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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정했던 ‘개콘’ 무대 마지막 발길…‘개그계 대부’ 故전유성 영면 [종합]

‘개그계 대부’ 고(故) 전유성이 영면에 들었다.전유성의 발인이 28일 오전 7시 빈소가 차려졌던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서 엄수됐다. 상주인 외동딸 전제비 씨가 상주로 장례행렬을 이끌었다.이에 앞서 오전 6시부터 진행된 영결식에서는 장의위원장을 맡은 김학래 대한민국방송코미디언협회장을 비롯해 이경규, 팽현숙, 박준형, 이영자, 김민경, 심진화, 조세호 등 많은 개그계 후배들이 눈물로 고인과 작별 인사를 했다. 영결식의 사회는 이수근, 약력 보고는 최양락이 맡았으며 이홍렬과 김신영이 추도사를 낭독했다. 표인봉은 기도를 올리며 고인을 추모했다.이홍렬은 “한국 코미디의 큰 별을 떠나보낸다”며 “무대 위 혁신가이자 무대 뒤 스승이셨던 전유성 선배님은 웃음이 사회의 공기이자 문화임을 증명하신 분”이라고 고인을 회고했다. 김신영은 “제 코미디를 처음 인정해 주신 분이자 어린 제자도 존중해주신 ‘나의 어른’이었다”며 “병실에서 함께한 마지막 4일은 40년보다 진실했다. 남겨주신 웃음을 영원히 기억하겠다”고 추모했다.발인을 마친 운구 행렬은 여의도 KBS로 이동했고 이곳에서 노제(路祭)가 치러졌다. 고인이 생전에 애정 했던 공개 코미디 방송 프로그램 ‘개그콘서트’ 녹화장을 돌며 마지막 인사를 나눴고, 150여 명의 후배들은 평생을 웃음을 선사하고자 애쓴 고인의 업적을 상기하며 웃음으로 배웅을 했다. 고인은 ‘개그콘서트’의 창립 멤버이자 기획자이기도 했다.사흘간 고인의 빈소에는 심형래, 유재석, 강호동, 김용만, 남희석, 이경실, 지석진, 신봉선, 이봉원, 이수근, 김경식, 이동우, 윤성호, 오나미, 허경환, 김지민 등 수많은 후배가 찾아와 조문했다. ◇ ‘개그맨’ 처음 사용, 후배양성 힘쓴 ‘개그계 스승’1949년생인 전유성은 애초 배우를 꿈꾸다 1969년 인기 MC 겸 코미디언 ‘후라이보이’ 곽규석이 진행하던 TBC ‘후라이보이 쑈쑈쑈’의 원고를 써주면서 방송 작가로 입문했다. 이후 직접 ‘후라이보이 쑈쑈쑈’ 무대에 오르며 이름을 알렸고 ‘유머1번지’, ‘쇼 비디오 자키’, ‘개그콘서트’, ‘일요일 일요일 밤에’ 등에 출연하며 스타덤에 올랐다. 또한 ‘우리말 겨루기’, ‘청춘행진곡’, ‘주말 코미디 극장’ 등 다양한 프로그램에 출연했다.2001년에는 ‘전유성의 코미디시장’을 창단해 개그 지망생들의 양성교육에 힘썼다. 고인은 희극인이나 코미디언 대신 ‘개그맨’이란 단어를 처음 사용한 인물로도 알려져 있다. 개그계 발전과 후배들의 성장에 격려를 아끼지 않는 등 코미디언들이 ‘스승’, ‘개그계 대부’라고 불릴 정도로 신망이 두터웠다. 고인은 개그맨 지망생, 무명 개그맨들을 발굴하고 사비를 털어가며 지원한 것으로 유명하다. 최양락, 이윤석, 김신영, 황현희, 김민경 등은 고인의 지원으로 활동할 수 있었다며 감사함을 표했다.2007년 방송 은퇴 후에는 경북 청도로 내려가 ‘청도코미디 시장’ 대표이사직을 맡아 지역 공연 활성화에 앞장섰다. 2011년에는 국내 농촌 지역 공개 코미디 전용 공연장 철가방극장을 열었다. 철가방극장은 2018년까지 4400회에 달하는 코미디 공연을 선보였다.고인은 국내 가장 큰 개그계 축제인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 개최에도 기여했다. 건강이 악화했던 지난 8월에도 당시 진행되고 있던 ‘제13회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 북콘서트 행사에 나설 예정이었으나 결국 참석하지는 못했다.고인은 집필 활동에도 열중해 여러 저서를 남겼다. 주요 저서로는 ‘전유성의 구라삼국지’, ‘조금만 비겁하면 인생이 즐겁다’, ‘하지 말라는 것은 다 재미있다’ 등이 있다.고인은 지난 25일 오후 9시 5분께 폐기흉으로 입원 중이던 전북대학교 병원에서 세상을 떠났다. 향년 76세. 고인은 과거 폐렴을 앓았고 코로나19 후유증으로도 심하게 고생을 했다. 최근 기흉으로 폐 일부를 절제하는 수술을 받은 후 증상이 악화한 것으로 전해졌다.장지는 고인이 2018년부터 건강이 악화해 입원하기 전까지 머물렀던 전북 남원이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5.09.28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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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엽, 故전유성 생전 거금 전했다…“데뷔 시켜줘서” 미담 재조명

