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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이 말 하는데 10년, 좋아해”…황인엽, 정채연에 돌직구 고백 (조립식 가족)

황인엽이 10년 만에 정채연에게 자신의 진심을 고백했다.6일 방송된 JTBC 수요드라마 ‘조립식 가족’ 9, 10회에서는 어른이 되어 다시 만난 세 청춘 김산하(황인엽), 윤주원(정채연), 강해준(배현성)의 이야기가 펼쳐졌다.9회에서는 예기치 못한 이별을 맞이한 조립식 가족들의 안타까운 모습이 찡한 감동을 선사했다. 서울행을 결심한 김산하는 자신을 향해 눈물을 흘리며 안 가면 안 되냐고 묻는 윤주원에게 돌아오면 다신 떠나지 않겠다 약속했고 미국으로 가게 된 강해준은 용돈을 털어 단 것을 좋아하는 윤주원에게 젤리와 사탕을 한가득 쥐어줬다. 뿐만 아니라 윤정재(최원영), 김대욱(최무성)과도 애틋한 작별 인사를 나눈 두 사람은 각자의 길을 떠났다.그 후로부터 10년, 어엿한 어른이 된 두 오빠는 윤주원의 생일을 앞두고 다시 해동에 돌아왔다. 강해준은 윤주원이 없는 베이커리에 몰래 들어왔다가 도둑으로 오해를 받게 되었고, 이후 뒤늦게 찾아온 김산하까지 합세하면서 다섯 식구는 경찰서에서 뜻밖의 재회를 하게 됐다. 하지만 반가워할 줄 알았던 윤주원이 냉랭한 기색을 보여 모두를 놀라게 했다. 떠난 후 점점 소원해지던 두 오빠의 연락에 섭섭함을 느꼈던 윤주원은 갑작스럽게 돌아와 멋대로 다시 해동에서 지내겠다는 이들에게 선을 긋기 시작했다. 풋풋하던 10대를 지나 어엿한 어른이 된 세 사람의 미묘하게 어색해진 기류가 앞으로의 전개를 어떻게 이끌어 나갈지 호기심을 자극했다.10회에서는 그럼에도 아랑곳않고 본격적으로 해동 생활을 시작한 두 오빠의 모습이 그려졌다. 김산하는 명주대 병원으로 옮겨 레지던트로 일하게 됐고 강해준은 추레한 행색과 달리 부동산 업자와 함께 해동 시내에 건물을 보러 다니기 시작해 의아함을 자아냈다. 특히 윤주원과 변호사가 된 박달(서지혜)이 함께 사는 옆집으로 이사를 오며 앞으로 범상치 않은 일들이 펼쳐질 것을 예고했다.오랜만에 온 가족이 모인 윤주원의 생일 식사 자리에서는 떨어져 지낼 당시 강해준이 겪었던 안타까운 사연이 밝혀졌다. 농구 유망주였던 강해준이 미국에서 다리를 다쳐 선수 생활을 그만둘 수 밖에 없었던 것. 이 사실을 알게 된 가족들은 충격을 금치 못했고 윤정재는 눈시울을 붉히며 낯선 곳에서 아프고 무서웠을 강해준을 따뜻하게 안아줬다.김산하는 윤주원을 향한 마음을 조금씩 드러냈다. 윤주원이 퇴근할 때까지 베이커리 앞에서 무작정 기다리다 그를 집에 데려다주는가 하면 함께 근무하게 된 윤주원의 동창 이준호(윤상현)를 추궁해 현재 윤주원의 연애 상태를 체크했다. 그러나 극의 말미 데이트 약속이 있는 윤주원을 찾아간 김산하는 가지 말라고 손을 붙잡으며 “좋아해. 이 말하러 오는 데 10년 걸렸어”라고 윤주원에게 고백, 보는 이들의 심박수를 폭발시켰다.JTBC 수요드라마 ‘조립식 가족’은 매주 수요일 오후 8시 50분 2회 연속으로 방송된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4.11.07 14:26
영화

NCT 재현부터 박지훈까지, 연기돌 스크린 데뷔 공식이 달라졌다 [독립영화路②]

