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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아산 승강PO, '라이벌' 천안 홈 개최 확정…천안시장 “대관 결정 이해해 달라” 입장문

프로축구 K리그2 2위 충남아산FC의 승강 플레이오프(PO) 1차전이 ‘라이벌’ 천안시티FC의 홈구장 천안종합운동장에서 열린다. 아직 구단이나 프로축구연맹 차원의 공식 발표는 없지만, 천안시티 구단주인 박상돈 천안시장이 직접 입장문을 통해 천안종합운동장의 ‘대관 결정’ 소식을 알리면서 사실상 공식화했다.박상돈 천안시장은 지난 19일 입장문에서 “천안종합운동장을 충남아산FC의 K리그 승강 PO 장소로 사용할 수 있는지에 대한 요청을 지난 14일 받았다. 천안종합운동장은 천안시티FC의 홈구장이자 천안 축구의 자부심으로, 시민 여러분의 열띤 응원과 함께 소중한 추억을 만들어 온 특별한 공간”이라고 설명했다.이어 “천안 축구의 상징인 천안종합운동장을 지역 라이벌인 충남아산FC가 K리그 승강 PO 경기를 위해 대관을 요청한 것에 대해 시민 여러분의 자존심에 큰 상처를 주었음을 깊이 이해한다”며 “경쟁 구단의 경기를 위해 홈구장을 대관하는 것에 대해 팬들의 입장에서 불편함을 느낄 수 있다는 점 또한 충분히 이해한다”고 덧붙였다.박상돈 천안시장은 다만 “아산은 축구를 제외한 다양한 분야에서 (천안시와) 협력과 상생이 중요한 이웃 도시이기도 하다”며 “천안시는 충남의 수부도시로서 큰 틀에서의 상생과 발전을 고려해 부득이하게 대관을 결정하게 되었음을 시민 여러분께서 널리 이해해 주시기를 부탁한다”고 밝혔다.그러면서 “천안시민프로축구단의 전력 강화와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 클럽하우스 내 트레이닝실, 샤워장, 선수단 전용식당 등 시설 개선을 위한 리모델링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며 “이를 위해 충청남도와 협력해 적절한 지원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앞으로 선수단의 더 나은 환경 제공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시즌 K리그2 2위에 오른 충남아산은 승강 PO에 직행해 오는 28일 또는 내달 1일 K리그1 11위 팀과 승강 PO 1차전을 치른다. 다만 충남아산의 홈구장인 아산이순신종합운동장은 잔디 교체로 인한 공사가 진행 중이라 대체 경기장이 필요한 상황이다. 충남아산 구단에 따르면 대체 경기장을 찾기 위해 오랫동안 노력을 기울였으나 대체 경기장을 찾지 못해 결국 지역 라이벌 구단인 천안종합운동장 사용을 추진했다.이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천안 팬들이 크게 반발했다. 지역적 특성 등 두 구단의 라이벌 관계를 고려하면, 승강 PO를 위해 안방을 내줄 수 없다는 주장이었다. 더구나 앞서 라이벌 관계인 충남아산과 천안시티의 합병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던 김태흠 충남도지사의 중재 속 박상돈 천안시장이 대관 요청을 수락한 것으로 전해지면서, 민감한 사안을 일방적으로 결정하는 것에 대해 불만의 목소리가 컸다.천안 서포터스 제피로스는 이미 지난주 입장문을 통해 “충청남도는 천안시티FC의 독자적 운영을 인정해 어떠한 지원도 하지 않으면서 천안종합운동장을 사용하려 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충남아산FC와의 합병을 운운하며 천안시티FC를 존중하지 않는 처사에 유감이 있는 상황”이라며 “충남아산구단은 마지막 홈경기(9월 24일) 이후 정규리그 종료일까지 충분한 시간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대체구장을 확보하지 않고 정규리그 종료 직후 기다렸다는 듯 천안종합운동장에서의 경기 추진을 위해 언론을 이용하고 있다. 이는 프로축구의 지역 연고 근간을 흔드는 비상식적이고 몰상식한 행동”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본 사항은 아산구단의 지역 유대감을 이용한 파렴치한 이기심이 바탕이 된 독단적인 결정이다. 충남아산 구단의 승강PO는 축구연고가 없는 충남 또는 원 소속팀이 없는 다른 지역에서 개최를 해야 마땅하다. 천안시티FC 서포터스 제피로스는 이를 강력하게 규탄하며 즉각적인 철회를 요구한다. 미철회시 강경한 대응을 할 것을 밝히는 바”라고 경고한 바 있다. 다만 천안 서포터스의 이같은 반발에도 충남아산의 승강 PO 1차전은 라이벌 안방인 천안종합운동장에서 열리게 됐다. 이번 주말 K리그1 최종전을 통해 충남아산의 상대팀(11위)이 대구FC로 정해지면 오는 28일, 전북 현대로 결정되면 내달 1일 1차전이 열린다.김명석 기자 2024.11.20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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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등 아직 실감 안 난다” 결국 눈물과 함께 자책한 ‘인천 원클럽맨’ 김도혁

