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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

변우석‧카리나 참석 예정이었으나… 프라다 “안전 위해 조기 종료” 사과 [공식]

프라다가 인파가 몰려 행사가 조기 종료된 것에 대해 사과했다.브랜드 프라다 코리아는 25일 “10월 24일 성수동에서 진행된 사운드 오브 프라다 행사장 입구 및 주변의 인파 밀집으로 인해 불편을 끼쳐드려 죄송하다”고 입장을 밝혔다. 그러면서 “인파가 몰림으로 인하여 시민분들의 안전을 위해 성동구청, 성동경찰서, 성동소방서 공부원 분들의 도움으로 행사를 조기 종료하였으며, 양해해주신 모든 시민 여러분께 감사드린다”고 전했다.지난 24일 서울 성동구 성수동 캔디 성수에서 ‘더 사운드 오브 프라다 서울’ 개최 기념 포토월 행사가 진행될 예정이었다. 이날 포토월 행사에는 배우 변우석, 에스파 카리나 등 다양한 연예인들이 참석한다고 알려졌다.하지만 유명 연예인을 보기 위해 많은 사람들이 몰렸고 안전 사고 우려가 커지자 성동구가 주최 측에 행사 종료를 요청했고 포토월 행사는 진행되지 않았다.또 초대받은 연예인들이 차량에서 내리지 못하고 대기해 행사에 참여하지 못하기도 했다. 이에 카리나는 팬 소통 플랫폼 버블에 “마이(팬덤명). 기다리지 말고 집에 가”라는 메시지를 보냈다.정원오 성동구청장은 이날 자신의 SNS를 통해 “행사가 시작되기 전인 오후 7시부터 당직·담당 부서 책임자들이 성동경찰서 등 관계기관과 함께 현장에 상주했다”며 “행사가 열리는 장소는 인근에 시내버스 차고지가 자리한 데다 출퇴근길 교통량이 적지 않은 곳이라 시간이 지날수록 인파가 밀집돼 안전사고 발생에 대한 우려가 커졌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또 “현장에서 저와 성동경찰서장, 각 기관의 담당자들이 모여 대책 회의 끝에 브랜드 측에 자진해 행사를 종료해 달라고 요청했다”며 “주최 측에서 이 같은 요청에 따라 빠르게 행사를 종료해 주신 덕분에, 다행히 인명 피해 없이 상황이 마무리될 수 있었다”고 전했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4.10.25 21:17
산업

한화, 10대 그룹 중 수출입은행 여신 잔액 최대

한국수출입은행 여신 잔액의 10%가량이 한화그룹 계열사에 집중된 것으로 확인됐다. 20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조국혁신당 차규근 의원이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올해 8월 말 기준 수출입은행의 여신 잔액은 총 135조6327억원이다. 이 중 약 10%에 달하는 13조2523억원이 한화 계열사에 대한 여신으로 집계됐다.수출입은행 여신 지원 상위 10개 기업의 여신 잔액은 총 26조6392억원이다. 그중 한화 계열사인 한화오션과 한화에어로스페이스에 대한 여신 잔액이 9조5886억원으로 36%에 달했다.한화 계열사에 대한 수출입은행 여신은 윤석열 정부 출범 직후인 2022년 12월 말 4조4747억원에서 올해 8월 말 13조2523억원으로 3배 가까이 불었다. 그만큼 최근 한화 쏠림 현상이 두드러진 셈이다.차 의원은 한화그룹이 지난해 대우조선해양(현 한화오션)을 인수한 효과가 있지만 인수 후 한화오션에 대한 신규 여신 집행 금액도 4조7223억원에 달해 단순 기업결합 효과로 보기는 어렵다고 해석했다.수출입은행은 지난 4월 한화그룹에 대한 동일 차주 신용 공여 한도 소진율이 법에서 제한하는 50%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자 금융위원회에 예외 취급 승인을 받은 바 있다.앞서 지난 2월에는 방산 수출 지원을 명분으로 법정 자본금을 증액했는데 K9 자주포를 생산하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등이 혜택을 보기도 했다.한편, 차 의원은 현 정부 들어 수출입은행이 한화그룹에 대한 지원을 확대하는 동안 검찰 출신이 한화그룹에 무더기 재취업한 사실이 있다고 밝혔다. 지난 2022~2023년 한화오션과 한화에어로스페이스를 비롯해 한화손해보험, 한화솔루션, 한화시스템 등에 검사와 검찰 수사관 출신 8명이 이직한 것으로 조사됐다.수출입은행 상임감사로 여당 당직자 출신인 차순오 전 대통령실 정무1비서관이 선임되기도 했다.차 의원은 "수출신용기관의 여신이 특정 기업에 너무 많이 쏠리면 공정성 시비가 일어날 수 있다"며 "여신의 리스크 관리 측면에서도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다.한화그룹은 '한국수출입은행의 특혜 의혹'과 관련해 "한화오션 7.5조원, 한화에어로스페이스 2.1조원 외에 ㈜한화 건설부문 이라크 건설사업 보증, 한화솔루션 및 한화에너지 친환경에너지 사업 관련 지급보증 등 3.6조원을 합한 수치"라고 설명했다. 이어 "수출입은행의 설립 목적은 수출입, 해외 투자 및 해외 자원 개발 등 대외 경제 협력에 필요한 금융을 제공함으로써 국민 경제의 건전한 발전을 촉진하는 것"이라며 "한화오션,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화 건설 등의 지원은 고유 목적에 부합하는 국가 경제 발전을 위한 조치"라고 덧붙였다. 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4.10.20 09:48
연예일반