NCT 재현, 워너원 출신 박지훈이 나란히 극장가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이들의 첫 영화는 수백억원대 상업영화가 아닌 중저예산 영화로, 단순 인기 아이돌의 도전을 넘어 ‘연기돌’의 달라진 스크린 데뷔 공식이 엿보인다.선두에 서는 건 재현이다. 재현이 출연한 영화 ‘6시간 후 너는 죽는다’가 16일 개봉한다. 일본 추리소설 거장 다카노 가즈아키의 동명 소설이 원작으로, 미래를 내다보는 준우가 우연히 만난 정윤의 미래를 바꾸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미스터리 추적극이다.극중 재현은 첫 번째 주인공 준우를 연기했다. 누군가의 죽는 미래를 보게 되는 이른바 ‘죽음 예언자’로, 정윤의 정해진 운명을 막기 위해 6시간 동안 숨 가쁘게 달린다. 재현은 무대에서 보여줬던 특유의 분위기와 눈빛, 안정적인 연기력으로 준우를 빚어내며 강렬한 존재감을 드러낸다.박지훈은 일주일 후인 24일 영화 데뷔작 ‘세상 참 예쁜 오드리’를 선보인다. 엄마의 알츠하이머를 둘러싸고 벌어지는 이야기로, 어려움을 극복하는 일련의 과정을 통해 진정한 가족의 의미를 되새기는 작품이다.박지훈은 이 영화에서 엄마 미연(김정난)과 국숫집을 운영하며 살아가는 청년 기훈 역을 맡았다. 어느 날 발견된 엄마의 병, 연락이 끊겼던 여동생 지은(김보영)과의 재회 등으로 급격한 삶의 변화를 겪게 되는 인물로, 박지훈은 그간 드라마로 쌓아 온 연기 내공을 발휘하며 극을 힘 있게 이끈다.이들 영화의 가장 큰 공통점은 연기돌을 주연으로 내세운 중저예산 독립영화라는 점이다. 특히 두 작품 모두 재현과 박지훈의 스크린 데뷔작이라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인기 아이돌이 첫 영화로 중소 규모의 작품을 선택하는 건 이례적인 일이다. 2, 3세대 아이돌이 연기에 도전장을 내밀 때만 해도 이들의 첫 무대는 대규모 상업 영화 혹은 스타 배우와 감독이 대거 포진한 화제작이었다. 두세 번째 타이틀롤로 출연하는 경우도 있었지만, 대다수가 감초 역할로 기능했다. 일례로 수지는 미쓰에이 멤버로 활동했던 2012년 ‘건축학개론’으로 스크린에 데뷔했다. 당시 그가 맡은 역할은 여주인공 서연(한가인)의 어린 시절 캐릭터였다. 이제는 충무로 대표 배우로 성장한 임시완 역시 제국의 아이틀 타이틀이 유효했던 2013년 양우석 감독과 송강호가 의기투합한 ‘변호인’으로 영화를 시작했다. AOA 설현과 소녀시대 윤아는 100억원 규모의 대작으로 처음 관객 앞에 섰다. 설현의 스크린 데뷔작은 이민호, 김래원 주연 ‘강남 1970’(2015), 윤아의 첫 영화는 현빈, 유해진 주연의 ‘공조’(2017)다. 혜리는 걸스데이 시절 김명민 주연의 125억원 대작 ‘물괴’(2018)로 영화계에 발을 들였다. 2PM 이준호, 비스트(현 하이라이트) 윤두준, 엑소 시우민도 비슷한 길을 따라 영화 배우가 됐다.달라진 연기돌의 스크린 데뷔 공식이 비단 재현과 박지훈에만 해당되는 건 아니다. 최근 개봉을 앞둔 다른 영화를 봐도 흐름은 금방 읽힌다. 골든차일드 출신 보민은 ‘괴기열차’, SF9 찬희는 ‘메소드 연기’로 처음 관객과 만날 채비를 마쳤다. 트와이스 다현 역시 ‘그 시절, 우리가 좋아했던 소녀’를 첫 영화로 선택했다. 모두 중저예산 영화다.이 같은 변화는 연기돌의 달라진 인식에 기인한다. 본업의 인기를 무기로 대형 상업 영화에 편승, 대중에게 반짝 눈도장을 찍는 것보다 차근차근 단계를 밟아나가는 것이 중장기적으로 ‘득’이라고 판단한 것이다.윤성은 영화평론가는 “독립영화는 장르, 상업영화 대비 다양한 성격과 배경의 캐릭터가 등장하고 내면의 깊이를 보여주는 서사가 많아서 연기력을 확실히 각인시키기에 좋다. 데뷔하는 아이돌에게는 연기 내공을 보여줘야 해서 어려운 점도 있겠지만, 그만큼 실력을 쌓기에 부담이 적고 연기력을 보여주기에 좋은 장점도 있다”고 분석했다.엑소 도경수, f(x) 출신 크리스탈 등 선례도 다수 있다. 특히 과거의 좋은 사례는 연기돌을 넘어 중저예산 영화 제작사들의 편견도 깨부쉈다. 한 매니지먼트 관계자는 “2, 3세대 아이돌 중 배우로 성공적으로 안착한 이들이 많아지면서 영화 관계자들의 인식에도 많은 변화가 생겼다“며 “실제로 중저예산 영화 제작사들의 캐스팅 니즈가 전보다 많아졌다”고 말했다. 이어 “아이돌에게는 전체 촬영 회차 자체가 많지 않으니 준비 시간이 많고 첫 연기에 대한 부담을 덜 수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부분이 있다”며 “결국 서로에 대한 진입 장벽이 동시에 낮아진 셈”이라고 부연했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4.10.16 05:50
프로축구