인천 유나이티드가 창단 이후 처음으로 K리그2 강등을 당했다. 그동안 생존왕 별명이 붙을 정도로 기적처럼 잔류에 성공하던 인천이지만, 올해는 그 고비를 넘기지 못한 채 결국 강등을 맞이했다. 군 복무 시절을 제외하고 줄곧 인천 유니폼만 입었던 김도혁(32)은 “아직까지 현실적으로 실감 나지는 않는다”면서도 인천 팬들의 이야기에 결국 눈물을 쏟았다.인천은 10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대전하나시티즌과의 하나은행 K리그1 2024 37라운드 홈경기에서 1-2로 졌다. 같은 시각 전북 현대가 대구FC를 꺾으면서, 인천은 최종전 결과와 상관없이 K리그1 최하위와 다이렉트 강등이 확정됐다. K리그 시·도민구단 역사상 유일하게 강등 경험이 없던 ‘생존왕’ 인천의 사상 첫 강등이다.강등이 확정되는 순간 관중석에서는 눈물을 쏟는 팬들이 많았다. 선수들 역시도 일부 눈물을 흘리거나, 침통한 표정으로 고개를 들지 못했다. 부주장이자 인천 원클럽맨 김도혁 역시도 두 손을 모은 채 팬들 앞에서 고개를 숙인 채 서 있어야 했다. 그런 선수들을 향해 인천 팬들은 박수로 위로했다.경기 후 오랜 라커룸 미팅 후 취재진 앞에 선 김도혁의 표정 역시 한없이 어둡기만 했다. 김도혁은 “(최영근) 감독님이나 (전달수) 대표팀의 거취가 어떻게 될지는 모르지만, 잔류를 해야 지켜낼 수 있을 거라 생각했는데 그러지 못한 부분에 대해 선수들과 대화를 많이 나눴다”며 “많은 팬분들과 구단 직원분들, 코칭스태프, 클럽하우스에 수고해 주시는 분들이 최선을 다해주셨는데도 결과를 가져오지 못해 죄송한 부분들에 대해 이야기했다”며 한숨을 내쉬었다.평소 경기가 끝난 뒤 라커룸에서 선수들에게 한 마디씩 해주던 김도혁이지만, 이날은 아무런 말도 꺼내지 못했다. 이날 김도혁은 선발로 출전한 뒤 후반 29분 교체됐고, 추가시간 포함 20여분을 벤치에서 경기를 지켜봤다.김도혁은 “오늘은 말할 자격이 없어서 선수들에게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교체된 뒤 한 20분 정도의 시간 동안 지난 1년을 되돌아봤다. 그냥 제가 잘하지 못했기 때문에 저희가 이런 결과를 맞았다고 생각해 너무 큰 책임이 든다. 제가 앞으로 할 수 있는 부분들을 더 최선을 다해 노력해야겠다는 후회를 많이 했다”며 “팬분들과 직원 분들께 너무 죄송한 마음이 크다. 이 자리를 빌려 너무 죄송하다고 말씀을 드리고 싶다”고 했다. 그동안 김도혁 스스로 인천 유니폼을 입고 극적으로 1부 잔류를 해왔던 경험이 있는 만큼, 현실이 된 ‘2부 강등’이 쉽게 와닿을 리 없다. 김도혁은 “아직까지는 현실적으로 실감 나지는 않는다. 그냥 제가 팀을 지켜내지 못한 거 같아 너무 죄송하다”고 했다. 애써 감정을 억누르며 인터뷰를 하던 김도혁은 인터뷰 말미 결국 꾹 참았던 눈물을 쏟아냈다. 강등이 확정된 뒤 야유가 아닌 박수를 보낸 팬들의 이야기가 나온 시기였다. 한참 동안 이야기를 잇지 못해 취재진이 답변하지 말아도 된다고 위로할 정도였다.애써 감정을 추스르고 다시 입을 연 김도혁은 “처한 상황이 괜찮지가 않은데, 팬분들이 괜찮다고 해주시니까 너무 죄송스럽다”고 했다. 이어 “저희를 믿고 끝까지 응원해 주신 팬분들을 위해서라도, 앞으로 저희가 행동과 노력으로 만회해야 한다는 생각을 했다. 그냥 감사하다는 말씀밖에 못 드릴 거 같다”고 덧붙였다.인천=김명석 기자 2024.11.11 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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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강 여성 풋살팀은 누구’ 2024 제주 유나이티드 WONDER CUP 참가 모집

제주 유나이티드 여성 풋살대회인 2024 제주 유나이티드 WONDER CUP이 열린다.제주는 12일 “제주도내 최강 여성 풋살팀을 가리는 2024 제주유나이티드 WONDER CUP이 열린다. 우승팀은 제주를 대표해 K리그 퀸컵에 참가한다”라고 전했다.K리그 퀸컵은 K리그에서 여자축구 저변 확대를 위해 14회째 운영하는 '여성 풋살 대회'다. 전국 풋살 강자들이 지역 프로축구팀의 명칭으로 참가한다. 2024 K리그 퀸컵은 오는 10월 11일부터 13일까지 충북 제천에서 진행된다.제주에서 K리그 퀸컵으로 초대 받기 위해서는 먼저 제주 유나이티드가 주최하는 2024 제주유나이티드 WONDER CUP에 참가해야 한다.성인 여성으로 구성된 여성 풋살팀(엔트리: 선수 12명, 코치 2명)이면 참가 가능하다. 다만 대한축구협회(KFA) 전문 선수 및 고등학생 이상 엘리트 경력자는 참가할 수 없다. 2024 제주유나이티드 WONDER CUP 모집은 12일부터 오는 16일 00시까지 선착순으로 진행된다. 모집 관련 이메일을 통해 접수 가능하다. 참가 신청서, 코치 및 선수 명단, 개인정보활용동의서(참가자 전체) 등 접수 서류를 제출하면 된다. 기존 제출 코치 및 선수 명단 외 당일 변경은 불가하다. 경기는 골키퍼 포함 6대6 토너먼트 형식으로 진행된다. 16강전부터 진행하며 3·4위전 없이 결승전만 진행한다. 경기시간은 전후반 15분 총 30분(휴식시간 5분)으로 진행하며, 준결승까지 무승부로 종료될 경우 개회식에 참가 인원이 많은 팀이 승리하는 것으로 진행된다. 참가 인원이 동률인 경우 퀸컵 승자 구분 방식에 따른다. 개회식에는 엔트리에 포함되지 않은 인원(친구, 가족, 지인 등)도 참석 가능하고, 해당 인원도 팀 별 개회식 참석자로 집계된다.결승전이 무승부로 종료될 경우, 승부차기로 승자가 결정된다. 교체는 제한 없이 가능하며 기재되지 않은 경기 방식, 경기 규칙, 반칙 등 세부 경기 운영 사항은 구단 홈페이지 '공지사항'에 첨부한 '2024 K리그 여자 축구대회 퀸컵 대회규정'에 따른다.조추첨은 오는 9월 1일 김천상무전 홈경기 당일 오후 3시 기자회견실(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진행된다. 개회식은 당일 하프타임에 열린다. 본 대회는 오는 9월 7일부터 8일까지 삼다축구장, 클럽하우스에서 진행된다. 시상식은 오는 9월 14일 대구FC전 하프타임 때 열린다.참가비는 없으나, 개회식 및 시상식에 각 팀 별 최소 10인 이상 티켓 구매를 통해 반드시 참여해야 한다. 우승 시 같은 팀 조건으로 제주를 대표해 K리그 퀸컵에 참여해야 한다.우승팀은 K리그 퀸컵 출전권 뿐 아니라 구단 차원의 적극 홍보와 함께 제주 유니폼 상·하의를 지원하며, K리그 퀸컵 참가 시 항공·숙박비를 일체 지원한다. 2위는 제주 경기 관람권과 팀 회식비를 1회 지원한다. 