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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선수는 욕 안 했다고 했다"는데...KBO, '심판 폭언' 에레디아에 제재금 50만원 징계

한국야구위원회(KBO)가 심판 폭언을 이유로 기예르모 에레디아(34·SSG 랜더스)에게 제재금을 내렸다.KBO는 24일 KBO 컨퍼런스룸에서 상벌위원회를 개최하고 에레디아에 대해 심의했다. 에레디아는 지난 22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 홈경기 중 피치클락 관련 판정에 대한 불만을 품고 심판에게 항의하다 퇴장을 받은 바 있다. 당시 에레디아는 7회 말 1사 1루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서기 전 피치클락을 위반했다고 스트라이크를 받았다. 볼 카운트를 0-1로 시작하게 된 셈. 불리한 상황에서 KIA 에이스 제임스 네일과 맞대결하게 된 것이다.결과적으로 에레디아는 우전 안타로 출루했지만, 이후에도 분이 풀리지 않은 모양새였다. 에레디아는 1루를 밟으러 가는 과정에서 주심에게 강한 어투로 이야기했다. 이에 에레디아의 출루 후 4심이 모였고, 에레디아에게 퇴장 조치를 내렸다. 결국 이틀 후 열린 KBO 상벌위원회는 KBO리그 규정 감독, 코치, 선수 제3항에 의거, 에레디아에게 제재금 50만원의 제재를 결정했다. 이숭용 SSG 감독은 KBO의 상벌위원회가 열린 지난 24일, 당시 상황에 대해 "주심은 선수가 본인에게 욕을 했다고 얘기하더라. 에레디아 입장에서는 그렇지 않다고 하더라"며 "22일 경기 종료 후 에레디아에겐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오늘(24일) 만나서는 '불필요한 행동은 하지 마라. 어차피 규정은 정해져 있고, 그런 모습은 너에게도, 팬들에게도 마이너스가 될 수 있다. 그런 행동을 안 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고 설명했다.이 감독은 "에레디아도 인지하고 있다. 선수 본인도 '욕은 하지 않았다'고 한다. 그래서 '욕 유무보다는 그런 행동 자체가 잘못된 것이니 하지 말자'고 했고, 선수 본인도 잘못된 행동이라고 했다"고 답했다. 이숭용 감독은 당시 전반적인 상황을 두고 "자꾸 이야기하면 심판들과도 언쟁이 될 수 있다. 규정으로 정해져 있는 부분이다. 우리도 지킬 게 많은데, 그 안에서 (서로) 조금씩 배려가 있었으면 하는 아쉬움은 있다. 코치를 통해서도 다시 한 번 규정을 인지하고, 지킬 건 지키자고 전달했다"고 말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6.25 17:51
프로야구

'주자 충돌' 코치 감싼 이숭용 감독 "괜찮다...깊게 생각하지 말길" [IS 잠실]

"어제 조동화 코치에게도 '괜찮다, 어차피 겪어야 하는 일이다. 너무 깊게 생각하지 말라'고 했다."이숭용 SSG 랜더스 감독이 전날 있던 '주자 충돌' 해프닝에 대해 조동화 주루 코치를 감쌌다.SSG는 지난 24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KBO리그 정규시즌 두산 베어스와 원정 경기를 0-5 강우 콜드패했다.타선이 단 한 점도 내지 못했는데, 그나마 한 차례 있던 득점 기회를 놓친 게 뼈아팠다. 당시 SSG는 5회 초 박성한의 볼넷, 조형우의 2루타로 기회를 마련했으나 박성한이 아웃을 당하며 이닝을 마감했다. 3루로 뛰던 주자 박성한을 조동화 3루 코치가 멈춰 세웠고, 조동화가 서는 과정에서 젖은 그라운드에 미끌어져 조동화 코치와 접촉했다. 그 결과 코치와 충돌 및 도움을 받았다는 이유로 아웃이 선언된 것.25일 취재진과 만난 이숭용 감독은 이에 대해 "주루 코치가 의도하고 한 일도 아니다. 주루 코치는 경기에 가장 직접적으로 영향을 주기에 가장 힘든 직업이라고 생각한다. 상황 상황을 판단해야 한다"며 "요즘 조동화 코치가 조금 의기소침해 있는 건 사실"이라고 말했다. 이숭용 감독은 "그것도 과정이라고 생각한다. 어제 조 코치를 잠깐 불러서 '괜찮다. 어차피 겪어야 하는 일이다. 너무 깊게 생각하지 마라'고 했다"고 전했다. 오랜 선수 생활에 이어 코치, 프런트, 감독까지 모두 경험해 본 이숭용 감독이다. 이 감독은 "선수가 가장 행복하다"고 웃으면서 "선수는 본인이 직접 플레이하는 것이고, 못해도 만회할 기회가 많다"며 "코치는 또 다르다. 선수들과 관계도 좋아야 하고 악역도 해야 한다. 형처럼 보듬어줄 줄도 알아야 한다. 경기에서 지고 나면 코치들도 데미지를 받는데 데이터도 보고 선수들을 어르고 달래기도 해야 한다"고 했다.이숭용 감독은 또 "단장은 팀의 단점만 보인다. 트레이드를 하거나 팀이 나아갈 방향을 봐야해 긍정적인 것보다 안 좋은 시선으로 보게 된다"며 "감독이 가장 힘든 것 같다. 모든 걸 책임져야 한다. 선수들에게 좋은 분위기, 환경을 만들려고 노력한다. 그렇다고 코치들처럼 직접적으로 소통할 수는 없다. 이기면 이기는대로, 지면 지는대로 스트레스가 온다"고 돌아봤다. 이 감독은 "그래도 보람도 그만큼 있다. 프로야구를 하면서 선수, 코치, 감독, 단장까지 할 수 있던 게 축복"고 말했다.SSG는 전날 미치 화이트를 내고도 5실점하며 패배의 쓴잔을 마셨다. 장타를 내주진 않았지만 번트 안타, 내야 안타 등을 연달아 내준 게 대량 실점으로 이어졌다. 이숭용 감독은 "뭐라고 할 말이 없던 날이다. 경기 시작 때부터 팀 분위기가 조금 붕 떠 있었다"며 "화이트도 어제 경기로 조금 느꼈을 것이다. 한국 야구가 많이 뛰고, 스몰볼 플레이도 많이 한다. 인지하고 던져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한편 25일 두산과 SSG의 경기는 우천 순연됐다. 26일 열리는 두 팀의 맞대결에서 두산은 콜 어빈이, SSG는 김건우가 그대로 선발 출격한다.잠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6.25 17:31
스포츠일반