부산 주장 이한도가 밝힌 목표 “남은 경기, 다 이겨보려고요” [IS 인터뷰]

프로축구 K리그2 부산 아이파크 주장 이한도(30)의 시선은 순위표 맨 위로 가 있었다. 2년 연속 팀의 주장을 맡은 그는 잔여 경기 ‘전승’을 목표로 내걸었다.조성환 감독이 이끄는 부산은 지난 25일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린 수원 삼성과의 하나은행 K리그2 2024 32라운드에서 1-0으로 이겼다. 전반전 이준호의 선제골이 터졌고, 경기를 주도하며 무실점 경기(클린시트)로 승점 3을 수확했다. 2년 연속 팀의 주장 완장을 찬 이한도는 백3의 중앙을 맡아 클린시트를 이끌었다. 경기 내내 탁월한 수비 집중력을 뽐냈다. 팀의 무패 기록은 6경기(4승 2무)로 늘었다.부산은 수원전 승리로 순위를 2계단이나 뛰어올랐다. 경기 전 부산이 6위, 수원은 4위였으나 이날 결과로 위치가 바뀌었다. 32라운드 종료 기준 1위 FC안양(승점 54) 2위 서울이랜드(승점 48) 3위 충남아산(승점 48) 4위 부산(승점 46) 순이 됐다. 잔여 6~7경기 결과에 따라 마지막에 웃는 팀이 달라질 수 있다.지난해 승격 문턱에서 넘어지며 눈물을 흘렸던 이한도는 여전히 높은 곳을 바라본다. 그는 26일 본지와 통화에서 “우리가 작년에 넘어진 기억이 있지 않나. 지금 시기 안양 등 상위 팀은 굉장히 쫓기는 마음일 것”이라며 “우리도 정말 운이 좋다면 1위까지도 바라볼 수 있지 않을까. 물론 쉽진 않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승격을 바라보는 부산의 최우선 과제는 단연 ‘홈 승리’다. 부산은 올 시즌 원정 승률 1위(10승2무3패·승점 32) 홈 승률 10위(3승5무7패·승점 14)라는 엇갈린 성적표를 받았다. 잔여 경기 중엔 서울이랜드와 홈에서 만나고, 안양과는 원정 경기를 남겨둔 상태다. 이에 이한도는 “안되려니까 계속 안 되는 기분”이라고 답답해하면서도 “그래도 나아지고 있는 느낌은 있다. 어쨌든 남은 경기를 다 이겨보려고 한다”라고 웃어 보였다.고무적인 점은 부산의 최근 페이스다. 한때 9위까지 처졌던 순위가 4위까지 올라왔다. 이한도 역시 “조성환 감독님께서 승격에 대한 얘기를 많이 해주셨다. 선수들도 다시 마음 다잡으니 결과가 따라오고 있다”라고 돌아봤다.특히 “결국 승리하는 게 제일 좋다. 실점도 줄고, 부족했던 득점도 이준호 선수 등 활약으로 채워지고 있다. 더 자신감이 붙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 한편 수원전 당시 맹활약을 펼치고도, 막바지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한 김륜성에 대한 얘기도 나왔다. 당시 김륜성은 팀이 1-0으로 앞선 후반 추가시간 파울 뒤, 공을 재차 지연시키다 두 번째 옐로카드를 받았다. 승리 뒤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카드가 있는 걸 까먹은 내 기억력이 정말 어이가 없다”라고 솔직하게 적어 팬들에게 웃음을 안기기도 했다.이한도는 “그 게시글을 보진 못했다”면서도 “일이 벌어진 건 어쩔 수 없지 않나. 팀에 도움이 되는 행동은 아니었으니까, 다음에는 그러면 안 된다고 말했다. 어린 나이니까, 경험이 될 거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끝으로 이한도는 “무엇보다 내가 더 잘해야 한다. 주장이라는 자리가 참 힘들긴 하다. 솔선수범해야 하고, 무엇보다 결과를 가져오는 게 중요하다. 아무리 힘들어도, 플레이오프든 자동 승격이든 결과를 가지고 오면 좋을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김우중 기자 2024.09.26 15:00
연예일반