‘9월 결혼’ 양재웅♥하니, 악플 세례… 이유는?

오는 9월 결혼을 앞둔 정신과의사 양재웅과 EXID 출신 배우 하니의 개인 SNS에 악플이 쏟아지고 있다.29일 하니의 SNS에는 네티즌들이 양재웅과의 결혼에 대해 부정적인 평가를 남기고 있다. 양재웅의 SNS도 비슷한 상황이다.두 사람의 SNS에 악플이 쏟아지는 이유에는 SBS에서 보도된 뉴스 때문으로 추측된다. 앞서 지난 26일 방송된 ‘SBS 8 뉴스’에 따르면 지난 5월 27일 유명 정신과 의사 A씨가 운영하는 경기 부천의 한 정신병원에서 여성 B씨가 사망했다. 이날 공개된 CCTV에서 정신병원 1인실에 있던 B씨가 배를 움켜쥐고 “나가게 해달라”고 호소했다. B씨가 밤 늦게까지 문을 두드리자 간호조무사와 보호사 등이 약을 먹인 뒤 B씨를 침대에 묶었다.B씨가 코피를 흘리고 숨을 헐떡여 1시간 만에 결박은 풀어줬으나 별다른 조치 없이 간호조무사와 보호사는 방에서 나갔다. 이날 B씨는 사망했다.B씨는 마약류 성분이 포함된 다이어트약 중독 치료를 위해 입원한 지 17일 만에 사망했다. B씨의 사망 사인은 ‘가성 장 폐색’으로 추정됐다.유족은 “유명한 정신과 의사고 중독 프로그램에 관해서 얘기했기 때문에 일부러 찾아왔다. 누가 봐도 배가 이상한데 병원에 데리고 가라고 해야할 것을 죽는 그 시간까지 1인실에 묶어 놓고 약만 먹였다”고 호소했다.병원 측은 “B씨가 만성 변비 환자였고 복통 호소도 지속해서 한 게 아니라서 장 폐색을 의심하기 어려웠다. 당직 의사가 호출 대기 중이었고 평소 심폐소생술 등 사고 대응 교육도 진행해왔다. 당시 대응에 문제가 없었다. 성실히 조사받을 것”이라고 해명했다.유가족으로부터 고발장을 접수한 경찰은 의료법 위반 등으로 병원 대표 원장 A씨와 병원 직원들을 입건하고 수사에 착수했다. 한편, 양재웅과 하니는 오는 9월 결혼을 앞두고 있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4.07.29 17:27
연예일반

“묶어놓고 약만 먹여” 유명 정신과 의사 병원서 환자 사망

유명 정신과 의사 A씨가 운영하는 병원에서 30대 여성이 사망한 사고가 알려졌다.지난 26일 방송된 ‘SBS 8 뉴스’에 따르면 지난 5월 27일 유명 정신과 의사 A씨가 운영하는 경기 부천의 한 정신병원에서 여성 B씨가 사망했다. 이날 공개된 CCTV에서 정신병원 1인실에 있던 B씨가 배를 움켜쥐고 “나가게 해달라”고 호소했다. B씨가 밤 늦게까지 문을 두드리자 간호조무사와 보호사 등이 약을 먹인 뒤 B씨를 침대에 묶었다.B씨가 코피를 흘리고 숨을 헐떡여 1시간 만에 결박은 풀어줬으나 별다른 조치 없이 간호조무사와 보호사는 방에서 나갔다. 이날 B씨는 사망했다.B씨는 마약류 성분이 포함된 다이어트약 중독 치료를 위해 입원한 지 17일 만에 사망했다. B씨의 사망 사인은 ‘가성 장 폐색’으로 추정됐다.유족은 “유명한 정신과 의사고 중독 프로그램에 관해서 얘기했기 때문에 일부러 찾아왔다. 누가 봐도 배가 이상한데 병원에 데리고 가라고 해야할 것을 죽는 그 시간까지 1인실에 묶어 놓고 약만 먹였다”고 호소했다.병원 측은 “B씨가 만성 변비 환자였고 복통 호소도 지속해서 한 게 아니라서 장 폐색을 의심하기 어려웠다. 당직 의사가 호출 대기 중이었고 평소 심폐소생술 등 사고 대응 교육도 진행해왔다. 당시 대응에 문제가 없었다. 성실히 조사받을 것”이라고 해명했다.유가족으로부터 고발장을 접수한 경찰은 의료법 위반 등으로 병원 대표 원장 A씨와 병원 직원들을 입건하고 수사에 착수했다. 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4.07.28 09:26
산업

