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38건
프로야구

[IS 포커스] 공포 커진 칼부림 사건, 긴장하는 프로 스포츠

불특정 다수를 향한 '묻지마 칼부림' 사건이 잇따라 발생하며 시민들의 불안이 높아진 가운데 리그가 진행 중인 한국야구위원회(KBO)와 한국프로축구연맹(K리그)이 대응책을 고심하고 있다.지난달 21일 서울 관악구 신림역 4번 출구 인근에서 '묻지마 칼부림' 사건이 발생해 1명이 숨지고 3명이 다쳤다. 충격이 채 가시기도 전인 지난 3일에는 경기 성남시 분당구 수인분당선 서현역 인근에서 칼부림 사건이 재차 발생했다.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살인을 예고하는 협박 글이 올라와 모방 범죄 우려가 큰 상황이다. 하루에 최소 수천 명이 몰리는 경기장 관리에도 비상이 걸렸다.칼부림 협박 글 올라온 야구5일 대구 LG 트윈스-삼성 라이온즈전은 긴장 상태에서 치러졌다. 오후 3시39분쯤 KBO 애플리케이션에 '오늘 대구야구장에서 수십 명을 칼로 찔러 죽일 거다. 각오해라'라는 글이 게시돼 대구경찰청 사이버수사대에서 게시자를 추적했다.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야구장에는 특공대와 기동대를 비롯한 200여 명의 경찰 인력이 배치됐고, 김수영 대구경찰청장이 현장에서 상황을 지휘했다.삼성 관계자는 "수성경찰서에 내용이 접수됐다. 수성경찰서가 '경기를 취소해야 하는 거 아니냐'라고 KBO에 문의했는데, '취소할 정도는 아니다'라는 답을 전했다"고 말했다. 경기는 예정대로 치러졌고 야구장을 찾은 1만5879명의 팬도 큰 불상사 없이 귀가했다. 그렇다고 긴장을 놓을 수 없다. 5일 기준 올 시즌 KBO리그 경기당 평균 관중은 1만1038명. 워낙 많은 사람이 방문하는 만큼 각종 사건·사고에 노출될 가능성도 그만큼 크다. 지난해 8월에는 서울 잠실구장에 폭탄 테러를 하겠다는 예고 글이 올라와 구단 관계자와 선수 등이 대피하고 경찰이 출동하는 소동이 벌어지기도 했다.KBO는 지난 4일 각 구단에 관객 입장 시 보안 검색 강화, 안전 인력 추가 배치, 경찰서와 소방서 등 유관 기관과의 협력 강화 등 범죄에 대한 철저한 대비 및 전반적인 경기장 안전 관리 강화 요청 공문을 발송했다. 이에 따라 5일 경기에 앞서 각 구단이 자체 보안 인력을 증원 배치했다는 게 KBO의 설명이다. 하지만 경기당 많은 팬이 입장하는 만큼 현행 자체 보안 인력으로는 통제가 쉽지 않다는 지적도 따른다. KBO는 "구장 입장 시 금속 탐지기를 이용한 보안 검색 강화, 안전 인력 추가 배치, 유관 기관과의 협력 강화 등 관객들의 안전 보장을 위해 필요한 모든 조처를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일정 재개 뒤 긴장하는 축구긴장하는 건 K리그도 마찬가지다. 휴식기를 마치고 지난주 금요일(4일)부터 일정을 재개한 K리그 구단들은 사뭇 다른 분위기 속에서 경기를 준비했다. 4일과 5일 각각 홈경기를 치른 FC서울과 수원 삼성 등은 팬들에게 안내 문자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강화된 소지품 검사 등을 안내했다. 대구FC와 전북 현대를 비롯한 다른 구단들도 관련 인력을 늘리거나 검사를 더 강화했다. 휴식기 뒤 홈경기를 치르지 않은 구단들도 대책을 세우느라 분주하다. 한 구단 관계자는 "요즘 사회적인 분위기 때문에 경기장 안전 관련 문의 전화를 많이 받고 있다. 아무래도 사람들이 많이 몰리는 장소인 만큼 팬들도, 구단도 민감할 수밖에 없다. 무더운 날씨 속 입장 시간이 오래 걸린다는 점이 안타깝지만, 예측 자체가 불가능한 범죄인 데다 무엇보다 관중들의 안전이 최우선인 만큼 철저하게 검사를 진행한다는 방침"이라고 말했다.지난 주말 각 경기장에선 관중 입장 시 직원들이 가방 등의 소지품을 직접 손으로 확인했다. 혹시 모를 흉기 반입을 막기 위한 조처였다. 그런데 같은 경기장의 출입 게이트마다 소지품 검사를 다르게 하거나 형식적인 수준에 그친 경기장도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있다. 프로축구연맹은 대부분의 구단이 선제적으로 소지품 검사 강화 등 조치에 나선 데다, 위험 물품 반입 금지는 이미 규정에 명시된 사안인 만큼 별도 지침 등을 전달하진 않은 상태다. 연맹 관계자는 "각 구단이 안전 가이드라인을 더욱 철저하게 지키고 신경 써야 할 시기다. 연맹 차원에서도 상황을 예의주시할 것"이라고 밝혔다.배중현·김명석 기자 2023.08.07 05:01
스포츠일반