코미디언 고(故) 전유성이 별세한 가운데 생전 후배 신동엽과의 특별한 일화가 다시금 주목받고 있다.지난해 7월 유튜브 ‘짠한형 신동엽’에 전유성은 최양락과 함께 출연해 신동엽과 이야기를 나눴다.당시 전유성은 “동엽이가 데뷔한지 30년 됐다”며 “난 30년이 된 걸 몰랐는데, 이런 얘기해도 되나. 어느 날 동엽이가 계좌번호 보내 달라하더라”고 신동엽이 자신에게 송금한 일화를 이야기했다.전유성은 “30년 전 방송 데뷔 시켜줘서 고맙다고 돈을 보냈다”며 “생각보다 큰 돈을 보냈다”고 말했고, 이에 최양락은 “동엽이가 의리가 있다”고 거들었다. 전유성은 “이걸 어떻게 써야되나 했다. 임플란트를 하나 동엽이 돈으로 넣자 했다. 비싼 만년필도 하나 샀다”며 고마워했다. 그러자 신동엽은 “그간 고마움을 제대로 표현한 적도 없고 당연하게 수십년을 살아온 것 같았다. (전유성이) 싫다고 했는데 내가 몇 번을 설득했다”고 설명했다.이에 전유성은 “나도 사실은 선배들 보면 용돈을 드린 적이 있었다. 근데 막상 내가 받는 입장이 되니까 쑥스럽더라”며 “그런 게 빨리 익숙해져서 날름날름 받아야 되는데 그게 안 되는 거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최양락은 “전유성이 그간 코미디 후배 양성을 위해 애썼다. 그건 진짜 돈으로 따질 수 없는 거다”라며 “나도 혜택을 가장 많이 받았고 신동엽도 데뷔 전부터 그랬다. 본인이 지금 잘 나가서 그런 거니까 모른 체하고 받아라”고 애정 어린 존경심을 표했다.한편 전유성은 지난 25일 오후 9시 5분께 폐기흉 악화로 세상을 떠났다. 향년 76세.1949년생인 전유성은 1969년 TBC ‘전유성의 쑈쑈쑈’를 통헤 데뷔했으며 다양한 공개 코미디 무대에 오르며 이름을 알렸다. ‘유머1번지’, ‘쇼 비디오 자키’, ‘개그콘서트’, ‘일요일 일요일 밤에’ 등에 출연하며 스타덤에 올랐다. 또한 ‘우리말 겨루기’, ‘청춘행진곡’, ‘주말 코미디 극장’ 등 다양한 프로그램에 출연했다. 2001년에는 ‘전유성의 코미디시장’을 창단해 지망생들의 양성 교육에 힘썼다. 고인의 빈소는 서울아산병원에 마련됐다. 장례는 코미디언협회장(희극인장)으로 치러진다. 영결식은 28일 오전 6시에 서울아산병원에서, 노제는 오전 7시 30분 KBS 일대에서 진행된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09.27 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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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is] 최양락 “♥팽현숙과 다시 결혼? 그냥 숨을 것 같아” (‘1호가’)

코미디언 최양락이 부인이자 코미디언인 팽현숙을 향해 미안함을 드러냈다. 최양락은 28일 방송된 JTBC 예능프로그램 ‘1호가 될 순 없어2’(이하 ‘1호가’)에서 팽현숙과 임종 체험을 했다. 이날 방송에서 과거로 돌아가 팽현숙을 만나면 어떻게 할 거냐는 질문을 받고 “지금보다는 더 잘해줬을 것 같다”며 “후회한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삶을 돌아봤을 때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을 팽현숙과의 결혼 당시를 꼽았다. 그러자 다음 세상에서도 팽현숙과 결혼하겠냐는 질문에 “인간적으로 미안하고 잘 못해줬다”며 “그냥 숨을 것 같다”고 전했다. ‘1호가’는 이날 방송을 마지막으로 시즌2를 마무리한다.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5.08.28 2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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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 미연, ‘팽식당’ 알바생 합류…팽현숙 “너무 행복” 함박웃음