롯데온, '신차 상담 서비스' 국산차 전 브랜드로 확대

롯데온이 롯데캐피탈과 손잡고 6일 '신차 상담 서비스' 기획전을 개편하고, 국산차 브랜드 확대 운영에 나선다고 6일 밝혔다. 이를 기념해 3개월간 사은품 증정 및 추가 적립 등의 혜택을 제공한다.롯데온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론칭한 '신차 상담 서비스'가 고객의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신차 상담 서비스'는 원하는 자동차 브랜드를 선택해 상담을 신청하면, 롯데캐피탈과 제휴하고 있는 자동차 브랜드의 견적을 받아 계약 체결부터 금융상품, 배송 및 사후관리까지 제공하는 서비스다. 해당 서비스는 론칭 이후 상담 신청뿐만 아니라 계약 체결까지 도달하는 건 수가 점차 늘며 고객들의 높은 관심을 얻고 있다. 특히 상담 진행 건 수 중 국산차 브랜드가 90% 이상으로 높은 비중을 차지하며, 국산차 브랜드에 대한 관심이 더욱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롯데온은 고객 수요에 맞춰 상담 가능한 차량을 국산차 전 브랜드 전 차종으로 확대해 선보인다. 기존에 국산차 브랜드는 현대차, 기아차만 운영했으며, BMW, 링컨, 포드 등 다양한 국내∙외 브랜드를 운영해왔다. 이달부터는 상담 가능한 차량을 국산차 브랜드를 중심으로 개편해, 현대차, 기아차를 비롯해 제네시스, 르노삼성, GM대우, KG모빌리티 등의 전 차종을 선보인다.롯데온은 '신차 상담 서비스' 이용 시 받을 수 있는 장점과 혜택은 그대로 유지한다. 금융상품을 운영하는 '롯데캐피탈' 본사 담당직원이 직접 상담을 진행하기 때문에 브랜드별 고객에게 필요한 금융상품까지 정확하게 안내가 가능하다. 또한, 본사 전문 상담사가 오프라인에서 받는 상담과 동일한 수준으로 자동차 구매에 대한 상담을 제공하며, 각 금융상품의 장단점을 분석해 고객에게 맞는 합리적인 가격을 제안한다.롯데온은 서비스 개편을 기념해 이용 고객 대상 추가 혜택을 제공한다. 올해 9월 5일까지 3개월 간 국산차 전 브랜드에 상담 서비스를 상시 운영하며, 차량 출고 시 블랙박스와 썬팅 시공 혜택을 제공하고 선착순으로 엘포인트 10만점을 적립해준다. 더불어 오는 9일까지는 최대 1년의 대기가 있는 국산 브랜드 차량 '쏘렌토'와 '투싼' 계약 시 6~7월 내 빠른 출고가 가능한 혜택으로 준비했다. 박항균 롯데온 제휴서비스상품팀장은 "지난해 선보인 신차 상담 서비스의 고객 반응에 맞춰 이달부터 상담 가능한 상품을 국산차 브랜드 전체로 확대해 운영한다"며, "앞으로도 고객 수요에 맞춰 상품 및 서비스를 개편하고, 고객에게 새로운 쇼핑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힘쓰겠다"고 말했다. 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4.06.06 10:46
연예일반

박형식, 청혼→입맞춤…박신혜 대답은?(‘닥터슬럼프’)