경정, 스타트 방식따라 맞춤형 전략 필요

경정은 다른 스포츠와는 달리 독특한 스타트 경쟁 방식을 도입해 운영한다. 플라잉스타트와 온라인스타트가 그것이다. 각각의 스타일별로 특색이 있는 만큼 진행 방법과 공략법을 알고 간다면 좀 더 흥미롭게 경주를 즐길 수 있다.기본적인 스타트 방법은 플라잉스타트다. 플라잉스타트는 우선 6명의 선수들이 피트를 출발해 대시계의 흐름에 따라 주어진 코스에서 자리를 잡는다. 이를 대기행동이라고 한다. 이후 엔진을 가속해 0초에서 1.0초 사이에 스타트 라인을 통과해야 하는 방식이다.한계점인 0초보다 먼저 통과하면 사전출발(플라잉-F)이 되고 1.0초를 초과해 통과하면 출발지체(레이트-L)가 된다. 출발위반(F/L)을 한 선수의 정번은 환불 조치가 이루어지고, 스타트 위반으로 인한 제재가 뒤따른다. 출발위반 시 영종도 경정훈련원에서 경기력 향상을 위한 의무훈련을 받아야 하고, 여기에 출발위반 시점부터 6개월간은 대상경주에 출전할 수 없게 된다.반면 200경주 이상 출발위반이 없거나 훈련원 연습에 자진 참가해 본인의 경기력 향상을 위해 노력한 선수에게는 보다 많은 경주에 출전할 수 있는 기회를 우선적으로 제공하는 혜택을 주고 있다.플라잉스타트는 선수의 코스별 데이터, 최근 스타트 데이터, 당회차 지정훈련 기록 등을 참고하면 실전에서 결과를 예측하는 데 도움이 된다. 또 다른 스타트 방식으로는 온라인스타트가 있다. 지난 2016년 36회차부터 도입된 온라인스타트는 앞서 소개한 플라잉스타트의 대기행동 과정 없이 피트에서 경기가 시작된다. 선수들이 출발신호와 함께 동시에 박차고 나와 결승선까지 경쟁한다.온라인스타트는 출발위반이 없기에 출전선수들은 부담감을 피할 수 있는 이점을 가지고 있으나 어떤 모터를 배정 받느냐에 따라 선수들의 희비가 갈릴 수 있다.하지만 피트를 출발하는 최상의 타이밍으로 의외의 선전을 이끌어내는 경우도 있다. 또 화요일 지정연습과 1일차 연습에는 크게 돋보이지 않았더라도 정비를 통해 기력을 끌어 올려 입상하는 경우도 종종 발생하기에 실전경주 직전까지 주의를 늦춰서는 안 된다. 경륜경정총괄본부는 온라인스타트 경주의 추리를 위해 화요일 지정훈련 시 확정검사와 온라인스타트 기록을 모두 측정해 팬들에게 제공하고 있다. 온라인스타트 기록은 계류장부터 스타트 라인 통과까지 335m라는 비교적 긴 거리를 측정하는 것이기 때문에 해당선수가 장착한 모터의 직선 가속력을 체크할 수 있다. 오히려 확정검사 기록보다 전체적인 성능을 분석하는데 있어 더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다는 평가다. 임병준 쾌속정 팀장은 “전체적인 기량이 과거에 비해 평준화되고 있는 것은 사실이나 그중에서도 좀 더 공격적인 스타트와 1턴 선점에 나서는 선수들을 입상 후보로 눈여겨봐야한다”며 “또 모터의 기본적인 성능과 사전 스타트 시 직선 가속력이 돋보이는 출전선수를 꼼꼼하게 체크한다면 추리에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김두용 기자 2023.03.22 05:52
연예일반