공동 3위는 각 10만원 상당의 상품을 증정한다. 참가팀 특전도 풍성하다. 조 추첨 및 경기 결과 등 구단 SNS 노출 및 홍보를 통해 팀 인지도 상승의 기회를 제공한다. 또한 전체 참가 팀 대상으로 제주 프로선수들이 참여하는 '찾아가는 축구교실'도 진행한다. 선수단 협의 후 일정을 결정하며, 1회 2개 참가팀으로 진행한다.끝으로 제주 관계자는 "도전은 언제나 아름답다. 참가팀들의 아름다운 도전이 퀸컵에서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 제주도내 여성 풋살팀의 많은 지원을 바란다"라고 전했다.김우중 기자 2024.08.12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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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주 운전’ 대구 코치, 계약 해지→연맹 징계 확정…400만원 제재금+14G 출장정지

한국프로축구연맹은 6일 제17차 상벌위원회를 열어 대구FC 피지컬 코치 A씨에 대한 14경기 출장정지와 제재금 400만원의 징계를 의결했다.A씨는 7월 25일 지인과 술을 마신 뒤 택시를 타고 구단 클럽하우스로 복귀한 후, 26일 새벽 집으로 귀가하기 위해 직접 운전을 하다 가로수 추돌사고를 냈다. 이후 A씨는 7월 30일 구단에 음주 운전 적발 사실을 보고했고, 구단은 A씨와 계약을 해지했다.연맹은 2018년 12월 상벌규정 개정을 통해 음주 운전에 대한 징계 수위를 강화하고, 음주 운전 사실을 구단에 신고하지 않고 은폐한 경우에는 징계를 가중할 수 있도록 한 바 있다. 이 밖에도 지속적인 부정 방지 교육, 등록 말소 전 징계 등을 통해 음주 운전 예방과 처벌 강화 등을 위해 힘쓰고 있다.김희웅 기자 2024.08.06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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뷰캐넌이 빨간 옷을 입은 이유 "9년 전 그날, 하퍼에게 사과하고 싶었다"

KBO 삼성 라이온즈에서 뛰었던 데이비드 뷰캐넌이 "빅리그로 돌아가고 싶었던 이유 중 하나"로 2015년 브라이스 하퍼와의 일화를 소개했다. 뷰캐넌은 27일(한국시간) 미국 메이저리그(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과 인터뷰에서 "브라이스 하퍼와 꼭 이야기를 하고 싶었다"라고 전했다. 2015년 9월에 있었던 해프닝 때문이었다. 필라델피아 필리스 선발투수였던 뷰캐넌은 당시 워싱턴 내셔널스 소속이었던 브라이스 하퍼(필라델피아)에게 홈런을 맞았다. 뷰캐넌은 "내가 빅리그 커리어에서 아쉬운 점이 두 가지 있었는데, 그 중 하나가 그때였다"라고 돌아봤다. 홈런 때문이 아니었다. 뷰캐넌의 초구가 하퍼의 등 뒤로 날아간 것이 문제였다. 하퍼에게 사과하고 싶었다는 뷰캐넌은 "빅리그로 돌아가서 하퍼와 그 타석에 대해 이야기하고 싶었다. 필라델피아에서 (영입 제안) 전화가 왔을 때 그와 이야기를 나누게 될 수 있다는 생각에 기뻤다"라고 말했다. 하퍼는 현재 필라델피아 소속으로, 뷰캐넌은 그와 한솥밥을 먹게 된 것이 기뻤다. 뷰캐넌의 말에 따르면 하퍼 역시 그 당시 홈런을 기억하고 있었다. 뷰캐넌이 당시 타석에 대해 언급하자 "그래, 2-0(볼 카운트), 홈런"이라고 기억해 냈다는 후문. 뷰캐넌은 "같은 클럽하우스에서 만나 대화 할 수 있는 기회를 얻었다는 사실이 기쁘다"라고 전했다. 2010년 MLB 신인 드래프트에서 필라델피아의 지명을 받은 뷰캐넌은 2014년부터 2015년까지 필라델피아에서 뛴 뒤 아시아 무대로 이동해 7년을 활약했다. 2020년부터는 삼성 라이온즈에서 뛰면서 4시즌(113경기) 동안 54승 28패 평균자책점 3.02로 맹활약하며 삼성 외국인 투수의 새 역사를 쓴 바 있다. 뷰캐넌은 이번 시즌에도 삼성과 재계약을 추진했으나 조건이 맞지 않아 무산됐다. 뷰캐넌은 초청 선수로 필라델피아와 스프링캠프 초대권이 포함된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으면서 친정팀에 복귀했다. 필라델피아로 돌아간 뷰캐넌은 27일(한국시간) 보스턴 레드삭스와 시범경기에 선발 등판했으나, 2이닝 4피안타 1볼넷 1탈삼진 2실점으로 다소 부진했다. 뷰캐넌은 경기 후 "겸손해졌다. 여기(빅리그)서 투구하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지, 경기 자체가 얼마나 빨리 진행되는지 확실히 깨달았다. 내가 (투수로서) 어떤 존재인지도 확인했다"라고 돌아봤다. "(돌아온 것이) 믿기지 않는다"라고 말한 뷰캐넌은 "처음 복귀해서 약간의 불안감이 있었다. 하지만 다시 돌아와서 기분이 좋다. 이런 환경 자체가 즐겁다"라며 복귀 소감을 전했다. 윤승재 기자 2024.02.27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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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2024시즌 코치진 보강…B팀에 서동원 감독·한희훈 플레잉 코치 합류

