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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럽 WC서 이강인-김민재 맞대결 성사…PSG·뮌헨 나란히 8강행

축구 대표팀 출신 이강인(24·파리 생제르맹)과 김민재(29·바이에른 뮌헨)가 2025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8강에서 맞대결을 벌이게 됐다.PSG는 30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메르세데스 벤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인터 마이애미(미국)와의 대회 16강전에서 4-0으로 크게 이겼다.같은 날 뮌헨은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가든스의 하드록 스타디움에서 플라멩구(브라질)를 4-2로 제압하고 8강 진출에 성공했다. 대회 대진상 PSG와 뮌헨이 8강에서 맞붙게 됐다. 이강인과 김민재의 매치업이 성사된 것이다. 이들이 공식전에서 맞붙게 된 건 지난해 11월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그룹 스테이지 이후 8개월 만이다. 당시 김민재가 결승 헤더 득점을 올려 교체 출전한 이강인에게 판정승을 거둔 기억이 있다.PSG와 뮌헨의 클럽 월드컵 8강전은 오는 7월 6일 오전 1시 미국 뉴저지주 이스트 러더퍼드의 메트라이프 스타디움에서 열린다. PSG와 인터 마이애미와의 경기는 첫 번째 ‘리오넬 메시 더비’로 꼽혔다. 메시가 지난 2023년 인터 마이애미로 이적하기 전 몸담은 팀이 PSG였기 때문이다. 과거 메시가 PSG 시절에 대해 다소 부정적인 평가를 남긴 만큼, 경기에 이목이 쏠렸다.유럽 챔피언 PSG는 전반에만 4골을 몰아치는 공격력으로 인터 마이애미를 압도했다. PSG는 주앙 네베스의 멀티 골을 시작으로 상대 자책골, 아치라프 하키미의 추가 골로 일찌감치 경기를 압도했다. 전반전 팀의 실점을 지켜보기만 했던 메시는 후반에 유효슈팅 2개를 시도했으나, 득점을 올리진 못했다. 후반에도 이렇다 할 반전은 없었고, PSG가 손쉽게 대회 8강에 올랐다.이강인은 팀이 4-0으로 앞선 후반 25분 투입돼 남은 시간 동안 그라운드를 누볐다. 이번 대회 3번째 교체 출전이다. 그는 19개 패스를 시도해 100% 성공률을 기록했다. 추가시간에는 왼발 슈팅으로 득점을 노렸으나, 수비벽에 막힌 게 아쉬움이었다. 한편 뮌헨은 플라멩구와 만나 킥오프 10분 만에 상대 자책골과 해리 케인의 득점을 묶어 달아났다. 전반 33분 제르손에게 실점했지만, 이어 레온 고레츠카의 추가 골이 터졌다.후반 9분 조르지뉴에게 페널티킥 실점을 허용하는 등 거센 추격에 흔들렸으나, 케인이 쐐기 골을 터뜨리며 경기를 매조졌다. 한편 뮌헨 수비수 김민재는 아킬레스건 부상의 여파로 교체 명단에만 이름을 올렸다. 조별리그를 합쳐 4경기 연속 결장했다. 앞서 현지에선 그의 복귀 시점을 대회 8강 이후로 점친 바 있다.김우중 기자 2025.06.30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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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리케 감독 “인터 마이애미 상대로 방심 못 해”→현지 매체는 메시의 ‘복수극’ 조명

루이스 엔리케 파리 생제르맹(PSG) 감독이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와의 맞대결을 앞두고 경계심을 드러냈다.PSG는 오는 30일 오전 1시(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메르세데스 벤츠 스타디움에서 인터 마이애미와 2025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16강전을 벌인다. PSG는 대회 B조 1위, 인터 마이애미는 A조 2위로 16강에 올랐다. 메시 입장에선 친정팀과의 매치업이 성사됐다. 또 상대인 엔리케 감독은 과거 바르셀로나(스페인) 시절 커리어 두 번째 트레블(3관왕)을 함께한 사령탑이기도 하다.엔리케 감독 역시 메시와의 만남을 앞두고 경계심을 드러냈다. 29일 미국 매체 ESPN에 따르면 엔리케 감독은 인터 마이애미전 대비 기자회견에 참석해 “축구에서 10초만 방심해도 어떤 결과가 나오는지 다들 알고 있다. 인터 마이애미가 수준과 퀄리티를 갖고 있다는 데엔 의심의 여지가 없다. 나는 그들의 대회 3경기, 그 이전 경기도 몇 개 봤다. 우리가 그들에게 압박을 걸지 못한다면, 경기를 지배하기 어려울 거”라고 내다봤다. 이어 “우리가 공을 뺏지 못한다면 좋지 않은 상황이 될 거다. 왜냐하면 세르히오 부스케츠는 여전히 예전 그대로고, 메시의 볼 컨트롤은 독보적이다. 루이수 수아레스는 최근 골에서도 보듯 놀라운 능력을 보여줬다”라며 전 제자들의 활약에 주목했다.엔리케 감독은 메시의 존재를 거듭 조명했다. 그는 “메시의 전성기가 얼마나 길게 이어질지 모르겠다. 