1일 동시지방선거 지상파 3사 개표방송 어땠나

지상파 3사(KBS MBC SBS)의 공동 출구조사 결과 발표 시청률이 전반적으로 높았다.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출구조사 결과가 발표된 1일 오후 7시 30분 무렵 KBS1의 ‘2022 지방선거 개표방송’ 시청률이 6.2%로 동시간대 1위를 기록했다. 같은 시간 유권자들의 관심이 집중된 서울시장, 경기지사 출구조사를 자체적으로 실시해 발표한 채널A의 개표 방송은 2.6%, TV조선은 2.4%, MBN은 1.7%, JTBC는 0.9%였다. 지상파 3사의 주요 뉴스가 방송된 오후 8∼9시대는 KBS1 ‘9시 뉴스’가 9.2%로 가장 높았다. SBS ‘8시 뉴스’는 5.1%, MBC ‘뉴스데스크’는 3.2%를 기록했다. KBS는 전반적으로 차분하게 개표방송을 진행하며 드론 등을 이용해 눈길을 사로잡았다. 출구조사 발표 이후에는 부산 광안리 해수욕장 밤하늘에 드론 300대를 띄웠다. 드론쇼는 소중한 1표가 민주주의 꽃으로 재탄생하는 모습을 연출하며 선거 의미를 되짚는 메시지를 전했다. 개표 상황은 1·2위 후보 사진과 득표율을 부산 광안대교, 세종 금강보행교 등 실제 영상 위에 띄워 화려한 그래픽보다 깔끔한 인상을 줬다. 진행자 역시 후보자 간 핵심 쟁점 등을 짚어주며 정보 전달에 공을 들였다. 또 대형 터치스크린 ‘K-터치’로 지방선거 결과를 지난 대선, 역대 지방선거와 비교하는 등 다양한 정보로 표심을 분석했다. 예능 ‘차트를 달리는 남자’의 MC 이상민과 조우종이 지방선거 이색기록을 소개했다. MBC는 아기자기한 그래픽을 선보였다. 지방선거에 맞게 각지 대표 음식을 미니어처로 소개하고, 지역을 상징하는 주택 일러스트와 함께 지역별 투표율을 보여줬다. 다양한 캠핑 음식을 요리하는 장면, 흰 도화지에 초상화를 그리거나 국악을 배경음악으로 붓글씨를 써 내려가는 모습 등 다채로운 화면을 내보내며 밤늦게까지 개표방송을 본 시청자들의 시선을 붙잡았다. SBS는 우주를 테마로 주요 선거 정보를 보여주는 스튜디오 벽의 LED 화면 외에도 천장에 추가로 설치했다. 천장 화면에서는 주요 후보가 우주복을 입고 마치 우주에 떠 있는 듯한 모습으로 등장했다. 1·2위 후보의 실시간 득표율은 후보 얼굴 사진을 각종 배경에 합성해 보여주는 그래픽 표출 시스템 ‘바이폰’으로 전했다. 서울시장 주요 후보 얼굴은 서울 곳곳을 함께 여행하는 모습으로, 경기지사 후보는 놀이동산을 함께 즐기는 설정으로 합성했다. 거대 양당의 주요 후보 당선 예측확률을 동요에 맞춰 소개한 코너도 호응을 얻었다. 더불어민주당 후보들은 ‘파란 나라를 보았니’, 국민의힘 후보들은 ‘뽐내는 토마토’를 주제로 한 배경 속에서 유쾌하게 표현됐다. 이현아 기자 lee.hyunah1@joongang.co.kr 2022.06.02 15:02
연예일반

‘신들과 함께’ 만연당 선생 “김건희 여사 날개 단 윤통, 청와대는 기운 다 해”