그룹 i-dle (아이들) 미연이 팽식당의 신입 알바생으로 합류했다.미연은 지난 10일 방송된 JTBC '대결! 팽봉팽봉'에서 위기를 맞은 팽현숙 식당의 알바생으로 처음 등장해 새로운 메뉴를 선보였다.미연은 이날 팽식당의 선임 알바생인 유승호와 처음 만난 후 "오늘 하루 어떠셨는지"라고 현재 상황을 물었다. 이에 유승호는 "오늘이 영업 두 번째 날인데, 이틀 연속 졌다. 셰프님과 직원분의 기분이 당연히 안 좋으신 상태다. (미연이) 필요하다"고 조심스럽게 팽현숙 식당이 이봉원 식당에 패한 상황을 전했다.이를 듣던 미연은 "신메뉴를 개발할 때가 아니라 위로 하러 가야 하는 것 아니냐"며 걱정했지만, 유승호는 "마침 새로운 메뉴와 변화를 주려고 했다"며 미연을 바라보면서 미소 지었다. 이어 미연은 영업 대결에서 패배할 때마다 식당 공간이 작아진다는 설명에 "너무 잔인하다"며 놀랐다.미연은 다음 날 현장에 도착해 팽현숙을 비롯한 출연자들과 반갑게 인사를 나눴다. 팽현숙은 미연의 손을 꼭 잡으면서 "잘 왔다. 잘 왔어. 예쁜이가 왔다"며 기쁨의 미소를 지었다. 팽현숙은 "너무너무 행복했다. 승호도 더 활기차진 것 같다"고 말했고, 최양락 또한 "얼마나 좋은 일이냐. 경사다"며 미연을 반겼다.특히 팽현숙은 미연을 비롯한 아이들 멤버들과 '퀸카 (Queencard)' 챌린지 댄스를 했던 당시를 떠올렸다. 그러자 미연은 팽현숙과 커플 댄스를 선보이면서 영업 전부터 분위기를 한껏 띄웠다. 이후 미연이 신메뉴인 붕어빵 아이스크림을 만들며 첫 손님으로부터 재주문까지 받자 최양락은 "복덩이가 왔다"며 기특해했다.'대결! 팽봉팽봉'은 매주 토요일 오후 7시 10분 방송된다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5.05.11 14:53
예능

예능부터 연극까지 ‘극I’ 유승호의 의미 있는 도전 [RE스타]

배우 유승호가 예능부터 연극까지 종횡무진 활약하며 색다른 매력을 보여주고 있다.지난달 19일 첫 방송한 JTBC ‘대결! 팽봉팽봉’(이하 ‘팽봉팽봉’)은 실제 요식업을 하는 코미디언 이봉원과 팽현숙이 태국의 한 작은 섬에서 식당 대결을 펼치는 예능이다. 팽현숙은 순대국밥과 수육을 파는 ‘팽식당’을, 이봉원은 짬뽕과 수육을 파는 ‘봉식당’을 나란히 운영하면서 더 많은 매출을 올리는 팀이 승리하는 설정이다. 유승호는 ‘팽식당’에 합류해 팽현숙, 최양락 부부의 일손을 돕는 아르바이트 생으로 출연 중이다.유승호는 ‘팽봉팽봉’에서 여러 예기치 못한 수난을 겪는 모습으로 웃음을 안기고 있다. 경쟁상대인 ‘봉식당’에는 아르바이트생으로 코미디언 이은지와 배우 곽동연, 두 사람이 출연하는 반면 유승호는 동료 없이 홀로 홀을 담당한다. 이에 미션을 수행할 때도 불리하다. 1회에서 각 팀이 장사하기 더 유리한 위치의 식당을 차지해야 하는 미션을 할 때도 유승호는 이은지의 방해에 가로막혔고, 그 사이 곽동연이 위치 좋은 식당을 찜해버린다. 장사가 시작된 후에도 ‘팽식당’보다 ‘봉식당’에 손님이 더 몰리자 유승호는 속상한 듯 울적한 모습으로 짠함을 자아낸다. 특히 유승호는 이렇게 힘든 순간이 올 때마다 수염이 돋아나 턱이 거뭇거뭇해 지는데, 이 또한 웃음 포인트다. 시청자들은 “유승호 첫 만남 때 멜로 남주 비주얼이었는데 현지 가서는 ‘미안하다 사랑한다’ 차무혁됐다”, “보는 내내 너무 안아주고 싶다” 등 보호본능을 자극한다는 반응을 보였다. 그러나 유승호는 이 같은 위기를 집념으로 이겨내 시청자들을 즐겁게 하고 있다. 팽부부를 실망시키기 않기 위해 I(내향형) 성향임에도 불구하고 가게 앞을 지나치는 사람들에게 자연스럽게 말을 걸어 식당으로 들어오게 하는가 하면, 서툰 영어지만 진심 담긴 멘트로 손님들을 응대했다. 또 현지 상권을 혼자 돌아보며 사람들이 뭘 주로 먹는지 파악하거나, 판매할 메뉴의 단가를 계산하는 등 알바생 이상의 몫을 해냈다. 시청자들은 첫 고정 예능임에도 홀로 척척 위기를 극복하는 유승호를 보며 그의 새로운 매력을 봤다는 반응이다.유승호의 활약은 예능을 넘어 연극으로 이어진다. 유승호는 2023년 공개된 웨이브 시리즈 ‘거래’를 끝으로 영상 매체보다는 무대를 통해 관객을 만나고 있다. 지난해 선보인 연극 데뷔작 ‘엔젤스 인 아메리카’에서는 백인 게이 남성이자 에이즈 환자인 프라이어 월터 역을 맡았다. 로맨스 장르 속 남주 이미지를 벗어던진 작품 선택으로 눈길을 끌었다. 