당구와 처음 인연을 맺은 건 스무 살 때였다. 친구가 추천한 당구장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처음 당구를 접했다. 당시 김세연 프로의 경기를 보면서 ‘여자도 당구를 치는구나’라고 생각했을 정도로 당구와는 인연이 없었다.그때 시작했던 당구장 아르바이트가 최혜미의 인생을 바꿨다. “누구에게 당구를 배웠다고 하기도 애매하다”고 할 정도로 전문적으로 배울 기회는 없었지만, 흥미를 갖고 시작해 실력을 키웠다. 학창 시절 유도 선수로 활동했던 운동에 대한 재능은 당구대에서도 금세 꽃을 피웠다.아마추어 전문 선수의 길을 걸은 건 아니었다. 동호인으로만 당구를 이어가다 2019년 동호인을 대상으로 열린 여자프로당구(LPBA) 오픈 챌린지를 통해 프로 자격을 얻었다. 당시 최혜미는 7.3대1의 경쟁률을 뚫고 2019~20시즌부터 프로무대에 입성했다. 동호인 출신의 프로 선수가 탄생하는 순간이었다. 그랬던 최혜미가 LPBA 최정상의 자리까지 우뚝 섰다. 그는 지난 8일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열린 NH 농협카드 LPBA 챔피언십 결승에서 팀 동료 김예은에 4-2 역전승을 거두고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프로 데뷔 다섯 번째 시즌, 34번째 대회 만에 누린 감격의 우승이었다.첫 세트를 4-11로 내줄 당시만 해도 이번이 다섯 번째 결승 무대인 김예은의 경험이 더 앞서는 듯 보였다. 그러나 최혜미는 흔들리지 않았다. 2세트에서 하이런 4득점 등을 앞세워 11-4로 승리에 균형을 맞췄다.기세가 오른 최혜미는 집중력을 이어갔다. 3세트에서 1-2로 뒤지다 6-2로 역전에 성공한 뒤 11이닝 만에 11-5로 승부를 뒤집었다. 4세트에서는 김예은이 9이닝 동안 공타에 그치는 사이 차곡차곡 점수를 쌓아 11-5로 또 따냈다. 우승까지 단 한 세트가 남았다.최혜미는 궁지에 몰린 김예은의 반격에 5세트를 6-11로 내주며 추격을 허용했다. 그러나 최혜미는 6세트에서 승부를 끝냈다. 7-8로 뒤지던 8이닝, 원뱅크샷을 포함해 4점을 내리 따낸 뒤 두 손을 들고 환하게 웃었다. 우승상금은 3000만원.시드 없이 PPQ(1차예선) 라운드부터 참가해 정상까지 올랐다는 점에서 더욱 값진 여정이었다. 사상 처음 동호인 출신의 우승이라는 프로당구 새 역사도 썼다. LPBA에서 우승을 경험한 14번째 선수이자 한국 선수로는 12번째로 여왕의 자리에 올랐다. 최혜미는 “우승했다는 생각이 들지 않는다. 낯선 기분이고, 실감이 나지 않는다. 김예은 선수가 저보다 나이는 어리지만 구력과 실력에서는 월등히 앞선다. 우승하지는 못할 것이라는 생각 속 오직 배운다는 생각으로 결승에 임했다”며 “‘자신 있게 치자’는 생각을 많이 되뇌었다. 어떤 경기든 자신 있게 치지 못했을 때 후회하는 순간이 꼭 왔다. 첫 결승이었기 때문에 즐기자는 생각이 더 컸다. (김)예은 선수보다 부담이 좀 덜했던 것 같다”며 웃어 보였다.처음 당구를 시작하게 됐던 여정도 돌아봤다. 그는 “친구가 소위 꿀알바로 추천을 해줬다. 그래서 당구장 알바를 시작했는데 정말 편했다. 공을 가지고 노는 것을 좋아하는 편인데, 성인 이후 운동을 체계적으로 하는 건 아니라 일을 하면서 흥미를 갖고 시작하게 됐다”며 “국제식 대대 입문 후에 16점으로 시작했다. 삼촌들이 치는 걸 어깨너머로 보며 터득한 게 16점이었다. 그때부터 일을 하면서 당구를 배워 조금씩 점수를 올려갔다. 여러 선배들께 자세나 포인트 등을 조금씩 배웠다”고 설명했다.이날 경기장을 찾은 아버지를 향해서도 고마움을 전했다. 이날 우승 직후 시상식에서 최혜미는 아버지에 대한 고마움을 전했고, 아버지 역시 그런 최혜미를 바라보며 눈시울을 붉혔다. 