‘닥터슬럼프’ 박형식이 박신혜에게 마침내 청혼했다.16일 방송된 JTBC 토일드라마 ‘닥터슬럼프’ 15회에서 여정우(박형식)는 남하늘(박신혜)을 위해 반지를 준비했지만, 타이밍을 놓치고 언제 어떻게 건네야 할지 혼자만의 고민에 빠졌다. 결국 예상하지 못한 순간 여정우는 남하늘에게 서랍에 숨긴 선물을 들키며 프러포즈를 하게 됐다.여정우가 남하늘의 대답을 기다리고 있던 가운데, 두 사람은 진한 키스를 나누며 심박수를 상승시켰다. 15회 시청률은 5.0%(닐슨코리아, 전국 유료가구 기준)를 기록했다.여정우는 빈대영(윤박)에게 서프라이즈 이벤트를 실패했다고 속상함을 토로했다. 하지만 그에게 돌아온 건 위로는커녕 “여자 앞길을 막을 스타일”이라는 핀잔이었다. 남하늘이 이제 막 교수로 임용됐을 뿐만 아니라, 연애 일년도 되지 않아 결혼을 생각하기에는 너무 이르다는 것이었다. 그 말에 여정우는 반지대신 팔찌를, 남바다(윤상현)의 말에 팔찌대신 목걸이를 선물하기로 계속 마음을 바꿨다.여정우의 소이증 환자 수술 소식은 세간의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남하늘은 여정우가 수술을 결심한 진심을 알기에 병원의 홍보 수단으로 이용되는 것이 언짢았다. 여정우도 원치 않기는 마찬가지였다. 한편, 여정우 앞에 뜻밖의 손님이 찾아왔다. 여정우가 의료사고의 슬럼프로 무너졌을 때, 외면하고 떠났던 김무근(박원호)이 늦은 사과를 건네러 온 것이었다. 이어 병원 홍보팀에서는 수술에 관한 인터뷰와 촬영을 취소하겠다는 연락이 걸려왔다. 그제야 여정우는 “너한테 상처 준 사람들한테 꼭 사과 받게 해 줄게”라는 남하늘의 말뜻을 이해하며 그에 대한 고마움을 느꼈다.두 사람이 함께한 소이증 환아의 수술은 성공적이었고, 여정우는 자신을 배신했던 친구들을 찾아가 모두 용서했다. 그렇게 다시 돌아온 평범한 일상의 행복은 제자리를 찾아가고 있는 듯했다. 남하늘은 여정우에게 이사 생각이 없는지 물었다. 여정우는 옥탑방이 좁고 불편한 것보다도, 바빠진 남하늘을 한번이라도 더 보고 가족보다 더 정든 ‘남하늘 패밀리’와도 이대로 복작복작 살고 싶다고 했다. 이에 남하늘은 “너도 내 가족 할래? 내 가족 되어 달라고”라면서 여정우를 설레게 했다.방송 말미 여정우는 서랍 속에 하나 둘 쌓아둔 선물들과 반지를 건네며, “내 가족 되어줘. 연인, 친구, 와이프까지 내 인생 모든 사람 다 네가 해줘”라고 오랫동안 기다려온 프러포즈를 했다. 그리고 그때 남하늘의 휴대폰이 울리자, 여정우는 “오늘 당직 있어서 못 들어간다고 해”라며 남하늘을 붙잡고 뜨겁게 입을 맞췄다. 아직 듣지 못한 남하늘의 대답은 무엇일지, ‘혐관’ 라이벌로 시작해 친구로 연인으로 발전한 ‘우늘커플’이 ‘우늘부부’로 거듭날 것인지 이들의 마지막 이야기에 대한 기대감을 고조시켰다.한편, 이날 두 사람이 함께한 수술은 어느 때보다도 훈훈함 감동을 안겼다. 여정우는 그동안 고통을 줄이고 슬픔을 잊는 법을 가르쳐준 자신을 위해 자신보다 아파해주던 남하늘을 통해 ‘따뜻함의 힘’을 믿게 되었다며 이를 또 다른 누군가에게 되돌려주고 싶다는 마음이었다. 그 수술은 남하늘과 여정우의 인생 2막을 여는 순간이었다. “정우는 이제 정말 다 이겨낸 듯했고, 그녀 역시 이제 제자리를 찾은 듯했다. 돌아보니 우리가 넘어졌던 그 자리가 우리 삶의 전환점이었고, 모든 것이 끝났다고 믿었던 그 때가 시작이었다”라며 이들이 주고받는 내레이션이 깊은 울림과 여운을 남겼다.한편, ‘닥터슬럼프’ 최종회는 오늘(17일) 밤 10시 30분에 방송된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4.03.17 14:22
사회