이에 대해 유승호는 당시 JTBC ‘뉴스룸’에 출연해 “사람이라는 게 익숙하고 편한 것만 찾게 되더라. 그러면 발전이 없게 된다”며 “불편하더라도 혹은 모르더라도 부딪혀보고 해보고 싶었다”고 연극에 도전한 이유를 밝혔다. 유승호는 오는 10일 개막하는 ‘킬링시저’로 다시 연극에 도전한다. ‘킬링 시저’는 셰익스피어 희곡 ‘줄리어스 시저’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작품으로 유승호는 극중 공화국의 이상을 위해 친구를 배신하는 딜레마에 빠진 브루스터로 분한다. 유승호는 무대 공포증이 있지만 자신의 한계에 도전해 보겠다는 의지로 다시 연극에 도전하기로 했다는 전언이다.김성수 대중문화 평론가는 “연극 무대에 선다는 것은 살아있는 연기를 해서 바로 눈앞에 있는 관객들에게 인정받고 싶다는 의미다. 배우로서 많은 고민이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며 “예능 역시 기존 이미지를 벗고 싶고, 안 해본 걸 하고 싶다는 의지가 느껴진다. 이런 도전이 오랜 시간 대중이 유승호를 사랑하게 되는 동력이 되지 않을까 싶다”고 짚었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5.05.02 07:00
예능

‘원조 탈북 스타’ 전철우 “냉면 사업 성공, 초창기 한 달 매출 4억” (사당귀)

‘사당귀’에 ‘원조 탈북 스타’ 전철우가 이순실의 57세 동갑내기 친구로 깜짝 등장한다.오는 20일 방송하는 KBS 2TV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이하 ‘사당귀’)에서 탈북민 보스 이순실이 ‘원조 탈북 스타’로 유명한 전철우와 57세 동갑내기 친구라고 고백해 모두를 깜짝 놀라게 한다. 특히 전철우는 1989년 동독 유학생 신분으로 귀순했던 탈북 1세대 방송인. “함께 방송했던 최양락, 이봉원. 김미화가 철우는 음식을 잘하니까 냉면집을 해보라고 하더라”라며 냉면 사업을 시작한 계기를 밝힌 전철우는 “초창기에는 한 달 매출이 4억이었다”라며 어마어마했던 인기를 밝힌다. 무엇보다 탈북 이전 전철우의 남다른 집안 배경이 공개되어 큰 관심을 끈다. 이순실은 “전철우는 북한의 서울대 공대라고 불리던 명문대 김책공업종합대학 출신이자 김일성의 접견자 가족(1호 가족) 도련님 출신”이라며 나는 새도 떨어뜨릴 만큼 위세가 당당했던 간부 집안이라고 밝힌 것. 이를 증명하듯 전철우는 “아버지가 김일성과 호형호제하던 사이였다”라면서 “아버지와 어머니가 결혼하실 때 김일성의 둘째 부인 김정숙이 결혼 선물로 반지를 줄 만큼 친하셨다”라고 밝힌다.이와 함께 이순실은 전철우의 존재를 처음 알게 된 계기가 ‘전단(삐라)’이라고 밝혀 궁금증을 유발한다. 이순실은 “그 당시 난 군대에 있었는데 당에서 다 키우고 먹였더니 남조선으로 도망갔다고 생각했다”라고 밝힌 뒤 “전철우가 북조선에서 상류층이었던 터라 탈북 후 개그맨을 할 줄 몰랐다”라며 두 사람의 남다른 인연을 공개하다.그런가 하면 전철우는 현재도 줄 서는 맛집으로 유명한 냉면 가게에 대해 “점심 장사 매출만 165만 원”이라고 밝혀 스튜디오에 부러움의 탄성이 쏟아졌다는 후문이다.한편 ‘사당귀’는 당초 13일 방송 예정이었으나 2024 프로야구 플레이오프 1차전 LG-삼성 경기 중계로 인해 결방했다. 전철우의 탈북 비하인드와 성공담은 한주 밀려 오는 20일 오후 4시 40분에 방송된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4.10.13 20:11
프로야구

[세계 최고의 팬들에게 'K-볼'을 묻다⑦] 최양락 "한화는 다이너마이트인데 요샌 물총을 쏘네? 그래도 괜찮아유~"

2024년 KBO리그는 새 역사를 쓰고 있다. 1982년 프로야구 출범 후 처음으로 정규시즌 1000만 관중을 돌파한 것이다. 경기장에 가지 않더라도 TV와 모바일로 야구를 즐기는 팬들은 그 몇 배다.프로야구는 지난 40여 년 동안 한국 최고의 인기 스포츠였다. 올해는 스포츠를 뛰어넘어 한국 최고의 콘텐츠로 도약하고 있다. 1000만 명은 단지 관객이 아니다. 야구장에서 응원가를 만들어 부르는 가수이며, 함께 춤추는 댄서다. 그리고 기발한 응원문구를 쉴 새 없이 생산하는 카피라이터다. 불같은 열정을 내뿜으면서도 매너는 쿨하다. 야구 종주국 미국과 야구가 국기(國技)로 여기는 일본에서도 깜짝 놀라는 응원 문화다. 일간스포츠는 세계 최고의 스포츠팬으로 불러도 좋을 이들을 만나 'K-볼'의 매력에 대해 들었다. 