송대남 “유도에 있는 패자부활전, 한국 체육에도 생기길” [김식의 히든 챔피언]

대한체육회는 지난달 22일 이사회를 열고 유도 선수 출신 송대남(46)을 지도자위원회 위원장으로 위촉 의결했다. 2012년 런던올림픽 90㎏ 금메달리스트인 그는 2016년 리우 올림픽 유도 남자 대표팀 코치, 2018~20년 중국 유도 대표팀 총감독을 지냈으며 현재는 KH그룹 필룩스 유도단 감독을 맡고 있다.앞서 지난 3월 취임한 유승민 체육회장은 “현 체육계의 위기를 ‘변화의 기회’로 삼겠다”며 “선수들이 훈련에만 몰입할 수 있는 환경, 지도자들이 전문성과 자긍심을 지킬 수 있는 제도를 만들겠다”고 선언했다. 대한체육회는 송대남 감독을 지도자위원회 위원장으로 임명하며 “국가대표팀 지도자 출신이자 현장형 지도자인 송 감독이 공정하고 합리적인 조직 운영을 바탕으로 한 개혁을 이뤄낼 것”이라고 기대했다.송대남 감독은 “체육인들이 흘린 땀의 가치를 존중하고 그에 걸맞은 대우를 해줘야 한다. 부상을 입거나 은퇴 후 사회 적응에 어려움을 겪는 비인기 종목 선수와 지도자들을 위한 지원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불운·부상과 싸운 ‘투지의 화신’대한체육회 지도자위원회 위원장은 상근직이 아니다. 그러나 이 직책을 맡기 전부터 송대남 감독은 체육계에서 바쁘게 움직였다. 필룩스 유도단 사령탑으로서 선수들과 몸을 맞대면서 알펜시아 빙상팀 등 KH그룹의 스포츠 계열의 행정 업무를 맡고 있다. 대한체육회 국가대표 선수촌이 국가대표 복리후생 강화, 스포츠 꿈나무 장학생 선정 등이 최근 그가 기획하고 실행한 사업이다.송대남 감독은 일간스포츠와 인터뷰에서 “스포츠가 사회에 주는 가치를 생각하면, 체육인들은 제대로 대우받지 못하고 있다. 내 작은 힘과 아이디어가 체육인의 성장을 돕고, 은퇴 후에도 어깨를 펴도록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한국 유도가 올림픽 금메달을 딴 건 13년 전 송대남이 마지막이었다. 당시 그의 나이 만 33세. 현재까지도 올림픽 개인 종목 금메달리스트 중 최고령 선수다. 투기 종목에서, 게다가 두 차례나 체급을 올려 올림픽 챔피언에 오른 그는 엘리트 코스를 밟은 것처럼 보인다.그러나 송대남 감독은 “선수 생활 마지막을 보면 그렇게 볼 수도 있다. 그러나 난 항상 도전자였고, 언더독이었다. 파벌싸움의 희생양이었던 시절도 있었다. 그래서 인기 종목이나 스타 선수보다 응원이 필요한 선수에게 관심이 많다”고 밝혔다.유도 유망주였던 그는 경민고 2학년 때부터 슬럼프에 빠진 끝에 유도 명문고에 진학하지 못했다. 가까스로 1998년 청주대에 입학한 그는 국내 정상급 선수로 도약하는 과정에서 번번이 부상과 불운에 발목 잡혔다. 그러는 사이 그의 체급(73㎏)에서 이원희·왕기춘 등 후배들이 무섭게 성장하면서 올림픽 출전권을 얻지 못했다.후배들보다 키가 큰 송대남은 부득불 체급을 81㎏급으로 올렸다. 그러나 2008년 베이징 올림픽 최종 선발전 결승에서 후배 김재범에게 졌다. 부상으로 전성기를 날린 송대남에겐 뼈아픈 패배였다. ‘업어치기의 달인’이라는 그가 무너지고 있었다.송대남 감독은 “그래도 포기할 수 없었다. 누굴 원망할 수는 더욱 없었다. 그러자 ‘끝까지, 죽을힘을 다해보자’는 악다구니밖에 남지 않았다”고 회상했다. 