‘바람픽쳐스 고가 인수’ 카카오엔터 김성수·이준호 재판행…”성실히 소명”

드라마 제작사 바람픽쳐스를 시세보다 고가에 인수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김성수 카카오엔터테인먼트 대표와 이준호 투자전략부문장의 법률대리인이 22일 일간스포츠에 “향후 재판 과정에서 사실 관계를 성실히 소명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이날 서울남부지검 금융조사제1부(부장 김수홍)는 김 전 대표와 이 전 부문장에 대해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배임)·범죄수익은닉규제법 위반 등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김 대표 등은 카카오엔터테인먼트가 지난 2020년 7월 바람픽쳐스를 인수하는 과정에서 기업 가치평가서를 허위로 작성하는 등의 방법으로 인수대금을 부풀려 회사에 손해를 끼친 혐의를 받는다. 그 결과 이 전 부문장이 319억 원 상당의 이득을 취득하게 하고, 그 대가로 김 전 대표는 이 전 부문장으로부터 12억 5646만 원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다. 바람픽쳐스는 ‘최악의 악’, ‘무인도의 디바’ 등을 제작한 제작사로 2017년 설립 후 3년간 매출이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검찰은 이들이 바람픽쳐스의 실소유주가 이 전 부문장이라는 사실을 카카오엔터테인먼트 측에 고의로 숨겨 내부 통제시스템을 무력화했다고 보고 있다. 검찰은 올해 1월과 2월 모두 두 차례 이들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으나, 재판부는 당시 “구속의 필요성이나 상당성을 인정하기 어렵다”며 이를 모두 기각했다. 이에 따라 검찰은 보강 수사를 벌였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4.08.22 17:05
연예일반

[왓IS] ‘바람픽쳐스 고가 인수’ 카카오엔터 김성수·이준호 불구속 기소

드라마 제작사 바람픽쳐스를 시세보다 고가에 인수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김성수 카카오엔터테인먼트 대표와 이준호 투자전략부문장이 불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겨졌다. 22일 서울남부지검 금융조사제1부(부장 김수홍)는 김 전 대표와 이 전 부문장에 대해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배임)·범죄수익은닉규제법 위반 등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고 이날 밝혔다. 김 대표 등은 카카오엔터테인먼트가 지난 2020년 7월 바람픽쳐스를 인수하는 과정에서 기업 가치평가서를 허위로 작성하는 등의 방법으로 인수대금을 부풀려 회사에 손해를 끼친 혐의를 받는다. 그 결과 이 전 부문장이 319억 원 상당의 이득을 취득하게 하고, 그 대가로 김 전 대표는 이 전 부문장으로부터 12억 5646만 원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전 부문장은 지난 2017년 2월 바람픽쳐스가 다른 컨텐츠 제작사로부터 드라마 기획개발비 명목으로 받은 60억5000만원 중 10억5000만원을 부동산 매입이나 대출금 상환 등 개인적 용도로 유용한 혐의도 받고 있다. 바람픽쳐스는 ‘최악의 악’, ‘무인도의 디바’ 등을 제작한 제작사로 2017년 설립 후 3년간 매출이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검찰은 지난해 금융감독원에서 카카오의 SM엔터테인먼트 시세조종 의혹을 넘겨 받고 들여다보던 중 이와 같은 고가 인수 정황을 포착해 수사에 나선 바 있다. 올해 1월과 2월 모두 두 차례 이들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으나, 재판부는 당시 “구속의 필요성이나 상당성을 인정하기 어렵다”며 이를 모두 기각한 바 있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4.08.22 15:51
스포츠일반