“올해는 윤석열 대통령보다는 김건희 여사에게 최고의 운.” 10일 윤석열 대통령이 취임한 가운데 IHQ가 새롭게 출시한 숏폼 중심의 모바일 OTT인 바바요(babayo)에서 공개한 이색 시사 프로그램인 ‘신들과 함께’가 함께 화제를 모으고 있다. ‘신들과 함께’는 수많은 정치인과 재벌 인사 등과 만나온 만신 만연당 선생이 강력계 형사 출신인 김복준 교수와 정재계 이슈에 대해 ‘무속인의 시선’으로 이야기를 나누는 프로그램이다. 대선 전 윤석열-안철수 단일화와 윤 대통령 당선 등을 예측해 화제가 됐던 만연당 선생은 “무속인들 사이에서 선거(대선, 총선, 지방선거 등)는 ‘신들의 전쟁’이라고 표현한다”며 윤 대통령 당선을 예측했던 배경을 이야기했다. 또 “올해 윤 대통령은 정리정돈의 해로 선거에서 이기기 쉽지 않았지만, 김건희 여사의 운세가 좋았다”며 “올해 김건희 여사의 운은 날개를 다는 운이었다”고 말했다. 대통령 집무실 이전에 대해서도 “청와대의 기운이 다 해 그간 대통령들이 퇴임 이후 고초를 겪었다”며 집무실 용산 이전을 긍정적 시선으로 바라봤다. “윤 대통령의 5년 운세를 예측할 수 있겠느냐”는 김 교수의 질문에는 “2025년까지는 좋은 흐름으로 우리나라 국운도 좋다”면서도 “임기 말에는 측근 때문에 상처를 입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후 ‘신들과 함께’는 재계와 연예계 등으로 발을 넓힌다. 4화에서는 10대 재벌 오너와 각 기업의 운세에 대해 내다보고, 오는 17일 공개되는 5회에서는 연예계 대표 커플들로 보는 이혼과 불륜의 운세를 살펴본다. ‘신들과 함께’는 매주 화요일 오후 바바요에서 공개된다. 정진영 기자 chung.jinyoung@joongang.co.kr 2022.05.10 17:56
연예

대선 개표방송 KBS만 두자릿수 12.8%

9일 제20대 대통령 선거 개표방송에서 KBS가 유일하게 두 자릿수 시청률로 1위를 기록했다. 지상파 3사(KBS·MBC·SBS), 종합편성채널 4개사(MBN·JTBC·채널A·TV조선), 보도전문채널(연합뉴스TV·YTN) 등 9개 방송사는 이날 오후 5∼7시부터 10일 새벽까지 개표방송을 보도했다. 닐슨코리아가 집계한 개표방송 시청률을 살펴보면 방송사별 자체 최고 시청률은 KBS가 12.8%(21:00∼22:01)로 가장 높았다. MBC 6.9%(20:22∼21:14), SBS 5.6%(18:39∼21:03), TV조선 4.7%(20:03∼22:55), JTBC 3.2%(20:48∼21:38), 채널A 3.0%(22:34∼24:18), YTN 2.2%(17:49∼21:37), MBN 2.1%(19:00∼20:19), 연합뉴스TV 1.7%(18:43∼20:37) 순이었다. 각사의 방송 시간과 광고 시간이 서로 달라 시청률 절대 비교나 개표방송 합산은 되지 않았다. 개표방송은 각 방송사가 개표율과 득표율 등을 자체적으로 분석해 후보자의 당선 유력, 확실 등을 예측한다. 하지만 이번에는 초박빙 접전이 이어지면서 예측 발표가 늦어지거나 이뤄지지 않았다. 가장 높은 시청률을 기록한 KBS는 개표율이 85%가 넘어간 새벽 2시 14분 자체 당선 예측 시스템 ‘'디시전K+’을 통해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의 당선 ‘유력’을, 개표율 90%가 넘은 3시 24분 당선 ‘확실’을 발표했다. MBC와 JTBC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패배 승복 선언을 한 이후인 10일 새벽 3시 55분 당선 ‘확실’ 화면을, SBS는 윤석열 후보의 승리를 뜻하는 ‘당선까지’ 몇 표가 남았는지를 역으로 계산하는 화면을 띄웠다. 이현아 기자 lee.hyunah1@joongang.co.kr 2022.03.10 10:03
연예