최혜미는 “아빠를 보면 항상 눈물이 난다. 1세트 땐 아빠의 응원 소리를 듣고 온 신경이 가는 바람에 경기력이 좋지 않았다. 1세트 끝나고 조용히 하라고 했다(웃음). 2세트부터는 자제하시더라. 그래서 집중력을 다시 찾았다. 어찌 됐든 우승은 아빠 덕이다. 오늘 배드민턴 가방 같은 걸 들고 오셨던데, 우승 상금으로 우선 아빠 가방부터 사드려야 될 것 같다”고 덧붙였다.이어 최혜미는 “(소속팀) 남자 선수들 모두 좋다. 오빠들이 색깔이 다 다르다. (서)현민 오빠, 비롤 (위마즈) 오빠, (김)임권 오빠, (이)상대 오빠 각각 배울 점이 모두 다르다. 저희 여자 선수들에게는 정말 좋은 기회라고 생각하고 있다. 워낙 잘 알려주시고 팀리그 경기 때도 부드럽게 토닥여주시고, 늘 응원해 주신다. 정말 감사하다”며 앞으로 “‘시원시원’하게 치는 당구 선수가 되고 싶다. 예전부터 시원하게 치는 것을 좋아했고, 인터뷰에서도 ‘빵빵치기’라고 표현을 했는데 그만큼 시원시원하게 치는 선수가 되고 싶다. 그리고 늘 파이팅이 넘치는 선수가 되고 싶다”는 각오를 밝혔다. 한편 지난 2020~21시즌 만 21세 7개월의 나이로 최연소 우승 기록을 세웠던 김예은은 결승 문턱에서 아쉽게 고배를 마셔 통산 3번째 우승 기회를 놓쳤다. 준우승 상금은 1000만원. 가장 높은 애버리지를 기록한 선수에게 주어지는 웰뱅톱랭킹(상금 200만원)은 64강에서 1.923을 기록한 용현지에게 돌아갔다. LPBA 6번째 시즌을 마친 프로당구는 9일 남자부 PBA 128강에 돌입한다.김명석 기자 2023.11.09 09:58
IT

'알라이얀의 기적'에 네이버 최수연도 웃었다

국내 최대 포털 네이버가 축구대표팀의 극적인 월드컵 16강 진출 드라마에 덩달아 신이 났다. 신성장 동력으로 내세운 관심사 커뮤니티가 글로벌 스포츠 이벤트의 흥행에 힘입어 온라인 생태계의 새로운 대세로 자리 잡고 있어서다. 올해 3월 취임 이후 줄곧 커뮤니티 서비스의 확장 가능성을 역설해온 최수연 네이버 대표의 어깨에 힘이 실렸다. 월드컵 열기 덕에 국내 시장에서의 실험은 성공적으로 마쳤다. 이제 스포츠를 넘어 문화·금융 등으로 카테고리를 넓히고 돈이 되는 콘텐츠와 커머스를 엮어 해외 시장으로 눈을 돌린다. 5년 내 글로벌 이용자 10억명의 빅테크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목표가 조금씩 현실화하고 있다. '16강 진출 순간' 네이버에서 1000만명 봤다 5일 네이버에 따르면 지난 3일 카타르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한국과 포르투갈전의 누적 시청자 수는 1152만6845명을 기록했다. 이날 한국은 2-1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며 12년 만의 월드컵 16강 진출 쾌거를 이뤘다. 3차례 있었던 한국의 조별리그 모두 최다 동시접속자 수가 200만명을 넘어섰다. 11월 28일 가나전이 226만3764명으로 가장 많았고 포르투갈전이 217만4007명, 우루과이전이 200만291명으로 뒤를 이었다. 특히 한국과 포르투갈전이 끝난 뒤 16강 진출 경우의 수가 걸린 가나와 우루과이전에는 최고 236만5005명의 시청자가 동시에 몰렸다. 우리나라 경기가 아닌데도 누적 682만8943명이 봤다. 네이버가 지난 2018년 러시아 대회 때와 달리 8년 만에 월드컵 중계권을 확보한 데는 그만한 이유가 있다. 단순 시청률과 광고 수익을 노린 것이 아니다. 네이버는 이용자가 목적에 따라 직접 검색해 콘텐츠를 소비하고 물건을 사는 기존 포털의 한계를 깨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좋아하는 주제로 다른 이용자들과 자유롭게 소통하는 공간을 마련해 거부감 없는 거래 환경을 보장하는 커뮤니티 서비스를 지향한다. 