전국 1.3만명 전공의 이탈 행렬, '의료대란' 시작됐다

20일 예정대로 전공의들이 병원 현장을 떠나면서 '의료대란'이 현실화되고 있다. '빅5' 병원을 비롯한 전국 수련병원에서 전공의들이 이미 대거 사직서를 제출했고, 이날부터는 본격적으로 병원 이탈 행렬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20일 정부와 의료계에 따르면 서울대·세브란스·삼성서울·서울아산·서울성모병원 등 '빅5' 병원의 전공의들은 이날 오전 6시를 기해 근무를 중단했다. 전날 이미 1000명이 넘는 '빅5' 소속 전공의들이 사직 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 5개 병원에는 전공의 2745명이 소속돼있다.'빅5' 병원 외에도 분당서울대병원 110여명, 아주대병원 130여명 등 이미 전국적으로 사의를 표명한 전공의가 수천 명에 달한 것으로 보인다.복지부가 전날 전국 221개 전체 수련병원의 전공의를 대상으로 의료현장을 떠나지 말라는 취지의 '진료유지명령'을 발령했지만, 전국 1만3000여명에 달하는 전공의의 집단 움직임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병원을 빠져나간 전공의들은 이날 정오 서울 용산 대한의사협회(의협) 회관에서 긴급 임시대의원총회를 연다. 회의에서 전공의들은 향후 대응 방안 등 본격적으로 '병원 밖 행동'을 논의할 예정이다.병원 응급·당직 체계의 핵심인 전공의들이 한꺼번에 빠져나가면서 곳곳에서 환자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쌍둥이 출산을 앞두고 제왕절개 수술 연기를 통보받았다는 사연, 오래 기다린 부모님의 목디스크 수술이 무기한 연기돼 당황스럽다는 보호자의 성토, 당장 분만을 앞두고 출산 시 무통 주사가 불가능하다는 통지를 받았다는 임신부 등 피해 사례가 확산하고 있다.전공의들이 몸담은 병원들은 당장의 의료 공백을 피하고자 스케줄 조정에 바쁜 모습이다. 세브란스병원은 이달 16일 전공의 공백에 대비해 진료과별로 수술 스케줄 조정을 논의해달라고 공지했다. 마취통증의학과 전공의 부재로 수술을 절반 이상 감축할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서울대병원과 서울아산병원, 삼성서울병원도 전공의 집단 이탈로 인한 혼란이 가중하지 않도록 수술과 입원을 어떻게 조정할 수 있을지, 대체인력을 어떻게 배치할 지 등을 다각도로 논의 중이다.하루 200∼220건 수술하는 삼성서울병원은 전날 10%가량인 20건의 수술이 연기됐다. 이 병원은 이날 약 70건의 수술이 미뤄질 것으로 예상했다.정부는 공공병원과 군 병원 등을 총동원하고 비대면 진료 확대를 추진하는 등 의료대란에 대비하고 있다. 또 언제든지 대화할 용의가 있다며 의사단체들의 집단행동 자제를 촉구했다.한편 복지부와 의료계는 이날 밤 11시 30분 MBC '100분 토론'에서 처음으로 공개토론을 벌일 예정이다.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4.02.20 09:40
연예일반

‘나는 솔로’ 17기, 핑크 男+게이 남친 경력… 시청률은 16기 ‘절반’