그는 의심의 여지 없이 역대 최고의 선수”라며 “오랜 시간 동안 최고의 수준에서, 3일에 한 번씩 경기를 소화하며 꾸준히 활약한 선수는 드물다”라고 치켜세웠다. 특히 ‘메시가 보여준 플레이는 인간의 영역을 벗어난 것’이라는 찬사를 보내기도 했다.한편 ESPN은 이들의 맞대결을 두고 ‘복수전’이라고 칭했다. 메시가 PSG를 떠난 뒤 처음으로 공식전에서 만났기 때문이다. 메시는 지난 2021년 바르셀로나의 재정 문제로 인해 선수 등록이 불발, 여러 논란 끝에 PSG 유니폼을 입었다. 당시 메시는 킬리안 음바페(레알 마드리드) 네이마르(산투스)와 빅3를 구축했지만, 무단으로 사우디아라비아 여행을 다녀온 뒤 출전 정지 징계를 받는 등 잡음을 겪었다. 특히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 우승 뒤엔 구단으로부터 축하를 받지 못했다는 사실이 드러나며 불화설이 쏟아지기도 했다. 공교롭게도 PSG에서의 메시는 리그 우승 2회, 32골 35도움이라는 성적을 냈지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선 2년 연속 16강에서 탈락하며 자존심을 구기기도 했다. 계약 마지막 해엔 홈팬들로부터 거센 야유를 받는 등 다소 껄끄러운 마무리를 한 기억이 있다.하비에르 마스체라노 인터 마이애미 감독은 “화난 상태의 메시가 우리에겐 더 낫다. 그는 늘 승리를 원한다”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한편 메시가 떠난 뒤 PSG에 입성한 이강인은 커리어 처음으로 인터 마이애미와 만난다. 이강인은 이번 대회서 조별리그 2경기 교체 출전해 29분 동안 1골을 넣었다. 김우중 기자 2025.06.29 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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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유도 새 역사’ 김하윤 “오랜만에 金 너무 행복해요! 올림픽 금메달+그랜드슬램 목표” [IS 인터뷰]

“금메달 만지는 기분이요? 오랜만에 행복하네요.”한국 유도 새 역사를 쓴 김하윤(25·안산시청)이 활짝 웃었다. 한국 선수로는 34년 만에 세계유도선수권대회 여자 최중량급 챔피언이 된 그는 “엄청 기쁘다”며 벅찬 소감을 전했다.유도대표팀은 이달 헝가리에서 열린 2025 국제유도연맹(IJF) 세계유도선수권대회를 마치고 22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대표팀은 개인전 금메달 1개, 동메달 3개, 단체전 은메달 1개를 들고 금의환향했다.가장 빛나는 메달을 목에 건 김하윤은 대표팀 선수들 사이에서도 유독 낯빛이 밝았다. 그는 소속팀 안산시청 관계자들을 비롯해 평소 자신을 도와준 이들의 목에 금메달을 걸어주며 감사를 전했다.뜨거운 인기를 뒤로하고 본지와 인터뷰에 임한 김하윤은 “매번 세계선수권에 나갈 때마다 아쉬운 마음이 커서 꼭 1등하고 싶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 이번에 하게 돼서 엄청 기뻤다”면서도 “그렇게(34년 만의 쾌거) 말씀하셔서 놀라기도 했는데, 올림픽 때는 최중량급 최초로 금메달을 따고 싶은 마음이다. 그때까지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김하윤은 지난 20일 아라이 마오(일본)와 벌인 대회 여자 78㎏ 이상급 결승에서 반칙승을 따내며 커리어 첫 세계선수권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그는 1991년 스페인 바르셀로나 대회 문지윤(72㎏ 이상급) 이후 처음으로 세계선수권 최중량급 정상에 선 한국 여자 선수가 됐다.‘투혼’의 승리였다. 지난 2월 IJF 파리 그랜드슬램 경기 도중 오른쪽 갈비뼈 연골을 다친 김하윤은 어느 정도 부상에서 회복했지만, 여전히 통증이 있는 상태다. 이번 세계선수권을 놓칠 수 없는 터라 재활과 운동을 병행했다고 한다. 그는 “지금도 힘을 쓰면 아프지만, 괜찮다”며 대수롭지 않게 넘겼다.포디움 정상까지 가는 여정은 고난이었다. 준준결승에서 대표팀 후배 이현지(남녕고)를 어렵사리 반칙승으로 눌렀고, 4강에서는 세계 랭킹 1위인 로만 디코(프랑스)와 연장 접전 끝에 반칙승으로 결승 티켓을 손에 넣었다. 어려운 상대들을 극복한 만큼, 그에게는 자신감을 느끼는 계기가 됐다.김하윤은 “프랑스 선수와 한 경기가 기억에 많이 남는다. 항상 이 선수를 만나면 졌었다. 아쉽게 진 게 아니라, 내가 ‘아직 많이 부족하다’는 생각을 많이 했었다. 그런데 이번에 생각보다 쉽게 이긴 것 같아서 기억에 많이 남는다”며 미소 지었다. 운명의 장난처럼 얄궂은 대진을 마주했던 김하윤과 이현지는 목표였던 ‘우승’을 위해 서로를 넘어야 했다. 둘은 승자가 꼭 금메달, 패자는 패자전을 통해 반드시 동메달을 따자고 약속했다. 둘의 다짐은 실현됐고, 김하윤 입장에서는 더할 나위 없는 ‘해피 엔딩’이었다.이현지와 맞대결을 떠올린 김하윤은 “현지 선수는 어린데도 불구하고 잘하고 있다. 떠오르는 샛별이기 때문에 안도할 수 있는 선수는 아니었다. 신경을 많이 썼던 것 같다”며 “서로 메달을 따서 기분이 좋다”고 했다.