대중적인 관심사인 동시에 선수나 팀의 팬덤이 자연스럽게 형성되고, 관련 용품의 쇼핑도 활발하게 이뤄지는 스포츠야말로 포털 안에 커뮤니티가 연착륙할 수 있는 최적의 카테고리다. 이에 네이버는 이용자들이 커뮤니티에 재미를 붙일 수 있도록 다양한 시도를 했다. 경기 영상이나 기사 등 콘텐츠를 제공하는 데 그치지 않고 흥미를 유발하는 요소들을 접목했다. 함께 경기를 보며 채팅으로 응원하는 '응원톡'과 취향이 맞는 사람끼리 방을 개설해 채팅하는 '오픈톡'이 대표적이다. 한국과 가나전에는 58만7991개의 응원톡이 달렸다. 당시 최다 동시접속자 수를 대입하면 10명 중 2명 이상(약 26%)이 온라인으로 응원하기 위해 직접 글을 남겼다. 저조한 참여율로 '리뷰 알바'까지 동원하는 온라인 쇼핑업계와 비교하면 충분히 의미 있는 수치다. 3일 기준 오픈톡은 2469개가 생성됐고, 이 중 축구·해외축구 카테고리는 1214개로 절반에 달했다. 공식 오픈톡 3곳(공식응원방·이스타tv·현지취재기자단방)의 합산 방문자는 약 130만명으로 집계됐다. 한국과 가나전이 50만5569명으로 가장 많았고 한국과 포르투갈전은 31만1757명으로 줄었는데, 생중계 응원톡이나 선수 개별 팬방에서 경기를 시청한 사람들이 늘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월드컵 커뮤니티와 연계한 승부예측은 대국민 놀이로 떠올랐다. 참여자가 조별리그 1차전 39만5106명에서 2차전 59만3654명, 3차전 69만2334명으로 꾸준히 늘어 4회차(16강전)가 진행 중인 현재 러시아 월드컵 최종 기록인 180만명을 돌파했다. 사우디아라비아와 아르헨티나전(2-1)과 일본과 독일전(2-1)처럼 이변이 속출해 3회차까지 당첨자가 나오지 않았다. 회차마다 100만원의 상금을 걸었는데 계속 이월돼 400만원이 쌓였다.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지금의 상황에 '네이버 승부예측 근황' 등의 제목이 붙어 '밈'(인터넷에서 유행하는)처럼 퍼지고 있다. 최후의 1인이 누가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MZ세대 놀이터 된 커뮤니티…"커머스와 연계해 시너지" 네이버 커뮤니티 이용자는 잠재 고객으로 분류되는 젊은 세대가 대다수였다. 한국의 조별리그 3경기 시청자의 약 68%는 30대 이하 MZ세대다. 승부예측 참여자도 30대 이하 MZ세대가 약 73%를 차지했다. 전통적인 TV 시청 외에도 온라인 플랫폼으로 스포츠를 즐기고 참여형 콘텐츠에 적극적인 성향을 보였다. 이처럼 네이버의 커뮤니티 서비스 실험은 합격점을 받았다. 최수연 대표는 올해 3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지난 9월 첫선을 보인 차세대 커뮤니티 서비스의 성과를 직접 소개한 뒤 "네이버 안에서 시간을 보내는 이용자들의 활동성과 체류시간을 증진하고 중장기적으로 광고·커머스·플레이스 등 사업과 연계해 사업적·재무적 시너지를 확대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네이버가 지난 10월 2조원 넘게 들여 북미 최대 패션 C2C(개인 간 거래) 플랫폼 포쉬마크를 인수할 때도 커머스에 접목한 커뮤니티 서비스에 주목했다. 지역별 피드와 팔로잉 등 SNS(사회관계망서비스) 기능으로 8000만명 이상의 이용자를 연결했다. 지난해 기준 커뮤니티 활성 이용자 수는 3700만명에 달하며, 연간 거래액은 2조원 중반대를 찍었다. 매일 50만건 이상의 판매글과 10억건 이상의 소셜 반응(좋아요·공유 등)이 올라온다. 네이버가 포쉬마크 인수를 발표한 날 주가가 9% 가까이 떨어졌다. 