‘나는 SOLO(나는 솔로)’ 17기가 마침내 베일을 벗었다.11일 방송한 SBS Plus와 ENA의 리얼 데이팅 프로그램 ‘나는 솔로’에서는 사랑을 찾아 ‘솔로나라 17번지’에 입성한 17기 솔로남녀의 놀라운 스펙과 더 놀라운 반전 매력이 대방출됐다. 이날 합산 시청률은 4.1%로 지난 4일 방송된 ‘나는 솔로’ 16기 마지막 회 합산 시청률 6.3%에 비해 2.2포인트 떨어졌다.이번 17기는 경상남도 거창시에 마련된 ‘솔로나라 17번지’에서 ‘거창한’ 시작을 알렸다. 가장 먼저 등장한 영수는 “운동하는 사람 아니냐?”는 3MC 데프콘-이이경-송해나의 추측과 달리 ‘연세대 학사, 서울대 석사’라는 엘리트 학력을 공개했다. 이어 영수는 “주체적으로 멋있게 살고 싶다. 제가 같이 사는 분과 멋있게 늙고 싶다”는 로망을 드러냈다. 다음으로 입성한 영호는 “차분한 성격”이라는 말과 달리 ‘전국노래자랑’ 고흥 편에 출연, 주체할 수 없는 흥을 발산했던 과거를 셀프 폭로했다. 또한 “도립병원에서 당직의로 일하고 있다”며 반전 직업을 밝히는 한편 “꽂히면 직진한다”라며 향후 한 솔로녀에게 제대로 꽂힌 모습을 보여줘 기대감을 높였다.187cm의 훤칠한 키로 “연예인 같다”는 3MC의 추측을 받은 영식은 “특이한 직군이다. 남들보다 고소득이다 보니 부동산 투자도 한다”고 우월한 비주얼보다 더 놀라운 커리어를 예고했다. 뒤이어 ‘솔로나라 17번지’에 합류한 영철은 제작진에게 명함을 건네는가 하면 ‘나는 솔로’ 1기부터 철저하게 분석한 준비된 면모를 발산해 눈길을 끌었다.깔끔한 외모로 등장한 광수는 제작진과의 사전 인터뷰에 핑크색 염색머리로 파격 등장한 영상이 공개돼 ‘솔로나라 17번지’를 초토화시켰다. 게다가 광수는 “전남대학교 응급실 촉탁의”라고 밝혀 2차 충격을 안겼고, 캐나다 로키산맥부터 미국, 산티아고 순례길까지 여행을 준비하고 있다는 ‘보헤미안’ 매력까지 드러냈다. 마지막 솔로남인 상철은 상대를 무장해제시키는 ‘웃상’으로 등장했고, 라운지 바를 운영하다 취업했다는 독특한 이력과 함께 누나 셋을 가진 막내아들임을 알렸다.솔로남들에 이어 솔로녀들이 차례로 입성했으며, 첫째로 영숙이 등장했다. 단아한 외모에 대학교에서 암 치료 관련을 연구 중인 연구교수라는 영숙은 “사귈 때까지 일주일이 안 걸리지만 금방 식지도 않는다. 불 같은데, 꺼지지 않는 불”이라고 뜨거운 연애관을 밝혔다. 다음으로 정숙은 “아버지의 사업으로 유년 생활을 태국에서 보냈다”며 “최근 연애는 10년 전이고, 3일과 3개월 정도 (두 번) 사귀었다. 진정한 사랑은 아직 못 해본 것 같다”며 ‘찐 사랑’에 대한 갈증을 드러냈다.귀여운 외모와 발랄한 성격의 순자는 “얼굴은 안 가리고 키 딱 하나만 봤다. 지금은 174cm 이상이면 된다. 가정을 이루고 싶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첫 남자친구가 게이였다”고 고백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스타일리시한 매력의 영자는 “연애 경험은 2번인데 1개월, 3개월 사귀었다”며 “최종 목표는 결혼”이라고 진정성 넘치는 각오를 보였다.다음으로 등장한 옥순은 청순한 매력으로 3MC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심지어 2년 반 전 사전 미팅을 거쳐 ‘나는 솔로’에 입성했다는 사실이 공개돼 모두를 경악케 했다. 토익 강사 출신으로 아버지의 일을 물려받았다는 옥순은 자신이 사업을 맡은 후 매출이 100% 이상 늘었다는 사연도 소개했다. 마지막으로 합류한 현숙은 회계사로, 댄스를 즐기는 반전 취미 생활을 공개했다. 이어 “빨리 결혼해야 한다. 늦은 편이라고 생각한다”며 “이제 괜찮은 사람도 없고 해서 절박한 마음으로 나왔다”고 말했다.12인의 솔로남녀가 모두 입장한 가운데 ‘솔로나라’ 사상 최초로 남녀가 동시에 하는 첫인상 선택이 진행됐다. 솔로녀들은 첫인상이 좋은 남자의 얼굴 스티커가 붙은 사과 반쪽을 베어 먹기로 했고, 솔로남들은 진심을 담은 편지를 써서 호감녀에게 전달하기로 했다. 여기서 상철은 정숙, 순자, 현숙의 선택을 받으며 ‘인기남’에 등극했다. 영숙과 영자는 영수를, 옥순은 광수를 선택했다.솔로녀들 중에서는 영숙과 순자가 모두 2표씩을 받으며 ‘공동 인기녀’가 됐다. 영수와 영철이 영숙을 선택했으며, 영호와 영식은 나란히 순자에게 호감을 보였다. 또한 ‘인기남’ 상철은 현숙을, 광수는 정숙을 선택했다. 특히 이번 첫인상 선택에서는 솔로남녀 모두 “(상대방이) 잘 웃었다”, “웃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라고 ‘웃음’을 매력 포인트로 꼽아, ‘웃상’들의 전성시대를 예감케 했다.그런가 하면 사과에 붙은 광수의 파격적인 핑크 헤어를 보고 한 발 ‘후퇴’했던 정숙은 광수가 자신을 첫인상 선택에서 택한 것을 알게 되자 “전 절 좋아해주시는 분이 좋다”며 뒤늦게 자신의 선택을 후회했다. 나란히 ‘0표’로 씁쓸함을 삼킨 영자와 옥순은 “첫인상이니까 말 그대로 크게 영향 있는 건 아니다”라고 말했다. 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3.10.12 08:38
드라마

'김사부3' 이성경, 자문 의사들도 놀란 프로페셔널함..“실제 전공의보다 잘해”