이번 금메달을 두고 올림픽(동메달), 아시안게임(금메달) 다음으로 좋다고 표현한 김하윤은 여전히 해야 할 일이 많다. 그는 “그랜드슬램(올림픽·세계선수권대회·아시안게임·아시아선수권대회 우승)이 목표다. 앞으로 있을 아시아선수권 금메달을 따고, 매년 있는 세계선수권 1등을 하고 싶다”고 힘줘 말했다. 2028년 로스앤젤레스 올림픽 금메달은 그의 최종 목표다.세계선수권을 마친 유도대표팀은 오는 26일 진천선수촌에서 다시 훈련을 시작한다. 내달 독일에서 열리는 2025 라인-루르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 준비를 위해서다. 김하윤은 “목표는 무조건 1등”이라고 강조했다. 유도대표팀은 이번 세계선수권 혼성 단체전에서 은메달을 목에 걸며 역대 최고 성적을 수확하기도 했다. 비록 조지아와 결승에서 1-4로 패했지만, 충분히 값진 성과를 냈다는 평가다. 특히 2024 파리 올림픽 혼성 단체전에서 동메달을 따낸 데 이어 호성적이 이어지고 있다는 게 고무적이다.황희태 남자 대표팀 감독은 “지금은 전반적으로 선수들의 실력이 올라와서 이런 성적을 거둘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며 “이번에 (대회를 앞두고) 시술한 선수들이 많아서 재활 위주로만 진행했다. 운동을 많이 못 해서 체력적인 문제가 있었다. 이제 재활을 다 마쳤고, 차근차근 훈련에 임하면 내년 아시안게임에서 더 좋은 성적이 나오지 않을까. 우리는 항상 (혼성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인천공항=김희웅 기자 2025.06.23 0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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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7개월 만의 UFC 승리→눈물 펑펑 쏟았다…우스만, 6연승 버클리 꺾고 챔피언전 요구

전 UFC 웰터급(77.1kg) 챔피언 ‘나이지리안 나이트메어’ 카마루 우스만(38∙미국)이 20개월 공백을 딛고 3년 7개월 만에 승리를 거뒀다. UFC 웰터급 랭킹 5위 우스만(21승 4패)은 지난 15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스테이트팜 아레나에서 열린 ‘UFC 파이트 나이트: 우스만 vs 버클리’ 메인 이벤트에서 강력한 레슬링을 바탕으로 7위 와킨 버클리(31∙미국)에게 만장일치 판정승(49-46, 49-46, 48-47)을 거뒀다. 승리 후 눈물을 주체하지 못할 만큼 감정이 북받쳐 오르는 승리였다. 우스만은 2015년 디 얼티밋 파이터(TUF) 시즌 21에서 우승을 차지해 UFC에 입성해 15연승을 기록하며 UFC 웰터급의 ‘악몽’으로 군림했다. 그러나 2022년 리온 에드워즈를 압도하다 막판 역전 하이킥 KO패를 당하며 챔피언 벨트를 뺏겼다. 재대결에서도 패하고, 연이어 함자트 치마예프에게도 패하면서 우스만의 시대는 이제 끝났다는 얘기가 나왔다. 웰터급의 악몽으로 다시 돌아왔다. 우스만은 충분한 휴식을 통해 몸과 마음을 재충전하고 강력한 모습으로 돌아왔다. 1라운드부터 하단 태클로 버클리를 그라운드로 데려갔다. 웰터급에서 치른 6경기에서 단 두 차례밖에 테이크다운을 허용하지 않은 버클리는 4라운드까지 매 라운드 테이크다운을 허용했다. 전부 일어나지 못하고 바닥에서 라운드를 마쳤다. 버클리가 마지막 5라운드 테이크다운 시도를 다 막아내며 주먹을 휘둘러봤지만 승부를 뒤집기엔 무리였다. 승자 발표 후 한참을 울먹이던 우스만은 “해결해야 하는 문제가 있었다”며 “오랜만에 돌아와 기분이 좋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여전히 최정상에서 승리할 수 있단 걸 알았다”며 “젊고, 굶주린, 아주 공격적인 강자를 상대로는 기술과 경험을 활용해야 한다”고 오늘 경기 전략을 설명했다. 그는 또한 무릎 상태에 대한 루머에 대해 강하게 반박했다. 경기 전 많은 이들은 우스만의 무릎이 완전히 망가졌다며 그의 패배를 예상했다. 우스만은 “모두가 인터넷에서 헛소리하고 싶어 한다”며 “그냥 닥쳐라, 난 여전히 잘 싸울 수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목표는 왕좌 복귀다. 우스만은 “델라 마달레나, 마카체프 중 누가 타이틀 주인이든 다음엔 너”라며 타이틀샷을 요구했다. 현재 챔피언 잭 델라 마달레나(28∙호주)는 UFC 라이트급 챔피언 이슬람 마카체프(33∙러시아)를 상대로 타이틀 방어전을 치를 걸로 예상된다. 마카체프는 라이트급 벨트를 반납하고 웰터급 도전을 선언한 상태다. 우스만이 타이틀 도전권을 받을 수 있을지는 불투명하다. 3연승의 랭킹 2위 션 브래디, 19승 무패의 랭킹 3위 샤브캇 라흐모노프 등이 기회를 노리고 있다. 이에 전 챔피언 벨랄 무하마드(36∙미국)가 우스만과의 대결을 노리며 “조만간 만나자”고 도발했다. 무하마드는 우스만의 팟캐스트에 출연했다가 우스만과 말싸움을 벌인 뒤 녹화장을 뛰쳐나온 악연이 있다. 우스만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무하마드에 대한 질문에 “그게 누구냐? 다음 질문”이라고 답하며 경기 가능성을 일축했다. 