이커머스 시장 성장 둔화로 인한 실적 악화 우려가 반영된 것이다. 김남선 네이버 CFO(최고재무책임자)는 "네이버는 경영 사업을 추진할 때 방어적으로 하지 않는다. 제조업처럼 생산 역량을 늘리기 위해 투자를 하는 것이 아니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네이버가 제시한 미래 핵심 키워드는 '글로벌 확장'과 '메타버스'(3차원 가상세계)다. 최 대표가 메타버스의 본질로 정의한 만큼 커뮤니티 서비스가 향후 회사의 이정표 역할을 할 전망이다. 네이버 관계자는 "차세대 커뮤니티의 실험을 펼친 월드컵에서 기대 이상의 뜨거운 반응이 이어지고 있으며, 이는 향후 증권과 이슈 키워드 등 실시간 커뮤니티 니즈가 있는 다양한 서비스에서도 확장 가능성이 있다"며 "향후 이용자의 반응을 꾸준히 살피며 글로벌 서비스까지 커뮤니티의 도전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2.12.06 07:00
스포츠일반

'한가위 당구여왕' 김세연, 2년 연속 LPBA 추석대회 우승

‘한가위 당구여왕’ 김세연(26∙휴온스)이 2년 연속 LPBA(여자 프로당구) 추석대회 우승을 차지했다. 김세연은 21일 경기도 고양 소노캄고양에서 열린 ‘TS샴푸 LPBA 챔피언십’ 결승전에서 용현지(20)를 세트스코어 4-2(11-6, 6-11, 11-4, 11-4, 7-11, 11-7)로 꺾었다. 지난해 10월 추석 연휴에 열린 ‘TS샴푸 LPBA 챔피언십(2020~21시즌)’에서 프로 첫 우승을 차지했던 김세연은 2년 연속 추석 대회를 제패했다. 또 지난 시즌 왕중왕전인 ‘SK렌터카 LPBA 월드챔피언십’에서 우승 상금 1억원을 차지했던 김세연은 6개월 만에 우승상금 2000만원을 추가했다. 개인 통산 세 번째 우승이다. 반면 LPBA 최연소 우승에 도전했던 용현지는 아쉽게 준우승을 기록했다. 3쿠션, 7전4승제 세트제로, 11점을 먼저 따면 이기는 방식이다. 김세연은 세트스코어 1-1로 맞선 3세트에서 승기를 잡았다. 2이닝에서 하이런(한 이닝 연속 최다점) 7점을 몰아쳐 8-1로 앞서갔고 7이닝 만에 11-4로 승리했다. 4세트도 8이닝 만에 11-4로 따냈다. 5세트를 내준 김세연은 6세트에 3-6으로 끌려갔지만 11-7로 경기를 뒤집었다. 김세연은 한때 시급 5500원의 당구장 아르바이트를 했다. 고교 졸업 직후인 2013년, 서울 양재동의 한 당구장에서 1년간 ‘알바’를 했다. 어깨 너머로 손님들 치는 걸 보다가, 퇴근 후 직접 치며 재미를 붙였다. 동호인 당구 대회를 나가며 당구 선수 꿈을 키웠다. 크지 않은 키(1m58㎝)로 속전속결 상대를 꺾어 ‘작은 땅콩’, ‘속사포’로 불린다. 주 특기는 옆 돌리기와 빗겨치기다. 김세연은 “2연패라 의미가 크고 너무 좋다. 최혜미 선수와 4강이 고비였고, 8강에서 스롱 피아비 선수를 이기고 욕심이 생겼다”고 말했다. 추석에 유독 강한 이유에 대해 김세연은 “주변에서 지적하는 부분을 매일 연습했고 신인 선수의 마음으로 경기에 임했다. 최근 코로나19 백신을 맞고 최악의 상황으로 연습했는데, 오히려 경기를 견디게 만드는 원동력이었다”고 말했다. 박린 기자 박린 기자 rpark7@joongang.co.kr 2021.09.22 08:19
스포츠일반

당구여제 된 ‘당구 알바’ 김세연