JTBC, 실시간 당선 예측 시스템 '비전J' 선보인다

JTBC가 3월 9일 대통령선거 개표방송 ‘2022 우리의 선택-비전 어게인’을 통해 실시간 당선예측 시스템 ‘비전J’를 선보인다고 7일 밝혔다. 첫 출구조사와 함께 보다 정확하고 빠른 선거정보를 유권자에게 전달하기 위한 ‘대선방송 패키지’를 준비한 셈이다. ‘비전J’는 선거 판세 분석을 위해 JTBC가 독자적으로 구축한 예측 시스템으로, 통계학과ㆍ정치학과 교수 등 전문가들이 개발을 맡았다. 핵심 기능은 후보자별 최종 득표율을 예측하는 것이다. 대통령선거 당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전국의 개표ㆍ득표 정보를 공개한다. 하지만 지역별로, 또 투표소마다 개표진행 상황이 다르다보니 전국 득표율만 가지고는 전체 판세를 가늠하기 어려울 수밖에 없다. 하지만 JTBC 개표방송 ‘우리의 선택’을 통해 ‘비전J’의 예측 결과를 보면 판세가 한눈에 들어온다. ‘비전J’가 각 시ㆍ군ㆍ구별 개표율과 후보마다 득표율을 분석해 실시간으로 각 후보의 최종 득표율을 예측해내기 때문이다. 특히 ‘비전J’는 이 예측치를 바탕으로, 시시각각 변화하는 각 후보의 당선 확률도 시청자들의 안방으로 바로 전달한다. JTBC 선거방송기획단은 “‘비전J’의 예측을 통해 한발 더 빠르게 대선 결과를 유력→확실→당선으로 예측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런 가운데 JTBC는 여론조사 공표금지기간(3월 3일~9일) 사이에 대규모 여론조사도 실시한다. 이 조사의 데이터는 유권자들의 참여 열기가 뜨거웠던 사전투표의 영향을 반영하고 대선 당일까지의 민심을 분석해 출구조사의 정확도를 더욱 높이는 데 쓰이게 된다. JTBC가 선보이는 실시간 당선예측 시스템 ‘비전J’는 오는 9일 방송되는 JTBC 대선개표방송 ‘2022 우리의 선택-비전어게인’을 통해 확인 할 수 있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oongang.co.kr 2022.03.07 17:12
경제

가상자산 향후 5년 어떻게…대선 후보 "산업 키운다"