프로축구 대구FC가 서동원 전 괌 축구대표팀 감독에게 B팀 지휘봉을 맡겼다. ‘돌아온 주장’ 한희훈은 플레잉 코치로 2024시즌을 맞이한다.대구는 2일 “대구 B팀 사령탑에 서동원 감독을 선임했다”라고 밝혔다. 대구 B팀은 지난 시즌 K4리그 준우승에 따라 승격해 2024년부터 프로 B팀 중 최초로 K3리그 무대를 밟는다. 구단에 따르면 서 감독이 최전선에 서고, 기존 B팀의 정선호 코치는 A팀 코치로 이동했다.서동원 감독은 지난 2005년 창원시청 축구단 수석코치로 지도자의 길을 밟았다. 2008년 모교인 고려대학교 축구부에서도 수석코치를 맡아 팀의 우승에 힘을 보탰다. 2010년엔 지휘봉을 잡아 10년 동안 U리그·U리그 왕중왕전·춘-추계 연맹전·전국체육대회 등 모든 대회에서 우승을 맛봤다. 2021년엔 괌 축구대표팀 감독을 맡아 월드컵과 아시안컵 예선 경기를 지휘한 바 있다. 2021년부터는 한국프로축구연맹 기술위원(TSG)으로도 활약했다.서동원 감독은 구단을 통해 “대구의 일원으로 ‘대구라는 자부심’을 가지게 되어 감사하고 기대가 크다. 최원권 감독님이 더 좋은 팀을 만드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도록 B팀 감독으로서의 역할에 충실하겠다. 잘 적응해서 팬들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더 노력해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라고 각오를 전했다. 서동원 감독을 보좌할 코치진도 새롭게 합류한다. 바로 4년 만에 대구로 돌아온 한희훈이다. 그는 2017년 대구에 합류한 뒤 2시즌 동안 주장을 맡은 바 있다. 특유의 파이팅과 몸을 사리지 않는 플레이로 팬들의 사랑을 받았다. 2020년 대구를 떠난 뒤엔 광주FC와 부산 아이파크에서 활약했다. 2023시즌을 끝으로 자유계약선수(FA) 신분이 된 그는 대구로 복귀했다.구단은 “출중한 실력과 경험, 인성을 두루 갖춘 한희훈이 플레잉 코치직을 수행하며 경기장 안팎에서 선수들과 코칭스태프 사이의 가교 역할을 충분히 해낼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희훈 역시 구단을 통해 “4년 만에 대구로 다시 돌아와 지도자 길을 시작을 하게 되어 기쁘다. 돌아오겠다는 팬들과의 약속을 지킬 수 있도록 도와주신 조광래 대표님과 감독님께 감사드리며, 그라운드 안과 밖에서 최선을 다해 좋은 지도자가 되겠다”라고 각오를 밝혔다.대구는 2일 대구FC 클럽하우스 ‘SKY FOREST’로 소집돼 본격적인 2024시즌 준비에 들어갔다. 일주일간 훈련을 진행한 뒤, 오는 9일 태국 치앙라이로 출국해 1차 해외 전지훈련을 진행한다. 2월 초엔 경상남도 남해로 이동해 2차 국내 전지훈련을 이어갈 계획이다.김우중 기자 2024.01.02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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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겨울도 대세는 '태국'…동계 전지훈련 준비 분주한 K리그 구단들

올겨울에도 전지훈련지 대세는 동남아, 그중에서도 태국이다.2023시즌의 여운이 채 가시기도 전에 K리그 구단들은 다음 시즌 준비에 한창이다. 이르면 크리스마스 연휴가 끝나는 대로 2024시즌 대비 소집 훈련이 시작되는 팀도 있다. 대부분의 구단은 내년 초 추운 날씨를 피해 해외로 전지훈련을 떠나 새 시즌 담금질에 나설 예정이다.19일 각 구단과 프로축구연맹에 따르면 K리그 팀들이 선택한 전훈지 대세는 올해 역시 태국이다. 변동 가능성은 있지만 K리그1·2 25개 구단 가운데 절반이 넘는 최소 14개 팀이 내년 1월 초부터 차례로 태국으로 향할 계획을 세웠다.K리그1에선 광주FC(1월 3일~31일) 인천 유나이티드(1월 8일~30일·이상 치앙마이)와 대구FC(1월 8일~31일·치앙라이) FC서울(1월 9일~28일·후아힌)이 태국행 비행기에 몸을 실을 예정이다.또 K리그2에선 수원 삼성(1월 12일~29일)과 서울 이랜드(1월 11일~2월 1일) 전남 드래곤즈(1월 8일~28일) 충북청주(1월 8일~2월 9일·이상 방콕) 경남FC(1월 13일~2월 9일) 성남FC(1월 4일~2월 10일) 부천FC(1월 9일~2월 1일·이상 치앙마이) 부산 아이파크(1월 8일~2월 8일·후아힌) FC안양, 천안시티(이상 1월 3일~24일·촌부리)가 태국 전지훈련 채비를 하고 있다.이미 수년째 태국으로 전지훈련을 향하고 있는 한 구단 관계자는 “태국은 훈련하기 좋은 날씨는 물론이고 축구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도 잘 갖춰져 있다. 같은 장소로 향하는 구단들이 많아 현지에서 연습경기 등을 치르는 데도 수월하다는 장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태국으로 향하는 대부분의 팀은 귀국 후 국내에서 마무리 훈련을 진행할 예정인 가운데, 서울만 태국 전지훈련 이후 일본 가고시마(2월 4일~16일)로 향할 계획이다. 포항 스틸러스와 대전하나시티즌 역시 동남아에 전훈 캠프를 차린다. 행선지는 베트남 하노이다. 포항은 하노이(1월 8일~26일)와 제주 서귀포(1월 29일~2월 9일)를 거쳐 내년 2월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16강을 치를 예정이다. 대전은 1월 10일부터 28일까지 베트남 전지훈련을 마친 뒤 일본 가고시마에서 2월 2일부터 18일까지 보름 넘게 훈련을 더 진행할 예정이다.K리그 25개 구단 가운데 유럽으로 향하는 팀은 강원FC가 유일하다. 다음 달 중순 출국길에 올라 19일부터 2월 18일까지 약 한 달간 튀르키예 안탈리아에서 훈련을 진행한다. 울산 현대는 이시가키(1월 12일~21일)와 오키나와(1월 22일~2월 4일) 등 두 차례 훈련을 모두 일본에서 진행할 예정이다. 전북 현대도 K리그에선 유일하게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1월 10일~2월 3일)로 떠날 예정이다.수원FC는 감독 선임, 예산 문제 등과 맞물려 해외 전훈지를 확정하진 못했다. 내부적으로는 수원과 제주를 거쳐 태국 또는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에서 훈련을 진행할 계획만 세웠다. 김학범 감독 체제로 새 출발에 나선 제주는 서귀포 클럽하우스에서 새 시즌 훈련을 시작한 뒤 중국 또는 일본으로 향할 예정이다.