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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코로나19 밤새 594명 추가…총 2931명·사망 16명

중앙방역대책본부는 29일 오전 9시 기준 국내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가 594명 추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국내 확진자는 총 2931명으로 늘어났다. 신규 확진자 594명 중 536명은 대구·경북에서 나왔다. 대구에서 476명, 경북에서 60명이다. 전체 대구·경북 환자는 2500명을 넘겼다. 전날 오후 4시 기준 1988명이었던 대구·경북 환자는 이날 오전 9시2524명으로 증가했다. 총 사망자는 16명이다. 전날 알려진 14·15·16번째 사망자가 이날 통계에 포함됐다. 14번째 사망자는 70세 여성으로, 전날 오전 대구가톨릭대병원 응급실에서 숨졌다. 사망자는 지난 27일 대구의료원에서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귀가한 뒤 증상이 급격히 악화해 병원에 이송됐다가 사망했다. 코로나19 확진 판정은 사후에 나왔다. 15번째 사망자는 94세 여성이다. 지난 23일 확진 후 대구의료원에 입원 중 사망했다. 16번째 사망자인 63세 여성은 영남대병원에서 지난 27일 사망했고, 사망 후 진행된 검사를 통해 전날 확진됐다. 방역당국은 이들의 사망 원인을 조사 중이다. 완치해 격리 해제된 확진자는 27명이다. 서지영 기자 seo.jiyeong@joongang.co.kr 2020.02.29 10:37
경제

코로나 검사 거부 당하고 폐렴으로 쓰러진 40대 "죽으면 국가 책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는 대구의 40대 남성이 "5일 동안 매뉴얼대로 하다가 결국 쓰러져 폐렴 확진을 받았다"며 정부와 보건소의 대응을 질타했다. 46세 남성 A씨는 26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대구 시민입니다. 지금 너무나 분하고 슬프고 아픕니다'라는 제목의 청원글을 올렸다. 청원글에 따르면 A씨는 이날 신종 코로나 검사를 받고 집에서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그의 집에는 6세 큰딸과 4세 쌍둥이, 아내가 있다. 신천지 신도도 아니고 최근 해외여행을 다녀온 적도 없다고 밝힌 그는 "2주 동안 인근 마트를 제외하고는 집에서 애들과 함께 지냈는데 지난 19일부터 기침과 미열 증세를 보였다"고 했다. A씨는 21일 대구 남구 보건소에 전화를 걸어 상황을 이야기했다고 한다. 하지만 A씨는 "남구 보건소 측이 '신천지도 아니고, 해외여행을 다녀온 사람도 아니니 집에서 자가격리해 있는 게 좋다'고 했다"고 밝혔다. 그런데 지난 24일 37.5도의 열이 나자 A씨는 신종 코로나 검사를 받기 위해 다시 보건소로 전화를 걸었다. 남구보건소는 "38도가 넘어야 선별진료소에 올 수 있다, 오히려 선별진료소에 가면 2차 감염이 더 문제라 집에서 자가 격리 하는 게 더 안전하다"고 했다. 이 말에 A씨는 동네 내과에 들러 감기몸살 주사를 맞고 집으로 왔다. 결국 A씨는 이틀 뒤 고열로 쓰려졌다. 청원글에서 A씨는 "26일 열이 39도가 올라서 선별진료소를 가려고 준비하다 갑자기 쓰러졌다. 119 구급차를 타고 대구의료원 선별진료소에 도착해서야 진료를 받을 수 있었다"고 했다. A씨는 "호흡이 힘들다고 하니 폐 사진을 찍었다. (의료진이) 왼쪽 폐에 폐렴이 왔다고 하면서 코로나 바이러스는 최대한 빨리 검사해도 내일 돼야 (검사 결과가 나온다) 한다"며 "집에 가서 기다리라고 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당뇨와 혈압 등 지병이 있는 A씨는 치료를 요구했다. 그러나 신종 코로나 검사 결과가 나오지 않아 병원 측에서는 "열이 있어서 병원 진료를 받을수 없다. 방법이 없다"고 했다. 걱정된 A씨는 다시 남구 보건소에 전화를 했다. A씨는 "폐렴 소견이 나온데다 평소 당뇨와 혈압이 있다. 코로나 바이러스는 지병이 있는 환자에게는 치사률이 높다고 알고 있다"며 도움을 요청했다. 하지만 청원글에서 A씨는 "보건소 직원이 '아픈 건 본인 잘못이 아닌가요' 라고 해서 정말 화가 났다"고 했다. 그는 보건소 직원에게 "나는 신천지 교인과 교류도 없고 해외에서 옮은 것도 아니다"며 "이건 국가가 방역을 잘못해서 일어난 인재고 난 지역 감염으로 인한 피해자이자 응급환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혹 제가 사망하고 뒤에 코로나 바이러스 양성 반응이 나오면 저의 인생과 우리 가족의 생명은 누가 지켜주냐"고 울었다. 그러자 보건소 직원도 울면서 A씨에게 사과했다. 해당 직원은 "최대한 빨리 응급조치를 취해 볼 테니 혼자 방에 격리해 기다리라"고 그에게 이야기했다. A씨는 청원글에서 "혹시나 제가 잘못되면 분명 이건 국가가 시민을 죽음에 이르게 했으니 미리 국민 여러분께 도움을 요청한다"며 "지금 대구는 정말 지옥"이라고 했다. A씨는 대구의 선별 진료소 상황도 이야기했다. 그는 "지금 선별 진료소를 가도 신천지 신도가 아니면 본인 부담으로 17만5000원을 내고 검사를 받은 뒤 (증상에 따라) 환불받는다"며 "돈 없는 노인들은 진료비 내라고 하니 거의 대다수가 집으로 돌아가는 모습을 확인했다"고 했다. A씨 본인은 폐렴 진단을 받은 후 환불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청원글 마지막에 A씨는 대한민국 국민에게 도움을 청했다. 그는 "지금 대구는 신천지와 관련 있는 사람만 먼저 무료로 검사해주고 일반 2차 감염 의심 환자들은 집에 자가격리하라고 한다. 저는 보건소에서 알려준 매뉴얼대로 5일을 행동하다 이 지경까지 왔다. 대구를 특별재난지역이라고 선포했는데 대구 주민들은 마스크 하나 못 사는 상태로 정말 힘들게 버티고 있다"고 했다. 한편 해당 청원글에 대해 남구 보건소 측은 "같은 대구 시민으로서 속상한 마음을 충분히 이해한다. 우선 해당 남성은 검사 결과 '음성' 판정을 받았다. 그래도 설명드리자면, 보건소 측에서는 추가 감염을 막기 위해 중국 방문객이나, 신천지 신도, 밀접 접촉자들을 우선적으로 검사할 수밖에 없다. 이런 과정에서 오해가 있었던 거 같다. 현재 검사가 많이 밀리고 있는데다 병실 부족으로 양성 판정을 받아도 집에서 당분간 격리해야 한다. 검사비의 경우 고열 등 코로나 증세가 있는 분이라면 모두 환불해 주고 있다"고 말했다. 대구=백경서·진창일·윤상언 기자 baek.kyungseo@joongang.co.kr 2020.02.27 13:38
연예