올림픽 막차→유일 결선행 허웅, 최종 7위…눈물 속에 마무리 [2024 파리]

남자 기계체조 대표팀 허웅(24·제천시청)이 안마 결선에서 7위를 기록하며 2024 파리 올림픽 대회를 마무리했다. 대표팀에 가장 마지막으로 합류한 그가, 남자 선수 중 유일하게 결선에 올랐으나 눈물을 쏟아내며 아쉬움을 삼켰다.허웅은 4일 오전(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베르시 경기장에서 열린 기계체조 안마 결선에서 14.300점을 기록, 8명 중 7위를 기록했다.허웅은 이날 안마 결선에 나선 8명의 선수 중 가장 마지막으로 출전했다. 그는 손을 짚고 회전 기술을 펼치던 중 몸이 기구에 걸려 떨어졌다. 높은 난도의 기술을 성공적으로 수행하고 있었으나, 아쉬운 실수가 나오며 흐름을 이어가지 못했다. 안마 종목에서 낙마로 간주되면 1점을 감점받게 된다. 분위기가 좋았던 만큼, 이 낙마는 더욱 뼈아팠다.허웅은 다시 안마를 잡고 침착하게 남은 경기를 소화했다. 내려온 뒤 연신 머리를 부여잡으며 자책하기도 했다. 최종 점수를 확인한 허웅은 결국 눈물을 쏟아냈다. 아쉬움이 가득한 표정이 눈에 띄었다. 낙마로 인한 감점이 없었다면 3위까지도 바라볼 점수였다.허웅의 이번 올림픽 도전은 험난했다. 남자 대표팀이 지난해 열린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단체전 출전권을 놓친 터라, 올림픽 무대에 나서기 위해선 개인 자격으로 파리행 티켓을 거머쥐어야 했다. 개인종합에 나서는 이준호만이 일찍이 티켓을 따냈고, 허웅은 신재환·류성현·김한솔과 종목별 월드컵에 나가며 내부 경쟁을 벌여야 했다. 종목별 월드컵에서 호성적을 기록한 류성현이 먼저 티켓을 따냈고, 남은 1장은 대한체조협회 기술위원회 판단에 따라 김한솔에게 향했다. 허웅 역시 종목별 월드컵에서 호성적을 기록했던 만큼 아쉬움은 컸다. 그런데 출국 이틀 전 김한솔이 불의의 부상으로 낙마하면서, 허웅에게 기회가 왔다. 허웅은 대회 전 “한국 최초로 올림픽 안마 메달을 따겠다”라는 포부를 전한 바 있다. 실제로 예선에 나선 남자 선수 중, 유일하게 결선 무대를 밟으며 첫 메달에 도전했다. 하지만 결선에선 뜨거운 눈물을 흘리며 아쉬움을 삼켰다.한편 전날(3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 여자 도마 결선에 나선 여서정(제천시청) 역시 7위를 기록하며 대회를 마무리했다. 그는 연습 도중 어깨 부상을 입었고, 1·2차 시기 평균 13.416점을 기록했다. 여서정은 지난 도쿄 대회 당시 이 종목 동메달을 목에 걸었는데, 2개 대회 연속 입상에는 실패했다. 이 결과 한국 기계체조는 2016 리우데자네이루 대회 이후 8년 만에 노메달로 대회를 마쳤다.김우중 기자 2024.08.04 06:00
스포츠일반

대회 직전 합류 허웅, 기계체조 결선 진출…이준호·류성현은 고배 [2024 파리]