배우 이성경이 ‘김사부3’에서 돌담 생활 N년차 매력을 과시하며 활약을 펼치고 있다.이성경은 SBS 금토드라마 ‘낭만닥터 김사부 3’(이하 ‘김사부3’)에서 수술 울렁증으로 힘들어했던 과거를 완전히 극복하고 어엿한 의사로 폭풍 성장한 흉부외과 전문의 차은재를 찰떡 같은 캐릭터 소화력으로 표현해 극의 몰입도와 완성도를 높이는 데 일조하고 있다.은재는 지난 6일 방송된 4회에서 연습 중 추락 사고로 다리가 꺾이는 치명상을 입은 스키점프 국가대표 선수의 오금동맥 문합 수술을 차분하고 능숙하게 해냈다.이성경은 '낭만닥터 김사부'를 준비하며 고도의 디테일과 리얼리티에 중점을 두고 어려운 의학 지식과 용어를 자연스럽게 익히는 것은 물론, 몸에 밴 듯한 의료 행위를 재연하기 위해 시간 날 때마다 타이(tie) 연습에 공을 들이며 캐릭터에 생동감을 불어넣기 위해 노력했다.고난도 수술 신을 프로페셔널하게 소화해 낸 이성경을 촬영장에서 지켜본 자문 의사들은 “실제 전공의 1~3년 차보다 타이를 잘한다”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는 후문이다. 또한 은재는 과거 자신이 살던 빌라에서 화재 사고가 발생해 부상자들이 응급실로 실려와 분주한 상황에서도 남다른 촉과 기지를 발휘해 진짜 방화범을 잡았다. 이성경은 함께 지내던 주민들에게 닥친 사고에 안타까워하는 동시에, 속시원한 탄산수 활약으로 정의감 넘치고 똑 부러진 은재의 매력을 빛나게 했다.이성경의 활약은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3년 차 사내 커플’ 은재와 우진(안효섭)은 돌담병원 내 핑크빛 기류를 조성하며 깨알 같은 재미와 설렘도 유발하고 있다.은재는 밤샘 당직 근무로 피곤한 자신에게 우진이 직접 만든 토마토 주스를 건네자 “이왕 해듀는 거, 요거 뚜껑도 열어 듀때욤. 넹? 또잉또잉”이라는 특급 애교로 미소를 자아냈다. 또 중상 환자들로 힘든 하루를 보낸 서로에게 위로와 칭찬을 나누고 휴게실에 나란히 누워 잠든 은재와 우진의 모습은 한도 초과 달달함을 선사하는 등 일과 사랑 모두 챙기는 차은재의 만렙 내공이 느껴지기에 충분했다.이성경은 인물이 처한 상황별로 표정과 감정선을 다채롭고 섬세하게 표현하며, 이성경이 아니었다면 상상할 수 없는 매력 만점 차은재 캐릭터를 만들어가고 있다.한편 은재의 아버지 차진만(이경영)이 돌담병원 외상센터장으로 합류, 향후 김사부(한석규)를 비롯한 돌담 식구들과 어떤 갈등이 빚어질지 그 속에서 은재에게 어떤 변화가 생길지 관심이 쏠린다.지방의 초라한 돌담병원을 배경으로 벌어지는 ‘김사부3’는 매주 금, 토요일 밤 10시에 방송된다.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3.05.08 13:22
연예일반

배정훈 PD " ‘국가수사본부’, 적나라하다? ‘그것이 알고 싶다’보다 더 가렸다”