해외로 향하는 대신 국내에서만 새 시즌 담금질을 계획 중인 팀들도 적지 않다. K리그1 승격에 성공한 김천 상무를 비롯해 김포FC, 충남아산, 안산 그리너스다.김천은 제주 서귀포(1월 8일~31일)와 부산 기장(2월 1일~14일)에서, 김포는 전남 순천과 목포(이상 일정 미정)에서 새 시즌 준비에 나선다. 충남아산은 제주(1월 3일~29일)와 순천(2월 2일~20일·예정) 훈련을 계획 중이고, 안산은 이달 31일부터 1월 28일까지 부산 기장서 1차 훈련을 진행한 뒤 국내에서 2차 훈련을 계획하고 있다. 국내에서만 전지훈련을 계획 중인 한 구단 관계자는 “구단 특성상 예산상의 문제로 해외 대신 국내에서 전지훈련을 할 예정”이라고 했다.김명석 기자 2023.12.20 0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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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변은 없었다…김영권 MVP·홍명보 감독상, 2년 연속 '울산 현대 천하' [IS 잠실]

이변은 없었다. 울산 현대의 K리그 2연패를 이끈 핵심 수비수 김영권(33)이 올시즌 프로축구 K리그1 ‘최고의 별’로 우뚝 섰다. 최고 지도자에게 돌아가는 감독상은 울산의 홍명보(54) 감독이 차지했다.김영권과 홍명보 감독은 4일 서울 송파구 롯데호텔월드에서 열린 2023 하나원큐 K리그 대상 시상식에서 각각 K리그1 최우수선수상(MVP)과 감독상을 수상했다. 지난 시즌 이청용·홍명보 감독에 이어 2년 연속 울산에서 MVP와 감독상 수상자가 나왔다.김영권은 투표에서 타 구단 감독 11표 중 6표, 주장 11표 중 4표, 미디어 115표 중 55표를 받아 환산점수 44.13점을 기록, 제카(포항 스틸러스·44.76점)를 근소한 격차로 제쳤다. K리그 입성 2년 만에 품은 첫 MVP다. 또 홍명보 감독은 감독 9표, 주장 4표, 미디어 36표를 받아 환산점수 45.02점으로 이정효(25.52점) 광주FC 감독과 김기동(20.91점) 포항 감독 등을 제치고 2년 연속 시상대에 섰다.김영권은 올 시즌 K리그 32경기(선발 30경기)에 출전하며 울산의 K리그 우승을 이끈 핵심 수비수였다. 프로 데뷔 후 일본·중국에서 뛰던 김영권은 지난 시즌 울산에 입단하며 처음 K리그에 입성했는데, 김영권이 합류한 뒤 울산은 지난해 17년 만의 K리그 우승과 올해 2연패를 각각 달성했다.특히 지난여름엔 중동 구단으로부터 거액의 연봉 등 러브콜을 받고도 잔류해 K리그 정상 수성에 앞장섰다. 시즌 내내 팀의 수비진 핵심 역할을 맡은 건 물론 베테랑이자 정신적 지주로서 팀 중심을 잡았다는 평가를 받았다. 결국 홍 감독과 구단으로부터 MVP 후보로 추천받아 이날 수상의 영예까지 안았다.김영권 외에 제카가 감독 4표, 주장 7표, 미디어 41표를 받아 환산점수 41.76점을 기록했다. 대전하나시티즌 티아고는 감독 2표, 주장 1표, 미디어 11표로 11.33점을, 안영규(광주FC)는 미디어 8표로 2.78점을 각각 받았다. 시상대에 오른 김영권은 “팀을 2연패로 이끌어주신 처용전사 서포터스 팬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저희가 뛸 수 있는 유일한 원동력이 됐다. 정말 다시 한번 감사하다. 그리고 우리에게 항상 맛있는 식사를 해주시는, 클럽하우스에서 열심히 일하시는 어머니, 아버지들 너무 감사드린다. 그리고 우리 아버지 어머니, TV로 지금 보고 계실 텐데, 김영권이라는 축구선수로 만들어주셔서 정말 감사하다. 그리고 뒤에서 항상 묵묵히 응원해 주시는 장인 장모님께도 감사하다”고 말했다.이어 “올 시즌 경기력이 안 좋은 시기가 있었다. 그때 감독님이 해주신 말씀이 기억이 난다. 그때 ‘넌 어떻게 맨날 잘할 수 있겠느냐. 이 경기에서 1~2경기 못하면 어떠냐’라는 말을 들었을 때 속이 좀 뻥 뚫렸다. 올 시즌 우승을 할 수 있겠구나라는 확신이 들었다. 감독님께 정말 감사드리고, 선수들을 항상 보살펴주셔서 정말 감사하다. 지금까지 했던 거는 과거의 일이라고 감독님께서 말씀해 주셨다. 과거보다는 앞으로를 준비하는 선수가 되겠다”고 덧붙였다.김영권은 “한국축구를 위해 항상 노력해 주시고 한국 축구가 어떻게 하면 발전할까 고민해 주시는 정몽규 대한축구협회 회장님 감사드리고, 권오갑 프로축구연맹 총재님께도 감사하다. 마지막으로 제가 감사를 해야 될 사람이 있다. (울먹이며) 제 와이프, 이 트로피는 (박수) 여보의 땀과 노력이 하나하나 들어가 있는 트로피라고 생각해. 우리 아이들 정말 이쁘게 키워줘서 고맙고, 나를 이렇게 멋진 축구선수로 만들어 줘서 정말 고마워. 여기서 멈추지 않는 선수가 되겠습니다. 저의 축구에 마지막으로 달리고 있는 페이지 중 한 페이지는 이제부터 시작이라고 생각한다. 올해보다, 더 좋은 퍼포먼스, 더 좋은 인성으로 내년에 또다시 여기서 뵐 수 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K리그1 감독상은 치열한 경합 끝에 홍명보 감독이 차지했다. 홍 감독은 미디어 투표에선 이정효(59표) 감독, 주장 투표에선 김기동(5표) 감독에게 각각 밀렸지만 감독 투표에서 11표 중 9표의 압도적인 지지를 받아 2년 연속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단 페트레스쿠 전북 현대 감독은 김기동 감독, 김기동 감독은 이정효 감독을 각각 뽑았다.홍명보 감독이 이끈 울산은 이번 시즌 리그에서 23승 7무 8패를 기록하며 3경기를 남겨두고 조기 우승을 확정했다. 17년 만에 K리그 정상에 올랐던 지난 시즌보다 더 우승 시기를 앞당긴 기록이었다. 울산을 K리그 2년 연속 정상으로 이끈 지도력은 결국 K리그 감독상의 영예로 이어졌다. 2017년과 2018년 감독상을 수상했던 최강희 당시 전북 현대 감독 이후 5년 만에 감독상 2연패도 품었다. 역대 감독상 통산 2회 수상으로 고재욱·김호·이차만 감독 등과 감독상 수상 횟수 공동 4위에도 이름을 올렸다.