개그맨 최양락은 ‘원조 보살팬’이다. 충남 아산 출신인 그는 1986년 빙그레(한화) 이글스 창단 때부터 지금까지 한 번도 변심하지 않았다. 방송에선 ‘깐족 이미지’로 유명하지만, 야구팬으로서는 지고지순 그 자체다.최양락은 40년 가까이 한화의 흥망성쇠를 목격했다. 이는 곧 그의 희로애락이었다. 최양락으로부터 젊은 야구팬들이 이해하기 어려운 이야기를 듣고 싶었다. 경기도 남양주시 개인 사무실에서 만난 최양락은 한 시간 넘도록 한화와 야구에 얽힌 추억을 들려줬다. 승리보다 패배가 많은 팀을 응원하면서도 늘 행복해 보였다. 그의 유행어처럼 한화라면 뭐든지 ‘괜찮아유~’다. - 언제부터 야구팬이셨나요?“초등학생 때. 그러니까 1970년대부터였죠. 당시에 아마추어 야구 인기가 워낙 좋았으니까요. 대구상고(상원고) 장효조 선수, 한국화장품 김재박 선수 등이 정말 대단했죠. 그때 TV 중계는 거의 없었고, 주로 라디오로 들었죠. 눈에 보이지 않는 야구를 귀로 듣고 상상하는 재미가 있었어요. 드라마를 좋아했던 누나도 중계를 듣다가 어느새 야구팬이 될 정도였지.”최양락은 소년 시절을 회상하면서 라디오에서 들었던 캐스터 목소리를 재연했다. “넘어가느냐, 넘어가느냐. 간다, 간다. 홈런!” 반세기 전에 지었을 법한 표정으로 그는 추억 여행을 떠났다.- 1982년 프로야구 출범 후엔 어느 팀을 응원했나요.“프로 원년에 대전 연고 팀은 OB(두산) 베어스였죠. 그해 한국시리즈 우승했잖아요. 그땐 ‘우승이 제일 쉬웠어요’라고 했지. 내 또래 충청도 팬들이 아직도 한화를 응원하는 이유는 그 감동과 전율이 남아서일 거예요. 너무 고마웠고, 좋았으니까. 고등학생 아이가 공부 못하면 부모들이 그러잖아요. ‘우리 애가 초등학교 땐 잘했는데, 친구를 잘못 사귀어서’라고. 내가 딱 그런 마음이에요. 마음 잡고 노력하면 야구 잘할 거라고 믿는 거죠.”- 개그맨이 된 후에도 야구를 좋아하셨나요.“서울예전 연극과 1학년이었던 1981년 제1회 MBC 개그 콘테스트를 통해 데뷔했어요. MBC 청룡을 응원하러 이봉원과 서울 잠실야구장에 자주 갔지. 얼마 전 제가 운영하는 유튜브 ‘괜찮아유’에 출연한 남희석이 저더러 그러더라고요. ‘이 형은 배신자다. 한화만 응원한 팬이 아니다’라고요. 그때 난 MBC 소속이었으니 그럴 수밖에 없었잖아. 일장기를 달고 뛴 손기정 선수(1936년 베를린 올림픽 마라톤 금메달리스트) 같은 심정이었다고.”- 빙그레 창단 후 마음을 다잡으셨나요.“진짜 충청도 팀이 생겼으니 다른 팀들은 다 정리했죠. 빙그레가 참 잘했어요. 정규시즌 1위도 두 번(89·92년) 했죠. 이상군, 한희민, 한용덕, 송진우, 구대성, 정민철 등등 대단한 투수가 많았지. 홈런왕 장종훈, 악바리 이정훈도 대단했죠. 이정훈은 선동열에게 홈런을 친 뒤 ‘선동열 투수한테는 죽어도 본전이니까 죽어라 (공을) 쳤다’라고 했다잖아요. 아유, 근성이 어마어마했지. 한화 하면 다이너마이트 타선이잖여. 그런데 요새 류현진은 물총을 찍찍 쏘며 놀던데….”2013년 메이저리그(MLB)에 진출했다가 올 시즌 한화로 복귀한 류현진은 득점한 주자들에게 앙증맞은 물총을 쏘며 더그아웃 분위기를 띄우고 있다. 다이너마이트(강팀)와 물총(약팀)을 대비시킨, 최양락 특유의 유머였다. - 한화가 99년 한국시리즈에서 우승했죠.“90년대 야구가 너무 재미있었어요. 경기장에 자주 응원하러 갔는데 어느 날 엉뚱한 생각이 드는 거예요. 더그아웃에서 선수들과 함께 야구를 보고 싶었던 거죠. 언젠가 야구 관계자를 통해 잠실구장 3루 더그아웃에 들어갔어요. 감독님과 멀리 떨어진 곳(주로 투수들이 모인) 의자에 한화 선수들과 같이 앉았어요. 그땐 평일 경기는 TV 중계도 안 됐으니 그냥 들어간 거지. 눈치 보면서 야구를 보는데 장종훈이 홈런을 날린 거예요. 어라? 선수들이 더그아웃 앞으로 나가서 하이 파이브를 하네? 나도 뛰어 나가서 같이 했지, 뭐. 손뼉을 마주친 장종훈이 내 얼굴을 보더니 화들짝 놀라더라고. 요새는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이지만, 옛날이니까 뭐.”- 2010년대 이후 한화가 참 부진했습니다.“꼴찌도 참 많이 했죠. 지는 것도 서러운데 연패 중인 팀이 한화를 상대로 3연승 하고 돌아가면 그렇게 속상할 수가 없어요. 부진했던 투수도 우리만 만나면 기적처럼 부활해. 야구를 끊고 싶을 때도 있었어요. 그러다가 ‘더 떨어질 데가 없으니 올라가겠지’라며 마음을 다잡는 거죠. 미우나 고우나 기다리는 거예요. 돌아가기엔 너무 멀리 오기도 했고. 