유도 선수로는 환갑이 한창 지난 나이에 그는 체급을 또 올린 끝에 기어이 런던 올림픽 출전권을 따냈다. 남들이 감량 고통에 시달리는 동안, 그는 하루 다섯 끼씩 억지로 고기를 먹어가며 근육을 키운 결과였다. 런던에서 송대남은 세계 최강의 선수들을 연달아 꺾으며 포디움 맨 위에 올랐다. 한 체급 아래 김재범이 금메달을 딴 직후 송대남이 올림픽을 제패했기에 유도 팬들 가슴에 아직도 짜릿하게 남아있는 경기였다.런던 올림픽 금메달을 딴 송대남은 정훈 감독에게 큰절을 올렸다. 그러자 정 감독도 맞절해서 큰 화제가 됐다. 매트 위에선 선수-감독의 위계가 있지만, 둘은 동서지간이었던 거다. 송대남의 인성과 성실성을 눈여겨 본 정 감독이 처제를 소개했다고 한다.당시 현장에서 취재했던 기자는 송대남과 김재범, 정훈 감독을 함께 인터뷰했다. 후배이자 라이벌이었던 김재범이 선배를 어떻게 대하는지, 정 감독이 후배이자 동서를 얼마나 아끼는지 볼 수 있었다. 송대남은 “모두 가족 같은 사람들”이라며 이들과 어깨를 걸었다. 온화한 지도자·행정가로 변신선수로서 마지막 불꽃을 뜨겁게 태운 송대남은 런던 올림픽을 끝으로 유도복을 벗었다. 그는 “정말 행복했다.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도전한 덕분에 선수로서 가장 높은 곳에 오를 수 있었다. 선수로는 은퇴하지만, 체육인으로서 삶은 다시 시작이라고 생각했다. 후배들을 돕고, 유도를 알릴 방법을 찾기 시작했다”고 말했다.그는 2012년부터 2016년까지 남자 유도 국가대표팀 코치를 맡았다. 안창림·조구함·안바울 등이 이 기간 세계적인 선수로 도약했다. 송대남의 지도력을 눈여겨본 중국 유도 대표팀이 2018년 그를 스카우트 했고, 총감독으로까지 승격시켰다. 고난 속에서 단련한 송대남의 기술과 지도력이 언어와 문화가 다른 무대에서도 통한 것이다. 한국으로 돌아온 송대남은 한국 대표팀 다시 코치를 맡았다. 이후 필룩스 유도단을 지휘하면서 시야를 더 넓혔다. 2016년 용인대학교에서 박사 학위(무도체육학)를 취득한 뒤로 체육 행정에 더 관심을 가지기도 했. 그는 “한국 체육은 승자독식 구조다. 스포츠의 특성상 어쩔 수 없는 부분이 있더라도, 한국은 선수 인권과 스포츠 복지 측면에서 아직 뒤떨어져 있는 게 사실”이라고 강조했다.선수 시절 날카로운 눈빛으로 상대와 맞섰던 송대남은 감독이자 행정가가 된 지금 전과는 다른 시선으로 선후배를 바라보고 있다. 그는 “스포츠는 스타의 무대만이 아니다. 약자도, 패자도, 심지어 생활체육인도 함께 어울리는 곳”이라며 “유도에 패자부활전이 있는 것처럼 한국 체육인들에게 더 많은 기회가 주어져야 한다. 더 큰 희망을 줘야 한다. 선후배 체육인들을 위해 온 힘을 다할 것”이라고 다짐했다.김식 기자◆ 송대남은…생년: 1979년 4월 5일출생: 경기도 용인출신교: 금오초-경민중-경민고-청주대(학사)-용인대(석사·박사)좌우명: 스스로 한계를 정하지 말자경력: 2012년 런던 올림픽 유도 남자 90㎏ 금메달2012~16년 한국 유도 남자 대표팀 코치2017년 체육훈장(최고장) 청룡장 수상2018~20년 중국 유도 남자 대표팀 코치→감독 2021년 한국 유도 남자 대표팀 코치2022년~ KH그룹 필룩스 유도단 감독2025년~ 대한체육회 지도자위원회 위원장 2025.06.25 16:54
프로야구