코메인 이벤트에서는 전 UFC 여성 스트로급(52.2kg) 챔피언 로즈 나마유나스(32∙미국)가 여성 플라이급(56.7kg) 랭킹 11위 미란다 매버릭(27∙미국)에게 만장일치 판정승(30-27, 30-27, 29-28)을 거뒀다. 태권도 검은띠 나마유나스(15승 7패)는 타격과 레슬링을 섞어 2라운드까지 근소하게 앞섰다. 3라운드에 잽으로 녹다운을 기록하며 승리를 굳혔다. 2체급 정복을 노리는 나마유나스는 다음 상대 후보로 랭킹 1위 나탈리아 실바와 3위 알렉사 그라소를 지목했다. 그는 “톱5에 있는 누구와도 싸울 수 있다”며 “정당한 타이틀 도전 자격을 원하기에 누구든 그 자격을 얻을 수 있는 상대와 싸우고 싶다”고 말했다.김희웅 기자 2025.06.17 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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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前 UFC 챔피언’ 우스만, 2년 만에 돌아왔다…‘6연승’ 버클리와 맞대결

전 UFC 웰터급(77.1kg) 챔피언 ‘나이지리안 나이트메어’ 카마루 우스만(38∙미국/나이지리아)이 2년 만에 옥타곤에 돌아온다. UFC 웰터급 랭킹 5위 우스만은 오는 15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스테이트팜 아레나에서 열리는 ‘UFC 파이트 나이트: 우스만 vs 버클리’ 메인 이벤트에서 7위 ‘뉴 맨사’ 와킨 버클리(31∙미국)와 격돌한다. 3연패를 끊어내고 다시 정상을 향해 나아가길 원한다. 우스만(20승 4패)은 2022년 리온 에드워즈에게 하이킥을 맞고 실신패해 타이틀을 잃었다. 이후로 두 차례 더 패한 뒤 다친 무릎을 재정비하는 시간을 가졌다. 우스만은 “부상을 치유하기 위해서는 충분한 시간 휴식을 취할 필요가 있다”며 “나는 챔피언이 되길 원하고, 그렇지 않다면 선수 생활을 할 의미가 없다”며 복귀 각오를 밝혔다. 전 챔피언에 맞서는 버클리(21승 6패)는 웰터급 전향 뒤 6연승을 달리고 있는 기세 좋은 신성이다. 우스만의 옛 라이벌 콜비 코빙턴을 꺾고 웰터급의 신흥 강자로 등극했다. 그는 “이번에 이긴다면 차기 타이틀 도전자 자리로 나아가게 될 것”이라며 “격투기 업계에선 무슨 일이 일어날지 예측할 수 없기에 최선의 경기력을 선보여 타이틀샷을 쟁취하겠다”고 다짐했다. 지난 5월 UFC 315에서 벨랄 무하마드를 꺾고 새로운 챔피언으로 등극할 잭 델라 마달레나(28∙호주)의 가장 유력한 첫 타이틀 방어전 상대는 웰터급 도전을 위해 챔피언 벨트를 반납하기로 한 UFC 라이트급 챔피언 이슬람 마카체프(33∙러시아)다. 랭킹 3위 샤브캇 라흐모노프, 6위 이안 마샤두 개리도 호시탐탐 기회를 엿보고 있기 때문에 두 선수가 타이틀 도전권을 얻기 위해서는 확실한 경기력을 보여줄 필요가 있다. 레슬러 대 타격가의 대결이 예상된다. 우스만은 전미대학체육협회 2부리그 포크레슬링 챔피언을 지내고, 세계 대학 선수권 대회 자유형 레슬링 대표로 선발되기도 한 레슬러다. 반면 버클리는 21승 중 15번이 KO승인 강력한 파워를 자랑하는 타격가다. 임파 카상가나이전에서 선보인 태권도식 뒤돌려차기 KO가 가장 유명하다. 우스만의 나이가 변수다. 우스만은 UFC 최다 연승 2위인 15연승을 기록한 전설적 선수지만 이제 38살로 전성기를 훌쩍 넘겼다. 더군다나 2년간의 공백기를 가졌기에 경기 감각이 녹슬었을 가능성도 있다. 그래서 현지 도박사들은 버클리의 승리확률을 약 70%로 예측하고 있다. 버클리는 우스만이 전성기 모습 그대로일 걸로 예상한다. 그는 “우스만이 옛날과 전혀 다를 바 없는 모습을 보여줄 걸로 생각한다”며 “그는 여전히 위협적이고, 웰터급 선수들에게 많은 어려움을 안겨줄 것”이라고 긴장을 늦추지 않았다. 우스만은 “버클리는 매우 자신에 차 공격적으로 나올 것”이라며 “내 경험을 바탕으로 경기를 장악하겠다”고 자신했다. 코메인 이벤트에선 전 UFC 스트로급(52.2kg) 챔피언이자 현 플라이급(56.7kg) 랭킹 7위 로즈 나마유나스(32∙미국)가 11위 미란다 매버릭(27∙미국)과 맞붙는다. 나마유나스(13승 7패)는 미국 태권도장 조 무도관에서 태권도를 수련한 태권도 파이터다. 태권도장을 다니며 불우했던 어린 시절의 트라우마를 극복해 내고 2018년 UFC챔피언에 등극했다. 2023년에 플라이급으로 체급을 올려 두 체급 챔피언을 노리고 있다. ‘UFC 파이트 나이트: 우스만 vs 버클리’ 메인 카드는 오는 6월 15일(일) 오전 11시부터 tvN SPORTS와 티빙(TVING)을 통해 중계된다. ■ UFC 파이트 나이트: 우스만 vs 버클리 대진 메인카드 (tvN SPORTS/TVING 오전 11시) #5 카마루 우스만 vs #7 와킨 버클리 #7 로즈 나마유나스 vs #11 미란다 매버릭 에드먼 샤바지안 vs 안드레 페트로스키 코디 가브란트 vs 하오니 바르셀로스 만수르 압둘-말릭 vs 코디 브런디지 #15 알론조 메니필드 vs 우마르 시 언더카드 (UFC 파이트 패스 오전 8시) 폴 크레이그 vs 호돌포 벨라투 마이클 키에사 vs 커트 맥기 맬컴 웰메이커 vs 크리스 무티뉴 코디 더든 vs 호세 오초아 리키 시몬 vs 캐머론 스마더맨 필 로우 vs 앙주 루사 제이미-린 호스 vs 바네스 드모풀로스김희웅 기자 2025.06.13 1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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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 오는 7월 아부다비 대회 개최…대진은 추후 발표