기계체조 기대주 허웅(제천시청)이 2024 파리 올림픽 안마 부문 결선에 진출했다. 허웅은 28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베르시 아레나에서 열린 파리 올림픽 남자 기계체조 단체전 예선에서 안마 부문 14.900점을 기록해 7위를 차지했다. 그는 8명이 겨루는 결선 무대를 밟게 됐다.남자 기계체조는 단체전 예선 점수를 바탕으로 개인종합 결선에 오를 24명과, 6개 종목별 결선에 나설 8명을 가린다. 안마 종목의 허웅은 올 시즌 FIG 월드컵 시리즈에서 6위를 기록한 기대주다. 자신의 첫 번째 올림픽 무대에선 난도 6.7점짜리 기술에 수행 점수 8.200점을 받았다. 그의 메달 도전은 오는 8월 4일 0시 16분에 열린다.한국은 지난해 벨기에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단체전 출전권 획득에 실패했다. 이에 국제체조연맹(FIG)의 티켓 배분과, 종목별 월드컵 시리즈 랭킹 포인트를 포함해 총 3명이 개인 자격으로 대회에 나섰다.가장 먼저 이준호(천안시청)가 세계선수권 당시 활약을 바탕으로 개인종합 출전권을 획득했다. 개인 종합은 마루운동·안마·링·도마·평행봉·철봉 6개 종목을 모두 뛰는 종목이다.이어 ‘에이스’ 류성현(한국체대)이 FIG 월드컵 시리즈에서 랭킹 포인트 1위를 차지하며 출전권을 확보했다. FIG가 국가올림픽위원회(NOC) 쿼터에 따라 배분한 마지막 1장은 김한솔(서울시청)이 차지했다. 하지만 김한솔이 출국 이틀을 앞두고 무릎 부상으로 이탈했고, 허웅이 배턴을 넘겨받았다. 개인종합에 나선 이준호는 78.899점을 받아 예선 38위를 기록했다. 마루운동에 나선 류성현은 6.6점짜리 고난도 기술을 시도했는데, 수행 점수 7.666점을 받으며 10위(14.266점)로 두 번째 올림픽을 마무리했다.김우중 기자 2024.07.28 06:09
스포츠일반

기계체조 김한솔, 출국 전 부상으로 파리 올림픽 불발…허웅 대체 발탁

기계체조 국가대표 맏형 김한솔(서울시청)이 부상으로 인해 파리 올림픽 출전이 불발됐다.16일 대한체조협회에 따르면 국가대표 김한솔이 전날(15일) 충북 진천 국가대표선수촌에서 도마 훈련을 소화하다 왼 무릎을 다쳤다. 자기공명영상(MRI) 촬영 결과, 경기를 소화할 수 없을 것이란 병원 진단이 나왔다.이에 협회는 경기력향상위원회를 열어 김한솔 대신, 안마 기대주인 허웅(제천시청)을 대체 선수로 발탁했다. 협회가 대한체육회의 최종 승인을 받으면서, 허웅의 출전이 확정됐다.애초 체조 대표팀은 17일 오전 프랑스 파리로 출국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김한솔은 예기치 못한 부상으로 3회 연속 올림픽 출전이 불발됐다. 김한솔은 지난 2016 리우 올림픽, 2020 도쿄 올림픽에 나선 베테랑이다. 그간 올림픽에선 입상하지 못했지만, 두 번의 아시안게임에서만 금메달 2개·은메달 1개·동메달 1개를 목에 건 실력자다. 김한솔은 지난해 벨기에서 열린 세계선수권대회에선 고배를 마셨지만, 5월 경기력향상위원회의 결정에 따라 파리행을 확정한 바 있다.김한솔은 지난달 국가대표선수촌에서 열린 파리 올림픽 D-30 행사에서도 마이크를 잡고 “(류)성현이와 함께 시상대에 섰으면 좋겠다”라고 각오를 다지기도 했다. 하지만 불의의 부상으로 인해 발목이 잡혔다. 지난 9일 결단식을 마친 파리 올림픽 대한민국 국가대표 선수 144명 중 부상으로 이탈한 첫 번째 사례다. 그는 도마 착지 중 무릎을 다친 것으로 알려졌다. 대신 허웅이 첫 올림픽에 도전한다. 그는 올 시즌 국제체조연맹(FIG) 월드컵시리즈 안마 랭킹 6위에 오른 기대주다. 남자 대표팀에선 이준호(전북도청), 류성현(한체대), 허웅이 파리에서 메달을 노린다.김우중 기자 2024.07.16 15:16
프로축구