연고지 이전 OK저축은행...창원도 엄중하게 바라봐야 [IS 시선]

창원시는 NC 다이노스의 연고 도시다. 창원시는 남자 프로배구 OK저축은행의 '부산행'을 엄중하게 바라볼 필요가 있다. 한국배구연맹(KOVO)은 지난 24일 이사회를 열고 OK저축은행의 연고지 안산에서 부산으로 이전하는 안건을 승인했다. 수도권에 연고를 둔 구단이 지방으로 향하는 것은 극히 이례적이다. 연고지 이전에 대한 여론도 나쁘지 않았고, 이사회에서도 만장일치로 통과됐다. OK저축은행이 창단 때부터 13년 동안 머물렀던 기존 연고지 안산을 떠나 부산으로 이동하는 가장 큰 이유는 자생력 확보다. 이를 위해선 더 큰 시장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행정안전부 인구 현황에 따르면 지난달 안산시 인구는 61만 6265명으로, 부산(325만 4457명)의 5분의 1 수준이다. 안산 상록수체육관은 최대 수용인원이 2300명이었지만, 새 홈구장 부산 강서체육공원 체육관은 4189명이다. OK저축은행은 부산에서 남자 배구 관중 동원 1위를 목표로 내세웠다. 서울과 대구로의 연고지 이전도 검토했으나, 제반 환경 등을 고려해 포기했다고 한다.권철근 OK저축은행 배구단 단장은 "연고 이전에 대해 우려가 크지만, 부산에서 적극적으로 지원을 약속해서 용기를 냈다"라고 말했다. 부산시배구협회와 부산시의 적극적인 지원이 연고지 이전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친 셈이다. 프로야구에선 NC 다이노스가 연고지 이전 카드를 매만지고 있다. 창원시가 창단 당시 약속했던 사항을 지키지 않는 데다, 지난 3월 말 창원NC파크 내 인명사고 이후 비협조적인 태도에 NC구단은 속을 태워야만 했다. 이진만 NC 다이노스 대표이사는 "지역 사회에 뿌리를 내리고 자리 잡기 위해 큰 노력을 했다. 그러나 크게 인정받지는 못했던 것 같다. 오히려 불합리한 대우도 있었다. 특히 이번 사고를 통해 우리 구단은 생존 자체를 위협받는 상황"이라고 안타까워 했다. 모그룹의 재정 악화로 지원이 줄어든 NC 역시 자생력 확보가 중요하다. 창원시 인구는 99만 5372명으로 10개 구단 연고지 가운데 유일하게 인구 100만 명이 되지 않는다. 교통이 좋지 않아 창원 내에서도, 또 타지역에서도 야구장 접근이 쉽지 않다. 창원시가 적극적인 지원책을 내놓아도 모자랄 판에, 그동안 구단의 요청을 '나 몰라라' 무시했다는게 야구계의 판단이다. 이에 허구연 KBO 총재도 앞서 "지금처럼 창원NC파크 관객 접근이 어려우면 연고지를 옮길 수 있다"는 의사를 나타낸 바 있다.1982년 출범한 한국 프로야구에서 연고지 이전 사례는 1985년 OB 베어스(두산 전신) 2000년 현대 유니콘스 두 차례다. 이 외에도 연고지 이전을 추진한 구단이 있었지만, KBO와 타 구단의 반대로 무산된 사례가 있다. NC를 둘러싼 분위기는 사뭇 다르다. 명분도 있고, 지지도 얻고 있다. 벌써 NC 야구단 유치에 나선 지자체가 몇 군데가 있다. 일부 지자체 관계자와 직접 만나 대화를 나누기도 했다. "NC의 요구사항을 다 들어줄 수 있다"고 한다. NC가 당장 연고지 이전을 추진하기는 쉽지 않다. OK저축은행도 2019년부터 부산 연고지 이전을 처음 추진했고, 이후 흐지부지하다 재논의를 거쳐 6년 만에 이전을 확정했다. OK저축은행은 기존 연고지였던 안산시와 관계가 그리 나쁘지 않음에도 더 큰 시장을 찾아 연고지를 옮겼다. 창원시와 껄끄러운 관계에 있는 NC로선 얼마든지 연고지 이전을 고려해 볼 수 있다. NC는 이달 초 교통, 재정적 지원, 구장 환경 개선 등이 포함된 총 21가지 요청 사항을 창원시에 전달했다. 데드라인으로 정한 6월 말까지 창원시가 어떠한 답변을 가지고 올 지 기다리고 있다. NC는 이후 향후 방안을 정하겠다는 입장이다. 이형석 기자 2025.06.25 13:32
예능