세계 최고의 종합격투기(MMA) 단체 UFC는 아부다비 문화관광청(DCT Abu Dhabi)과 파트너십을 맺고 오는 7월 26일(현지 시간)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 에티하드 아레나를 다시 찾는다고 발표했다. UFC 파이트 나이트 아부다비 티켓은 조만간 판매를 시작한다. 팬들은 비짓 비짓 아부다비에서 관심 등록해 티켓을 확보할 수 있는 기회를 얻을 수 있다. UFC는 2024년 두 번의 스펙터클한 대회에 이어 다시 한번 아부다비에 방문한다. 지난해 10월 ‘UFC 308: 토푸리아 vs 할러웨이’에서 일리아 토푸리아(28∙스페인/조지아)는 랭킹 2위 맥스 할러웨이(33∙미국)를 3라운드에 충격적으로 KO시키며 페더급 타이틀을 방어했다. 지난해 8월 팬들은 정상급 밴텀급 파이터들의 대결이 펼쳐진 ‘UFC 파이트 나이트: 샌드헤이건 vs 누르마고메도프’를 지켜봤다. UFC 밴텀급 랭킹 10위 우마르 누르마고메도프(29∙러시아)는 2위 코리 샌드헤이건(32∙미국)과 격전을 벌인 끝에 5라운드 판정승을 기록했다. UFC는 2010년 이후 UAE에서 20번의 대회를 개최해 이 지역 스포츠-엔터테인먼트의 중심이 됐다. 아부다비 관광청과의 장기 파트너십을 통해 UFC는 전 세계 정상급 파이터들이 출전하는 짜릿한 대회들을 UAE 수도에서 개최해 왔다. 열정적인 팬층과 최첨단 경기장을 갖춘 아부다비는 메이저 스포츠 대회의 글로벌 허브가 됐다. UFC 파이트 나이트 아부다비 대진은 추후 발표된다. UFC는 팬들이 결코 잊을 수 없는 대회 라인업을 구축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 UFC의 가장 재능 있는 선수들이 옥타곤에 올라 아부다비 야스섬의 액션으로 가득한 밤을 장식할 예정이다. 김희웅 기자 2025.03.23 08:53
스포츠일반

‘재앙’ 맞은 최두호 “누가 됐든 5~6월 싸운다”…‘케이터·치카제’ 랭커 줄줄이 언급

그야말로 ‘재앙’이다. 미국 종합격투기(MMA) 단체 UFC에서 활약 중인 최두호(34)가 극진히 빌드업했던 매치가 이뤄지지 않았다.지난해 12월 중위권으로 평가되는 네이트 랜드웨어(미국)를 꺾은 최두호는 “새로운 시대의 랭킹(15위 이내)에 들어가겠다”며 다음 상대로 브라이스 미첼(미국)을 지목했다. 미첼은 페더급(65.8kg) 랭킹 13위다. 최두호가 미첼을 상대해 이기면 랭킹 진입이 유력했다.하지만 지난달 제앙 실바(브라질)가 멜식 바그다사리안(아르메니아)을 누른 뒤 미첼을 콜아웃했다. UFC는 옥타곤 입성 후 4연속 KO 승리를 따낸 실바와 미첼의 경기를 곧장 성사했다. 최두호가 이례적으로 도발까지 했는데, 상대를 빼앗긴 것이다.최두호는 지난 5일 본인 유튜브 채널을 통해 “미첼과 3~4월이면 언제든 싸울 수 있다고 (UFC에) 이야기한 상태였다. 아쉽게 실바가 너무 좋은 퍼포먼스를 보여줘서 유리한 상황이 아니었나 싶다. 둘의 경기가 확정된 것에 불만은 없다”고 말했다. UFC 2연승을 거두며 부활의 날갯짓을 펼친 최두호는 다시금 ‘랭커’ 지위를 얻기 위해 옥타곤 안팎에서 분투했다.그는 랜드웨어전 다음 날 인스타그램에 “4월? 5월?”이라는 글과 함께 둥근 지구 사진을 게시했다. ‘지구 평평론자’인 미첼을 도발함과 동시에 싸울 날짜를 정하자는 뜻이었다. 아울러 미첼은 지난 1월 한 팟캐스트에서 아돌프 히틀러를 옹호해 논란의 중심에 섰는데, 이때 최두호는 “모든 분을 대신해 미첼에게 옥타곤에서 좋은 역사 수업을 해주겠다”며 또 한 번 콜아웃했다.뜻대로 풀리진 않았다. 아쉬움을 뒤로한 최두호는 “좋은 기회로 랭커랑 경기를 할 수 있겠지만, (다음 경기에) 좋은 모습을 보여주면 그다음에는 랭커랑 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짚었다. 그럼에도 최두호는 조쉬 에밋, 캘빈 케이터, 댄 이게(이상 미국), 기가 치카제(조지아) 등 랭커를 언급하며 대결 의지를 불태웠다.생각했던 랭킹 진입 로드가 막혔지만, 최두호는 꼭 다음 상대가 랭커가 아니라도 조만간 옥타곤에 선다는 의지다. 그는 “누가 됐든 싸운다는 생각으로 훈련하고 있으면 될 것 같다”면서 “빠르면 5~6월 경기를 할 수 있지 않을까”라고 출격을 예고했다.김희웅 기자 2025.03.10 0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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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전 ‘UFC 챔피언전’ OK…모이카노, “세계를 충격에 빠뜨리겠다” 마카체프전 승리 장담