지난 한 해 가상자산(가상화폐) 시장은 모두의 관심을 받으며 쑥쑥 성장했다. 최고가 8000만원대를 기록하고 제도권 안으로 들어오는 등 가상자산은 전 세계에서 인정받는 또 하나의 자산으로 입지를 다졌다. 이에 한국의 가상자산 시장 규모는 22조7000억원에 투자자만 580만명으로, 중국·미국에 이어 3위에 올랐다. 제20대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대선 후보들도 이 시장에 주목하고 있다. 가상자산 투자자의 상당수를 차지하고 있는 20·30세대의 표심을 끌어안을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가상자산 사업자들은 대선 후보의 입에 주목한다. 가상자산 시장을 대하는 차기 대통령의 기조에 따라 향후 5년이 좌우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림자 규제' 해소하지만 '분명한 규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는 가상자산 산업에 대한 규제를 제대로 확립하고, 시장을 키우겠다는 방향성을 보였다. 가상자산 법제화는 가상자산 사업을 제도적으로 인정해 다양한 사업기회를 보장하겠다는 취지다. 최근 두 대선 후보는 가상자산 산업의 걸림돌로 지적되는 '그림자 규제'를 해소하겠다며 대안을 제시하고 나섰다. 업계는 그동안 정부가 직접 나서 법률을 통해 가상자산 산업을 규제하지 않으면서도 은행 등을 통해 간접 규제하는 '그림자 규제'로 규제의 투명성과 일관성을 훼손하면서 가상자산 산업 발전을 가로막고 있다고 지적해 왔다. 이에 지난 2일 CBS 주최 토론회에서 이재명 후보는 "ICO(초기 가상자산 공개)도 막고 거래를 못 하게 통제하니까 해외로 거래 수요가 빠져나간다"며 "조선말 쇄국 정책을 보는 느낌"이라고 비판하면서 "피할 수 없는 세상이 열리면 회피할 게 아니라 기회로 만들어 한 발짝 앞서 나가는 게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가상자산 산업에 대한 입법 공백을 해소해 '그림자 규제'를 투명하고 예측 가능한 규제로 정비하겠다는 얘기다. 이 후보는 가상자산 상장 기준 마련, 공시제도 투명화, 불공정거래 행위 감시, 정보 격차 해소 등의 내용을 담은 가상자산 관련 법을 제정하겠다고 공약했다. 윤석열 후보는 가상자산 분야의 규제를 네거티브 시스템으로 전환하겠다고 했다. 포지티브 규제로 정부가 허가할 사업을 법에 나열하는 것이 아니라, 일단 금지하는 행위를 법에 명시하고 시장의 적응 상황에 맞춰 부작용을 찾아내 금지해 나가는 방식으로 규제 체계를 바꾸겠다는 것이다. 특히 윤 후보는 불공정거래 수익 환수, 해킹 및 시스템 오류 등에 대비한 보험제도 확대, 실명계좌 발급 관련 전문금융기관 통한 거래소 육성 등 내용이 담긴 '디지털 자산 기본법'을 제정하겠다고 밝혔다. 두 후보는 더 많은 사람이 가상자산에 투자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가상자산 양도차익 기본공제를 주식과 동일한 5000만원으로 상향하겠다는 공약도 동일하게 내놨다. 가상자산 과세는 지난해 여야 합의에 따라 2023년으로 1년 유예된 상황이다. 가상자산 양도차익에 대한 기본공제액은 250만원이며 세율은 20%다. 가상자산 투자자들은 금융투자소득세처럼 기본공제액 5000만원, 이월공제 5년을 요구하고 있다. 이재명 후보는 가상자산 과세 공약을 발표하면서 “현재 과세 기준인 250만원은 지나치다”며 “면세점을 올려야 한다”고 말했다. 다만 윤석열 후보가 가상자산 시장 키우기를 우선으로 한다면, 이재명 후보는 시장질서 구축을 먼저 내세우고 있다는 점에서 뉘앙스의 차이는 있다. 가상자산 업계 관계자는 "투자자를 보호하고 시장을 키우겠다는 차원에서 큰 틀은 유사해 보인다"며 "세부적으로 들여다봤을 때 차이가 있다"고 말했다. ICO 동의하지만, 접근에 차이…결론은 '키운다' 두 후보의 가장 큰 견해 차이는 가산자산공개(ICO) 관련 공약에서 나타났다. 정부는 첫 가상자산 열풍이 거세게 몰아쳤던 2017년 유사 수신이나 사기가 우려된다며 ICO를 전면 금지했다. 이재명 후보가 ICO 허용에 대해 전적으로 동의한다면, 윤석열 후보는 조건부로 동의한다는 입장이다. ICO는 주식을 상장하는 기업공개(IPO)와 유사한 시스템으로, 기업이 블록체인 기반 가상자산을 발행하고 이를 투자자들에게 판매해 자금을 확보한다. 코인이 거래소에 상장되면 투자자들은 이를 매매해 수익을 낼 수 있다. 윤 후보는 무분별한 ICO는 지양하고, 시중은행 연계를 통해 실명계좌를 확보한 거래소가 중간에서 위험성 높은 프로젝트를 걸러내야 한다는 취지로 조건을 걸어뒀다. 즉, 투자자들의 피해 발생 우려를 위해 '거래소 발행(IEO)' 방식부터 도입하겠다는 설명이다. IEO는 투자자가 거래소를 통해 가상자산 발행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것으로, 거래소가 가상자산을 심사한 뒤 투자자에게 공개하기 때문에 ICO보다는 위험도가 낮다. 다만 투명한 IEO를 위해 관련 장치를 만들어야 하는 점과 거래소가 검증을 위해 걸리는 시간 등을 고려하면 발행이 지체될 수 있다. 이를 위해 디지털 자산 정책 전반을 맡을 컨트롤타워를 구축하기로 했다. 차관급 정부기관인 '디지털산업진흥청'을 설립, 네거티브 규제 정책을 기조를 이어가겠다는 것이다. 반면, 이 후보는 안전장치가 충분하다는 전제가 성립되면 관련 법이 마련되기 전이라도 ICO를 검토하겠다며 전향적인 입장을 내놨다. ICO를 통해 가상자산 업계는 빠르게 성장할 수 있지만, 안전장치 마련에 집중해야 한다. 또 가상자산 산업 진흥을 위해 이 후보와 윤 후보는 각각 증권형토큰공개(STO) 허용, 대체불가토큰(NFT) 시장 활성화를 내걸었다. STO는 리츠(부동산투자신탁)와 유사한 투자 방식으로, 특정 자산에 대한 권리 일부를 사서 배당 형식으로 수익을 받는 것이다. 단, 아직 STO는 해외에서도 활성화된 사례가 없다. 최근 급부상하고 있는 디지털 콘텐트에 고윳값을 부여하는 NFT는 어떻게 해야 시장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을지 등에 대한 세부적인 구상이 필요한 상황이다. 가상자산 업계는 일단 두 후보의 공약에 핑크빛 전망을 그리고 있다. 가상자산 거래소 관계자는 “투자자가 가상자산 시장에 유입될만한 공약을 내놓고 있다는 점에서 거래소 입장에서는 전망이 나쁘지 않다"고 말했다. 하지만 지속 성장을 뒷받침할 안정성 확보에 책임을 부여할 것이라고 조심스럽게 내다봤다. 그러면서도 투자자 보호 공약에 대해서는 "아직 특별히 와 닿는 건 없다”고 했다. 이에 이창영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두 후보 모두 법 제도의 마련을 통해 건전한 발전을 공약으로 내걸고 있다"며 "업비트 회원 수만 890만명인 상황에서 투자대상으로 가상자산을 부인하기 어려웠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그는 "어느 후보가 당선돼도 디지털 자산, 가상화폐, NFT 등은 제도 내로 편입돼 지속해서 발전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 연구원은 향후 가상자산 시장에 대해서는 "그동안 무분별했던 투자에 건전한 투자기반이 조성돼 관련주나 관련 코인 사이에서도 실제 가치가 있는지 옥석 가리기가 진행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권지예 기자 kwon.jiye@joongang.co.kr 2022.02.16 07:00
연예