차준환, 홍석천에 서운함 표출…“피겨 동료 팔로우하고 난 안 해줘” (라스)

‘라디오스타’에 출연한 피겨 선수 차준환이 실업팀과 연봉 계약을 맺은 최초의 남자 피겨 선수로서, 새로운 도전을 시작한 소감을 전한다.오늘(26일) 수요일 오후 10시 30분 방송되는 MBC ‘라디오스타’는 이봉원, 홍석천, 차준환, 강지영이 출연하는 ‘장사 쉬워 죽~겠어!’ 특집으로 꾸며진다.차준환은 한국 남자 피겨스케이팅의 새 역사를 써 내려가고 있는 간판선수다. 2025년 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 남자 싱글 부문에서 금메달을 차지하며 한국 남자 피겨 최초로 아시안게임 정상에 올랐고, 2023년 세계선수권에서는 은메달을 획득해 세계 무대에서 역대 최고 성적을 기록했다. 또 2022년 4대륙 선수권에서는 금메달을 포함해 각종 국제대회에서도 꾸준히 메달권에 오르며 세계적인 선수로 자리매김했다.차준환은 자신을 ‘피겨 보석’이라 부르며 팬심을 드러낸 홍석천과의 인연을 공개한다. 홍석천이 “차준환의 팬이라 '라스'에 출연했다”라고 하자, 차준환은 “피겨 동료는 팔로우하면서 저만 안 해주시더라”며 장난스럽게 서운함을 드러내 폭소를 유발한다. 이에 홍석천은 팔로우를 못 할 수밖에 없던 이유를 얘기하고, 두 사람의 티키타카에 현장은 웃음바다가 된다. 이어 차준환은 선수 생활 중 가장 큰 위기를 털어놓는다. 그는 “작년에 발목 부상을 당해 경기에 제대로 나서지 못했다”라며 실제 상처투성이인 발을 공개해 스튜디오를 놀라게 한다. “결국 기권한 대회도 있었다”라고 고백한 그는, 이후 재활과 복귀를 위한 노력도 전한다.차준환은 자신의 키에 대해서도 언급한다. “180cm는 피겨 선수로서는 불리한 조건”이라며 회전과 균형에 있어 어려움이 따른다고 설명한다. 하지만, 이마저도 특별한 이유로 괜찮다고 말하며 웃어 모두를 놀라게 한다.또한 그는 ‘무표정 금메달러’로 불리는 이유도 설명한다. 금메달이 확정되던 당시에도 무덤덤했던 이유에 대해 “그 순간은 이미 내 손을 떠난 일이라 생각했다”라며 진중한 태도로 말했고, MC들은 “진짜 월클 멘탈”이라며 감탄한다.한편, 차준환은 본인의의 치트 키로 알려진 4회전 기술 ‘쿼드러플 살코’를 비롯해, 경기 중 심사위원을 향한 눈빛과 표정이 화제가 된 ‘플러팅 짤’에 대한 비하인드도 공개해 웃음을 자아낸다.차준환의 반전 매력은 오늘(26일) 수요일 오후 10시 30분에 방송되는 ‘라디오스타’에서 확인할 수 있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5.06.25 13:23
산업