‘머니’ 헤나토 모이카노(35·브라질)가 UFC 라이트급(70.3kg) 챔피언 이슬람 마카체프(33·러시아)에게 도전한다. 원래 도전자였던 아르만 사루키안(28·러시아/아르메니아)이 등 부상으로 빠지며 경기 하루 전 기회를 잡았다. UFC 라이트급 랭킹 10위 모이카노(20승 1무 5패)는 18일 열린 'UFC 311: 마카체프 vs 모이카노' 계체에서 70.3kg을 기록하며 라이트급 한계 체중을 맞췄다. 챔피언 마카체프(26승 1패)는 70.1kg으로 결전 채비를 마쳤다. 두 선수는 오는 19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잉글우드 인튜이트 돔에서 열리는 ‘UFC 311: 마카체프 vs 모이카노’에서 UFC 라이트급 타이틀을 걸고 격돌한다. 갑작스러운 도전이지만 모이카노는 준비됐다. 그는 공식 백업 파이터는 아니었지만 이런 상황을 대비해 “5라운드에 맞춰 준비하고, (마카체프와 같은) 왼손잡이를 상대로 훈련했다”고 밝혔다. 그는 “’머니’ 모이카노가 벨트를 차지하러 간다. 준비해라, 마카체프. 내일은 '머니 타임'”이라며 “챔피언이 돼 세계를 충격에 빠뜨리겠다”고 호언장담했다. 모이카노는 한국에서 2019년 ‘코리안 좀비’ 정찬성(37)과의 대결로 유명하다. 정찬성에게 1라운드에 TKO패배를 당한 모이카노는 페더급(65.8kg) 감량에 한계를 느끼고 라이트급으로 전향한 뒤 승승장구하고 있다. 최근에는 4연승을 기록하며 타이틀전 명분도 쌓았다. 챔피언도 당당하게 바뀐 도전자를 맞이했다. 단 한 순간의 실수도 허용되지 않는 타이틀전이기에 챔피언은 경기 직전 상대 변경을 꺼린다. 그럼에도 마카체프는 “챔피언 벨트는 세계 최고를 뜻한다. 그리고 세계 최고에겐 상대가 누구든 상관없다. 난 상대를 절대 거절하지 않는다”며 모이카노의 도전을 환영했다. 마침내 마주한 두 선수는 강렬한 눈싸움을 벌이며 서로를 도발했다. 모이카노는 경기 하루 전 급오퍼에 대해 “상관없다. 절대 질 수 없다”며 “타이틀전이든 아니든 상관없다. 내일 내가 이긴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마카체프는 상대 변경에 대해 “팬들에게 경기 취소를 안겨주고 싶지 않았다. 이번 경기는 여러분을 위한 것”이라고 답했다. 이어 “변한 건 없다. 목표는 오직 상대방을 흠씬 두들겨 패주는 것”이라고 큰소리쳤다. 마카체프가 승리할 경우 UFC 라이트급 사상 최초 4차 방어 기록을 세운다. UFC에서 가장 선수층이 두꺼운 체급인 라이트급에는 장기 집권 챔피언이 없었다. 상승세를 이어가면 마카체프는 어릴 때부터 친한 동네 형이자 코치인 전 UFC 라이트급 챔피언 하빕 누르마고메도프(36·러시아)를 넘어 역사상 가장 위대한 파이터 반열에 오를 수 있다. 원래 모이카노와 맞붙기로 예정됐던 랭킹 9위 베닐 다리우쉬(35·미국)는 이번 대회에서 빠지고, 다른 대회에 출전하기로 했다. 코메인 이벤트 밴텀급(61.2kg) 타이틀전에 나서는 챔피언 ‘더 머신’ 메랍 드발리쉬빌리(34·조지아)와 도전자 우마르 누르마고메도프(29·러시아)는 각각 60.8kg, 61.2kg으로 무사히 계체를 마쳤다. 경기 전부터 치열한 설전을 벌여왔던 두 선수는 마침내 옥타곤에서 단둘이 승부를 낼 수 있게 됐다. UFC 밴텀급 랭킹 2위인 도전자 누르마고메도프(18승)는 “이제 모든 입씨름은 끝이다. 철창 속에는 나와 드발리쉬빌리만 남는다”며 “벨트를 차지하고, 내 꿈을 이루고, 역사를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챔피언 드발리쉬빌리(18승 4패)는 “정신적으로나 육체적으로나 준비됐다”며 “누르마고메도프를 겸손하게 만들겠다. 그에게 커리어 최초 패배를 안겨주겠다”고 각오를 전했다.우마르 누르마고메도프가 챔피언에 오를 경우 29승 무패 전설 사촌 형 하빕에 이어 누르마고메도프가의 두 번째 UFC 챔피언이 된다. ‘UFC 311: 마카체프 vs 모이카노’ 메인카드는 오는 1월 19일(일) 오후 12시부터 tvN과 티빙(TVING)에서, 언더카드는 오전 10시부터 TVING에서 생중계된다. ■ UFC 311: 마카체프 vs 모이카노 계체 결과 (파운드) 메인카드 (TVING 오후 12시) C 이슬람 마카체프 (154.5) vs #10 헤나토 모이카노 (155) C 메랍 드발리쉬빌리 (134) vs #2 우마르 누르마고메도프 (135) #2 유리 프로하스카 (204.5) vs #3 자마할 힐 (205.5) 케빈 홀랜드 (183.5) vs 레이니어 더 리더 (184.5) #6 자일톤 알메이다 (235) vs #7 세르게이 스피박 (233) 언더카드 (TVING 오전 10시) 페이튼 탤벗 (!34.5) vs 하오니 바르셀로스 (135.5) 재커리 리스 (185.5) vs 아자마트 베코예프 (185.5) #13 보그단 구스코프 (205.5) vs 빌리 엘레카나 (200) #15 그랜트 도슨 (156) vs 디에고 페레이라 (156) 파이트패스 언더카드(UFC 파이트패스 오전 8시) #9 카롤 호자 (135.5) vs #13 아일린 페레스 (135) 나카무라 린야 (135.5) vs 무인 가푸로프 (136) 리키 터시오스 (136) vs 베르나르도 소파이 (135) #11 타기르 울란베코프 (125.5) vs 클레이턴 카펜터 (125.5) 김희웅 기자 2025.01.18 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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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 두 체급 정복 노리는 피게레도, 전 챔피언 표트르 얀과 격돌…유수영·최동훈 결승전 출전