20일 코로나19 검사 확대…여행력 관계없이 감염 의심되면 가능

20일부터 해외여행력에 관계없이 의사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을 의심할 경우 진단검사를 받을 수 있다. 19일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코로나19 대응지침(6판)을 개정해 20일부터 적용한다고 밝혔다. 중앙방역대책본부부는 코로나19 사태가 벌어진 이래 사례정의를 거듭 손보면서 방역망을 넓게 펼쳐왔다. 사례정의란 감염병 감시·대응 관리가 필요한 대상을 정하는 것이다. 새로 바뀐 지침에는 의료진 판단에 따라 감염이 의심될 경우 해외여행력과 관계없이 적극적으로 검사를 시행하라는 내용이 담겼다. 또 지역사회에서 원인 불명의 폐렴 등으로 병원에 입원한 환자는 음압병실 또는 1인실에 격리한 후 코로나19 검사를 수행하도록 했다. 확진자의 접촉자 격리해제 기준도 높였다. 그동안 접촉자들은 코로나19의 최대 잠복기인 14일 동안 보건당국으로부터 건강 상태를 모니터링받다가 별다른 증상이 없으면 격리와 감시에서 해제됐다. 그러나 앞으로는 접촉자 중 증상이 없더라도 의료인, 간병인, 확진자의 동거인, 기타 역학조사관이 필요하다고 판단할 경우 격리 13일째 코로나19 검사를 하도록 했다. 이 검사에서 '음성'을 받아야만 격리에서 해제될 수 있다. 이외에 홍콩·마카오를 포함한 중국 방문자에 대해서도 적극적으로 검사를 진행하도록 안내하는 방안도 포함된다. 정은경 중대본 본부장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유행국가를 다녀와 증상이 있는 분과 접촉한 사람들, 입원이 필요하지 않은 정도의 폐렴 등도 모두 검사할 수 있도록 사례정의를 확대했다"고 말했다. 권오용 기자 kwon.ohyong@joongang.co.kr 2020.02.19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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