홍명보 감독은 시상대에 올라 “훌륭한 자리에 설 수 있게 만들어주신 울산 현대 선수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축구장에 가면 관중들도 다 아는 축구를 모르는 사람이 2명이 있다. 양 팀 감독들이다. 그나마 이기는 감독은 괜찮은데 지는 감독은 모든 화살을 받게 된다. 그만큼 굉장히 외로운 직업이라고 표현한다. 그럴 때일수록 귀를 열고, 주위에 있는 사람들의 말을 들으면 훨씬 좋을 거라는 생각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이어 홍명보 감독은 “올 한 해 쉽지 않은 해였다. 디펜딩 챔피언으로서 시작하면서 좋은 흐름을 가져가면서도, 중간에는 어려운 전환점도 있었다. 전환점을 선수들과 잘 극복해서 울산 현대가 2년 연속 우승이라는 결과를 냈다. 아까 말씀드린 대로 부담이 있고 압박받는 자리지만 미래를 위해서 꿈꾸고 있는 지도자·감독들을 위해 올해 감독상은 그분들과 함께 나눠보고 싶다. 다시 한번 좋은 상을 주셔서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K리그1 영플레이어상은 정호연(광주)이 치열한 경쟁 끝에 황재원(대구FC)을 불과 2.79점 차로 제치고 수상했다. 정호연은 감독 2표, 주장 6표, 미디어 43표를 받아 환산점수 34.96점을, 황재원은 감독 5표, 주장 3표, 미디어 35표를 받아 32.17점을 각각 기록했다. 감독들은 황재원을, 주장과 미디어는 정호연에게 더 많은 표를 줬다.광주 유스 출신인 정호연은 지난 시즌 데뷔하자마자 주전 자리를 꿰차며 36경기 1골 4도움을 기록, 광주의 K리그2 우승과 승격에 기여했다. 올 시즌에도 34경기에서 2골 4도움을 기록하며 광주 중원의 핵심으로 활약했다. 이번 시즌 승격팀 광주가 리그 3위에 오르고, 다음 시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출전권을 획득하는 데 큰 역할을 해냈다. 이같은 활약으로 정호연은 올 시즌 K리그를 대표하는 최고의 영플레이어상을 품었다.정호연은 “이 상을 받을 수 있도록 도와주신 많은 분이 있다”면서 운을 뗀 뒤 “먼저 이정효 감독님이 매일 내가 안주하지 않고 성장할 수 있게 도와주셨다. 정말 감사하다. 이어 구단 관계자, 지원 스태프, 코치진, 그리고 경기장을 찾아와 주신 팬들에게 감사하다는 말씀 전하고 싶다. 마지막으로 늘 변함 없이 응원해 주고 사랑해 주시는 가족에게 감사하다”고 말했다.K리그1 베스트11은 ▲골키퍼 조현우(울산) ▲수비수 완델손, 그랜트(이상 포항) 김영권, 설영우(이상 울산) ▲미드필더 제르소(인천 유나이티드) 이순민(광주) 오베르단(포항) 엄원상(울산) ▲공격수 주민규(울산) 제카가 차지했다. 주민규는 득점상(17골) 백성동(포항·8개)은 도움상 각각 품었다. 베스트11 오른쪽 수비수로 선정된 설영우는 “아무 생각이 안 난다. 저에게 많은 걸 가르쳐주시고 대해 주시는 너무 감사드린다. 올해 우승할 수 있도록 많이 도와주시고 많이 뛰어주신 동료들과 코칭 스태프에게도 감사드린다. 올해 저에게 큰 선물을 주신 황선홍 감독님께도 감사드리고 정정용(김천 상무) 감독님 죄송하다. 목표는 K리그 MVP다. MVP 받을 때까지 열심히 뛰어다니겠다. 항상 열심히 응원해 주신 서포터스 분들 모든 팬분들 정말 감사하다”는 소감을 밝혔다.이날 축하공연 무대에도 올랐던 이순민은 “꿈이 하나씩 현실이 되면서 기쁨과 감사함을 느낌과 동시에, 책임감 역시 느낀다. 제 꿈이 더 이상 저 혼자만의 꿈은 아니게 됐다. 그 무게감을 기꺼이 받아들이고, 피하지 않고 부딪혀보려고 한다. 아, 이정효 짱. 감사합니다”라고 말했다.득점상과 베스트11 공격수를 모두 품은 주민규는 “도움을 주신 분들이 많다. 가장 존경하는 홍명보 감독님께 감사 인사를 전하고 싶다. 감독님 밑에서 하는 것부터가 영광이다. 감독님이 전술 등 많이 챙겨주셔서 이 상을 받을 수 있었다. 인복이 많다고 느끼게 도와준 울산 동료들, 이 자리를 빌려 감사하다. 동료들이 진심으로 도와줬다. 팬분들도 응원해주신 덕분에 포기하지 않고 달렸다. 이 상은 올해만 즐기겠다. 내년부터는 늘 그렇듯 과거에 연연하지 않고 좋은 선수가 되겠다”고 전했다. K리그2에선 전남 드래곤즈 공격수 발디비아(29·브라질)가 압도적인 지지를 받으며 MVP 영예를 안았다. 발디비아는 다른 팀 감독 12표 중 6표, 주장 10표, 미디어 101표 중 52표를 받아 환산점수 57.52점을 기록했다. 원두재(김천 상무·23.09점) 이한도(부산 아이파크·11.28점) 조르지(충북청주·8.11점)를 제쳤다.이번 시즌 무려 14골·14도움의 압도적인 기록이 발디비아에게 MVP 영예를 안겨줬다. 리그 득점 2위, 도움 1위의 기록이자 전남의 올 시즌 득점 55골의 절반 이상인 28개의 공격 포인트를 쌓았다. 공격지역 패스 성공 전체 1위(461개), 키패스 3위(56개), 크로스 성공 3위(44개) 등도 기록했다. 이번 시즌 K리그2 우승은 김천 상무가 차지했는데, 우승팀이 아닌 팀에서 MVP가 나온 건 2021년 부산 아이파크 소속이던 안병준 이후 2년 만이다.발디비아는 영상을 통해 “제 커리어에 있어서 굉장히 중요한 상이다. 또 MVP는 처음 수상하는 것이어서 정말로 큰 행복을 느낀다. 소중한 분들이 계셨기에 좋은 성과를 낼 수 있었다. 지난 1년 간 수많은 노력과 훈련, 집중을 기울였다. 열심히 노력하면서 한국축구 스타일에 적응해야 하는 필요성을 느꼈다. 그 노력들이 성과를 거뒀다. 이 모든 과정이 잘 이뤄져서 정말 기쁘게 생각한다. 한국에서 스스로 더 발전해 오랫동안 한국에 더 머물고 뛰고 싶다. 사랑해 전남 파이팅”이라는 소감을 전했다. K리그1만큼 치열했던 감독상의 영예는 김포FC를 프로 2년 만에 승강 플레이오프로 이끈 고정운 감독에게 돌아갔다. 고정운 감독은 감독 투표에선 12표 중 3표, 주장 투표에선 3표에 각각 그쳤지만 미디어 투표 101표 중 가장 많은 42표를 받았다. 환산점수는 30.48점. 박진섭(25.66점) 부산 감독, 정정용(24.94점) 김천 상무 감독, 이영민(18.93점) 부천FC 감독을 제쳤다. 