전 UFC 플라이급 챔피언 데이비슨 피게레도(36∙브라질)가 두 체급 정복 도전을 앞둔 마지막 관문에서 전 UFC 밴텀급 챔피언 표트르 얀(31∙러시아)과 만났다. UFC 밴텀급(61.2kg) 랭킹 5위 피게레도(24승 1무 3패)는 오늘(이하 한국시간) 중국 마카오 특별행정구 갤럭시 아레나에서 열리는 ‘UFC 파이트나이트: 얀 vs 피게레도’ 메인 이벤트에서 3위 얀(17승 5패)과 격돌한다. 전날인 22일 열린 계체에서 피게레도는 61.2kg, 얀은 61.5kg으로 밴텀급 계체에 통과하며 대결 최종 준비를 마쳤다. 체급을 올린 뒤 제2의 전성기를 맞이했다. 피게레도는 밴텀급 3연승을 달리며 두 번째 체급 정복에 바짝 다가섰다. 그는 지난해 브랜든 모레노(30∙멕시코)와 플라이급(56.7kg) 타이틀전 4연전을 치른 끝에 챔피언 벨트를 잃고 밴텀급으로 올라왔다. 당시엔 이제 정상급 파이터로선 완전히 끝난 것처럼 보였다. 하지만 밴텀급에서 감량 부담이 줄어들자 다시 한번 전성기 경기력이 나왔다. 피게레도는 “장기간의 플라이급 활동은 내 몸에 커다란 부담이 됐다. 이제 새 체급에선 컨디션이 정말 좋다. 몸과 마음이 다 건강하고, 육체적으로 정말 강력하게 느껴진다”고 밴텀급 성공을 설명했다. 전 챔피언인 얀까지 이긴다면 타이틀 도전권을 확보할 가능성이 높다. 챔피언 메랍 드발리쉬빌리(33∙조지아)는 피게레도가 랭킹 2위 우마르 누르마고메도프(28∙러시아)보다 “더 자격 있는 도전자”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피게레도는 “얀은 내가 쓰러뜨릴 또 한 명의 밴텀급 강자일 뿐이다. 그를 KO시키겠다”며 “밴텀급 벨트까지 차지하고 역사에 더블 챔피언으로 기록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얀 역시 타이틀을 탈환하기 위해 칼을 갈았다. 무적의 챔피언처럼 보였던 얀은 2021년 UFC 259에서 알저메인 스털링(35∙미국)에게 반칙 니킥 실격패로 UFC 밴텀급 타이틀을 잃고, 이듬해 재대결에서도 스플릿 판정패했다. 이후 3연패에 빠지며 시름은 깊어졌다. 다행히 지난 3월 랭킹 8위 송야동(26∙중국)에게 만장일치 판정승을 거두며 부활을 알렸다. 얀은 “단 한 번만 졌을 뿐”이라고 생각한다. 션 오말리(30∙미국)와 스털링에게 당한 스플릿 판정패는 오심이라고 믿는다. 연이은 스플릿 판정패에 방황했던 얀은 “그동안 많이 성숙했다. 이제 난 정식적으로 완전히 다른 수준”이라며 “이제 완전히 진지하게 격투기에 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피게레도전은 얀이 다시 정상에 도전할 자격이 있음을 보여줄 수 있는 시합이다. 그는 “이번 경기가 타이틀 도전자 결정전이라고 믿는다”며 “여전히 난 최고의 선수들과 경쟁할 수 있고, 다시 한번 타이틀을 차지할 수 있다고 믿는다”고 강조했다. 이번 대회 언더카드에선 ‘유짓수’ 유수영(28)과 최동훈(25)이 출전하는 ROAD TO UFC 시즌 3 결승이 열린다. 유수영(13승 3패 2무효)은 밴텀급 결승에서 바얼겅 제러이스(28∙중국)과 최동훈(8승)은 플라이급 결승에서 키루 싱 사호타(29∙잉글랜드/인도)와 UFC 계약을 걸고 맞붙는다. 유수영은 61.5kg, 바얼겅 제러이스는 61.2kg로 밴텀급 계체에 통과했다. 최동훈은 56.9kg, 사호타는 57.2kg으로 플라이급 한계 체중을 맞췄다. 유수영은 “한국 팬 여러분이 매 시합마다 큰 응원을 보내줘 정말 힘이 난다”며 “그 힘을 받아 무조건 상대방을 KO시키겠다”고 다짐했다. 최동훈은 “ROAD TO UFC 결승에 진출해 꿈만 같다. 이제 UFC에 입성해 강한 선수들과 겨뤄보고 싶다”며 “이번 결승전 무조건 이기겠다.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ROAD TO UFC는 아시아 정상급 유망주들이 UFC 계약을 놓고 경쟁하는 종합격투기(MMA) 토너먼트다. 한국에선 시즌 1에서 플라이급 박현성(29), 페더급(65.8kg) 이정영(29), 시즌 2에서 밴텀급 이창호(30)가 우승하며 UFC 계약을 거머쥐었다. 유수영과 최동훈이 출전하는 ‘UFC 파이트 나이트: 얀 vs 피게레도’ ROAD TO UFC 시즌 3 결승은 11월 23일 오후 6시부터 tvN SPORTS와 티빙(TVING)을 통해 생중계된다. 메인카드는 오후 8시부터 같은 플랫폼에서 이어진다. ■ UFC 파이트 나이트: 얀 vs 피게레도 계체 결과 (파운드) 메인카드 (tvN SPORTS/TVING 오후 8시) #3 표트르 얀 (135.5) vs #5 데이비슨 피게레도 (135) #2 옌샤오난(116) vs #10 타바사 리치 (115.5) 송커난 (171) vs 무슬림 살리호프 (170.5) 왕충 (126) vs 가브리엘라 페르난데스 (126) #8 볼칸 우즈데미르 (206) vs #10 카를로스 울버그 (205.5) 장밍양 (205) vs 오지 디아즈 (205) 언더카드 (tvN SPORTS/TVING 오후 6시) 바얼겅 제러이스 (135) vs 유수영 (135.5) 키루 싱 사호타 (126) vs 최동훈 (125.5) 스밍 (115.5) vs 펑샤오찬 (115) 냠자르갈 투멘뎀베렐 (125.5) vs 카를로스 에르난데스 (125.5) 파이트패스 언더카드 (UFC 파이트패스 오후 5시) 로너 카바나 (126) vs 호세 오초아 (125) 샤오롱 (135) vs 쾅 리 (136) 마허샤터 (155.5) vs 니콜라스 모타 (155)김희웅 기자 2024.11.23 09:32