“‘국가수사본부’는 범죄 현장을 적나라하게 보여주려 하지 않았다. 오히려 그 반대다.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 관행적으로 해오던 방식을 따르지 않고 범죄 현장을 더 가리면서 현장감을 살리려 했다.”웨이브 오리지널 다큐멘터리 ‘국가수사본부’를 연출한 배정훈 SBS PD는 범죄 현장을 자극적으로 보여준다는 일각의 지적에 대해 이 같이 설명했다. 배 PD는 22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에서 진행된 라운드 인터뷰에서 일각의 비판과 관련해 “방송이 OTT로 가면서 자극적인 방향을 좇는다고 생각할 수도 있는데 ‘국가수사본부’는 '그것이 알고 싶다'보다 더 보수적으로 접근했다”며 그 예로 “‘국가수사본부’에 피 색깔이 없다”고 강조했다. ‘국가수사본부’는 지난 3일 첫 공개 후 약한 블러 처리, 잔인한 범죄 현장 등 범죄 행위가 다소 구체적으로 그려져 모방범죄 우려도 있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배 PD는 그러나 “‘그것이 알고 싶다’를 하면서 현장감을 더 전달할 수 있는 화면 처리 방식이 없을까 고민하고 논의했는데 그 결과가 ‘국가수사본부’”라고 말했다.‘국가수사본부’는 사건 발생부터 검거까지, 100% 리얼 수사를 담은 다큐멘터리다. ‘그것이 알고 싶다’, ‘당신이 혹하는 사이’ 등 시사교양 프로그램을 연출한 배 PD의 신작이자 첫 OTT 연출작이다. 배 PD는 지상파와 비교해 상대적으로 규제가 느슨한 환경에서 작업할 수 있었다며 “검거 과정의 상세함이 분명 낯설다. 나 또한 그랬다”며 “어디까지 (표현이) 허용될 수 있는지는 저도 답을 모른다. 위법하지 않다고 해서 다 반영될 수 있다는 건 아니지 않나. 다만 다큐멘터리 PD로서 논의 자체가 반갑다. 우리 사회가 그동안 해오지 않았던 논의이지 않나”라고 되물었다. 배 PD는 10여 년간 지상파에 소속돼 다큐멘터리를 만들어오다가 이번 ‘국가수사본부’를 통해 OTT와 처음 작업했다. 배 PD는 “지상파 방송 프로그램은 레귤러하게 진행되기 때문에 마감 시간을 지키기 위해 촬영을 하다가 멈춰야 했던 순간이 많았다”며 “이번엔 제작 기간이 길어서 그러지 않았도 됐다. 사건의 흐름을 따라갈 수 있었다”고 차이점을 설명했다. “제작 기간이 6개월 걸렸다. 지상파 방송과 달리 딱히 정해진 제작 기간이 없었는데 이런 방식이 처음이었다. 지상파에서는 (제보자 등이) 연락을 주면 찾아가는 방식으로 했는데 그렇게 진행하면 항상 (현장에) 늦더라. 도착했을 때는 사건이 해결돼 있었다. 이번에는 통계적으로 사건이 많이 발생하는 경찰서 권역을 찾아갔고 수사 열의가 가장 높은 팀까지 들어갈 수 있는 스케줄이 됐다. 이런 제작 방식은 나름 저에겐 진화였다.” 배 PD는 ‘그것이 알고 싶다’를 해오면서 그 반작용으로 ‘국가수사본부’를 기획하게 됐다고 밝혔다. “우리나라의 일선 경찰관들이 자신들이 맡은 일을 잘 수행하고 있는데 이런 값진 이야기를 전달하고 싶었다”며 “경찰관들이 현장에서 고뇌하는 부분이나 활약상들을 다큐멘터리로 잘 보여주고자 했다”고 출발점을 전했다. “국가수사본부라는 기관 자체가 이름부터 대중에게 낯설다. 저 또한 그랬다.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 일을 하면서 ‘어떤 곳이지?’라는 기초적인 질문이 생겼고 현장에서 묵묵히 소임을 다하는 경찰관들을 봤지만 한번도 프로그램에 녹인 적이 없었다. 경찰관들의 생활, 삶에 대한 이해를 밑바탕으로 그분들의 삶을 내밀하게, 면밀하게 볼 수 있는 걸 제작할 수 있지 않을까 싶었다. 특히 강력계 형사들 사이에서는 그 분들만의 용어와 눈높이가 있는데 프로그램을 제작해 이런 진입장벽을 낮출 수 있지 않을까 싶었다.”‘국가수사본부’는 내레이션 없이 실제 현장을 중심으로 스토리가 진행된다. 그만큼 중간 중간 등장하는 형사들의 인터뷰는 사건을 이해하는 데 중요한 장치다. 배 PD는 “형사들을 많이 괴롭혔다”고 웃었다. “이번에 형사들 인터뷰와 음성으로 내러티브를 만들어야 하는 방식을 처음 해봤다. 다들 인터뷰를 열심히 해주셨지만 제작하는 입장에선 추가 인터뷰가 필요하다는 판단이 들 때가 있다. 그럴 때마다 인터뷰로 많이 괴롭혔다. 당직 선 뒤 주무시러 가는 분을 붙잡아서 ‘조금만 더 하고 가시죠’라고 부탁드린 게 기억난다.” ‘국가수사본부’는 다큐멘터리 PD로서의 갈증을 해소하는 기회가 됐다고도 밝혔다. 배 PD는 “PD로서 이런 장르를 만들 때 상당 부분 작품에 개입한다. 그러다 보면 사람이다 보니 감정이 생겨서 객관성을 잃기 쉬운데 이번 경우는 좀 달랐다”며 “물론 피해자에 대한 안타까움 등 관찰하다 보면 다양한 감정이 생기기 마련이지만 여러 편을 압축적으로 제작했기 때문에 거리를 두면서 작품을 볼 수 있는 장점이 있었다”고 전했다. 대표작 ‘그것이 알고 싶다’와의 차이점에 대해서도 “장르 형식이 다르다. ‘그것이 알고 싶다’나 이와 비슷한 콘텐츠들이 우리가 알고 있거나 가지고 있는 소재를 다뤘다면 ‘국가수사본부’는 생생하고 날 것의 다큐멘터리”라며 “시청자 한 분이 ‘막내 형사가 돼서 현장을 따라다니는 것 같다’고 평가해줬는데 이처럼 시청자들이 낯설고 색다른 경험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또 OST로 래퍼 팔로알토가 참여하게 된 비하인드를 전하기도 했다. 배 PD는 “강력 사건이 힙합 장르와 잘 어울린다고 생각했다”며 “마음속에 래퍼 빈지노와 팔로알토를 염두하고 있었다. 이 두 분의 음악을 출장 다니면서 열심히 들었다”며 “두 분을 모두 만났는데 팔로알토가 (‘국가수사본부’에) 더 어울리고 빈지노는 앨범 준비로 스케줄이 어렵다고 하더라”고 말했다. 또 “팔로알토와 만나보니까 뜻밖에 저랑 동갑이더라. 제가 보기와 다르게 어리다”고 웃으며 “우리가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친밀감을 갖고 얘기를 나누며 작업했다”고 덧붙였다. 오랫동안 시사교양 PD로 활동했던 배 PD는 “탐사보도를 하면서 인상이 많이 바뀐 것 같다. 생김새가 많이 바뀐 것 같다”고 불만을 토로하면서도 차기작을 전하며 열정을 드러냈다. “(‘국가수사본부’와 같은 작품을) 당연히 또 하고 싶다. 한번 더 하고 싶다”며 “‘덜미’라는 작품을 기획하고 있다. ‘국가수사본부’ 작가와 함께 한다. 상당히 재미있는 기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OTT 관계자 분들이 볼 수 있게 기사에 제 이메일 주소를 넣어서 작성해달라”고 웃으며 농담을 건네기도 했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3.03.23 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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