[IS 안양] 분위기 엇갈린 승격 후보…안양-부산전 선발 명단 공개

프로축구 K리그2 FC안양이 리그 3연승에 도전하며 1위 굳히기를 바라본다. 안양은 ‘사령탑 없는’ 부산 아이파크를 맞이해 야고·단레이·김정현 등 주전들을 대거 선발로 내세웠다.안양과 부산은 14일 오후 7시 안양종합운동장에서 하나은행 K리그2 2024 22라운드를 벌인다. 올 시즌 두 팀의 두 번째 맞대결이다. 지난 4월 첫 만남에선 안양이 원정에서 4-3으로 극적인 승리를 가져간 기억이 있다.안양은 홈 4연승, 동시에 리그 3연승에 도전한다. 경기 전 리그 1위(승점 40)의 안양은 이날 승리한다면 2위 전남 드래곤즈(승점 38)와의 격차를 더 벌릴 수 있다.유병훈 안양 감독은 먼저 마테우스·단레이·채현우·리영직·이태희·야고·김정현·이창용·박종현·김동진·김다솔(GK)을 먼저 내세웠다. 직전 천안시티전과 비교하면 수비진에 일부 변화를 줬다. 데뷔전에서 깊은 인상을 남긴 야치다는 벤치 명단에 포함됐다. 반면 유경렬 감독 대행의 부산은 페신·이준호·라마스·이동수·임민혁·강지훈·손휘·조위제·이한도·성호영·구상민(GK)으로 맞섰다. 천지현·유헤이·황준호·허승찬 등은 벤치에서 출격을 기다린다.안양이 상승세라면, 부산은 분위기 반전이 필요한 시점이다. 부산은 시즌 전 승격을 외쳤지만, 경기 전까지 리그 9위(승점 23)까지 추락한 상태다. 마지막 승리는 무려 2달 전이었다. 이후 7경기 무승(4무 3패)의 늪에 빠진 상태다. 결국 2년 가까이 팀을 이끈 박진섭 전 감독이 지난 8일 자진 사임했고, 부산은 이날 조성환 전 인천 유나이티드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겼다. 하지만 이날 경기까지는 유경렬 수석코치가 대신 경기를 지휘한다.두 팀은 시즌 전 우승 후보로 꼽혔다. 하지만 어느덧 격차는 17점까지 벌어지는 등 희비가 엇갈린 모양새다.안양=김우중 기자 2024.07.14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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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식발표] 로페즈 떠난 부산, 공격수 이준호 임대 영입

프로축구 K리그2 부산 아이파크가 공격수 이준호(22)를 품었다.부산은 4일 “구단은 전북 현대로부터 공격수 이준호를 임대 영입해 공격진을 강화했다”라고 전했다.이준호는 2002년생 공격수로, 건장한 체격(1m88㎝·86㎏)을 바탕으로 한 포스트 플레이가 강점으로 꼽히는 선수다. 슈팅 능력, 연계 플레이에도 능하다는 평이다.이준호는 전북 유스인 영생고 출신으로, 지난 2020년 ‘제53회 대통령금배 전국고등학교 축구대회’에서 팀의 우승을 이끈 기억이 있다. 당시 득점상을 받으며 공격 재능을 뽐낸 바 있다. 이후 중앙대를 거쳐 2022년 전북의 우선 지명으로 합류해 프로 무대를 밟았다.이준호는 입단 첫해 전북 B팀 소속으로 활약했는데, 이때 그를 지도한 인물이 박진섭 현 부산 감독이었다. 당시 K4리그에서 13골 7도움을 올렸고, 시즌 중후반 K리그1 무대에서도 뛰었다.이준호는 2023년 전남 드래곤즈로 임대돼 활약한 뒤, 다시 복귀해서도 1군 출전 경험을 쌓았다. 올해 포함 K리그 통산 기록은 21경기 1골 2도움이다.부산은 “어린 나이에 K리그1, K리그2 등에서 다양한 경험을 쌓은 이준호가 부산의 해결사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전북 B팀에서 박진섭 감독과 유경렬 코치의 지도를 받은 적 있어 빠르게 팀에 녹아들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기대했다.부산은 최근 외국인 선수 로페즈와 결별하는 등 공격진에 변화를 예고한 상태다. 박진섭 감독 역시 여러 차례 새로운 공격 조합을 찾을 것이라 강조한 바 있다. 첫 시작으로 이준호 임대를 이룬 부산은 오는 6일 부산구덕운동장에서 부천FC와 하나은행 K리그2 2024 21라운드를 벌인다. 김우중 기자 2024.07.04 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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