'이벤트를 확인하세요' 방민아-권화운, 연애세포 자극하는 데이트

'이벤트를 확인하세요' 방민아와 권화운의 뜨거웠던 연애 시절을 담은 스틸을 공개했다. 14일 오후 9시 50분에 첫 방송될 MBC 스페셜 드라마 '이벤트를 확인하세요'는 헤어진 연인이 이벤트로 당첨된 커플 여행에 참여하게 되면서 펼쳐지는 감성 트립 멜로 드라마다. 사랑의 설렘이 아닌 이별에서 시작하는 색다른 설정과 헤어진 연인이 함께 여행을 떠나게 되면서 벌어지는 예측불허 스토리를 예고하고 있다. 드라마 작가의 등용문으로 손꼽히는 MBC 드라마 극본 공모전 당선작이다. 무엇보다 가장 궁금증을 자극하는 것은 커플 여행 이벤트에 당첨돼 함께 제주도로 여행을 떠나게 되는 각양각색 세 커플의 이야기다. 그 중에서도 중심축 스토리를 이끌어갈 극 중 방민아(송이)와 권화운(도겸)의 연애는 가장 주목을 받고 있다. 다른 커플들과는 달리 이들은 현재 연애 중이 아닌 헤어진 후에 이벤트에 당첨된 사실을 알게 되면서 여행에 참여하게 되는 것이기 때문. 여기에 아직까지 전 남친 권화운을 향한 감정이 남아 있는 방민아는 제주도 여행을 그의 마음을 되돌릴 수 있는 기회로 생각, 남다른 목표를 가진 채 떠나는 커플 여행이기에 더욱 궁금증을 자극한다. 이 가운데 공개된 스틸은 방민아와 권화운의 행복했던 연애 시절을 엿볼 수 있다. 함께 있는 것만으로도 행복한 듯 보이는 두 사람의 표정에서는 서로를 향한 깊은 애정이 느껴진다. 특히 시선은 카메라를 향하고 있지만 서로를 담고 있는 그 눈빛에서는 꿀이 떨어지는가 하면, 장난기 가득한 표정과 자연스러운 스킨십에서는 이들의 뜨거웠던 사랑의 온도를 짐작케 한다. 때문에 이토록 로맨틱했던 데이트의 기억들을 뒤로 하고 방민아와 권화운이 이별을 맞게 된 이유가 무엇인지, 그리고 이별 후에 함께 가게 된 커플 여행이 이들의 관계에 어떤 변화를 만들어 낼 것인지 기대감을 더한다. '이벤트를 확인하세요' 제작진은 "이별한 뒤에 방민아와 권화운이 느끼는 감정에 많은 분들이 공감할 것이다. 방민아와 권화운의 커플 케미스트리가 상상했던 것 이상으로 너무 좋다. 서로의 감정에 더 몰입할 수 있게 시너지 효과를 내고 있는 것 같다"라고 밝혔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oongang.co.kr 사진=MBC 2021.08.03 16:53
연예