요즘 골프 패션 키워드는 ‘올드머니’… 화려함 덜고 절제미 추구

넓디 넓은 골프장은 또 다른 패션쇼의 무대다. 유명 프로 골퍼들의 기량을 겨루는 필드면서 누가 어떤 옷을 예쁘게, 세련되게, 힙하게 입었나 시선을 쏠리는 무대인 셈이다. 선수들의 옷과 모자에 부착된 브랜드 로고로 상징되는 ‘투어룩’을 통해 선수들은 걸어다니는 광고판이 된다.한국을 비롯해 글로벌 골프 어패럴들은 스폰서십을 맺은 선수들을 통해 브랜드마다 최신 착장을 제공, 스타일과 기능성을 대중에 알리고 있다.요즘 골프웨어 트렌드에 변화가 일고 있다. 몇 년간 필드를 휩쓴 스포티한 스타일 대신 전통적이고 보수적인 이른바 ‘올드머니’ 스타일로 꾸민 프로 골퍼들이 왕왕 눈에 띈다. 사실 올드머니룩이 일반 골퍼들 사이에서 선호되기는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 이에 발맞춰 골프어패럴 브랜드에서는 로고를 자제한 다양한 라인업을 선보이고 있다.지난 1일 끝난 ‘2025 롯데렌터카 WG투어’에서 생애 첫 우승을 차지한 양효리(다에리소프트)가 결승 당시 입었던 룩이 올드머니 스타일이다. 경기 당시 착장한 상하의는 필리포피아나 제품이다. 상의는 프리미엄 코튼 100% 까미나 티셔츠와 가벼운 니트 라티나 베스트를 코디했고, 하의는 카프라 디테일의 트로페아 반바지로 데일리룩 연출에도 손색없는 룩을 입었다. 필리포피아나는 이탈리아 비엘라에서 탄생한 럭셔리 골프웨어로 유명하다. 지역 명문가의 자녀들이 남과 차별화하기 위해 시작한 브랜드로, 전통을 가진 공방들에서 최상의 소재로 소량 제작을 해오며 현재의 명성을 얻었다. 브랜드 출발부터 올드머니 스타일인 셈.양효리는 우승 후 ”스포티한 것보다는 스윙할 때도, 보기에도 편안한 룩을 선호하는 편이다“며 ”필리포피아나가 기능성과 감성을 모두 만족시켰는데 경기에서 그 점이 어필된 것 같고, 실제로 어디 옷이냐는 문의가 많아 놀랐다”고 언급하기도 했다.한편 필리포피아나는 브랜드 정책상 그동안 스타휴, 트리니티 등 국내 톱티어 골프장에서만 일부 소개돼왔다. ‘아는 사람만 아는 브랜드’ 전략 대신 올해는 가격저항을 낮춘 블루라인을 론칭, 서울 청담동에 플래그십 스토어를 오픈하며 브랜드 대중적 확산을 위한 마케팅에 집중하고 있다.이현아 기자 lalalast@edaily.co.kr 2025.06.25 11:14
해외축구

‘은퇴’ 강요받았던 네이마르, 브라질서 계속 뛴다…산투스와 12월까지 단기 ‘재계약’

네이마르가 산투스와 동행을 이어간다.산투스는 25일(한국시간) 공식 채널을 통해 “네이마르가 2025년 12월까지 계약을 갱신했다”고 전했다. 네이마르는 올해가 끝나기 전까지 산투스 소속으로 피치를 누빈다.지난 2월 해외 생활을 마친 네이마르는 ‘친정’ 산투스 유니폼을 입었다. 당시 4개월짜리 단기 계약을 체결했다.유럽 내에서도 최고 스타였던 네이마르가 산투스에서는 급여를 대폭 줄인 것으로 화제가 됐다.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에 출전하고 싶은 네이마르는 떨어진 폼을 끌어 올리기 위해 산투스행을 택한 것으로 알려졌다. 넉 달간 산투스와 여정은 다소 아쉬웠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네이마르는 산투스에서 공식전 14경기에 출전해 3골 3도움을 올렸다.짧은 기간이었지만, 부상을 당하면서 ‘유리몸’이란 오명이 또 한 번 떠올랐다.네이마르는 지난 4월 아틀레치쿠 미네이루와 경기에서 햄스트링을 다치며 눈물을 흘렸다. 당시 몇몇 팬들은 네이마르의 잦은 부상에 은퇴를 강요하기도 했다.마냥 순탄치만은 않았던 짧은 여정이었으나 내년 열릴 월드컵 출전을 열망하는 네이마르는 다시 산투스와 동행을 택했다. 카를로 안첼로티 브라질 대표팀 감독의 마음을 사로잡는 게 그의 우선 과제다.김희웅 기자 2025.06.25 09:27
연예일반

[단독] 소디엑 씽 “BTS 보며 K-아이돌 꿈 키워... 음악방송 문화, 삶의 낙” [2025 K포럼]