후보에 오른 4명의 감독 모두 18점 이상의 환산 점수를 받아 치열한 경쟁이 펼쳐졌다. 감독 최다 투표는 정정용 감독(6표) 주장 최다 투표는 박진섭 부산 감독이었다.프로 첫 시즌 11위 중 8위에 머물렀던 김포는 올 시즌 리그 3위에 오르며 K리그2 플레이오프에 진출한 뒤, 나아가 승강 플레이오프까지 진출해 승격을 눈앞에 두고 있다. 강원FC와의 승강 플레이오프에서 승리하면 다음 시즌 K리그1 무대를 누빌 수 있다.고정운 감독은 “생각지도 못했는데 이런 상을 주셔서 감사하다. 저보다 능력도 뛰어나고, 성적도 많이 낸 선·후배 지도자들이 많은데 이런 상을 받게 돼 감사하게 생각한다. 이 상은 가능성을 보였기 때문에 저한테 주는 상이라고 생각한다. 우리 선수들이 축구에 대한 열정을 가지고 임해준 것 같다. 선수들이 없었으면 이 자리에 없었을 거다. 모든 공을 우리 선수들에게 돌리고 싶다. 김포 하면 레전드 한 분이 계시다. 지금도 홈 어웨이 가리지 않고, 연세도 있으신데 매 경기 오셔서 저한테 많은 힘을 주시는 이회택 김포FC 고문님께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는 소감을 밝혔다. 영플레이어상은 부천FC 안재준이 압도적인 지지를 받아 수상했다. 안재준은 감독 12표 중 9표, 주장 7표, 미디어 101표 중 80표를 받아 환산점수 68.61점을 기록했다. 조위제(부산·15.89점) 김민준(김천·11.61점) 조성권(김포·3.89점)을 여유 있게 제쳤다. 올 시즌 23경기에서 무려 11골 4도움을 기록하며 커리어하이를 쌓았다. 역대 K리그2 영플레이어 수상자 중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한 건 안재준이 처음이다.시상대에 오른 안재준은 “이 상을 받는 데 저에게 가장 많은 도움을 주신 부천FC 이영민 감독님께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 부족한 제가 이 상을 받은 건 좋은 팀원들, 코칭스태프들 마지막으로 부천FC 팬분들의 도움이 있었기에 받았다고 생각한다. 모두에게 감사 드린다. 좋은 말씀 해주시는 (조)수철이형에게도 말씀을 드리고 싶다. 사랑하는 가족들에게도 항상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K리그2 베스트11은 ▲골키퍼 구상민(부산) ▲수비수 김동진(안양) 이한도(부산) 이상민(김천) 최준(부산) ▲미드필더 김진규(김천) 발디비아(전남) 원두재(김천) 모재현(경남) ▲공격수 루이스(김포) 조르지(충북청주)가 선정됐다. 최다득점상은 루이스(16골) 최다도움상은 발디비아(14개)다. ◆ 2023 하나원큐 K리그 대상 시상식 결과*K리그1△ MVP : 김영권(울산)△ 감독상 : 홍명보(울산)△ 영플레이어상 : 정호연(광주)△ 베스트11- 골키퍼 : 조현우(울산)- 수비수 : 완델손, 그랜트(이상 포항) 김영권, 설영우(이상 울산)- 미드필더 : 제르소(인천) 오베르단(포항) 이순민(광주) 엄원상(울산)- 공격수 : 주민규(울산) 제카(포항)*K리그2△ MVP : 발디비아(전남)△ 감독상 : 고정운(김포)△ 영플레이어상 : 안재준(부천)△ 베스트11- 골키퍼 : 구상민(부산)- 수비수 : 김동진(안양) 이상민(김천) 이한도(부산) 최준(부산)- 미드필더 : 김진규(김천) 발디비아(전남) 원두재(김천) 모재현(경남)- 공격수 : 루이스(김포) 조르지(충북청주)김명석·김우중 기자 2023.12.04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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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겨울철 취약 이웃 도왔다…감독·선수단 김치·연탄 배달 ‘봉사’

포항 스틸러스 선수단과 사무국이 김치와 연탄을 전달하며 겨울철 취약 이웃 지원에 나섰다.22일 오전, 포항 스틸러스 김기동 감독, 김승대 주장 등 선수단과 최인석 사장을 비롯한 사무국 일동은 클럽하우스 인근의 취약이웃을 지원하기 위해 김치와 연탄을 전달했다.우선 송라면(면장 정운태)과 청하면(면장 오상찬) 행정복지센터를 통해 3.5kg 포기김치 총 500박스를 전달했다. 이 자리에는 포항시 최명환 복지국장, 이상범 시의원이 함께 자리해 감사의 뜻을 전했다.이어서 사랑의연탄나눔운동과 흥해읍행정복지센터(읍장 박용생)과 함께 연탄 4,000장을 지원했다. 그중 500장은 선수단이 직접 나서 배달 봉사까지 진행했다. 배달 봉사에는 포항시 장종용 북구청장과 김종익 시의원도 함께 참여해 의미를 더했다. 이번 취약 이웃 지원은 포항시 북구 독거노인과 저소득가구 등을 대상으로 김치와 연탄 등을 전달해 혹한기 생계를 지원하고, 이번 시즌 포항시민들이 보내준 성원에 보답하기 위한 지역사회 공헌활동의 일환으로 진행되었다.10년 만의 FA컵 우승이라는 쾌거를 달성했지만, 아직 시즌은 끝나지 않았다. 오는 25일(토) 오후 4시 30분 대구를 상대로 2023 K리그1 경기가, 29일(수) 저녁 7시에는 하노이FC를 상대로 2023/24 AFC챔피언스리그 경기가 포항스틸야드에서 펼쳐진다. 홈 2연전이자 올해 마지막 홈경기가 끝나면 원정 2연전이 이어진다. 12/3(일) 광주 원정, 12/6(수) 중국 우한 원정이 기다리고 있다. 김희웅 기자 2023.11.23 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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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진 사퇴다” 수원, 공식발표는 경질…남은 건 “시즌을 마친 후 평가받겠다”는 구단뿐

