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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검사 도베르만' 조보아, 시청자도 조련시키는 캐릭터 소화력
'군검사 도베르만' 조보아가 물오른 연기력으로 매력적인 캐릭터를 그려내고 있다. 현재 방영 중인 tvN 월화극 '군검사 도베르만'에서 차우인 역을 소화 중인 조보아는 악인을 제압하는 액션부터 권력 앞에도 흔들림 없는 강인한 면모, 안보현(도배만)을 쥐락펴락 조련하는 모습까지 강렬한 인상을 남기고 있는 상황. 지난 4일 방송된 '군검사 도베르만' 9회에는 조작된 지뢰 영웅담의 실체를 폭로하는 조보아(차우인)와 안보현의 공조가 그려졌다. 이날 조보아는 가짜 지뢰 영웅 임철형(원기춘)의 배후에 오연수(노화영)가 있다는 것을 짐작하고 법무참모 박진우(서주혁)에게 구속 영장 발부를 부탁했다. 그는 단칼에 거절했지만 "제게 늘 검사보다 군인이 되라고 하셨죠? 네 지금 이 순간 저는 군인입니다. 군인은 부러질지언정 굽히진 않으니까요"라고 말하며 구속영장 발부와 자신의 업무 복귀, 안보현의 징계 해제를 요구했다. 이후 기자회견을 앞두고 구병장이 임철형에게 붙잡혔다는 사실을 알게된 조보아는 '레드 우인'으로 변신, 화려한 액션으로 권동호(설악) 일당과 임철형을 제압해 짜릿함을 선사했다. 이때 조보아는 강한 눈빛과 엷은 미소로 액션신을 여유롭게 소화하며 캐릭터의 매력을 높였다. 극 말미에는 오연수가 임철형을 자살로 위장해 죽게 만들며 결국 두 사람의 공조가 실패로 돌아갔다. 조보아는 안보현에게 사냥개로서 실패했음을 분명히 밝혔지만, 그럼에도 함께 할 것이란 믿음을 주며 당근과 채찍을 동시에 꺼내 드는 조련으로 감탄을 자아냈다. 조보아는 치열하게 복수를 실행해 나가는 동시에 안보현을 능수능란하게 조련하는 차우인을 소화하며 차우인 캐릭터 그 자체에 녹아들고 있다. '군검사 도베르만'은 오늘(5일) 오후 10시 30분 10회가 방송된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oongang.co.kr
2022.04.05 20: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