세계

[美대선 D-1] "해리스, 7개 경합주서 4승2무1패"…"전국 49% 동률"

미국 민주당 대통령 후보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대선 승부를 사실상 결정지을 7개 경합주 가운데 4곳에서 근소하게 우위라는 여론조사 결과가 11·5 미 대선을 이틀 앞둔 3일(현지시간) 나왔다.미 일간 뉴욕타임스(NYT)와 시에나대학이 지난달 24일부터 전날까지 7대 경합주의 투표의향 유권자를 조사해 이날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해리스 부통령은 네바다, 노스캐롤라이나, 위스콘신, 조지아 등 4곳에서 공화당 대통령 후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보다 살짝 앞섰다.해리스 부통령은 네바다에서 49%의 지지율을 받아 3%포인트 차로 트럼프 전 대통령을 따돌렸다. 노스캐롤라이나(48%)와 위스콘신(49%)에서는 2%포인트 차로, 조지아(48%)에서는 1%포인트 차로 각각 트럼프 전 대통령보다 우위였다.펜실베이니아(48% 대 48%)와 미시간(47% 대 47%)은 동률이었고, 트럼프 전 대통령은 애리조나(49% 대 45%) 1곳에서만 우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이번 조사는 7개 경합주 7천879명(오차범위 ±1.3%포인트)을 대상으로 실시됐다.주별로는 펜실베이니아 1천527명, 위스콘신 1천305명, 애리조나 1천25명, 네바다·노스캐롤라이나 각 1천10명, 조지아 1천4명, 네바다 998명 등이 대상이었고, 주별 오차범위는 약 3.5%포인트다.해리스 부통령의 우위는 모두 오차범위 내에 있는 근소한 것으로 이러한 초박빙 승부는 선거전이 막바지에 접어들었지만, 여전히 불확실성이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는 게 NYT의 분석이다.NYT는 "해리스 부통령은 노스캐롤라이나와 조지아에서 새롭게 강세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고, 트럼프 전 대통령은 펜실베이니아에서 해리스 부통령의 우위를 지우고 애리조나에서 강세를 유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경합주 가운데 가장 많은 19명의 선거인단을 보유해 핵심 승부처로 여겨지는 펜실베이니아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막판 상승세가 뚜렷해진 것이다.다만, NYT는 "최근에야 누구에게 투표를 할지 결정했다고 답한 8%의 유권자 중에서는 해리스 부통령이 55% 대 44%로 앞서고 있다"며 이를 막판에 표심을 정한 유권자들이 해리스 부통령 쪽으로 기우는 징후라고 평가했다.전국 유권자 대상 여론조사에서는 해리스 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이 동률을 이루고 있다는 결과가 공개됐다.NBC 방송이 지난달 30일부터 전날까지 전국 등록 유권자 1천명을 대상으로 해 이날 발표한 조사(오차범위 ±3.1%포인트) 결과 두 후보는 양자대결에서 똑같이 49%의 지지율을 받았다.이는 지난달 NBC 여론조사에서 두 후보가 48%로 동률이던 것과 달라지지 않은 결과다.다만, 다자대결로 범위를 넓히면 트럼프 전 대통령이 47%, 해리스 부통령이 46%였다.유권자 그룹별로 두 후보가 판이한 지지층을 보유하고 있는 것도 재확인됐다.해리스 부통령은 흑인 유권자(87%), 30세 이하 젊은 유권자(57%), 대학 학위를 가진 백인 유권자(55%) 사이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농촌 유권자(75%), 백인 유권자(56%), 대학 학위가 없는 백인 유권자(64%)에게 각각 강한 지지를 받았다.성별 격차도 여전해 해리스 부통령은 여성으로부터 57%(트럼프 41%)의 지지를 받았고, 트럼프 전 대통령은 남성으로부터 58%(해리스 40%)의 지지율을 기록했다.ABC 방송과 입소스가 지난달 29일부터 지난 1일까지 전국의 투표의향 유권자 2천267명을 대상으로 조사해 이날 발표한 여론조사(오차범위 ±2%포인트)에서는 해리스 부통령이 49%의 지지를 받아 트럼프 전 대통령(46%)을 3% 포인트 앞섰다.이는 지난 10월 22일 발표한 여론조사 때 '51% 대 47%'로 해리스 부통령이 4% 포인트 앞섰던 것보다는 격차가 약간 줄어든 것이라고 ABC 방송은 전했다./연합뉴스 2024.11.04 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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