김태균, 류현진 같은 선수는 얼마나 대단해요? 강팀에 있었다면 두 선수 개인 기록이 더 좋았을 거예요. 연봉과 인기도 더 높았겠지. 마치 임진왜란 끝난 뒤 태어난 이순신 장군이랄까. 안타까운 마음이 커서 더 응원했어요.”- 그래도 한화 팬들은 정말 열성적입니다.“충청도 사람이 그렇잖아요. 느긋하고, 낙천적이고. 점심 잘 먹고 아무런 말도 안 하다가 다음날 ‘어제 참 맛있었어. 그 집 장사 잘되겄어’ 하거든. 우리 사위도 한화 팬이래요. 그렇다면 인내심은 믿을 만하지.”- 요즘 야구팬들을 보면 어떤 생각이 드나요?“정말 멋지게 응원하죠. 스케치북에 응원 문구 쓰는 거 있잖아요? 그거 예전에 방송 작가들이 출연자들에게 메시지를 전달한 방식이거든. 그걸 야구장에서 보니 정말 재밌어요. 90년대에 대구구장에 간 적이 있는데. 장종훈이 홈런을 때린 거야. 벌떡 일어나서 환호했더니 만 명 넘는 관중이 동시에 날 노려보는 거예요. 몇 대 맞을 거 같은 분위기였지. 요샌 원정팀 응원 존이 정해져 있잖아요. 심지어 상대 팀 응원석에서 혼자 응원도 하고. 문화가 많이 달라졌죠.”- 올해 한화 야구를 보면 어떤 느낌인가요?“솔직히 가을 야구는 힘들 거 같았어요. 그래도 괜찮아유. 여름에 야구 많이 했잖여. 선수층이 과거에 비하면 두꺼워졌고, (늦여름까지) 6~7위는 했잖아요. 내년에 5강 가고, 다음에 우승하면 돼요. 우린 기다릴 수 있지.”- 창간 55주년을 맞이한 일간스포츠와 어떤 추억이 있나요?“80~90년대 방송국 개그맨 실에 가면 일간스포츠가 늘 비치돼 있었어요. 동료들과 인사하면서 ‘연예면에 네 기사 나왔더라’ ‘너 결혼한다며?’라고 안부를 주고받았죠. 스포츠지 1면에 자주 나오는 야구 기사도 열심히 봤어요. 홈런 친 타자가 아니라 ‘선동열이 홈런 맞았다’는 기사를 보고 얼마나 웃었던지. 오랜 시간 함께해줘서 독자들이 고마워할 거예요.” - 일간스포츠 못지않게 긴 역사를 가진 방송인이자, 야구팬이시네요.“예전엔 참 재미있는 일이 많았어요. 대신 그 시절 개그맨이 큰돈은 못 벌었죠. 방송 출연해야 몇만 원 받던 시절이었으니까. 스포츠 스타도 마찬가지였죠. 장종훈 같은 타자가 지금 뛰었다면 돈을 엄청나게 벌겠지. 어쩌겠어요? 시대가 달라진 걸. 그래도 저는 여전히 방송을 하고 유튜브도 하잖아요. 팬들의 사랑을 받는 덕분이죠. 한화 응원가 제목처럼 ‘나는 행복합니다!’”김식 기자 2024.09.27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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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김학래 “임미숙과 34년 부부 생활…비결? 둘 중 하나는 참고 견뎌야” [인터뷰] ②

“안 싸우는 부부가 어디 있겠어요. 남 웃겨주는 코미디언 부부도 싸울 땐 싸우죠.”김학래가 부인 임미숙과 오랜 시간 코미디계 대표부부로 지낼 수 있었던 비결에 대해 “둘 중 하나는 끈질기게 인내하고 참아야 한다”고 전했다.김학래와 임미숙은 1980년대 최고의 코미디 프로그램이었던 KBS ‘유머 1번지’와 ‘쇼 비디오자키’ 등에 함께 출연하며 큰 인기를 누렸다. 임미숙은 당시 동료 코미디언들 사이에서도 ‘미녀 개그우먼’으로 유명했는데 김학래의 열렬한 구애 끝에 10살 차이를 극복하고 1990년 결혼에 골인했다.올해 결혼 34년 차. 김학래와 임미숙은 여전히 코미디계 대표부부로 유명하다. 두 사람은 서울 강동구에 위치한 중식 레스토랑인 ‘차이나린찐’을 함께 운영 중이며, 유튜브 채널 ‘김학래 임미숙의 웃짜 채날’도 운영하고 있다.김학래는 “위기에 처했을 때 위기를 어떻게 모면 하는지, 어떻게 웃어넘기는지가 중요하다. 서로의 단점이 있어도 참고 견뎌야 한다”라고 말했다. 임미숙과의 결혼을 결심한 계기에 대해선 “선배들한테 욕도 안 먹고 일도 잘하고 선후배 사이에서 생활을 슬기롭게 하는 모습을 보고 ‘내가 결혼할 사람은 쟤구나’ 싶었다”고 회상했다.김학래-임미숙 부부 외에도 코미디계에는 최양락-팽현숙, 박미선-이봉원 등 장수 부부가 유난히 많다. 코미디언 부부는 이혼을 하지 않는다는 속설로 ‘1호가 될 순 없어’라는 프로그램이 생기기도 했다. 이에 대해 김학래는 “서로의 장단점을 이미 알고 결혼했기 때문 아닐까 싶다”라면서도 “사실 바빠서 다른 뭔가를 할 틈이 없는데 계속 붙어있게 되고 하니까 싫던 것도 좋아 보인다”며 너스레를 떨었다.그러면서 “아무래도 코미디언 부부는 좀 남다른 것 같다. 