한때 시급 5500원의 당구장 아르바이트였다. 이제는 우승 상금 1억원의 어엿한 프로 당구선수다. ‘작은 땅콩’ 김세연(26·사진)이 그 주인공이다. 김세연은 6일 서울 그랜드워커힐 호텔에서 열린 ‘SK렌터카 LPBA 월드챔피언십’ 결승전에서 김가영을 세트스코어 4-2로 꺾었다. 3쿠션, 7전4승제 세트제로, 11점을 먼저 따면 이기는 방식이다. 세트스코어 3대2로 앞선 6세트에서 1-9로 끌려가다가, 12이닝에 하이런(한 이닝 연속 최다점) 7점을 기록했다. 이후 뱅크샷에 이어 옆돌리기로 11점 마침표를 찍었다. 왕중왕전 격인 이번 대회 우승으로, 여자 당구 역대 최고 상금인 1억원을 차지했다. 우승 직후 눈물을 쏟았던 김세연은 하루가 지난 7일 “아직도 실감 안 난다. 인생 역전”이라고 말했다. 김세연은 고교 졸업 직후인 2013년, 서울 양재동의 한 당구장에서 1년간 ‘알바’를 했다. 그는 “하루 5시간씩, 시급 5500원(나중에 6000원)을 받았다. 어깨 너머로 손님들 치는 걸 보다가, 퇴근 후 직접 쳐보게 됐다. 재미 있었다”고 말했다. 김세연은 2016년 전문대 스포츠 레저학과에 입학했다가 한 학기 만에 그만뒀다. 전북 정읍의 동호인 당구 대회에 나갔다가 당구 선수 강지은(29)을 만났다. 그는 “지은 언니와 당구 선수로 꿈을 키워 보자고 의기투합했다. 2017년부터 같이 살고 있다. 당구장을 돌며 일반인 고수를 상대하며 꿈을 키웠다”고 말했다. 예전에는 당구장에서 세팅 알바를 했지만, 3년 전부터는 손님과 시합 또는 레슨을 하며 월 120만원 남짓 벌었다. 프로에 뛰어든 김세연은 2019년 LPBA 초대 대회에서 준우승했다. 지난해 10월에는 TS샴푸 챔피언십에서 우승했다. 크기 않은 키(1m58㎝)로 속전속결 상대를 꺾어 ‘작은 땅콩’, ‘속사포’로 불린다. 주 특기는 옆 돌리기와 빗겨치기다. 숏 컷으로 자른 헤어스타일이 그의 트레이드 마크다. 김세연은 상금 1억 원에서 세금과 발전기금 등 8.3%를 제하고 받는다. 그는 “가족들이 처음에는 ‘여자가 무슨 당구냐’고 했다. 그러다가 TV 중계에도 나오자 ‘당구가 음지에 있는 스포츠가 아니구나’라고 하셨다. 엄마와 지은 언니에게 상금에서 1000만 원씩 드릴 거다. 지은 언니가 늘 ‘니가 최고’라고 용기를 줬다. 지금 월세에 사는데, 전세를 알아볼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세연은 큐 브랜드 TAS, K빌리어드 후원도 받는다. 그는 “한 때 시급 5500원이었는데, 상금 1억원이라니. 막연하게 안 된다고 생각하지 말고, 열정을 갖고 열심히 노력한다면, 누구나 한 번 쯤은 기회가 오지 않을까”라고 말했다. 박린 기자 rpark7@joongang.co.kr 2021.03.08 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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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리어드TV "세계 최초 여자 3쿠션리그 개최"

빌리어드TV가 세계 최초로 여자 3쿠션 리그를 개최한다. 지난 7월 6일 서울 논현동 S컨벤션에서는 ‘2018 알바몬 WPBL(여자프리미어 당구리그)출범식’이 개최됐다. ‘2018 알바몬 WPBL’는 (사)대한당구연맹과 빌리어드TV가 주최하고, ㈜타임앤플레이스와 WPBL 조직위원회가 주관한다. 타이틀 스폰서는 알바몬이며 참가구단에는 심리스, 잔카, 벤투스, 파워풀엑스가 선정됐다. 특히, 이날 출범식에서는 스웨덴 ‘심리스 오메가3’가 본격 런칭을 앞두고 국내 최초로 선을 보였다. 100% 식물성 심리스 오메가3는 유럽과 미국에서 잘 알려진 제품이다. 동물성 오메가3가 아닌 스웨덴 청정바다에서 배양한 미세조류에서 추출한 식물성 오메가3로 중금속이나 해양오염의 걱정 없이 오메가3의 영양분을 천연 그대로 흡수할 수 있다. ‘2018 알바몬 WPBL(여자프리미어 당구리그)출범식’에서 참가구단으로 선정된 심리스 코리아의 심범섭 대표는 “스웨덴 건강기능식품 기업 심리스가 이번에 국내 처음으로 선보이게 된다”며, “국내에서 어느 브랜드 못지 않게 명품 브랜드로 정착하게 될 것이라는 확신을 갖고 이번 ‘2018 알바몬 WPBL(여자프리미어 당구리그)에 참가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여자 당구가 활성화된 만큼 대한민국에 새로운 브랜드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내비쳤다. 