“BTS 선배님들을 보며 K팝 아이돌을 꿈꿨어요. 저의 첫 콘서트 관람도 BTS 선배님들이었죠. 홍콩에서 본 선배님들의 아우라는 아직 잊히지 않아요.”지난 2023년 4월 그룹 소디엑으로 데뷔한 씽은 누가 봐도 확신의 ‘센터상’이다. 도자기 같은 피부에 사슴 같은 눈망울, 큰 키를 보유했다. 그런데 반전은 팀 내 ‘메인보컬’이라는 것이다. 그는 한국 나이로 20살이 되던 해 홍콩에서 한국으로 넘어와 연습생 생활을 시작했다. 1년반 동안 ‘K팝식 트레이닝’을 거친 씽은 본인도 몰랐던 보컬 실력을 발견하게 된다. “노래와 춤은 홍콩에서 단 한 번도 배워본 적이 없어요. 그래서 한국에서 연습생 생활을 시작했을 때 걱정이 많았죠. 다행히 좋은 보컬 선생님을 만나서 기본기를 많이 다졌어요. 소화할 수 있는 음역대도 점점 올라갔죠. 시간이 지날수록 사기캐로 변하는 느낌이랄까요? (웃음)”씽은 아이돌이 되기 전 축구선수 생활을 7년 동안 했다. ‘육각형’을 추구하는 K팝 아이돌 연습생 생활을 잘 버틸 수 있었던 건 운동 경험 때문이라고 했다. 씽은 “사실 홍콩에서 한국 아이돌 생활이 ‘혹독하다’고 소문이 났다. 겁을 좀 먹었는데, 제가 체력이 좋아서 잘 버틴 것 같다”며 “축구, 농구, 탁구, 배구, 수영 등 ‘K팝 아이돌’이 되고 싶다면 운동으로 체력을 미리 기르는 게 좋다”고 조언했다. 씽은 이러한 경험을 바탕으로 오는 7월 2일 일간스포츠와 이코노미스트가 주최하는 ‘제 3회 K포럼’의 챕터3 ‘STORY WHERE: 우리가 경험한 K’에 패널로 참석해 자신만의 ‘K스토리’를 공유한다. 해당 챕터는 그룹 피에스타 멤버 차오루가 좌장으로 진행을 맡는다. 패널로는 씽과 유니스 나나, 앰퍼샌드원 브라이언, 피프티피프티 문샤넬이 자리한다.“처음 K포럼 참여 소식을 듣고 ‘내가 할 수 있을까’하고 부담스러웠어요. 용기를 준 건 소디엑 멤버들이었어요. ‘너 아니면 누가 해. 재미있게 이야기 풀고 와’ 하면서요. 저 역시 성장하는 과정이라 생각하고 K포럼에 임할 생각입니다. 아, 그리고 브라이언이랑 실제 친구 사이에요. 같이 참석하게 돼서 더 재미있을 것 같아요.”어느덧 소디엑으로 데뷔한 지 3년 차가 된 씽. 데뷔 당시 ‘청량함’을 주무기로 ‘타임 투 샤인’, ‘마이 러브’, ‘아워 데이즈’ 등을 발매했다. 씽은 “데뷔했을 때가 엊그제 같은데 벌써 3년이란 시간이 흘렀다”며 “홍콩에 있는 가족, 친구들이 자랑스러워했다. 특히 초등학교 선생님이 제 사진에 댓글로 ‘영광스럽다’고 달았는데, 정말 뿌듯했다”고 지난날을 돌아봤다. “홍콩에서 ‘K팝 아이돌’에 대한 인식은 상당히 좋은 편입니다. 친구끼리 ‘이 노래가 좋아’, ‘저 그룹이 좋아’하면서 공유를 많이 하죠. 저 역시도 K팝에 ‘K’도 몰랐을 때 한 친구가 ‘너 K팝 들어볼래?’하면서 노래를 들려줬는데, 신선한 충격을 받았어요. BTS, 세븐틴, 엑소 선배님들의 노래를 특히 좋아했습니다.”씽은 인터뷰 내내 유창한 한국어를 자랑했다. 처음부터 잘했던 건 아니라고 한다. 그는 “K팝 아이돌이 되기 위한 첫걸음이 한국어 배우기라고 생각했다. 정말 열심히 했다”며 “춤과 노래는 한국에 와서 배워도 되지만, 한국말은 미리미리 하지 않으면 어려운 것 같다”고 말했다. 신기했던 단어로는 녹차와 분홍색을 꼽았다. 실제 홍콩말과 발음이 비슷해서였다. 한국어 패치뿐만 아니라 ‘K푸드’에도 완벽 적응한 씽이다. “저는 한국 음식이 너무 잘 맞아요. 곱도리탕, 삼겹살, 육회비빔밥을 가장 좋아합니다. 주변에서도 ‘한국 사람 다 됐다’고 하더라고요. 오히려 홍콩 음식을 이젠 잘 못 먹겠어요. (웃음) 연습생 때 살을 20kg 감량했는데, 한식이 너무 맛있어서 다시 10kg이나 쪘답니다. 그래도 행복해요.”씽은 새로운 도전도 앞두고 있다. 소디엑의 유닛 ‘엑스 유닛’으로 25일 첫 번째 미니 앨범을 발매한다. 씽을 포함해 렉스, 현식, 리오까지 총 4명이다. 이들은 SS501의 히트곡 ‘내 머리가 나빠서’를 리메이크한다. 이 노래는 과거 인기드라마 ‘꽃보다 남자’ OST로도 잘 알려져 있다. 씽은 “장마 기간이 다가와서 발라드를 준비해 봤다”면서 “소디엑이 잘하던 ‘청량한’ 콘셉트를 이어갈 노래”라고 기대감을 높였다. 또 음악방송에서 좋은 무대를 보여주고 싶다는 염원도 전했다.“홍콩에는 음악방송이란 개념이 없어요. 한국에서 처음 ‘음악방송’이라는 걸 해봤는데, 하나하나가 너무 소중했죠. 요즘엔 아이돌 팀이 너무 많아서 경쟁이 치열하다고 들었어요. 그래서 더 간절해요. 멤버들이랑 대기실에서 밥 먹고, 게임을 하는 게 제 삶의 낙이거든요. 음악방송 문화도 K팝 아이돌만 할 수 있는 특별한 경험 아닐까요?”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5.06.25 05:49
해외축구