행사를 가도 코미디언들이 객석에 있으면 텐션이 완전히 다르다. 무대에 있는 사람의 마음을 아는 사람들이 객석에 있으니까 여자든, 남자든 다 일어나서 흥을 돋워주는 게 되더라"라며 동료들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한편 김학래는 지난달 22일 대한민국방송코미디언협회 회장으로 취임했다. 그는 회장 취임식에서 코미디언들의 친목과 권익, 일자리 창출을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겠다는 계획을 밝혔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4.02.05 0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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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랑수업' 박태환, "대화 잘 통하고 코드가 맞는 분" 이상형 공개

“살림 좀 하는 남자, 3학년 4반 박태환입니다!” ‘신랑수업’ 새로운 신입생 박태환이 수준급 살림 실력이 돋보이는 일상을 전격 공개, 첫 등장부터 ‘신랑수업’ 반장으로 임명됐다. 27일 방송한 채널A ‘요즘 남자 라이프-신랑수업(이하 ‘신랑수업’)’ 13회는 2.3%의 시청률을 기록, 2주 연속 상승세를 보이며 ‘마린보이’ 박태환의 합류를 향한 시청자들의 뜨거운 관심을 반영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동갑내기 친구 모태범을 따라 ‘신랑수업’에 참여하게 된 베이징올림픽 수영 금메달리스트 박태환의 모범적인 일상을 비롯해, 고향 친구들과 함께한 영탁의 추억 여행, ‘신랑수업’ 새 완전체 4인방의 여행 프롤로그가 펼쳐지며 시간을 ‘순삭’시켰다. 먼저 “살림 좀 하는 남자”라고 스스로를 소개한 박태환은 등장부터 남다른 ‘애교 3종 세트’를 선보이며 ‘희자매’ 김원희-홍현희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나이 34세에 키 184cm, ‘자가’ 아파트와, 최대치의 연금을 매달 수령하는 특장점으로 단번에 ‘국민 신랑감’에 등극한 박태환은 “여자친구가 없는 지 오래 됐다, 마흔 전에는 결혼하고 싶다”는 속마음을 털어놨다. 이어 자신이 평가하는 신랑점수에 대해 “89년생이니 89점을 주겠다”라며, “(다른 멤버인) 김준수-영탁-모태범에 비해 요리를 잘하고, 정리도 잘하는 편”이라며 근거 있는 자신감을 드러냈다. 곧이어 공개된 박태환의 집은 깔끔한 분위기에 컬러풀한 인테리어가 더해져 ‘호텔급’ 감성을 자아냈다. 기상하자마자 청소기를 돌린 박태환은 아침부터 수준급 요리 실력을 보이며 프렌치 토스트를 뚝딱 만들었다. 이 모습을 지켜보던 ‘신랑수업’ 멘토 이승철은 “다들 긴장하라, 반장이 왔다”며 폭풍 칭찬을 퍼부었다. 잠시 후 박태환은 ‘빵돌이’답게 각 빵집을 돌며 빵을 구매한 후, 자신이 운영하는 수영센터로 향했다. 이 자리에서 박태환은 직원 회의를 통해 수업 진행의 어려움을 파악하고, 서류를 꼼꼼히 검토하는 등 CEO로서의 카리스마를 뽐냈다. “달라 보인다”는 출연진들의 반응에 박태환은 “평생 운동만 하다, 사람과 부딪치는 일을 시작하니 초반에는 상처를 많이 받았다, 난항을 겪기도 했지만 이제는 괜찮아졌다”고 이야기했다. 집에 돌아온 박태환은 자신만의 ‘킥’인 흑맥주를 넣어 수육을 만들고, 특제 양념장을 직접 만들어 비빔국수를 완성했다. 선수 시절 5년 동안 동고동락한 전담 트레이너이자 동갑내기 절친들을 초대해 식사를 대접하기로 한 것. 오랜만에 박태환의 요리를 맛본 절친들은 “호주 전지훈련 때보다 더 맛있어졌다”며 폭풍 먹방을 선보였다. 식사 도중 친구들은 “태환이는 (연애할 때) 순애보 스타일”이라며 “같이 합숙하던 당시, 여자친구에게 국제전화로 애교 부리는 목소리를 듣는 게 가장 괴로웠다”고 폭로해 박태환의 말문을 막았다. 이어 이들은 “너만 여자친구가 없다”며 “원하는 이상형이 있느냐”고 물었다. 박태환은 “요즘은 성향을 많이 본다, 대화가 잘 되고 개그 코드가 잘 맞는 여성이 좋다”고 답했다. 마지막으로 3인방은 호주에서 훈련하던 시절 숙소에서 빅뱅 노래를 틀고 클럽처럼 춤을 췄던 추억을 소환하며, 행복한 식사를 마쳤다. 지난 방송에서 23년 지기 절친 ‘농띠즈’와 모교인 안동고등학교를 찾은 영탁은 고등학교 1학년 담임 선생님인 정진홍 교사와 해후했다. 