안우연, '이벤트를 확인하세요' 방민아X권화운과 삼각관계 예고

배우 안우연이 '이벤트를 확인하세요'에 합류한다. 올 하반기 방송 예정인 MBC 새 드라마 '이벤트를 확인하세요'(총 4부작)는 헤어진 연인이 위장 커플이 되어 커플 여행에 참여하게 되면서 펼쳐지는 감성 트립 멜로 드라마다. 지난해 MBC 드라마 극본 공모전에서 당선된 작품으로 여행과 로맨스의 색다른 조합이 만들어낼 설렘 가득한 시너지에 예비 시청자들의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여기에 순차적으로 공개된 캐스팅 라인업에도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남자친구와 이별한 이후 인생에 '렉'이 걸리는 식물원 코디네이터 하송이 역에 방민아, 츤데레 매력을 지닌 인디밴드 리더 겸 보컬 박도겸 역에 권화운이 낙점된 데 이어 안우연이 커플 여행 가이드 서지강 역으로 출연을 확정, 색다른 매력의 삼각 러브라인을 예고했다. 극 중 서지강은 가까이서 연인들을 관찰하기 위해 자발적으로 커플 여행 가이드가 되는 에세이 작가다. 해야 할 일과 하지 말아야 할 일은 정확히 구분하고, 계획에 맞춰 움직이는 플랜맨 스타일이지만, 예상치 못하게 갑자기 자기 인생에 뛰어든 하송이(방민아 분)에게 점점 호감을 갖게 되는 인물. 때문에 하송이를 사이에 두고 미묘한 기류를 형성하게 되는 전남친 박도겸(권화운 분)과 서지강, 이들 세 사람이 선보일 예측 불허의 삼각 로맨스는 벌써부터 기대심리를 한껏 고조시킨다. 안우연은 그간 '힘쎈여자 도봉순', '청춘시대2', '식샤를 합시다3', '더 뱅커' 등 장르 구분 없이 탄탄한 연기력으로 자신만의 필모그래피를 차근차근 완성해왔다. '이벤트를 확인하세요'에서는 한층 더 성숙해진 연기로 지금까지 보지 못했던 새로운 매력을 뽐낼 예정이다. 한편, MBC '이벤트를 확인하세요'는 올 하반기 중 첫 방송된다. 홍신익 디지털뉴스팀 기자 hong.shinik@joongang.co.kr 2021.05.04 11:00
경제

미국 코로나 일일 15만명, 바이든 취임까지 사망자 15만명 추가 전망

미국의 코로나19 일일 확진자 수가 15만명을 넘어섰다. 미 존스홉킨스대학 통계에 따르면 12일(이하 현지시간) 코로나19 신규 환자가 15만3496명으로 코로나 발생 이후 최대치를 기록 했다. 미국에서 코로나19가 재확산했던 6∼7월 당시 신규 환자의 정점이었던 7만7259명(7월 16일)의 약 2배에 달하는 수치다. 존스홉킨스대는 미국의 누적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를 1059만4879명, 사망자 수를 24만2811명으로 각각 집계했다. 이런 가운데 미국에서 내년 1월 조 바이든 당선인의 취임 때까지 최대 15만명이 추가로 사망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로이터 통신은 미국 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와 사망자 수를 분석한 결과 현재 추세대로라면 바이든 취임 전까지 800만∼1300만 명이 추가로 코로나19에 감염될 것으로 보인다고 13일 보도했다. 이 기간 사망자도 7만 명에서 최대 15만 명까지 나올 수 있다고 추정했다. 워싱턴대 의과대학 보건계량분석연구소(IHME)도 지난달 비슷한 추정치를 내놓은 바 있다. IHME는 추가 조치 없이 현재 상황이 이어진다면 내년 1월까지 누적 사망자 수가 36만명까지 증가할 수 있다고 예측했다. 미국 내 첫 번째 코로나19 유행은 해안지역 대도시에서 주로 이뤄졌으며 두 번째 유행은 시골 지역이 중심이었다. 최근 진행 중인 세 번째 확산은 미전역에서 동시다발적으로 나타나고 있다고 로이터는 분석했다. 이런 가운데 최근 재선을 위한 유세와 개표 관련 소송에 집중하면서 코로나19 대응에 적극적이지 않았던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로즈가든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코로나19 억제를 위해 국가적 차원의 봉쇄 조치는 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그는 내년 4월 전체 미국인에게 백신이 활용 가능해지길 기대한다면서 제약사 화이자의 백신에 대한 긴급 사용 허가가 매우 빨리 이뤄질 것으로 예상한다고도 했다. 반면 바이든 당선인은 현재 코로나19 확산 상황이 엄중하다며 연방 정부의 즉각적이며 강력한 대응을 촉구했다. 한편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11·3 대선에서 절반을 훌쩍 넘는 306명의 선거인단을 확보하며 승리한 것으로 집계됐다. 막판까지 남아있던 주요 경합주에서 잇따라 승리하며 선거인단 확보 수에서 232명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크게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김두용 기자 kim.duyong@joongang.co.kr 2020.11.14 12:24
브랜드미디어
모아보기
이코노미스트
이데일리
마켓in
팜이데일리
행사&비즈니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