김민재 ‘또’ 못 본다…‘KIM 파트너’ 우파메카노 X ‘실책’ 요나단 타 첫 선발 호흡 전망

김민재(바이에른 뮌헨)가 부상에서 복귀했지만, 2025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조별리그에는 모습을 드러내지 않을 전망이다.뮌헨은 25일 오전 4시(한국시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의 뱅크 오브 아메리카 스타디움에서 벤피카(포르투갈)와 대회 조별리그 C조 최종 3차전을 치른다.앞선 조별리그 2경기에서 모두 이긴 뮌헨은 이미 16강 진출을 확정했지만, 벤피카전에 최정예 멤버를 내세울 것으로 예상된다. 만약 벤피카에 패하면 조 1위 자리를 빼앗길 수 있는 탓이다.벤피카전을 앞둔 뮌헨은 주전 센터백인 김민재가 아킬레스건 부상을 털고 훈련에 복귀하며 기대감을 키웠다. 다만 김민재는 벤피카전까지 휴식할 예정이다.뮌헨은 24일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김민재 외에 벤피카전에 출전할 선수단을 꾸렸다”고 전했다. 다수 매체에서 예상한 뮌헨의 벤피카전 선발 라인업에서도 김민재의 이름은 찾아볼 수 없었다.독일 매체 키커는 ‘신입생’ 요나단 타와 김민재 파트너인 다요 우파메카노가 벤피카전에 선발 출전하리라 전망했다.만약 매체의 예상이 들어맞는다면, 둘은 처음으로 나란히 선발 출격해 뛰게 된다. 앞선 2경기 모두 선발 출격한 타는 오클랜드 시티(뉴질랜드)와 조별리그 1차전에서 우파메카노와 처음 손발을 맞췄다. 당시 우파메카노가 교체 출전하면서 둘이 함께 뛰게 됐다.보카 주니어스(아르헨티나)와 2차전에서는 타와 요시프 스타니시치가 중앙 수비 라인을 지켰다. 축구 통계 매체 후스코어드는 뮌헨이 벤피카전에도 타-스타니시치 조합으로 출격하리라 내다봤다. 후스코어드는 여전히 김민재를 부상자 명단에 올려뒀다.부상과 이적설에 시달리는 김민재는 팀 내 입지가 이전만 못 한 모양새다. 뱅상 콤파니 뮌헨 감독은 지난 시즌 김민재를 꾸준히 기용했으나 현지에서는 그를 ‘매각 대상’으로 분류하고 있다.특히 독일 국가대표 수비수인 타가 올여름 뮌헨에 합류하면서 김민재의 입지가 더 좁아질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김희웅 기자 2025.06.24 18:33
해외축구

북한, 이강인 모자이크 ‘삭제’→英 조명 “韓 선수 성공 보여주기 싫어해·SON도 생략”

북한 TV에서 한국인 선수들이 모자이크 처리되고 일부러 선수 이름을 언급하지 않는 것을 영국에서도 조명했다.영국 매체 기브미스포츠는 23일(한국시간) “북한 언론이 이강인의 클럽 월드컵 골을 흐리게 보도했다”며 “북한 지도자들은 한국 선수들의 성공을 대중에게 보여주고 싶어 하지 않는다”고 보도했다.북한 조선중앙TV는 지난 16일 열린 PSG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2025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조별리그 B조 1차전을 20일 중계했다.당시 교체로 피치를 밟은 이강인은 경기 종료 직전 페널티킥 키커로 나서 골망을 흔들었다.중앙TV는 이강인의 득점 장면에서 등 번호와 얼굴이 보이지 않게 모자이크 처리했다. 아울러 “이 경기에서 PSG 팀이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팀을 4-0으로 이겼다”고 간단히 설명했다. 득점자 이강인에 관한 부연은 없었다. 매체는 “중앙TV는 대개 오후 5시 뉴스 시작 한두 시간 전에 스포츠 경기를 내보낸다”며 “유럽에서 열리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경기를 정기적으로 방송하지만, 손흥민(토트넘), 황희찬(울버햄프턴), 이강인 등 한국 스타가 출전하는 경기는 왕왕 생략한다”고 짚었다.이어 “노동당 선전선동부가 한국 선수들의 성과를 대중에게 보여주지 않으려는 의도가 분명하다. 북한은 외부 세계를 미스터리로 남기려는 움직임을 보인다”고 덧붙였다.중앙TV는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을 중계할 때도 태극기를 모자이크 처리했고, 2024 아시아축구연맹(AFC) U-17(17세 이하) 여자 아시안컵 때는 한국 선수들을 ‘괴뢰한국팀’이라고 지칭한 바 있다.김희웅 기자 2025.06.24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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