반 친구들과 함께 야유회를 떠났던 추억을 떠올리며 아련해진 것도 잠시, 선생님은 영탁의 과거 사진과 생활기록부를 공개해 영탁을 당황케 했다. 당시에도 ‘센터 본능’이 있었던 영탁은 “별명이 ‘최양락’이었다”고 수줍게 고백해 폭소를 안기는 한편, 학년이 올라갈수록 삐딱해지는 행동발달사항과 ‘수’와 ‘가’를 오가는 성적표를 보자 “태워버리겠다”며 증거 인멸을 시도했다. 마지막으로 영탁은 선생님께 결혼식 주례를 부탁했고, 선생님은 “‘신랑수업’을 2년제로 마치라”며 따뜻한 조언을 건넸다. 이어 이들은 레트로 감성의 노래방으로 향했다. 무알콜 상태에서도 ‘고해’와 ‘쉬즈 곤’, ‘다짐’ 등 90년대 노래들로 ‘폭주’를 이어나간 뒤, 허기진 배를 부여잡고 단골 찜닭집으로 향했다. 식사를 하던 도중 영탁은 “옛날에도 같이 미팅을 가면 노래는 내가 부르고 짝꿍은 너희만 됐다”고 한탄했고, 이어 유부남 선배들에게 경제권 관리에 관해 은밀하게 물어봤다. 현직 기자인 친구 전종훈 씨는 그동안 취재 수당으로 비자금을 마련해 왔다는 사실을 실수로 고백해 현장을 대폭소로 물들였다. 종훈 씨의 ‘비상금 게이트’와 함께, 결혼에 관한 친구들의 현실 조언이 오가며 ‘추억여행’이 마무리됐다. 그런가 하면 이날 방송 말미에는 ‘신랑수업’의 새로운 ‘미혼반’ 완전체인 김준수-영탁-모태범-박태환의 봄맞이 여행 현장이 공개됐다. “이제부터 ‘신랑수업’ 제목을 ‘연애수업’으로 바꾸자”는 YB들의 은밀한 반란이 도모된 가운데, 목적지에서는 신랑수업 공식 멘토인 이승철이 준비한 ‘풀코스’ 수업이 예고돼 흥미를 자아냈다. 하체 단련-요리-진솔한 토크로 이어지는 이들의 제대로 된 신랑수업은 오는 5월 4일(수) 확인할 수 있다. 대한민국 대표 워너비 신랑감들이 ‘신랑수업’을 통해 멋진 남자, 좋은 어른으로 성장해 나가는 채널A ‘신랑수업’은 매주 수요일 밤 9시 20분 방송된다. 이지수 디지털뉴스팀 기자, 사진 제공=채널A ‘신랑수업’ 2022.04.28 07:15
예능

'신랑수업' 영탁, "고교 시절 별명 최양락" 생기부 공개에 철렁...왜?

“오늘 다 보여줄래? 확 까버릴까?” ‘신랑수업’ 영탁이 ‘최양락 닮은꼴’로 불리던 과거 사진 소환에 이어 고등학교 시절 생활기록부를 최초로 공개한다. 27일(수) 밤 9시 20분 방송하는 채널A ‘요즘 남자 라이프-신랑수업’(이하 ‘신랑수업’) 13회에서는 23년 지기 죽마고우와 모교를 방문한 영탁이 은사를 만나 ‘과거 폭로’를 당하는 현장이 공개된다. 지난 방송에서 ‘농띠(농땡이)’ 친구인 전종훈, 이승원 씨와 교실에서 추억 여행을 떠난 영탁은 뒤이어 자신의 고1 시절 담임 선생님이자 ‘은사’인 정진홍 교사와 오랜만에 마주한다. 당시의 추억을 떠올리며 아련한 기분에 빠진 것도 잠시, “사진 한 번 볼래?”라는 선생님의 제안에 영탁은 머리를 부여잡는다. “그때가 더 삭았다, 많이 용 됐다”는 거침없는 공격과 함께 영탁의 과거 사진이 ‘대방출’되고, 영탁은 “당시 별명이 최양락 선배였다”며 쿨(?)하게 인정한다. 그러나 이어지는 생활기록부 공개에 영탁은 “잠깐만, 이게 무슨 일?”이라며 급격히 당황한다. 고1 시절 학급 반장, 고2 당시 학생 부회장이라는 이력에 ‘으쓱’하던 영탁이 생기부의 하이라이트인 성적표 공개에 급격히 작아지는 것. 급기야 영탁은 “성적표를 태워버리겠다”며 급발진, 증거 인멸을 시도해 폭소를 안긴다. 선생님과 ‘찐친’이 기억하는 영탁의 어린 시절과, 최초로 공개되는 생활기록부의 내용에 시선이 모인다. 제작진은 “고향인 안동을 찾은 영탁이 길거리를 걸을 때마다 지인과 마주치며 ‘마당발’다운 모습을 보인 데 이어, 시장에서는 뜨거운 인기를 뽐내며 명실상부 ‘안동왕’에 등극했다. 절친들과의 끝을 모르는 ‘노래방 폭주’에 이어 속 깊은 이야기를 나눈 술자리까지, ‘농띠즈’의 유쾌한 하루를 기대해 달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는 대한민국 대표 ‘워너비 신랑감’ 멘토 이승철과 수강생 김준수-영탁-모태범에 이어, 박태환이 ‘신랑수업’ 신입생으로 새롭게 합류해 ‘모범 신랑감’으로서의 일상을 공개한다. 채널A ‘신랑수업’ 13회는 27일(수) 밤 9시 20분 방송된다. 이지수 디지털뉴스팀 기자, 사진 제공=채널A ‘신랑수업’ 2022.04.25 1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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