이승한기자 2018.07.10 1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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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박유림, tvN 단막극 '낫 플레이드' 캐스팅 확정

배우 박유림이 tvN 단막극 드라마 스테이지의 '낫 플레이드'에 출연을 확정 지었다. 소속사 인넥스트트렌드는 25일 "배우 박유림이 tvN ‘낫 플레이드’에 어린이집 교사 역으로 캐스팅됐다"라고 밝히며, "박유림이 '낫 플레이드'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많은 기대와 관심을 부탁드린다"라고 전했다. 드라마 스테이지는 CJ E&M의 신인 스토리텔러 지원 사업인 오펜 공모전에서 선정된 10개 작품으로 구성된 tvN의 단막극이다. '낫 플레이드'는 드라마 스테이지가 선보일 10개 작품 중 하나로 육아와 가사로 평생을 보낸 60대 중반의 여성이 우연히 당구장 청소 알바를 시작하며 뒤늦게 당구에 재능을 발견하며 펼쳐지는 이야기다. 배우 원미경이 주인공 나인숙 역을 맡아 열연을 펼칠 예정이며, 현재 원미경과 함께 이희준, 동방우(명계남), 이채은이 캐스팅을 확정 지으며 기대를 모으고 있다. 배우 박유림은 버즈의 '비 원(Be One)' 타이틀곡 '사랑하지 않은 것처럼' 뮤직비디오에 출연하여 섬세한 감정 연기를 보여준 바 있으며, 72초TV의 'dxyz' 여주인공으로 출연하여 매력적인 보이스와 능청스러운 표정 연기를 통해 색다른 매력을 선보인 바 있다. 최근에는 화장품 광고에도 출연하는 등 다방면에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드라마 '낫 플레이드'는 내년 초 tvN에서 방송된다.이미현 기자 2017.10.25 0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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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상욱 “무명시절 당구장·발레파킹 알바했다”

'자이언트' 주상욱이 23일 방송되는 tvN '현장토크쇼 택시'에 출연해 무명시절의 고생담을 털어놨다. 주상욱은 "7살 때 아버지를 여의고 어머니가 생계를 책임졌기 때문에 경제적으로 어려웠다"며 "도움이 되기 위해 당구장, 발레파킹 등 1년 넘게 아르바이트를 했지만 소득은 한 달에 80만원 정도, 1년에 960만원 정도 벌어들인 게 전부였다"고 밝혔다.주상욱은 "발레파킹을 할 때는 누구한테나 반말을 들어야 했다"며 "자존심이 상했지만 일을 하지 않을 수 없었다"고 힘들었던 시기를 떠올렸다. 1999년 EBS '네 꿈을 펼쳐라'로 데뷔한 주상욱은 2010년 SBS '자이언트'로 인기를 끌기까지 10여년간 무명시절을 겪었다. 그는 이날 방송에서 "중성적인 매력이 있는 여자가 좋다" "한 여자만 바라보는 스타일"이라며 자신의 이상형과 연애관을 전했다. 엄동진 기자 [kjseven7@joongang.co.kr] 2010.12.23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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