프로축구 K리그1 수원 삼성이 김병수 감독과의 결별을 택했다. 김병수 감독의 ‘자진 사퇴’가 아닌, 수원 구단의 ‘경질’ 발표가 공식적으로 나왔다. 구단을 향한 팬들의 비난이 당장 이어지고 있는데, 이 와중 수원은 “시즌이 끝난 뒤에 평가받겠다”라는 의사를 전했다.수원은 26일 오후 보도자료를 통해 “김병수 감독을 경질하고, 염기훈 감독 대행 체제로 올 시즌을 마무리하기로 결정했다”고 알렸다. 이어 “구단은 절체절명의 위기를 타개하고, 희망의 불씨를 되살리기 위해서는 특단의 조치가 불가피하다고 판단했다”라고 덧붙였다.오동석 수원 삼성 단장은 구단을 통해 “현재 상황을 직시하고, 앞으로 남은 7경기 동안 과연 반전할 수 있는지 고민하고 검토한 결과 변화가 불가피하다는 판단에 이르렀다. 구단도 책임을 회피하지 않겠다. 남은 경기 최선을 다하고 시즌을 마친 후 서포터스들의 평가를 겸허히 받아들이겠다”라고 전했다. 전날(25일) 수원 구단 관계자는 본지와 통화에서 ‘김병수 감독님이 경질되는 것이냐’는 물음에 “경질이 아니다. 본인(김병수 감독)이 감독직을 수행할 수 없을 것 같다고 구단에 전달해 왔다. 오늘(25일)이다. 구단에서는 입장을 다 정리하지 못했다. 공식 입장은 내일(26일) 오후에나 나올 것 같다”면서 “(김병수) 감독님이 자진 사퇴 의사를 밝혀왔다고 보시면 된다”라고 설명했다. 하루 뒤인 26일 오후, 구단의 공식 발표는 ‘경질’이었다. 축구계와 팬들이 예상한 대로였다. 그사이 축구계에선 김병수 감독의 경질과 관련한 직접적인 언급이 나왔는데, 결국 구단은 경질로 공식발표했다. “도전을 피할 생각이 없다”던 김병수 감독은, 도전을 이어갈 기회조차 잡지 못하고 팀을 떠나야 한 것이다. 특히 최근 김병수 감독은 ‘삭발 투혼’을 했다는 소식까지 전해졌다. 구단을 향한 팬들의 분노가 이어지고 있음은 물론이다.수원은 지난 시즌(2022) 리그 10위에 그치며 구단 최초로 승강 플레이오프(PO) 무대를 밟았다. 오현규(셀틱)의 맹활약에 힘입어 잔류했으나, 그는 이후 유럽 무대에 도전장을 내밀어 팀을 떠났다. 수원은 겨우내 많은 보강을 시도했지만, 시즌 초반 성적은 나아지지 않았다. 개막 후 리그 10경기서 2무 8패. 일찌감치 순위 경쟁 중 가장 마지막 주자를 맡았다.시즌 첫 번째 ‘절체절명 위기’에 놓인 수원은 지난 5월 4일 김병수 감독을 구단 제8대 사령탑으로 선임하며 분위기 반전을 노렸다. 당시 구단은 보도자료를 통해 “절체절명의 위기를 극복할 차기 감독의 조건으로 ▲자기만의 플레잉 스타일을 바탕으로 한 축구 철학 ▲선수단 소통 ▲경기 대응능력으로 정하고, 김병수 감독을 당면한 위기를 극복할 적임자로 결정했다”라고 선임 배경을 밝혔다.나흘 뒤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한 김병수 감독은 “상황을 인지하고, 조금씩 변화를 모색해야 한다는 마음을 갖고 있다. 단기간에 변화하는 건 쉽지 않겠지만, 나아지는 모습을 보여드리도록 하겠다”라는 소감을 전했다. 특히 어려운 상황에서 다시 지휘봉을 잡은 것에 대해선 “정말 힘든 결정이었지만, 도전을 피할 생각은 없었다. 어쩌면 더 많은 걸 배울 수 있다는 생각도 했다”라고 설명했다. 당시 김병수 감독이 전한 ‘선수단 상견례’ 에피소드도 화제가 됐다. 김 감독은 “‘내가 하고 싶은 일이 아니라, 해야 할 일을 하자’라고 강조했다. 이어 ‘내분이 발생했을 때 반대하는 세력·중간에 있는 세력·나아가려는 세력이 있는데, 결국 본인이 선택하는 쪽이 본인의 수준이 될 것이다’라는 메시지를 전했다”라면서 굳은 결의를 드러내기도 했다. 수원의 ‘병수볼’이 자리 잡기까지는 시간이 필요했다. 13라운드 강원FC전에서 부임 첫 승리(2-0)를 가져가긴 했으나, 이내 1무 5패 부진에 빠졌다. 반전이 시작된 건 7월이었다. 7월 1일 대구FC전(1-1)을 시작으로, 5경기 2승 3무 호성적을 기록했다. 이 기간 선두 울산을 3-1로 격파, 감격스러운 올 시즌 리그 첫 홈 승리를 가져가기도 했다. 당시 팬들을 향해 큰 절을 올린김병수 감독의 모습은 축구 팬들 사이에서도 화제가 됐다. 12위 명찰표도 떼며 강등권 탈출에 서막을 여는 듯했다. 앞서 구단이 선임 조건으로 내세운 축구 철학과 선수단 소통, 위기 대응까지 모두 수행하고 있는 모양새였다.8월에는 다소 기세가 꺾였다. 8월부터 이어진 7경기서 1승 1무 5패. 최근에는 4연패다. 파이널 B까지 포함하면 7경기가 남은 상황인데, 11위 강원과의 격차는 승점 3까지 벌어졌다. 김병수 감독은 그사이 주장단을 개편하고, 삭발 투혼을 내세우며 의지를 다졌다.그런데 김병수 감독을 맞이한 수원의 선택은 경질이었다. 동시에 시즌 두 번째 ‘절체절명 위기’라는 단어를 꺼냈다. 최종 7경기를 앞두고 칼을 빼 들었다. 오동석 수원 단장은 구단 소셜미디어에 “구단의 책임 역시 피하지 않겠다. 다만 지금은 살아남는 데 집중하려고 한다”고 전했다. 살아남기 위한 구단의 선택은 지도자 경험이 없는 염기훈 플레잉코치에게 지휘봉을 맡기는 것이었다. 다소 이례적인 선임에, “팀 레전드를 방패막이로 세우고 있다”라는 팬들의 지적이 이어지는 배경이다.26일까지 수원의 지휘봉을 잡은 건 이병근·최성용·김병수 세 명이다. 이병근 전 감독은 2무 5패, 최성용 전 감독 대행은 1승 3패에 그쳤다. 김병수 감독은 리그 20경기 4승 5무 11패를 기록했다. 수원이 리그에서 기록한 승점 22 중 17은 김병수 감독이 얻어낸 성과다. 하지만 구단은 그런 김 감독을 경질하는 결정을 내렸다. 김병수 감독과 함께 합류한 코치진 일부도 팀을 떠났다. 이제 수원에 남은 건 ”책임을 회피하지 않겠다. 시즌을 마친 후 서포터스들의 평가를 겸허히 받아들이겠다”라고 목소리를 높인 구단뿐이다. 문제는 과연 시즌을 마친 뒤에도 팬들이 구단을 위해 응원의 목소리를 내줄 것인지다. 사실 팬들은 이미 시즌 전부터 위기를 예고하고 변화를 촉구했다. 구단은 두 번의 경질과, 이례적인 선임을 선보임과 동시에 ‘평가 유보’까지 바라고 있다. 팬들이 이를 받아들일지가 관전 요소다. 김우중 기자 2023.09.26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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